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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도 우리가족은 개그콘서트를 보며 일요일을 마무리한다. 언제부턴가 개그콘서트를 꼭 보려고하는 아이들 때문에 일요일저녁은 거의 개콘을 봐야 마무리가 된다. 우리가족의 웃음창고가 된지 꽤 되었으며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개그맨들의 한마디한마디가 너무 재밌고 어떻게 저 사람들은 저런 재미난 말을 생각하고 만들어냈을까? 타고난 언변과 재치 일까 수년간 갈고닦은 실력일까?
일명 뜨고나면 광고에도 많이 나오는 개그맨들이 우리에겐 참 쉬워보이고 언제나 웃길준비가 되어있고 항상 행복하게만 보였다. 위근우라는 인터뷰어와 개콘을 쥐락펴락하는 대표 5인의 민낯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개그철학을 엿볼 수 있었다. 사실 유치원아이들의 웃기고 장난거리의 소재로만 쓰이는 유치한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이들로 인해 억지웃음이라도 웃어야 팍팍한 우리의 삶이 좀 더 유연해지지않을까?
노란색의 바탕에 다소 개그적인?! 문구와 검은 정장차람의 이들이 조금은 어색하기도하지만 맨발의 모습과 각자의 표정을 보면 자신만의 개성들이 드러난다.
![]() '사람이 아니므니다'라는 유행어와 독특한 분장으로 온국민을 웃음으로 빠트린 박성호씨는 다양한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아이디어뱅크, 아이디어빨대라 불릴정도로 상상력이 풍부한 최장수개그맨이다.
이런 그가 서양화과를 전공했다는 사실에 또 한번 놀라지않을 수 없었다. 전혀 무관한 것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듯 보이지만 그는 아무것도 없는 캔버스에 생각을 붓으로 표현하는 일이 개그와 같다고 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점에서 매우 유사하다고 ... 독특하고 재밌는 발상을 하는 경우가 많은 걸 보면 일상생활에 대한 반전이나 사고의 전환이 개그와 일맥상통한다.
![]() 또 한명의 장수 개그맨 김준호도 현재 수많은 후배를 거느리고 있는 CEO이다. 연극영화과를 나와서 공채개그맨으로 출발한 그는 탄탄한 연기력과 개그맨들의 입지를 위해 애쓰는 그의 모습은 참 열정적이고 멋있어보인다.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야! 안돼~~안돼를 외치던 김원효도 알고보면 연기를 전공한 베테랑 연기자였다. 김원효에게 '유일한 나쁜 경허이란 경험자체도 해보지 않는 것'이란 신조를 가진 그에게 도전이란 생활이고 그런 생활을 즐겁게 웃으며 긍정적인 태도로 맞이한다는 것이 그에게 큰 자산이된 것 같다.
시사 풍자 개그를 하는 최효종, 얼마전에 국회의원으로부터 고소를 당하고 힘든 시간도 보냈었다. 개그는 개그일뿐인데... 그의 직설화법이 그 분의 심기를 건드렸을지도 바라보는 시청자의 입장에선 참 통쾌하고 아슬아슬한 기분도 들었다. 공인으로서 자신이 내뱉은 언행이 사회에 미칠 파장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할것이다.
시원한 가창력과 호리호리한 몸매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신보라! 그녀의 재능을 확신하지만 과신하지않고 최선을 다해 자신의 일에 열정적인 그녀가 참 매력적이다.
소개된 5명외에도 개그콘서트를 움직이기 위해선 많은 개그맨들이 등장한다. 꽃거지, 아빠와 아들, 레알사전등등 모든 코너가 허투루 만들어지지않았다는 걸 다시한번 되새기며 그들의 노력과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1999년 9월에 첫방송이후 쭈욱 이어지고 있는 개그콘서트가 우리아이들이 어른이 되어서도 함께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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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 수트를 맞춰입고 맨발로 서서 각자 자연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데도 그냥 마냥 웃음이 나오게 하는 개그맨들, 일요일 저녁 9시가 넘으면 우리 가족들은 누가 조종하는것도 아닌데 자동적으로 티비앞으로 모여든다. 어딘가 멀리 나들이를 갔다 왔다면 실컷 웃으면서 나들이의 여독을 풀수도 있을테고 무료한 주말을 보낸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개운하게 온마음과 몸의 지루함을 털어낼 수 있을 그 시간의 개그콘서트는 이제는 안보면 뭔가 빼먹은 기분이 들게 할 정도로 우리식구들에게 행복충전의 시간이다. 한때는 배꼽잡게 웃기는 유행어를 따라하는 우리 아이들이 혹 개그맨의 끼를 가지고 있는건 아닐까 착각할 정도로 따라하게까지 만드는 개그의 힘! 그 힘은 어디서 어떻게 나오는것일까?
