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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매시슨의 [나는 전설이다]는 나에겐 정말 전설같은 작품이었다. 얼마나 열광하면서 읽었는지. 그런데 알고보니 이 분이 그 영화 [Somewhere in time]의 원작자였다는 사실을 알고 그 마음은 존경으로 바뀌었다. 어린 시절 나에게 H.G.웰즈의 [타임머신]이 남긴 트라우마를 없애고 시간여행의 환타지를 알려주신분. 여기엔 그의 작품의 엄청난 스펙트럼처럼 다양한 이야기가 33편 들어있다. 마치 하루에 몇편씩 환상특급을 보는 것처럼 보려는데. 한꺼번에 읽으면 너무 아깝잖아. 내가 좋아했던 작품은 타이틀을 핑크로 바꿈.
남자와 여자에게서 태어나다. Born of Man and Woman 1950년 7월에 The magazine of Fantasy and science fiction에 실린, 그가 22세의 나이에 프로작가로서 처음 판 작품이다. 1970년대에 미국 SF단편중 베스트로 선정되어서 2001년에는 레드로 휴고상 최종결정까지 올라갔다. 묘한 작품이다. 과연 기형..으로 해석해야 할지 아니면 초자연적인 존재로 받아들여야할지. 하지만 애정을 갈구하는 쪽과 이를 거부하고 학대하는 쪽. 꼭 공포라는게 귀신이나 유령이라는 존재들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이야미스처럼 인간의 본성에서 외면하고 싶은 부분까지도 포함할지도.
사냥감 Prey 1969년도작, 1975년에 TV영화 [Trilogy of terror]중 Amelia로 각색되었다.
오, 이건 흑마술같은거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짜릿한 단편이다. 그러다가 결국은 심리스릴러가 되어버리는. 왜 모르는 사람이 어떤 연유로 팔았을지 모를 인형같은거를 사서 수많은 호러영화를 만드는거야??? 그러게 모르는 남이 쓰던 물건에 대한 한국인의 거부감은 점점 커지고.
마녀전쟁 Witch war 1951년도 작. 오오, 이건 과연 이 소녀들이 전쟁이 한축인것일까? 아니면 비밀병기인 것일까?
깔끔한 집 Shipshape home 1952년도작. 마치 [로즈메리의 아기]처럼이나 멀쩡한 뉴욕의 중산층 아파트에서의 음모라니. 방수도 많고 가구와 전자제품이 다 갖춰졌는데 임대료가 더 싸다니. 그걸 의심한 아내들의 말을 제발 좀 잘 들으라고.
피의 아들 Blood son 1951년도 작 2006년도에 영화화되었다.
우앗우앗우앗. 뱀파이어를 꿈꾸는 소년 그리고 엔딩에서. 얘기가 더 듣고싶다. 제발.
뜻이 있는 곳에 Where there's a will 생매장이었는줄 알았는데 언데드였어.
사막카페 Dying room only 1953년도 작. 아, 정말 한편의 영화를 본듯한 느낌이었다. 어쩐제 1973년도 TV영화로 만들어졌다.
위조지폐 Counterfeit bills 하하하, Too many Cooks spoil the Brothel.이라니. 근데 이 단편은 예전에 어디선가 실린 적이 있는듯. 읽은 기억이 난다. 자기복제.
유령선 Death ship 1953년도작. 그땐 1997년도면 우주로 우주선을 쏘아올려 다른 천체를 찾아다닐거라 생각했나보군. 결국 진실을 알았을떄 정말 무서웠겠다.
시체의 춤 Dance of the Dead 1954년도작. 2005년도에 Masters of Horror에 소개되었다. 1950년도에선 1990년도엔 벼라별게 다 실현될 거라 생각했나봐. 세계 3차대전까지. 죽은자를 일시적으로 되살리는..그런건..언젠가는 실현될지도.
몽둥이를 든 남자 Man with a club 우아, 나 이 작품 다 읽고 엔딩에서 와우할지 몰랐다. 단 한문장으로도 소름을 끼치게 할 수 있어!!!!
버튼, 버튼 Button, button [Twilight Zone=환상특급]의 에피로, 또 2009년 영화 [The Box]로 각색되었다. 근데 영화평은 정말 안좋네.
