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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 코먼 <그래도 학교> 미래인
"옳은 일을 하는 자는 그 일이 옳은 줄 안다." -레인
갈런드 농장에서 레인 할머니와 캡 단둘이서 공동체 생활을 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함께 공동체 생활을 하던 사람들이 모두 농장을 떠나고 심지어는 캡의 부모마저도 떠났으니 둘만 남은 것이라고 말해야 한다. 1970년대의 생활방식에 그대로 정체되어있는 갈런드 농장에서 살았던 캡이 클래버리지(CLAVERAGE) 중학교에 온 것은 할머니의 갑작스런 사고 이후에 맞게된 결과였다.
애석하게도 클래버리지 중학교 학생들은 학생 중 가장 바보같은 아이를 학생 회장으로 선출하고는 그를 상대로 1년내내 사기극을 벌인다. 오죽하면 전 회장이었던 케이틀린은 신경쇠약으로 학교를 그만두었을 정도면 할말 다했다. 그런 아이들에게 1970년대에 머물러 살던 캡은 마치 거미줄에 걸려든 거미밥처럼 다음 목표물이 된다. 전교 아이들 심지어는 교감 선생님까지도 다 알고 계시는 이 사태에 누구하나 나서는 사람없이 함께 동장하고 있다. 그 대표자는 잭.
캡은 잭의 밥이 되어 케이틀린 다음으로 신경쇠약 증세 처방을 받고 정신병원에 입원하거나 갈런드 농장으로 돌아가야 할 신세가 될런지 모른다. 그러나 캡은 그러기엔 너무나 불리한 조건을 안고 있다. 1970년대에 머물렀던 농장에서 할머니로부터의 배움의 경험이 전부인 그는 수백년은 앞서나간 세상 한가운데 뚝 떨어진 신세가 된 것.
'다른 사람에게 관대하지 않은 사람은 대게 자신이 관대한 대접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p.57 머리에 두른 히피풍 머리띠를 풀고 경건하게 인사했다. p.51 캡은 방해꾼들을 의식하지 않았다.p.79 구성원 개개인이 자기가 제일 잘하는 걸 맡아서 할 때 공동체가 잘 돌아가는 거지.p.97 내가 막상 경험해보니 돈은 참 재미있고 멋진 것이었다. 돈을 쓸때마다 누군가를 웃게 할 수 있으니 말이다. p.149
할머니로부터 배워 캡이 소유하고 있는 행동방식들에 대한 근거들을 보여주는 대목들이다. 대한민국 학교 현장에서 어쩌면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를 우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해소되어 질 수 있는 부분들이 역으로 우정때문에 학교를 떠날 수 밖에 없고, 이 세상에 더이상 존재하기조차 두려운 곳이 바로 우리가 살 고 있는 곳이다. 단지 이곳을 떠나는 것만이 방법일까? 물론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 공동체를 이루고 사는 것이 답일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그 공동체 구성원들은 사실상 같은 철학을 소유하고 있어야 한다. 그것은 다름아닌 나만 아는 이기주의를 내려놓는 것이 아닐까.
실제로 대안학교를 알게 된 경험이 있는데 소수의 사람들이 자녀들을 위해 공동체를 이루었으나 그들의 철학은 변하지 않았고, 오직 내 자녀에게만 관심이 있었기에 기존의 공교육의 학교들과 다르지 않은 일로 아이들은 시달렸고, 또 서로를 대하는 것을 보면서 참 안타까워 한 적이 있다.
어쩔 수 없이 학교란 것은, 학생시절이란 성적으로 개개인을 평가할 수 밖에 없기에, 부모들은 자녀들을 다그치고, 학생들은 경쟁한다. 그들의 의식속에는 동참하지 않으면 다음차례는 내가 된다는 참혹함을 알기에 묵인하며 상대아이들을 끊임없이 괴롭힌다. 옳지 않다는 것을 교육 받은 아이들조차도 그 거대한 힘앞에 맥을 추지못한다.
레인할머니는 옳은 일을 하는 자는그 일이 옳은 줄을 알다고 가르치셨듯, 아이들도 사실은 알고 있다. 단지 내가 괴롭힌 친구가 목숨을 끊는 것에 대해 무감각한 것은 그러는 사이에 자신의 감성을, 죄의식을 묵인해온 결과일뿐이 아닐까.
