| 톨스토이의 소설을 읽으면 마음이 따뜻해진다. 하지만 체홉의 단편소설들을 읽으면 뭔가 냉골 바닥이면서 외풍이 심한 방에 누워있는 듯하다 체홉은 괴롭고 슬픈 현실을 냉혹하게 보여준다. 도스또옙스키는 깊게 파고 들어간다. 하지만 체홉의 소설은 경쾌하다. 마치 빠른 변화로 재밌는 피아노곡처럼 체홉의 글은 시시각각 빠르게 변화하고 반전에 반전이 거듭된다. 그래서 소설 내용이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지만, 읽을 때 즐겁다. 글이 급소 부분을 빠르게 찌르며 경쾌하고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