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길에 매일처럼 광화문의 교보문고 앞을 지나온다. 그곳을 지나다보면 낯익은 문구가 보인다. “책은 사람을 만들고 사람은 책을 만든다.”는 교보문고의 창립자 고 신용호 선생의 글이다. 그 문구를 볼 때마다 드는 의문이 있다. 과연 책이 사람을 만들 수 있을까? 책이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그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확신으로 느껴지지는 않는다. 어쩌면 이런 의문은 책을 읽는 모든 이들이 갖는 공통적인 의문이 아닐까 한다. 이 책 『한권의 책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꾼다.』는 이런 의문에 대한 해답 같은 책이다. 저자는 “독서를 많이 한 사람 모두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자신의 분야에서 남보다 뛰어난 성과를 보여준 사람은 어김없이 모두가 독서광 이었다”고 얘기한다. 『한권의 책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꾼다.』는 이렇듯 책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바꾼 열 네 명의 인물을 소개하고 그들이 읽은 열 네 권의 책을 소개한다. 이 14권의 책은 어떤 이에게는 그저 그런 한권의 책이었지만 이 책에 소개된 14명의 인물들에게는 그 한권의 책이 자신들의 인생에 있어서 안내자였고, 삶의 지표였으며, 인생의 터닝 포인트였다. 그들의 그 한권의 책과 만나면서 삶이 달라졌다. 성공한 기업가이며 자신에게 충실한 삶으로 젊은이들의 롤 모델이 되었던 안철수, 대통령 후보로 까지 나섰던 그는 학창시절부터 소문난 책벌레였다. 초등학교 시절 도서관에 있는 책을 다 읽었다고 할 정도로 활자중독에 독서광이었다. 그는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책을 보고 그 일에 대해 연구하는 스타일이었다고 한다. 세계 제일의 부자인 빌게이츠도 못 말리는 독서광이었다. 그는 바쁜 일상에서도 지금도 책을 손에서 놓지 않고 꾸준한 독서와 글쓰기를 지속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삼국지의 영웅 조조는 전쟁터에서도 책에서 손을 놓지 않고 꾸준히 독서를 했다. 그는 《손자병법》을 자신의 관점에서 요약하고 정리하여 휘하 장수들을 교육시킬 정도였다. 이렇듯 이 책『한권의 책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꾼다.』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학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위대한 성취를 남긴 사람들이 한권의 책을 만나 그들의 인생이 어떻게 달라졌는가를 정리해 놓은 책이다. 저자는 그들의 인터뷰나 그들이 기술한 저서 등 다양한 자료를 기반으로 그들의 삶을 엮어나간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대하는 그 한권의 책을 만난 후 그들 삶의 가치관이 어떻게 바뀌었고, 그 바뀐 가치관이 그들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들이 그 한권의 책을 통해 삶에서 어떤 성취를 이루었는지를 추적해 나간다. 더불어 이 책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만나는 책을 통해서 우리가 느껴야 할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생각게 한다. 안철수의 역사에 대한 가치관을 정립하게 해준 《역사란 무엇인가》, 고난의 대서천(大西遷,대장정) 길에 짐을 줄이기 위해 식량은 버릴지언정 이 책은 버리지 않았다는 마오쩌뚱의 《사기》,그는 평생 이 책을 놓지 않았다. 언제나 배움의 길을 잃지 않고 평생을 학습하는 자세로 대한민국 굴지의 기업을 일으킨 이병철의 《논어》, 조선왕조 오백년 역사 중 가장 혁신을 꿈꾸었던 정조의 《서경》, 사람을 신뢰하면 천하를 얻는다며 고려왕조를 버리고 사대부가 중심이 되는 조선왕조 수립의 일등공신이 된 정도전의 《맹자》, 무저항 운동으로 인도의 독립혁명을 주도한 마하트마 간디의 《시민의 불복종》, 자유로운 영혼으로 광고계의 이단아이자 혁신의 아이콘이 된 박웅현의 《그리스인 조르바》등이 그들의 삶을 바꾼 한권의 책이다. 