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이 느리고 마음은 급하면서 무엇이든 완벽을 추구하던 사람이 두 아이의 엄마가 되고 하루에도 몇 번이고 자괴감을 느낍니다. 아이를 만나기 전부터 학교는 보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지요. 줄을 세우고 경쟁하고 오직 일등을 잘했다 치켜세우는 공교육에 아이를 던져 넣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부모의 생각 일뿐, 아이 본인의 의견이 제일 중요하기에 10살이나 12살 즘 학교를 다녀보고 생각을 물어봐야겠다 마음을 정했습니다. 내 아이만 전쟁터 같은 공교육에서 쏙- 빼내어 자유롭게 자라는 것은 얌체 같기도 하고, 또래 아이들이 자라서 결국 함께 살아가고 사회를 이끌어나갈텐데 다 같이 잘 자라나면 좋겠. 생각이 들어 교육 전반적으로 관심이 깊어졌습니다. 학교교육의 역할에 대해, 교사, 부모를 비롯한 교육자의 자세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주신 저자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책을 읽으면서 ‘무슨 이야기지?’ 제가 알고 있던 믿음에 반하는 내용이 제법 있었습니다. 천천히 곱씹으며 깊은 헤아림을 알게 되었달 까요. 곰곰 생각해보니 저는 참으로 이기적인 사람이더군요. ‘겉으로는 모든 것을 수용한다. 그럴 수도 있지.’ 여기면서 속마음은 갸우뚱하며 이해하지 못한 나날이 많았습니다. “ 아이들은 갈등 속에서 성장합니다. 아이들에게는 서로 다른 성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다양한 어른이 있어야 합니다. 서로 전혀 다른 육아 전략을 지닌 어른들과 마주해야 합니다. ...성숙하는 아이란 여러 어른이 해주는 다양한 이야기 속에서 자신이 들어야 할 목소리를 가려내 그 방향으로 걸어가는 아이입니다.” 한 아이를 키우는데 한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공동체가 붕괴되고 핵가족화 되면서 마을은 고사하고 엄마 아빠 얼굴 보기도 힘든 시절입니다. 저는 감사하게 부모님 곁에서 살다시피해서 의견을 나누기도 하고 조언도 얻으며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집 대문 열어두고 내 집처럼 아이들이 오며가며 밥을 먹고 놀고 둘레길을 뛰어다니며 해가지는 모습을 보기도하고 살면 얼마나 좋을까. 어딘가엔 공동체마을이 하나둘 생겨난다는데 그곳으로 가서 살고 싶다며 마음앓이를 한 적도 있지요. 내가 지금 있는 자리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어요. ‘생각이 조금 달라도 너그럽게 이해해주는 이들을 만나려면 나부터 성숙해져야겠구나.’배웁니다.
공생에 대한 내용도 무척 마음에 와 닿습니다. 아이를 어떻게 가르쳐야 하면 좋을지 어렴풋하게 마음으로 그리던 것을 선명하게 알려주어 감사해요. 저를 많이 돌아보았습니다. 어떤 인격을 가지고 있는지 자세히 들여다본 적은 처음입니다.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임을 다시금 느낍니다.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조금씩이나마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바라봅니다.
