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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여러모로 마음이 불편하여 짜증이 치밀어 올랐다. 이럴 때마다, 내 마음 속 혼란함의 원인이 무엇인지 살펴보곤 하는데,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 미래에 대한 두려움, 업무를 진행하는데 이런 저런 불합리함, 후임 동료들의 개지랄 같은 것들이 나를 열받게 하지 않았나 싶었다. 무엇보다도, 이런 부분에 예전처럼 넘치는 열정(?)으로 싸워서 이기지 못하고, 대부분 내가 꾹 참고 입을 다물어야하는 상황이 싫었을 것이다. 이런 시츄에이션을 법륜 스님 스타일로 생각하면 내가 원하는 대로 진행시키고자하는 '욕심'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뭐 어느 정도 맞고, 어느 정도 틀린 것 같기도하다. 여하튼 그런 지저분한 마음이 생겼을 때의 나의 솔루션은 그 대상을 변화시키기보다는 내가 변화하는 쪽을 택하게 된다. 그래서 떠오르는 것이...이미 핫한 이슈에서는 슬그머니 멀어져버린 철지난 '미니멀 라이프'였다. 이 역시 '힐링'이나 '헬'같은 유행타는 모티브일지도 모르지만, 나는 그래도 '미니멀'이라는 라이프 스타일이 맞았던 것 같다. 물리적으로는 집구석의 쓸데 없는 것들을 없애고, 꼭 필요한 것만 소유하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도 정신적으로 이 세계의 천박고 난잡한 어지로움에서 자유로워 질 것. 보편적으로 청소도 자주하고, 지딱 지딱 내다버리는 것도 잘 하고, 또 책이나 옷도 균형있게 유지하고 있는 편이나...매의 눈으로 돌아보면 여전히 갖고 있는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에서 나의 큰 실 수는 다시 읽고 싶은 책마저 '나눔'이라는 명목하에 없앴던 것 정도이니, 대체로 만족하는 편. 일단, 책은 좋아하는 작가의 컬렉션이나 아주 재미나게 읽었던 책을 제외하면 또 한 번 솎아내는 작업을 했다. 옷은 손상이 되거나 철이지나서 1년내 입지 않거나 빈도수가 적었던 옷들도 솎아 내었다. 안쓰는 그릇이나 잡동사니도 또 한 번 정리를 하였고...뭐 그것만으로도 마음이 클린해지는 듯 하였지만, 너무 많은 생각과 집착을 하지 않도록 걷고 또 걸었더니, 기분이 조금은 더 좋아졌고, 거지같은 현실에 순응(영혼은 집에두고 출근하기, 시키면 시키는대로 하기, 절대로~ 잘하려고 애쓰지 말기)하는 것을 더욱 견고히 하였다. 뭐, 이 책이 대단해서 그러했던 것은 아니다. 이미 알거나 어디선가 읽었던 내용들이라서, 책 자체는 또하나의 쓰레기였지만, 나는 단지 다시 출발할 자극제가 필요했을 뿐. 심지어, 이 책은 미니멀라이프에 대한 책임에도 불구하고, 보편적인 미국인들 답게 자화자찬을 답습하는 밥맛떨어지는 구석도 있다.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다시 잘 살아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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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번뿐인 인생. 우리는 남의 눈에 행복해 보이기 위한 삶을 살고 있다. 넓은 집, 좋은 차, 각종 콜렉션들.. 남의 눈에 행복해 보이는 삶엔 공허만이 남는다. 나를 위한 진정한 행복은 다른 사람의 시선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하지만 우리는 잘못된 행복에 세뇌 되어버렸다. 한번만 살고 말 인생 진정한 행복으로 가는 길은 우리 안에 있습니다. 그 길의 한가지가 바로 미니멀리즘입니다. 인생을 송두리째 쥐고 흔들어 주는 책입니다. 꼭 읽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