그 외에도 체 게바라의 《자본론》, 처칠의 《로마제국 쇠망사》,제퍼슨의 《통치론》, 최재천의 《이기적 유전자》, 페스탈로치의 《에밀》, 엘 고어의 《침묵의 봄》, 슐리만의 《일리아스》등이 소개되어 있다. 이 책들은 우리 모두가 익히 알고 있는 책이다. 개인적으로 여기 거론되어 있는 책 중 8권 정도는 이미 만나본 책이다. 이 책들과 만난 순간의 감동은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다. 하지만 위에 거론된 사람들과 달리 그 책들은 나의 인생에 커다란 변혁을 일으키지는 않았다. 물론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동안 많다면 많은 책을 읽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서 생각해 보았다. 내 삶을 증명해 줄 단 한권의 책을 선정한다면 나는 과연 어떤 책을 고를 것인가? 이 질문에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없었다. 물론 감동을 주었던 책도 있었고, 두 번 읽은 책도 있다. 책 전체를 필사한 책도 있다. 하지만 삶에 있어 단 한권의 책을 고르라면, 내 삶에 진정한 가치를 반영한 단 한권의 책을 고르라면, 난 어떤 책을 고를 것인가? 이 질문에 선뜩 대답하지 못하는 나는 그동안 진정한 열린 가슴으로 책을 대하지 않은 것은 아닌가. 진정한 리얼리스트는 자신의 현재 위치에서 출발하되, 현재 모습은 변혁이 가능하고 변화해야 된다고 생각하며 끊임없이 자기비판과 자기반성을 하는 사람이다.(140쪽) 책이란 이처럼 자기비판과 자기반성의 기반위에서 만나야 한다. 그래야 자신이 보인다. 그래야 다른 이들에게 지혜를 구하는 겸손함을 지닐 수 있다. 책과의 진정한 소통이란 바로 이런 것 일 듯하다. 하지만 난 자기비판과 자기반성 없이 그저 활자를 스쳐 지나가면 책을 대한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온전히 나를 버리고 책을 읽은 것이 아니라, 세상적인 가치에 발을 디디고 그저 책을 읽는다는 자체로 만족한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든다. 맹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불능不能(여러 여건이나 능력상 할 수 없음)과 불위不爲(할 수 있는데도 하지 않음)의 차이다.(175쪽) 책이란 내가 마음을 온전히 열고 온몸으로 받아들일 때 책도 읽는 이의 삶속에 깊숙이 들어와 그의 마음을 흔들어놓고 더 나아가 삶을 흔들어 놓는다. 그래서 책은 사람을 만든다. 그러기 위해선 책을 올곧이 받아들이는 내 삶의 진실함이 동반되어야 한다. 순수한 마음이 있어야 한다. 공감은 내가 다른 존재가 되어보는 것에서 출발한다. 개인, 집단, 국가, 인간과 자연 사이에서도 마찬가지다. 가슴과 머리로 역지사지하며 공감하는 일이 모든 갈등 해결의 처음이자 마지막이다.(27쪽) 그저 세상에 보이기 위한 독서가 아닌 내 모든 것을 내어놓고 발가벗은 상태로 책과 만나야 한다. 그럴 때 우린 그저 한권의 책이 아닌 내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안내자를 만나는 것이다. 이 책에 소개된 열 네 명의 사람들이 만난 열 네 권의 책처럼. 그런 자기비판과 자기반성이 동반되지 않는 책읽기는 그저 한가로운 여가일 뿐이다. 나의 삶을 대표할 수 있는 책을 언제나 만날 수 있을까? 아니 이미 만났는데도 불구하고 내가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한 것은 아닌지. 인생을 바꾼 진정한 책 한권을 가지지 못한 삶은 얼마나 불우한 삶일까. 몰입은 익숙함에서 벗어날 수 있는 무기이며 자유의 어머니다. 모든 것을 대충대충 대하는 사람은 변화를 느낄 수 없으며 그저 똑같은 것의 반복으로만 볼 뿐이다. 무언가에 익숙해져짐은 길들여짐에 다름 아니다. 길들여지면 나머지는 보이지 않고 우상의 노예가 되며 오직 관성의 법칙만이 작용한다.(240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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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사람을 바꿀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종종 하게 된다. 책을 읽음으로써 인생자체의 변화가 올 수 있다는 생각은 많은 책을 잃은 후가 아닌 어떤 책을 읽는 순간 " 아 운명인가?" 라는 생각이 드는 책을 만날때라는 느낌이 든다.
