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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우연히 온라인 서점에서 보게된 나는 호기심에 책 소개를 읽어나갔다. 내가 좋아하는 2개의 단어가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문구' 와 '여행'... 두 단어가 조합된 '문구 여행기'라니 제목을 보는 순간 그대로 꽂혔다.
문구 덕후인 저자는 세계의 문방구들을 여행하고 문방구들에 대한 감상과 정보를 책에 옮겨놓았다. 그리고 한국에 돌아와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한 후 문구를 디자인해 팔기도 하고 예쁜 문구들을 수입해서 판매하는 문방구 주인이 되었다.
책 내용에 대한 소개를 읽는데 왜 내가슴이 뛰는거냐.... 결국 충동을 못이기고 사고야 말았다. 책을....!
사실 부제목도 나에게 꼭 와서 박혔다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용기에 대하여"
내가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고 여행에 대한 애정이 얼마나 깊은지는 주변인들이 다 안다. 그리고 그간 얼마나 떠들고 다녔는지 모른다. ^^; 그런데 이것 한가지는 한동안 잊고 있었다. 내가 얼마나 문구를 좋아하는 사람인지. 그 피를 닮은건지 문구 덕후인 딸아이를 보면서 새삼 내 모습을 보게된다.
이 책을 읽으며 나의 과거 모습들이 떠올랐다.
학생시절 내가 가장 좋아하는곳은 종로의 영풍문고와 교보문고였다. 서점코너를 다 구경하고 나서 화방코너와 문구코너를 가면 시간가는줄 모르게 그곳에서 지류들과 화방 재료들을 구경하면서 너무나 행복했던 기억이 가득하다.
대학생때부터 줄곧 한해도 빠짐없이 기록해온 다이어리들은 언제나 나와 함께였다. 여전히 손편지를 좋아하고 카드를 직접 쓰는것을 좋아하며 다양한 필기구들의 펜감을 따지며 글을 쓰고 오늘도 하루의 계획을 손으로 써본다. 그렇다. 나도 몰랐는데 나 문구 덕후 맞았나보다.
아이폰으로 빽뺵한 스케줄을 체크하고 알림을 해놓고, 핸드폰에 계획을 세우는 요즘사람들과 달리 난 아직도 다이어리에서 스케줄을 체크하고 하루의 계획을 손으로 써본다. 지인들과 이런 나에 대한 이야기를 할때 그냥 조금 창피하기도 하고 (왠지 구식같아보여서) 그냥 나는 아날로그적인 사람인것 같다고 이야기 했었는데 이 책의 저자가 자신의 문구에 대한 정의를 하고 이름을 정할때 '아날로그 키퍼'로 붙인 내력을 보니 너무나 공감이 가고 저자와 내가 같은 생각의 선에 서있다는 느낌을 받고 더 가깝게 느껴졌다.
"아날로그란 '온기가 머무는 것' 이다.디지털 세계에선 모든 것이 손바닥 뒤집 듯 빠르고 쉽게 해결된다. 하루가 바뀌는 것은 숫자가 바뀌는 것으로, 라디오는 휴대폰 앱으로, 편지는 메일 전송으로, 사진은 찍으면 바로 확인하는 것으로. 그사이 온기가 머무는 시간을 알아차리기 힘들다.
그렇지만 일력을 쓰면 손으로 찢는 시간이 있고, 찢는 행위를 통해 하루가 지나갔음을 느낄 수 있다. 라디오는 버튼을 돌리며 지지직 거리는 주파수를 헤치는 시간을 거쳐야 원하는 채널을 찾을 수 있고, 손으로 쓴 편지는 펜이 종이에 머무는 시간이 필요하다. 우표가 봉투에 머무는 시간이 있어야 편지가 수취인의 우편함에 도착하고, 필름 카메라도 이미지가 카메라에 머무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
노력이 필요하고 관심과 온기가 머무는 시간이 있어야 결과가 나오는 아날로그의 세계. 키보드의 'ㄱ'을 누르면 단숨에 'ㄱ' 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펜촉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가다가 적당한 위치에서 아래로 내려가야 글자가 완성되는 세계. 이 세계가 아날로그다.