'지금 학교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현장에서 일하는 교사들 뿐이다. 그들에게 책임을 묻거나 비판한다거나 몰아세운다고 해서 교육이 좋아지지는 않는다. 지금 여기, 현장에서 일하는 교사들을 어떻게 지원하며 격려하고 힘과 신념을 실어줄 수 있을지, 그럼으로써 창의적인 궁리를 다양하게 할 방법은 무엇인지, 그러한 교육환경을 어떻게 정비하고 지원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것이 우리의 일' 이라는 주장을 담은 '스승은 있다' 책을 읽어보려합니다. 선생님의 역량을 의심하던 잠깐의 시간이 부끄러움으로 되돌아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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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치다 타츠루 선생님을 처음 만난 건 2018년 11월, 충남 아산교육지원청에서 열린 선생님의 강연회 자리였다. 그의 저서, '교사를 춤추게 하라'라는 책을 감명깊게 읽었던 나는, 우치다 선생님의 강연 소식을 듣자마자 빛의 속도로 참가 신청을 했었다. 퇴근 후 마찬가지로 빛의 속도(물론 마음만)로 달려 갔던 강연이었는데, 지금에서야 말하자면 솔직히 조금 실망했었다.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었다. 하나는 외국인이 모국어로 말하고, 옆에서 통역을 하는 식의 강연을 처음 접했던 탓에, 뒷부분으로 가면 갈 수록 집중도가 떨어졌었다. 그리고 두 번째로, 뭔가 우리 교육에 대한 '사이다' 같은 느낌을 갈구하며 갔었는데, AI가 어떻니, 4차 산업혁명은 어떻니 말씀하시다가 "미래교육은 디자인 할 수 없습니다" (이 날 강연 주제가 '미래교육 어떻게 디자인 할 것인가?' 였다.) 라고 결론 내려 버리시니, 이게 무슨 뜬구름 잡는 소린가 싶었었다. 결론적으로 지금, 그 때의 경험 덕분에 이 책이 좀 더 머릿속에 잘 들어온다. 당시의 나는 우치다 선생님에 대해서 너무나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이제서야 든다. 2. 선생님의 강연은 빨려들 것 같은 긴장의 연속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 책 또한 그렇다. 하지만 아주 담담하게 교육을 둘러싸고 있는 여러 가지 사회 상황들을 예리하게 분석하고 있다. 무엇보다, 당장 눈에 보이는 학교 교육만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 이 책에는 내가 현직 교사로서 느끼는 여러가지 고충들, 예를 들면 점점 어려워 지는 생활 지도, 과도한 행정 문서, 소위 '몬스터 페어런츠'의 출현 등 당장 교실에서 볼 수 있는 상황을 해결하는 책은 아니다. 그보다 역사, 지리, 정치, 경제, 문화라는 큰 관점에서 한국과 일본의 교육이 나아갈 길에 대해 이야기 한다. 그렇다고 그 길의 방향을 네비게이션처럼 상세히 안내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무작정 속도에 휩쓸려 나아가지 않도록, 교육이 꼭 갖추어야 할 지성, 공생, 철학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풀어놓고 있다. 그 생각의 핵심 단어를 꼽으라면 아마 '교사단(Faculty)'이 아닐까 싶다. 아이들은 갈등을 통해 성장한다. 갈등이라는 것은 아이들을 둘러싼 사람들-부모, 친구, 교사 등-의 생각이 다를 때 생겨난다. 획일적인 시스템을 지양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내가 모든 것을 다 가르칠 수 없고, 내 생각이 정답은 아니다. 나와 맞지 않는 아이는 또 다른 교사와 만났을 때, 두 교사의 차이에서 '갈등'을 겪고, 그 교사의 도움으로 성장할 수 도 있다. 우치다 선생님의 말을 빌어 오자면, '2할만 해도 충분하다'. 한 교사 개인이 모든 것을 다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현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교사들 뿐만 아니라, 과거와 미래의 교사들이 모두 '교사단'이라는 개념으로 함께 살아가고 있다. 이것은 곧 책의 제목인 '완벽하지 않을 용기'와 이어진다. 나는 그동안 어떻게 학교 생활을 해 왔는지 돌이켜 보았다. 나는 내가 생각하기에도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많은 편이다. 학생들이 모두 날 좋아했으면 좋겠고, 학부모들로부터 인정받고 싶고, 일도 창의적이고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동료교사이자 선후배가 되고 싶기도 하다. 이와 같은 욕구가 적당할 때는 신나게 학교 생활을 했지만, 간혹 이것이 나를 점점 더 옭매는 올가미 같은 존재가 되기도 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내려놓음'에 대해 한 번 더 고민해 보게 되었다. 어쩌면 내가 나의 자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서 생긴 문제일 수도 있고, 그 자아 중에서 마음에 드는 아이들(?)만 취사 선택하려 했던 문제일 수도 있다. 어쨌거나 나 혼자 아이들을 교육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교실에서 나의 역할을 줄일 수록, 아이들이 성장할 여지가 더 많아질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 3.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악화되기 시작한 한일 관계는 코로나19 국면으로 다 같이 힘든 상황에서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일본 언론에서 혐한 기류가 강해졌다고 비판하지만, 한국 언론 또한 이와 같은 비판에서 자유롭진 않다. 하지만 과거 식민지 시절의 사과 여부와는 별개로, 한일은 동반자 관계에 있고, 앞으로도 그래야 한다. 무엇보다 지금 일본 사회에서 드러나는 여러 문제들이, 앞으로 수 년 후 우리 사회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더더욱 동반자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함께 협력할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교육 또한 그렇다. 우치다 선생님은 일본의 교육 체계(정확히는 행정부로 보이지만)를 앞장서서 비판해온 지식인 중 한명이고, 일본 교육에서 배울 점은 없다고도 이야기한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의 교육 체계는 묘하게 닮은 부분들이 많다. 신자유주의 물결과 연관된 과도한 경쟁, 학력 격차,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 등 비슷한 문제를 함께 안고 가고 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일제강점기 시절, 그리고 미군정기를 거쳐 오며 형성된 교육 시스템 또한 닮은 부분들이 많다. 최근엔 일본에서 도입중인 IB(인터네셔널 바칼로레아)를 우리나라에 도입하려는 시도도 있었고, 현재 논의가 진행중이다. 서로를 비판하기 전에 함께 문제를 살펴보고 현상을 파악한다면 분명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4. 우치다 선생님의 교육론이 담긴 이 책 속의 이야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 6년 간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을 통해, 2년 전 지루했던(?) 강연을 다시 한 번 되짚을 수 있었고, 또한 앞서 강연에서 말씀하신 내용들을 머릿속에 담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또한 앞으로 또 어떤 이야기들을 강연에서 풀어내실지 기대가 된다. 만약 앞으로 강연을 또 들을 기회가 있다면, 그땐 머릿속에 선명한 그림 하나를 그리고 갈 수 있을 것 같다. 혼자가 아니야,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선생님은 훌륭해, 라는 그림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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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치다 타츠루가 말하는 교육이란?