학창시절 갈수록 어려워지는 수학 과목 때문에 학교다니는게 괴로웠던 나는 단짝 친구인 수정이에게 기회될때마다 수학문제를 물어보고 함께 모여 공부하곤 했다. 그럴 수 있었던 것은 내가 모르고 그것도 동급생에게 묻는 것에 대해 창피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수정이가 하지 못하는 다른 부분에 있어서는 내가 리더가 되어 이끌어가고 있었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지금의 아이들은 그건 창피한 것이라고 부모에게 가르침을 받는다. 친구에게 지다니. 그래서 아이들은 자신을 다그치고, 서로에게 관대하지 못하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정리해 본다.
나는 오늘도 만나는 아이들에게 참된 우정에 대하여, 자신있는 삶에 대하여, 올바른 일들에 대하여 가르친다. 옳은 것을 실천할 수 있기에 주위를 의식하지 않는 당당한 아이들로 자라나길 바랄 뿐이다. 또한 오늘도 왕따로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에게 용기를 잃지 말라고. 너희들이 틀린 것이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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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그래도 학교
나는 성장기 소설을 참 좋아한다. 아직 덜 자란건지 아니면 아직도 순수해서인지 그냥 난 성장기 소설이 참 좋다. 그래서 성장기소설 책을 잘 읽는다. 재미있으니까.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소설이지만 그 안에서는 어른의 삶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것이 있다. 그것은 인간에 관한 이해이고 또 사람과 사람들 그 사이의 관계에 관한 것일것이다. 이 책도 성장기 소설이다. 주인공은 우리로 말하자면 청학동에 사는 아이로 세상과 단절된채 살아가다가 어떤 사건으로 세상밖으로 나오게 되고 학교라는 곳에 처음 가게된다. 그것도 한참 예민한 집단이 사춘기 중학생들의 사이에 말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요즘 중학생만큼 무서운것이 없다고 하는데 다른 나라도 별반 다르지 않은것 같았다. 이 책에서는 심각한 사회 문제를 다루고 있지는 않지만 어디든 존재하는 왕따와 왕따를 괴롭히는 권력집단이 존재하고 선생님도 모르는 그들만의 세계의 이야기가 나온다. 우리도 겪고 살지 않았던가 요즘 뉴스에서 나오는 것 만큼 심각하진 않았지만 학교에 은연중에 존재했던 왕따와 킹카의 이야기들. 현실세계에서는 왕따 아이들이 삶을 바꿔가긴 어렵지만 또 그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음을 이 책은 알려주고 있다. 딱 왕따를 당하기에 완벽한 캡이었지만 그의 내면의 단단함과 확고한 신념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녹였다. 이 책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작가가 소설의 시점을 한챕터씩 나오는 인물의 입장에서 풀어내다보니 극의 몰입도 상당히 높아서 단숨에 읽어지는 책이 었다. 요즘 아이들 학교에서 얼마나 힘든지 안다. 나도 겪었고 어른 사회도 뭐 별반 다르지 않다. 똑같은 인간들이 똑같이 자라서 나이만 먹었을뿐 어느때는 아이들보다 더 유치하게 사람을 왕따 시키며 또 자기의 일이 아니라고 그냥 무시하고 살아간다. 휴처럼 본인이 왕따가 안된다면 불의 하더라도 따를 수 밖에.. 휴의 고백처럼 힘이 없어서 일 수도 있다. 하지만 캡은 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안될것 같은 거대한 그 무엇도 가능할 수 있다고.. 사춘기에 휴처럼 혹은 캡처럼 혹은 지금 누군가를 왕따시키며 괴롭히고 있는 것이 당연한 잭처럼 사는 당신이라면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게임으로 혼란스러운 마음을 외면하기보다 무엇이 옳은지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책소개 학교가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어릴 적부터 대안농장 공동체에서 홈스쿨링을 해온 열여섯 살 소년 캡이 도시의 공립 중학교에 편입되면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해프닝을 그린 청소년소설. 도시 문명의 때가 전혀 묻지 않은 히피 소년의 눈에 비친 학교 안팎의 풍경을 코믹하면서도 따듯하게 그려냈다.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학교생활과 교우관계의 의미를 곰곰이 되새기게 하는 흐뭇한 성장소설로, 캐나다의 유명 문학상 중 하나인 영 리더스 초이스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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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그림의 긴 머리 삼인방.. 그들이 누구인지 궁금해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대안농장공동체에서 자라온 열 여섯살 소년 캡은 텔레비전을 본 적도~ 피자를 먹어본 적도~ 학교에 다녀본 적도 없다~ 그런 그의 할머니가 사고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어 캡은 사회복지사의 집에서 기거하면서 학교에 다니게된다~
처음 맞딱뜨린 학교와 또래아이들.. 학교의 괴팍스런 전통과 또래아이들의 경쟁문화를 마주하게된 캡의 어리둥절해하는 모습을 보는 조마조마함과 함께, 당연히 주변에 융화되어 환골탈태할거라 기대했던 내 생각이 맞을지 틀릴지 숨죽이며 보는 재미가 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있는 것은 실제로 벌어지기엔 힘든 가상의 사건이고, 또래 아이들과 다른 모습을 보이는걸 거의 공포스러워하는 요즘 아이들을 볼때 캡처럼 자기나름의 주관을 가지고 행동하는 아이를 찾기는 어려울것이라 생각한다.
