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시 쓴소리를 해야겠다.
얼마 전, 국내에 브랜드에 관한 잡지가 나왔다. 그 잡지의 창간호 주제가 프라이탁이었다. - 아니! 국내에도 이런 훌륭한 기획이! - 프라이탁을 다룬 책이 나오다니! 그 순간 나는 마음의 노예. 두근두근한 그 놈이 시키는대로 나는 즉시 구매했다.
결과는..... 참담했다. 견본이 있었다면 절대 13,000원이나 주고 사진 않았을 그런 정보 (전혀 궁금하지도 않거나 이미 다 알고 있는 기본정보)와 사진으로 채워져있었다. 낚으려고 일부러 비닐로 꽁꽁 밀봉해 놓은건가 싶을 정도로 하나의 브랜드를 중점적으로 다룬다는 주제는 매우 훌륭하고 브랜딩이 날로 중요해지는 이 시대에 꼭 필요한 것이었지만, 내용은 어느 초딩의 방학숙제 수준이었다. 요즘엔 구글 검색만으로 잡지도 만드나보다.; '볼거리'보다 '읽을거리'를 기대했기 때문에 실망이 컸던 것도 있었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나는 프라이탁 팬이 누군지 궁금한게 아니었어. 내가 아무리 영어를 못해도 프라이탁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정보도 못읽는게 아니었다구! 잡지 자체가 광고인데, 왜 내 돈을 들여 유명 브랜드 광고 찌라시를 사야하는 거냐고요. '광고없는 잡지를 지향합니다'는 무슨... 개 풀..
도통 창간호의 공들인 기획이라는 것을 찾아볼 수 없는 잡지의 발행인은 반성해야한다. 구매자가 매거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얻고 싶은것이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창간호가 이렇다면 매달 발행한다는 이 잡지의 미래는 막말로, 뻔하다.
간략하게 비교하려고 했던 것이 쓰다보니 그때처럼 화가나서 길어져버렸네..
아무튼, 매거진 B를 사면서 내가 기대했던 것들이 바로 이 책에 모두 들어있었다. - 브랜드의 제품기획, 생산, 유통, 마케팅, 판매의 전 과정이 말이다. 전체적인 구성은 프라이탁의 여러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브랜드를 캐고 있다. 이건 정말이지..... 엄청엄청 훌륭하다! 그냥 한 번 후루룩 훓어보기에는 프라이탁에게서 배울 점이 너무너무 많다! 이 책은 빌려보는거 아님. 꼭 소장해서 두 번, 세 번, 열 번은 읽어야 할 책임. (레알) 읽는 내내 오오를 연발하며 신나게 메모한 것이 수두룩 프라이탁이 독특한 재료와 디자인으로 이만큼 성장한 것이라는 생각을 단번에 깨뜨린 책.
그동안 내가 궁금했던 운영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내가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 적절한 질문을 던지고, 적절한 대답을 이끌어낸 인터뷰어의 역량도 굉장히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대답을 보면 마치 한 사람의 인터뷰를 보는 것과 같이 대답에 일관성이 있다는 점에서 그동안 브랜드를 얼마나 체계적으로 관리해 왔는지를 엿볼 수 있어, 그 치밀함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다. (오바아님)
특히나 내가 흥미롭게 들여다봤던 부분은 '매뉴얼'. 경험을 통해 매뉴얼화하는 과정은 회사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단히 중요하다고 공감하는 바이다. 재밌는 점은, 회사와 관계된 그 누구에게서든 이 매뉴얼을 찾아 볼 수 있는데도 프라이탁은 가능한 한 제약을 두지 않으려 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올바른 표현과 어휘에 대한 지침까지 마련되어 있는데 말이다.. 허허
이미 지나간 역사를 인과관계로 분석하여 나열하는 것은 쉽다. 그런 종류의 책이라면 나로 하여금 당연한 결과였다는 듯이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게 하지만, 이 책은 그와 반대된다는 것에 매력이 있다. 당시 그곳에 있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현장의 분위기를 상상하면서 스스로 다각도로 조명할 수 있게 만들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이렇게나 면밀히 브랜드를 알아봐준 책이 나와줘서, 또 한국어로 번역해줘서 고맙다 ;ㅁ; 이 책을 통해 브랜드를 잘 분석한다면 국내에도 프라이탁 못지않은 세계적인 브랜드가 앞으로 많이 나올 것 같아 굉장이 두근두근하다... 프라이탁 애호가 뿐 아니라 브랜드를 만드려는 사람, 마케팅을 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봐야할 책이라고 강추! 별 다섯개 쾅!! |
|
"트럭 방수포로 만든 가방을 당신은 사시겠습니까??" 이렇게 묻는 다면 내 답변은..."글쎄..."라 대답할 것 같다. 방수포가 보통 파랑색의 그 천막같은 그런 것일테니...그다지 매력적인 가방의 재료로 느껴지지 않으니 말이다.
