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고 땅거미가 내려앉아도 나무하러 간 엄마가 나뭇짐을 지고 집으로 오지 않을 때면 어둠 속으로 숨어버린 숲으로 들어가 엄마를 부르며 사위를 분간키 어려운 한밤중 전에 엄마의 무사 귀환을 빌었던 아동기가 떠오른다. 덤불로 뒤엉켜지고 곳곳에 식물들이 자라 괴괴함이 도는 숲 속에서 길을 잃고 출구를 찾지 못한 채 그곳에 발이 묶여 쉽게 헤어나지 못한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섬뜩하다. 일상의 안락함을 벗어나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혀 금기의 땅인 '지날 수 없는 숲' 아래 지하 세계로 향하였다. 숲의 길은 하나의 줄로 이어져 있지만 한번 들어가면 미로에 빠져 쉽사리 헤어나기 힘든 상황으로 치닫고 만다. 일상의 규율이 정해 놓은 궤도를 이탈한 10대의 청소년들은 직면한 현실을 수용하며 위기 상황에 매몰되지 않고 난관을 헤쳐 나간다.
행방이 묘연했던 커티스와 인상착의가 비슷한 소년을 봤다는 소리를 듣고 터키 이스탄불로 가려는 부모는 엘시와 레이첼을 조프리 언생크 고아원에 맡기고 아들을 찾아 길을 떠났다. 한편 프루는 숲 속 식물과 동물들이 내는 소리를 알아들으며 안개에 휩싸인 와일드 우드를 향하던 도중 낭떠러지로 굴로 떨어져 의식을 잃고 말았다. 우드 변경 사원 숲에 사는 요괴는 닥치는 대로 생명을 앗아간다니 숲 속의 평화를 짓밟고 공포의 도가니로 몰고 가는 검은 여우다. 낭떠러지에서 검은 여우의 표적인 된 프루는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여우의 물리적인 힘에 쓰러질 와중에도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고 마음먹었을 때 하늘을 날던 왜가리가 그 광경을 보고 프루를 구해줬다. 이로 인해 프루와 커티스는 와일드우드로 향하는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다.
숲 속 밖의 공간인 고아원 언생크 원장은 기계부품을 만드는 공장에서 노예처럼 일하는 원생들에게 기계를 작동함으로써 편리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고 그로 인해 자유를 누릴 수 있다는 말로 그들을 세뇌시켰다. 기계를 고장 내거나 원장이 정해 둔 규정을 어겼을 경우 입양 부적격자로 내몰린 아이들은 언생크 씨 사무실로 붙들려 가서는 꿩 구어 먹은 자리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말았다. 용감한 레이첼과 마서는 아이들의 행방을 찾아 언생크 사무실을 뒤지고 나온 이튿날 입양 부적격자로 내몰렸고 엘시 역시 언니를 따라 원장의 사무실에서 실험적 대상이 되었다. 감각의 물체들은 황금빛 줄로 연결되어 우드의 상호연결성을 상징하는 만다라의 중심에 자리한 이피게니아는 암살자들을 막아야 한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감각과 이미지를 해석해 나무가 알리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신비주의자들은 검은 여우 달라와 나머지 여우에 맞서 싸워 숲의 평화를 지켜내려 하였지만 이피게니아와 다른 신비주의자들의 죽음을 받아들여야 하는 비극적 운명에 놓였다.
이피게니아 할머니의 죽음을 목도하지 않은 프루는 일말의 희망으로 회합나무의 강한 끌림을 느끼며 자신의 직관을 믿어 행동으로 옮겼다. 두 번 죽은 소년 알렉세이를 살려내 그를 진정한 후계자로 내세웠을 때 숲의 평화는 깃들 것이라는 나무의 정령이 내는 소리를 감각으로 알아차린 프루는 그동안 피를 흘리며 죽어간 생명체를 떠올리고는 더 이상의 희생을 막아야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커티스와 프루는 이상의 땅을 찾아 끊어질 것 같은 밧줄을 타고 협곡을 건너려는 찰나 여우의 습격을 받고 저항해 봤지만 역부족이라 어둠 속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우드의 핵심인 ‘지날 수 없는 숲’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곳은 강렬하고 생명이 넘치는 공간으로 언생크가 탐사하고 싶은 궁극의 공간이기도 하다. 입양부적격자로 낙인찍힌 아이들은 귓불에 꼬리표를 달고 숲으로 가서는 사라지고 말았다. 숲에서 길을 잃었다가 아이들이 정착한 곳은 스스로 원하는 일을 자신의 역량대로 행하며 자유롭게 살아갈 구원의 집으로 언생크 고아원과는 차별화된 일상을 시작할 수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발견하지 못한 길을 엘시 자매가 찾아 도착한 곳은 지날 수 없는 숲 와일드우드이다. 두더지 도시에서 왕위를 강탈한 독재자 데니스를 몰아내느라 희생된 티모시 경의 장례식을 치르고 그의 여동생이 왕위에 오르는 대관식을 지켜 본 뒤 프루 일행은 나무가 인도하는 대로 초록 전선을 따라 걸어갔다.
알렉세이를 재생하기 위해서 만나야 할 에스벤을 찾은 프루 일행, 끝날 것 같지 않던 줄 맨 마지막에서 바깥세상을 향하여 걸어가던 이들이 바라던 궁극적인 지향점은 자유로운 세상에서 평화롭게 사는 것이다. 마법의 기운이 흐르는 우드 사람임을 분명히 하는 프루는 사우스우드, 노스우드, 와일드우드에서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바깥세상 일은 잊기로 했다. 지금껏 부모의 보호 아래 살던 때와는 달리 종합적으로 사고하며 적극적으로 변화를 이끌어 가려는 움직임을 보인 프루는 스스로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일지도 모른다고 여기며 우드 사람이나 위 세상에 사는 생명이 아닌 본연의 곰으로 살고 싶었다는 생명체의 말에 감화를 받았다. 와일드우드에서 자신들에게 잠재해 있는 비밀을 발견한 자매는 숲 속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능력으로 오빠를 찾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희망에 원시림 남쪽 끝에서 새로운 꿈을 꾸며 팍팍한 삶을 견디며 지내왔는지도 모른다. |
|
녹음이 우거진 여름의 숲, 하루가 다르게 푸르게 변해가는 숲은 우리의 기분을 맑게 해준다. 숲에 들어가면 잡념을 없애주고, 건강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숲속을 거닐다 보면 새소리에 귀기울여 들으며, '숲이 이렇게 좋구나!' 하고 느끼게 된다. 숲을 거닐고 있을때 때로는 후다닥 하며 동물들의 움직임 소리도 듣는다. 우리가 등산 다닐때 자주 발견하는 다람쥐나 청솔모들이 사람들처럼 말을 한다면 어떨까. 이 책은 그런 느낌을 갖게 하는 책이다.
