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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특별한 관문: 아이비리그의 치열한 입시 전쟁과 미국사회의 교육 불평등
"인생의 특별한 관문: 아이비리그의 치열한 입시 전쟁과 미국사회의 교육 불평등" 내용보기
인생의 특별한 관문: 아이비리그의 치열한 입시 전쟁과 미국사회의 교육 불평등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는 언제일까?누구에게나 그 시기는 다를 수 있겠지만일반적 삶의 사이클로 봤을 때 대학입시를 치르는 시기가가장 고뇌하고 중대 결정을 내리는 첫 번째 시기가 아닌가 싶다.오죽하면 입시지옥이라 하겠는가.뭐, 비단 우리나라만의 일은 아닌 듯.한국의 교육 제도나 각종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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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특별한 관문: 아이비리그의 치열한 입시 전쟁과 미국사회의 교육 불평등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는 언제일까?
누구에게나 그 시기는 다를 수 있겠지만
일반적 삶의 사이클로 봤을 때 대학입시를 치르는 시기가
가장 고뇌하고 중대 결정을 내리는 첫 번째 시기가 아닌가 싶다.
오죽하면 입시지옥이라 하겠는가.
뭐, 비단 우리나라만의 일은 아닌 듯.
한국의 교육 제도나 각종 시험이 미국 제도를 많이 모방하였지만
한국과 미국의 차이점을 보자면, 가난하지만 우수한 아이들이
좋은 대학에 가는 길이 얼마나 열려 있느냐가 되겠다.

 

 

 

그냥 지금까지 이거 하나만 바라보고 죽어라 공부했잖아요.
제 인생이 전부 대학에 달려 있는 기분이에요.

 

 

 

 

인서울이면 족하다고 생각했던 우리는
왜 인서울 후에도 한 수준(!) 높은 대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반수와 재수를 하는 걸까?
명문대를 나올수록 좋은 직장에 들어갈 수 있어서?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을 가질 수 있어서?
모두 결국 고소득군이 되느냐와 연관 있어 보인다.
실제로 명문대가 비명문대보다 학생들에게 훨씬 많은 비용을 지출하기에
이러한 학생중점자원에의 지원은 졸업 후 젊은이들의 기회비용이 될 수 있음이다.
또한 명문대 졸업생들일수록 모교에 장학금 및 기부금을 더 많이 낸다는 사실.
결국 명문대는 학생들 계발에 맘껏 투자할 수 있기에
사회적 고소득군을 양성해낼 수 있는 셈이다.

 

좋은 제도 같아 보이는가?
이면을 보면 절대 그렇다는 말이 나오지 않는다.
입학사정관들은 학교의 넉넉한 재정과 대학 순위와 명예를 위해

빈곤층 출신 엘리트들을 선택하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명문대학교에 입학자들은 사회기득권층, 부유층 출신 자식들이다.

 

 

 

 

 


다양한 언론매체에서 활동해온 저널리스트이자
"아이는 어떻게 성공하는가: 뚝심, 호기심, 자제력 그리고 숨겨진 성격의 힘"으로

베스트셀러 작가에 오른 폴 터프는
다년간의 추적 인터뷰를 통해 미국 대학입시에 대해 파헤친다.
대학이 어떻게 성취자를 버리고 교육 불평등을 강화하는가에 대한 이야기.

 

툭 까놓고 SKY에 가서 신분 상승을 노리는 게 없다고도 못하지 않던가.
하지만 왜 빈곤층 엘리트가 입학사정관이라는 낙타 바늘구멍을 통과해 명문대에 안착하기가 이리도 힘든지...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이는 미국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나라에도 고스란히 적용되지 않을까 싶다.

 

인생 첫 관문이라 할 수 있는 대학 입시 앞에서 좌절하는 이유를 고발하는 르포
"인생의 특별한 관문: 아이비리그의 치열한 입시 전쟁과 미국사회의 교육 불평등"이다.

 

 


 

p********g 2020.04.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미국판 스카이캐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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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스카이캐슬'을 읽는 듯싶었다. 저널리스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사람이 미국 입시 제도의 모순에 대해 제대로 파헤쳤다. 그의 집요한 관심과 수많은 사례, 논문을 연구하고 그 외 각종 경제학자, 교육학자, 입학 사정관, 입시 전문가, 아울러 그 현장의 최전선에 있는 각 입시 전후의 학생들을 밀착 취재하며 마치 한 편의 두꺼운 연구 논문을 쓰는 정도의 이야기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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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스카이캐슬'을 읽는 듯싶었다. 


저널리스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사람이 미국 입시 제도의 모순에 대해 제대로 파헤쳤다. 그의 집요한 관심과 수많은 사례, 논문을 연구하고 그 외 각종 경제학자, 교육학자, 입학 사정관, 입시 전문가, 아울러 그 현장의 최전선에 있는 각 입시 전후의 학생들을 밀착 취재하며 마치 한 편의 두꺼운 연구 논문을 쓰는 정도의 이야기가 집대성된 '미국판 스카이캐슬',  '인생의 특별한 관문' 은 '아이비리그'라는 명문대 공식의 최전선의 모순과 역설을 말하는 것 같았다. 


현실을 보다 '나은' 삶으로 만들기 위해 아이비리그에 가려 안간힘을 쓸 수밖에 없는 이들의 현실. 


가고 나서도 '계층 차이' 와 '주류' 적인 것들로부터의 소수자라 일컬어지는 '평민' 출신이 느낄 수 있는 '계급'에 대해 날카로운 시선으로 교육의 민낯을 전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입시전쟁' 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게 아니라는걸, 미국 또한 만만치 않게 치열하고 거기에 '인종 차별'까지 여전히 이 최첨단 시대에조차 거론될 정도면.... 교육 불평등과 입시 전쟁은 여전히 통과해야 하는 '철옹성' 인 것 같기만 하다. 




수능이나 내신 성적이라는 교육 제도가 정해버린 표준화 시험이고 그것에 필요한 '요령'을 가르는 것이라면


그건 '개인'의 '개성'이라든지 '능력'으로 따지는 건 한편으로는 아니지 않을까 싶다. 조심스러운 말이지만 원시적으로 그 점수들은 얼마든지 '조작' 이 가능하다. 그렇게 따지면. 돈과 환경을 타고난 이들은 그쪽 방면?에  '투자'를 하면 '점수'를 얻기 '쉬운' 게 바로 그런 입시 제도의 그림자일지도 모른다. 책에서는 그걸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지능과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 치고는, 여전히 그 시험으로 한 사람의 삶과 인간성을 가리는 것이 가당키나 할까 싶으면서도, 어쩔 도리 없이 그 스코어에 목숨 걸 수밖에 없는 '사회' 또한 누구의 탓도 할 수 없게 만든다.. 


캠퍼스 문화 충격, 엘리트 대학의 빈부격차, 계급.... 결국 '계급' 은 여전히 존재할지 모르겠다. 