이 책은 개그콘서트를 대표한다고 할수 있는 박성호, 김준호, 김현호, 최효종, 신보라 5인의 인터뷰를 실어 놓은 책이다. 혹자는 '웃음만이 우리를 구원하리라'는 책 제목때문에 개그콘서트를 보듯 그렇게 웃을수 있는 책이라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은 그들의 무대 뒤의 모습을 담아 놓은 책으로 각각의 솔직한 이야기로 웃음으로 우리를 구원해주는 그들의 힘이 어디서부터 나오고 어떻게 만들어지고 또 어떤 마음으로 개그를 생각해내는지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번쯤 무대뒤가 궁금했던 사람들이거나 개그맨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멘토가 되어줄 수도 있을 책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박성호, '살림 좀 나아지셨습니까?' ' 뾰로롱 감사합니다 떙큐' 등의 유행어를 남기고 요즘은 한창 '사람이 아니므니다'라는 말과 특이한 분장으로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그는 자신이 하기 싫은건 절대 하지 않으는 행복한 리버럴리스트(자유주의자)다 .참 각양각색의 캐릭터를 지닌 그는 개콘 최장수 개그맨이며 캐릭터 최다 보유자이면서 아이디어뱅크로 불릴만큼 무한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 초창기 뮤직토크를 떠올리면 그가 왜 아이디어뱅크라는 별명으로 불리는지 알듯 하다. 특이하게 서양화과를 전공한 그는 그 장점을 살려 무한한 개그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며 50세까지 지금 일을 계속할 수 있다면 그보다 행복한게 없을거라 말한다.
김준호, 그는 지금 수많은 후배를 거느린 코코엔터테이먼트의 ceo다. 그 또한 개콘의 장수 맴버인 그는 단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sbs공채개그맨으로 합격하고 개그콘서트에 들어간 엘리트코스를 밟은 개그맨이지만 남들보다 뛰어난 연기실력과 남들을 웃기는 재주를 갖추고 있으며 후배들을 아우르는 개그를 펼쳐보이고 있다. 그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모색하는 개그맨으로 점 점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개그맨들의 입지를 넓히기 위해 애쓰고 있다. 밑밥을 깔아주는 역할 또한 중요시 하는 그가 많은 개그맨들이 좀 더 많은 곳에서 자신들의 끼를 발휘할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제리맥과이어를 꿈꾸고 있다.
김원효, '안돼~ 안돼~'를 외치는 멀대처럼 키가 크고 사투리가 구수한 그는 하이톤의 목소리를 살려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 멀쩡한 외모와 달리 튀어나오는 사투리와 목소리는 사람들에게 반전의 웃음을 주는 김원효 그 자체가 웃음 코드다. 유일한 나쁜 경험이란 경험자체를 해보지 않는것이란 신조를 가진 그는 무엇이건 반드시 도전해보고야 마는 성격을 가졌으며 그렇기 때문에 자신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가진 인기개그맨이 된것이다. 회의도 생활도 즐겁게 웃으면서 하는 그는 긍정의 대표 개그맨이다.
최효종, 시사적이고 직설적인 토크로 사람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았던 그는 한때 국회의원에게서 소송을 당하고 자신의 실수로 사람들의 악플에 시달려야 했던 힘겨운 시기를 겪었다. 하지만 애정남인 그를 애정하지 않은 대한민국 여성들이 얼마나 있을까? 또한 일수꾼 캐릭터로 등장한 그의 입담에 속시원하지 않은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그만큼 그가 보여준 개그는 그냥 웃고 마는 단순함을 넘어서 사람들의 속에 담겨 있는 답답함을 풀어내거나 누군가 하고 싶은 말을 대신해주는 캐릭터로 거기다 웃음까지 얹어준다. 사람들의 웃는 모습이 좋다는 최효종 그도 더이상 찡그리지 않고 더 많은 웃음을 주며 자신도 웃을수 있으면 좋겠다.