와일드우드 연대기 3부작중 제 1부작 『와일드우드』는 일반 사람들에게 금지된 숲 '지날수 없는 숲'에 동생 맥을 찾으러가 프루, 프루를 도와주러 간 커티스가 지날수 없는 숲에서의 모험을 하게되는 이야기를 다루었다. 2부작에 해당하는 『언더 와일드우드』에서는 지날수 없는 숲에 다시 들어간 프루와 산적이 된 커티스의 모험이야기이다. 프루는 엄마가 계신 집으로 맥과 함께 돌아와 학교에 다니지만 너무 지루하게 느껴졌다. 갑자기 나무가 하는 이야기들이 들리며, 식물들이 하는 말들이 들리는 것이다. 학교에서는 새로운 선생님이 오셨고, 과학담당 데니스 선생님은 이런 프루의 행동들을 지적하고, 프루는 데니슨 선생님에게 숲에서 있었던 이야기들을 말했다.
커티스는 지날수 없는 숲에서 산적이 되기 위해 훈련하고, 지날수 없는 숲은 평온하지 않았다. 요괴들이 습격하고, 요괴 중에 사람으로 둔갑한 검은 여우는 사실 데니슨 선생님이었다. 새로운 통치자를 세우고, 분열된 세 우드들을 하나로 통합하려면, 우드의 깊숙한 곳 언더 와일드우드로 가야했다. 한편 커티스의 부모는 사라진 커티스가 터키쯤엔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찾으러 가기 위해 커티스의 여동생 엘시와 레이철을 고아원에 맡긴다. 엘시와 레이철은 부모님이 2주 후에 자신들을 찾으러 오겠다는 말을 듣고 기다리지만, 이 고아원은 수상쩍다. 언생크 고아원은 산업폐기물이 있는 곳에 위치 해 있고 아이들은 고아원 아이들로 운영되는 공장에서 하루종일 일을 하는 모습을 본다.
콜린 멜로이가 그린 '지날 수 없는 숲'은 우리가 생각한 평온하고 아름다운 숲이 아니다. 그곳에서조차 자신들의 욕심을 위해 전쟁을 일으키고 누군가를 죽이기도 하는 것이다. 현재의 도시에서 볼수 있는 산업폐기물과 쓰레기들이 넘치는 곳으로, '지날수 없는 숲'마져 평화롭지 않다. 새로운 통치자를 세우기 위해 회합나무에서 신비주의자 소년으로부터 신탁을 받은 프루는 새로운 통치자를 찾으러 커티스와 쥐 셉티무스와 함께 길을 나섰다. 누군가의 이끌림으로 숲으로 다시 오게 되었다는 프루는 자신이 세 우드를 하나로 모을 수 있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었다. 동양문화에 조예가 깊다는 콜린 멜로이는 고아원에서 엘시와 레이첼과 함께 있었던 소녀 마사 송을 한국인 아이로 그렸다.
커티스의 여동생 엘시 역시 숲의 마법으로 태어난 아이라 '지날 수 없는 숲'을 들어갈 수 있는데, 과연 커티스는 가족들을 만날 수 있을지, 프루는 세 우드를 하나의 우드로 통합하는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다음편을 기약해야겠다.
계절의 끝에서 그들은 귀를 기울인다. 모두들 자신들이 원하던 삶을 살기 위해 애썼지만, 자신들의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잠들어 있는 숲, 그 숲속에서 모든 것을 내다보고 있는 소년. 눈이 내리고 비가 내리기 시작한 그 곳에도 다시 봄이 찾아 올 것이라 강하게 믿는 그들은 숲을 향하여 귀기울이고 있었다. 모든 그들에게 봄이 오리라는 것을 염원하고 있었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
'그들의 다음 이야기가 미치도록 궁금하다. 커티스와 프루가, 이 야샹의 숲이 책장을 덮어버린 순간부터 그립다'라고 <와일드우드>를 읽으면서 리뷰를 썼었다. 동물들만 보면 '혹시 와일드우드 주민 아니세요?'하고 물어야 할것만 같았고, 산적단에 들어간 커티스가 어떻게 되었는지, 프루는 제대로 생활에 적응을 하는지 궁금했었다. <언더 와일드우드>는 내가 궁금한 모든것을 풀어내 줄것만 같았다. 그래야만 하는데, 더 궁금하다. 책장을 펼치자마자 마법에 빠져버린것 처럼 또 다시 우드주민들과 함께해 버리더니, 이제 다시 제정신을 차리고 나니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다. 그 다음은...? 그 다음은...?
프루에게 일상은 지루할수 밖에 없었다. 프루가 있었던 와일드우드는 모든것이 살아 움직이는 곳이었으니 말이다. 선생님들은 프루의 암울해져버린 성격과 백일몽을 지적하지만 프루의 마음은 커티스가 산적으로 훈련받고, 숨 막힐 듯한 야생이 꿈틀거리는 그 땅안에 있었다. 프루는 알지 못했다. 아직 열두살 아이에게 혁명 이후 혼란속 통치를 이야기하기는 힘이들 것이다. 전쟁을 치른 가난한 이웃들의 땅을 겨울이 움켜쥔 채 놓지 않았고, 자전거 혁명 이후 통치에서의 불화가 싹트기 시작했다. 저마다 혁명의 시대를 노래하며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 발버둥쳤다. 이 혼란을 틈타 비밀스러운 동기를 지닌 암살자 요괴들은 베일에 싸인 주인을 만족시키기 위해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음모를 꾸몄다. 비밀은 절대 지켜질 수가 없다. 프루를 죽이기위한 암살자가 세상으로 나오고, 프루를 지키기위한 일행들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렇게 다시 프루는 와일드우드로 돌아왔다.