그는 일본 불문학과 교수다. 교육을 이야기하면서 일본의 불문학과 현실을 빗대어 이야기한다. 9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일본 대학교에 불문학과가 없는 학교가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거의 다 폐과가 되고 남아 있는 학교가 손꼽힐 정도라고 한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분석해 보니 일본 교육의 문제점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고 말한다.
첫째, 일본 교육은 최고의 교육을 지향하며 등급 매기기, 서열화에 치중했고 2000년대를 넘어오면서 저출산, 고령화, 저성장 흐름에 맥을 쓰지 못하는 상황에 빠져 있다고 꼬집고 있다. 한정된 자원을 나눠 쓰다보니 저절로 경쟁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되어 버렸다고 한다. 한정된 자원이 무엇일까? 천연자원도 될 수 있겠지만 사회 전반 구석구석 일자리를 포함한 인프라를 총망라한다. 불문학과 학생들이 다양한 영역을 공부하고 전공하며 개척했더라면 지금쯤 프랑스 문학 뿐만 아니라 프랑스 전반에 걸쳐 다양한 연구물이 축적되었을 것인데 유명한 몇 사람만 연구하고 그 결과물로 서로 경쟁하다보니 불문학을 전공하려는 열기는 식어지고 인기도가 추락되었다고 한다. 한정된 영역을 깊숙히 파고들다보면 연구물이 질적으로 좋아지기 보다 대중들이 바라보았을 때는 난해한 결과물이 될 수 밖에 없고 읽혀지지 않으니 시들시들해 질 수 밖에 없게 되었고 결국 일본에서 불문학은 사양 학문으로 접어들게 되었다고 한다. 우치다 교수가 말하는 요점은 획일화, 경쟁화, 등급매기기는 제로섬 게임이라는 점이다.
둘째, 다양화를 가장한 형식적인 교육은 국가의 미래를 좀 먹게 하고 국가 경쟁력을 하락시킨다는 점이다. 글로벌 인재 양성이라는 구호아래 일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영어로 강의를 하고 영어로 논문을 쓰는 일이 일반적이 되었다고 한다. 대학평가도 영어로 수업하는 비율이 얼마냐를 따진다고 한다. 영어를 두루두루 쓰는 것이 문제점이 아니라 본질이 왜곡된 점을 비판하고 있다. 쉽게 말하자면 이렇다. 글로벌화를 추진하는 이유는 세계의 다양한 언어를 익히고 문화를 이해하는데 언어를 도구화하는 것이 목적인데 그 언어 자체가 목적이 되어버려서 발음이 어떠냐, 발음이 원어민에 얼마나 가까우냐에 따라 사람을 평가한다는 점에 분노를 하고 있다. 언어를 통해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글로벌 시민으로 성숙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그 언어를 누가 누가 정확하게 발음하느냐로 평가하고 있으니 속이 답답할 지경이라고 말한다.