이렇게 정의하니 모든 것이 정돈되었다. 내가 사랑하는 문구는 온기가 머무는 것이었고, 내가 말하고자 하는 나의 디자인도 결국 '온기가 머무는 것'이다. " (p.186)
이 책을 보면서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른다. 저자가 다녀온 문방구의 묘사와 사진들을 보면서 행복했다. 런던의 문방구 이야기가 나올때는 내가 런던 여행을 할때 서점만 다녔었는데 문방구를 가볼 생각을 못한게 몹시 아쉽기도 했다.
책속에서 저자가 다양하게 스티커와 마스킹테잎 노트를 활용하는 법을 보는것도 꿀재미였다.
새삼 마스킹 테이프의 활용도를 보면서 지난번 경복궁역 다이소에서 딸아이와 한뭉치 사온 마스킹 테이프들을 꺼내 다시금 만져보고 나도 어떻게 더 잘 활용할지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때 긴 시간을 들여 고르고 또 골라서 샀던 마스킹 테이프들이 너무나 싸고 예뻤는데 다음번 다시 그곳을 꼭 가서 더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구를 사랑하고 노트한권을 사기위해 차비를 절약하려고 1시간을 넘게 걷는 저자의 애정의 행위를 보면서 그 마음이 너무 이해가 되었다.
바로 얼마전에 곤도마리에의 책을 감명깊게 읽으며 물건을 사는 것에 대한 나의 생각들을 재정비했는데 갑자기 이 문구책 하나에 나의 이런 생각들이 일부 무너지려고 하고 있다. ㅋ
저자의 디자인 감각과 평소 문구를 보고 고르는 안목이 더해져서인지 책은 정말 소장각으로 손색이 없을만큼 아름답다. 하얀 하드커버 책에 예쁘게 레터프레스된 영문 글씨들. 보고있자면 분명 이 책을 디자인하는데 저자도 함께 했을것이라는 상상이 막연한 짐작이 아닐것 같다.
혼자서 졸업후 남들은 취업준비할 시기에 불쑥 떠난 문구여행에서 자신만의 생각을 솔직히 풀어낸 책은 그 솔직함으로 읽는이의 마음을 더 건드린다. 실컷 예쁘고 좋은것을 보고 행복하고 이 여행 잘왔다 하다가도 불쑥불쑥 스며드는 불안감과 두려움 밀려드는 짜증. 스스로가 한심하게 느껴진다는 고백들, 그리고 다시 힘내서 하루를 보내기 위해 힘차게 전시를 보고와서 자신의 현실과 멋진 작품사이의 괴리에서 드는 자괴감과 그래서 더 기분이 나빠지고 우울해진 날들을 묘사하는 부분에서는 극 공감이 되었다.
칙칙한 베를린에서 햇빛찬란한 바르셀로나에 도착한날 즉흥적으로 일주일을 더 머물기로 결정하면서 비행기 티켓도 연기하고 여러가지 무리수를 두었음에도 마지막에 바르셀로나에서 무료한 날들을 보내며 베를린을 그리워하는 저자를 보니 인간이란 그런존재이고 우리는 스스로 판단해서 한 결정의 한치앞도 알수 없음을 새삼 깨닫게 된다. 무슨 결정을 했든 다 좋다좋다 결론적으로 잘했고 재미있었다 이런 이야기 일색인 여행책보다 더 마음에 와 닿았다.