명문대 공식은 깨졌다 할지언정 여전히 명문대를 가고 네임드 기업에 들어가고, 소위 '말만 하면 고개 끄덕일만한' 타이틀 없이 '성공' 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지를? 우리 스스로에게 물어볼만한 여러 낮 뜨거운 화두들이 책을 읽는 와중에 속속들이 전해지는 걸 감출 수 없었다. 사실 입시 문제를 이야기하는 책이었지만, 나는 한편으로는 어른들의 세계에서도 이 '전쟁' 같은 '인생의 특별한 관문' 은 존재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평민'으로 구분되는 아이비리그의 '소수자' 들은 '거절과 배척'에는 이력이 났단다.


책 속의 인터뷰를 했던 흑인 여대생 '키키' 나, 교수가 된 리베라의 이야기를 넌지시 읽고 있자니...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지만 한편으로 그것이 우리 교육계의, 일상 일터의 그림자처럼 여전히 따라붙는 모순적 현실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 결국 말미에는 '그렇다면 어떻게 아이들을 이 세상에서 제대로 키울 것인가'라는 화두만 마음속에 진하게 박혀 버리고 만다. 



대학이라는 본편으로 가는 3년짜리 예고편을 치르는 고등학생뿐 아니라. 


사실 대학에 들어가서도 '경제활동인구'에 '어른'으로서 입성해야 하는 대학 과정도 마찬가지. 뭐 하나 쉬운 인생의 관문들이 없다. 하물며 직장 다니면서도, 직장을 나와서도 마찬가지. 결국 삶은 불교에서 말하듯 '고해, 고통의 바다'라고 하지 않았던가. 인생은 고통의 바다.... 그 고통을 헤치면서 '죽음'을 향해 달려나가는 길.... 문득 정말 엉뚱하게도 김수미 선생님의 어록 하나가 마음에 훅 다가오고 말았다. 




잘 먹고 잘 살다가 잘 뒈지는 것


이 명문을 지키는 것에 '명문대'라는 잣대는 별로 소용이 없는 것을 알면서도, 한편으로 소수 엘리트 위주로 돌아가는 불공정한 입시 제도와 그 입시가 만든 또 다른 괴물 같은 어른들의 세계, 조직 속 서열화와 양극화의 수단, 부의 불평등과 빈곤층의 더 열악해져가는 '지옥고' 의 현실들. 아마도 날카로운 문장들을 여실 없이 세상에 전파하려는 작가의 '책'을 읽고 분노에만 그치지는 않는 독자라면, 이렇게 현실을 제대로 계속해서 알려고 할 것이다. 책을 읽고 그것을 글로 남기고 계속해서 제도와 시스템의 빛과 그림자를 깨닫고, 최첨단의 시대일수록 최악의 인성으로 치달을 수 있는 이 환경에서 어떻게 하면 '후세대'를 위해 움직일 수 있는지. 




그럼에도 이런 소극적이지만 긍정적인 노력들을 하는 독자들이 있는 한 


개개인의 의지와 힘이 조금씩 모아져 좀 더 괜찮은 변화들을 느리게 만들어 나가니 모순들 속에서도 '희망'이라는 꽃은 피어나지 않는지....




미취학 아동인 쌍둥이 아이들의 하원 시간이 다 되어가는 지금, 이 시대는 온라인 개학을 맞이하며


그야말로 새로운 교육의 세계? 가 열려 버린듯싶다. 물론 그럼에도 입시 제도가 드라마틱 하게 개편될 리는 없을 것이라는 것도 알 듯싶지만, 최소한 '자기개발력' 과 '시간 관리력' 과 '생각할 줄 알고 분투할 줄 아는 어른'으로 어떻게 아이들을 인도할 수 있을지.... 내게 그럴 힘이 있을지.... 아울러 나 자신만을 성찰해볼 뿐이다. 책 한 권을 발판 삼아 자꾸만 내면의 불편함들이 속속들이 깨어나려 하는 요즘이다.... 



v*****w 2020.04.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나라의 입시와 교육 제도를 생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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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이비리그의 치열한 입시 전쟁과 미국사회의 교육 불평등’이라는 부제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미국의 고등교육을 받기 위한 수험생의 치열한 노력과 계층에 따른 불평등을 다룬다. 하지만 나는 약 500쪽 가까이 되는 글을 읽으면서 기시감을 감출 수 없었다. 우리나라와 다른 듯하면서도 비슷한 점을 느꼈기 때문이다. 부제를 ‘서연고서성한의 치열한 입시 전쟁과 미국사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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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이비리그의 치열한 입시 전쟁과 미국사회의 교육 불평등’이라는 부제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미국의 고등교육을 받기 위한 수험생의 치열한 노력과 계층에 따른 불평등을 다룬다. 하지만 나는 약 500쪽 가까이 되는 글을 읽으면서 기시감을 감출 수 없었다. 우리나라와 다른 듯하면서도 비슷한 점을 느꼈기 때문이다. 부제를 ‘서연고서성한의 치열한 입시 전쟁과 미국사회의 교육 불평등’이라고 바꿔 불러도 위화감이 전혀 없었다.

<인생의 특별한 관문>은 총 9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에서 9장까지의 제목을 훑는 것만으로 그야말로 미국의 입시에서 졸업까지 총체적으로 다루는 내용이리라 짐작케 했다.

저자는 미국의 다양한 언론매체에서 활동한 저널리스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다. 그가 낸 저서만 봐도 특히 자녀 교육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미국의 입시에서 졸업까지 총망라하는 내용이어서 넓고 얕게, 우리가 짐작해봤던 이유가 나오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각 장을 넘길 때마다 저자의 취재력에 감탄하기 바빴다. 저자는 미국 입시 제도도 우리나라의 수능과 같은 시험이 있어 빈곤층이 시험을 준비할 때 부유층과 출발점이 다름을 지적할 때도 자신의 경험을 단순 나열하지 않았다. 자신이 취재한 여러 명의 수험생, 입시 컨설턴트, 입시 시험을 출제하는 회사의 위원장 등을 인터뷰한 내용을 상세히 나타내고, 부유층과 빈곤층의 시험 성적 상승세를 연구한 통계를 들어 자세히 설명했다. 저자가 수집한 이야기와 통계가 있었기 때문에 책을 읽는 내내 우리나라와 겹쳐 생각해보게 되지 않았을까.


책의 초반에는 아이비리그 합격 발표를 기다리는 섀넌의 이야기가 나온다. 대학 입학을 위해 쉼없이 달려온 수험생의 일화부터 꺼낸다. 그러면서 저자는 자신의 주장을 펼친다. 취재하면서 느낀 부유층과 빈곤층의 다른 출발선을, 평등과 다양성 그리고 균등한 기회를 주장했던 미국의 대학은 사실 차별을 더욱 양산하고 있으며, 계층 이동을 꿈꾸는 이들에게 희망을 안겼던 과거와 달리 오늘날에는 ‘계층 하락을 막아주는 버팀목 역할’을 한다는 것을. 그 말은 즉, 대학이 빈익빈 부익부의 현상을 상쇄하는 역할을 해내지 않고 더욱 고착화한다는 것이다.

