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분, 행복하고 싶습니까?
이 질문에 자신 있게 NO!라고 외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태어나서 죽는 날까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건 '행복'이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의 산물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권력, 부, 명예, 지위와 같은 외적으로 드러나는 것을 두고 행복의 척도를 가늠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적 충만함보다 실존으로 다가오는 것들이 수치를 내기에는 적합하니까요. 하지만 삶은 수치나 통계로만 환산되는 게 아니고 행복 역시 그렇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삶은 행복한가 아닌가와 같은 양립적 감정, 통계적 기준으로만 나눌 수 없습니다. 그보다 더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것들이 삶 자체에 만연해있으니까요. 단지 모를 뿐입니다. 기준이 행복이라는 감정 하나에만 치우쳐져 있기 때문에 그 외에 삶의 가치들은 모두 행복 자체에만 귀결되고 맙니다. 물론 한 번뿐인 인생이므로 이왕이면 행복하게 살아야 합니다. 하지만 저는 삶의 기준과 삶의 의미를 남들과 비교하며 행복과 불행에만 두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겁니다.
이 책의 저자 고든 리빙스턴은 인간은 더 행복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걸 시작부터 강조합니다. 제가 앞서 말한 삶의 의미를 행복에만 두지 말라는 말은, 오늘 당장 내가 행복한가 아닌가, 내일이면 행복해질까와 같은 기준 이전에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는 연습을 시작하라는 말을 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저자 역시 행복하기 위해 우리가 삶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는데요. 인간이 가장 나약해질 때가 언제인지 아십니까? 고통과 아픔도 그렇겠지만 실패와 같이 어떤 일의 성패에서 쓴맛을 봤을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이 가장 나약해졌을 때는 언제일까요. 바로 두려움에 점령되어 함락됐을 때입니다. 살면서 어떤 일이든 두려움이 자리하지 않는 건 없어요. 그래서 저자는 이 두려움을 자신에게서 몰아내는 법, 두려움을 바로 보는 법, 두려움에 맞서 용기를 갖는 법 등을 자국인 미국의 현실과 함께 들려주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두려움이라는 함정에 발 들였을 때 어떻게 변화하고 얼마나 이기적이 되고 잔인한 모습을 보여주는지도 말입니다. 그는 많은 내용을 자국이 벌인 전쟁에 할애하고 있습니다. 두려움이 배가 됐을 때 사람들이 어떠한 폭력성을 띠고 냉소적으로 변모하며 철저한 개인주의로 거듭나는지 말입니다. 전쟁은 그것을 통한 산물이라고 주장하는 것이고요. 뭐 맞습니다.
어떤 책을 읽든지 진정성이 상당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는 것은 익히 경험해보셨을 겁니다. 요즘 말로 힐링을 주제로 한 많은 자기계발서, 에세이들은 대부분 비슷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자신에게 정말 와 닿는 책이 있다면 왜 그런지 곰곰 생각해볼 필요성이 있지 않을까요. 자신이 처한 상황과 비슷해서 공감되기도 할 테고 확실한 처방을 내려줘서(사실 그런 책은 거의 없다고 보지만요.) 마음에 들 수도 있습니다. 그중에 제일은 진정성이 담보된 책이 될 겁니다. 이 책이 두려움을 타파하고 용기를 가지라고 주장하는 것은 막연하게 다가올 수가 있어요. 상대적인 거죠. 내가 이만큼 힘든 걸 당신이 아느냐 같은 상대적인 심리로 인해 배부른 소리나 하고 있네 같은 결론을 내어버릴 때가 많이 있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삶 자체가 험난한 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전쟁에도 참전했을 뿐 아니라 그는 입양아였습니다. 친부모 양쪽 모두에게서 버려진 입양아요. 그리고 그는 어린 두 아들을 연이어 잃은 아빠이기도 했습니다. 살면서 한 가지도 견뎌내기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렇지 않나요? 그런데 저자는 슬픔을 묻고 이겨내려 노력했고 그 용기를 갖고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물론 그의 직업이 의사이자 심리상담가이기 때문에 소명의식 같은 거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소명의식이든 무엇이 됐든, 어떤 이는 한 가지도 겪어내기 어려운 일을 겪어온 어른이 당부하는 소리라는 겁니다.
두려움과 용기, 어떤 칼로 세상에 맞설 것인가.
요즘은 정말이지 두려움의 시대인가 봅니다. 올해 들어서만도 두려움을 화두로 한 책이 꽤 나오고 있으니까요. 뭐 두려움을 이기는 방법은 뻔합니다. 내 안의 두려움을 인정하고 그것에 굴복하지 않는 것, 이겨내고 타협하려고 노력하는 것, 정도이죠. 두려움 때문에 삶에서 어그러지는 것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대표적인 게 일과 인간관계 정도가 되겠죠. 그렇다면 용기를 어떻게 낼 수 있겠느냐 같은 질문이 던져질 것입니다. 두려움을 인정하면 용기는 자연적으로 뿌리를 내립니다. 물론 자기 자신을 한발 물러서 관조적으로 바라보고 세상을 이타적으로 바라보려는 노력도 선행되어야 함은 자명합니다.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두려움과 용기도 결국은 한 끗 차이 아니겠습니까?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다고요? 굳이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또 뭐겠습니까. 안 그렇습니까? 행복한 감정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외양에서 기쁨과 슬픔이 묻어나오기는 하겠지만 두려움과 용기처럼 내 삶의 일련의 과정들에 일일이 관여하지는 않습니다. 두려워지면 의욕이 저하되고 도전은 고사하고 시작조차 못 하는 일이 허다할 겁니다. 용기를 내면 매번 실패한다 해도 희망을 품게 되고 내 삶뿐 아니라 타인의 삶에 먼저 관심을 두게 됩니다. 세상은 더불어 살아가는 곳이라고 하잖아요? 그 사실이 실현되는 길이 용기라는 칼을 빼내는 자들이 많아지는 세상일 겁니다. 칼을 빼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적을 무찔러야 합니다. 용기의 칼을 빼들고 두려움이라는 적을 무찌르는 당신이 되어보는 겁니다. 할 수 없다가 아니라 할 수 있다, 희망적이지 않다가 아니라 희망적이다 같은 굳은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용기는 긍정과 낙관으로부터 출발한다는 것, 기억한다면 두려움은 머지않아 꼬리를 내리겠지요. 그리고 저자가 강조하는 행복해질 의무를, 몸소 보여주는 우리가 되겠지요.^^
|
'두려움'과 '용기'.. 점점 불확실하고 고립되는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가 말하는 것 처럼 행복해야할 의무가 있기에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불시에 찾아드는 두려움이라는 존재를 인내로 길러온 용기라는 힘으로 떨쳐버려야 한다
두려움을 느끼게 될때는 언제일까.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것, 누리고 있는 상황, 사랑하는 이들을 지키고 싶을때, 그것이 없어질까 달아날까하는 맘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죽음, 변화, 관계. 상실. 실패.성공, 부적응. 고독.이해할 수 없는 것, 미지의 그 무엇인가... 이러한 것에 대한 두려움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 우리의 모습이다. 이러한 두려움속에서 항상 불안한 마음으로 살아가기 보다는 그 너머의 희망을 발견하고 작은 것부터 떨쳐버리는 용기를 내 보라고 저자는 우리에게 다정하게 손을 내민다. 그 손을 잡고 함께 힘을 내 보자고 말이다..
저자인 고든 리빙스턴은 정신과의사이자 심리치료사이다. 그렇기에 많은 이들의 다양한 두려움을 간접적으로 경험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자신도 어느 누구보다도 아픔을 겪었던 이중 한 명이었다. 35세에 자신이 입양아라는 사실을 알았고 사랑하는 아이를 둘이라 잃는 고통을 겪었던... 그래서 그가 전해주는 이야기기는 이론적이라기 보다는 사실적으로 더 맘에 와 닿았는지도 모르겠다. 제목 자체가 많은 것을 의미해주고 있다. 두려움.. 서둘러 찾아오는 것.. 수시로 찾아오는 것... 다시 찾아오는 것.. 그리 반갑지 않은 것.. 용기.. 더디게 힘을 내는 것..기다리고 노력해야하는 것.. 내 맘속에 있는 것.. 언제나 함께 하고 싶은 것.. 그렇다면 그가 얘기하는 구체적인 두려움과 용기에 대한 얘기는 어떤 것일까..