한편, 캡에 대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상대방을 진심으로 대하면 변화를 가져올수 있단걸 떠올리며 감동을 받았고.. 제목과 이야기간의 상관관계를 알수없어 살짝 어리둥절해지기도했고.. 캡의 엉뚱함이 우스꽝스럽기도하고, 때론 사랑스럽기도 했으며~ 또, 끝을 예감할수없는 이야기의 전개에 가슴을 졸이기도하고.. 아이들의 순수함을 확인할수있었던 장면에선 살짝 눈물을 훔치기도한~ 다양한 감정을 내게 안겨준 작품이라 평하고싶다~
미래인의 청소년걸작선시리즈.. 역시 나를 실망시키지않는 완소 시리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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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중3이 된 큰 아이가 중학교에 입학할 당시, 아이도 그리고 엄마인 나도 참 많은 것을 걱정했었다. 왕따, 집단따돌림, 학교폭력 등이 현실로 다가오는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너무도 많은 사건사고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일어나고 있는 탓에 무사히 학교 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라고 또 바랬다. 우려와 달리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는 아이는 간혹 학교에서 일어나는 왕따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곤 하는데, 이는 뉴스에서만 일어나는 사건들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버젓이 자행되고 있는 일들임을 확인하게 되는 슬픈 현실이었다. 학교는 더 이상 삶의 지혜를 얻고, 인간관계를 배우고, 꿈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이 아니라 경쟁에서 이기는 법을 배우는 공간이 되어가고 있는 듯 했다. 학교의 가치나 의미가 점점 퇴색되어감에도 불구하고 우리 아이들이 학교라는 사회에 속해있어야만 하는걸까? 온갖 의구심이 고개를 들지만, 그래도 학교는 우리 아이들이 세상을 배우고 사람과의 관계를 배울 수 있는 가장 적정한 곳임에 틀림이 없다. 그 이유를 <<그래도 학교>> 주인공 캡의 좌충우돌 학교생활 속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그래도 학교>>는 주인공 캡, 과거에 대안농장에서 살았던 도넬리 아줌마, 아이들의 주모자격인 잭, 잭과 레나 패거리들의 피해자 1순위였던 휴 등이 번갈아가며 화자로 등장하는 입체적 스토리텔링 구조를 가진다. 한 사람의 입장이 아닌 각자의 입장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는 그들의 생각을 더 잘 표현하고 있다.
열여섯 살인 캡은 무면허 운전으로 체포된다. 운전면허가 뭔지, 체포된다는 게 무슨 의미인조차 모르는 캡은 '돈에 굶주린 현대사회의 무한경쟁에서 탈출하라'라는 말을 가장 중요시 여기는 대안농장 공동체에서 레인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으며, 홈스쿨링으로 교육을 받고 있다. 길 잃은 바깥세상의 문화 속에 깃든 독성을 피하고 싶은 할머니는 정규 학교에 가면 온통 속임수만 배우게 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모든 일들이 할머니가 자두나무에서 떨어져 엉덩이뼈가 골절돼 8주를 입원해야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바뀌게 된다. 캡은 할머니의 입원으로 오래전 갈런드 농장에서 살다가 나이가 들어 더는 히피 생활을 못 하겠다고 판단한 부모님 때문에 세상으로 나오게 된 도넬리 아줌마와 함께 살아가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클래버지 중학교에서 학교 생활을 하게 된다. 클래버지 중학교는 전통적으로 제일 숙맥인 애를 학생회장으로 뽑는다. 아이들은 1년 내내 숙맥이 연설하고, 회의를 열고, 웃음거리가 되는 걸 지켜보며 즐거워하는 것이다. 잭은 백만 년에 한 번 나타날까 말까 한 최고의 회장 후보로 휴 윙클맨을 생각하고 있었으나, 캡을 본 순간 학생회장직에 딱 맞는 애라고 생각한다.
