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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철학적 실천 방법론을 찾는 여정
"일상에서 철학적 실천 방법론을 찾는 여정" 내용보기
『철학의 태도』, 아즈마 히로키 지음, 안천 옮김, 북노마드, 2020.   <철학의 태도>는 2013년까지 일본 와세다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다 그만두고 잡지 <겐론>을 발행하는 출판사 ‘겐론’의 대표인 아즈마 히로키의 ‘철학’에 대해 인터뷰를 통해 해설하고 있다.   그동안 포스트모더니즘은 대학이라는 안전한 공간에서 기자 회견이나, 서명, 데모 등과 같은 안전한 방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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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태도, 아즈마 히로키 지음, 안천 옮김, 북노마드, 2020.


 

철학의 태도2013년까지 일본 와세다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다 그만두고 잡지 겐론을 발행하는 출판사 겐론의 대표인 아즈마 히로키의 철학에 대해 인터뷰를 통해 해설하고 있다.


 

그동안 포스트모더니즘은 대학이라는 안전한 공간에서 기자 회견이나, 서명, 데모 등과 같은 안전한 방식으로 말로만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현실에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평소에는 접할 일이 없는 정보와 접촉하는 오배”, 우연한 만남을 통해서 우리 사회와 정치를 보다 좋게 만들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관광중에 마주한 우연한 상황들을 통해 새로운 사실을 깨닫듯이 우리 사회를 좋게 만들기 위해서 어설픈 지식이라도 무책임하게 이런 저런 제안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105)고 이야기한다.


 

 아즈마는 실천은 하지 않고 말로만 주장하는 철학을 믿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아즈마는 그동안 말로만 무성했던 포스트모더니즘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것이
지금 우리 시대 철학의 의무라고 강조한다.(6)


 

포스트모더니스트들이 기자 회견, 서명, 데모 등
안전한 방식을 택하고 아무것도 실천하지 않을 때,
그들이 하위문화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하는 운동가들을
해커 커뮤니티, 인터넷 크라우드 펀딩, 오타쿠 커뮤니티를 통해
묵묵히 실천하고 있다고(6~7)


 

의사소통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다양한 의견을
몇 가지 대립축으로 환원해버리기 때문에
오히려 다양성을 억압하고 만다.
소통 없는 의견의 집약이 가능해지면
원래의 다양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인민의 일반의지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는 집단 지성의 원리에 비추어 볼 때,
의사소통을 경유해서 단순화를 거친 판단에 비해
보다 정확한 판단을 이끌어낼 것이다.(21)


 

지금 일본에서는 사람들이 과도하게 숙의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일반적으로 숙의나 대화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반면,
담합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은 좁은 밀실 안에서 소수의 사람들이 결정을 내린다는 점에서
숙의와 담합은 닮아 있습니다.(37)


 

일반의지 2.0>대중의 무의식에 따르라는 책이 아닙니다.
오히려 가시화된 대중의 무의식에 숙의는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를 논한 책입니다.(
)
정치인이나 전문가만 밀실에 모여서 정치적인 문제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선거철에만 대중이 정치에 참여하는 시대는
이미 과거의 것이 되고 있습니다.(38)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정치적 결정에 참여한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시간, 경제, 능력 등의 이유로
한 사람 한 사람의 자원이 한정되어 있어서
정치적인 결정 과정에 거의 참여하지 못하는 현실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현실의 한계를 타파해야 합니다.(41)


 

인터넷이라는 정보환경이 주어져도
어떤 식으로 의견을 표명하면 되지는 알지 못합니다.(
)
그 사이에 자민당 등 기존의 당 조직은
각각 특정 산업이나 조직과 연계된 이익집단으로 변질되어,
일반 시민의 의견은 정당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반대편인 시민운동 측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본에서 시민운동으로 전개하고 있는 사람들은
사실상 사회 안에서 특수한 사람들이 되고 말았습니다.(43)


 