그런데 그 방수포로 가방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사람들이 있다. 바로 프라이탁 형제... 그렇게 그들이 만드는 가방의 브랜드 네임이 되어버린 프라이탁!!! 이번엔 그들의 이야기를 만나봤다.
![]()
프라이탁-가방을 넘어서 란 독특한 제목인 이책.. 말그대로 프라이탁이라는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실 프라이탁이라는 말만 들었을땐 건축회사 브랜드인 줄 알았다..^^;; 물론...가방을 넘어서라는 부제를 보고..아..가방 만드는 곳이구나..라고 다시 이해하긴 했지만....
여튼 첫번째 리뷰 도서에서 이 책을 고르지 못한 상태였으므로...책과의 인연은 끝이라고 생각했다..나중에 기회가 되면 봐야지..라는 생각은 있었지만...
그런데 이번 안그라픽스 ag벗의 마지막 도서로 프라이탁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은 두목님!!! 그렇게 만난 프라이탁...무척 반갑다... 왜냐구? 우선 트럭 방수포로 가방을 만든다는 것이 신기해서 반가웠고...정말 다양한 무늬의 방수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반가웠고... 그 방수포로 만든 가방이 정말 작품이구나란 생각이 들어 반가웠다. 더불어...방수포라는 버려지만 처치하기 곤란한 애물단지가 되는 그런 것이 멋진 작품으로 탄생한다는게 또 신기하고 반가웠다.. 아 그러고 보니 우리나라에서도 현수막을 재활용해서 가방을 만드는 곳이 있다던데...나도 한번 도전이나 해볼까? 아차...또 옆으로 새버렸다...ㅋㅋ
![]()
그렇게 방수포가 가방이 되는 멋진 발상... 그렇게 방수포로 만든 프라이탁의 첫번재 가방은 바로바로 가방은 자전거 족들이 자전거를 타면서도 편하게 맬 수 있는 가방인 메신저백이다. 그렇게 자전거 족들을 위한 가방은 일반적으로 가방을 드는 이들에게도 점점 호감을 주었고...이제는 어떤 누가 들어도 좋을 그런 가방으로 자리잡고 있는 듯 하다.
그렇게 1993년 처음 두명의 힘으로 일어난 회사가 지금(2012년 현재)은 131명의 직원을 두고 다양한 모습의 가방을 탄생시키는 회사로 성장해 있다고 한다.
아 아주 멋진 일이다.. 그러고 보니 이 책의 구성도 참 독특하다...소개되는 회사가 독특해서 일까? 인터뷰형식으로...그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으니...왠지 더 믿음이 가고 이해가 훨씬 쉬운 느낌이랄까...
그래서 일까 브랜드에 대해 잘 모르는 내가 그들의 가방라인을 이제 두가지나 알게 되었으니...정말 신나는 일이 아닌가...그럼 어떤 라인이 있는지 좀 알아볼까?