사람이 너무 많은데다 말도 빠르고, 물건에만 관심이 많은 학생들로 인해 바깥세상이 싫은 캡의 학교생활은 잭의 일행으로 인해 순탄치않은데다 도넬리 아줌마의 딸인 고등1학년 소피를 무척이나 싫어하는 탓에 캡은 농장 밖의 세상이 복잡 미묘함을 느낀다. 캡 덕분에 최고의 얼간이 자리에서 벗어난 휴는 캡과 친구가 되지만, 조심하라는 경고를 할 수 없었는 처지이다. 레나 곁을 맴도는 잭을 좋아하는 나오미는 잭의 마음에 들기 위해 캡을 괴롭히는 일에 적극적으로 행동하지만, 캡의 순수한 마음에 울컥하고 만다. 캡에게 학교는 현기증 나는 곳이었고, 도넬리 아줌마는 그런 캡이 안쓰럽기만 하다.
"주변에 사람이 많으면, 그 사람들 때문에 상처 받을 가능성이 더 커지는 것 같아요." "맞아. 하지만 우리가 받아들여야 하는 가능성이란다." (본문 58p)
학생들의 괴롭힘, 소피의 히스테리에 캡은 순수한 마음으로 대처하였고, 아이들은 점점 캡 주변으로 모이게 된다. 학생회장이 되자 전체 1,100명의 투표권자인 아이들의 이름을 알지 못해 회장될 자격이 없다고 했던 캡의 순수한 마음을 비로소 이해하게 된 것이다. 캡을 곤경에 빠트리려고 했던 파티 계획은 캡의 완승으로 끝나게 되고 잭은 무너지고 만다. 레인 할머니의 치료가 끝나고 캡은 농장으로 돌아가게 되지만, 캡의 마음을 알게 된 소피, 아이들은 캡을 원한다. 그런 아이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불러주는 캡은 다시 세상 속으로 돌아가게 된다.
지난 몇 주 동안 그렇게도 갈망하던 모든 것, 나의 갈런드였다. 집에 돌아오게 돼서 행복했다.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요란한 사물함 문소리, 아이들이 재마나게 재잘대는 소리가 드리는 평균 C 중학교 복도를 계속 거닐었다. ...학교는 아이들로 부적거리고, 시끄럽고, 불쾌하고, 심지어 겁도 났다. 하지만 고유의 리듬과 급박함과 활기가 있었다. 그것들이 너무 그리워 마음이 아팠다. (본문 204p)
아이들 세계도 어른만큼이나 복잡한 속내를 가지고 있다. 경쟁심도 느끼고, 질투를 하기도 하고, 좋아했다가 미워지기도 한다. 이런 투닥거림 속에서 아이들은 성장하고 그 속에서 지혜를 얻기도 한다. 요즘 학교에서 일어나는 많은 사건사고들이 불안과 걱정을 갖게 하지만, 아이들이 학교에서 또래와 함께 서로 어울리고 부딪히면서 지내면서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처할 때 성장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학교가 가지고 있는 진정한 가치, 의미가 아닐까 싶다. <<그래도 학교>>는 너무나 순수한 캡의 학교 생활을 통해서 학교생활과 교우관계의 의미를 묻는 성장소설이다. 캡의 좌충우돌 학교 생활 속에서 아이들이 학교생활과 교육관계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듯 싶다. 간만에 정말 유쾌하고 즐거운 성장소설을 만난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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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역시나 실망스럽지 않은 작품이었다. 열여섯 살 캐프리콘 앤더슨, 캡은 무면허운전으로 경찰에 체포되었다. 대안농장인 갈런드 농장에서 레인할머니와 단 둘이 살고 있는 캡은 나무에서 떨어져 허리를 다친 할머니때문에 처음 홀로 바깥세상으로 나왔다. 캡은 홈스쿨링을 하고 돈도, 텔레비전도, 친구도 없었고 병원에도 가 본 적이 없다. 할머니가 입원해계시는 동안 사회복지사인 도넬리 아줌마네 집에서 지내게 된다. 딸인 소피는 캡을 못잡아먹어서 안달이었지만. 큰 키에 비쩍 마른 몸, 펄럭이는 기다란 금발, 파자마 같은 옷, 옥수수 껍질로 만든 샌들을 신은 캡은 즉시 학교 짱인 잭의 표적이 된다. 놀림의 방법은 바로 학생회장으로 당선시켜놓고 놀림거리로 삼는 것이다. 학교가 처음인 캡은 친구들도 처음인데, 의지와 상관없이 갑자기 학생회장이 되어서 이런저런 일들을 감당해야했다. 