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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과 숏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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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시대에는 단발이 핫했나보다. 요즘은 숏컷이 대세인데말이다. 작년 여름 나는 짧게 머리를 잘랐다. 시대의 흐름을 탔다기보다는 염색으로 인한 손상모를 다 쳐내고싶었다. '짧아도 너무 짧다'라는 어떤 남자의 말에 '니 머리가 더 짧아'라고 받아치지 못한게 후회스럽네.여성의 권리에 대해 주장을 펼치고 싶다가도 결국은 "나만 손해"인 느낌이 들 때가 많아서 의견을 숨기고 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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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시대에는 단발이 핫했나보다. 요즘은 숏컷이 대세인데말이다. 작년 여름 나는 짧게 머리를 잘랐다. 시대의 흐름을 탔다기보다는 염색으로 인한 손상모를 다 쳐내고싶었다. '짧아도 너무 짧다'라는 어떤 남자의 말에 '니 머리가 더 짧아'라고 받아치지 못한게 후회스럽네.

여성의 권리에 대해 주장을 펼치고 싶다가도 결국은 "나만 손해"인 느낌이 들 때가 많아서 의견을 숨기고 침묵으로 응할때가 많다. "모든 여성"을 위한 말과 행동이 "일부 여성"으로부터 별난 사람이라고 여겨지는 건 마음의 상처를 만든다. 

기혼 여성을 비난해서는 안된다. 다만, 전통적으로 당연하게 여겨졌던 가정에서의 여성의 포지션을 맡아주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이 책의 저자만큼 목소리를 내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같은 여성으로서 협력은 해줬으면 한다.

h*******6 2020.12.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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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코운동과 여권신장의 상관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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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코운동, 몇년 전 부터 몇몇 여초 커뮤니티를 통해 전개되었던 운동이다. 책에서 단발로 탈코를 표현했다면, 21세기 현재는 단발을 넘어 숏컷으로 여성들이 자신의 신념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탈코운동은 여성해방운동에 얼마나 기여하는 것일까?   필자는 사실 꾸밈노동에 큰 관심이 없는 편이다. 그렇지만 중요한 행사나 약속이 있으면 조금 더 일찍 일어나 꾸밈노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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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코운동, 몇년 전 부터 몇몇 여초 커뮤니티를 통해 전개되었던 운동이다. 책에서 단발로 탈코를 표현했다면, 21세기 현재는 단발을 넘어 숏컷으로 여성들이 자신의 신념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탈코운동은 여성해방운동에 얼마나 기여하는 것일까?

  필자는 사실 꾸밈노동에 큰 관심이 없는 편이다. 그렇지만 중요한 행사나 약속이 있으면 조금 더 일찍 일어나 꾸밈노동에 시간을 투자하는데, 이를 통해 알 수 있듯 나는 탈코를 아직 하지 않(못?)했다. 혹자는 말한다. 남들에게 잘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내가 좋아서 꾸미는 것이라고. 그런데 과연 '내가 좋아서 꾸미는 것'이라는 인식이 사회적으로 학습된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내가 좋아서 꾸미는 것이든 아니든 꾸밈 노동은 (아직까지는) 여성을 성적 대상화 시킬 수 있는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 중 하나라 생각한다. 즉, 이 사회에서 여성스럽다고 칭해지는 모든 것들은 불편한 것들이 대개인데 (예를 들면 치렁치렁한 긴머리, 짧은 치마, 레이스와 프릴이 가득한 옷 등) 이를 장착하면 사실상 프로페셔널하게 업무를 해야 하는 곳에서 절대 기득권이 될 수 없다. 보이는 것뿐 아니라 실제 업무 수행에 있어서도 이런 불편한 외적 요소로 인해 더 많은 노동력을 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실 나는 내일 미용실을 예약해 두었다. 그런데 단발을 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 치렁치렁한 긴 머리를 조금 자르고 웨이브를 넣을 생각이다. 나의 행동이 여권신장에 방해될 수 있는 요소임을 항상 주지하고는 있지만 사실 행동하기가 그렇게 쉽지 않다. (핑계일지도 모른다.) 내년에는 여권신장에 기여할 수 있는 행동을 더 많이 하며 찬란한 서른 살을 보내야겠다고 다짐하며 이 글을 마친다.

y********2 2020.12.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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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북클러버 15기 소독소독 - 나의 단발과 단발 전후
"독립 북클러버 15기 소독소독 - 나의 단발과 단발 전후" 내용보기
진짜 작고 얇고 귀여운 책이었다. 그런데 내용은 꽉꽉 차 있었다. 100년 전에 쓴 글이 지금 사회에 비추어 봐도 전혀 이질감이 없다는 게 놀랍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했다. 우리 나라에 불고 있는 페미니즘 리부트 바람과 함께 많은 여성들의 4B 운동 그중에서도 탈코르셋에 대한 논의라던가 결혼에 대한 논의가 100년 전에도 있어 왔다는 게 감동적이기도 절망적이기도 했다. 그만큼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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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작고 얇고 귀여운 책이었다. 그런데 내용은 꽉꽉 차 있었다. 100년 전에 쓴 글이 지금 사회에 비추어 봐도 전혀 이질감이 없다는 게 놀랍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했다. 우리 나라에 불고 있는 페미니즘 리부트 바람과 함께 많은 여성들의 4B 운동 그중에서도 탈코르셋에 대한 논의라던가 결혼에 대한 논의가 100년 전에도 있어 왔다는 게 감동적이기도 절망적이기도 했다. 그만큼 사회에 뿌리 깊게 내린 가부장제는 100년이 지나도 타파하기 힘들다는 반증이 되는 거 같아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씩은 퇴보하는 거 같고 같은 자리를 빙빙 맴돌고 있는거 같아도 조금씩 앞으로 나아감을 믿고 내가 있는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힘 닿는 만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h****0 2020.12.3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