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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와 경각심이 결말까지 가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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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바탕으로 한 치매 소설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지식 전달에 머무르지 않습니다.의혹을 바탕으로 한 긴장감이 끝까지 이어져서 재밌었어요. 치매 환자 한 명에게만머무르지 않고 가족 전체로 퍼져가는 의혹이 마치 미스터리물같이 흥미로웠습니다.남편의 외도를 끊임없이 의심하던 어머니가 자식들에게 하소연을 합니다.처음엔 조심스레 속상한 마음을 비추기만 하다가, 며느리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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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바탕으로 한 치매 소설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지식 전달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의혹을 바탕으로 한 긴장감이 끝까지 이어져서 재밌었어요. 치매 환자 한 명에게만

머무르지 않고 가족 전체로 퍼져가는 의혹이 마치 미스터리물같이 흥미로웠습니다.


남편의 외도를 끊임없이 의심하던 어머니가 자식들에게 하소연을 합니다.

처음엔 조심스레 속상한 마음을 비추기만 하다가, 며느리들까지 가세하며

아버지의 외도가 정말이냐 아니냐를 두고 온 식구가 의견이 분분해집니다.


설상가상으로 어머니의 치매 진단이 다른 병원에서는 정상으로 나오고,

평소 집안 살림이나 통장의 돈이 사라지는 것을 수상히 여겼던 어머니는

이제까지 알면서도 속아준 당신의 처지를 또다시 자식들에게 어필합니다.


아버지는 매번 아니라고 부인하지만 증거가 딱히 나오지 않습니다.

의혹은 깊어만 가고, 결국 자식과 부인, 고모까지 모두 아버지를 의심하기에 이르러요.

저도 아버지의 결백을 고민했습니다. 아닌 것 같은데, 정황이나 물증이 확실하지가 않거든요.



결국 구체적으로 바람났다는 여인의 정체가 밝혀지고, 끝까지 아버지를 믿었던 주인공은

절친에게 걸려온 전화 한 통으로 새로운 의심의 불씨가 생겨나면서 허탈감마저 느낍니다.


<피안의 어머니>를 쓰기까지 수많은 실제 사례를 접하면서, 소설 보다도 더한 경우도

많았다고 합니다. 치매라면 단순히 노인 치매만 생각했는데, 종류도 다양하고

이제까지 알던 것과는 차원이 전혀 다른 치매의 종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끔찍한 폭행과 살인 사건까지 벌어졌다고 하니 무섭더라고요.


치매의 경각심을 높이고,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한 의도가 확실하게 전달되면서도

서로를 믿지 못하는 가족의 심리가 기묘하게 얽혀들어 마지막까지 의심하고 의심하며 만드네요.

한 가족을 통해 보는 치매의 고통이 인상 깊게 남은 작품입니다.



<병을 이겨낸 사람들> 시리즈는 질병 체험 이야기 연구팀이 직접 환자나 가족들을 인터뷰하고

분석한 결과물이라고 해요. 당뇨, 위암, 유방암, 우울증 그리고 '디멘시아 문학상' 소설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번 소설 치매까지 한국인에게 흔한 질병을 위주로 했다고 하네요.


어머니의 끈질긴 의심에 맞서는 아버지의 팽팽한 항변이 맞서는 긴장감이

지루하지 않고 흥미진진했던 작품입니다. 치매에 대한 경각심도 확실히 새겨졌어요.

유익하면서도 재밌는 작품이었습니다. 굳굳!