"네가 분리된 셋을 하나로 모을 수 있대. 우드에 있는 세 그루의 나무. 네가 그걸 하나로 통합할 수 있대.... 넌 아주 유명해질 거야. 어쩌면 여왕이 될지도 몰라... 그런데 우선, 진정한 후계자를 반드시 재생시켜라... 이거야말로, 이거야말로 평화를 가져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래. 너와 네 친구의 목숨을 구하는 방법이기도 하고... 진짜 후계자를 재생 시켜라. 두 번 죽은 소년." (p.222)
신비주의자 이피게니아가 암살자 달라에게 죽음을 당한 후, 프루는 점점 더 많은 식물들에 이야기를 듣기 시작한다. 두 번 죽은 소년. 누구를 이야기하는 것일까? 1권에 나왔던 미망인 여인의 아들 알렉세이. 회합나무가 전해주는 이야기. 두 번 죽은 소년을 재생하라. 가능한 일일까? 한번은 사람으로 한번은 기계장치로 죽은 소년을 다시 살려내라니,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하고 의심을 품는다면 와일드우드에 주민이 될 자격이 없다. 와일드우드가 어떤 곳인가? 나무가 이야기를 하고, 덩굴손이 사람을 가두고, 올빼미가 섭정을 보는 곳이 와일드우드다. 프루는 친구들을 구하고, 분열된 우드를 통합하기 위해 알렉세이를 재생시켜야만 하는데, 그보다 중요한 일이 생겨버렸다. 커티스와 함께한 산적단 은신처를 암살자 달라가 알아버렸단다. 그들을 구해내야한다. 산적단은 이제 커티스에겐 가족이니까. 산적은 절대 가족을 버려두지 않으니까 말이다. 그런데... 커티스에 진짜 가족들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
커티스를 찾아 헤메는 커티스의 부모는 커티스와 비슷한 아이를 터키에서 봤다는 제보를 듣고는 엘시와 레이첼을 세인트존스 산업폐기물장에 위치한 언생크 고아원에 맡기게 된다. 터키까지 아이들을 데리고 갈수는 없으니 말이다. '산업제국'을 꿈꾸는 언생크는 아이들을 기계부품 공장의 컨베이어벨트 부속품처럼 착취하고, 뒤로는 ‘지날 수 없는 숲’을 향한 야욕을 불태우며 무시무시한 실험을 자행한다. '입양부적격자'가 된 아이들이 한명씩 사라지고 그 속에 엘시와 레이첼이 포함되게 된다. '지날 수 없는 숲'으로 들어가기만 하면 사라져 버리는 아이들. 엘시와 레이첼이 숲으로 들어가서 만나게 된 것은 무엇일까? 시간의 흐름조차 막아버린 곳. 바깥세상과 우드 사이, 두 세상 사이에 간극속으로 아이들은 들어가 버렸고, 그곳을 간극속에 있는 눈먼 할아버지는 변방이라고 이야기를 했다. 그 곳엔 또 다른 세상이 있었다. 사라져버린 모든 아이들과 함께 말이다.
전편인 <와일드우드>가 프루와 커티스에 시각으로 그려졌다면, <언더 와일드우드>는 언더우드에 있는 프루와 커티스, 세인트존스와 변방에 들어가는 엘시와 레이첼에 눈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숲에 마법을 지닌 아이들은 프루와 커티스만이 아니었다. 엘시와 레이첼이 어떻게 변방을 지나 와일드우드로 들어가는지는 알수가 없었지만, 변방에 갇혀버린 할아버지에겐 기적같은 사건이었을 것이다. 2권은 <언더 와일드우드>다. under다. 땅밑으로 내려가야하는데, 어떻게 내려갈 수 있을까? 암살자들이 찾아간 산적단의 소굴이 롱 갭에 위치해 있단다. 산적단이 위치해있는 곳보다 더 아래는 내려가 보지 않은 미지의 공간. 아이들에 의지와 상관없이 프루와 커티스, 그리고 셉티무스가 밑으로 밑으로 떨어지기 시작한다. 누가 알았을까? 그곳에 꿈에도 생각지 못한 또 다른 세상이 있으리라고 말이다.
