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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여자들」, 세 시간쯤 뒤면 나는 살인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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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시간쯤 뒤면 나는 살인자가 된다.강렬하고 군더더기 없는 이 한 문장이 독자들을 단숨에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인다. 미스터리 소설을 시작하는데 이 만한 문장이 또 있을까 싶다. <이름 없는 여자들>은 한 살인자의 독백으로 시작된다. 풍부한 연륜을 자랑하는 수사관 플레밍 토르프와 그의 오랜 친구로 예리한 감각과 추리력을 지닌 단 소메르달은 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살인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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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시간쯤 뒤면 나는 살인자가 된다.

강렬하고 군더더기 없는 이 한 문장이 독자들을 단숨에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인다. 미스터리 소설을 시작하는데 이 만한 문장이 또 있을까 싶다.

 <이름 없는 여자들>은 한 살인자의 독백으로 시작된다. 풍부한 연륜을 자랑하는 수사관 플레밍 토르프와 그의 오랜 친구로 예리한 감각과 추리력을 지닌 단 소메르달은 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살인자를 찾기 위한 수사를 벌인다. 그리고 존재감 없던 한 청소부의 죽음에 많은 이들의 비밀이 얽혀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살해당한 한 청소부의 죽음과 그녀의 죽음을 둘러싼 비밀을 밝혀나가는 미스터리 범죄추리 소설, <이름 없는 여자들>. 이 소설은 자신의 장르에 충실하여 독자들에게 미스터리한 사건들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사건을 함께 추리하고 해결해 나가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섹스와 청소용 이라니······." 

 그리고 이에 더해 사회에서 소외 당하고 이용 당하는 수 많은 '이름 없는 여자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회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여성들의 처지를 이용하여 성착취를 하고, 도망친 그녀들을 또 다시 적은 임금으로 노동착취를 하는 사람들. 그리고 자신의 이익과 자기만족을 위해 그녀들을 돕지만, 자신에게 피해를 입힌다는 생각이 들면 가차없이 다시 버려버리는 사람들. 이런 추악한 사람들로 인해 비명 한 번 제대로 지르지 못하고 스러져간 '이름 없는 여자들'은 도대체 몇이나 될까. 

아마 우리의 무관심 속에서 지금도 수 많은 여성들이 자신의 존엄성을 위협받고, 짓밟히고 있을 것이다. 

코지미스터리인 <이름 없는 여자들>은 다소 가볍고 편안한 이야기 전개와 묘사로 이주외국인 여성 성착취·노동착취라는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보다 부담없이 대면할 수 있게 해준다. 

 


코지미스터리 : 범죄물·추리물·미스터리물의 하위 장르. 가볍고 편안한 범죄물·추리물·미스터리물로, 범죄와 추리가 작은 소도시나 마을에서 이루어지며, 전문 형사나 탐정이 아닌 아마추어 주인공이 사건을 추리하고 해결한다. 성과 폭력이 중심이 되는 하드보일드 범죄물의 대척점에 있는 장르로, 소프트보일드(영어: softboiled) 범죄물로 부르기도 한다. 코지 미스터리 작품에서는 성이나 폭력이 큰 비중을 지니지 않으며, 가볍거나 익살스럽게 다루어진다. [위키백과]

 


 

그리고 한 여성의 죽음을 둘러싼 많은 이들의 비밀이 호기심과 흥미를 일으키고, 그 비밀들이 하나하나 밝혀지면서 사건의 실마리들이 퍼즐 맞춰지듯 맞아 떨어져 나갈 때 희열을 느끼게 된다.

추리물을 읽는 즐거움과 이주 외국인 여성 착취라는 사회적 이슈에 대한 사색, 두 가지를 함께 얻을 수 있는 <이름 없는 여자들> 은 주말 오후를 함께 보내기에 손색 없는 책인 것 같다. 