 

i***o 2019.10.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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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안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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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안의 어머니 』 ' 피안 '쉽게 접할 수 없는 단어였기 때문에 뜻을 생각하면서 표지를 살펴보니 치매소설이라는 단어가 눈에 띈다. '치매' 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십 수년전 어린 시절에 큰집을 방문하면 손녀를 반겨주어야 할 할머니의 모습이 아닌 너무나 걱정스러웠던 모습이 생각난다. 잠깐이라도 할머니를 보살피지 않으면 없어지셔서 온 동네를 뛰어 다니며 찾아야 했고, 심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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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안의 어머니 』


 ' 피안 '

쉽게 접할 수 없는 단어였기 때문에 뜻을 생각하면서 표지를 살펴보니 치매소설이라는 단어가 눈에 띈다. '치매' 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십 수년전 어린 시절에 큰집을 방문하면 손녀를 반겨주어야 할 할머니의 모습이 아닌 너무나 걱정스러웠던 모습이 생각난다. 잠깐이라도 할머니를 보살피지 않으면 없어지셔서 온 동네를 뛰어 다니며 찾아야 했고, 심지어 발가벗고 논 한가운데서 소리를 지르며 서 계시는 할머니의 모습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치매'의 사전적 정의는 다음과 같다. 

대뇌 신경세포의 손상 따위로 말미암아 지능,의지,기억 따위가 지속적본질적으로 상실되는 주로 노인에게 나타난다.네이버 국어사전 반세기의 인생을 넘게 살고 있는 지금 '치매'는 모두의 바람으로 나와 관계가 없는 단어가 되길 진심으로 바라며 책 속으로 여행을 떠나 본다. 평생을 교직에 몸 담고 있는 지금, 퇴직을 할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 여기 책 속의 주인공이 나와 같은 길을 걸었기에 눈이 더 번쩍 뜨인다. 


퇴직을 하고 아내와 고향에서 조용히 살아가기를 바라는 아버지가 있다. 그렇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가 않다. 너무나 멀쩡해보이는 아내는 여자가 생겼다고 자식들에게 전화하면서 치매의 증세를 보이기 시작한다. 자식들 역시 아버지를 의심하고 주변에서 조차 어머니 보다는 아버지를 의심한다. 병원에서 '치매' 진단을 받고도 쉽사리 인정을 하지 못한다. 나 역시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어머니의 치매 증세로 인하여 벌어지는 갈등 모습을 보면서 어차피 엄마, 아버지는 세상을 떠나셨고 점점 세월이 흘러가는 흔적을 몸으로 느끼면서 어떻게 하면 '치매'의 고리에 엮이지 않을지 걱정이 된다. '현실적으로 존재하지 아니하는 관념적으로 생각해  현실 밖의 세계', 즉 피안의 세계에 머무를 수 밖에 없는 소설 속 어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치매'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갖게 해준 『 피안의 어머니 』이 소설을 읽으면서 가족의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해보고자 한다. 

j***3 2019.10.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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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안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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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살인 작은 아이가 올 봄부터 4개월 정도에 살이 10키로 이상이 빠졌다.처음에는 원래 통통하던 아이가 키가 크면서 살이 빠지니 오히려 반가워서 ‘키가 크려고 그렇게 살이 쪘었나 보다.’라고 생각했다.그런데 살도 계속 빠지면서 가슴이 아프다, 머리가 아프다, 다리도 아프다며 통증을 호소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눈이 붓고 설사도 자주 했다.그때부터 살짝 걱정이 되기 시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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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살인 작은 아이가 올 봄부터 4개월 정도에 살이 10키로 이상이 빠졌다.

처음에는 원래 통통하던 아이가 키가 크면서 살이 빠지니 오히려 반가워서 키가 크려고 그렇게 살이 쪘었나 보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살도 계속 빠지면서 가슴이 아프다, 머리가 아프다, 다리도 아프다며 통증을 호소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눈이 붓고 설사도 자주 했다.

그때부터 살짝 걱정이 되기 시작하면서 일단 병원에 가서 당뇨검사를 해보았지만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

딱히 겉으로 드러나는 증세가 없는 상황이라 그냥 성장통이겠지 했다.

그러다가 감기증상으로 병원에 갔다가 담당의사가 갑상선항진증이 의심되는데 검사를 한번 받아보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결과는 그 병이 맞았다.