책안의 문구용품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어찌나 있던지 책을 아껴가며 읽었다. 하루의 일과를 마무리할때 즈음 이 책을 들고와 앉아 행복하게 아껴가며 천천히 읽는 내 모습이 너무나 재미있는지 딸아이는 웃고만다. 다 읽고 자기도 읽어보겠다고 하면서 ㅎㅎ
이책의 선물로 함께온 독특한 오버사이즈 클립들을 보며 너무 아름다워서 이 문구는 아무래도 직접 구경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딸아이와 타임스퀘어 교보의 핫트랙스를 갔었다. 그곳 직원들 3명을 거치며 물어물어 확인한 결과 입점되어 있지 않다고 하는 아쉬운 말을 들어야 했다. ㅠㅠ 나중에 확인해보니 책에 광화문 핫트랙스에 입점이라고 되어 있었다. 코로나가 가라앉으면 딸아이와 여기부터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쉬운 마음에 온라인 몰에서 이것저것 상품을 구경했다. 종류가 많지는 않았지만 아주 알찬 물건들이 많이 있는것 같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이 책을 읽고나니 문구의 종류들과 활용에 대한 이해와 지식이 한뼘 넓어진것 같아 너무 기쁘다. 그리고 여행지에서 문구점을 일부러 가볼 생각은 못했는데 앞으로 다른나라를 여행할 때 방문해볼 장소에 이 부분도 염두에 둬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을 읽기전 '다크호스' 책을 읽었는데 그 책에 나오는 극적으로 직업을 바꾼 사람들만큼은 아니어도 이 책의 저자 역시 디자인을 전공하기는 했어도 일반적인 사람들이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선택하는 취업의 길이 아닌 자신이 좋아하고 잘할수 있는 일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그들과 공통점을 느꼈다. 표준화된 삶속에서 성공하기 위한 길을 가는것이 아닌 자신의 미시적 동기에 충실한 삶을 살기로 결정했고 한발한발 그걸 이뤄나간다는 점에서 다크호스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거나 부러웠다. 그 용기가. 좋아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꿈꾸며 하는 모습이. 다시금 이 책의 표지에 붙어있는 부제목을 읽어보게 된다. "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용기에 대하여 "
흔히 좋아하는것을 선택하면 희생이 따른다고 생각하는데...저자의 삶을 엿보면 희생보다는 희망이 보이고 기쁨이 보인다. 그래서 하루하루 행복한 삶을 채워나가고 있는 저자의 삶이 몹시 부러워진다.
"밤을 새고 쪽잠을 자도 눈을 뜨는 게 행복했다. 오늘은 어떤 일이 벌어질까. 오늘은 어떤 문구를 만들까. 합법적으로 매일 매일 문구만 생각하고 고민하는 삶이 계속 되었다.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으면 불행해진다는데 나는 매일매일이 천국이었다. 날마다 호그와트의 연회장에 들어가고, 나니아 연대기의 옷장 문을 열었다."
문구에 대한 저자의 사랑과 그 사랑을 구체적인 일로 만든 '아날로그 키퍼'라는 브랜드를 보면서 이름 그대로 따뜻한 온기가 느껴진다. 부러움과 함께 아날로그 키퍼를 힘껏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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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를 좋아한다. 감성 에세이 말고, 여행이나 일상을 담는 에세이가 좋다. 이 책이 막 나왔을 때 서평단 이벤트를 했는데 관심은 있었지만 시기를 놓쳐버렸다. 하지만 결국 읽게 될 운명이었는지, 새 책을 사고 싶은데 계속 생각이 나서 구입했다. 책은 18800원으로 싸지 않은 가격이다. 하지만 책을 받았을 때 양장이라서 기분이 좋아졌고, 깔끔한 외부 디자인도 마음에 들어서 책을 더 읽어보고 싶어졌다. 저자는 마지막 학기가 끝나가던 여름, 파리로 들어가서 뉴욕에서 나오는 초저가 티켓을 발견했다. 충동으로 티켓을 샀다. 그리고 간단하게라도 여행의 목적을 만들기로 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을 하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나 문구 여행 갈 거야."라고 말했다. 그런 67일간의 '나를 찾는 여행'은 파리, 베를린, 바르셀로나, 런던, 뉴욕을, 귀국 후 직접 문방구를 차리고 문방구 주인 입장으로 여행하는 '문구 여행은 계속됩니다'는 도쿄, 상하이를 여행한다. 