이 버튼을 누르면 당신이 모르는 사람이 한명 죽고 당신은 5만달러를 받게됩니다. 과연 이 제의에서 '모르는 사람'이니까 하고 어쩜 죄책감을 덜 모양으로 버튼을 눌렀다가는..
결투 Duel 1971년도 스티븐 스틸버그 감독의 동명의 영화로 각색되었다.
미국호러영화엔 유독 전화신호도 터지지않는 미국 도로위의 공포가 많이 그려져있다. 모르는 이들이 있는 사막의 카페, 그리고 여기선 추월을 인정하지 않는 거대한 트럭.
심판의 날 Day of reckoning 그럼 그 엄마의 죽음은....
죄수 The prisoner 2001년도작. 10년만에 깬 나는 내가 아닌 이름으로 불리우며 감방에 갇혀있다. 바라만 봐도 답답한데 정작 본인은.
하얀 실크 드레스 Dress of white silk 드레스를 만지자 나오는 대사로부터 과거의 악몽이 연상된다.
이발 haircut 2006년도작. 여기 수록된 작품중 가장 마지막에 씌여짐. 언데드?
2만 피트 상공의 악몽 Nightmare at 20,000 feet Twilight zone의 에피로, 또 1983년 영화판으로 각색. 유투브에선가 본 적이 있는 것 같다. 폭풍 속을 나르는 비행기. 밖을 내다보니 이상한 물체가 비행기의 엔진에 손을 대려고 하고..
장례식 The funeral 왜 모든 거울을 치워달라고 했을까? 왜 맛있어 보인다고 했을까? 해피엔딩으로 끝났지만 다른 이야기들도 마구 생겨난다. 뱀파이어의 수하..가 될 수 도 있었을 수도...
태양에서 세번째 Third from the Sun 1950년도 작품으로 Twilight Zone (=환상특급)의 한 에피로 각색되었다. 아이들의 이종교배를 가만히 놔둘 수 없어. 태양으로 부터 세번째 행성이 안전하니까 그쪽으로 가자...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태양의 세번째 행성은. 지구.
최후의 날 The last day 세상의 마지막날. 길거리에 약탈하고 폭력을 휘두르는 이들을 보고 차안에서 "왜 저들은 저러는 거지?" 친구는, "저들이 원래 저랬을 수도 있어" 이 대사에 띵했다. 그래 아무리 세계멸망의 날이 와도 원래가 아닌 모습이 나타나는 것은 아냐. 세상의 마지막날에 갑자기 사과나무 한그루를 심겠다고 하는게 아냐. 원래 그런 사람이니까 그런거지.
장거리 전화 Long distance call 계속되는 전화, 신경쓰고 싶지않지만 신경쓸게 그거밖에 없는데. 다들 신경쓰지말라고 하는데. 그 전화는 전화선이 없는 묘지에서 걸려왔다고....
데우스 엑스 마키나 Deus Ex Machina 1963년도작 '신의 기계적 출현'을 의미하는 제목인데. 신이 자신의 모습을 따라 인간을 만들었다..는 작품속 말과 함께, 또 몸에서 터져나오는 기계 기름과 함께... 묘한 의미가.
기록적인 사건 One for the books 대학건물 관리인은 자신이 지나간 자리마다 지식을 흡수한다. 포저 (poser, 젠체하는 사람. 가짜)인줄 알았던 이들은 인간의 뇌가 사용하지않던 잠재성을 사용해 텔레파시로 지식을 흡수... 정말 부러웠더 나같으면 내가 다 청소해줄 텐데 하다가 엔딩에서 흠칫했다. 스폰지처럼 빨아들인 지식을 스폰지처럼 짜내버리다니.
안에서 죽다 Now die in it 따르릉. 돈 타일러, 너를 죽이러 가겠다. 난 돈 마틴이라고! 띵똥 여기까지는 너무나 극적이었는데, 미치고 팔짝뛰도록 정정해주고 싶은 상황이었는데 오히려 작품속 엔딩은 쫌.
정복자 The conqueror 멀리 비켜서서 방관할 수 있는 이들에게는 죽음보다 더 매력적인 유혹은 없다. 자기가 피해를 볼 일이 없으니까...p.471 이말 정말 비정하지않나. 문득 수잔 손탁의 [타인의 고통]에 생각났다. 누군가의 고통을 찍은 사진을 보고서, 내가 여기에 있지않으니 속으로 안심하고 그 고통을 타자화해서 바라보는. 그저 흥미로운, 놀랍고 혀차며 비판하고 밀어버리는 그런 주제가 되버리는 그 상황이.
