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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가 그린 <세한도>에는 먼저 우정이 담겨있습니다. 솔직히 이것을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제주도에 유배 가 있던 김정희가 누군가한테 그려준 그림이라는 것밖에는요. 그림을 그린 배경을 제대로 알고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언젠가 다른 책에서 읽어본 적 있을 텐데 말입니다. 이제는 잊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김정희는 올곧은 성격 탓에 적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제주도에서 아홉해 가까이 귀양살이를 했습니다. 그때 추사체를 완성했다고도 하죠. 섬이고 집 바깥에 나갈 수 없었던 김정희가 할 수 있었던 것은 얼마 없었겠군요. 글씨를 쓰거나 책을 읽는 것밖에는. 하지만 그곳에 책이 많지는 않았겠죠. 김정희 제자 이상적은 중국에서 어렵게 구한 책을 보내주었습니다. 어느 해에는 백이십 권이었다는군요. 김정희는 그런 이상적한테 감격하여, 이상적의 마음을 한겨울에도 시들지 않는 소나무와 잣나무에 비유해서 그림을 그렸다고 하더군요. 추운 한겨울을 그렸지만 그림은 따듯하게 보인다고 하는군요. 그저 제자한테 그려준 그림인데 지금은 이게 우리나라 보물이군요. 김정희는 이 일을 어떻게 생각할지. 한사람한테 그려준 것이라 할지라도 지금까지 남아서 우리가 볼 수 있다는 게 다행인지도 모르겠군요. 일본사람이 가지고 있었던 때도 있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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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나는 이책에 대헤서 놀랐다. 첫번째는 이런 그림이 있었나 하고 놀랐고 두번째는 책에 반전이 있어서 놀랐다. 세한도라는 그림에 대해서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한 나는 국립중앙 박물관에서 엥? 했다. 분명히 아빠가 유명한 그림이라고 했는데 나도 그릴수 있는 그림이여서 놀랐다. 하지만 설명을 자세하게 읽고 이게 어떤 그림인지 비로소 깨달았다. 우선 세한도를 수학적으로 파헤쳐 보자. 여기 있는 내용은 책에 있던 내용이다. 발문 오른쪽의 낙관에서부터 오른쪽 끝까지의 가로는 70센티미터, 그리고 발문의 가로는 35센티미터이다. 이건 1대2다. 1.414 대 1이 바로 금강비이다. 세한도에는 바로 이 금강비가 숨겨져 있다. 그리고 다시 책으로 넘어가서 이책은 사실 추리소설이다. 주인공 은진주와 남윤기가 남윤기의 친구 장우형을 찾는 과정을 세한도와 연관지어서 더욱더 재미있게 만들어낸 책이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역사까지 나와있다. 어린아이들에게 정말로 추천할만한 책이다. 물론 나도 재미있게 읽었다. 수학공부와 역사공부와 추리소설까지 있는 책이 있다면 믿겠는가? 하지만 이책이 바로 그런 책이다. 세한도는 김정희가 세한을 보내며 그린 그림이다. 이 그림은 우리나라의 국보이며 역사적 가치가 있는 그림이다. 이런그림을 후지스카 지카시가 아무런 대가없이 우리나라에 넘겨줬다. 그 그림이 진정한 우리나라의 소유물 이라는걸 알고있던걸까? 이 질문을 던지며 독서록을 마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