![]() 펀더멘털스 라인과 레퍼런스 라인 물론 이둘의 공통점은 트럭 방수포가 소재라는 것이다. 다만 펄더멘털스 라인은 방수포 그대로의 느낌을 살려 만든 가방들이고...레퍼런스 라인은 언뜻 보기에 가죽가방같은 느낌을 받는 그런 가방들이다. 사진을 통해 봐도..레퍼런스 라인은 조금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 든다... 음...그럼 한번 찾아봐야겠지?
그렇게 인터넷에서 검색을 통해 프라이탁을 살짝 만나봤다. 음..그런데 생각보다는 가격대가 살짝 비싼 느낌이 들었다...역시 물가가 비싼 스위스에서 만들어져서 일까?ㅋㅋ 그렇지만 그만큼의 값어치가 느껴지기도 했다. 리사이클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열심히 만든 흔적이 보이니 말이다...
그래서 일까...책을 읽으면서 재활용이라는 것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의 이런 발상의 전환과 멋진 신념(재활용)이 프라이탁이라는 브랜드 네임을 한껏 더 높여주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란 생각과 더불어...
그 흔한 광고도 없이...이렇게 입소문만으로도 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다는 것은 그만큼 그들의 가방에 대한 애정과 노력이 뒷받침 된 것일 테니까 말이다..
앞으로도 더 멋진 작품들이 탄생하길 기도하며...방수포에 대한 신념도 잃지 마시길!!!
![]() 아~그리고 이 책의 표지는 모두 4가지라고 한다.(위의 사진 참조~) 왜 그런지 궁금해서 책을 꼼꼼히 읽었더니...그것은 바로 방수포가방이 똑같은 무늬로 나오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그렇게 했다는 것이었다. 음....이또한 독특한 발상이 아닌가 싶다... 멋지다... |
|
프라이탁을 처음 접한 건 함께 일하던 디자이너의 가방이었다. 스위스에서 트럭을 덮었던 방수포을 수집해 씻고 재활용해 만들었다는 가방. 가방에 부분적으로 드러난 절묘하게 커팅된 색감이 멋지긴 했다. 하지만 새 제품을 사도 누가 쓰던 가방인 듯 사용감이 느껴진다. 재활용 소재로 만든 가방 들 사이에서 프라이탁은 적지 않은 가격임은 틀림없다. (프라이탁을 스위스에서 생산한다는 걸 듣고 나니 이해가 가지만.) '아름다운 가게'에서도 소파 가죽으로 카드홀더를 제작하고 현수막 등을 뜯어서 가방을 만들었다. 가방라인의 생산은 원활하지 않았다고 한다. 일단 소재면에서 우리나라의 방수포과 스위스에서 쓰던 방수포와 비교해 흡족한 소재는 아니었다고. 단지 소재의 문제였을까. 타이포그라피가 말 없이 책이 담은 이야기의 정체성을 보여주듯이 가방에 있어서 소재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그 룰을 따르지 않고 거둔 영리한 성공은 더욱 흥미롭다. 1978년 프라다는 텐트나 낙하산을 만들던 나일론을 가공해 명품 가방을 만들었다. 어떤 럭셔리 브랜드는 자세히 봐도 찾기 힘든 악어가죽의 새끼손톱보다 작은 흠집을 지적하며 세계에서 생산되는 상위 1%의 소재로 만드는 명품 가방을 만드는 자부심을 드러낸다. 프라다는 초반의 혹평에도 불구하고 검은 색의 싸고 가벼운 나일론을 럭셔리하게 만들어 큰 성공을 거두었다. 당시 유행하던 미니멀리즘 트렌드 시기가 맞물렸고 명품이면서 실용적인 제품에 주목하는 소비자가 많아진 것. 프라이탁은 몇 년 동안 먼지를 뒤집어 쓰고 거리를 누빈 낡은 트럭 방수천에 멋진 색상 컷팅과 튼튼한 내구성, 완성도 높은 제품 과정에 친환경적인 메세지를 넣었다. 그리고 희소성을 원하는 사람들이 모으고 싶은 가방으로 자리잡았다. 멋진 가방이 잘 팔리고 마니아를 형성하는 건 경우는 많지만 프라이탁 사용자처럼 페이스북과 플리커에 쓰고 있는 모습을 사진찍고 공유하는 모습은 보기 드물다. 