분노.. 내가 추구하는 것에 대한 상실, 더군다나 그것이 무엇때문이었는지를 알게되면 그것에 대해 분노를 느끼고 복수를 생각하게 된다. 그것을 응징하는 것이 마치 용기인양 그렇게 만용을 부리게 되는 경우가 있다. 저자는 이러한 분노에 의한 복수의 실례를 미국의 이라크전에 비유한다. 911테러.. 전 미국을 분노로 휩싸이게 했던 .. 그들에 대한 보복으로 자행된 아프칸 , 이라크 전쟁.. 하지만 그것은 무고한 희생자를 만들어내고 엄청난 비용을 낭비한 잘못된 용기로 두려움의 댓가라고 말한다. '정의'란 이름으로 자행된 것이지만 거기에는 중요한 가치들이 상실되어있었다.
고독.. 인간은 고독을 느끼기에 어떠한 형태로든 삶의 동반자를 찾으려 노력한다. 가장 대표적인 제도가 결혼이다. 하지만 그렇게 만난 결혼도 모두가 행복한 것은 아니다. 점점 높아지는 이혼율.. 그렇게 헤어지지만 또 다시 자신의 동반자를 찾는다. 완벽한 사랑에 대한 허상을 쫒는것이다..바로 고독이라는 두려움때문인 것이다. 결혼, 가족이라는 제도를 통해 자신의 고독이라는 두려움을 극복하려고 한다면 완벽한 허상을 찾는 노력보다 그 안에서 나의 역할 그리고 그것을 더욱 견고하게 만드는 나의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고통.. 아마 가장 큰 고통은 상실에서 오는 고통일 것이다. 저자는 자녀를 잃는 고틍을 이야기한다. 고통은 무작위로 찾아오는 것이고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것이다. 고통뒤에 남은 자들이 보여주는 회복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게 바로 회복 탄력성인데 그 고통위에 씨를 뿌리고 꽃을 피울 수 있는 탄력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까지 그 맘 먹기라는 것이 정말 얼마나 힘들까하는 생각이다. 그렇기에 용기는 힘들고 더디게 그 힘을 발휘한다고 말하는 것 같다.
절망.. 만약 내가 나의 죽음에 대해 미리 알게 된다면.. 내가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게 된다면.. 베게너육아종증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한 소녀 앨리슨의 이야기를 통해 절망을 극복하는 용기를 얘기한다.
나이듦.. 점점 나이가 들고 늙어간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누구에게나 있다. 점점 무기력해지고 내가 설 곳이 줄어들고 있다는 두려움,, 건강에 대한 그리고 다가오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 하지만 늙어간다는 것이 긍정과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얘기한다. 갈등에서 해방되고 시행착오의 고통에서 물러날 수 있으며 영혼의 지혜로움과 연륜이라는 것을 얻게 되는 것이기에..
이러한 다양한 고통들을 극복하는 용기는 모양이 다르고 그 용기를 얻기 위한 인내의 방법이 다를수 있지만 공통적인 것은 그 두려움을 직시 해야하는 것이고 그 방법은 내 안에 있다고 믿는 것이다. 피하려고 하면 불안감은 점점 더 커지게 된다. 그렇기에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그것을 극복해야하는데 그 힘은 온전히 나의 의지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흔히 맘 먹기 나름이지.. 이런 말을 한다. 하지만 도무지 내 맘대로 잘 되지 않는 것이 또 그 맘먹기라는 것이다. 누구의 도움없이 온전히 내 의지대로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그 맘 먹기인데 왜 그것이 그렇게 잘 되지 않는지.. 그래서 용기는 더디 힘을 내는가보다. 저자는 유머가 주는 치유의 힘에 대해서도 얘기한다. 웃음, 즐거움. 이것은 운명과 싸우는 최선의 방어라고 말한다.
매일 아침 하루를 맞이하면서 오늘은 또 어떤 하루를 보내게 될까 생각한다. 평소의 일상과 그리 다르지않은 또 하루이지만 그래도 오늘은.. 어떤 일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미지의 것, 알 수 없는 하루라는 것이 나를 기다리고 있기에 오늘 하루에 대한 두려움과 기대가 공존하는 듯 하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들을 끌어다가 걱정하고 두려워하기보다는 나의 어딘가에서 천천히 그 힘을 기르고 있을 용기와 함께 한다면 그 하루하루가 모여 희망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
더 행복한 삶을 만드는 용기에 관한 진실 31
소제목들만 읽어봐도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책도 너무 예쁘고 그 속에 담겨 있는 질실들도 모두 소중한 글들이었다.. |
|
어떠한 일을 시작할때 제일 먼저 드는 건 두려움이다. 내가 잘 해 낼수 있을까, 지레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애써 달래려 하며 한 발짝 내걷기도 한다. 첫째 아이를 낳고 난후 갑자기 신랑이 섬으로 발령이 나버려 나 혼자서 아이키우랴 직장생활하랴 너무 힘들었었다. 결국엔 참고 2년쯤을 더 하다가 신랑이 다시 지금 살고 있는 광주로 또 발령이 났다. 신랑은 내가 직장 생활하는 걸 싫어해 그만 두길 원했고, 아이도 키울겸 직장을 그만두고, 둘째 아이를 낳고 아이가 네 살 되던 해 까지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직장을 다시 알아 볼때, 직장을 그만둔지 너무 오래되어 많이 두려웠다. 4년 정도 쉬었을 뿐인데도, 내가 일을 잘 해낼수 있을까 싶은 두려움에 직장을 포기하고도 싶었다. 두려움을 안고 면접을 보러 다니길 몇번, 드디어 취직이 되었다. 네 살 된 작은 아이를 큰 아이가 다니던 유치원에 맡기고 출근한 첫날, 많이도 두려웠다. 아무것도 못하면 어쩌지, 문서 작업을 제대로 할수 있으려나, 잊지 않았을까. 그랬던 직장생활이 하루가 한 달, 일 년이 넘으면서 벌써 10년 이상이 되었다. 내가 그때 두려움에 지레 겁을 먹고 용기를 내지 않았다면 지금 나는 여전히 직장을 구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일에 두려운 일이 많고, 용기를 내기가 힘들때가 많다. 정신분석의이자 심리상담가인 저자 고든 리빙스턴은 우리에게 살아가면서 두려운 일에 대처하는 법, 용기를 내는 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우리는 죽음에 대한 것을 생각할때 가장 두려운 것 같다. 내가 만약 죽는다면,, 이렇게 곰곰 생각해 볼때, 내 존재가 없어지는 것,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볼 수 없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할 수 없는 것, 그런 모든 것을 할 수 없다는 것에 상실감과 두려움이 생긴다. 지금보다 더 어렸을 때는 죽음이 두렵지 않았다. 우리는 언젠가는 죽겠지만, 자꾸 '죽음'이란 단어를 피하고만 싶어진다. 하지만 아무도 피해갈 수 없는 법, 죽음은 어떤 식으로든 우리에게 찾아 온다. 나에게, 너에게, 우리 모두에게. 죽음에 대한 것을 생각할때마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닫게 된다.
두려움을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은 두려움을 직면하는 것입니다. (111페이지)
오늘도 출근 준비하면서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만약 오늘 죽는다면,,, 예전에 어디선가 들었던 말인데, 어떤 분은 항상 깨끗하고 좋은 속옷을 챙겨 입고 다니신다고 했다. 자신도 모르게 죽게 되었을때, 아무렇게나 입은 속옷을 내보이고 싶지 않으셨다고 했던 말이 문득 떠올랐다. 갑자기 내 복장을 다시 한번 훑었다. 이 정도면 부끄럽지는 않겠다 하는 생각을 했다. 이처럼 인간에게 죽음의 유한성 때문에 살아 있는 날들에 대한 소중함과 간절함이 커진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었다.