살아오면서 교과서도 읽고 잡지도 읽고 신문도 읽고 다양한 소설, 에세이 ,철학서들을 읽지만 나에게 운명적인 책을 만날 수 있는 기회는 드물다. 그래서 이책에 나온 열네명이 만난 열네편의 책이야기가 더욱 관심이 간다. 때론 어려운 책보다 한권의 만화책이 더욱 감명과 울림을 줄때가 있음을 안다. 울림과 감명으로 인생을 바꿀수 있을까? 에 대한 해답도 들어있는 책이다. 왜냐면 여기 나온 열네명은 인생을 바꾼 책 읽기는 항상 옆에 두고 읽고 또 읽고 그내용을 자신의 상태와 연결시켜서 살아가는 내내 그 책속에 나타난 지식을 신념으로 바꾸는 삶을 살았기 때문에 한 권의 책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수 있었던 것 같다.
안철수 ( 역사란 무엇인가) 를 통해 영웅을 통해 역사가 발전되고 개선되는 것이 아니라 영웅과 같이 소통한 시민들이 있었기에 역사가 제대로 흘러갈수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 역사는 영웅 한사람에 의해 바뀌지 않는다. 한 국가, 한 사회의 거대한 변화속에서 그변화의 아이곹이 되는 사람이 영웅으로 등극하는 것일뿐 , 사회적 시스템 자체가 바뀌지 않으면 큰 그림이 나오질 않는다 " 라고 말이다.
비폭력과 물복종의 신념을 지킬 수 있게 만든 간디의 책읽기는 " 시민의 불복종"과 만나서 그바탕을 이룰수 있었다. 헨리 D 소로우의 시민의 불복종은 정의롭지 않은 정부에 불복종 하는 시민이 있어야 제대로 된 정부가 될수가 있다. 또한 집단만이 가능한것이 아닌 많은 소수의 힘이 모여서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고 말하고 있다.
" 우리는 입버릇 처럼 말하기를 대중은 아직도 멀었다고 한다. 그러나 발전이 느린 진짜 이유는 그 소수마저도 다수의 대중보다 본질적으로 더 현명하거나 더 훌륭하지 않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당신처럼 선하게 되는 것이 중요한 일은 아니다. 그보다는 단 몇 사람만이라도 " 절대적으로 선한 사람" 이 어디엔가 있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다. 왜냐하면 그 사람들이 전체를 발효시킬 효모이기 때문이다" - 헨리 D 소로우의 시민 불복종중에서 -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나 변호사의 삶을 던지고 인도의 독립을 위해서 전체를 발효시킬 한사람의 효모로서 충실한 삶을 살 수 있었던 간디에게는 " 시민의 불복종" 이라는 운명같은 책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인도의 독립운동이 아니었다면 아마 평범한 한사람으로서 효모역할을 조용히 지낼 보통사람의 삶을 살았을 간디의 신념은 항상 거대한 집단의 움직임에 익숙한 우리에게 중요한 의미를 던지는 것 같다. " 나혼자 쯤이야 " 나혼자 한다고 달라지나? 라는 생각에서 탈피한 우리개인이 모여 큰 변화가 시작됨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내용이었다.
이처럼 열네명의 위인들 , 공산주의 혁명가 마오쩌둥이 놓치않았던 ( 사기) ,혁명가 체게바라가 좋았했던 ( 자본론) , 정조가 즐겨 읽고 신하들에게 행하려 했던 신념이 담겨있는 (서경) , 삼성공화국의 기틀이 되었던 이병철 회장이 즐겨 읽었던 ( 논어) 등등 많은 책이야기와 함께 그들의 신념을 지키고 만들어 주었던 책들을 만날 수 있다.