특히 할로윈 댄스파티는 회장이 주도적으로 기획해야만 하는 행사였다. 무엇인지도 모르는 것을 기획해야만 하는 위치에 서게 된 캡. 자기 대신에 잭의 표적이 된 캡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자신이 그 대상에서 벗어났다는 안도감에 그런 행동을 취할 수 있었을것이다. 잭 일당은 캡에게 이런저런 것들을 시키면서 강도 높은 놀림을 계속 했지만, 캡에게서는 전혀 반응이 없었다. 물론 모든 속임수에 다 걸려들기는 하지만 여전히 평정을 유지하는 캡이 잭은 얄밉기만하다. 그러는 와중에 캡의 순수함을 알게 된 아이들은 하나 둘 캡의 곁으로 다가온다. 잭의 곁에 있던 나오미가 캡의 태극권 연습에 참여하면서부터, 아니 캡이 자신의 사물함에 들어있던 죽은 새를 묻어주면서부터. 책은 각 이야기마다 화자가 달라진다. 각자의 입장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이야기하기 때문에 여러 관점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 당시의 아이들의 내면을 깊이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고. 학교 생활 속에서 아이들과의 관계와 새로운 세상을 처음으로 접한 캡의 순수한 반응이 재미나게 잘 묘사되어져 있다. 정말 캡처럼 세상과 동떨어진 삶을 살아온 아이들이라면 일어 나는 모든 일들이 복잡하기 그지 없을 것이다. 공동소유를 당연시 여기던 사람이라면 모든 것이 내것 아니면 네것이 된다는 것은 참 이해하기 어려운 현상일 것 같다. 청소년 걸작선을 읽으면 다시 청소년이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순수했던 그 당시로 돌아갈 수는 없으니 이렇게 책으로 대리만족이라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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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우리 인생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필수적으로 거쳐가야 하는 사회이다. 예전에는 학교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많은 세상을 접하고, 또 다양한 친구들과 함께 하며 나와 다름을 알아가는 진실로 행복한 공간이었다. 그런데 요즘의 학교는 많이 퇴색되었다.
설마 이렇게까지 라는 말을 할 정도로 요즘 아이들은 많이 흔들리고 있는 것 같다.
홈스쿨링이라는 단어가 마냥 낯설게만 들렸고, 뭔가 문제가 있는 경우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닐까 싶었는데, 요즘은 다들 한번쯤 홈스쿨링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을까 싶다.
어릴때부터 대안농장공동체 생활을 하던 16살 소년이 함게 사는 할머니의 병원입원때문에 학교를 가게 되었다. 난생 처름 만나게 되는 학교라는 공간이 마냥 낯설면서도 신기하게만 느껴지는 캡.
아마 어디든 이런 촌뜨기(?) 같은 아이를 한번쯤은 골탕먹여보겠다 작정하는 악동들이 있기 마련이다. 캡이 들어간 클래버리지중학교에서 그가 왕따의 정확한 표적이 되어버린다.
그런데 너무나도 순진했기에, 어떤 악의나 계산심리가 없는 캡이었기에, 제아무리 그를 왕따시키고, 곤란한 상황에 빠뜨리더라도 그것을 그대로 이겨내야겠다, 극복해내고 말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했는지도 모르겠다.
요즘 난 <여왕의 교실>을 보면서 섬뜩한 기분을 느낀다. 그리 먼 오래전도 아닌데, 분명 그때 왕따나 이지메 같은 단어는 우리와는 동떨어진, 일본내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현상이라 생각했는데, 그러한 상황들이 우리나라에서도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까웠다.