![]()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꾸 과거의 기억들이 새록새록 생각이 난다. 지금의 시간에서 멀지 않는 기억들은 잊어 먹기도 하고, 사람의 이름과 얼굴을 마치 스캔하듯 기억했던 것도 이제는 그 사람의 이름이 뭐였더라,, 하고 생각하는 때도 있다. 내가 읽은 책들의 제목도, 내용도 간간히 기억나지 않아 블로그를 열어 검색을 해봐야 알 정도다. 나이 들어 가면서 젊은 시절을 그리워하는 것은 나 뿐만이 아닌가보다. 많은 사람들이 그러듯, 저자도 비슷한 말을 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나이듦에 대한 두려움, 우리는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에 있다. 젊은 날들이 그립긴 하지만, 지금도 나쁜 것은 아니다. 나에게 투자하는 여유로운 시간이 있기 때문에 사십 대도 굉장히 편안하게 다가온다. 다만,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 안타까울뿐이다.
저자는 총 서른한 가지의 진실로된 두려움과 용기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특히 용기는 막연한 감정이 아닌 습관이라고 말하고, 용기는 타고 나는게 아니라 보고 배우는 것이라고 말한다.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어떤 일이 닥쳤을때 용기있게 행동하라고 가르치지만, 그것은 가르쳐지는게 아니고 부모들과 주변 사람들이 하는 행동을 보고 배우는 경우가 많다. 몇 년전에 일본에서 한국인 유학생이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사람을 구하고 본인은 죽은 일이 있었다. 일본인들은 가만히 보고 있는 상태에서 한국인 유학생이 사람을 살려내어 의로운 죽음이라했던 적이 있었다. 최근에도 술취해 선로에 떨어진 사람을 구해냈다는 기사를 접했다. 그 기사를 접한 사람은 다행이다. 그 청년 참 용기 있는 친구다. 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막상 주변에 있는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나' 고민만 하고 있었을때, 그 청년은 용기를 내 사람의 목숨을 구해내었다. 이런 행동들을 우리는 두려움을 극복한 용기있는 행동이라고 말할 수 있다. 베트남 전쟁이 참여했던 저자는 이라크 전쟁에 대해서도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었다. 또한 백혈병으로 아들을 잃은 일과 자신의 출생 때문에 힘들어 했던 일들을 용기를 내어 말하며 우리 앞에 주어진 일들이 더 중요함을, 고통 속에서도 유머를 잃지 말라며 말하고 있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우리 앞에 놓여진 많은 장애물과 그로 인한 두려움을 애써 피하지 않고 용기를 낼때 두려움은 극복되는 것 같다. 젊은 날의 추억만 반추하고 있을 게 아니라 우리 앞에 놓여진 미래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글이다. |
|
과거 위대한 문명은 외부의 침략이 아닌 내부로부터 붕괴되었다. 이것은 <아포칼립토>라는 영화의 맨 처음에 쓰여 있는 듀랑의 문구이다. 고도로 발달된 마야문명의 몰락에 대해서는 여전히 인류학을 연구하는 이들에게 오랜 숙제로 남겨져 있지만 이 영화에서는 문명의 몰락이 내부의 ‘두려움’에서 시작되었다는 설정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영화는 마야인들의 습격으로 자신들의 생활터전을 잃은 원주민 부족의 이동으로부터 시작되는데 숲을 버리고 떠나는 이웃 부족의 얼굴에서 극에 다른 공포와 두려움을 보게 된 이후 표범발은 불길한 예감에 사로잡히고 그 불길한 예감은 현실이 되어 나타난다. 족장인 아버지역시 아들 표범발 앞에서 마야 부족에게 처형되는데 아버지가 아들에게 남긴 말은 ‘두려워하지 마라’가 전부였다. 사랑한다는 말도 아닌,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으며 죽음 앞에서 초연한 모습을 보인 아버지의 ‘두려워하지 말라’ 는 이후 표범발이 죽을 고비를 넘길 때마다 용기를 북돋아 준다. 오래 전 그 영화를 보면서 인간의 두려움이 인류의 멸망과 비견되어질 정도로 같은 무게일까하는 의문을 가졌었다. 하지만, 우리의 삶에서 마주하는 두려움은 대개가 삶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는 매우 일상적이고 장기적인 것이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두려움이 삶 전반에 퍼져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해야만 한다.
우리는 실제로 상처를 입을 때보다 단지 겁을 먹을 때가 더 많다. 현실보다는 상상에 의해 고통을 받는다. -세네카
나 역시도 매 삶을 두려움 가운데 보낸다. 더 정확히 말하면 그것은 두려움이 주는 상상이다. 내가 무엇을 하지 않았을 때의 두려움, 내 일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못했을 때의 두려움, 누군가에게 떳떳하지 못한 행동을 하게 되었을 때의 두려움의 파장들이 때론 나를 두려움에 떨게 한다. 이 모든 것들은 현실보다는 상상에 기인한 두려움이 더 크다. 며칠 전 회사에 보고서를 실수로 제출한 적이 있었는데 그것이 잘못된 것을 안 순간부터 두려움에 잠을 못잘 지경이었다. 밤마다 상상을 하며 실수에 대한 책임에 괴로워하고 있다가 맞닥드린 현실은 내 두려움의 크기와는 달리 작은 책임부분만 남겨졌다. 그때의 경험은 현실보다 내가 혼자 상상한 두려움의 크기가 더 삶을 힘들게 한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깨달았던 것 같다. 절대 두려움은 현실이 될 수 없다. 그럼에도 우리는 두려움이 주는 상상의 크기에 짓눌려 매 순간을 허망하게 보내기도 한다. 그러나, 내가 늘 두려워하던 것들에서 , 한 걸음 내딛기가 힘겨울 때 겨우 디딘 그 한 걸음은 그동안의 두려움을 잊게 할 수 있는 용기와 맞먹는 희망의 크기와 비례한다. 오늘보다는 내일 더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이 오늘을 살아가게 하는 힘을 주게 하는 것처럼 용기는 희망을 먹고 자란다.
고든 리빙스턴은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상담가이다. 타인의 이야기를 듣고 아픔을 치료해주는 심리상담가로 살아왔지만, 정작 본인은 두 아들을 잃은 아픔으로 살아야 했으며 서른 다섯이 되어서야 자신이 입양되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한다. 서른 다섯에야 처음 만난 생물학적 어머니에게 쓴 편지를 읽으며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그 편지를 통해 고든 리빙스턴이 어깨에 메고 걸어왔을 삶의 무게가 느껴져 더 가슴이 찌르르했다. 알베르 카뮈가 ‘삶에 대한 절망 없이는 삶에 대한 희망도 없다’. 라는 말을 남겼듯이 깊은 절망을 마주하였기 때문에 어쩌면 고든 리빙스턴은 우리에게 희망이라는 이정표를 보여줄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
두려움을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은 우리 모두가 비슷한 감정과 생각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저자는 ‘우리를 두렵게 하는 것, 즉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을 극복하는 일은 우리의 의지에 달려있다고 한다. 두려움을 이기기 위해서는 삶에서 서른한 가지의 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한다. 그 서른 한가지 진실가운데 가장 중요한 진실은 삶의 유한성을 인정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오는 죽음을 인지하고, 두려움의 실체를 마주하며, 나이 듦을 한탄하기보다는 자신의 생을 돌아볼 줄 아는 여유와 유머를 즐길 줄 알며, 잘 모르는 것, 막연한 것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야 하는 삶의 비밀들. 어쩌면 이것은 비밀이 아닌 우리 모두가 알고 있지만, 두려움에 가려져 잘 인지하지 않으려고 했던 진실들은 아닐까..... 이 책을 읽으면서 작년에 읽었던 강상중의 《살아야 하는 이유》가 떠올랐다. 강상중의 굴곡진 인생과 고든 리빙스턴의 굴곡진 인생이 매우 닮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말하는 점에서도 닮은꼴이다. 불행이 있기에 살아야 하는 이유가 있다고 하였듯이 고든 리빙스턴 역시도 두려움을 마주할 때 비로소 삶에서 용기를 찾게 된다고 한다. 두려움이라는 어두운 밤의 베일을 벗고 용기와 희망이라는 새벽의 여명을 만끽하는 삶을 위해 한 번쯤은 《두려움은 서둘러 찾아오고 용기는 더디게 힘을 낸다》를 만나보기를 권한다. 사실 두려움은 현실에서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다시 영화이야기로 가서) 그 무서운 마야족을 상대로 두려움을 이겨낸 표범발이 승리하듯이 결국 두려움이 위대한 문명의 성패를 결정짓게 되었듯이 말이다. |
|
21일 저녁 7시 광화문 KT 건물 앞에서 열린 '국정원 규탄 민주주의 수호 대학생 촛불 문화제'에 약 700명의 대학생들과 시민들이 참여해 국정원의 선거개입을 규탄했다는 뉴스를 포털 사이트에서 읽었다. 몇 명의 학생들과 시민들이 이 집회에 참석해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는데 이화여자대학교 김경내 부총학생회장의 인터뷰가 마음에 다가온다. “국정원의 선거 개입은 단순한 범죄를 넘어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중요한 문제인데 대학생들이 나서지 않으면 누가 이 사회를 바꾸겠나?"