그들이 뛰어나서 그책들을 선택했는지, 책들이 훌륭해서 그들을 변화시켰는지는 잘모르겠다. 그러나 많은 책속에서 운명같은 책들을 만났던 그위인들이 부럽다. 책을 이해하는 것이 단순히 문자를 아는 것이 아님을 느끼면서 나만의 운명같은 책을 만날 순간이 언제쯤 올 수있을까? 라는 반문을 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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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의 책이 한사람의 인생을 바꾼다>이 책은 임영택과 박현찬이 공저하여 만든 책이다. 모두 열 네명의 영웅들을 찾아 그들만의 '그 한 권의 책'을 찾았다. 안철수는 <역사란 무엇인가?>, 마오쩌둥은 <사기>, 이병철은 <논어>, 정조는 <서경>, 정도전은 <맹자>, 간디는 <시민불복종>, 체 케바라는 <자본론>, 처칠은 <로마제국 쇠망사>, 제퍼슨은 <통치론>, 최재천은 <이기적 유전자>, 페스탈로치는 <에밀>, 앨 고어는 <침묵의 봄>, 박웅현은 <그리스인 조르바>, 슐리만은 <일리아스>를 통해 그 한 권의 책으로 꼽았다.
인간은 살아오면서 본대로 느낀대로 생각한대로 표현하고 그대로 살아간다.아마도 지금 사는 모습 그대로 앞으로도 큰 변화없이 살아갈것이다. 여직원이 다음주 월요일에 휴가를 내겠다고 팀장에게 말한다. 팀장은 무슨 중요한일이 있느냐고 여직원에게 묻는다 여직원은 남편과 꽃구경을 간다고 말을 한다. 그런데 갑자기 광고주가 찾아와서 다음주 월요일에 프리젠테이션을 해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그 여직원이 없으면 프리젠테이션에 지장을 초래하게 생겼다.광고주의 말이라면 하늘의 별이라도 따 주어야 할 판이었다.
그래서 그 여직원은 꽃구경은 다음에 가도 되니 휴가를 취소하려고 했다. 그런데 그말을 들은 팀장은 꽃에 대한 예의가 아니니 그냥 꽃구경을 가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팀장은 메모 한장을 준다.<꽃피어 올라오니 기쁨이고 곧 꽃지리니 슬픔이다. 봄은 우리 인생을 닮았다.> 위에 나온 팀장은 광고계의 스타 박웅현이다. 머리는 박박 밀었고 귀고리는 하였고 수염은 잘다듬지 않고 짧게 기르고 다닌다. 지금 나는 닭고기와 계피뿌린 육반을 생각하고 있어요.
내 머리 속은 갓쪄낸 육반처럼 김이 무럭무럭 납니다. 먼저 먹읍시다 먹을 것을 먹고 난 후에 생각을 합시다. 배를 채워놓고 그 다음을 생각합시다 .모든게 때가 있는법이지요. 지금 우리앞에 있는것은 육반이지요. 위의 말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에 나온 글이다. 위의 글들은 우리는 지금 우리들앞에 놓인 일에 집중하자는 말이다.공부를 할때는 공부를 하고 먹을때는 열심히 먹고 어정쩡하게 두가지일을 동시에 하려고 애를 쓰지는 말자는 말이다.