셋째, 우치다 교수는 교육의 결과는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교육을 통해 성숙한 시민으로 학생들을 양육하고 사회를 튼튼히 다져 지속성을 갖게 하는 것이 교육의 목적이라고 말한다. 단지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자신을 알고 타인을 배려하며 사회에 이바지하는 시민으로 키우는 것이 교육의 방향이 되어야 하는데 현재 일본은 자기 밖에 모르고 오직 자기만 살겠다고 아우성치는 모습이 교육에 그대로 드러나 있다고 비판한다. 이런 모습은 비단 일본에서만 나타나는 모습이 아니다. 일본이 미국 종속주의로 흐르는 이유도 분명 과거에 미국에 의지할 수 밖에 없었던 처지가 있었지만 지금은 미국을 벗어나 동아시아 공동체로 목소리를 내어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치권과 더불어 일본인들이 아직도 미국 바라기를 하는 모습이 있는 한 일본에게는 희망이 없다고 말한다.
<완벽하지 않을 용기>라는 책 제목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에게 위로해 주는 메세지다. 혼자 끙끙 앓지 말고 교사 공동체 안에서 함께 아이들의 문제를 두고 고민하라는 조언이다. 아이들은 갈등하면서 성장해야 한다고 말한다. 우치다 교수는 오랜 시간 동안 합기도를 수련하고 있고 심지어 도장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아무리 똑똑한 학생들도 자기 몸을 다루는 부분에 있어서는 어리석기 짝이 없다는 것을 보게 되었다고 한다. 반면 운동신경이 없을 것 같은 여자 학생들이 오히려 자기 몸을 잘 알고 겸손하게 사용할 줄 아는 모습을 보며 교육에 앞서 자신의 몸을 다루는 것부터 알게 해 주어야 한다는 교육적 소신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교실 속 교사는 자칫 교사인 자신이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학생, 학부모와의 관계에서 비롯된 갈등 마저도 본인이 혼자 짊어지려고 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는데 그러지 말고 교사 공동체의 힘을 빌리라고 말한다. 교육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 것이라고. 교육의 결과는 당장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30년 뒤에 나타나는데 어찌 급하게 아이들의 변화를 보려고 하는지 답답하다고 말한다. <완벽하지 않을 용기>는 대담집이다. 대중들 앞에서 자신의 교육론을 이야기한 것을 모은 책이다. 일본과 한국의 교육적 현실이 약간 차이가 있겠지만 귀기울여 봄직한 이야기들이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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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라는 현장 속에서 더 나은 교육에 관한 고민을 가진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현직에서 가르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나름대로의 질문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 우치다 타츠루 선생님이란 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유튜브 검색해 보니 강연 영상이 꽤 있었답니다. 나만 이 분을 모르고 있었나? 생각될 정도로 사회와 교육에 관한 학식과 견해가 분명하신 분이십니다. 읽으면서 이 분 이래도 되나 할 정도로 일본의 정치와 교육을 까는(?) 발언도 서슴치 않으십니다. 오랜만에 열심히 밑줄도 그어보고 띠지도 붙여가며 한가로운 연휴에 책 속에 푹 빠져보았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몇 가지 키워드를 뽑아보았습니다. 성숙 갈등 = 성장 성숙와 갈등이라는 상반되는 듯한 개념이 아이들의 성장에 꼭 필요하다는 의견에는 도끼처럼 와 닿았습니다. 나는 늘 아이들에게 갈등의 요소를 어떻게 줄여줄까 고민하는 교사이자 엄마였으니까요~~ 아이들의 성장을 향한 갈등!!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어른 = 공생 이 책에는 어른은 무엇인가? 계속 질문을 던집니다. 그럼 나는 어른인가? 내 주변에 어른은 누구인가? 끝없이 질문을 하게 되더군요^^ 교사단 전 이때까지 현직에 있으면서 교사단이라는 말은 처음 듣습니다. 어떠한 교사들의 무리를 교사단이라고 하겠지만, 우치다 선생님이 말한 교사단은 시공간을 아우르는 교사공동체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2할 그러면서, 우리에게 부담을 확 줄여줍니다. 전 2할이면 충분하다는 말에 웃음이 나왔습니다ㅎㅎㅎ 우린 학습자 전원의 수업 참여와 학업성취를 슬로건처럼 외치는데 하는데 말이죠ㅎㅎ 하지만 우치다 선생님이 던지는 메시지는 확실히 전해집니다~ 완벽하려는 부담을 조금 던져버리고 교사단으로서 한 부분인 나를 인정해 봅니다. 