주변에 그런 병을 앓고 있는 사람도 없었고 내게는 너무 생소해서 생각도 못했는데 그 병이라고 듣고 검색해보니 아이의 증상이랑 너무 같아서 어떻게 모를 수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

그 병이라고 했을 때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는데 또 약만 꾸준히 먹으면 된다고 하니 무뎌지면서 생활하는데 아무 이상도 없다니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기까지 했다.

이렇게 병이라는 것이 모르면 그냥 왜 저러지? 하고 당사자만 힘든 것이 대부분이다. 거기다 긴 병에는 효자 없다고 병이 일상이 되면 이해심이나 참을성도 사라진다.

 

치매라고 하면 보통 그냥 어린아이처럼 굴고, 기억이 지워지는 병으로만 알았다.

이렇게 특정 행동을 보이는 것도 치매일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주인공 어머니가 너무나 멀쩡한데 이상하게 아버지의 외도만 의심하는 것을 어떻게 치매 때문에 그럴 것이라고 생각이나 하겠는가 

할아버지의 억울하고 답답한 심정이 느껴졌다.

치매라서 그렇다는 것을 두 번이나 검사해서 알게 되었는데도 가족들의 아버지에 대한 의심은 사라지지 않는다.

내가 가족이라도 앞뒤 상황만 보면 당연히 치매와는 상관없이 아버지를 오해할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 편으로는 조금만 아버지의 말을 믿고 전두측주엽 치매에 대해 알아보았다면 아버지를 그렇게까지 의심하지는 않았을 텐데 하는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다.

아무리 믿는 사람이라도 여러 사람이 의심하게 되면 그 사람에 대한 믿음이 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하니 좀 무서운 생각마저 들었다.

치매라는 병과 아버지의 외도라는 이야기를 연결시켜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만드는 구성이 독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당장 나의 집에도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라 더 공감이 가는 것도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뒤쪽에 치매에 관한 실제 사건을 보면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치매환자 가족이 훨씬 더 고통 속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노인 인구가 급격히 증가 하고 있는 상황에서 노인의 치매나 노망에 대한 실질적인 제도가 필요하다는 생각과 함께, 노인질병에 대해 가족들이 좀 더 자세히 알아야 덜 고통 받을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치매라는 병과 환자들을 둔 가족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다.

s*****9 2019.10.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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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안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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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참으로 술술 읽히는 재미있는 소설을 만났다.자전적 느낌의 소설이어서 그랬을까? 아니면 처음부터 시선을 확 사로잡을 수 있는 '바람'이 소재로 등장해서 그랬을까?여튼 '좋은 글이란 과연 화려한 필력만은 아니겠다'는 생각이 여러모로 들었던 책이었다.나도 언젠가는 꼭 이런 책을 쓰고 싶은 마음이 확고해지는 기분을 느꼈달까?페미니즘 책과 이 책을 비슷한 시기에 읽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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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참으로 술술 읽히는 재미있는 소설을 만났다.

자전적 느낌의 소설이어서 그랬을까?

아니면 처음부터 시선을 확 사로잡을 수 있는 '바람'이 소재로 등장해서 그랬을까?

여튼 '좋은 글이란 과연 화려한 필력만은 아니겠다'는 생각이 여러모로 들었던 책이었다.

나도 언젠가는 꼭 이런 책을 쓰고 싶은 마음이 확고해지는 기분을 느꼈달까?


페미니즘 책과 이 책을 비슷한 시기에 읽어서 그런지

이 책으로 바람에 대한 시각을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바람은 남자와 여자가 동시에 피우는 것일텐데(한 쪽 손뼉 만으로는 절대 박수를 칠 수 없으니)

남자들은 대부분 여자가 꼬리를 쳐서 그렇다고 생각하는가보다.

거기에 더 나쁜건!!! 남자들의 바람은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풍조!!

다른건 몰라도 이건 꼭 바뀌어야 할텐데......
 