소인국에 간 걸리버는 걸리버 혼자서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었다. 언더 와일드우드는 아이들을 걸리버로 만들어 버리는 곳이었다. 그곳에 주민들이 두더지들이었으니까. 작은 두더지들 세계에서도 권력에 대한 싸움은 끝이 없다. 아이들과 셉트무스를 지상의 신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은 티모시경.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주면 밖으로 나가는 길을 알려줄 수 있단다. 그뿐인가? 그곳에 가면 알렉세이를 만들었던 기계공 에스벤을 만날수도 있단다. 어떻게 그가 기계공인지 알았냐고? 언더우드에 주술사 그웬돌린이 친절하게도 설명을 해준다. "위 세상 사람들의 욕망은 도무지 이해가 안 가요. 어느 정신 나간 여왕이 자신의 죽은 아들을 기계로 복제해달라고주문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임무를 완수하자 그 여왕은 자기 아들의 정체가 세상에 알려지지 못하게 하려고 그를 추방했대요. 비슷한 물건을 다시는 만들지 못하도록 아예 손을 잘라버리고요. 건축가와 함께 기계를 제작한 사람이 한 명 더 있었대요. 그역시 추방을 당했는데, 여왕은 그의 눈을 뽑아 장님으로 만들어버렸다더군요. .. 눈이 멀었대요. 글쎄, 두더지처럼."(p.406)
<언더 와일드우드>가 제목이지만, under의 공간은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강하다. 동물들이 이야기를 하고, 식물의 언어를 알아들을 수 있는 이들이 사는곳. 그들은 모두를 주민이라고 부른다. 처음부터 그랬는데도, 허를 찔리게 되는 것은 내겐 숲의 마법이 걸려있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텍스트를 따라 글로 읽기전에 삽화에서 반전을 봤다. 아하... 이곳은 와일드우드지. 모든것이 가능한 곳. 프루는 여전히 우드에 있는 세개의 나무를 통합하고 죽은 소년을 재생시켜야할 운명에 놓여져 있다. 프루와 커티스 뿐 아니라 엘시와 레이첼까지 함께 하기 시작하는 와일드우드에서 어떤일이 벌어질까? 바깥세상을 돌아다니는 소년과 쥐, 불타는 건물 앞에서 울부짖는 남자, 붙잡힌 아이와 그의 장님 친구,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은 실종된 아이들, 기우뚱한 양철 오두막에서 곰과 함께 자신의 앞날에 대해 고민하는 사려깊은 소녀, 그리고 잠든 도시에 관한 이야기는 계속 될 것이다. 마지막 이야기엔 좀 더 많은 어드벤처와 액션이 가미하고 이야기가 작가를 이끄는 대로 갈 데까지 가본다고 했으니 이 기묘한 이야기가 궁금하지 않는다면 이상할것이다. 콜린 멜로이가 만들어 낸 세상, 와일드우드... 그 다음은 어떤 이야기를 펼쳐낼까? |
|
*이 책은 아마존닷컴, 뉴욕타임즈의 베스트셀러, [와일드우드]의 후속작이라는데 유명세와 달리 개인적으로는 처음 접하는 책이다. 책을 받아 보고 깜짝 놀랐던 것은 저자 콜린 멜로이와 일러스트를 담당한 카슨 엘리스가 부부라는 거였다. 어쩌면 이리도 환상적인 궁합, 아니 콤비네이션을 잘 이루는 작품을 탄생시킬 수가 있었을까. 아마도 작업적 환경에서 부부라는 메리트가 엄청 크게 작용했을 듯 싶다. 뒷날개 작가사진을 보니 아주 행복해 보이는 한쌍의 예술가 부부 이미지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 작품의 그림들은 예술의 그것이다. 스토리와의 조화로운 상승작용도 그러하지만 스토리를 뺀 그림자체만으로도 많은 다양한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그림 예술 작품으로써 나름의 독특함의 화풍을 느낄 수 있었다.
서사 판타지 어드벤쳐 시리즈의 쟝르에 속하는 메르헨 풍의 이 작품은 저자 부부가 실제 거주하는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서 가까운 지날 수 없는 숲 Impassable Wilderness 을 배경으로 거기서 남동생 맥을 구출해 집으로 돌아온 이후, 프루 매킬의 삶과 모험의 여정을 그린다. 아마도 이 책[언더 와일드우드]의 전작[와일드우드]에 연이어 프루가 그리워하던 그 세계는 바람 잘 날이 없는 듯 하다. 살을 에는 겨울과 자전거 쿠데타 이후의 통치불화, 혁명의시대와 기득권 다툼. 그 혼란속에서 비밀스런 동기를 지닌 암살자 키츠네들은 베일에 쌓인 주인을 만족시키기 위해 칠흑 같은 어둠속에서 음모를 꾸미고, 회색빛 세인트존스 산업폐기물장에서는 해운회사 사장 위그먼이 부도덕하고 무자비한 개발로 산업제국을 꿈꾼다. 그의 용의주도한 지휘아래 고아원장 언생크는 아이들을 기계부품공장의 컨베이어벨트 부속품처럼 착취하고, 뒤로는 '지날수 없는 숲'을 향한 야욕을 불태우며 무시무시한 실험을 자행한다. 점점 자신을 옥죄는 생명의 위험 속에서 프루는 와일드우드로 돌아가고 그곳에서 조우한 프루와 커티스에게는 친구들을 구하고, 분열된 우드를 통합해야만 하는 새로운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이를 이뤄내기위해 반드시 가야만 하는 위험한 땅, [언더 와일드우드]. 이상, 위의 언급부분이 이 책의 앞날개에 간략히 소개한 스토리텔링의 뼈대이다.
이 책의 가장 중요하고도 핵심적인 매력은 무엇보다 스토리텔링에 있지 싶다. 그리고 차분하고도 디테일한 묘사들, 다양한 군상의 등장인물, 흥미로운 의인화, 탄탄한 구성, 은유와 현대문명 비판의 시각과 그 권선징악의 풍자정신 등등 다양하고도 다각적인 시각에서 작품을 살펴 볼 수 있다. 챕터마다 분위기를 환기하여 과연 다음장에서는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독자로 하여금 계속적인 궁금증 유발, 유도하여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하는 강력한 흡인력의 가독성이 독서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판타지 어드벤쳐의 대표작 해리포터시리즈를 흥미롭게 보았을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이다. 그리고 특히 아동에게 책 읽어 주기를 좋아하는 부모나 노년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손자,손녀에게 읽어 줄 책을 찾고 있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책의 중간 중간에 삽입되어 있는 삽화는 스토리의 상황이해를 구체화하는데 도움을 주면서 전체적인 스토리구성에서 상상의 그림을 그려보는데 유익하다. 저자와 일러스트작가가 부부라는 점을 감안해서 작품을 감상하다보면 그 둘의 콤비네이션의 경지가 경이롭기도 할 것이다. 내면의 디테일까지 섬세하게 통하는 감성을 이룬 멋진 환상의 책이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놀라운 은총, 어메이징 그레이스의 부부이면서 또한 그 부부가 창출해낸 작품이라할 수 있겠다.보다 보면 정말이지 오래된 옛날 판타지 고전을 보는 듯한 느낌과 함께 이 책의 뒷표지에 실린 [와일드우드]찬사 중 평론가 정여울의 글에서 느낄 수 있는 정서들처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그 독서 경험들은 특기할 만 하다. - 우리는 이 사랑스런 소녀의 모습을 통해 어른이 되기 위해 우리가 힘겹게 넘어왔던 그 모든 두려움의 문턱을 아프게 기억해 낸다. 아무리 힘들어도 오직 내가 책임져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을 깨닿는 순간, 우리는 가장 눈부신 성장의 문턱을 넘고 있음을 알기에. '지날 수 없는 땅'은 말 그대로 통과 불가능한 황무지이지만, 인류의 온갖 상징과 신화가 총출동한 듯 흥미진진하고 신비로운 이미지로 가득하다.-(평론가 정여울의 찬사에서)