그 속의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찾아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어제보다 성장하는 오늘을 보낼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우리 모두 함께요~~^^ 책속문장 10쪽. 학교의 인류학적 기능은 한 가지밖에 없습니다. 바로 공동체의 차세대 구성원들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그들의 성숙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의 살아가는 힘을 높일 수 있을까?', '아이들의 성숙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되는가?' 31쪽. 아이들은 갈등 속에서 성장합니다. 아이들에게는 서로 다른 성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다양한 어른이 있어야 합니다. 서로 전혀 다른 육아 전략을 지닌 어른들과 마주해야 합니다. 33쪽. 성장은 뒤로 돌아보면서 나아가는 것입니다. 34쪽. 성숙하는 아이란 여러 어른이 해주는 다양한 이야기 속에서 자신이 들어야 할 목소리를 가려내 그 방향으로 걸어가는 아이입니다. 36쪽. 성숙이란 타자와 함께 사는 지혜이빈다. 자신과 생각도 다르고 느끼는 방식도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지혜와 힘을 성숙이라고 부릅니다. 89쪽. 어떤 종류의 일일지는 모르지만 지금의 안정적인 사회 질서가 무너지는 순간은 반드시 찾아옵니다. (지금일지도~~) 110쪽. (무라카미 하루키와 칸트처럼) 판에 박힌 생활을 하는 것이 창의적인 일에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111쪽. 매일 도장을 찍어내듯 틀에 박힌 생활을 할 때가 가장 창의성을 잘 발휘할 수 있습니다.(일상 생활 속 루틴의 중요성!) 120쪽. 어른이라는 것은 결국 누가 무슨 말을 하든 '그럴 수도 있지'하며 상대의 말에 이해와 공감을 표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과 공생하는 것, 타인을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밑줄 긋고 마음에 새기자) 126쪽. 선생님들이 제일 먼저 가르쳐야 할 것은 역시 '자기 내면에 다양한 것이 혼재해도 괜찮다'라는 생각일 겁니다.(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141쪽. 너무 열 내지 마세요. 2할이면 됩니다. (우린 10할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그리도 힘든 것인가?) 170쪽. 비평적 사고란 세상을 비평적으로 보고 생각하며 주어진 명력이나 지시가 불합리하고 생각하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그런데 일본의 대학은 '예스맨'만 키워낸다는 거죠 (우리나라도 예스맨만 키우는 건 아닌지...) 179쪽. 일본의 사례에서 배울 점은 국력의 쇠퇴라는 상황에서 가장 먼저 억압되는 부부이 다양성이라는 사실입니다. 180쪽. 교사는 개인이 아니라 팀으로 교육하는 존재입니다. 교사단, faculty 185쪽. 교사들이 괴로워하는 가장 큰 이유는 혼자서 교육하고 있다는 생각에 갇혀 있기 때문입니다. 좀더 동료들을 믿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이 부분에서 우치다 선생님의 실제 강연에 가고 싶어 졌다. 내 마음의 짐을 덜어주신 분!) 과거에 그 아이를 가르치 선생님, 미래에 그 아이를 가르칠 선생님 등 모르는 선생님들과 같은 교사단을 형성하는 겁니다. 202쪽. 외국어 학습은 이해나 공감을 위한 채널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도 공감도 할 수 없는 사회 집단이 지구상에 수없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를 자각해가는 과정입니다. 309쪽. 어른을 찾으려면 자신의 내면에서 찾아야 합니다. 완벽하지 않을 용기! 제목만으로도 충분히 힐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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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에게 있어서는 2가지 도전이었다. 첫째, <일본>이라는 나라는 배울 것이 많다고 생각해왔다. 80년대 생으로 선진국으로서의 일본의 모습을 뉴스에서 접해 왔고, 일본 국민의 철저한 예의범절 같은 것들 말이다. 하지만 한일관계로 인한 반감 때문에 만화나 자기계발 서적이 아니면 손이 가지 않았다. 그런 나에게 일본 저자의 책을 과연 흥미있게 읽을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 이 책을 읽고 나니 <타산지석>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다른 나라의 문화에 대해 무조건 적으로 숭배하거나 배척할 필요가 없다는 게 이 책을 읽고 난 후 나의 느낌이다. 