관광이 필요하다. 자유로운 존재가 되려면 정처 없이 돌아다녀야 한다.
현지에서 비어 있는 시간을 갖고, 우연히 만난 사람의 안내를 받는 등
우발적인 요소를 도입해야 한다.
이런 조건을 갖추었을 때 비로소 진실을 다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취재의 다양성도 확보할 수 있다.
이런 조건을 나는 관광객적이라고 부른다.(105)


 

쓸모없은은 오배의 다른 이름이다.
목적에 도달하지 않는 것이다.
오배는 철학적 개념이 아니다.
개념 이전에, 극히 일상적인 경험에 붙인 이름이다.(106)


 

정말 중요한 것은 어떤 주장을 하느냐가 아니라 어떤 실천을 하느냐다.()
그런데 대부분의 포스트모더니스트는 이 차이에 너무 둔감하다.
자기 사상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를 놓고 아무런 아이디어가 없는 것이
포스트모더니스트가 갖는 최대 약점이다.
급진적은 주장을 하고 있지만,
그 말을 하는 곳은 대학이라는 보호막 안이다.(111)


 

인문학 콘텐츠를 파악하고자 할 때에도 텍스트 자체에 갇히지 말고, 콘텐츠와 연결된 현상(네트워크)과 함께 파악해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유튜브가 놀라운 것은 동영상 자체가 아니라 유튜브라는 플랫폼의 혁신이 핵심이라는 것이다.


 

실천과 괴리되어 자기만의 성에 갇힌 철학보다 일상에서 철학적 실천 방법론을 찾는 여정을 통해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아즈마의 철학이 더 친숙하게 다가온다. 변화는 말로 시작할 수 있지만 실천 없이는 변화를 완성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인문학이 구축해온 방법론이 콘텐츠 독해를 목적으로 한 것이어서
커뮤니케이션의 의미를 간과하는 경향이(
)
특히 정보기술과 관련된 현상은 콘텐츠가 갖는 의미가 별로 없다.
유튜브가 놀라운 것은 거기에 올라온 동영상이 놀라워서가 아니다.
플랫폼의 혁신,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혁신이 핵심이다.(129)


 

철학은 본래 동시대 현실에 직접 대응하는 학문이 아니다.
오히려 현실과 거리를 둔다.

그 거리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 현실의 다른 측면을 볼 수 있다.(141)