 

c******4 2020.04.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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짓밟힌 불법체류 여성들의 인권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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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작가의 소설을 읽은 경험이 별로 없어서인지, 그 나라의 문화에 대한 이해가 조금 어렵기도 했고, 주인공의 이름이 잘 입력되지 않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흡입력 있는 전개와 관련 인물들에 대한 촘촘한 구도가 이야기에 점차 빨려들어가게 하는 힘이 있었다.오랜 친구간인 경찰서장 플래밍과 광고대행사 부장인 '단'.특이하게도 이 소설은 탐정이나 경찰 또는 프로파일러등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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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작가의 소설을 읽은 경험이 별로 없어서인지, 그 나라의 문화에 대한 이해가 조금 어렵기도 했고, 주인공의 이름이 잘 입력되지 않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흡입력 있는 전개와 관련 인물들에 대한 촘촘한 구도가 이야기에 점차 빨려들어가게 하는 힘이 있었다.
오랜 친구간인 경찰서장 플래밍과 광고대행사 부장인 '단'.
특이하게도 이 소설은 탐정이나 경찰 또는 프로파일러등의 사건 해결 전문가가 아닌 광고사 직원이 사설탐정의 역할로 사건 해결에 깊숙하게 개입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참신한 설정이다.
전문가의 눈이 아닌 아마츄어의 눈으로 문제를 들여다보게 하는 기법을 사용했다는 점에서는 파격적이지만, 과연 현실세계에서도 이런 일이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불법체류자는 고국으로의 추방이 두려워 적은 보수와 부당한 대우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견뎌낸다.
그리고 그들의 약점을 이용해서 부당하게 부를 축적하고 인권을 유린하는 많은 사람들 ?
주인공 '단'과 그의 친구 '플래밍'의 힘 만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구조적인 모순이고 불합리이지만 당장은 어찌할 수 없다는 서글픈 현실.
작가는 범인을 추적해나가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이런 사회적 모순을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외치고 있다.
소설의 중후반에서 일찌감치 '헨리에테 크루트'가 범인이라는 걸 알아차려 버리긴 했으나, 그렇다고 해서 읽는 이의 집중도가 떨어지거나 흥미도가 떨어지지는 않았다. 워낙 탄탄하게 배치된 구성과 극의 전개과정 덕분이 아닐까?
소설의 마지막 부분, 범인의 혼잣말이 인상적이다.
결국 이 사건의 진짜 범인은 헨리에테에게 거짓 정보를 흘려 샐리와 릴리아나를 죽음에 이르게 하고 헨리에테까지 망가뜨려버린 '엘리사베트'가 아닐까?
이 소설을 읽으면서 그동안 관심갖지 않았던 제3세계 사람들의 인권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지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결국 그들도 우리와 함께 살아가야 할 고귀한 생명을 가진 사람들이기에?
r**********0 2022.08.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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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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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에는 친구인 두 사람이 함께 수사하게 된다는 내용이 되게 강조되어 있는데 막상 열어보니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주인공 딘의 회사에서 청소부 한 사람이 살해되고 이를 수사하면서 점점 배경에 뭔가 있다는 게 드러나게 됩니다. 딘은 경찰이 아니지만 우울증 극복 겸 활력을 불어넣을 겸 사건에 뛰어들게 되고요, 경찰인 친구 플레밍은 자기 일이니까 열심히 수사하고요.
"그냥 그냥" 내용보기

상세정보에는 친구인 두 사람이 함께 수사하게 된다는 내용이 되게 강조되어 있는데 막상 열어보니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주인공 딘의 회사에서 청소부 한 사람이 살해되고 이를 수사하면서 점점 배경에 뭔가 있다는 게 드러나게 됩니다.

딘은 경찰이 아니지만 우울증 극복 겸 활력을 불어넣을 겸 사건에 뛰어들게 되고요, 경찰인 친구 플레밍은 자기 일이니까 열심히 수사하고요. 둘이 같이 다니는 것도 잠깐이고 중후반에서는 계속 따로 돌아다니는데, 한 쪽이 찾은 증거를 다른 쪽은 아직 모른다거나, 마침내 둘 다 같은 실마리를 찾아내서 퍼즐이 맞춰진다거나 하는 구성이 재미있었네요.

그치만 사건의 전말과 내용이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문제의식을 주려는 것 같긴 한데 그렇게 잘 드러나지도 않았고요. 불법 체류 여성이 처한 환경을 꼬집는가 싶다가도 이기적인 내연녀가 모든 일의 근원이었다 하는 결말이 흠...
u******4 2020.05.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