신보라, 개콘에서 가장 핫한 개그우먼인 그녀는 연기면 연기 개그면 개그 게다가 노래까지 완벽하다. 그래서 그녀가 개그우먼이라는 사실이 더 웃긴건지도 모른다. 한번도 그녀의 개그를 보지 못한 사람이라도 그녀의 그루브한 노래를 듣게 되면 온몸에 소름이 쫙 돋는 경험을 할 수 밖에 없는 그녀가 가수가 아닌 개그우먼이라니 가수들이 가슴을 쓸어 내릴지도 모를 일. 사회와 자신의 신념사이에서의 내면적인 갈등을 겪으면서도 참 바르게 성장하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그녀는 앞으로도 충분히 더 성장할 수 있는 보석 같은 존재다.
개그콘서트를 대표하는 개그맨들이 어디 이 다섯뿐일까? 그동안 개그콘서트를 이끌어 왔던 선배들과 지금 현장에서 열심히 웃기는 개그맨들이 없었다면 개그콘서트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사람들을 웃기기 위해 그들이 한시간이라는 짧은 그 순간의 웃음을 위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어떤 노력을 하는지 뒷배경을 알고 보니 그들에게는 우리가 배꼽빠지게 뒤로 자빠지게 웃는 모습을 보여주는것만이 더 웃기는 개그를 만드는 동력이 되리라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장의 서수민피디가 말하는 이 다섯 개그맨의 자랑 또한 듣기에 싫지 않은 이 책은 그들의 성장통을 담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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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일요일 9시를 넘긴 시간 시작되는 개콘은 한주의 피로를 모두 풀어주는 시간이다. 보아도 보아도 재미있고 반복해서 보아도 재미있는 코너다. 시리즈로 이어지는 코너를 가지고 매주 웃길 수 있다는 건 정말 대단하다. 매번 같은 코너를 보면 식상하기 쉬운 시청자들에게 매주 신선한 웃음을 주는 개콘 멤버들의 열정은 어디서 온걸까. 웃고 싶어서 개콘을 보는 경우와 그냥 보는 것과는 천지차이다. 웃고 싶은 마음으로 보면 모든 코너가 재미있다. 하지만 나 한번 웃겨봐하는 마음으로 진지하게 바라보니 웃음이 반감되는 걸 느꼈다. 개콘이 가장 국민적인 코너로 자리한 것은 4-50대 그 이상이 보아도 웃을 수 있는 코너이기 때문일 것이다. 요즘 신세대에 맞추어서 코너가 짜여졌다면 보기 어려워하는 이들도 있을텐데 모두가 보아도 웃을 수 있는 개콘이기 때문에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것일 것이다. 개콘을 빛내고 있는 수많은 이들중에서 박성호, 김준호, 김원효. 최효종, 신보라씨와 토크를 엮어 책으로 낸 <웃음만이 우리를 구원하리라> 속에는 개콘을 이끌고 있는 그들의 땀과 열정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다른 사람들도 분명 그들의 색깔이 있겠지만 이 다섯만을 상대로 토크를 이루고 있다는 점도 특이하다면 특이하다. 나 개인적으로는 김준호씨를 좋아한다. 그가 하는 형님개그는 그와 너무도 잘 맞는것 같고 그가 하는 코너도 일상에서 볼수 있는 모습이기때문에 정겨움마져도 느끼게 한다. 특히 회사를 운영하면서 후배들에게 길을 만들고 있다는 것도 시사하는 바가 컷다. 시간이 지나고 텔레비젼에서 볼수 없게 되면 시청자들의 눈에서 멀어져 잊혀지는 세태에서도 꿋꿋하게 살아있고 또 본을 보이고 있는 모습은 그래서 더 묘한 매력을 느끼게 한다. 한때 개콘에서 잘나가던 그 많던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어떻게 먹고 살고 있을까. 인기를 먹고 사는 연예인에게 시청자들의 눈에서 사라진다는 걸 어떻게 받아들일까. 이 책을 읽으며 여러가지를 느끼게도 한다. 대박을 친 코너가 폐지되고 또 다른 코너가 오르지만 대중에게 쉽게 인기를 얻는 것 아닐 것이다. 