책의 큰 골격은 한 도시에서 여러 문방구를 여행하고 그 문방구의 특징, 드는 생각 등을 적은 것이다. 많진 않지만 중간중간 그 문구들을 사진으로 보여주고, 문방구의 주소와 홈페이지를 적어둔다. 책은 여행을 하며 저자가 여러 생각을 하고 결국 여행이 끝나고 돌아왔을 때 브랜드 '아날로그 키퍼'를 운영하게 되는 것 까지를 다룬다. 그때문에 저자의 개인적인 생각이 대부분인데, 일단은 '여행기'이기 때문에 '여행에 유용한 문구'라던가 '문구 여행의 기술'과 같이 저자의 여행에 동참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팁을 주기도 한다. 책 내용은 크게 특별하진 않았다. 정말 '문구 여행기'다. 때로는 10층짜리 건물의 문방구 속 깔끔하게 정리된 문구를, 때로는 작은 간판을 보고 들어간 문방구의 먼지덮힌 문구를 찾아낸다. 오히려 작가의 감정 기복이 심해서 '왜 이렇게 심각해?'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 그럼에도 저자에 대한 부러움과 동경의 마음은 감출 수 없었다.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문구'를 확실하게 마주하고 그것으로 여행을 하고, 결국엔 자신이 동경하던 문방구 주인이 된다. 나도 펜을 좋아하고 모아둔 나름의 컬렉션(?)도 있는데 저자의 좋아하는 마음엔 따라갈 수 없었다. 나도 이왕이면 내가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고 싶은 사람인데, 저자의 모습을 보면 내가 그것들을 정말로, 직업으로 삼을 정도로 좋아하고 있는게 맞는지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걸어가면 40분이 걸린다. 지하철을 탈까 생각하다가 그 돈을 아껴서 문구를 하나라도 더 사리라 마음을 먹고 걷는다. 40분을 걸으면 노트 하나를 살 수 있으니까. (p.82) 나는 조금 수고롭게 사고, 그 과정에서 어느 정도 호들갑을 떨 수 있어야 문방구 문을 나섰을 때 100점짜리 행복을 느낀다. 먼지를 후후 불어 찾아낸 문구와 종이 위에서 오래도록 뛰어노는 것이 내가 문구를 사용하고, 사랑하는 방법이다.(p.164) 고객이 제품을 구경하고 구매하기 훨씬 이전에 주인의 정성이 엄청나게 들어갔을 것이다. 나라도 사진 한 장으로 이 모든 것이 쉽게 표현되는 게 아쉬울 것 같다. (p.220) 이 책을 읽고 저자의 생각에 공감하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보는 것도 책을 즐기는 방법이겠지만, 가볍게 자신 또한 '문구 여행'을 가보겠다고 생각할 때 그 여행을 돕기에도 적합한 책이다. 앞서 말했듯이 책은 각 도시의 문방구에 대한 묘사, 저자의 생각, 간단한 정보가 담겨 있고 여행에 대한 팁도 있다. 도쿄를 제외하면 저자가 방문한 문방구는 도시당 3~4곳이기 때문에 한 도시만을 여행한다면 많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문구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대부분 '이런 것도 있구나'는 인식) 문구 여행엔 관심이 없던 나조차 '문구 여행 가고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기 때문에 저자의 책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문구 여행을 기획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저자가 시간이 남아 대구역 근처를 돌아다니다가 오래된 문방구를 찾은 것 처럼 한국에서도 얼마든지 문구 여행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엄청 특별하진 않지만 내가 원했던 느낌의 책이다. 자연스레 책의 흐름을 따라가며 저자와 같이 여행하는 느낌이 드는 책이다. 디자인도 외부도 흰색 양장으로 깔끔한 느낌을 주고 내부도 사진 배치, 색감, 글자 다 마음에 들었다. 하나만 불만을 말하자면 책의 가름끈이 내 기준에선 너무 짧았다는 점? 어쨌든 18800원, 아깝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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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선택한 것은 최근 접하게 된 맘에 쏙 드는 문구브랜드 때문이었다 사은품으로 나오는 클립도 탐나서 편하게 한번 보지뭐 하는 기분으로 주문~ 책 내용은 엄청 깊은 것은 아니지만 취미를 직업으로 만들어내는 과정이 담담히 그려지고 있어 정말 주변에 조금 신기한 직업을 가진 친구의 이야기를 듣는 듯한 기분이었다 예쁜 문구들의 정보와 사진은 덤... 