여기서부터 ‘어라, 미국도 우리나라와 상당히 비슷한데?’라는 생각이 들면서 수험생 때 숱하게 들었던 ‘선진국의 교육 방침을 따라야 한다’는 주장이 떠올랐다. 내심 그 말을 믿고 우리나라 교육제도 과연 이대로 괜찮은가 고심했던 때가 생각났다. (뒤로 가면 더 알게 되겠지만, 2010년 내가 겪었던 입시 제도는 사실 미국에서 왔음을 새삼 깨닫게 되는 독서 경험이기도 했다.)


1장에서 3장은 수험생에 초점을 맞춘 내용이다. 부유층과 빈곤층의 입시 출발선이 어떻게 다른지, 왜 차이가 나는지를 통계와 인터뷰를 적절히 넣어 설명했다(사실 모든 장의 내용이 통계와 인터뷰긴 하지만). 가계소득의 차이로 아이비리그, 명문대에 입학하는 빈곤층은 극소수이고, 합격한다 해도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해 가지 못한다. 가계소득의 차이는 대학을 지원하는 것에도 영향을 끼친다. 부유층보다 가진 정보량이 적어 장학금 제도를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을 몰라 원서를 낼 생각을 못한다는 점, 명문대에 진학할 성적이 되어도 주변 환경이 달라지는 데 두려움을 느껴 편안한 느낌을 주는 대학으로 하향 지원하는 수험생의 사례를 보여준다.

미국의 입시 제도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특히 분노를 느꼈던 내용은 입학 시험 회사와 관련한 내용이었다. 미국은 SAT와 ACT라는 표준화 시험이 있고, 시험 성적을 반영하는 입학 전형을 통해 대입을 치른다. 우리나라와는 다른 점은 각 기업(SAT를 주관하는 칼리지보드, ACT를 주관하는 ACT사)이 시험 문제를 출제해 미국의 주와 협약을 맺거나 학생 개인이 시험을 치른다는 것이었다. 기업이 입학 시험을 주관하니 회사의 이익을 위해 입맛대로 주장을 바꾸며 시험 제도를 유지하기 위해 애쓴다(책에서는 특히 칼리지보드의 사례를 들고 있다).

이런 식이다. 고등학교 내신 준비로 사교육을 낳고, 내신을 잘 준비한 부유층이 대학을 잘 간다는 연구 결과를 내세워 입학 시험은 빈곤층, 부유층 모두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는 출발선이 같으니 입학 시험을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다 입학 시험 과외가 성행하며 칼리지보드의 평판은 하락한다. 엘리트들만이 과외를 통해 한순간에 시험 성적을 높여 대학에 입학한다는 소문으로 평판이 떨어지자 ‘정보력’의 문제임을 지적한 연구자들과 협력해 빈곤층에게 대학입시정보자료집을 우편으로 보내는 활동을 한다. 책의 후반부로 가면 내신 준비를 잘해서 입시를 준비하는 우리나라의 ‘입학사정관 전형’과 같은 전형이 확산되자, 시험의 존재에 대해 위기감을 느껴 입학사정관 전형과 같은 제도를 비판하는 활동을 하기도 한다. 읽으면 읽을수록 누구보다 공정해야 할 입학 시험에 기업이 대체 왜 끼어들었는지 회의감마저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네드는 콜먼의 말마따나 입시 교육 시장에 부패한 구석이 있다는 데는 동의했다. 하지만 네드가 보기에 입시 교육 시장이 썩어가는 원인은 캐플런 시절부터 이어져온 개인과외나 컨설팅 업체가 아니라, 입학 시험 자체였다. (…) 이 대목에서 네드는 정말 의외였다. 그가 하는 일은 대학입학전형에서  SAT와 ACT의 비중이 얼마나 높게 유지되느냐에 사활이 걸려 있었다. 그런데도 네드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대학이 SAT나 ACT처럼 표준화된 시험의 비중을 낮추고 학생들의 능력을 좀더 세심하게 평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책, 145쪽

3장은 유명한 입학 시험 과외 선생님인 네드의 말을 인용한다. 입시 제도의 문제점을 나타내는 것 또한 마무리하며 끝내고 그 다음장부터는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사회에는 언제나 크고작은 차별이 도사리고 있다지만, 빈곤층 사이에도 차별이 발생한 것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4장의 내용은 이중 빈곤층과 특혜 빈곤층의 대학 적응기를 그려냄과 동시에 아이비리그와 명문대가 매년 신입생 중 흑인은 8%만 선발하기로 담합한 것은 아닌지 의혹을 제기한다. 또 기업의 채용 기준이 사실은 대학 생활이 아니라 입학 성적임을 고발하고 있다.

저자는 ‘키키’라는 신입생의 대학 생활 적응기를 보여주며, 빈곤층 사이에도 대학을 적응하는 것에 차이가 발생한다고 말한다. 이중 빈곤층은 어렸을 때부터 미국에서 나고 자란 흑인 빈곤층을 뜻한다. 특혜 빈곤층은 미국으로 이민온 흑인으로, 이민을 와서 빈곤하게 시작해 미국에서 이런저런 특혜를 부여해 어느 정도 상류 사회에 적응한 계층이다. 특혜 빈곤층은 여러 특혜를 통해 자녀가 명문 사립고에 진학할 수 있는 기회가 다수 있다. 그들은 이러한 기회를 통해 정체성이 확립되는 시기에 상류 사회를 접해 부유층이 많은 명문대에 진학해서도 그들의 소비 패턴과 문화에 익숙해 대학 생활을 잘 적응해낸다. 하지만 이중 빈곤층은 대학에 와서야 부유층의 문화를 접하기에 대학생이라는 소속감을 느끼기 어렵다. 같은 빈곤층을 찾아도 이처럼 이중 빈곤층과 특혜 빈곤층으로 나뉘기에, 특히 이중 빈곤층은 명문대에서 극소수이기에 적응하는 것이 더욱 어렵다. 저자는 이러한 문제점을 지적한다. 그러면서 대학이 왜 특혜 빈곤층을 더 선호해 선발하는지를 통계로 보여준다. 평등과 다양성을 설파한 정신은 다들 어디로 갔는지. 책장을 넘기는 내내 한숨을 쉬었다.

5장에서는 우리나라가 벤치마킹한 미국의 입학사정관 전형의 실체가 드러난다. 다양한 인재를 입학 시험 성적에 구애받지 않고 선발한다는 ‘평등’에 기초한 전형이지만, 이 역시 평등의 혜택을 누리는 수험생은 극소수임을 알려준다. 대학은 인재이면서 동시에 전액 등록금을 납부할 수 있는 학생을 선호함을 알려준 장이다. 대학 재정에 타격받지 않을 정도의 재력을 갖춘 학생을 어떻게 찾을지, 전액 장학금 면제 혜택을 부여할 수 있는 인재를 뽑으면서 재력이 넉넉한 인재를 뽑아 재정이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방법을 대학은 어떻게 찾는지 과정을 보여준 장이다. 읽으면서 씁쓸함을 감출 수 없던 부분이었다. 대학의 사정도 이해가 가나, 재력이 넉넉치 못하다는 이유로 탈락되는 수험생은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게 될지 너무나도 상상이 잘 되어서.