*이 리뷰는 예스 24 리뷰어 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 되었습니다. |
|
포틀랜드로 돌아간 프루와 산적이 된 커티스, 그리고 새로운 모험의 시작 지난해 청소년 판타지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와일드 우드》가 후속작 《언더 와일드 우드》로 돌아왔다. 더 커진 스케일, 더 화려한 캐릭터와, 더욱 깊어진 서사구조는 전작의 명성을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작 《와일드 우드》가 출판되고 너무 기대가 높았던 탓인지 조금 실망한 부분이 있었다. 어딘지 모르게 《해리포터》 시리즈와 《나니아 연대기》, 《반지의 제왕》의 스토리를 따라한 듯한 부분이 거슬렸다. 어색한 캐릭터와 산만한 이야기 구조로 인해 나로서는 높은 평점을 줄 수 없었다. 약간의 불안감을 안고 《와일드 우드》의 후속편 《언더 와일드 우드》를 읽어 내려갔다. 어설픈 소년 커티스가 산적 소굴에서 남자로 거듭나는 이야기가 그동안의 이야기를 궁금해 했던 독자들의 갈증을 풀어주고 있다. 프루는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우드에서의 모험 후유증을 심각하게 겪고 있는 중이다. 이 와중에 졸지에 아들을 잃어버린 커티스의 부모는 커티스를 찾으러 외국으로 떠나 버린다. 어린 두 딸 엘시와 레이첼을 고아원에 맡겨 버린 채.. 우드에 닥친 어둠의 그림자는 프루와 커티스를 새로운 모험으로 인도하게 되고, 커티스의 두 동생 엘시와 레이첼 마저 변방에서 새로운 모험의 한가운데로 빠져들게 된다. 우드 아래 수 천 년 간 드러나지 않았던 언더와일드우드가 그 신비스런 모습을 드러내고 우드와 비밀에 쌓인 집단 간의 목숨을 건 혈투가 시작된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특히 거듭되는 모험과 반목 속에서 프루와 커티스 등 주인공들이 점점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번 이야기는 프루와 커티스가 어른으로 성장해가는 성장통을 다루고 있다고 생각한다. 커티스의 동생 엘시와 레이첼은 오빠 커티스보다는 프루의 모습에 더 가깝다. 전편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번 이야기에서도 선지자 이피게니아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프루를 노리는 암살자 ‘달라’까지.. 중요한 역할을 맡은 인물은 거의 여성이다. 소설 속에서 여성성이 남성성을 압도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전반적으로 전편보다 이야기의 서사구조나 다양하고 실감 나는 캐릭터의 창조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하지만 아직도 조금 아쉬운 점이 남는다. 아직 이야기가 끝나지 않았다. 《해리포터》 나 《나니아 연대기》처럼 《와일드우드》 하면 떠오르는 이 책만의 이미지가 창조되지 않았다. 뒷 이야기가 궁금하고, 아이들의 활약이 기대되면서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잊혀지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끝나지 않은 우드의 운명과 프루, 커티스의 활약에 뒷심을 기대해 본다.
|
|
비유가 너무 어거지 같기도 하지만,ㅋ
여하튼 1편을 읽지 않아서인지 책을 읽는 속도가 생각보다 더디게 나갔다.
이렇든 저렇든 앞에서 언급한 대로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와일드우드는 그 자체만으로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만큼 매력적인 곳이다. 특히 산적단의 캠프의 묘사는 한번쯤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흥미로웠다. 갈수만 있다면 은신처 곳곳을 쏘다니며 구경도 하고 싶고, 산적 도서관에서 <사우스우드에서 오소리가 좋아하는 10가지 행동> 같은 우드에서 출판된 책들을 읽어보고도 싶다.ㅋ
또한 '지날 수 없는 숲'의 존재 역시 흥미로웠는데 시간이 정지된 곳이라는 설정이 독특했다.
그렇게 하루를 접어 다른 날 속에 넣는 식으로 시간이 흘렀다. (p375)
언생크가 숲을 차지하고 싶은 자신의 욕심으로 위험하다는 걸 알면서도 고아원 아이들을 지날 수 없는 숲으로 들여보내고, 그 아이들이 하나둘 모여 숲에서 공동체를 이루어 살아가는 모습 또한 인상적이었는데.
여러모로 매력적인 소설이지만, 이 책을 읽으실 분들은 첫번째 책인 <와일드우드>부터 시작하시길.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
세상에는 보이지 않는 공간들이 많이 있다. 우리는 대부분 자신이 거주하는 공간 이외에는 관심이 없다. 비록 관심이 있더라고 그냥 생각만 하지 직접 도전하진 않는다. 여기 언더 와일드우드라는 신비한 공간이 존재한다. 건너편 저멀리 분명 보이는 숲이지만 그곳을 어떻게 들어가는지 모른다. 물론 나오는 방법도 모른다. 다만 그곳에 들어간 사람은 나오지 못하고 사라질 뿐이다.
주인공인 프루 10대 초반의 소녀다. 그 전에 다짜고짜 등장하는 커티스 역시 10대 소년이다. 게다가 고아원에서 벌어지는 사건들도 이 소설의 한 축을 이룬다. 이렇게 보면 아이들을 위한 판타지임에 틀림없다. 그런데 그 내용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진지하고 박진감 넘친다. 아이들도 좋아하지만 어른들도 충분히 상상하며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다. 즉 기발한 상상력과 판타지스런 이야기들은 눈앞에 영화를 보는 듯이 그림을 그리며 읽게 된다.