대박 인기를 등에 업었지만 개콘에서 잊혀진 개그맨도 수없이 많으니까. 그럼에도 개콘이 인기코너로 살아남는 것은 개콘맨들의 코너에 대한 열정과 웃기고 싶은 끼도 있겠지만 시대의 웃음코드를 읽어낼줄아는 재능이 있기에 가능한거 같다. 너무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니라 그냥 보고도 웃을 수 있는 그런 빵터지는 웃음코드를 주기때문에 개콘이 지금까지도 살아있는게 아닐까. 이 다섯명중에서 개인적으로는 김원효씨가 꼈다는게 의외다. 하이톤이 주는 억양이 조금 듣기 거북하게 느껴질때가 있기에 그렇다. 그런데도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러운 것은 그의 열정의 결과가 아닐까. 박성호씨는 너무 웃긴다. 그 나이에 저렇게 망가지고 싶지 않을텐데 망가지는 것도 의식않고 자기만의 색깔을 내는 그의 재능은 과연 어디까지일까. 갸루상의 이상한 옷차림의 뒷통수를 치는 대사는 완전 멘붕을 만들기에 충분하다. 애니뭘에서 앵그리버드도 너무 잘 어울린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하기 어려운게 시사 개그다. 그만큼 욕도 많이 먹는 코너인데 최효종씨는 욕도 많이 먹었을거다. 국회의원이 개그맨을 고소하는 어려움도 당했지만 시청자의 사랑으로 잘 넘어가면서 많은 걸 배웠으리라. 신보라씨의 노래톤은 참 듣기 좋다. 노래 잘하는 개그우먼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생활의 발견을 하면서 연기도 많이 는 것 같다. 개그맨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과정을 거쳐서 어디까지 진화해갈지는 앞으로 개콘이 보여줄 과제일 것이다. 지금의 젊은 세대가 나이를 먹더라도 전국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개콘으로 거듭나기를 계속 지켜보고 응원할 생각이다. 아픈 중에 있는 사람들에게 아픔을 잊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는 개콘이 앞으로도 무궁발전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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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이 보약이다.
웃음치료가 요즘 대세다. 얼마나 웃지 않길래 웃음치료사가 나왔을까다. 어린아이들이 어른보다 오래사는 이유가 많이 웃어서라는 우스개 소리가 새삼 슬프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웃음에 얼마나 인색한지 모른다. 다들 그 나름대로의 이유와 자기합리화는 있을테지만 이번기회에 소리내어 크게 한번 웃어보자. 웃음치료사들이 미친듯이 박장대소하고 손뼉치며 웃는 억지웃음도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하니 웃음은 살아가면서 같이해야할 맑은 공기같은게 아닐까 싶다.
'사람이 아니므니다' '안~돼에~' '어렵지 않~아요' '우리 헤어져' '반갑습니다람쥐' 은근히 중독성이 있게 만들어진 이 단어들은 자연히 개그콘서트를 떠올리게 되는 단어들이 되었다. 개콘을 대표하는 박성호, 김원효, 최효종, 신보라, 김준호, 그들이 만들어 내는 웃음의 세계는 어떤것인지 궁금해진다. 많은 대본을 술술 읖조리는 김원효, 개그라는 우회를 거쳐서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최효종의 입담을 들으려 우리는 티비앞에 모이게 된다. 머리를 싸매고 만들어진 대본을 그 역에 어울리는, 그 역을 정말 잘 살릴수 있는 동료에게 양보할줄 아는 그들의 이야기는 개그콘서트가 오랫동안 장수 프로로 남기를 바라는 개그맨으로서의 자부심이 아닐까. 또 그런 노력과 땀이 있어서 오랫동안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지 않았을까.