젊음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힘은 우리사회의 부정과 부패 비리에 항거할 수 있는 용기가 있다는 것이다. 물질주의와 경쟁주의, 이기주의 등이 이 사회를 이끌어가는 가장 중요한 가치관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소수의 젊은이들은 이 사회를 바꾸기 위하여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며 고통의 자리를 즐겨 찾는다.
‘두려움은 서둘러 찾아오고 용기는 더디게 힘을 낸다’는 긴 제목의 책을 읽으며 촛불집회를 떠올린 것은 이 책의 저자인 고든 리빙스턴이 말하는 주제와 일치하기 때문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도덕적 용기만이 이 사회를 변혁시킬 수 있다고 말하며 ‘우리 각자에게 필요한 것은 두려움에 굴복하지 않는 것, 그리고 이 시대의 위협들을 인간으로서 자유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용감하게 마주해야할 기회로 바라보는 것입니다.’(7쪽) 라며 이 시대를 변혁시키는 것은 이타주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 자유 시민의 용기가 필요함을 역설하고 있다.
그렇다면 저자가 말하는 이 시대의 모습은 어떤가? 그는 먼저 미국에서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통계를 말한다. 성인 인구의 9.5%에 해당하는 2,200만 명이 매년 우울증 진단을 받고 약 5,400만 명이 항우울제를 복용한다고 한다. 게다가 학자들은 우울증 진단과 치료를 받는 사람들이 실제 환자 수보다 훨씬 적다고 믿고 있다. 이렇게 우울증 환자들이 늘어나는 이유를 저자는 신체적인 위협보다는 실패와 수치심이라는 정신적인 두려움이 가져오는 불안에서 찾고 있다.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매일 43명의 사람들이 자살을 하고 있기에 OECD 국가 중 8년 연속 자살률 세계1위라는 불명예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자살하는 이유는 역시 저자가 지적한 것처럼 물질주의와 경쟁주의가 그 중심에 있다. 저자는 다시 미국의 통계를 말하는데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겠지만 부유층과 중산층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것에서 문제를 찾고 있다. 미국은 국민의 12.6%가 빈곤층인데 이들의 수입은 전체 국민소득의 3.4%에 불과하다. 반대로 고소득층 20%의 수입은 무려 49.4%에 달한다고 한다. 14.5 대 1이라는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소득 비율은 우리나라도 다르지 않다. 민주통합당 홍종학 의원의 조사에 의하면 한국의 연소득 상위 1%는 1년에 3억8000만원을 벌어들인다고 한다. 반면에 하위 10%는 평균소득이 630만원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니까 그 차이가 3억 7000만원도 넘는다.
이런 현실은 가진 자들에게는 천국이고 못가진자 들에게는 지옥이다. 그러기에 우리 사회는 목숨 걸고 오직 부를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달리기에 천박한 사회가 되고 말았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넘쳐나는 것은 외모지상주의와 성적인 광고들이 우리시대의 자화상이다. 저자는 이 사회의 모순을 이렇게 지적한다. ‘외모와 소유물이라는 외적 가치에 집착하는 비이성적 문화는 우리 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제도인 결혼에서도 나타납니다. 이 주제에 대한 연구에 의하면 성별에 따라 흥미로운 차이를 보입니다. 남자는 육체적으로 매력 있는 여자에게, 여자는 재력이 있는 남자에게 끌립니다. 이 사회가 부치긴 외모와 물질적 부에 대한 동경이 결혼 상대를 고르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등장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요즘 대세인 연상연하 커플도 사랑하기에 결혼하는 것이겠지만 분명 그 안에는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능력이 큰 역할을 한다고 믿는다. 극소수의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행복을 언론에서는 대서특필하고 일반인들도 저런 행운이 자신에게 찾아올 것이라고 믿기에 신데렐라나 바보 온달을 꿈꾸고 있다. 저자는 이런 삶의 모습에 대해 통렬한 비판을 가한다. “물질주의, 경쟁주의, 이기주의가 판을 치는 세상 속에서 나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이 질문은 그래도 책을 읽으며 바른 삶을 꿈꾸고 있는 사람에게는 심각한 질문이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이 사회의 변화나 발전은 이들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고든 리빙스턴은 천박하고 가볍고 즉물적인 사회를 바꾸는 것을 용기라고 말한다. “나 자신도 이 시대의 욕망에 물들어 살고 있지 않은가?”이런 질문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이 책의 힘이다. 가벼운 오락프로를 보며 낄낄거리고 연예인의 사랑이야기가 화제의 중심이 되는 프로에 자신도 모르게 동화가 되어 세상의 불의와 고통을 외면하는 것이 죄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을 때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며 성찰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용기는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기도 하지만 더 나아가 이 사회에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게 만든다. 우리는 이것을 도덕적 용기라고 부른다. 어렸을 때 흔하게 보았던 반딧불, 아카시아 꽃을 따 먹으며 함께 어울렸던 아이들, 소아마비에 걸린 친구를 같은 반 아이들이 서로 돌아가며 업고 교실까지 데려오던 작은 희생, 천원이라도 생기면 중국집에 몰려가 자장면을 함께 먹던 즐거움 등은 점점 사라지는 시대의 유물이 되었다. 그러나 이 보다 더 가슴 아픈 것은 개인의 탐욕과 욕망이 도덕적 가치인 용기를 사라지는 시대의 유물로 만든데 있다. “남보다 더 많이, 남보다 더 놓은 자리, 남보다 뛰어난 미모” 등 우리 시대는 언제나 끝없는 욕망을 향해 위로 오르는 애벌레의 모습을 닮았다. 그러나 그 삶의 허무함을 알았기에 내적인 삶을 추구했던 줄무늬애벌레가 있었던 것처럼 우리 시대에도 “누가 이 사회를 바꾸겠나?”는 한 여대생의 절규가 있다. 줄무늬애벌레가 되는 것은 오랜 시간에 걸쳐 성찰과 투지를 요구하는 원칙에 헌신이 있기에 가능하다. 저자의 말처럼 두려움은 서둘러 찾아오고 용기는 더디게 힘을 내지만 더딘 것이 서두름을 이긴다.
|
|
살면서 우리가 느끼는 두려움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아마 연령대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어릴 때는 부모님의 부재가 가장 두려운 것이겠지요. 엄마와 같이 외출한 어린아이의 시선에서는 엄마의 손을 놓게 될까봐 가장 두려울 것입니다. 학창시절엔 아무래도 성적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크겠지요. 그러니 그 두려움은 이겨내지 못하고 성적을 비관하여 자살하는 청소년들이 그리 많은 듯합니다. 성인이 되어서는 어떤 두려움이 있을까요? 많겠지요. 건강에 대한 두려움, 나이 드는 것에 대한 두려움, 가족의 안녕에 대한 두려움, 사고에 대한 두려움, 실직에 대한 두려움, 헤어짐에 대한 두려움, 더 나아가서는 사회에 대한 두려움도 있겠지요. 요즘 뉴스를 보면 지금 이 순간에 내가 아무이상 없이 살고 있다는 게 신기하게 생각될 정도로 세상은 온통 위험과 두려움 천지입니다. 그러고 보니 나이가 들어갈수록 아이러니 하게도 일상에서 느끼는 두려움이 많아지네요.