가장 흥미진진했던 부분은 추석 전 날 아버지의 폭풍 선언하는 장면이었다.

(어쩌면 제목때문이라도 아니면 디멘시아 문학상 타이틀 때문에라도 눈치 챘겠지만)

자식들이 예상하고 있던 방향과 완전히 다른 방향에서 시작되는 전개들^^

재미있다는 표현이 미안한 마음이지만 내가 느낀 즐거움은 아래와 같다.

한 쪽 말만을 믿고 빠져들었을때의 무력감의 표현이 좋았고......

아버지의 결백과 어머니의 의심사이의 간격이 너무나 절묘해서 감탄했다......

(아버지의 말을 들으면 아버지의 말이 딱 떨어지게 맞고

어머니의 말을 들으면 이 또한 착착 맞아 떨어지니)

역시나 독자로서 이 부분들이 가장 마음이 쓰였던 것 같다.

약간은 추리소설 읽을때의 비슷한 긴장을 했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후반부를 장악했던

단순히 늙으면 걸리는 병이라고 알고 맞이했을때 다가오는 치매의 강력함......


치매 중 5%에 해당하는 특이성 때문에 주위에서도 치매를 치매로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가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마음이 아팠다.

우리는 어쩌면 백세시대를 훌쩍 뛰어넘은 초 고령화시대에

전혀 아무런 대비를 하지 않고 있는지 모른다.

솔직히 내가 그렇다.

내가 믿고 싶은대로 믿어버리는 것이 인간이기 때문에 이는 더 심각하게 발현될지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좀 더 많이 알고 더 크게 이해하려는 태도가 필요할 것이다.

이 책은 치매를 통해 우리에게 그것을 돌려 말하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가족이 이어야 하겠지?

f******7 2019.10.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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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의 폭풍같았던 가족의 이야기 - 피안의 어머니
"한편의 폭풍같았던 가족의 이야기 - 피안의 어머니" 내용보기
'피안의 어머니'는, 2019년 제3회 디멘시아 문학상 소설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치매를 소재로 한 소설이다.바야흐로 고령화시대다. 자연히 전에는 없던 늦은 노후를 걱정해야만 한다. 거기에 생활을 이어가는데 필요한 물질적인 요소 뿐 아니라 건강도 포함된다. 특히 많은 걱정을 하게 만드는 것 중 하나가 치매이다.정신에 일종의 이상을 일으키는 치매는 아직까지 마땅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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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안의 어머니'는, 2019년 제3회 디멘시아 문학상 소설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치매를 소재로 한 소설이다.

바야흐로 고령화시대다. 자연히 전에는 없던 늦은 노후를 걱정해야만 한다. 거기에 생활을 이어가는데 필요한 물질적인 요소 뿐 아니라 건강도 포함된다. 특히 많은 걱정을 하게 만드는 것 중 하나가 치매이다.

정신에 일종의 이상을 일으키는 치매는 아직까지 마땅한 해결법이 없다. 기껏해야 약을 통해서 그 증세의 진행을 조금이나마 늦추어 보는 것 뿐이다. 그러다보니 치매를 앓고있는 사람이 있을 경우 그 가족은 오랫동안 병의 진행에 마음을 졸일 수밖에 없다.

그나마 치매를 정확히 인지하고 그에 대한 지식이 있다면 그래도 다행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그에 대해 제대로 모르는 사람이 더 많으며, 그래서 그건 불필요한 오해나 분란들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러한 점들을 이 소설은 정말 잘 그려냈다. 병에 대해 부정하는 모습이라던가, 그로인해 분열되고, 슬픔을 겪기도 하는 등 병으로 인해 겪을만한 일들을 대부분 다루어 내지 않았나 싶다.