소설은 크게 와일드우드의 한 공간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다시 현실로 와서 프루의 일상 삶을 따라간다. 그러다 다시 공간이 이동하여 공장과 함께한 고아원으로 넘어간다. 서로 다른 주인공들이 이야기를 시작한 공간은 서로 다르지만 결국 모이는 곳은 언더 와일드우드다. 현실공간과 지날 수 없는 숲 사이에는 마법으로 인해 사람들은 건너갈 수 없다. 다만 와일드우드의 피를 가진 혼혈은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다. 우리의 주인공 프루는 갑작스런 요괴의 공격으로 와일드우드로 몸을 피신한다. 그렇지만 와일드우드의 사회도 불안에 떨고 있다. 커져가는 새로운 세력의 힘이 점점 기존의 평화로운 삶을 살고 있는 신비주의자들의 사회를 억누르려 하고 결국 공격을 당하고 만다.
어디서나 힘의 균형이 안정을 이루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건 어려운 것 같다. 조금만 균형이 어긋나게 되면 엄청난 희생이 뒤따르고 안정을 시키기 위한 피나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이런 역할을 우리의 주인공 프루가 짊어지고 와일드우드 세계의 평화를 위해 뛰어들었다. 주인공은 10대 초반의 약한 소녀지만 모험을 감내하고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있는 영웅이다. 아이들 조차도 영웅을 만들려는 미국식 소설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 같고 무모한 도전이라던가 직관에 따라 행동하는 모습, 자신의 신념에 따라 불도저식으로 몰고 나가는 걸 보니 여느 성인 영웅 이야기 못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뻔히 예상을 할 수 있는 시나리오 임에도 영웅 이야기는 언제나 흥미롭다. 그것도 영웅같아 보이지 않는 어린 아이라고 생각하니 더욱 더 재미있다. 프루는 영웅적 행동을 보이지만 그 기저에는 포기하지 않는 의지가 있다. 그리고 개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한 국가를 위해서 한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자신의 두려움을 기꺼이 희생한다. 이쯤되면 이건 아이들의 모습은 아니다.
마지막에 고아원 아이들의 봉기를 보며 차마 행동하지 못했던 인부들을 보며 아이들에 대한 일말의 양심을 보여주려 한 것 같다. 여튼 작은 아이들이지만 모두 힘을 합쳐 행동을 해나갈때 얼마나 큰 힘을 만들어내는지 알 수 있다. 아직 스토리가 완결된 것이 아니다. 앞으로 어떤 일들이 닥칠지 그리고 프루와 커티스, 커티스의 두 동생들, 곰과 장님 할아버지는 어떻게 될 것인지 궁금하다. 우리의 주인공들은 나무의 예언을 어떻게 이룰것인지 세번째 이야기가 몹시 기다려진다. |
|
전편격인 와일드우드에서 동생 맥을 구출하고 돌아온 프루의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중학생이 된 프루는 자신도 모르게 식물의 말을 알아듣게되고, 학교 생활은 지루하기만 할 뿐 어떤 특별한 기분을 느끼지 못한 채 달라 선생님이란 새로운 선생이 오고 난 후부터는 더욱 그렇다.
한편 와일드우드에 남은 프루의 친구 커티스는 산적왕 브랜든과 함께 새로운 아지트를 마련하고 산적으로서 생활하기 위한 필요한 훈련을 받는 도중 모든 변신이 가능한 요괴인 여우가 자전거의 여왕으로 등극한 프루를 없애기 위해 모종의 지시를 받고 죽이려 한다는 사실을 올빼미 렉스와 신비주의자 이피게니아로 부터 듣고 프루를 자신의 아지트로 옮겨온다.
다가갈 수 없는 숲에 대한 미지의 동경과 그 숲을 갈취하고자 하는 이 세상의 또 다른 사람 조프리 언생크는 부모가 없어서 자신에게 맡긴 아이들이나 커티스의 부모처럼 커티스를 찾으러 여행을 떠나려 함에 있어 두 딸인 엘시와 레이첼을 임시로 맡게 된 아이들을 다양하게 부속부품 공장의 인력으로 활용하는 악질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이다. 이런 그에게 커티스의 두 여동생은 조프리로부터 벌점을 받아 입양부자격자란 불명예를 달고 다가갈 수없는 숲으로 가게되고 그 곳에서 눈이 먼 캐롤 그로드란 노인과 자신과 똑같은 행방불명이 된 고아들을 만나게 되면서 시간정지 속에 생활을 해 나간다.
요괴의 공격을 받은 산채는 도적들이 모두 없는 가운데, 커티스와 프루, 그리고 셉티무스란 쥐는 두더지들이 사는 세상으로 가게되고 그 곳에서 지상으로 오는 길을 발견, 와일드우드의 정치 공백에 따른 와일드우드의 혼란을 잠재울 유일한 자격으로 기계부속으로 이뤄진 알렉세이 왕자를 다시 살리기 위해 이 사건에 관여했던 캐롤과 에스벤을 찾기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언더와일드우드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다.
전작인 와일드우드에서의 어린 소녀였던 프루와 커티스가 이제는 어엿한 중학생이 되고 그 정서나름대로의 혼란을 느끼는 가운데 달라 선생으로 변신한 여우의 요괴로 부터의 쫓김, 그리고 두더지의 세계에서 겪는 전쟁과 그 안에서의 평화를 진행시키는 과정은 흡사 인간의 세계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풍자의 맛이 있다.
마치 걸리버여행기를 연상시키듯 인간이 앞이 보이지않는 두더지 나라에서 위 지상의 신으로 격상이 되어 그들의 처지를 돕고 자신들이 찾고자 하던 인물들을 찾아서 뜻하지 않게 변방의 숲이 아닌 인간의 지상세계로 발을 내딛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지고, 마법의 피가 흐르고 있음을 암시한 엘시와 레이첼의 행동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나오는 토끼의 행동을 연상시키는 동물의 흔적을 따라가는 행동을 보이는 면도 있어서 어디선가 차용한 듯한 느낌도 든다.