이 책 『두려움은 서둘러 찾아오고, 용기는 더디게 힘을 낸다.』는 책 제목이 이 책의 모든 것을 말해줍니다. 제목이 참 멋집니다. 그리고 많은 것을 생각게 합니다. 이 책의 저자 고든 리빙스턴은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상담가입니다. 웨스트포인트 사관학교와 의과대학을 졸업했습니다. 거기에 베트남전쟁에서 2년간 군의관으로 복무했습니다. 그러한 그의 이력과 경력, 더불어 생사가 오가는 전쟁에 참전한 경력이 이 책을 저술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 듯합니다. 심리상담가로 수많은 사람들을 면담하고 그들이 느낀 두려움과 그 두려움의 실체를 파악하고, 그 두려움 이면에 숨겨져 있는 진실이 무엇인지를 이 책을 통해 보여줍니다. 그리고 두려움을 이기기 위한 참된 용기가 무엇인지도 보여줍니다. 더 행복한 삶을 만드는 용기에 관한 진실이라는 부제목으로 두려움을 이기는 용기를 얻기 위한 31가지의 짤막한 얘기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이야기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서둘러 찾아오는 두려움을 이기는 용기를 어떻게 불러낼 것인가에 관한 얘기 말입니다. 이 책의 제목이 주는 뉘앙스처럼 이 책의 주제는 ‘두려움과 용기’입니다. 현대는 불확실성의 시대입니다. 모든 것이 힘들고 어렵습니다. 취업도 어렵고, 소통도 어렵고, 인간관계도 어렵습니다. 온통 위험스러움과 두려움 천지입니다. 생존자체가 위협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인간은 무슨 일이 일어나던, 그 어떤 상실을 겪든지 꿋꿋하게 그리고 최대한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아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우리의 가족을 보살피고 우리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가치들을 충실히 지켜나가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 속에서 우리의 이상과 꿈을 실현해야 하는 당위성도 가지고 있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힘들고 어렵더라도 우리는 우리에게 부여된 삶을 부여잡고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인류는 그동안 어떠한 위험에 직면하더라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투지를 발휘하며 생존해 왔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두려움에 굴복하지 않는 용기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온갖 두려움은 우리를 불안하게 하지만 우리가 그것에 정면으로 맞서면 사라져 버립니다. 반면 두려움에 굴복해서 그것을 외면하고 피하려고만 하면 불안감은 점점 더 커져서 끝내는 나의 이성을 마비시켜 버립니다. 우리를 두렵게 하는 것,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을 극복하는 것은 바로 우리의 의지에 달려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진리는 작가인 고든 리빙스턴의 지나온 삶을 돌아보면 알 수 있습니다. 저자인 리빙스턴은 입양아입니다. 생모를 찾다가 젊은 혈기에 베트남 전쟁에 참전합니다. 하지만 전쟁의 모순에 저항하다 본국으로 송환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그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 둘을 잃었습니다.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 는 우리네 옛말처럼 자식을 먼저 보내는 것이 얼마만한 고통인지 우리는 상상하기도 어렵습니다. 이처럼 가장 큰 삶의 고통으로 삶의 의미와 희망을 잃어버렸을 때도 그는 다시 일어나 용기를 가지고 과거의 아픈 상처를 돌아보며 이글을 썼습니다. 어쩌면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은 절망감, 실망감, 자괴감이 기억 속에 떠올라 무척이나 힘이 들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세상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가장 절망스러운 순간을 이겨내고 우리에게 자신의 경험을 들려줍니다. 그래서 그의 글이 가슴에 더 와 닿는지 모릅니다. 그의 글은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 각자가 진실을 마주보고 두려움을 극복하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우리사회는 그 어느 시대보다 두려움에 시달리는 듯합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거나 범죄에 희생되는 사람들의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옵니다. 물질주의와 경쟁주의가 조장하는 불안한 사회분위기가 사람들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넣고 있기 때문이지요. 또한 현대인들은 이구동성으로 살기 힘들다고 얘기합니다. 주위를 둘러봐도 입버릇처럼 같은 얘기를 되뇌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힘들다고, 어렵다고. 하지만 이리 하소연 한다고 우리에게 닥친 어려움과 두려움이 사라질까요. 아닙니다. 저자인 고든 리빙스턴은 사람들이 두려움으로 인해 저지르는 어리석은 행동 때문에 점점 더 삭막한 세상이 되고 있는 현실을 우려합니다. 그럼 우린 그저 두려움에 굴복하고 주저앉아만 있어야 할까요. 아닙니다. 이런 두려움과 불안을 이겨내기 위한 최고의 처방은 그 불안과 맞서는 것입니다. 희망과 용기의 적절한 배합만이 그 두려움과 마주할 수 있습니다. 두려움 없이 살 수는 없습니다. 두려움은 감정인 동시에 우리가 주위사람들과 소통하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반해 용기는 행동으로 드러납니다. 용기는 습관에 의한 것이며, 불확실하고 위험한 세상에 살면서 느낄 수밖에 없는 우려를 잠재우는 해독제입니다. 우리의 마음속에 잠자고 있는 용기를 일깨우고 거기에 두려움에 맞서는 최후이자 최선의 방어수단인 유머감각을 가질 수 있다면 우리가 지금 느끼는 두려움은 한갓 기우가 될 것 입니다. 두려움을 직시하고 마주설 수 있는 용기, 그리고 삶의 양념 같은 유머감각,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이 두 가지입니다. 그것이 우리를 두려움에서 벗어나 삶을 직시하고 삶에서 위대한 것을 이루게 하는 것입니다. 이해인 수녀님의 말씀처럼 “고통은 선택할 수 없지만 그것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는 선택할 수 있습니다.”그리고 그 선택으로 우리의 삶을 바꿀 수 있습니다. 당신이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을 이룰 수 있습니다. 그것을 우리는 기적이라고 부릅니다. 자신의 목숨을 거는 큰 용기만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쩌면 위대한 용기는 사소한 것에서 시작되기도 합니다. 작은 변화가 큰 물줄기를 만들 듯이 말입니다. (중략) 내가 하지 않던 엄청난 일을 하는 것보다 나쁜 습관을 버리는 사소한 일에서 변화는 시작됩니다. 용기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심히 지나쳤던 주변을 둘러보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도 용기입니다. (240쪽) |
|
20대엔 그런 생각을 했었다. 마흔이라는 나이가 되면 세상에 두려운 것이 없고, 보다 당당한 모습으로 내 인생을 꾸려나갈 것이라고. 행복한 가정, 반듯한 부모가 된 나의 모습, 효도하는 딸.. 하지만 내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마흔을 넘기고도 여전히 아이들 교육 문제, 불안한 노후, 나의 건강, 남편의 건강, 부모님의 건강, 남과의 비교 등에서 자유롭지 못한다. 아니. 20대엔 오로지 나 하나의 미래로 불안하고, 그 문제로 두려웠다면 지금의 나는 보다 다양하고, 보다 복잡한 일들에서 두려움을 맞이하고 있다. 보다 나아질 것 같은 사람들과의 관계도 갈수록 버겁고, 원인을 알 수 없는 모호한 불안감도 두렵고, 미래에 대한 그려지지 않는 그림도 두렵다.