대중의 사랑을 받을만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는 개그맨들의 사는 방식을 들여다보면서 그들만의 개그소재는 멀리 있는게 아닌 사람과 사람사이, 우리 주변의 이야기에 있다는 걸 느낀다. 그래서 더 공감하고 더 즐거워하고 대리만족하며 개콘을 보는게 아닐까싶다.
웃을일 없는 요즘에 누군가 우리를 웃겨준다면 얼마나 고마운가. 선천적으로 남을 웃기는 걸 좋아하고 즐길줄 아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여기에 있다. 개콘의 대표 개그맨 5인의 이야기 <웃음만이 우리를 구원하리라>. 처음엔 농담좋아하고 장난기 어려있는 개그 코너처럼 느껴졌었는데 개그맨으로서의 그들의 열정과 노력들을 볼 수 있는 그런 책이었다. 웃겨주는 개그맨이 있어서 웃을수 있는 우리가 있는게 아닌가싶다.
'대한민국을 웃기는 힘' <개그콘서트>! p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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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개인적인 일이 있지 않으면 매주 빼놓지 않고 개콘을 시청한다. 분명 나이제한이 있지만 보호자의 시청지도하에 라는 글을 강조하며 우리 아이들도 열혈시청자가 되었다. 특히나 초등 2학년이 된 우리 아들은 개그맨 들만의 독특한 억양이나 추임새를 곧잘 캐치해서 자신의 것으로 소화를 해 웃음을 선사한다. 그런것을 볼 때면 우리 아들도 개그맨 기질이 있는건 아닐까 상상을 해본다. 남이 웃는 것을 보는 것이 행복한 사람들. 늘 남을 행복하게 해주는 우리 아들의 모습은 그런 면에서 일맥상통한다.
첫장에 그들의 사인이 있다. 책을 받자마자 아들에게 너를 위한 선물이야 했더니 너무 좋아했다. 직접 그들에게 받은 사인은 아니지만..... 김준호씨 사인이 가장 성의가 없어 보여서 삐짐.
이 책에는 개콘의 대표 5인방이 소개되고 있다. 솔직히 코너를 좋아해도 개그맨을 좋아하지는 않는 나로서 그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참으로 의외인 사람은 박성호씨였다.
개인적으로 웃기긴 하지만 그를 대표하는 캐릭터들은 솔직히 호감이 가지 않는다. 그런 사람이 참 오래 나온다 싶기도 했다. 호감가지 않는 캐릭터의 뒷면에 놀랄 만한 것이 있을까 보이는 것만큼 유치하고 가벼울 거야 생각했다. 그런 그가 음악에 꽤 심취해 있는 모습은 정말 의외였다. 노래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는 내게 노래를 잘 아는 그는 달라보였다. 노래를 아는 사람은 왠지 고상해보이는 개인적인 취향탓일것이다. 그 뿐만 아니라 자신을 참 잘 알고 있고 더 욕심을 부리지 않는 모습이 좋아보였다. 흔히 우스개소리로 '니 분수를 알아야지'하지만 쉽지 않다. 박성호씨는 자신에 대한 조율을 잘 하시는 것 같아 새삼 달라보였다.
그 외에 가끔씩 새벽까지 회의하고 토론하는 것이 개그소재가 된 것을 본 적이 있었지만 자신의 인기를 실감하기 어려울 만큼 코너에 몰두해 있는 모습이 사실일까 싶어서 의외였다.(신보라씨의 이야기 중)
처음 신보라씨는 개그에서 노래로 승부하는것 같아 솔직히 실었는데 여자라는 틀을 깨고 과감히 뭉개지는 모습을 노출시키는 모습이 진솔해보였다.
김준호씨는 큰 형님 답다 싶었다. 다른 개그맨들과 달리 그는 정말 개그계의 큰 틀을 계획하고 있었다. 실현 불가능해보이는 원로개그맨들을 위한 처우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 훈훈한 이야기였다. 자신의 거취뿐만 아니라 지금있는 후배와 앞으로 자라날 후배들을 위한 큰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그를 보며 새삼 보타이가 참 근사하다 싶다. 잠깐 잠깐 채널 돌리는 사이로 보이는 그는 늘 거드름을 피우고 있는 모습이였는데 그것마저도 연륜으로 느껴지게 해 주었다.