YES마니아 : 로얄 r*****4 2020.03.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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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에 머무르지 않는 실제로의 적용을 위한 철학
"이론에 머무르지 않는 실제로의 적용을 위한 철학" 내용보기
철학이란 무엇일까? 우리에게 어떤 길을 가야하는지에 대해서 늘 고민을 하고 그길이 맞는지 옳게 가고 있는지에 대한 확신을 얻고 싶어한다. 그렇게 본인의 삶을 고찰하는게 철학이 아닐까 싶다. 인간 본원에 대한 고민의 고전 철학책들은 많다.이분들의 말들이 틀린건 아니지만,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과연 이것이 맞는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철학
"이론에 머무르지 않는 실제로의 적용을 위한 철학" 내용보기
철학이란 무엇일까? 우리에게 어떤 길을 가야하는지에 대해서 늘 고민을 하고 그길이 맞는지 옳게 가고 있는지에 대한 확신을 얻고 싶어한다. 그렇게 본인의 삶을 고찰하는게 철학이 아닐까 싶다. 인간 본원에 대한 고민의 고전 철학책들은 많다.
이분들의 말들이 틀린건 아니지만,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과연 이것이 맞는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철학의 태도’는 이것에 대한 조금의 실마리를 주는 책이지 않을까라고 느끼면서 읽어 나갔다. 단숨에 읽기 보다는 음미하면서 읽어 나가는게 나은 책이다. 두사람 안천과 아즈마릐 문답식 구성으로 대화를 듣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데.
아즈마는 대학을 뛰쳐나와 출판사를 만들다에서 본인이 어른이 된다는 것과 본인이 살아갈 인생이 아니라고 느낀 그 시점 어린시절 할아버지가 도쿄의 아카사카에서 실내인테리어를 하는 작은 회사를 운영했는데. 겐론을 시작하면서 작가에게 어른의 이미지는 할아버지 처럼 경영하는 것이었음을 깨달아서 ‘아 나는 이런 어른이 될 수 밖에 없구나’라고 느꼈다고 한다. 대학에서 가르치고, 글을 쓰는 것만으로는 현실을 바꾸는 것이 아니기에 어른임을 실감할 수 없었던 것 같다.
우리들도 이 아즈마와 다르지 않을 것 같다. 극단적으로 철학과 사상은 도움이 되지 않는 존재가 된것처럼 느껴지는 작금의 현실, 학의 사회적 역할이 순수학문의 영역안에서 본질을 찾아나가는 것이었다면 지금은 경제논리의 한 가운데로 들어와버렸으니 말이다. 그래서 작가는 경제논리 바깥에 스스로 공간을 차려야겠다고 생각 해서 출판의 관전에서도 회사를 만들었지만. 출판사도 경제 원리 복판에서 수익을 내는 책을 만들어야 하니 내가 좋아하는 책을 제작하는게 어려워 스스로 ‘공간’을 만들기로 했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 이런 공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사람은 원래 경험한걸 확인하는 것을 넘어서 경험하지 못한 미지에 도달하고 싶어하는데 이것이 네트워크라고 하는데, 이것이 우리의 생활에 적용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실험주의처럼 보일지는 모르지만 책과 고전에 머물러 있는 철학을 오히려 지급 시대에 맞게 적용해볼 수 있는 하나의 길을 보여준 책 같았다. 좋은건 알겠어 그런데, 알고 싶지도 하고싶지 않아가 되어서 좋은 생각과 고찰들이 묻혀 버리는 것보다는 그냥 앞에 두고 같이 고민해보지 않을래? 라고 말을 걸어주는 게 오히려 낫지 않은가? 동양권의 교육과 성공의 이유는 전제주의에 매몰되어 보리는 경향이 있다. 공브를 열심히 하는건 성공하기 위한거고 성공하고 싶은 것은 가족이 잘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귀결이 되는 이 사이에 남과 사회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는 시간들이 빠져 나가고 있어서 사회에 여러 문제와 지난친 개인화와 가족이기주의가 나타나고 결례를 하고 살지 않은가? ‘현실사회와 데이터공간의 접맥이 필요하다’’라는 작가의 말에는 매우 공감했다. 그런데 어떻게 해나가야 하지에 대해서 조금씩 조금씩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해결해 나가면 된다고 작가는 말한다.
맞어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문제가 무엇인지 알아야 했어.. 문제가 이것인데 그런 어떻게 해야하지에 대한 것은 스스로 이 책을 읽어가면서 고민을 해봐야 하겠지만 말이다. 읽어보면서 음미하면서 조금 더 고민해 봐야겠다. 그리고 나만의 고민을 넘어서 여러 사람들이 이 책을 만나서 같이 고민을 해 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책을 덮었다. 시간이 흐른 후 한번 더 보면 내가 풀어낸 답과 다시 보이는 문제들을 찾을수 있지 않을까…
j***h 2020.03.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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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태도는 무엇일까? 철학자는 뭐하는 사람일까?
"철학의 태도는 무엇일까? 철학자는 뭐하는 사람일까?" 내용보기
철학에 대해 떠올려본다면,고교 시절 윤리 시간에 어렴풋이 배웠던 공리주의, 스토아 학파, 아리스토텔레스, 소크라테스 등이제는 제대로 설명할 수도 없는, 그야말로 '어렴풋이' 떠오르는 몇몇 단어들이 전부인 듯 하다.내 삶에 철학이라는 요소가 그리 친숙하지 않았기 때문이리라.철학은 결코 쉽지 않은 분야라고 이미 정해놓은 틀에 갇혀서일까, 왠지 고리타분하고 내 삶과는 동떨어
"철학의 태도는 무엇일까? 철학자는 뭐하는 사람일까?" 내용보기

철학에 대해 떠올려본다면,

고교 시절 윤리 시간에 어렴풋이 배웠던 공리주의, 스토아 학파, 아리스토텔레스, 소크라테스 등

이제는 제대로 설명할 수도 없는, 그야말로 '어렴풋이' 떠오르는 몇몇 단어들이 전부인 듯 하다.