모두가 행복한 모습을 한 채, 사진을 찍고 자신의 스토리를 핸드폰이나 블로그, 카카오 스토리에 올리지만, 예상외로 무겁고, 어렵게 사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을 때 나는 생각했다. 정작 마음 속 괴로움은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면서 초라하게 보여 지는 자신의 삶은 죽기보다 싫은 사람들의 심리가 숨어 있다는 사실을.. 실체가 없는 두려움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은 더 무서워하는 건지 모른다. 그래서 보이지 않는 두려움이 찾아 올 때면 더 열심히 자신의 모습을 화려하게 치장하는 것은 아닐까?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지금은 예전보다 두려움이란 녀석과 한동안 마주할 수 있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나란 사람 역시 실체가 없는 두려움이 찾아왔을 때 외면하기 위해 몸부림쳤다. 왜 하필 나에게 이 묘한 두려움이 찾아온 것이냐고 화를 내고 소리도 쳐봤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다. 그나마 나의 경우는 책을 가까이하고, 그 책을 읽으면서 나름의 생각을 정리하기 시작하면서 삶을 대하는 방식이나, 두려움에 마주하는 방법을 조금씩 터득했다고나 할까?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두려움과 불안을 정면으로 마주하면 우리가 어떤 면에서 용감하고, 또 어떤 면에서 비겁한지를 알게 됩니다. (39) 두려움과 불안이란 녀석과 말없이 정면으로 마주한다는 것은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나의 비겁한 모습이나 나의 단점, 심지어는 떠올리기 싫은 나의 치부 같은 것도 함께 만나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번 마주 본 두려움은 다음에는 조금 덜 무섭게 찾아오고, 두 번 마주한 두려움에는 보다 용기를 갖게 되고 또 다시 찾아올 때는 보다 단단해진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요즈음 나는 그런 생각을 한다. 행복은 아무에게나 오는 것이 아니고 두려움과 불안을 떨쳐낸 용기 있는 사람들에게 햇살처럼 따라오는 것이고.. 완벽한 상대, 완벽한 결혼, 완벽한 행복이란 이상에만 매달릴 뿐 그걸 위해 필요한 현실적 이해와 노력, 배려와 헌신은 외면하는 아이러니를 보여줍니다. (108) 스스로 노력하지 않고, 누군가 나에게 주는 것이라 생각하는 행복은 결코 만날 수 없다. 완벽한 누군가도 역시.. 완벽한 누군가를 찾기 때문에 나에게 그런 완벽한 사람은 나를 선택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내 자신이 완벽하지 않으니까.
이 책은 듣기 좋은 말로 사람들을 현혹하지 않는다. 심지어 미국인들이 벌인 전쟁에 대해 용기 있게 비판을 한다. 옳지 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굳이 나서서 문제를 제기하지 않습니다. 다수의 이익을 위해 행해진 일이 내게도 이익을 가져다준다면, 그것이 옳지 않은 일이라 할지라도 조용히 입을 다묾으로써 암묵적 동조자가 되는 것입니다. 베트남 전쟁과 이라크 전쟁에서는 많은 미국 군인들이 사망했고, 민간인과 심지어 아무 죄 없는 어린아이들까지 무참히 희생됐습니다. 그러나 관련자들은 그런 사실을 은폐하기 바쁘고, 다수의 사람들은 대의를 위한 피치 못할 희생이었다는 변명 속에 죄책감을 숨깁니다. (125)
평범하게 살아가는 우리는 지금 현재 내 생활과 모습에만 집중한 채 다른 이들의 삶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지만 ‘나 하나 무시한다고 세상은 달라지지 않아.’를 외칠게 아니라 ‘나 하나 달라져서라도 따스한 세상을 만들어야 해.’ 라는 생각을 갖는 용기가 필요하다. 언제 올지 모를 불행한 일을 걱정하는 두려움에서 벗어나 진정한 용기를 내는 ‘나’이고 싶다. 두려움을 정복하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어떤 두려움이 현실적인지를 구분하기 위한 노력. (42) 우리 모두가 해야 하지 않을까? |
|
며칠 전에 텔레비전을 보다가 강호동이 나오는 ‘맨발의 친구들’이라는 프로를 보면서 고소공포증, 공황장애등 스타들도 이런 장애에 시달리는 것을 보게 되었다. 이날 이들의 목표는 다이빙을 하는 것이었는데 강호동이 자기가 몸무게가 많이 나가서 내려오는 속도에 의해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고 윤시운이 고소공포증으로 많이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았다 처음 하는 다이빙인데 김범수, 김현중, 은혁의 멋진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이들이 장애를 몸으로 직면하면서 두려움을 이겨내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주고 싶었다. 누구든지 그 두려움에 숨지 말고 몸으로 직면하면서 그것을 용기를 얻어 받아들인다면 그 공포증이나 두려움도 살아질 것이리라 생각을 한다. 두려움을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은 두려움을 직면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지가 필요합니다. P111 우리가 이렇게 두려움에 대해 생각하면서 그 두려움을 직면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저자는 두려움을 극복해 내기 위해서 아니면 두려움과 맞서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생각을 하고 실행에 옮기며 삶에 충실하려고 노력한 사람입니다. 저자의 아들이 조울증으로 자살을 하고 죽은 이후에 더 이상 불행은 없으리라 생각을 했는데 그 다음에 백혈병에 걸려 어린 딸이 죽게 됩니다. 사람들은 나에게는 절대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거야. 하는 생각으로 그 일에 닥치게 되면 더 두려움에 쌓이게 되는 것 같아요. 그 두려움을 이겨내는 이도 있고 그 속에 들어가 나오지 못하는 이들도 있어요. 우리는 이러한 시련이 와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이겨내고 감당해 내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최고가 머라고 생각하세요? 당연히 행복이라고 생각하겠지요. 행복이란 것이 돈이 있어서 행복한 이들도 있고 건강해서 모든 일이 자기 순리대로 따라줘서 행복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정신과 의사였던 저자 고든 리빙스턴은 책의 서두에 행복이란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과연 나는 지금 이 순간 행복한가? 글쎄요.......머라고 정답을 내리기가 어렵네요. 아무래도 나는 지금 불행한 것 같아요. 모든 것들이 나를 심리적 불안상태로 만들고 삶을 조급하게 만들고 용기도 희망도 자꾸 일어갑니다. 이런 시기에 이리 좋은 책을 만나게 되어 다시 나에게 용기란 것이 들어오는 것 같아서 참 기분이 좋네요. 다시 한 번 힘을 내서 <당신이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들!> 이 모든 것들을 이겨내려고 생각합니다. 나에게 자리 잡고 있는 우울증이란 것을 버리려고요. 내 나이 마흔을 넘어가면서 삶에 조급이 생기고 무능력이 나를 자리 잡고 그것으로 인해 불안감이 들어오는데 이것을 이겨내고 희망, 행복, 기쁨이라는 단어로 바꾸고 싶어집니다. 책을 읽다가 저자가 직면하는 것을 극복하는 예를 보면서 말입니다. 죽음을 향해 다가가던 마지막 순간까지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용기를 보여주며 자신의 삶에 충실했습니다. P74 책 속에서 앨리슨이라는 아이의 아픈 사연을 읽고 그 아이의 일기를 읽으면서 모든 이들이 희망이라는 단어를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기기를 바래봅니다. 먼저 죽음이라는 것이 자기에게 다가오는 사람으로서 가족을 위해 일기를 쓰고 엄마, 아빠에게 편지를 서서 자기의 죽음이 속상하지만 그래도 자기는 지금까지 최고로 행복한 삶을 살았다는 이야기와 엄마, 아빠를 사랑한다는 이야기. 부모님이 자기에게 준 자신감, 소중한 기억들 이런 것들이 부모님이 자신을 사랑해주고 행복하게 잘 키워줘서 고맙다는 편지를 보면서 어려운 환경의 사람들이 이 글을 읽고 희망을 가지고 용기를 내보기를 바래봅니다. 알베르 카뮈 “삶에 대한 절망 없이는 삶에 대한 희망도 없다.” 이 말은 극단의 절망 속에서 비로소 희망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다는 말일 것입니다. 책속의 여러 가지 사건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저자가 이겨낸 것들과 사람들의 이야기지요. 9.11 테러 사건의 복수로 더 많은 사람들이 죽은 이야기. 베트남 전쟁에 군인으로 간 저자의 아픈 이야기 특히 베트남 전쟁에서 많은 민간인들의 죽음이 마음을 아프게 만드네요. 이런 일들이 현재 미국에서 일어난 일들이고 그들을 비방하는 내용들이랍니다. 저자인 고든 리빙스턴은 정신과 의사로서 환자들에게 희망을 처방합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읽음으로서 리빙스턴의 희망을 처방 받았습니다. 용기, 나이 들어감에 두려운 것을 극복해내는 힘을 얻었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면 체력은 달릴지 모르지만 나에게 들어온 삶의 지혜는 더욱더 쌓일 것이라 생각해 봅니다. 지금까지 정말 완벽해 지려는 집착을 보이며 살았는데 그것도 조금 놓으렵니다. 살짝 놓고 살면 어떻습니까? 행복하면 되는 거죠. 저는 저의 특기인 긍정을 중요시 했는데 저자도 긍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이야기하네요. 