또한 평화롭던 와일드우드를 위해서 자신들이 꼭 해야만 할 일의 의무를 진 프루의 행동과 산적으로서의 약속을 저버렸단 괴로움에 이견차이를 보이는 커티스의 대화를 통해서 대의를 위해서 작은 것을 버려야만 마땅한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던져준다.
비록 사람과 식물, 동물들을 등장시킨 책이지만 하나의 인간세계를 보여주는 풍자의 맛을 주고 있는 이 책은 어른 , 어린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전작 와일드우드의 표지가 흰 바탕인 반면 이번 책은 언더가 붙어서그런가, 검은 흑표지 바탕에 그림을 곁들였다.
책 속의 내용답게 그림이 전작처럼 들어 있어서 그림과 함께 읽을 수 있는 경험도 할 수있고 한국고아 마서 송이란 여자아이가 등장하기에 우선은 반갑단 느낌이 든 책이다.
저자가 한국독자를 의식해서 그런것인지, 아님 우연의 글 쓰기 작업상 필요한 부분에서 등장시킨 인물인지는 몰라도 일단은 용감하게 그려지는 마서 송이란 인물도 기억에 남는다.
다만 책 끝 부분에 미완의 여지를 남겨놓았기에 다음 편이 마지막이 될 것이란 예감이 있는 가운데 저자의 인터뷰를 살펴보니 과연 그렇다.
지상에 남겨진 등장인물과 와일드우드에 과연 평화가 어떻게 찾아올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일으키게 하는 책이기도 하기에 제목이 언더 보다는 차라리 미들언더우드가 어떨까 싶은 것이 읽고 난 후의 생각이다.
흑백과 컬러의 조합 그림이 내용의 구성으로 쉽게 빠져들게 만든 이 책은 판타지성이 짙은 책이지만 그 가운데서도 생각할 것은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기도 하기에 아마도 애니메이션 쪽으로 영상이 만들어지다면 아주 좋은 작품으로 다시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곧 다가올 여름방학을 맞을 아이들에게나, 어린 동심의 판타지성 세계가 그리운 성인들에게 안성맞춤인 책이다.
***** 이 리뷰는 예스24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
[와일드우드]를 재밌게 읽었는데 그것이 시간이 조금 지나서일까 내용이 가물가물이다.그런 상태에서 '와일드우드' 내용을 살짝 읽고 읽을까 고민하다가 그냥 읽어보기로 했다. 그런데 읽다보니 처음엔 방황했지만 내용이 새록새록 나는 것이다.하루종일 붙잡고 앉아 재밌게 읽었다.요즘 판타지를 뜻 하지 않게 몇 권 읽게 되었는데 재밌다.처음엔 판타지가 낯선 장르였는데 어느새 <해리포터>와 <반지의 제왕>에 길들여지면서 판타지도 익숙한 장그가 되었나보다. 지난번에 읽은 <일곱 번째 아들>도 판타지였는데 영국 판타지였고 <반지의 제왕>과 약간 비슷한 감도 있어 재밋게 읽었는데 이 책 또한 전편을 재밋게 읽어 부담감없이 읽을 수 있었다.
프루는 공터를 지금길로 가로질러 서쪽으로 걷다가 문득 자신이 불안하게 지낸 최근 몇 주일 사이 이곳에 얼마나 자주 왔는지 깨달았다.낭떠러지 위에서서 윌라메트 강과 강 건너의 '지날 수 없는 숲'을 내려다보았다.
도시와 밀접한 곳에 있는 숲,그러나 그곳은 '지날 수 없는 숲'이라 하여 그곳에 들어갈 수도 없고 그곳이 아직 개발이 되지 않았다.인간은 숲이 있다면 어떻게 해서든 파헤치거나 인간의 욕심으로 숲을 허물어뜨리고 만다.내가 사는 곳 또한 예전에는 산이었지만 지금은 주민의 쉼터로 이용되는 아주 작은 동산만 남겨지고 모든 부분은 헐리어 아파트가 조성되면서 그야말로 도시가 되고 말았다. 이곳이 산이고 숲이었다는 것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많이 않다. 어떤 면에서 '와일드우드'는 작가가 자연인 정글과 같은 숲을 더 지켜내고 싶은 마음에 이런 소설을 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읽게 되었다.어른들은 이기심에 숲을 자원화 하여 파헤치려 하는가 하면 아직 어린 소년과 소녀들은 자연을 지키려고 노력을 한다. 소설 속에서도 소년소녀는 숲을 지키고 동물을 보호하려고 하지만 욕심이 가득한 어른들은 숲에 어떻게 해서든지 들어가 개발하려고 한다.그런 숲에 오래전 신비주의자들이 '마법'을 걸어놔서 숲의 피가 흐르지 않으면 들어갈 수가 없다. 하지만 숲의 피가 흐르는 '커티스' 엘시 레이첼이 아닌 반은 마법의 피가 흐르는 '프루'와 같은 소녀라면 또 숲에 들어갈 수가 있는데 아이들은 자신안에 그런 능력이 있다는 것을 잘 모른다.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되면서 숲을 지켜나가려고 파괴자들과 싸우게 된다.
"그래 내가 아는대로만 말해주면 이렇단다. 수 세기 전 여기 이 숲과 바깥세상이 더 이상 평화롭게 조화를 이루며 살 수 없다고 판단한 신비주의자들은 우드를 띠처럼 두른 나무들에게 주문을 걸었단다. 바깥세상 사람들이 우드로 들어오려고 하면 숲의 미로에 갇혀 길을 잃도록 말이다. 한 평의 땅이 두 배가 되고, 그 땅이 다시 두 배가 되어 무한하게 커지고, 이쪽으로 돌아가면 방금 전에 있던 자리와 비슷한 곳이 나오지. 게다가 시간은 정지해서 태양이 지고 달이 뜨는 식으로 흘러가더라도 절대 다음날로 바뀌지는 않는단다."
