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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한 이유로 행복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 아마 세상에서 가장 많이 회자한 소설의 첫 문장이 아닐까? 하지만 이 문장은 이 책의 내용을 가장 잘 축약하기 위해 톨스토이가 미리 만들어 놓은 말인 듯하다.
결혼을 앞둔, 그리고 비혼이 아닌 사람들을 위해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세계적 심리 치료사인 저자의 불륜 심리학이라고나 할까? 윤리적 정서가 많이 차이 나기 때문에 불편한 심기로 인해 끝까지 읽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저 책은 책일 뿐 타인의 관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정도의 불편은 극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저자는 ‘불륜’이라는 사건을 결혼 생활을 종결짓는 ‘파국’이라 받아들이지 말고 서로의 관계 개선을 위한 대승적 계기로 만들 수 있음을 강조하며 수많은 사례를 곁들인다. 결혼을 배우자 이외의 누구도 허용하지 않는 독점적 관계라는 것만을 강조하다 보면 외도를 저지른 상대에게만 모든 책임을 전가하게 되고 그 외도를 조장해온 다른 상대 배우자의 책임은 전적으로 배제된다. 이것은 결코 올바른 문제해결 방식은 아니라는 것이다.
다시는 배우자를 보지 않겠다는 이혼과 같은 결별의 방법은 사실 자신의 문제에 대한 인식을 철저히 거부하는 비겁한 방식일 수도 있다. 같이 사는 것이 고통이라 헤어지겠다는 사람들에게 누군가가 한 충고가 생각난다. “헤어지는 것으로 고통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더 큰 고통으로 돌아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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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하게 보자면 불륜의 상대적 합리성을 얘기하는 것 같고 더 삐딱하게 보자면 일부일처제의 가혹함을 얘기하는 것도 같고 물론 불륜을 옹호하거나 미화하지는 않지만 그 나름의 불륜의 합당함도 여러 케이스에서 묘사된다. 읽기 불편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리고 어느정도 이해도 되고 가능한 상황들도 납득이 되지만 작가가 이 책을 내기까지는 큰 용기가 필요했겠다 싶다. 돌 맞을 각오를 하지 않고서는 출판하기 어려웠으리라 짐작된다. 반전의 장면이 있다. 책을 덮고 가장 인상에 남았던 부분인데, 아버지에게 다른 여자가 잠깐 있었던 사실을 알게 된 딸은 이미 돌아가셨지만 그분을 용서할 수 없고 어머니가 불쌍해서 견딜 수 없다. 그런 그녀에세 작가는 말한다. 어쩌면 당신 아버지는 가정을 위해 사랑했던 그 여자를 포기하셨는지도 모른다고. 놀라운 생각의 전환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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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흥미가 가서 그리고 추천으로 사서 읽고 있는 중이다. 인간은 복잡하고 사랑도 복잡하다. 사랑은 골치 아픈 문제다. 불륜은 더욱더 그렇다. 하지만 인간 마음의 갈라진 틈을 들여다볼 수 있는 유일무이한 창이기도 하다. 이 책은 욕망이 한 눈을 팔 때의 궤적을 따라간다. 외도는 관계에 대해 많은 것을, 우리가 무엇을 기대하고, 무엇을 원한다고 생각하며, 어떤 자격이 있다고 느끼는지를 알려준다. 대개 당사자를 비난하는 오늘날의 외도 담론은 근시안적이며 의견 대립으 일으킨다. 이해와 정당화는 다르다. 원하든 원치 않든 외도는 우리 곁에 있다. 실제오 어떤 외도는 관계에 치명적 타격을 입힌다. 하지만 어떤 외도는 꼭 필요했던 변화를 불러올 수도 있다. 외도는 마음을 갈가리 찢어 놓지만 상처는 치유될 수 있다. 외도는 카플을 성장시키기도 한다. 외도는 시급하게 관심을 기울여야 함으 알려주는 알람기능을 할 수도 있고, 관계의 끝을 알리는 전조일 수도 있다. 외도는 배신인 동시에 갈망과 상실의 표현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양쪽을 모두 고려하는 접근법이 훨씬 적절하다. 감정적이고 억압적이며 비난조인 외도 담론의 문제는 더 깊이 있는 이해의 가능성을 배제하므로 희망과 치유의 가능성을 배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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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어떤 책을 읽을까 고민하다가 흥미로운 주제라 이북으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고 새로운 관점에서 흥미롭게 잘 읽었어요. 서평들을 찾아보니 잘 공감되지 않는다는 내용도 많던데 저는 꽤 납득하면서 잘 읽었던 편인것 같습니다. 후반부보다는 전반부가 역시 재밌네요. 아무래도 서양 사회가 한국보다는 개방적이여서 헉하고 놀라는 부분도 있어서, 한국에서도 비슷한 책이 있었으면 찾아서 읽어볼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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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레이먼드 카버의 소설을 떠올리게 했는데 아마도 그것을 목적으로 지은 게 아닐까 싶다. 알랭 드 보통이 추천한 책이라고 해서 관심이 갔고 불륜이라는 주제를 어떻게 풀어냈을지 궁금하기도 했다. 나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그 세계를 과연 전문가는 뭐라고 말했을까. 불륜에 상처받은 사람이 또다시 진정한 사랑, 그러니까 믿음을 전제로 한 사랑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나에게도 도움이 되는 책이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