그 드라마에서도 보면, 정의를 찾고 친구를 믿는 한 소녀가 너무나도 어처구니 없게 왕따가 되고, 허우적거릴수록 계속 빠져나올수 없는 늪으로 빠져드는 형상을 보면서, 만약 저게 내 아이의 모습이라면 어떻게 해야 하나, 과연 그 상황에서 슬기롭게 현명하게 헤쳐나올수 있는 그 나이대의 아이가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기에 그런 상황과 맞닥뜨린 제3자들이 침묵할수 밖에 없는 것일까 싶기도 했다.
아무튼 캡은 자신이 의도하지 않은 공간에서 새로운 사회를 만나게 되었고, 이제껏 자신이 살아온 사회와는 또다른 사회가 있고, 각각의 구성원들이 다 자신과 같은 생각을 하고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님을 몸소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다.
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수 있는 것은 순수한 마음이라는 것, 서로 대립관계에서 서로를 괄시하고 질타하는 관계라 할지라도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한걸음만 앞으로 나아가게 된다면 얼마든지 융화가 될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주는 내용이기도 했다.
그랬기에 할머니의 퇴원으로 다시 집으로 돌아간 캡이나, 그를 떠나보낸 친구들이나 서로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고, 그런 흐름때문에 할머니의 멋진 용단이 필요했는지도 모르겠다.
너무 빨리 세상을 알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과 그 나이만큼 더불어 세상을 알아가고, 그 나이에 맞게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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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학교』를 읽고 학생들과 학교 현장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주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왠지 모르게 가깝게 느껴졌다. 물론 우리나라하고는 교육 여건이 다른 상황이어서 약간의 의구심도 들기도 하였지만 학생들의 모습은 거의 대동소이한 것 같았다. 요즘 학교에서 볼 수 있는 여러 모습들을 그대로 보는 것 같아서 교육을 직접 현장에서 실시하고 있는 내 자신으로서는 많은 것을 다시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참으로 교육은 쉽지가 않다. 자녀가 여러 명이어도 교육하기가 쉽지 않은데 수십 명의 학생들을 대하는 교사의 위치로서 학생들과의 관계 설정에서부터 실제 지도하는데 남다른 관심과 함께 실천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말 다양한 계층의 학생들을 하나의 마음으로 만들어서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부담에서 벗어날 길이 거의 없을 정도이다. 그렇다고 손을 놓아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한다면 학교에서의 교사들은 모든 것을 안고 가면서 최대한 학생들을 위하는 자세로 나서야만 한다. 이렇게 교사로서의 고충을 안고 있는 위치에서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여러 사안들은 앞으로 더 나은 교육을 해나가는데 많은 도움을 얻으리라는 확신이다. 내 자신도 많이 남지 않은 시간이지만 더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으로 임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도움을 얻기도 하였다. 학교가 아닌 대안 농장 공동체인 갈런드 농장에서 할머니와 단둘이 살아가며 홈스쿨링으로 공부하는 열여섯 살의 소년 캡은 자두나무에서 자두를 따던 할머니의 추락사고로 병원이 있는 도시로 오게 된다. 캡은 예전에 농장의 일원으로 일했던 사회복지사인 도넬리 아줌마의 도움으로 같이 살게 되고 태어나서 16년 동안 가보지 못했던 학교에 적을 두게 된다. 처음으로 대하는 학교생활은 모든 것이 신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학교생활을 해나가면서 겪어내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전개되고 있어 우리 학생들도 많이 보면서 문화를 비교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였다. 가장 못난 학생이 회장을 하는 전통에 따라 캡도 회장이 된다. 그런 과정에서 여러 힘든 일들이 많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병원에서 회복된 할머니와 함께 농장으로 복귀하게 된다. 두 달간의 학교생활이었다. 그런데 죽었다고 소문내며 추모식까지 치른다. 역시 소설만의 재미라 생각해본다. 결국 소설의 반전 으로 캡을 위해 할머니가 농장을 팔게 되었고, 캡은 다시 학교로 복귀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다시 농장에서 세상 속으로 나오게 되었고, 정말 색다른 공간인 말 많고 각종 사건이 많은 학교도 다시 돌아가서 활동한다는 이야기이다. 오래 만에 학교와 교육, 학생과 관계에 대해서 교사로서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어 매우 든든함으로 확인한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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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프리콘(캡), 나이 열여섯, 갈런드 농장에서 할머니와 사는 사내아이다. 공동체 소유의 갈런드 농장이란 곳에 살며 세상과 동떨어진 삶을 살다 할머니가 다치시는 바람에 드디어 갈런드 농장 밖으로 모험을 시작한다. 1960년대 삶을 사는 히피 소년 캡이 두 달여 동안 이 학교(클래버리지 중학교 CLAVERAGE의 L을 빼고 평균C 중학교라고 부른다)에 다니면서 벌어지는 갖가지 에피소드를 여러 화자의 목소리로 들려준다. 딱 보통 아이들, 보통 청소년의 이야기라고 보면 될거 같다.