하지만 저자는 문제점만 지적하고, 나열하진 않는다. 이 잘못된 구조를 우리 사회가, 국가가, 개인이 어떻게 하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고민할 지점도 보여준다. 실제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실천한 정부의 여러 시도와 교육자, 과외 선생의 사례를 나타낸다. 그들의 실천은 책을 읽는 독자에게도 생각할 지점을 열어주었다.

3장에서 등장한 네드는 사교육에 종사하는 과외 선생님이지만, 자신 또한 빈곤층의 경험이 있어 빈곤층에게 입학 시험의 노하우를 알려주는 재능기부를 하고, 계속해서 입학 시험의 잘못된 구조를 지적하는 활동을 한다. 6장에서는 학생들이 중퇴하고 제적당해 졸업률이 낮아지자 이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어 졸업하지 못하는지 문제점을 찾아 해소하는 노력을 한 로드를 보여준다. 대학이 학생에게 어떤 지원을 해야 하는지, 학생에게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준 대학은 졸업생에게 어떤 식으로 돌려받는지도 나타낸다. 8장의 트라이스먼 교수를 통해 미적분학 강의로 어려움을 겪어 원하는 전공을 선택하지 못한 학생이 생기자 교육자로서 학생을 어떻게 지도할지 고민하고, 어떤 결과를 내는지 보여준다. 이들의 사례는 우리나라의 똑같은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 우리에게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대학 입시를 치른 지 7년이 지났다. 수험생이었을 때는 우리나라의 교육 제도와 입시 제도를 계속 생각해보고, 어떻게 바뀌어야 할지 생각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상당히 멀게만 느껴졌다. 당장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폴 터프의 치열한 취재기를 읽고, 그가 만난 사람의 사례를 보고 우리나라의 교육 제도와 입시 제도를 다시 돌이켜보게 됐다. 미국의 문제점만을 담은 책이지만, 우리나라에도 그대로 나타나는 문제를 발견하게 해 내게 더없이 큰 인상을 주었다.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성인이 된 지금, 미래에 우리나라를 이끌 학생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됐다.

마지막으로 9장의 저자의 생각을 첨부하며 감상을 끝내려고 한다. 우리 사회와 국가가 당장의 이익을 좇아 개인의 노동력만 취하는 게 아니라 미래를 위해 어떤 나라를 구축해야 할지, 그 나라를 이끌 개인을 어떻게 교육하면 좋을지 고심하고 국민을 위한 정책을 펼치길 바라는 마음으로.


i*****3 2020.03.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인생의 특별한 관문 - 폴 터프 지음, 강이수 옮김, ‘인생의 특별한 관문‘
"인생의 특별한 관문 - 폴 터프 지음, 강이수 옮김, ‘인생의 특별한 관문‘" 내용보기
내가 대학교를 졸업한 지도 벌써 오래됐다. 어떻게 대학교에 갔었는지 잠시 생각해 본다. 수학능력시험을 봤고, 그 점수에 맞게 지원했던 것 같다. 물론, 담임 선생님과 진로 상담도 했던 것 같다. 부모님도 하셨고. 별로 특별할 것이 없었다. 우리 부모님이 상류층이었다면 어땠을까. 더 쉽게 진학할 수 있었을까. 아마도 그럴 가능성이 많을 것이다. 다양한 경로로 학생들을 선발하
"인생의 특별한 관문 - 폴 터프 지음, 강이수 옮김, ‘인생의 특별한 관문‘" 내용보기

 

 내가 대학교를 졸업한 지도 벌써 오래됐다. 어떻게 대학교에 갔었는지 잠시 생각해 본다. 수학능력시험을 봤고, 그 점수에 맞게 지원했던 것 같다. 물론, 담임 선생님과 진로 상담도 했던 것 같다. 부모님도 하셨고. 별로 특별할 것이 없었다. 우리 부모님이 상류층이었다면 어땠을까. 더 쉽게 진학할 수 있었을까. 아마도 그럴 가능성이 많을 것이다. 다양한 경로로 학생들을 선발하는 것. 옳은 일이다. 그러나 악용이 문제다. 입시 비리. 학벌 사회인 우리나라에서 쉽게 근절되지 않는 그것이다. 미국은 어떤가. 우리의 학생부종합전형이 미국의 입학사정관제도에서 비롯됐다고 알고 있다. 그런 미국. 그곳의 교육 불평등을 적시한 책을 만났다.


 '개인이나 집단이 새로운 사회적 위치를 발견해가는 과정을 '사회이동social mobility(또는 사회유동성)'이라고 부른다.' -23쪽.


 '대화를 나누다보면 1세대 대학생들(부모의 학력이 고졸 이하)이 공통되게 자주 하는 말이 있었다. 그들은 자기에게 주어진 기회에 감사하며 미국 최고의 대학에서 장학금을 받으면서 수준 높은 교육을 받는 것이 큰 행운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도 대학생이 되고 나서 정서적으로는 매일매일 진이 빠진다고 했다. 그들은 엄청난 부와 특권이 집중된 환경에 둘러싸여 소외감과 혼란을 느꼈고, 때로는 그냥 미친 짓이라고 느꼈다.' -154쪽.


 '그들은 빈곤층을 교육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최대로 확보하고 있음에도 최소한만 사용한다.

 왜 그럴까? 베켄스테트가 생각하는 답은 이렇다. 이른바 '엘리트' 대학의 이름값을 유지하려면 단순히 공부 잘하는 학생만 많이 선발해서는 안 된다. 더 나아가 돈 많은 학생도 많이 선발해야 한다. 학자들은 대학에서 인종적으로나 사회경제적으로 다양성을 확대하는 입장을 취하면, 이듬해부터 지원자가 줄어드는 경향을 확인했다. "아마도, 혹시 어쩌면 '엘리트'라는 말이 '가난한 사람이 없다'는 뜻일지도 모르죠. 아마 그게 문제일 겁니다." -238쪽.


 이 책의 지은이인 폴 터프는 저널리스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라고 한다. 그런 그의 특색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수년 동안,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취재했다. 입학사정관, 수험생, 명문대생, 교수, 입시 관계자 등. 그들의 생생한 증언을 들었다. 그리고 객관화했다. 미국의 대학 입학은 불평등을 품고 있다고. 그리고 좋은 대학 안에서도 가난한 이들은 소외감과 혼란을 느꼈다고. 그래서 사회이동이 어렵다고. 이런 그의 목소리가 잘 들린다. 가난한 학생들의 사투, 좌절과 성취 이야기쉽게 다가오기에 가독성이 좋다.   


 ''공교육을 활성화하면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 아주 간단한 원칙이다. -450쪽.


 '우리 모두는 동등한 재능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재능을 발전시킬 동등한 기회는 가져야 한다.' -존 케네디.


