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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그림 사전,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이다. '지혜로운 멧돼지가 되기 위한 지침서', '우리는 당신에 대해 조금 알고 있습니다'를 그리고 쓴 작가로 이 책이 세 번째 책이다. 앞의 그림책을 읽으면서 앞으로의 작품이 기대가 되는 작가인데,지인이 소개를 해 주어서 바로 주문은 하지 않았고 몇 달 있다가 도저히 참지 못하고 구입하게 되었다. 판형이 클 줄 알았는데, 소설책 크기다. 직접 보지 않고 살 때의 묘미인 것 같다.
이 책 좀 이상한 나라에 대한 것이 맞다. 글을 보면 평범한 설명과 사전에 나오듯이 그 말에 대해 정의를 해 준다. 그런데 그림을 보면 웃음이 나오면서 이런 느낌이겠군. 하고 피식 웃게 된다. 사람이 중심이 되는 사회의 눈으로 볼 때와는 다른 시선으로 보기에 조금 불편함이 올라오기도 하면서, 역시 권정민 작가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책을 계속 읽고 보다 보니, 조금은 내가 사소하게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것들이 지구에 함께 사는 생명체에게는 큰 위협이며, 생존의 문제였음을. 권정민 작가의 그림책은 어른을 위한 그림책으로 책을 덮고 나서도 울림이 오래 남았다. 지난 책들의 유머를 잃지 않으면서도 더 신랄하게 보여 주는 반어적인 그림책의 묘미를 듬뿍 느끼는 그림책이다.
어른만 몰래 읽기를, 왠지 아이에게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함께 살아가야 하는 세상이라고 말하면서 정작 나는 무엇을 하고 있었던 것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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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스처럼 정말 이상한 나라로 쏘옥 들어간 것 같은 느낌 적당히 당황스럽고, 적당히 이상하고, 묘한 기분이 들지만 그러나 또 머릿속에 의문문을 남긴다. 어떠한 이야기는 나를 반성하게 하고, 어떠한 이야기는 슬펐다. 작가는 늘 역지사지를 이야기 한다. 반대편에 서서 생각해보라고 말하는 느낌. 무엇을 바꿔 나가야 할지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불편함이 있지만 그런 불편함 없이 어떻게 이상한 나라에 있겠어. 그리고 숨어있는 명화 찾기도 재미있다. 마지막 이야기 성찰처럼 돌아보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