내 삶에 철학이라는 요소가 그리 친숙하지 않았기 때문이리라.

철학은 결코 쉽지 않은 분야라고 이미 정해놓은 틀에 갇혀서일까, 왠지 고리타분하고 내 삶과는 동떨어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 내게 '실천은 하지 않고 말로만 주장하는 철학을 믿어서는 안 된다'고 강력히 주장하는

아즈마 히로키의 목소리가 담긴 철학의 태도는 일견 흥미로운 부분이 있었다.

실학자 다산 선생이 자연스레 연계되며 우리의 삶에서 실천하는 철학이라면,

어쩌면 내 삶에 깊숙이 관계되어 있었지만, 미처 인지하지 못한 채 내가 그동안 놓치고 있던 철학이라는 분야에 대해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생겼다.

 

감상평의 결론을 이 책의 내용을 인용해 말하자면 다음과 같다.

 

일본의 정치적 문맥과 서브컬처의 문맥 양자를 공유하지 않는 한국인 독자가

아즈마 히로키의 탈정치적인 실천 전략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이 참 어렵게 읽혔고,

인터뷰 내용을 통해 명확히 이해할 수 있었던 내용이 애석하게도 많지 않다.

아즈마 히로키의 전작들인 '약한 연결'이나 '관광객의 철학' 등을 읽지 않은 나로서는 더더욱 이 책을 향유하기 힘들었다.

전작들에서 다룬 내용의 흐름들이 이 책에도 이어졌기 때문에

전작들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이는 결코 용이하게 읽히는 책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십분 공감을 표할 수 있었던 몇몇 내용들이 있었다.

우선, 하위문화;서브컬처에 대한 관심이다.

저자가 통찰하고 있는 하위문화에 대해서는

김영하 작가가 쓴 '여행의 이유'에서도 다음과 같은 문맥으로 비슷하게 등장한다.

 

작가는 우렁찬 목소리보다는 작은 속삭임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자신 없는 음성으로 낮게 읊조리는 소심한 목소리에 삶의 깊은 진실이 숨어 있을 ?가 많다.

 

저자는 일본의 많은 비평가들이 서브컬처에는 주목하지 않음을 지적하며 서브컬처가 가진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뿐만 아니라 대학 교단을 떠나 겐론을 운영하고 열린 커뮤니케이션을 지향하는 토론의 장을 이끌며

생산적인 요소들을 창출하고 있다.

서브컬처에 대한 주목과 저자의 실천에 깊은 감명을 받을 수 있었다.

 

더불어 인문학의 죽음에 대해 언급한 부분도 인상깊었다.

가면 갈수록 고교에서는 문과보다 이과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대학에서도 인문대학보다는 공과대학이 인기가 많은 이유는 바로 얼마나 취업이 잘 되느냐의 잣대로 판단되기 때문이리라.

과학 기술이 발달해가는 이 시기에서 어떻게 보면 당연한 처사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지금 같은 때에 오히려 인문학의 중요성이 더 빛을 발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인간과 사회의 메커니즘과 가치, 향후 방향 등을 생산적이고 발전적으로 논의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보다는 인문학이 더 제격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인문학이 과학기술보다 우위에 있다는 식의 편협한 주장은 결코 아니다.

다만, 과학기술이 발달할수록 사람들은 더욱 개인주의화 되어 왔고,

그런 사회의 양상 속에 우리의 삶은 더 각박해져왔기에 이에 대한 해결책이 바로 인문학이다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식견이 짧아 이 책을 이해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고, 저자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쪽으로 

오독했을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생각할 여지들을 만들어 준 책이다.

철학한다는 것은 곧 실천일 것이며, 철학자는 응당 실천하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기를 바래본다.

h********1 2020.03.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