프라이탁 형제와 경영, 디자인, 제작, 마케팅을 맡은 브랜드 관계자의 인터뷰를 보면 프라이탁이 추구하는 가치를 짐작할 수 있다. 특히 프라이탁의 성장은 반드시 더 많은 판매를 뜻하지는 않고 지금은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싶다는 프라이탁 CEO 모니카 발저의 인터뷰가 인상적이었다. 가방으로 갖고 있는 사람을 짐작하기도 한다. 때로는 그 사용자는 자신이 사랑하는 브랜드가 많은 다수가 사랑하는 브랜드가 되는 것을 원치 않는 경우가 많다. 길거리에서 자신과 똑같은 옷을 입은 사람을 만나고 싶지 않듯이. 프라이탁은 프라이탁을 좋아하는 사람이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를 잘 알고 있다. 그것이 평소에 애용하는 가방을 넘어서 브랜드와 소통하는 마니아 양산하는 이유가 아닐까. |
|
읽은 기간 2013.7.14~15 기록한 날 2013.8.31 핵심어 트럭 방수포, 개별주의적 대량생산, 프라이탁 형제 주제 살아 있는 동안 부모님께 꼭 해드려야 할 마음의 선물 목적 프라이탁의 기업의 이면 탐구 요약 프라이탁 형제와 직원들의 인터뷰로 구성, 디자인/제작/유통/마케팅 등 기업 내부를 들여다 본다
책 소개 1학년 수업시간에 들은 적이 있었다. 유럽에는 트럭 방수포를 재활용하여 만든 가방으로 성공한 기업이 있고, 주문 제작도 가능하다는 것을. 나에게 프라이탁은 나의 뇌에 한구석에 저장되었던 기억의 일부분이었다. 그렇게 잊고 지내던, 누군가가 이 기업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면 얕은 지식으로 말은 할 수 있었던 그런 곳. 그 곳은 프라이탁이었다. 책 내용은 프라이탁 형제와 프라이탁 직원들(특히 유일한 한국인 직원이 눈에 띄었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인터뷰라 대화형식으로 이루어져있어서 읽는데 어렵지는 않았다. 나는 대학생이라 아직 '진짜 사회'를 경험하지는 않았지만 각종 아르바이트와 대외활동 등을 통해 기업을 체험해 본 경험이 많다. 물론 그것이 '진짜 사회'는 아니었지만 직원분들과 이야기를 통해 여러 고충을 들었고 나도 경험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나는 아직까지도 기업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후 '이 회사라면 정말 일할 맛이 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오는 구글 본사 사진이나 정말(?) 자유로운 기업의 사진들을 봐도 그저 감탄사만 나왔지 일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즉, 이 책의 장점은 단언컨대 인터뷰가 아니었을까 싶다. 직접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뭔가 알짜배기 지식이 생긴 것 같고 그들이 성공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았다. 물론 그들이 자만하지는 않는다. 그들 모두는 회사를 사랑하고 어떻게 앞으로 변화해야 할 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바꿔나간다. 그리고 그들은 각자의 할 일이 나눠져 있음에도 함께 고민하고 각자가 할 일에 대해선 확실히 책임을 지며 남에게 맡기지 않는다. '모든 게 회사 안에서 확보되어야 한다' 라는 마르쿠스 프라이탁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 기업의 성격을 확실히 알 수 있다. 매력적인 곳이다. 무조건 이 기업의 모든 면을 따라하자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롤회사로 삼기엔 더할나이 없이 좋은 기업이다.