한번씩 들쳐보고 언젠가 소개된 도시에 가봤을 때 기억하고픈 장소들... 문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주인공의 열정에 더 감동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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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그리고 아날로그 키퍼라는 브랜드를 여러 경로를 통해서 보고 듣고 내가 이 책을 사서 읽으면서 막연히,아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은 정말 행복할거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으니까 라고 생각했는데,인간이 살면서 왜 고민과 걱정이 없겠는가?하는 생각을 해보면서,또 우리 모두에게는 어떤 특정한 시간과 장소가 우리의 인생에서 큰 터닝포인트가 되어주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봤다. 이 저자도 우리가 모두 겪어 봤고 혹은 지금 겪고 있을 그런 질풍노도의 시기를 거쳤다. 우리는 그게 젊은것이고,그게 청춘이라 그러하다고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한번도 그런 성장통을 겪지 않고 단단한 시스템으로 스스로가 하고자 하는 일을 어려움 없이 혹은 그래도 단단한 복지라는 시스템으로 스스로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가는 여정을 선택하는 이들도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까 그런 사람들은 오래 오래 사람들의 곁에 머물고,오래 오래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수 있는게 아닐까? 저자가 스페인 문구점에서 본 문구들은 저자가 다녀온 유럽의 여타 브랜드 들과 다르게 더 많은 햇빛을 받은 축복으로 더 많은 밝은 색상을 갖고 있다는 것 처럼. 기회가 닿지 않아 아직 아날로그 키퍼의 문구를 사본적은 없다. 새해가 되었고, 그간 이걸 살까 저걸 살까 했는데 이 분의 문구는 내가 원할때 언제든 살수 있는 것이 아니라, 요즘의 소셜네트워크의 판매가 그러하듯,,주인의 주도로 언제 언제 발매가 되고, 어느 정도의 기한이 지나면 솔드아웃 되어 버린다. 어쩌면 그러니까 더 뭔가 애틋하고 더 내것이라는 느낌이 들지도 모르겠다. 나만 해도,그래 언제든 살수 있으니,오늘이 아니라도 괜찮아! 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으니까. 그러니까, 오늘이 아니면 절대 안되는 그런 것이 있다면, 시간을 꼭 정해두고,그것만을 위해서 신경을 집중해서 사게 될테니까. 기성품이 아니라, 본인이 느껴보고 이렇게 만들어 보고 싶던 문구를 만들어 판매할수 있는 기쁨. 그런 기쁨이란 단순히 어디서 뿅! 하고 생겨난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고민과 슬픔의 시간을 거쳐 녹아나온 작품이 아닐까? 탄탄대로를 건너가는 삶이란 어떤지 나는 알수 없지만,그런 삶 만큼 하나 하나 개척해서 내것으로 만들어가는 재미도 있는 삶이 더 멋지지 않을까? 이번 해에는 아날로그 키퍼의 문구를 살수 있길 바라면서! 여기 나온 문구점에도 들러볼수 있는 기회가 있길! Drop he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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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좋아하던 아날로그키퍼의 사장님이 책을 내셨다고해서 구매했습니다. 책을 읽기전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용기에 대하여'라는 부제가 좋다고 느꼈는데, 책을 읽고나니 부제를 잘 지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문구 덕후가 문구 여행을 떠나고, 문구 사장이 되고, 사장이 되어 다시 문구 여행을 떠나는 흐름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7개의 도시, 그 속에 27개의 문구점을 책을 통해 함께 둘러볼 수 있었고, 문구에 대한 작가님의 마음과 깊이를 느낄 수 있었고, 동시에 지금의 나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해주는 책입니다. 문구 책이라서 그런지. 종이 재질이 엄청 좋습니다. 보통 책보면서 종이 재질은 잘 신경안쓰는데.. 