 미국. 그곳의 교육 제도를 살짝 알게 된 건 홍정욱의 '7막 7장'을 어릴 때, 만나서다. 솔직히 부러웠다. 성공한 유학 생활. 미국의 상류층에 대한 밑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 그리고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Dead Poets Society, 1989)', '러브 스토리(Love Story, 1970)'와 가십걸(Gossipgirl, 2007~2012)'이라는 미국 드라마로 그들 상류층의 그림에 채색을 할 수 있었고. 물론, 영화와 드라마는 현실과 다를 수도 있으리라. 그래도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그 둘은 하나의 사회에서도 마치 두 개의 국가를 이룬 것 같았다. 이 책, '인생의 특별한 관문'은 그 작은 이름처럼 '아이비리그의 치열한 입시 전쟁과 미국사회의 교육 불평등'을 그리고 있다. 또,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이들의 얼굴도 그리고 있다.

 대학도 학교다. 학교는 교육이 목표인 특수 성격의 기관이다. 돈보다 사람의 재능을 보고 기회를 주어야 한다. 그럴 의무와 책임이 있다. 물론, 누구나 대학, 그것도 명문대에 갈 수 있는 건 아닐 것이다. 그러나 재능이 뛰어난 학생이 가난 때문에 기회를 잃어서는 안 될지어다. 공교육이 활성화되면, 모두가 재능을 발전시킬 동등한 기회를 가지면, 가난이 교육의 장애가 되는 일이 적어지리라. 사회이동이 역동적인 나라를 위하여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려는 소중한 외침들. 깊게, 높이, 멀리 울리기를 바란다.

 우리나라도 교육 불평등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드라마 'SKY 캐슬(2018~2019)'에서처럼 지나치게 뜨거운 교육열에 부자들의 일그러진 얼굴이 많다. 안타까운 심정이었다. 이 책의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우리의 옳은 뜻이 하나하나 모여 이 안타까움이 흐뭇함으로 변하기를 희망해 본다.  

 

i****e 2020.03.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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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특별한 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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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특별한 관문 국내 출판계 최고의 논픽션 시리즈 걸작논픽션 시리즈 20  <인생의 특별한 관문>아이비리그의 치열한 입시 전쟁과 미국사회의 교육 불평등에 대한 보고서다. 미국 입시 제도를 따라가고 있는 국내 현실과도 겹치는 대목들이 많았다. 입학사정관, 수험생, 명문대생, 교수, 입시 관계자들의 인터뷰와 함께 저널리스트 출신의 저자다운 탐사르포에 날카로운 분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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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특별한 관문 


국내 출판계 최고의 논픽션 시리즈 걸작논픽션 시리즈 20  <인생의 특별한 관문>


아이비리그의 치열한 입시 전쟁과 미국사회의 교육 불평등에 대한 보고서다. 미국 입시 제도를 따라가고 있는 국내 현실과도 겹치는 대목들이 많았다. 입학사정관, 수험생, 명문대생, 교수, 입시 관계자들의 인터뷰와 함께 저널리스트 출신의 저자다운 탐사르포에 날카로운 분석까지 읽을 있다. 


저자는 사회이동, 사회유동성이란 개념부터 설명하는데 어떤 사회경제적 위치에서 다른 사회경제적 위치로 수직이동하는 것으로 가계소득을 기준으로 어떤 소득계층에서 태어난 아이가 성인이 되었을 때 계층이 상승했는지 아니면 하강했는지 비교해서 사회 이동을 판단한다. 일정한 수준의 사회 이동이 한 국가의 전반적인 건전성 확보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적으로는 이롭다해도 계층이동을 몸소 겪는 개인에게는 결코 순탄하거나 간단한 경험이라고 할 수 없고 문화의 단절을 의미하기도 한다. 원래의 가치관과 신념을 뒤로하고 새롭고 낯선 세계로 뛰어들어야 해서 혼란을 느끼고 괴로워하기도 한다.


평균적으로 아이비리그-플러스 대학 학부생은 3분의 2 이상이 부유층 가정의 자녀고, 겨우 4%만 빈곤층 가정의 자녀다. 명문대 캠퍼스는 대학 교육의 혜택이 가장 필요 없는 학생들, 그러니까 대학에 입학할 때부터 이미 부유한 아이들로 가득 채워진다. 


미국의 대학은 사실상 갈수록 재산이 늘어나는 부자들이 점차 부유해지는 대학에 점점 더 많은 금액을 기부한 결과 부자 명문대학에서 부자 학생들의 교육 비용을 갈수록 더 풍족하게 지출하고 있다. 


미국의 대학들은 졸업률에도 큰 격차를 보이며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데 프린스턴 대학 같은 명문사립대학은 6년 이내 졸업생 비율이 97%로 나타나는데 전국 4년제 평균은 60%에 불과하고 2년제 대학은 신입생의 30%만 3년 안에 졸업한다.  


그들은 빈곤층을 교육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최대로 확보하고 있음에도 최소한만 사용한다. 왜 그럴까? 베켄스테트가 생각하는 답은 이렇다. 이른바 ‘엘리트’ 대학의 이름값을 유지하려면 단순히 공부 잘하는 학생만 많이 선발해서는 안 된다. 더 나아가 돈 많은 학생도 많이 선발해야 한다. 학자들은 대학에서 인종적으로나 사회경제적으로 다양성을 확대하는 입장을 취하면, 이듬해부터 지원자가 줄어드는 경향을 확인했다. “아마도, 혹시 어쩌면 ‘엘리트’라는 말이 ‘가난한 사람이 없다’는 뜻일지도 모르죠. 아마 그게 문제일 겁니다.” 


지금 우리가 얼마나 이상과 동떨어진 현실에서 살고 있는지, 미국 대학 교육에 실력주의 신화와 계층 차별의 적나라한 현실이 아메리칸드림의 암담한 성적표였고 한국의 교육현실도 이런 논픽션으로 쓰기 충분하겠지만 그런 책이 있다면 아마도 너무 불편해서 흥미롭게 읽진 못했을 것 같다. 그저 미국 얘기라 생각하며 최대한 방관자가 되어 읽어냈다. 



실제 학생들과 유명한 과외선생의 스토리까지 더해지며 논픽션이지만 반전과 긴장감, 클라이맥스까지 느낄 수 있다.

g****y 2020.03.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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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특별한 관문 - 미국판 스카이캐슬이 주는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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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특별한 관문> feat. 아메리칸드림의 암담한 성적표   * 과연 미국은 모든 이에게 기회가 열려 있는 나라일까 아니면 소수 엘리트 특권층을 위한 나라일까.  (p.36)왜 미국의 청소년들은 입시 스트레스와는 상관없는 삶을 산다고 생각했을까.이 책을 읽고 나서 내가 그간 사회 문제에 너무 무지했다는 생각이 들어 반성했다.명문대 입시에 대한 압박감과 10대들의 목숨을 건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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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특별한 관문> feat. 아메리칸드림의 암담한 성적표 

 

* 과연 미국은 모든 이에게 기회가 열려 있는 나라일까 아니면 소수 엘리트 특권층을 위한 나라일까.  (p.36)

왜 미국의 청소년들은 입시 스트레스와는 상관없는 삶을 산다고 생각했을까.이 책을 읽고 나서 내가 그간 사회 문제에 너무 무지했다는 생각이 들어 반성했다.명문대 입시에 대한 압박감과 10대들의 목숨을 건 치열한 사투를 그려 대박났던 드라마 스캐이캐슬은 한국에만 존재하는것이 아니었다. 한 사람의 인생에 태그처럼 따라다니는 출신학교 졸업장의 늪. 드라마 스카이캐슬과 조국의 사태에서 볼 수 있듯 모든걸 점수화하고 뒤로는 부자, 엘리트 계층의 권력층에게 더욱 유리한 게임의 룰은 21세기형 귀족을 탄생시켰다.

