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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년에 씌어진 소설 페스트. 대학때 읽어보고 언젠가 반드시 다시 한번더 읽어봐야지 했었는데 그날이 오늘이 되었다. 전 세계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음울한 요즈음. 이 책이 현 상황과 너무나 비슷하여 큰 공감으로 와 닿는다. 책 구절구절이 가슴에 와 닿고 공감이 되어 얼마나 많은 줄을 책에 그었는지.. 동네에 쥐들이 죽어간다.. 페스트가 시작된 걸 감지한 의사 베르나르 리외가 서술자가 되어 글을 전개해 나간다. 쥐들이 한두마리씩 출현하여 페스트가 사라지기까지의 과정을 현실적으로 묘사해준다. 수많은 문장에 줄을 긋고 고개를 끄덕여야하리라. 그로서는 끝이 어디인지 내다볼 수 없던 기간 동안 그자신이 맡은 역할은 더 이상 병을 고치는 데 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의 역할은 진단하는 일이었다. 발견하고, 보고, 묘사하고, 등록하고, 그다음에 선고를 내리는 것. 이것이 그의 일이었다. 하지만 그는 목숨을 살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격리를 명령하기 위해 거기에있었던 것이다. 어느 날 누군가가 그에게 당신은 인정이라곤 없군요 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니다. 그에게는 인정이 있었다. 바로 이 이정이 그로 하여금 매일 스무 시간씩 살기 위해 태어난 사람들이 죽어 가는 것을 참고 볼 수 있게 해 주었던것이다. 그것이 그로 하여금 매일 시작할 수 있도록 해 주었던 것이다. 이제 그 에게는 딱 그정도의 인정밖에 남아 있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