이건 페이지 넘길때마다 참 좋네요.. 그리고 초판한정 굿즈로 나온 클립도 역시 아날로그키퍼의 감성이 묻어나 너무 예쁩니다! 평소 에세이를 즐겨보시거나 문구를 좋아하시거나 아날로그키퍼를 애정했던 분이라면 누구나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좋았던 구절> 밤을 새고 쪽잠을 자도 눈을 뜨는게 행복했다. 오늘은 어떤일이 벌어질까.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으면 불행해진다는데 나는 매일매일 천국이었다. 날마다 호그와트의 연회장에 들어가고, 나니아 연대기의 옷장 문을 열었다. - 나의 문구 여행기 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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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겉표지에 쓰인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용기에 대하여'에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함축적으로 드러난다. 대학 졸업 후 취업 대신 본인이 좋아하는 문구와 관련된 여행을 떠나는 지은이의 용기와 그걸 지지하는 가족과 애인이 있다는 게 참 좋았다. 67일간 파리 베를린 바르셀로나 런던 뉴욕, 그리고 나중에 도쿄 상하이까지. 가는 곳마다 문구점에 들러 본인이 좋아하는 문구를 살펴보고 사고 문구 진열방법과 주인의 포장하는 자세까지 유심히 눈을 반짝이는 모습이 그려진다. 책장을 넘기다보니 나도 문구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다시 알게 되었다. 난 특히 연필깎이와 자를 좋아한다. 보통 천 원 남짓하는 돈으로 얻는 즐거움은 크다. 이 책을 읽다보니 내가 왜 교보문고에서 문구 코너에서 오래 머무는지 가는 데 마다 작은 문구를 하나씩 사는지 확실해졌다. 그걸 좋아해서다. 책을 덮으며 8년전 대만 무지에서 산 연필깎이 겉을 싼 스티커를 벗기고 연필을 공연히 깎고 사무실 모니터 앞에 놓으니 흐뭇하다. 아, 그리고 색연필이랑 새로운 연필깎이 또 주문함. 그래 이 정도는 날 위해 쓸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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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유튜버분 추천을 보고(유튜버분은 기억나지 않아요…..) 되었는데 너무 만족 스러웠어요!!!! 아기자기한 문구들이 너무 귀여웠고 처음보는, 모르는 문구들도 나타나서 흥미롭게 읽었던 것 같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좋은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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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를 너무 좋아하는 나는 정말로 저자처럼 문구만을 위한 여행을 다닌 적이 있다. 그게 어쩌면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여행이 되었는데 책을 쓸 만큼의 경험이라니 그리고 그 경험을 간접적으로 이어받을 수 있어서 값지다. 문구를 좋아하는 이에게 선물로도 더할나위 없이 훌륭한 책 |
| 뜨인돌 출판사 문경연 작가님의 나의 문구 여행기를 읽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평소 문구에 관심이 많아 이 책에도 관심이 갔습니다. 아날로그 키퍼라는 브랜드를 잘 알고 있기도 했고요. 사진도 많이 담겨있어 좋았습니다. 작가님처럼 문구 여행이란 테마를 잡고 여행을 떠나보고 싶어졌어요. 이 책을 통해 문구와 기록을 더욱 좋아하게 될 것 같아요. 잘 봤습니다. |
| 문구덕후들에겐 소중할 내용들. 수록된 사진들도 감각적이고 문구덕후라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볼 수 있는 책입니다. 브랜드 추천도 있어서 모르고 있던 해외 문구 브랜드도 많이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아날로그키퍼의 팬이라면 읽어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작가님이 브랜드를 만든 과정이나 철학들이 수록되어있어서, 차후에 문구 브랜딩을 하실 분이면 조금이나마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