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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결산] who? 래리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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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위인전 who? 시리즈 『래리 페이지』는 안흥작은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다. 지금까지 읽은 who? 시리즈 책들은 『김대중』을 시작으로 해서 위인 전기가 75권이고, 한국사 시리즈 3권을 포함하면 78권이다. 안흥 도서관에 있는 who 시리즈는 대부분 읽었으므로 이제는 다른 시리즈를 읽을 생각이지만, 흥미 있었던 인물을 다시 생각하기 위하여 『래리 페이지』를 빌려왔다. 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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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위인전 who? 시리즈 래리 페이지』는 안흥작은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다. 지금까지 읽은 who? 시리즈 책들은 김대중을 시작으로 해서 위인 전기가 75권이고, 한국사 시리즈 3권을 포함하면 78권이다. 안흥 도서관에 있는 who 시리즈는 대부분 읽었으므로 이제는 다른 시리즈를 읽을 생각이지만, 흥미 있었던 인물을 다시 생각하기 위하여 래리 페이지를 빌려왔다. 래리 페이지와는 일면식도 없지만, 나는 그를 자주 만나고 있다. 인터넷에서 검색할 때는 그가 만든 검색 엔진 구글을 거의 빠짐없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비록 간접적이기는 하지만 매일 만나다시피 하는 그를 생각하며 펼친 책을 읽고 느낀 인상을 몇 가지만 적어보겠다.
 
첫째, 친구와 함께 이룬 성공신화가 인상적이었다. 래리 페이지가 검색 엔진을 만들면서 어려운 문제에 막힐 때마다 문제를 해결해 준 사람이 세르게이 브린이다. 스탠퍼드 대학에서 만난 그들은 부친이 유대인 출신 학자 집안, 어린 시절부터 컴퓨터를 좋아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 만약에 래리 페이지가 없었다면 구글은 탄생할 수 없었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와 폴 앨런, 애플의 스티브 잡스와 위즈니악, 휴렛패커드의 휴렛과 레커드처럼 그들은 힘을 합쳐서 새 시대를 열었다. 우리나라나 일본에서 두 사람이 힘을 합쳐 기업을 일군 경우가 있을까를 생각하니 언뜻 들어오는 인물이 없다. 함께 어떤 사업을 일으켰다고 하더라도 주도권 다툼으로 결별하는 경우가 많고, 심지어 형제들끼리도 갈라서기도 한다. 그것이 동양과 서양의 문화적인 차이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둘째, ‘악해지지 말자(Don`t be evil)’라는 구글의 원칙이 인상적이었다. 래리 페이지는 구글을 설립할 때 이 원칙을 내 걸었다고 한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이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익을 추구할 때도 구글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면서 이익을 내지 않겠다고 다짐했으며, 어려움 속에서도 그 원칙을 지켜나갔다. 구글이 사람들의 신뢰를 얻은 이유 중에는 이런 원칙의 준수도 있다고 한다. 이런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사업적으로 성공했다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적절한 비유인지는 모르지만 나의 어린 시절에는 유한양행이 삼성에 그리 뒤지지 않는 기업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자산의 사회 환원을 가장 모범적으로 실천한 기업이 유한양행이 아닐까? 기업을 일군 유일한 회장은 교과서에까지 소개될 정도로 존경을 받고 있다. 그러나 기업의 영향력만 생각할 때 유한양행은 삼성은 물론 다른 대기업들과도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미미한 듯하다. 우리나라 같은 풍토에서는 구글이 성공하기 힘들지 않았을까, 라는 우울한 생각을 했다.
 
셋째, 래리 페이지가 위인전의 대상 인물이 되기는 너무 이르지 않나, 라는 생각을 했다. 그가 이룬 업적이 부족하다는 의미가 아니다. 세계 최대의 검색엔진을 만들었으니 자격은 충분하다. 그러나 래피 페이지의 나이가 이제 겨우 44세이다. 그가 앞으로 어떤 인물이 될지 어떻게 알겠는가? 10년 전까지 전 국민의 압도적인 존경을 받던 전직 유엔사무총장이나 컴퓨터 바이러스 박사가 지금은 예전 같은 위상을 지니지 못한 현상을 보았으므로 공연한 걱정이 되었다. 부디 래리 페이지가 지닌 영광이 스티브 잡스처럼 마지막 순간까지 유지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 책을 누구에게 권할까  지금까지 who? 시리즈를 읽으면서 각 권마다 덧붙였던 추천사를 그대로 인용하겠다.
 
초등학생들을 위해서 꾸민 책이지만 성인들에게도 지식과 깨달음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초등학생용이니 어렵지 않으면서, 성인들의 수준에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 품격이 있는 책으로 누구에게나 유용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굳이 권하고 싶은 독자로 네이버나 다음처럼 국내의 검색엔진 운영자들이 떠올랐다. ‘악해지지 말자라는 정신으로 무장하고 더욱 정진해서 구글을 능가하는 역량을 키우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이다.

y******3 2018.02.03. 신고 공감 3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