프루와 커티스는 우연한 기회에 '지날 수 없는 숲'에 갔다가 커피스는 자신이 있는 현실보다 숲의 생활에 흠뻑 빠져 들어 그곳에서 '산적'외 되고 프루는 사우스우드 와일드우드를 드나들면서 그곳을 지키려고 노력을 한다. 이 책에는 커티스가 갑자기 사라지고 커티스 부모는 아들을 찾아 2주일동안 집을 비우게 되면서 엘시와 레이첼을 근처 산업폐길물이 가득한 곳에 있는 고아원에 딸들을 맡기게 된다. 하지만 딸들은 그곳이 정말 싫다. 으시시한 고아원,전혀 외부는 고아원같지 않은 곳이고 그곳 원장 부부는 이상하다. 도대체 이곳이 고아원인지 아님 다른 용도로 쓰이는 곳인지 모를 곳에서 엘시자매의 이야기와 프루와 커티스의 와일드우드 지하세계의 이야기가 함께 펼쳐진다. 엘시 자매는 고아원이라고 하는 곳이 사실은 아이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곳이란 것을 알게 되고 그곳 원장의 꿈은 '지날 수 없는 숲'을 향해 있다.그곳에 어떻게 해서든 들어가는 방법을 알아내어 개발하고 싶은데 방법이 없다.그런차에 엘시 자매가 숲으로 향하게 되고 그곳에서 뜻 하지 않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숲으로 향했던 '입양부적격자' 아이들과 '캐롤' 이라는 눈 먼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왜 숲의 변방에서 살아가게 되었을까?
"내 그럴 줄 알았다! 너희 둘을 보자마자,아니 느꼈다고 해야겠구나.딱 꼬집어 설명할 수 없지만 어떤 감이 왔다. 이제는 분명해졌다. 수정처럼 빤해.너희 둘의 몸에, 아니 너희 집안에 숲의 마법이 흐르는 거야. 틀림없이! 그런데 어떻게...... "
한편 프루와 커티스는 산적들이 '요괴인 여우'에게 당하여 사라지고 그들이 뒤를 추적하다 롱 랩으로 떨어져 내리게 되면서 지하세계로 들어가게 된다. 와일드우드 지하세계엔 무엇이 있을까? 지하세계가 존재할까? '언더 와일드우드'를 프루와 커티스가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두더지'들의 지하세계를 만나게 되면서 그들의 모험이 시작된다. 늘 용기 있고 자신감이 넘치는 프루와 커티스는 소인국에 간 걸리버처럼 두더지들의 전쟁을 종식시키고 '나무'가 프루에게 말했던 '인물'을 만나게 되지만 그녀의 뒤를 늘 쫒고 있는 달라라는 여우가 목숨을 노리고 있고 늘 위태위태하다. 하지만 프루는 나무와 풀이 말하는 소리를 듣게 되고 그들의 도움도 받게 된다. 요괴에게 당하여 위험한 순간에 '황금갈쿠리'를 낀 곰의 도움으로 살아나게 되고 엘시 자매는 숲의 변방에서 나오는 방법을 알게 됨으로 그곳으로 들어가게 되었던 고아들을 모두 이끌고 나오게 되지만 고아원에서 한바탕 하게 된다. 눈 먼 할아버지 때문에 자신들 몸 안에 '숲의 피'가 흐른다는 것을 알게 된 엘시 자매는 혹시 오빠에게도 똑같은 능력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면서 숲에 관심을 가지게된다.
이 책은 남편이 글을 쓰고 아내가 책에 그림을 그렸다.그래서일까 더 신비롭게 와 닿는것 같다. 숲에 관심이 많은 부부가 만들어 낸 작품이라 그런가 읽으면서 많은 상상을 하게 된다.아이들이 읽는다면 무한의 상상력을 키워주기도 할 듯 하다. 숲에는 나무 뿐만이 아니라 동물도 있고 또한 인간도 숲에 자주 들어간다. 그리고 우리가 잡초라 여기는 풀도 많고 온갖 생명이 존재하는 곳이다. 지상의 세계 뿐만이 아니라 지하세계 또한 얼키고 얼켜 또 하나의 세계를 이룬다고 말해주듯 지하세계와 지상의 세계를 하나로 연결해 놓았다.그런가하면 동물들도 사람처럼 말을 하고 한정된 인간은 나무와 풀의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동물들과 말을 하고 동물도 인간의 언어로 말을 한다. 모두가 언어가 통하는 곳이 '숲'이다. 그런 숲이 인간에 의해 점점 줄어든다는 것은 우리가 숨 쉴 수 있는 '허파'를 잃어 가는 것과 같다는 것을 의미하듯 숲을 '지날 수 없는 숲' 아니 '인간이 들어갈 수 없는 숲'으로 한정해 놓았다. 그 마법에 갇힌 숲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까? 다음편이 기대된다. 기계인간이 다시 살아날지 프루가 숲의 여왕이 될지 다음이야기는 빨리 만났으면 좋겠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
판타지소설에 대한 재미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었는지 두께감에 질려서인지 흥미로운 책표지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읽는데 힘이 들었던건 사실이다
전편이 있다는 사실에 전편부터 읽어보고 싶었으나 상황이 여의치가 않아 그렇게 하지못했다 그래도 전편의 짧은 내용을 다룬 2편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는 이야기가 아니었나하는 생각이 든다
[언더와일드우드]는 12살 프루와 커티스가 지날 수 없는 숲을 무대로 펼쳐지는 모험담과 언생크 고아원의 이야기이다 식물의 소리를 듣는 프루와 가족을 버리고 산적단을 가족으로 삼은 아이 커티스.
산적단의 존재가 미약하고 신비주의자들의 이미지가 강하지 않아 글이 밋밋해 질 수 있었으나 숲에서의 위기 표현에 생동감 넘쳐서 흥미 진진하게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처음 책장을 펼쳤을 때는 너무 다른 이야기들의 나열에 지루하기도 하고 산만하다 느꼈었는데 읽다보니 하나로 연결되는 귀결점이 있어 신기하고 재밌었다
지날수 없는 숲을 배경에 깔고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환타지가 억지스럽지 않고 이야기가 자극적이지 않아 아이들에게 권해도 좋은 책인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