 

* 교육 불평등이 가져온 21세기형 귀족제! 입시 제도의 빛과 그림자
 
미국 대학입학전형의 요지경 속을 들여다볼 수 있었던 르포 장르의 책.
미국의 대학 입시제도를 날카로운 시선으로 고발하고 있다.
취재에 응해준 인물들(학생, 학자 등)을 입체적으로 부각시켜 글이 생생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교육불평등이 결국 사회를 어떤 방향으로 몰아가고 어떤 문제를 야기시키는지에 대해 깨닫게 해준다.


① 대학입시, 부유층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기울어진 운동장'

 

미국의 대학입시는 우리나라와 어떻게 다를까? 한국의 입시지옥은 상당 부분 미국 제도를 모방했다.
(지금은 미국의 제도를 능가하는 더욱 나쁜 제도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폴 터프는 교육제도와 사회유동성의 가치에 주목했고 다음과 같은 물음표를 띄웠다.
(사회 유동성 : 사회에 존재하는 계층 간의 이동가능성)

* 대학 교육을 통해 인생을 개척하려는 이들의 노력과 성공을 가로막는 걸림돌은?
폴 터프는 이 질문을 시작으로 "미국에서 부유층과 빈곤층은 같은 대학에 다니지 않는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확인한다. '21세기형 귀족제'의 문제는 소수 엘리트가 교육 기득권까지 움켜쥐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일관성 있게 말해주고 있다. 위기에 놓인 대학 교육이 청년들에게 필요한 교육을 제대로 제공하지 못하면 사회가 어떤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되는지.

 

② 미국, 아메리칸 드림이 죽지 않았음을 증명하라!

 

* 미국과 우리나라의 대학 입시제도의 절묘한 공통점은?
대학 입시제도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는 학생들은 정작 교육 혜택이 가장 필요 없는 부유층 부류라는 것. 폴 터프는 이 책을 통해 미국에 '아메리칸 드림'이 살아있음을 다시 증명하라고 요구한다.
구성원들이 정직한 노력을 통해 계층 상승을 열망하는 사회가 생산적이고 희망적인 사회이며,
누구나 지금의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는데 본인이 속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충분히 힘을 보탤 수 있다 말한다. 불평등한 사회에 대해 흥분해서 떠들기만 하는 일은 의미 없다. 또한 '나만 아니면 그만','우리애만 잘되면 그만' 이라는  이기적 마음으로는 절대 교육 불평등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대의를 위해 올바른 정책 변화의 방향을 요구하는 성숙한 시민 의식이 필요하다는 것.


③ 실태 고발에서 끝? NO! 긍정적인 세상을 위한 희망보고서

 

인간의 존엄성에 어찌 서열을 매길 수 있을까.
하지만 입시 제도를 비롯한 이런 어두운 면을 방치한다면 이런 끔찍한 일들이 일어날 것이다.
이 책은 풍부한 사례를 들어 미국 사회계층과 사회유동성에 대해 파헤치고,
미국의 불공정한 입시 제도를 여러 각도에서 조명했지만 마냥 실태보고서로만 그치지 않는다.
교육 불평등을 확인하고 탓만하는데 그치는건 의미가 없다.

미국 사회의 발전을 위해 미정부와 대학이 향후 대안으로 삼을만한 긍정적인 방향으로 희망을 제시했다. "공교육을 활성화하면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는 양보 불가한 원칙과 함께.


<대학은 인간을 만들기도하고 파괴하기도 한다>

인생의 꿈이었던 대학을 갔다고해서 끝이 아니다.
하지만 그것이 인생의 전부인냥 턱없이 높아보이는 문턱 앞에서 좌절하거나
정작 꿈의 대학에 입학해 방황하는 학생들의 사연 속에서 우리는 과거를 떠올릴 수 있다.
그런 아이들의 어깨를 툭툭쳐 그게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진부한 한마디를 해주고 싶기도 하지만
무슨 말을 해준다한들 그들의 귀에 들릴까.

 

- 다시 말하지만 희망은 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런 사회 현상을 고발하고 의미 있는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힘쓰는 폴 터프같은 기자, 저널리스트, 교육 정상화를 위해 힘쓰는 관계자들의 노력이 있기에 아직 우리 사회의 미래에는 희망이 있다.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의지를 내포한, 개개인과 사회의 이러한 긍정적인 노력이 계속된다면 충분히 변화할 수 있다.


개인의 노력을 통해, 정정당당한 기회를 부여 받고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교육 환경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

 

* 더 자세한 리뷰->  https://blog.naver.com/lbrmerci/221879520850

s*******r 2020.03.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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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록/ 인생의 특별한 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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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터프의 <인생의 특별한 관문>을 읽었다."아이비리그의 치열한 입시 전쟁과 미국 사회의 교육 불평등"이라는 부제를 가진 이 책은미국 교육의 현실을 냉철하게 비판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르포 형식의 책이었다."오늘날 미국인의 사회이동은 10대 말에서 20대 초에 이르는 비교적 짧은 시기에 크게 좌우된다. 대학을 갈 지 말지, 더 나아가 어느 대학에 진학할지가 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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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터프의 <인생의 특별한 관문>을 읽었다.

"아이비리그의 치열한 입시 전쟁과 미국 사회의 교육 불평등"이라는 부제를 가진 이 책은

미국 교육의 현실을 냉철하게 비판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르포 형식의 책이었다.


"오늘날 미국인의 사회이동은 10대 말에서 20대 초에 이르는 비교적 짧은 시기에 크게 좌우된다. 대학을 갈 지 말지, 더 나아가 어느 대학에 진학할지가 남은 인생의 향방을 가늠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p24

폴 터프는 뉴욕타임즈 매거진, 뉴요커 등의 언론매체에서 활동 해 온 저널리스트.

자녀 교육에 대한 책을 써 베스트셀러에 오른 적 있는 이 사람은, 이번에는 교육의 불평등과 그로 인해 이어지는 사회적 불평등에 다뤘다.


부유층의 자녀가 가난해 질 수도, 빈곤층 자녀가 부자가 될 수도 있는 사회. 이 상황을 "사회 이동"이라고 말한다. 현재 미국에서 사회이동을 시켜줄 유일한 무기는 바로 "대학 졸업장"이다. 명문 대학 졸업장이라면 더 좋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의 학생들은 명문 대학에 진학하면 신분상승이 될 거라는 꿈을 안고 죽기 살기로 공부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명문 대학에 가면 신분 상승의 가능성이 높아지는건 사실이지만, 정작 빈곤층 학생의 명문 대학 합격률을 3-4퍼센트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자신이 태어난 사회경제적 계층보다 상위 계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사회가 미국이 지향했던 사회 모습이고, 대학이 그를 위한 수단이라고 했지만, 실은 정 반대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는 것. 입시 제도가 "사회 이동을 막는 걸림돌이자 경직된 사회 구조를 더 공고히 하고 태어난 환경에서 벗어나지 못하게하는 장애물" p35 이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저자가 제시하는 미국 교육 제도의 가장 큰 문제점이다.