일본이 선진국으로서 우리나라보다 앞서 걸어간 만큼 우리가 거기서 배울 점을 찾아내면 된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의 교육제도도 일본과 유사한 점이 많은 만큼 많은 시사점을 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그런 것들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그만큼의 공부가 필요하다게 나의 의견이다. 둘째, 나는 교육에 있어서는 <거시>적 관점의 책들은 잘 보지 않는다. 거의 무슨 박사나 교수출신들이 현장의 상황은 알지도 못하면서 이래야한다 저래야한다는 점이 어이 없으면서도 실제 현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두가지 점에서 과연 이책이 도움이 될까 싶으면서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교수이면서 합기도 사범이기도 한 저자는 교사의 마음을 품어주면서도 큰 흐름에서 필요한 것들을 잘 짚어준다고 생각했다. 사회공통자본으로서 교육이 실패해서는 안된다는 점에서 마음에 부담이 생겼다가도, 교사가 팀으로서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은 너무나 당연한 말인데도 간과하며 살아왔다는 점에서 마음의 짐을 던 기분이다. 이 책은 다년간 우리나라에서 강연을 해온 저자의 강연을 우리말로 번역한 책이다. 강연의 처음처음마다 한국어로 인사하고 싶은데 살다보니 바빠서 못했다는 부분은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어 개인적으로는 안도감을 받는 부분이기도 했다. 나의 두가지 편견을 깨주면서도 안도감도 준 이 책을 읽어보았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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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교육은 오로지 아이들의 성숙을 지원하고 살아가는 지혜와 힘을 높이는 일에 충실하면 됩니다. 실로 오랜만에 노트를 펼쳐 놓고 책을 읽었다. 마음에 남는 문장은 노트에 기록하고, 여러 번 곱씹어 읽었다. 우치다 타츠루 선생의 교육론은 교육에 한하지 않았다. 개인의 삶을 넘어 세상의 삶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었다. 우치다 선생의 이야기를 들으며 익숙하게 봐왔던 세계가 낯설게 느껴졌다. 낯설게 보았던 것들이 더욱 낯설어졌다. 나 또한 아직은 성숙하지 못한 것은 아닌가, 나는 어른이 없는 사회에서 무엇으로 살고 있는가, 반문하게 되었다. - 자기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면됩니다. 가르칠 수 있는 것을 가르치고, 할 수 없는 것들은 교사단(faculty)의 다른 멤버들에게 맡기는 거죠. 교사는 교실에서 많은 아이들을 만난다. 한 해 적게는 25명부터 100여명이 넘는 학생들을 가르친 적도 있었다. 한 학급의 담임이 되면 아이들의 특성을 파악하고, 서로 적응하는데까지 한 달은 족히 걸린다. 선배님들 중에는 일주일 정도 지내보면 대충 답이 나온다고도 하던데 나는 아직 내공이 부족한 탓인지, 본디 사람을 잘 알아보지 못한 탓인지 한 달이 넘어서도 헤맬 때가 많다. 교실에서 만나는 스무 명 넘는 아이들 모두 가정 환경도 서로 다르고, 가치관도 다르다. 행동 반경도 다르고, 반응도 다르다. 각자의 아이들의 성향에 맞게 개별적인 교육과 반응을 보여주고 싶지만 그게 쉽지 않다. 교사도 사람인지라, 성향이 맞는 학생이 있고, 학생도 사람인지라, 코드가 맞는 교사가 있다. 그래서 항상 고민했더랬다. 어떻게 하면 지치지 않는 교실을 꾸려 나갈 것인가. 혼자서는 애초에 불가능한 것이었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아이들은 어느 시점에 어떤 형태로 교육적 경험을 할 지 우리는 알 수 없다. 교실에서 수업을 한다고 내내 붙잡고 있는 나의 6시간보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마주한 10분의 시간이 아이들의 삶을 바꿀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데 나는 나 혼자 모든 아이들을 대상으로 안다는 것을 가르치려들었으니, 그간 내 '교육적'이라는 명분으로 포장된 욕심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힘들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우치다 선생의 말에 따르면 '복수의 사람들이 가르치고, 복수의 사람들이 혜택을 입어, 그 혜택을 다시 복수의 사람들에게 돌려 주는 것 교육이라는 것은 이렇게 집단으로 이루어지는 영위'이기 때문이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 나아갈 것. 교사단의 힘을 믿을 것, 그 동안 교사들이 모임을 만들고 자율적으로 함께 공부를 하며 집단지성을 발휘하던, 무의미하고 무책임해 보였지만 사실은 무엇보다 가치있는 일들에 대한 지지였다. 우치다 선생의 글을 읽는 내내 아이들을 어떻게 계획된 혼돈과 예정된 폭풍 속에 두어야 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같지 않고, 닫혀있지 않으며, 다양한 면이 공존하는 삶을 인정하는 것. 