메모하고 싶은 구절 195p 프라이탁은 성장을 원한다. 여기서 성장은 어떤 것일까. -성장이 반드시 더 많은 판매를 뜻하진 않는다. 구매층의 확대나 같은 수의 구매자에 의한 더 많은 이윤 창출을 뜻할 수도 있다. 늘 말하지만 100만달러를 벌어들이고도 파산할 수 있다. 판매만으로는 성장을 말할 수 없다.
더 많은 제품을 파는게 프라이탁의 목표가 아닌가. -프라이탁을 위한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싶다.......(중략) |
|
요즘 부쩍 프라이탁을 든 패션피플들이 많이 보인다. "가죽가방도 아닌 것이 왜 이리 비싸지?"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을 것 같은 프라이탁 '단지 간지가 나니까' 라는 해답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에게 프라이탁을 만든 프라이탁 형제와 실무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 나왔다. 프라이탁이 유행하면서 프라이탁의 이야기를 다루는 다른 책들도 나왔었지만 이번 책만큼 프라이탁이라는 브랜드를 철저히 알게해주는 책은 없었던 것 같다. 프라이탁의 탄생부터 그들의 브랜드 이념, 브랜드를 지켜나가기 위한 노력들이 인터뷰 형식으로 다루어져있다.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인터뷰형식의 내용이 깔끔한 편집과 적절하게 사용된 이미지로 아주 쏙쏙 들어온다. 브랜드를 이렇게 잘 설명해주는 책은 이것만한 것이 없었다라고 자신있게 추천할 만한 소장가치가 있는 책이다. 프라이탁에 대해 막연한 궁금증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 혹은 자체 브랜드 제작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 프라이탁만큼 간지나는 4가지의 다른 북커버 디자인은 안그라픽스만의 센스가 아닐까 싶다.
|
|
프라이탁 - 가방을 넘어서
|
|
내가 지금 읽고있는 책은 무엇인가? 처음엔 착각이 들었다. 이런 편집의 책을 접한 것이 처음이기에 더욱 그러했으리라. 프라이탁이라는 한정된 마니아들에게 상당히 가치있는 가방 브랜드. 그것에 대한 애착을 통해 선택한 책이었는데, 글을 읽자니 뭐~ 왠 '질의응답으로 시작해서 이거 뭐 계속 질의 응답이네' 마음 한구석에서는 계속 이상하다이상하다... 그런데 독특한 편집으로인해 혁신적인 프라이탁 브랜드의 형성과 발전 그리고 번영을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어서 마니아로서는 상당히 유익했다.
책은 프라이탁은 어떻게 시작되었나에 대한 주제로 11가지의 질문과 그에 대한 다양한 사람들의 대답으로 개시되었고 이후 브랜드에 대해 예비마니아들에게 어떻게 이야기를 해주는지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은 무엇인지 그리고 프라이탁의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와 지속적인 혁신을 위한 신제품 개발에 대한 다양한 질문들 또한 프라이탁의 각 제품이 각각의 같음과 다름이 있는 독창성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지 않고 향후 발전에 대한 이야기에 앞서 어떠한 모습으로 발전해왔는지에 대한 구체적이고도 즐거운 이야기로 가득하다.
이 책은 다양한 관련 사진와 컬러로 인쇄된 제품 생산 및 판매에 대한 사례를 수록하고 있어 즐거움이 더해진다. 아마도 디자인 감각이 나와는 차원이 다르면서 한층 뛰어난 와이프에게 이 책을 건네면 그 감성이 증폭을 뛰어넘어 폭발할지도 모르겠다. 책을 읽고 흥분되는 것은 이 책이 프라이탁 발전과 혁신의 과정을 너무도 잘 전달하고있기에 그런 것이겠지.
그저 지저분하기만 하다고 생각해서 30대 초중반부터는 거의 사용을 안했던 메신저백을 이번 주말 본가에 들러서 가져와야겠다는 생각이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