그리고 우리가 힘들거나 외롭고 지칠 때 살짝 자기 자신을 위해 유머 한마디 던져 보는 겁니다. 당신 정말 멋진 여자야? 최고로 예뻐, 그리고 고급스럽고 사랑스러워! 용기는 희망을 먹고 자랍니다. 오늘보다는 내일, 더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이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힘을 주지요. 그러나 허황된 꿈과 희망을 혼동해서는 안 됩니다. 복권에 당첨되어 일확천금이 생기길 꿈꾸죠, 주식이 대박 나기를 바라는 것이 희망일 수는 없습니다. 때로 희망은 고통 너머에서 우리를 기다립니다. 밤이 지나야만 아침이 밝아오는 것처럼 말이지요. 아무런 노력도 인내도 없이 감나무 아래에서 입을 벌리고 있다고, 감을 수확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P170 "혼자 행복한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모두가 행복해야 의미가 있다." P175 어제인가? 대구에서 연인끼리 서로 싸우는데 말리지는 않고 구경만하면서 사진, 동영상을 찍는 모습이 뉴스로 올라왔죠. 이렇게 방관하는 것은 정말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부평에서 은행간부가 연인이 싸우는 데 말리다가 남자에게 맞아 돌아가시는 사건도 있었어요. 사실 아이들에게 머라고 교육을 시켜야할지 갑자기 고민이 되지만요. 그래도 말려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비겁한 방관자가 되지 말아야겠지요. 요즘 현실적으로 ‘성폭행’ 이나 ‘학교 폭력’을 당해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만아요. 이런 사건들을 보면서 ‘방관자 현상’이 많지요. 내 일이 아닌 대? 나만 아니면 된다는 그런 생각들 말입니다. 내가 그를 도와주지 않으면 언젠가 나도 그런 일이 닥치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랍니다. 이런 것들을 ‘방관자 현상’에서 극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일처럼 말입니다. 그래야 자신의 마음, 가슴속에 두려움이 살아지고 용기라는 것이 들어 올 거라 생각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두려움과 용기’에 대해 참 많은 것을 배운 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그리고 앞으로 어떤 두려움과 고통이 오더라고 그것을 꿋꿋하게 이겨내고 행복하게 살 겁니다. 저는 열정이라는 단어를 참 좋아합니다. 그 열정이 나에게 모든 것을 이겨내는 힘이 되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지금 두려움, 우울, 무관심, 자아도치에 빠진 당신이 읽으면 참 좋을 책이네요. 만일 내가 나를 위하지 않으면 누가 나를 위할 것인가? 하지만 나 자신만 위한다면 나는 무엇이 되는가? 그리고 지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 -힐렐- |
|
두려움을 느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 감정은 크기와 상관없이 우리의 몸과 마음을 지배하여 움츠러들게 하고 멈춰 서게 만든다. 인간은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자신을 감싸고 보호하던 양수로부터 벗어나 세상에 적응해야 한다. 성장과정 내내 사회가 만들어 놓은 규범 속에서 살아가며 주어진 책임을 다해야 하는 입장에 놓이며, 그에 적합하지 못한 행동을 했을 경우에도 두려움을 느낀다. 그 외에 친구관계에 대한 고민, 진로에 대한 고민, 성적에 대한 고민, 취업에 대한 고민, 결혼에 대한 고민 등 모든 고민들의 밑바탕에는 그것이 원하는 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경우에 대한 두려움이 자리 잡는다. 아마도 죽는 그날까지 고민되는 상황들은 반복될 것이고, 두려움은 우리를 지배하려 들지 않을까? 어느 누군가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해야 할 것을 하지 못하고 주저앉았을 테고, 또 다른 누군가는 그것을 당당하게 극복해내고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았을 것이다. 지난 인생을 돌이켜 본다. 얼마나 많은 상황 속에서 나는 두려움이 떨어야 했던가. 지금 생각해 보면 스스로를 칭찬해 주어야 마땅하다. 맞닥뜨린 문제들을 회피해 왔던 부수고 밀고 올라왔던 지금 이렇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은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이겨낸 것이니까 말이다. 그 감정을 이겨내기 위해서 필요한 하나. 그것은 ‘용기’라고 이 책의 저자는 말한다. 조금 특이한 것은 책의 내용의 많은 부분을 미국의 대외정책에 대한 비판으로 할애하고 있는데, 이는 저자의 과거 이력으로부터 기인한다.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저자가 보고 듣고 느꼈던 것들이 미국이 대외적으로 표방하는 정의로움과 거리가 멀고, 진실이 감추어지고 조작된다는 사실에 느꼈던 회의감이 책 속에 그대로 녹아있다. 그리고 여전히 진행 중인 그런 기만행위들을 통해 진정한 용기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다시금 강조하고 있다. 최근에 인기를 끌었던 치유 관련된 책들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물론 자신이 마음먹기에 따라 상황을 다르게 볼 수 있다라는 전제 하에서 시작한다는 것은 동일하지만, 조금은 더 현실적으로 바라보고 두려움을 인정하라는 것이 특징이다. 저자가 말하는 31가지의 진실은 어쩌면 너무도 당연하고 진부할 수도 있는, 우리가 이미 머리로 알고는 있지만 항상 잊어버리기 일쑤인 명제들이다.
간단히 요약하고 보니 매우 많이 들어왔지만 여전히 내재화 되지 못하여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있는 것들이다. 핵심은 ‘명확하게 현실을 직시하고 나를 돌아보라’인 듯 하다. 두려움이 뚜렷하게 실체를 들어내면 이제 필요한 것은 용기다. 제목에서도 발견할 수 있듯 용기라는 감정은 더디게 힘을 낸다. 용기를 내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희망일 것이다. 이겨낼 수 있으리라는 희망. 그 위에 극복하고 말리라는 의지가 보태어져 용기가 만들어 진다. 용기를 바탕으로 고통을 대함에 있어 긍정적인 태도와 인내하려는 자세를 가졌을 때 고통은 나를 한 단계 성장시킬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다. 혹자는 ‘말은 쉽다’, ‘그런 말은 나도 하겠다’라고 할 수 있지만, 저자는 뒤늦게 자신이 입양아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두 아들을 잃었던 아픈 과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극복하고 정신과 의사로서 치유의 길에 앞장서고 있다. 나로서는 상상도 안될 크기의 고통이다. 출생과 관련된 문제라든가 가까운 이의 죽음을 곁에서 지켜본 적이 없으니까…… 이 책이 저자의 아픈 인생을 통하여 얻어낸 성찰을 담아낸 것이라면, 한번쯤 귀담아 듣고 마음에 새겨볼 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무슨 일이 어떻게 벌어질 지 예측할 수 없는 것이 삶인 듯 하다. 때론 내가 원하지 않아도 내가 만들어 내지 않아도 감당되지 않을 정도의 고통이 들이닥칠 때가 있다. 그것을 이겨내는 과정은 아무리 좋은 말로 포장을 하고, 주위에서 위로 한다 해도 고통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대부분의 내 대응방식은 회피에 가까웠던 것 같다. 당시에는 그냥 ‘귀찮으니까 피곤해지니까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제는 알 것 같다. 두려움을 직면할 용기가 없었을 뿐임을. 위대한 변화는 사소한 용기에서 시작된다는 말의 의미를 곱씹어 본다. |
|
원래 나는 그다지 겁이 많은 편은 아니다. 공포 영화 잘 보고, 무서운 놀이기구도 잘 타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거나,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해야할 때, 두려움보다는 설레임을 먼저 느끼는 편이다. 하지만 평소에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다고 해서, 상황이 만들어내는 두려움을 쉽게 떨쳐버릴 수는 없는 것 또한 현실이다. 몇 년전에, 새로운 회사로 이직을 해서 막 업무가 적응되어 갈 무렵이었다. 당시 팀에 프랑스 유학파도 있었고, 기존 팀원들간의 팀웍도 있고 해서, 일종의 텃세라고 해야하나.. 그런 부분들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몇 개월동안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그들도 점차 나를 인정해주는 분위기가 되어 갔다. 당시 프로젝트를 주도하던 게 나였고, 아이디어부터 시작해서 거의 완성단계에 다다를 시점이었는데, 결과물에 다같이 만족하는 분위기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느날, 마무리를 위해 막판 스퍼트를 하고 있던 굉장히 바쁜 그 시기에, 발목이 부러지는 사고가 나고 말았다. 생각보다 상태가 심각해서, 몇 시간의 큰 수술을 해야했고, 병원에 한달여간 입원했다 퇴원했으나, 목발을 짚고 겨우 움직이는 형편이라 그렇게 두세달이 흘러가버렸다. 병원에 있는 동안은 대표님부터 시작해서 차례차례 병문안을 와서, 빨리 나아서 오기만을 모두 기다리고 있다. 니가 없으니 일 진행이 잘 안된다. 퇴원만 하면 바로 복귀할 수 있으니 걱정말고 푹 쉬어라.등등.. 회사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의미의 말만 계속 늘어놓았다.