물론 모든 일들의 전말을 깨닫고 갈들을 해소하게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조금은 급작스러운 면도 있고, 그 과정에서 치매에 대한 정보를 나열한 것 역시 지나치게 직구란게 아쉬움을 남기기도 한다만, 오랜 시간을 들여 여러가지 면들을 보여준 것이 그것들을 모두 고민하고 생각한 끝에 최종적으로 그것을 받아들이게 됐다는 흐름을 만들어 내기에 전체적으로는 꽤 나쁘지 않았다.

무엇보다 그 이야기들을 ‘여자 문제’라는 나름 자극적인 소재를 이용해 마치 막장드라마를 보듯이 풀어낸 게 꽤나 괜찮았다. 가족들의 행태라던가 발언들이 때론 고구마를 물 없이 삼킨듯 답답하게 만들게도 했지만,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면서 들었다 놨다 하는 것이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흥미진진해서 의외로 순식간에 읽어내려가게 만들었다. 그래서 책을 다 본 후에는 작가가 참 좋은 선택을 했구나 하는 생각을 절로 하게 만든다.

이렇게 끊임없이 진실공방을 벌이며 끝까지 맘을 놓지 못하게 만드는 것은 이 소설의 가장 큰 장점이다. 그러나 애초에 ‘디멘시아 문학’이며 ‘치매 소설’이라고 대놓고 얘기하는데다, 제목도 다분히 그를 연상시키는 것이다보니 그게 좀 빛을 바래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그런 언급은 소설이 끝난 뒷편이나 후기를 통해 얘기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했다. 알고도 흥미로웠는데 모르고 봤다면 얼마나 더 재미있었을지 새삼 궁금하기도 하다.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 있게 쓴 것 뿐 아니라, 묵직한 울림을 남기는 마무리도 꽤 좋았다. 물론 어떻게 보면 좀 작위적으로 신파를 깐 것이라고도 할 수 있으나 그 정도가 과하지도 않았고 그렇게 이어지는 흐름이 자연스럽기도 했으며 무엇보다 크게 공감이 가는 내용이었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울컥하게 만들기도 했다.

당초 소설을 쓴 목적도 상당히 잘 담았다. 우리가 너무도 모르고, 신경도 제대로 쓰지 않는, 그래서 오히려 더 서로에게 고통이 될 수 있는 치매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이해하고자하는 관심을 갖게 한다.

r****a 2019.10.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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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통의 전화.. 그리고 시작된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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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마치 스릴러 같은 느낌을 준다. 어느날 걸려온 한 통화.  이로 인하여 연쇄적으로 벌어지는 가족 상호간의 갈등, 그리고 숨돌릴만하면 생기는 반전.    문제는 이런 혼란과 고통이 소설 속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고 우리 일상 생활에서 흔히 볼 수도 있는 장면이라는 점이 비극이다. 소설 속의 이야기가 아니고 실지로 일어날 수 있는 우리 이야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
"한통의 전화.. 그리고 시작된 고통" 내용보기

  이 소설은 마치 스릴러 같은 느낌을 준다. 어느날 걸려온 한 통화.  이로 인하여 연쇄적으로 벌어지는 가족 상호간의 갈등, 그리고 숨돌릴만하면 생기는 반전. 

  문제는 이런 혼란과 고통이 소설 속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고 우리 일상 생활에서 흔히 볼 수도 있는 장면이라는 점이 비극이다. 소설 속의 이야기가 아니고 실지로 일어날 수 있는 우리 이야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사회에서 터부시 되는 정신과적 질환, 어떤 특정한 사람에게만 있고 나와는 무관 할 것 같은 다양한 증상 들이 평범한 우리도 예외없이 노출 될 수가 있나는 점을 작가는 은연중 보여주고 있다. 놀라운 점은 이런 문제를 일반인이 디테일하게 내용을 끌고 가는 점이다. 그리고 그 힘이 끝까지 유지된다는 점에서 다시 놀란다.

 

  나이든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독자들은 꼭 한번 읽어보시기 바란다. 왜? 라는 이야기는 읽고 나면 이해할 수 있다.

y*****1 2019.09.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