그들 외에 제작진의 시청자에 대한 간파력에 놀랐다. 뜨고 지는 코너는 개그맨의 몫이라 생각했는데 그것을 먼저 읽어주는 것이 제작진이라는 것을 그들 모두가 부정하지 않았다.
이 책을 보면서 개그맨과 제작진 모두 그들의 위치에서 최고의 만찬을 즐기고 있구나 싶었다. 지금이 최전성기라고 느끼지만 그 전성기가 영원할 것 같은 그들.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이젠 그냥 웃기보다 웃음의 포인트가 뭘까 나도 고민해보고 싶어졌다. 그걸 알면 나도 개그맨 되는 걸까?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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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일명 개콘을 좋아해서 개콘의 주역 개그맨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이 어느 책보다 관심이 갔다. 3월 초, 두근거리는 맘으로 책을 받아들고 읽기 시작했다. 한번에 쭉 다 읽지는 못했지만, 한명 한명의 이야기들이 머릿속에 남았다. 특히 처음을 장식한 박성호님의 얘기를 읽다보니 나도 모르게 가지고 있던 편견 또는 그 사람에 대한 이미지가 있음을 느꼈다. 뭔가 가벼울 것만 같은 그에게서 진중한 원래의 그를 알게 된 것이다. 그래서일까? 그를 시작으로 그들의 이야기에 더 집중하게 되었다. 특히 박성호님, 김준호님은 ‘인간의 조건’에서도 보고 있는데 책에서 만난 그들은 그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개콘의 가장 고참 선배여서 십여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인기있는 이유와 각자가 생각하는 앞으로 개그맨 생활을 어떻게 할 계획인지, 꾸준히 아이디어를 얻는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알 수 있었다. 또한, 후배들과 함께 코너를 짜는 것도 그렇고 후배들을 대하는 모습에서 각각의 차이는 있었지만 둘다 후배들을 아끼는 마음과 지속적으로 후배들과 어울리며 함께 만들어가는 모습이 최고의 개그맨이라 할 수 있었다. <웃음만이 그들을 구원하리라>라는 말처럼 다섯명의 개그맨들은 천부적인 소질과 지속적인 노력으로, 각자만의 색깔로 지금의 그 자리까지 왔음을 알 수 있었다. 각자의 생각과 스타일은 다르지만 미래의 개그시장을 이끌어갈 주역임에는 틀림없다. 인터뷰방식으로 인터뷰어 위근우님의 질문에 개그맨들의 답변 방식, 그리고 그 답변에 대한 위근우님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방식이 가독성을 더 높여주고 더 흥미를 끌었다. 그리고 다섯명이 섞여서 함께 토론식으로의 이야기가 이닌, 한명 한명에 집중되어 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더 재밌게 읽었다. 앞으로 개콘과 인간의 조건 등을 볼 때 책에서 읽은 그들의 이야기가 떠올라 저절로 웃음이 지어지고 더 이해가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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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도발적인 제목인 것 같기도 하고, 어떤 의미를 함축하고 있기는 한 것 같은데, 어떤 의미인지 정확하게 다가오지 않는 점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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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두 가지 고약한 편견이 존재하였으니 그건 바로 개그맨들이 실제로는 무척 재미없는 사람들일 것이고 듣는 이야기로는 집에서는 전혀 웃기지 않고 과묵하기 까지 하다는 그들의 인터넷 기사들에 그럴 수 있겠다, 어떻게 사람인 이상 매일 웃 기고 살 수 있겠나 하는 것이었다. 다른 하나는 출판사에 대한 나의 편견이 있었다. 나는 주로 좋아하는 출판사가 명확한 편이고 지갑에서 나가는 돈이 아깝지 않은 곳에 투자를 하는 편인데 작년부터인가 몇 몇 출판사에 대한 나의 오해가 풀리면 서 위즈덤하우스가 단순히 신변잡기적이거나 시류에만 맞는 책들이나 자기계발서 들만 열심히 출간한다는 나의 오해들이 일시에 불식된 일들이 그것이었다.