어른으로 성장하고, 성숙할 수있도록 하기 위해서 학교 선생으로 살고 있는 나는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가. 정답은 없다고 했지만, 또한 정답을 찾아야 하는 것이 교실에서 교사라는 이름을 가진 어른의 역할이 아니겠는가 어떻게 보면 이 책은 매우 이상적이다. 깊은 사유와 철학을 가진 우치다 선생만이 자신의 개풍관에서 일어날 수 있고 실현시킬 수 있는 교육적 실천일 지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현재에서 나아가 미래를 생각하고 디자인 하는 사람들에게 지금을 뒤집고, 다시 보고, 깨고 나갈 수 있게 해주는 하나의 표라는 것이다. 완벽할 필요는 없다. 다만 실행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우치다 선생이 지금 우리들에게 하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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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본의 교육자,사상가 우치다 타츠루가 매년 한국의 교사들을 만나 나눈 이야기를 ㈜에듀니티에서 출간한것이다. 우치다 타츠루의 내한 강연은 매년 시·도 교육청을 비롯한 여러 교육단체의 협력으로 한일 교육부문에서 교류의 장을 형성해왔다고한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6년간의 강의와 대화를 기록한 이 책에서는 QR코드를 통해 에듀니티TV에 탑재된 강의 동영상도 확인할 수 있다고한다. ? 그래서 목차가 년도별로 되어있다. ? 목차소개 ? 한국의 독자께_아이들의 성숙을 어떻게 도울 것인가 / 우치다 타츠루 ? 2014 첫 번째 이야기 ? 어른이 없는 사회에서 어른이 된다는 것 교육은 실패라는 말을 허용하지 않는다 ? 2015 두 번째 이야기 ? 동아시아의 평화와 교육 우치다식 공생의 필살기 ? 2016 / 2017 세 번째 이야기 ? 교사단의 관점에서 교육 낯설게 보기 ? 2018 네 번째 이야기 ? 미래교육 어떻게 디자인할 것인가 ? 2019 다섯 번째 이야기 ? 교육과 계급; 이·생·망 동지들에게 어른을 찾습니다 ? 옮긴이의 글_당신을 오랫동안 기다려왔습니다 / 박동섭 감사의 글_7년의 우정, 고맙습니다 / 김병주 ? 가장 와닿는 말이고 내 교육활동에서 힘들때 포기하고 싶을때 다시 되뇌이게하는 말일것이다 코로나를 계기로 학교교육현장이 많이 달라질것이다. 그에 맞는 교육의 여러가지 대안을 스스로도 생각하고 대비해야할것이다. ? 책을 읽을때 혼자있지만 교육문제를 함께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은 든든함이있었다 ? 책의 글은 대화하듯이 적어져있어서 수필을 읽는것처럼 편하게 읽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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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지 않을 용기>의 저자 우치다 타츠루 교수는 우리나라에 알려진 몇 안되는 일본 교수입니다. 대한민국의 교사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몇 안되는 교육자이기도 하지요.
이번 책에는 우치다 타츠루 교수가 한국에 와서 펼쳤던 강연들을 모아놓았습니다. 동시 통역으로 들어야했던 강연을 깔끔하게 정선된 글로 접할 수 있어서 좋을 뿐만 아니라, 강연 실황을 접할 수 있도록 QR도 인쇄되어 있어서 궁금하다면 강연을 직접 들어볼 수도 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등교개학이 미뤄지고 원격수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유럽의 몇몇 국가들은 휴교령을 내리고 아예 수업을 진행하고 있지 않은 국가도 있는 반면, IT강국인 우리나라는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원격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학교도 사라지고 교사라는 직업도 없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는 걸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학교에서는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업 동영상을 만들기도 하고,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쌍방향 원격수업을 진행하기도 하느라 바쁩니다. 아이들도 익숙하지 않은 기기들을 조작하며 수업에 임하고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도와주기 바쁩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치다 타츠루의 <완벽하지 않을 용기>는 그 첫머리에서부터 우리의 교육이 잃지 말아야 할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아이들의 살아가는 힘을 높일 수 있는가?" "아이들의 성숙을 지원하는데 도움이 되는가?"