홀리데이맨 The holiday man 아, 비명과 함께 계시를 얻는건가.
뱀파이어라는 건 없다 No such thing as a Vampire 1977년도 TV영화 Dead of Night중 한 에피로 각색되었다. 그러게 의학지식을 둔 이를 두고 치팅을 한다는 건 위험한 일이야.
깜짝 선물 big surprise 6피트가 아닌 10피트에서... 정말 깜짝이 아닌 호러틱한 선물이었겠네.
산타클로스를 만나다 A visit to Santa Claus 차라리 돈만 날린게 다행아닌가? 그건 아마 그냥 소매치기였을지도. 아님 막상 하려다보니 여자 성격이 너무 무서워서 도망갔을지도.... 아님 차를 못찾았을거야, 주차장에서.
춤추는 손가락 Finger prints 1962년도작 ㅡ.ㅡ
벙어리 소년 Mute 환상특급 에피로. 말없이 두사람 사이에 전달되는 메세지, 이를 실험하려는 원래의 부모, 그에 대해 아이를 사랑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현재의 보호자들. 그리고 아이는 결국 말을 배우게 되지만 어째 그 광경은 사랑이 아닌 폭력적인 모습이다. 꽤나 철학적인 생각을 하게 만든다.
..모든 단어는 덫이 되어 소년의 정신을 위협했다. 유연하고 무한한 아이의 이해력을 올가미로 붙잡아 두기 위해....p.579
충격파 Shock wave 어쨰 스티븐 킹의 [살아있는 크리스티나]가 생각이 나네. 자동차도 살아있다면 오르간도 살아있을 수 있지 뭐.
그냥 가져다가 영화대사로 써도 된다는 비평가 말처럼 정말 영상화에 최적화된 작품들이네. 마치 Alfred Hitchcock Presents ( 대단히 뛰어난 수준의 알프레드 히치콕 추리극장 )을 보는 느낌이다.
p.s: 각 이야기에 대한 것이 더 궁금해서 wiki (Richard Matheson - Wikipedia)를 참조했다. 근데 28편의 장편에 120여편의 단편을 썼고, 찾아보니 여기 소개된 거 외에도 많은 작품들이 영상화되었다. 그런 것들도 더 읽어봤으면 좋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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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호러문학의 선구자 리처드 매시슨의 단편집이 현대문학 단편집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리처드 매시슨의 작품들은 다양한 장르중에서도 SF나 스릴러, 호러쪽에서 뛰어난 작품들이 많이 나왔는데 그런 이유에선지 스티븐 킹이나 필립 k 딕처럼 영화화가 많이 되었던것 같다. 대표작으로 [나는 전설이다][시간 여행자의 아내] 를 들 수 있는데 정말 푹 빠져 본 영화들이었다. 수록된 작품들도 SF, 호러, 스릴러등 다양한 장르를 수록하고 있어 읽는 재미가 있었다. 영화화된 [버튼,버튼], [피의 아들]부터 [마녀전쟁],[몽둥이를 든 남자][결투],[최후의 날]등 장르적인 다채로움이 인상적인 단편집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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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의 세계문학단편집은 항상 실망시키지 않는다. 합리적인 가격에 우수한 번역, 훌륭한 작품까지 고루고루 만족도가 높다. <리처드 매시슨>은 이 전집 중 리뷰가 가장 많길래 더욱 궁금해지더라. 소개글을 읽어보니 현대적인 공포를 잘 표현한 거 같아 지체 없이 구매했다. 지금 대략 반정도 읽었는데 재미있다. 잘 짜여진 문장을 통해 독자는 조바심을 느끼기도, 긴장감에 조여들기도, 극적인 결말에 안도한다. 팽팽한 상황과 격렬한 대치 속에서 인물은 어떻게든 살아남고자 고군분투한다. 이 치열함을 이야기로 표현한 작가의 기량이 대단하다. 잠이 오지 않는 더운 여름 밤 읽기 좋은 작품이다. 이야기가 쉽고 잘 읽히는 편이다. 호불호도 그렇게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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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매시슨이라는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라도 <나는 전설이다>라는 영화는 본 적이 있을텐데, 바로 그 영화의 원작자이다. 채 700쪽이 안 되는 분량의 책에 무려 32편의 단편을 꾹꾹 눌러담았다. 한 편의 분량으로 보자면 그리 길지 않은 작품들이라 할 수 있지만, 작품의 밀도로 보자면 묵직하다. 스티븐 킹조차 경의를 표했던 작가이고 보면 이 작가가 가진 위상을 짐작할 수 있을텐데, 나는 일상의 공포나 일상의 호러라는 측면이 리얼하게 와닿았다. 