책 속에서는 <스카이 캐슬>을 연상시키는 입시 브로커나 고액의 SAT/ACT 전문 과외 선생님이 등장한다. 입시 제도에 갇혀 명문 대학에 갈 성적이 되는데도 진학하지 못하는 빈곤층 학생이나, 너무도 쉬운 방법으로 명문 대학에 진학 하는 학생, 내가 가고 싶은 학교가 있는데도 부모가 TOP30에 드는 대학을 가기를 원해 다른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 등의 사례가 나온다. 이를 보며 미국이라고 우리 나라와 별반 다르지 않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우리 나라도 수많은 청소년이 대학 입시 하나만을 두고 죽기 살기로 공부한다. 명문 대학 진학을 위해 고액의 과외나 입시 전문가를 고용하는 등의 문제가 심각한 만큼, 이것이 남의 일 같지가 않았다. 우리나라와 다른 듯 비슷한 미국의 교육 제도와 입시 전쟁의 모습을 보면서 이것이 비단 한국의 문제만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며 씁쓸한 동질감이 몰려왔다. 교육은 어느 한 그룹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이 아닌 모두에게 평등하게 주어지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

YES마니아 : 골드 s********5 2020.03.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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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특별한 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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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특별한 관문   ‘공교육을 활성화하면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 이 문장을 읽기 위해서 500페이지에 달하는 여정을 달린 것 같습니다. 대학생이고 교육학을 배운 저는, 입결이 높은 대학교에 가는 것은 실력만이 아니라는 것만은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두에게 균등한 기회를 분배하는 것처럼 잘 포장된 교육제도에 이의를 제기할 정도의 확신은 없었죠.   우리나라는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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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특별한 관문

 

공교육을 활성화하면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 이 문장을 읽기 위해서 500페이지에 달하는 여정을 달린 것 같습니다. 대학생이고 교육학을 배운 저는, 입결이 높은 대학교에 가는 것은 실력만이 아니라는 것만은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두에게 균등한 기회를 분배하는 것처럼 잘 포장된 교육제도에 이의를 제기할 정도의 확신은 없었죠.

 

우리나라는 미국과 달리 대다수의 학생들이 고등교육을 이수했습니다. 통계적으로 고졸자는 98퍼센트로 압도적이고, 대졸자도 63퍼센트가 넘습니다. 세계 1위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개천에서 용 나오지도 않고, 실력주의 이상은 깨진지 오래인 것 같습니다. sky 서성한. 무슨 암호 같은 대학서열 안에 있는 학교들은 10분위 학생이 죄 30퍼센트 이상을 차지합니다. 서울대 학생 70퍼센트는 고소득층이라고 해요.

 

대학이 국민을 더 평등하게 만들고 기회를 균등하게 만든다는 건 착각이었죠. 실력 있는 과외 선생은 시장의 법칙에 따라 소득이 높아집니다. 서민들이 시간당 100만원 받는 과외를 어떻게 지불해요. 대학 내부사정도 비슷합니다. 알아서 눈치껏 가계형편이 힘들지만 실력 있는 아이들을 뽑고 있겠지만, 결국 대학 재정이 충분해야 질 좋은 연구도, 교육도 나오지 않겠습니까.

 

사실 이런 논의는 무의미합니다. 우린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고, 그로인해 생기는 불평등은 어느 정도 감안하고 살아야합니다. 하지만 그것 역시도 대학을 곧 사회이동의 수단. 개인의 성공을 점치는 수단으로 봤을 때의 이야기 입니다. 타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지식을 토대로 한 공부, 평가를 위한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 도덕이요. 게을리 하면 부도덕이며, 사회에 나갔을 때 어떤 불이익도 감내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기성세대의 무지함입니다.

 

책을 읽는 내내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래사회에 필요한건, 첨단 테크놀로지를 활용할 수 있는 고급 인력이지. 지금과 같이 이유 모르게 과열된 입시시장이 아니라는 점에서요. 대학과 같은 고등교육은 국가, 아니 인류 전체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지, 개인의 입신과 성공에 연결되어서는 곤란합니다. 건강한 사회가 되기 위해서 교육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같이 고민해보는 책입니다. 물론 그 과정은 답답하고 짜증스럽기까지 합니다. 읽기 싫어요. 그래도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이게 진짜 공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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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폴 터프의 『인생의 특별한 관문』을 읽고
"[리뷰] 폴 터프의 『인생의 특별한 관문』을 읽고" 내용보기
2019년엔 사이좋게 미국과 한국 모두 입시비리가 터졌다. 이 사건들은 입시생을 태생적 한계와 허무감에 빠뜨렸다. 동시에 대학과 입시 제도가 과연 정당한가에 대한 물음을 대중들에게 던졌다.   이러한 사회적 담론이 오가는 가운데, 『인생의 특별한 관문』은 미국의 입시와 교육 불평등에 대한 현장보고서이자 대학교육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한다. 지금과 같은 시기에 대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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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엔 사이좋게 미국과 한국 모두 입시비리가 터졌다. 이 사건들은 입시생을 태생적 한계와 허무감에 빠뜨렸다. 동시에 대학과 입시 제도가 과연 정당한가에 대한 물음을 대중들에게 던졌다.

 

이러한 사회적 담론이 오가는 가운데, 인생의 특별한 관문은 미국의 입시와 교육 불평등에 대한 현장보고서이자 대학교육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한다. 지금과 같은 시기에 대중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정보를 담아낸 것이다.

 

대학은 교육을 담당하는 기관이자, 사회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매개체다. 가난한 이가 부유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해소하기도 한다. 그러나 지금의 대학은 부의 대물림과 가난의 대물림 현상을 더욱더 공고하게 다진다. 어째서 사회이동을 원활하게 형성하던 대학이 경직된 사회 구조를 공고하게 만드는 장애물이 된 것일까? 이러한 현상엔 SAT/ACT(미국의 수능)와 같이 표준화된 입학시험이 한몫했다. 한국에서 사교육이 성행하듯이, 미국 역시 SAT를 대비한 사교육 바람이 엄청나다.