사춘기 아이들은 지구 어느 곳에서나 비슷비슷하다. 그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사소한 갈등은 또래들 사이에서 왕따를 만들어내고 나머지 아이들은 자신이 또다른 왕따가 되지 않기 위해 무언의 동조를 할 수 밖에 없게 되는데 캡의 등장으로 완전 180도 뒤바뀌게 된다. 이 학교에서 학생회장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사전적 의미의 학생회장이 아니다. 가장 만만한 아이를 학생회장으로 추대하고 일년 동안 맘대로 조롱하고 무시하는 것. 이런 목적을 가진 잭과 그 일당은 캡이 등장하자 바로 학생회장으로 뽑는다. 세상물정 모르는 캡이 그들의 손아귀에서 놀아나는가 싶나 했는데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함으로 똘똘뭉친 캡을 지켜보며 아이들은 점점 마음의 문을 연다. 하지만 어디에나 악역은 있는 법, 캡이 오기 전 막강한 학생회장 후보였던 휴와 악동 잭이 벌이는 치졸한 음모는 캡을 졸지에 죽은 사람 취급을 하게 하는데...
학생회장을 하려면 전교생 천백 명의 이름을 다 외워야 한다고 하니 만나는 아이마다 이름을 묻고 기억하고, 할러윈 파티로 쓸 학교 예산을 학생회장 직권으로 자선단체에 통크게 기부한다. 할머니가 가르쳐주신 대로 제한없이 베푸는 캡이다. 그의 순진무구한 언행에 담긴 진심을 읽고 적대감을 가졌던 아이들마저도 예쁜 소피와의 한지붕에서의 생활도 꽤 만족스럽고 티비 드라마도 나름 재밌다. 갈런트 농장 밖 세상이 할머니와 단 둘이 사는 것과 바교해 그리 나쁘진 않은듯.
왕따가 될 뻔 했지만 오히려 자기쪽으로 아이들을 물들인 캡이 평균C 중학교 불러일으킨 반향은 어마어마하다. 진심은 통한다는 그런걸 느끼게 한다. 촌스러운 외모와 늘 진지한 태도를 상상하면서 읽는내내 마음이 흐뭇했고 배운대로 아는대로 실천하는 캡의 일거수 일투족이 참 흥미로웠던 소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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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너무나 당연하게 학교를 다니고 있다. 학교를 다니면서 우리가 몰랐던 사실을 배우고 여러가지 과목들을 배우면서 학교 생활을 한다.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들이 실제 실생활에 쓰이기도 하고 쓰이지 않기도 한다. 하지만 의무교육이 되어있는 고등학교 과정까지 다 같이 학업에 매진하다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부터는 대학을 진학할 시기에는 대학이 아닌 자신의 꿈을 향해서 기초를 다지는 길을 선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여기의 캡은 자기의 의도로, 자기의 결정으로 학교에 다니지 않은 아이가 아니다. 갈런드 농장에서 살고 있기에 학교 교육이 아닌 레인 할머니의 교육하에 지내온 것이다. "그래도 학교" 라는 책을 접했을때 나는 왠지 모르게 사회시간에 배운 사회성이라는 말이 생각났다. 사회에서 살아보지 않고 동물들과 살아온 인간을 발견하였을때 그는 인간이 아니라 동물과 다름 없었다. 옷도 입지 않고 나뭇잎만 걸친채로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가 아닌 동물들이 쓰는 음성에 불과하고, 밥을 먹는것도 수저가 아닌 손으로만 하게 되는. 우리는 사회적인 동물이다. 서로 어울려서 살아가면서 정해진 규칙과 법을 따르면서 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살아간다.