의례적인 한두번의 병문안이었으면 그러려니 했겠지만, 대표님은 입원해 있는 동안 거의 일주일에 두세번을 그렇게 오시며 정성을 쏟으셨다. 나는 프로젝트를 완성하지 못하는 것이 너무 억울했지만, 대표님의 그 마음에 감동해서 퇴원하기만 하면 더 열심히 일하리라. 생각했었다. 그런데, 퇴원을 하고 나서 복귀까지 두달 정도가 더 지체되다보니.. 점점 연락이 뜸해지고.. 그러다 어느날엔가는 인원이 부족해서 대체할 사람을 채용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래, 뭐 마냥 공석으로 비워둘수는 없을테니 어쩔수없었겠지. 위안삼으려고 했었다. 그런데 내가 마무리하지 못했던 그 프로젝트의 완성품을 나중에 보게 되었는데, 거의 90프로 이상 내가 작업한 것인데도.. 내 이름은 쏙 빼고 다른 사람들의 이름으로만 기재되어있던 것이다. 그때의 그 배신감이라니.
알베르 카뮈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삶에 대한 절망 없이는 삶에 대한 희망도 없다." 이 말은 극단의 절망 속에서 비로소 희망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다는 말일 것입니다. 큰병에 걸리거나 원하던 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거나 사랑하는 이에게 버림을 받는 등 원치 않았던 상실의 아픔을 겪게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럴 때 주저앉은 자리에서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갖는 건 중요합니다. 때로는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믿음, 희망을 버리지 않는 태도만으로도 우리는 살아갈 힘을 얻기 때문입니다. 사람에 대한 믿음이 산산히 깨진 것은 물론이고, 왜 중요한 순간에 사고가 나서 힘들게 얻은 결과물을 보지 못했는지 나에 대한 자책과 왜 하필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그 운에 대한 억울함이 마구 뒤섞여.. 나는 그 뒤로 새로 일을 시작하는데 무려 6개월이 넘게 걸렸다. 다시 사회에 나가서 그런 사람들과 부딪치며 일을 할 생각이, 아무렇지도 않게 그 모든 사건들을 극복할 자신이 없었던 것이다. 나 자신에 대한 두려움이었다. 물론 시간이 흘러 지금은 다시 회사에서 열정적으로 일을 하고 있지만,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기만 해도 화가 나고 분한 것이 사실이다. 두려움이란 감정은 극복하기도 어렵지만, 생각보다 꽤 오랜 시간 앙금이 남아 우리의 기력을 빼앗는 감정인 것이다. 고든 리빙스턴은 이번 신작에서 두려움과 그것을 극복하는 용기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는 <고통은 선택할 수 없지만 그것을 대하는 태도는 선택할 수 있다>고 말한다. 사실 힘겨운 시렴이 몰아칠 때, 그것을 감당하고 이겨낼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은 그 어디에도 없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처럼, 고통을 선택하거나 회피할 수 없다면, 그것에 직면에서 내가 어떻게 하느냐.는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얘기이다. 얼마전에 읽었던 <좋은 기억의 힘>엔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실제 일어난 과거는 물론 바꿀 수 없다. 타임머신이라도 타고 과거로 돌아가지 않는 이상, 이미 벌어진 일을 수정할 수는 없을 테니 말이다. 대신, 과거에 벌어진 일이 가지는 의미를 바꾸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기억이란 사실 수동적인 심리가 아니라, 사람이란 주체에 의해 능동적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니까 말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누가 그걸 모르냐. 하지만 고통에 직면했을 때, 두렵고 무서울 때, 어찌 마음가짐을 그렇게 먹을 수가 있느냐.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이 어렵다고, 막막하다고 주저 앉아 울기만 한다고 문제가 해결이 되던가 말이다. 툭툭 털고 일어나 해결을 위해 노력하거나, 정말 스스로의 힘으로 어찌할 도리가 없는 문제 앞에서는 그냥 그걸 인정하고, 마음 가짐이라도 다르게 먹으라는 얘기다. 스스로의 기억, 마음가짐에 대한 주체는 바로 나이니 말이다. 고든 리빙스턴은 이 작품 속에 희귀난치병으로 투병했던 한 소녀의 일기를 몇 페이지 발췌해서 옮겨놓았다. 열한 살때 발생한 병으로 인해, 6학년 이후로는 학교를 다닐 수 없었던 그녀는, 지칠줄 모르는 독서열과 어머니의 홈스쿨링 덕분에 교양이 풍부한, 긍정적인 숙녀로 성장했따. 하지만 14년에 걸친 투병 생활 끝에 결국 25년의 삶을 살았고 죽음을 피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녀가 죽음을 향해 다가가던 그 순간까지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는 것이다. 자신의 삶에 이백프로 충실하는,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용기'가 아닐까. 나에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그런 생각을 한다고 해서 현실이 바뀌거나 더 나아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리 작은 것이라고 해도 내게 주어진 것을 소중하게 느끼는 것이다. 단순한 것이 위대한 것이다. 한 순간이 평생의 추억으로 남을 수도 있다. 평화롭고 기쁘고 편안한 시간들을 소중하게 간직하려 한다. 앞으로는 그런 순간들이 그리 많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나의 미래에 대해 생각한다. 하지만 거기에 매달려 현실을 슬퍼하지 않으려 노력하기도 한다. 지금 이 순간이 내게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기 때문이다. 누구나 두려움을 겪을 수 있다. 그럴 때 우리는 나를 두렵고 불안하게 만드는 그것과 정면으로 맞서야 한다. 외면하고 피하려고만 하면, 정작 문제해결은 되지도 않는데, 불안감만 커지기 때문이다. "내가 저걸 어떻게 해? 말도 안돼. 난 할 수 없어" 이런 것들을 극복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용기라고 생각한다. 내가 절대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그 수많은 것들, 무섭고 두려웠지만 막상 부딪쳐 보면 아무것도 아니구나. 싶은 것들이 세상엔 생각보다 많이 있다. <우리가 하는 행동은 말이나 감정이나 생각보다 중요합니다.>라는 저자의 말에 나는 동의한다. 머릿속으로 생각만 하는 것은 절대 앞으로 나아가게 만들지 않기 때문이다. 행동하고, 움직이고, 맞서 싸워야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 나의 삶에 대한 전반적인 용기가 되어, 그 어떤 시련이 닥쳐와도 싸워서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만약에 또 한번, 몇년 전 같은 그런 일이 내게 다시 일어난다면, 육체적인 시련과 정신적인 고통을 그리 쉽게 극복하지는 못할지라도, 어쩌면 그 당시만큼 정신적으로 피폐해지지는 않을 수 있을거라고 나는 생각한다. 내가 비슷한 크기의 고통을 한 번 겪었기 때문이 아니라, 고통에 직면했을 때 마음가짐을 어떻게 바꾸냐에 따라 달라질 수도, 이겨낼 수도 있다는 것을 이제는 알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