이 책은 가장 핫하게 대한민국에서 사랑받고 있는 프로인 개그콘서트의 주요 멤 버들의 이야기이다. 실제 그들의 삶과 개그 인생을 조목조목 짚어 보면서 그간 해 왔던 개그의 궤적들도 독자들이 쉽게 알 수 있고 기억을 상기할 수 있게 구성 되어 있어 재미있고 편하게 읽을 수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글을 읽을 수 있는 이 라면 갖가지 에프소드나 뒷 이야기들 그들의 실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는 것 이다. 그래서 민낯토크라는 말이 잘 어울린다. 박성호, 김준호, 김원효., 최효종, 신보라는 각 세대를 아우르면서도 선, 후배, 동료, 같은 개그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모습을 잘 담아 내고 있다. 가장 엄격한 서열이 존재한다는 그 무서운 개콘의 뒷 모습과 진짜 이야기들이 궁금한 분들에겐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일단 그들의 개그에서 공통적인 것들을 5가지 찾아냈다. 1. 창의적이고 2. 열정 적이며 3. 매사에 개그를 위해 노력하고 4. 프로페셔널하며 5. 개그를 통해서 대중과의 소통을 원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어떤 분야든 자신만의 직업군에서 최고가 되는 일은 어려운 일이고 많은 시간의 무게가 축적되어야 가능한 터 이들은 순발력도 요하며 누가 따로 개그소스를 주는 것도 아닌 이상 철저히 온전하게 자신의 몸 속 깊은 곳에서 쥐어짜 쏟아내는 개그에 대한 철학과 생 각도 분명하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의 이 문장이 내가 생각하는 이 책과 개콘의 모든 진정성을 담아 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 부분을 읽고 놀랐었다.
<개그콘서트의 모토는 4인용 밥상입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빠, 그리 고 아이들 등 온 가족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코미디를 추구합니다. 개콘을 만 들면서 항상 명심하는 것은 웃음에 욕심 내지 말자랍니다. 덜 웃기더라도 무리 하지 않는, 4인용 밥상에 모두가 둘러앉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그렇게 책임감 있는 개그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가 그것이다. 그렇다. 무한도전도 그렇고 런닝맨도 그렇지만 요즘 학생들 개콘을 비롯해서 나이 불문하고 시청하고 다 음 날 학교에서 빼 놓지 않고 이야기를 한다. 그것은 그만큼 사랑받고 있다는 말도 되지만 그에 따르는 많은 책임도 역시 감수해야 하는 것임을 느끼게 한다. 책은 무척 재미있고 간결하고 인터뷰어가 있어서 읽기가 편하다. 단지 아쉬운 점을 굳이 찾자면 전체 개그맨들의 이야기나 사진들이 실렸으면 하는 것이다. 그런데 왠지 그런 느낌이 든다. 한 배를 탄 팀웍으로 이 모든 걸 이뤄냈을 것 이라는 생각이 든다. 국민에게 사랑받는 프로인 이유를 이 책을 통해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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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향도 다르고 공감하는 부분이 달라서 온 가족이 함께 보는 프로그램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3대가 함께 모이게 하는 프로그램이 있으니 그건 바로 개그콘서트. 물론 코너별로 공감하는 것은 다르지만 한 프로그램 앞에 모여 이야기하며 웃게 만든다. 아이들도 월요일 학교에 가면 제일 먼저 하는 이야기가 개그콘서트라고 한다. 이만큼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프로그램이고 거기에 출연하는 개그맨들의 인기또한 남다르다. 늘 방송에서 보는 그들은 웃음이 넘치고 그 행복 바이러스가 우리들에게까지 감염이 된다.
방송이 아닌 실생활에서의 그들은 어떤 모습일까? <개그콘서트> 대표 개그맨 5인의 민낯토크라는 문구가 말해주듯 방송이 아닌 그대로의 모습으로 그들을 만날 수 있다. 개콘의 대세라고 할 수 있는 박성호, 김준호, 김원효, 최효종, 신보라를 만날 수 있다. 초창기 개그콘서트부터 시청해와서인지 개인적으로도 남다른 프로그램이다. 다른 영역에 비해 활동기간도 그리 길지 않고 활동영역도 넓지 않다는 생각이다. 어릴 때는 코미디 프로그램들을 많이 보았는데 이제는 점차 프로그램도 줄어들고 이들을 볼수 있는 기간도 그리 길지 않다. 조금은 불안한 자리에서 치열할수밖에 없는 그들의 삶을 우리들이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한다.
