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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교육공동체를 꿈꾸다-'함께 만드는 마을교육공동체'를 읽고...
"마을 교육공동체를 꿈꾸다-'함께 만드는 마을교육공동체'를 읽고..." 내용보기
교육과 마을은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마을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교육이 살아나야 하고, 교육이 제대로 살아나기 위해서는 또 마을이 살아나야 한다.- p.15교육과 마을은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인가? 지금까지의 학교는 마을과 연결되어 있다기보다는 다소 단절된 느낌이 강했다. 물론, 학교가 마을과 단절된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그중 한 가지 원인을 들자면 안전! 학교를 개
"마을 교육공동체를 꿈꾸다-'함께 만드는 마을교육공동체'를 읽고..." 내용보기

교육과 마을은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마을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교육이 살아나야 하고, 교육이 제대로 살아나기 위해서는 또 마을이 살아나야 한다.

- p.15

교육과 마을은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인가? 지금까지의 학교는 마을과 연결되어 있다기보다는 다소 단절된 느낌이 강했다. 물론, 학교가 마을과 단절된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그중 한 가지 원인을 들자면 안전! 학교를 개방했을 때 아이들의 안전이 위협받았던 일이 종종 뉴스를 통해 언급되면서 지역사회에 학교를 개방하는 일에는 책임이 뒤따르게 되었다. 따라서 개방을 꺼리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마을이라는 요소는 학교와 분리하기 어려운 요소다. 마을에서 자란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고, 그 아이들이 다시 방과 후에 돌아가 생활하는 곳이 마을이다. 또 아이들이 생활하고 있는 마을에는 아이들이 흥미를 느끼는 요소들이 많으며,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교육 자원이 많은 곳이다. 잘만 활용한다면 엄청난 시너지를 가져다줄 수 있는 것이 '마을' 아닐까?

자유학기제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필요한 '지역사회'

하지만 이러한 취지는 학교의 노력만으로는 제대로 살아날 수가 없다. 교사의 역량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학교와 교실에서 제공해 줄 수 있는 체험이란 극히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결곡 학교와 교실을 사회와 분리된 무균실로 만들어 아무런 문제도 일어나지 않는 가운데 오로지 정해진 학습만을 차질 없이 진행하려는 흐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이야기다. 학교와 지역사회 사이의 벽은 낮아지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그 벽이 사라지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

-p.41

아이들은 자신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내용을 학습할 때 눈이 번쩍 뜨인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학습내용이 자신과 관련된 내용이라고 여겨질 때 보다 쉽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학교는 그걸 활용해야 한다. 아이들이 생활하면서 경험한 것. 그것을 교육현장으로 가져올 수 있을 때 보다 살아 숨 쉬는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이제 이 사회는 '지도 보는 법'이 의미 없어졌다. 앞으로의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 누구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새로운 상황이 닥쳤을 때 스스로 헤쳐나가는, 자기 스스로 지도를 만들어가는 교육이 필요하다. 협동으로 문제를 해결해가는 능력은 학교와 지역사회가 결합되고 교사와 학부모, 지역주민이 함께해야 키워낼 수 있다.

-p.44

마을 교육공동체가 무조건 답일까?

하지만 마을 교육공동체가 풀어야 할 숙제 또한 많다. 입시를 지향하고 있는 학교들과 연계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다양한 시도에도 불구하고, 입시 위주로 돌아가는 '전통적인 학교'와의 연계는 여전히 미흡한 상태다.

-p.55

마을 교육공동체가 지니고 있는 장점이 많다 하더라도 현재 입시 위주의 교육 체계에서는 그 힘을 온전히 발휘하기 어렵다. 실제로 어렸을 때 다양한 경험을 쌓던 제자들이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면서 점점 활동을 접고 입시에 올인하는 모습을 많이 봐왔다. 한 예로 지역사회 체육시설을 활용한 볼링 교육을 통해 볼링 선수의 꿈을 키워나가던 한 제자는 중학교 시절 경기도 랭킹 상위권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고등학생이 되면서 볼링을 접었다. 입시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에서 말이다.

물론 우리나라는 교육 하나로 이만큼 성장했다고 봐도 이의를 제기할 사람이 거의 없다. 자원이 부족한 나라에서 오로지 믿을 것은 인재! 그 인재를 만들어내기 위해 우리는 무한 경쟁의 입시체계를 만들었고, 선발을 위한 교육이 진행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 과거와 달리 많은 것이 변화한, 심지어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었다 떠드는 요즘 사회에서도 입시 위주의 교육이 정답일까?

"마을 교육, 마을 배움이 또 하나의 장르가 되지 않아야 한다." 마을 배움터를 시작하며 들었던 많은 말들 중에 가장 짜릿한 조언이었다. 위탁시설이라는 '공간'의 한계를 넘어서고, 공공의 한계를 넘어서고, 마을과 배움을 고유명사로 만들려는 움직임을 경계하면서 가고 있다.

-p.79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을공동체'는 교육이 나아가야 할 길 중 한 가지 대안이 될 수 있다.

'진짜 원하는 것, 진심으로 이로운 것'을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져본 경험이 없었던 아이들이 스스로에게 그리고 어른들에게 '정말 원하는 것을 해도 돼요? 내 삶에 주인이 되어도 괜찮아요?'라고 말하는 것 같다.

-p.131

자신이 진심으로 원하는 것을 찾고, 그 과정에서 경험하는 문제들을 주변의 도움을 받으며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진정한 성장을 경험할 수 있지 않을까? 너무 많은 도움, 그로 인해 스스로 결정하기를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아니라 자신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교육이 이루어지면 사회는 어떻게 변화할지 문뜩 궁금해진다.


YES마니아 : 골드 y********5 2020.08.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