 

"그렇다면 SAT가 아닌, 사교육 시장이 잘못된 것 아닌가?" 라는 날카로운 의문이 생길 수 있다. 하나, 사교육의 수요가 없다면 공급 역시 없을 것이다. 왜 사교육의 수요가 생기는지에 대해 짚을 필요가 있다. 공교육만으로는 SAT를 잘 치를 수 없으며, SAT를 잘 치르지 못한다면 명문대에 입학하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사교육 비용을 지불할 능력이 되는 부유층 부모의 자녀가 SAT에 유리해지고 자연스레 부유층 자녀가 빈곤층 자녀보다 명문대에 갈 확률이 월등히 높아진다. 그렇다고 모든 빈곤층 자녀가 명문대에 입학하지 못하는 건 아니다. 빈곤층 자녀가 명문대에 입학하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 입시에 대한 정보가 충분하며 SAT성적이 우수한 학생(대박!) 우선, 입시에 대한 정보가 있고, SAT성적도 받쳐주는 학생은 빈곤층임에도 명문대에 당당하게 입학한다.(멋있다!) 두 번째, 내신 성적이 높아 입학시험선택제도를 이용할 수 있는 학생(입학시험선택제란 간단하게 말해서 SAT성적을 아예 보지 않고, 내신 성적만으로 신입생을 뽑는 제도다.)

그러나, 이들을 심사하는 입학사정관들은

 

1. 대학의 등록금 수입이란 요구

2. SAT/ACT 입학시험의 영향력, 가계소득과 입학시험의 분명한 상관관계(SAT성적이 높으면 가계소득이 높을 확률이 높다.)

이 두 가지 이유로 저소득/상위권 보다 고소득/중하위권 학생을 선호한다.

 

이해가 잘 안 될 것이다.(아마도) 밑에 순환을 봐보자.

 

대학이 학생에게 많은 비용 투자(하기 위해선)-> 등록금 수입 증가(해야함) -> (이를 위해선)부유층 학생 증가(해야함) -> US뉴스 대학순위 오름

 

, US 뉴스 대학 순위를 올리기 위해선 부유층 학생을 입학시켜야하며, 이들이 입학하면 등록금 수입이 증가한다. 그렇게 되면 대학이 학생들에게 보다 많은 비용을 투자할 수 있다. 높은 입결과, 대학이 학생에게 투자하는 비용이 US 뉴스 대학 순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결국, 대학의 수지타산과 US 뉴스 대학 순위로 인해, 입학시험선택제에 합격할 수준의 내신이 되어도 모든 빈곤층 학생을 입학 시킬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여차저차해서, 입학시험선택제로 빈곤층 학생이 명문대에 입학했다고 치자. 자 이제, "빈곤층 자녀가 명문대에 힘겹게 입학하고 졸업까지 성공적으로 하여 사회이동을 이뤘답니다~" 하는 성공신화이자 아름다운 동화같은 결말을 바란다면, 이는 크나큰 오해다. 명문대에 입학하는 대부분의 학생은 부유층에 속하거나, 중산층 이상이며, 백인 혹은 아시아계 학생이다. 빈곤층, 흑인 혹은 라틴계 학생은 극소수에 이른다. 명문대에서 주를 이루는 백인 문화와 부유층의 소비 습관은 흑인/라틴계, 빈곤층 학생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준다. 또한, 생계가 불안정한 빈곤층 학생은 학업에만 온전하게 집중하지 못한다. 이는 졸업률을 통해 증명된다. 부모의 소득 수준이 졸업률에도 인구통계학적 집단 별로 영향을 미친다. 학교 생활에서 소속감을 얻지 못하는 빈곤층 학생은 휴학하는 경우가 잦다. 그에 반해 열심히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으며, 방학마다 별장으로 쉬러 가는 부유층 학생에게 휴학? 글쎄, 목적이 다를 것이다.

 

우린 이제 빈곤층 학생은 입학 후에도 관리가 필요하단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를 알게 된 몇몇 미국 대학은 개인적으로 학생을 관리하고, 수업에 따라올 수 있도록 보충수업을 펼치는 등 다양한 이론적/심리적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대학은 신입생 중 빈곤층의 비율을 늘리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이들이 졸업까지 무사히 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의무가 있다. 사실상 빈곤층의 신입생 비율보단, 빈곤층의 졸업률이 해당 대학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판가름하는 지표다.

 

이제 다른 논의로 넘어가보자. 대중과 사회는 대학을 어떤 기관으로 인식할까? 몇몇 대중은 대학이란 그저 학문을 배우는 곳이며 나약한 밀레니엄이 의지하는 곳이라고 인식한다. 이들은 대학에 입학하지 않더라도 먹고 살 수 있는 수단이 많다고 생각한다.(물론 맞긴하다.) 예를 들어 용접과 같은 기술을 한 번 배우면 평생 고액의 연봉으로 살 수 있으니 굳이 대학을 가려고 아둥대지 말고, 기술을 배워봐라.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이들은 대학과 기술을 대척점에 놓고 이야기한다. 용접과 같은 기술 역시 이론이 있어야하며, 대학에서도 이와 같은 기술을 가르치기도 한다.

이제 반대로 가보자. "대학은 학문을 배우러 가는 곳이지 돈 벌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라는 의견. 어떤가? 필자는 이는 꽉 막힌 의견이라고 생각한다.(물론 모두가 대학에 갈 필요는 없으며, 본인이 원하는 직업이 대학졸업장을 필요로 하지 않으면 안 가는 게 맞다.)대학졸업장의 가치가 예전만은 못하지만, 대학졸업자와 고등학교 졸업자의 연봉 차이는 실재한다. 이를 '대졸 임금 프리미엄'이라 칭한다. 고학력자가 보다 높은 연봉을 받는 것은 단순히 경제 논리에 입각한 사실일뿐이다. 또한, 단순히 경제논리에 입각한 사실이기에, 청년들이 대학교에 들어와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와 대학이 협력할 필요가 있다.

대학 입시는 기울어진 운동장이 맞다. 이는 인생의 특별한 관문을 읽기 전에도 알았을 것이며, 읽고 나선 더 확실히 알게 될 것이다. 이 책은 그저 "대학 입시는 기울어진 운동장이래!"에서 그치지 않는다. 진정한 가치는 미국 대학 입시의 사례를 통해 한국을 돌이켜 보는 것이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9 청소년 통계보도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2018년 고등학교 졸업자의 대학 진학률은 69.7%이다. 또한, 10년째 대학 진학률 OECD 1위를 달리고 있다. 한 반에 30명이 있다고 치면, 그중 21명이 졸업 후 대학생이 되는 것이다. 너무 많다고 생각되지 않는가? 인생의 특별한 관문에서 미국은 대학생을 더 늘려야 한다는 주장을 한다. 한국과는 상반되는 입장이다. 한국과 미국의 입시는 비슷하지만, 기본적으로 국가가 다르다. 두 나라 모두 대학 졸업장의 가치가 과거에 비해 떨어졌지만, 한국은 미국보다 더하다. 한국은 대학 졸업자 공급이 수요에 비해 너무나도 많다. 따라서 한국은 인생의 특별한 관문에서 제시한, "보다 많은 이들이 대학교를 가야 한다"라는 처방전이 안 맞을 수 있다.

 

따라서 한국은 청년층 인구가 계속해서 줄어드는 만큼, "공교육이 활성화되면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은 사회구성원이 많아진다면 그것은 해당 사회 전체의 이익이 될 것이다."라는 전제는 가지되, 해당 전제를 초등~고등학교 과정에서 해결 지어야할 것이다. 적어도, 대학 진학을 독려하는 건 현명하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e********3 2020.03.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