방송에서 보여지는 모습이 이들의 진짜 모습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우리들은 간혹 방송에서의 모습을 보며 그의 참모습이라 생각하고 이유없이 그를 인간적으로 미워하는 경우도 있다. 박성호라는 개그맨에 대한 편견이 있었던 것이 사실.
글쎄요,(김)준호나 (김)대희 같은 경우에는 패밀리 개념으로 가는 걸 좋아하는 듯한데 저는 개인적인 성향이 강한 스타일이죠. 이 코너의 캐릭터에 딱 맞는 애가 있으면 싸가지고 있고 없고, 예의가 있고 없고, 성격이 어떻고 주위에서 얘를 싫어하든 말든 따지지 않고 쓰거든요. - 본문 39쪽
확실히 자기 주관이 뚜렷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들은 함께라는 생각을 가지고 정에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박성호 개그맨은 일에는 개인적인 감정을 넣지 않는다고 한다. 이기주의가 아닌 개인주의. 일에서만은 누구보다 철두철미한 사람이다. 그러기에 그의 연기를 보면 항상 그가 아닌 다른 사람의 연기를 생각할수없게 하는지 모른다.
방송에서 보면 박성호와는 항상 상반된 느낌을 주는 김준호 개그맨. 후배들에게 좀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직접 회사를 설립하고 연기자로 회사 대표자로 늘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다. 개인주의를 말하는 박성호와 달리 협업을 중요시하고 선후배와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말한다. 역시 회사 대표라 그런지 시스템에 대한 고민이 많다. 아무래도 개그맨들의 활동영역도 좁고 활동기간도 그리 길지 않아 이들이 보장받을 수 있는 여건이 없다보니 그런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노력도 많이 하고 있다. 사실 아무리 연기를 잘하고 아이디어가 많더라도 그런 기량을 펼칠수 있는 무대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라는 것을 그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것이다.
안돼~~~라는 말과 함께 속사포처럼 늘어놓는 이야기를 들으면 우리의 기분까지 뻥 뚫리는 느낌이다. 그가 그 자리에 앉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렸는지 책을 보며 알게 되었다. 정극을 하며 '김수로'씨처럼 캐릭터있는 영화배우가 되기 위해 서울에 올라온 그는 우연치 않게 <개그사냥> 오디션에 붙으며 개그맨의 길에 접어들게 되었다.
자타공인 아이디어 뱅크 최효종. 인기만큼 많은 비난도 받았던 그. 남들이 쉽게 할수 없는 풍자 개그를 하다보니 많은 이들에게 안좋은 소리도 많이 들었다. 예능 프로그램까지 활동영역을 넓혀가며 그는 소신을 갖고 초등학교 때 가졌던 개그맨의 꿈을 향해 지금까지 노력을 하고 있다. 전 재미있게 하면서 기왕이면 의미도 있게 하려는 건데. 그걸 반대로 받아들이시는 거 같아요. 전 웃음이 주 목적이에요. - 본문 195쪽
못하는게 뭘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신보라. 엄친딸이라 부를 만큼 공부도 잘하고 노래뿐만 아니라 미모까지 겸비한 신보라. 개그맨과 거리가 멀어보이는 그녀가 다른 이들에게 웃음을 줄때 자신이 가장 행복하다는것을 깨닫고 개그맨 시험을 보게 되었다고 한다. 좋은 개그맨이자 좋은 사람이 되려하는 신보라.
우리가 책에서 만난 5명뿐만 아니라 우리들이 일일이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개그맨들의 생각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누군가의 행복이 가득한 웃음을 위해 그들은 어쩌면 울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도 모른다. 바로 오늘, 개그콘서트 하는 날이다. 오늘은 이 책에서 만난 개그맨들과 많은 이들에게 인기있는 이들이 아닌 이들의 뒤에서 대사도 없이 묵묵히 서있는 이들과 그나마 무대에 서보지도 못하는 개그맨들을 지켜보며 그들에게 더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보내려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