캡은 갈런드 농장에서 지금껏 레인 할머니와 살아왔다. 자급자족 가능한 물품들을 생산하고 수확하며 홀치기 염색법으로 옷을 염색해서 입고 혼자서 공부하며 모르는 것은 레인 할머니에게 물어가면서 지내던 어느 날 할머니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하면서 캡은 갈런드 농장이 아닌 클래버리지 중학교에서 시간을 보내게 된다. 캡이 경험하지 못하던 일들이 캡 앞에 펼쳐진 것이다. 「"죽음은 삶의 일부야." 캡은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그저 긴 여행의 일부분일 뿐이지. 훨훨 날아가렴."」 새의 장례식을 치르는 캡을 보고 캡을 괴롭히던 무리중 한명이 나오미의 마음이 움직이게 된다. 하나 둘씩 캡을 좋아하게 되고 캡도 조금씩 익숙해져가는 생활들. 할머니가 나으신 후 갈런드 농장으로 돌아가는 캡의 생활은 어떨까? 이 책을 읽으면서 학교에 대한 중요성을 조금은 느낄수가 있었다. 종종 학교에서는 쓸데없는 것을 가르친다면 비판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학교에서 우리는 단순히 공부만을 한것이 아니다. 친구를 사귀면서 인간관계를 배우고, 선생님과 제자간의 예의를 배우면서 어른에 대한 예의를 배운다. 거기다 학교에서 여러가지 장소로의 방문은 학교를 다니지 않고는 배울수 없는 많은 체험들이다. 아이에게 무조건 학교라고 하기보다 학교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에 대한 것을 얘기해 주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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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학교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30 고든 코먼 지음 미래인
대안 농장 공동체인 갈런드 농장에서 할머니와 단둘이 살아가며 홈스쿨링으로 공부를 하던 열여섯 살의 소년 캡은 할머니의 추락사고로 도시로 향하게 된다. 캡은 과거에 갈런드 농장의 일원이었던 사회복지사인 도넬리 아줌마의 도움으로 같이 살게 되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학교에 가게 된다. 도시의 공립 중학교인 클래버리지 학교에는 가장 찌질이인 학생이 회장을 하는 기이한 전통이 있어서 다른 아이들과는 많이 다른 겉모습(부스스한 긴머리, 파자마 같은 옷, 옥수수 껍질로 엮은 샌들)을 가지고 있는 캡이 회장이 된다. 캡이 오기 전에는 이 학교에서 가장 찌질이였던 휴는 캡이 고생할 것을 알지만 캡이 회장이 되지 않으면 결국은 휴 자신이 회장이 될거라는 걸 알기에 침묵한다. 한편, 캡은 같이 살게 된 소피와 친해지려고 하지만 번번히 무시당한다. 캡은 고난의 학교 생활을 시작하게 되고 이 학교의 짱인 잭의 레이더망에 걸려 괴롭힘을 당한다. 잭을 짝사랑하던 나오미는 캡을 괴롭히지만 자꾸 죄책감을 느낀다. 다른 아이들이 자신을 괴롭혀도 담담한 캡을 보면서 점점 캡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잭은 그런 캡을 미워하게 된다. 결국 캡과 절교한 휴와 함께 잭은 캡을 궁지에 몰아간다. 대릴은 그 계략에 빠져 캡을 다치게 하고 죄책감에 빠진다. 캡은 결국 회복된 할머니와 함께 살기 위해서 두 달간의 학교 생활을 마치고 갈런드 농장으로 떠난다. 그러나 캡이 죽었다는 소문이 퍼지고, 때문에 공공의 적이 된 잭은 캡의 추모식을 연다. 그 때 학교가 그리워진 캡이 소피와 함께 추모식에 나타나고 아이들은 모두 놀란다. 캡은 한사람 한사람에게 인사를 하고 떠나지만 농장은 이미 팔린 상태이다. 할머니는 캡의 미래를 위해 농장을 팔고, 캡은 다시 세상 속으로 들어간다. 그 말많고 문제 많은 학교도 다시 돌아간다~ 주로 청소년들의 눈높이를 맞춘 미래인의 청소년 걸작선은 이번에는 캐나다 출신의 고든 코먼의 목소리로 학교 내에서 펼쳐지는 왕따와 친구 문제를 다루고 있는데, 처음에는 그냥 '특이하다!', 라고만 생각했는데 정말 뒷표지처럼 흐믓하게 만들어 주는 소설이었다. 캡, 휴, 잭, 나오미, 소피 등이 직접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어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점이 좋았다. 좀 오글거리는 스토리이기는 하지만 개성있는 캐릭터들의 훈훈한 스토리가 감동적이었다. 이 여름에 감기몸살을 앓는 불쌍한 청춘이...... 2013.6.16.(일) 이지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