아마 현재 미국을 사는 대다수의 사람들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아닐까 싶다. 그렇게 리얼리티를 가진 이야기들, 그래서 더욱 소름 돋고 여파가 오래 가는 이야기이 이 선집이 갖는 매력이다. 거장에게 경의를 보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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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 세계문학단편선 리처드 매시슨입니다. 이 책에는 장르 문화 전반에 거대한 족적을 남긴 대가 매시슨의 단편소설 가운데 첫 단편부터 출세작, 영상화된 대표작들까지 호러를 기반으로 한 33편의 단편들이 담겨있습니다. 리처드 매시슨의 호러 단편들은 일상을 파고드는 기묘한 이야기, 평온한 세상에서 한 개인에게만 일어나는 치명적인 위협을 다루며, 독자가 그것을 믿을지 믿지 않을 것인지 집요하게 질문을 던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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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특급을 보면서 자란 세대에요. 호러나 SF와 괴담을 간편한 영상으로 즐길 수 있던 유일한 프로그램이었는데 어른이 되고나서야 이 분이 작가인줄 알게됐어요. 제가 봤던 어떤 영화의 각본가었다던지 원작소설이었다던지 흘러넘치는 사실만 줏어들어도 대단한 작품들이 많았는데 실제로 읽어보면 아이디어만 좋은 게 아니라 글빨도 대단한걸 알게되고나서는 존경의 눈으로 보게되더라고요. 지하철에 나는 전설이다를 읽으며 주인공이 치아관리할때 무릎을 탁 쳤던 기억도 나고 개가 죽었을때 덩달아 외로움에 사무ㅊ 엉엉 울었던 기억도 나네요 ㅎㅎ 읽기 전인데 설레기부터 포인트도 얻을겸 주절주절 떠들어봅니다.
리처드 매드슨을 몰랐더라도 많은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에서도 각색하거나 패러디했으니 읽어보시면 아실만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
| 밤새워가면 읽어도 지치지않는 너무 흥미로운 이야기로 가득찬 책입니다 몰입도에서도 최고이고 작가만의 서술방식이 생생한 묘사와 함께 각각의 에피소드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작가가 작품을 완성한 년도가 오래전이지만 지금 읽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는 점에서 또한번 천재적인 작가의 면모를 확인하였습니다 코로나로 집콕인데 이 도서로 인해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독서의지를 불태우는 책으로 적극 추천합니다 |
스티븐 킹만큼이나 유명한 작가의 대표 단편집이라 그런지 거의 대부분이 전에 어디선가 들어봤거나, 아님 영상으로 본 작품들이다. 그래서 그런지 기대보단 별로였다. 특히나 몇몇 작품을 제외하고는 소설적인 완성도는 그다지... 대부분 갑자기 들이닥친 이상하고 기묘한 상황에서 시작해서 그 전모를 후딱 밝혀주고선 찜찜하게 반전스러운 마무리로 끝나는 그냥 쉽게쉽게 읽을 수 있도록 쓰여진 대중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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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매시슨 현대문학 단편집 리뷰 리처드 매시슨이라는 작가를 알게 된 것이 가장 유명한 <나는 전설이다>라는 영화를 통해서였다. 영화 자체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가진, 유명 배우가 나오는 화려한 액션과 감동의 sf식 할리우드 영화였지만 꽤나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다. 그것이 처음 접한 작품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오래전 2만피트 상공의 악몽을 트와일라잇 시리즈와 원어 단편으로 읽은적이 있었고 이번 현대문학의 번역출간으로 같은 작가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요즘 생각하면 어째서 호러인지 모른다고 느껴질 정도로 담백한 편이지만 독특한 설정들이 현대 공포장르의 토대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