바로 이 2가지 물음이 그것입니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이어 온 그의 강연 속에서, 지금 우리의 혼란한 시대 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방향성, 이 시대의 어른들이 우리의 아이들에게 어떤 등대가 되어주어야 할지를 찬찬히 펼쳐내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완벽하지 않을 용기를 가지고 결코 실패할 수 없는 길을 함께 걷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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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교육은 개인이 하는 일이 아닙니다. 집단으로 하는 일입니다.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시민적 성숙을 이룸으로써 이익을 보는 사람은 사회 전체입니다. 교육의 수혜를 받는 것이 아이들 개개인이 아니라 사회인 것입니다. 교육의 수혜자가 사회 전체라는 것은 교육에 대한 책임 또한 사회 전체가 공유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선생님들 역시 혼자가 아닌 사회 전체로, 좁게는 교사단을 이루는 단 한 사람의 교사로서, 넓게는 사회 전체의 구성원 중 한 사람으로서 교육활동에 임하고 있습니다. 자기 혼자만의 책임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혼자 짊어지지 않아도 된다고,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교사로서, 사회를 구성하는 어른 중 한 명으로서 자기가 할 수 있는 일, 자기밖에 할 수 없는 일이 있다면 그걸 교육 현장에서 가르치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나머지 부분은 다른 교사들에게 맡깁시다. 느낀 점: 이 책은 '우치다 타츠루'고베여학원대학 명예교수가 '교육'을 주제로 한 한국에서의 강연을 엮은 강연집이다. 일본 교수님의 말씀을 읽고 이렇게 큰 감화를 받을 줄은 몰랐다. 교사의 자질 및 역량이 만나는 아이들에게 영향을 무지막지하게 준다고 생각하고 교육방법론에 지대한 신경을 써 왔다. 그리고 내가 만나는 아이가 튀는 행동을 하기라도 하면 마치 내가 잘못해서 벌어진 걸로 느껴져서 자책하던 하루하루였다. '완벽하지 않을 용기'는 나와 같은 보통의 교사에게 사회 구조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이것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교사 간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인상적인 부분은 그 '교사단'에는 현재의 동료 뿐만 아니라 과거의 교사, 어쩌면 아직 태어나지 않았을 미래의 교사까지도 포함된다는 점이었다. 우리의 교육 성과는 30, 50년 후에나 나타날 것이므로, 답이 없는 상태를 인정하며 견뎌내고, 설령 내가 못하더라도 나의 동료 교사가 해줄것이라는 믿음을 좀 가지면 좋겠다고. 시장경제적 가치관이 학교교육에 미친 영향. 농업적 교육관이 공업적 교육관으로 바뀌면서 일어난 일들. 저자는 교육은 좀 더 거시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므로, 교육 철학을 정립하기에 도움이 되었다. 성숙, 어른, 교사단과 연대. 책을 읽어본 후 이 키워드에 대한 생각만 남는다고 해도, 읽기 성공! 일 것이다. 교육철학을 정립하고 싶다면 좋은 자양분이 될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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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자들을 위한 내용처럼 쓰여져 있지만 사실 교육이라는 것은 교육자들만의 몫이 아니다.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고 하지 않았던가? 부모로서 내 아이의 교육에서 너무 '경쟁'과 '기술'만을 요구했던 것은 아닌지, 혹시 지금까지 내가 아이와 함께한 시간 속에서 그 아이의 '재능'과 '관심(호기심)', '상생'과 '성장'을 방해하는 말이나 행동을 취하진 않았었는지 다시한번 점검하게 된다. [책의 전반적인 흐름] 이 책은 일본 명예교수 우치다 타츠루가 한국에 방문해서 일본과 한국의 교육에 대한 생각을 강연했던 날들의 글로 기록한 것이다. 그의 강의 내용을 녹취해서 아마도 글로 정리했으리라고 생각된다. 글의 문체에서 책을 읽고 있지만 그의 강연을 듣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인상 깊었던 페이지] 그는 이렇게 말한다. 경쟁 상대의 살아갈 힘을 없애버리는 교육을 이제는 그만해야 한다고. 아이들은 삶에서 다양한 어른을 만나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이렇게 그들과 혹은 자신과 갈등하며 스스로를 성장시킬 수 있다고 말했던 그의 견해를 들으며 '어른 스스로가 다채로운 마음과 생각을 지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각 아이로부터 계발될 수 있는 자신만의 무언가를 다양화시켜줄 필요가 있다고 그는 말한다. 그럴 때 다른 이들과 함께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성이 길러지며, 어떠한 타인과의 관계맺기에서도 대화를 이루어낼 수 있는 포용력이 생길 것이라고 그는 이렇게 '공존하는 삶', '공존을 배우는 교육'을 강조한다. 책의 처음으로 돌아와 나에게 묻는다. 나는 내 아이의 살아가는 힘을 높이기 위해, 그 아이의 성숙을 지원하기 위해 일상에서 노력하고 있냐고. [릴레이 도서목록]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도스토예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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