<한 권의 책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꾼다>에 소개 된 14명의 명사는 이미 고인이 되어버린 분도 있고, 생존해 있다고 하더라도 너무 바빠 직접 배울 수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현재의 그들을 완성했는지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사실상 없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한 권의 책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꾼다>에서는 그들의 주관이 확립되고 시대를 이끈 철학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들의 삶을 단순히 나열하는 방식이 아닌 명사들이 가장 아끼고 즐겨보는 책을 소개해 독자로 하여금 유추하게 하고 있다. 안철수는 초등학교때 학교도서관의 모든 책을 다 읽었다고 한다. 지금도 늘 책을 곁에 두면서 생활한다고 하였다. 책벌레 이며 활자중독증이라고 할만큼 책을 사랑하고 있다. 안철수는 집에서 기른 병아리가 닭이 되어서 밥상위에 올라온것을 보고 밤새 울었다고 한다. 빌게이츠 또한 독서광이다. 열살이 되기전에 백과사전을 처음 부터 끝까지 읽었다고 한다. 학교보다도 동네 도서관을 더 사랑하였다. 죽음을 앞둔 환자들의 가장 후회하는 것은 내가 원하는 삶을 살지 못하고 다른사람이 기대하는 삶을 살았다. 너무 일만 열심히 한것도 후회가 된다. 그리고 감정에 솔직하지 못하고 친구를 못챙긴것이 후회가 된다. 지금 현재 자유인이 아니라면 아직 성공한 사람이 아니다. 내 마음대로 여행을 떠날수도 있고 내 마음대로 어떤 결정을 할수 있다면 그것은 성공한 삶이라고 말할수 있다고 한다. 독일의 하인리히 슐리만(1822-90)은 트로이 전쟁을 신화에서 역사의 세계로 만든 주인공이기도 하였다. 1980년 어느날 과학도를 꿈꾼 하버드대학의 한국인 유학생 최재천<1954->(이화여대교수)이가 책 한권이 그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다고 했다. 책을 읽기 전과 책을 읽은 후의 세상이 다르게 보였다고한다. 그 책이 바로 <이기적 유전자>이다. 이 책을 읽고 난 후에 기쁨과 좌절을 함께 맛보았다. 모든것이 유전자 때문이다. 유전자의 계획대로 우리들은 움직이고 있다. 유전자가 사전에 결정한다. 우리는 아둥바둥 살필요가 없다. 이 책을 읽기전에는 자살까지 생각한 최재천은 <이기적유전자>의 내용과 삶의 의미를 다시 해석하면서 스스로를 일으켜 세웠다고 한다. 학문의 길을 찾았고 삶의 태도에 대한 확실한 기준을 세웠다.이처럼 책 한권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교훈을 주는지 모른다. 어떤 왕은 사람들이 책을 보고 깨우칠까봐 책을 보지 못하게 간접적으로 막아왔다고 하였다는 전설같은 이야기도 있다. 미국대통령 존에프 케네디의 부인 재클린도 혼자있는시간에는 거의 책을 읽고 있었다는 얘기가 있다. 케네디가 죽고 난 후 재클린이 그리스 선박왕 오나시스와 재혼하고 난 뒤에도 거의 매일 침실에서 나오지않고 책을 보았다고 한다. 그 모습을 보고 오나시스가 좋아하기보다 결혼한것을 후회했다는 일화도 있다. 그처럼 우리는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것들을 지금도 책에서 얻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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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분야에서 남보다 뛰어난 성과를 보여준 사람들 혹은 명사로 불릴 만한 사람들은 어김없이 모두가 독서광이었다. 좋은 책은 분명 어떤 방식으로든 누군가의 인생에 영향을 끼친다. 그들에게 책은 때로는 삶의 지침으로, 때로는 사상의 중심으로, 때로는 평생의 꿈을 갖게 한 동인으로 작용했다. 이 책에서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학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롤 모델을 삼을 수 있는 동서고금의 인물 열네 명과 그들의 인생에 영향을 끼친 열네 권의 책을 이야기한다. 나는 열네 개의 이야기 중 마지막으로 소개된 ‘<일리아스>와 슐리만’ 이야기가 제일 흥미로웠다.
트로이를 세상에 드러내 보였던 하인리히 슐리만은 여덟 살 때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를 아버지께 듣고, 트로이를 찾겠다는 꿈을 가졌고, 40여 년이 흐른 후에 이루었다. 이루고자 했던 꿈이 무엇이든 사회에 해를 끼치지 않는 것이라면, 꿈을 이룬 사람은 행복한 사람일 것이다. 그런 면에서 슐리만은 행복한 사람이었다. 낮은 학력과 힘든 생활에도 굴하지 않고 악착같이 돈을 모아 3,000년 동안 신화였고 전설로만 알려진 트로이 전쟁이 역사의 한 부분이었음을 발굴을 통해 증명했다. <일리아스>는 그에게 평생 간직한 꿈을 심어주었다. 한 권의 책이 한 사람의 운명을 결정한 것이다.
이 책에 소개된 책들은 보면, 시대와 공간을 초월한 진리를 담고 있는 고전들이 많이 있었다. 그래서 고전은 시간과 공간이라는 장애물을 뛰어넘어 살아남는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 그리고 어쩌면 이 책들 중에 한 권이 평생 간직할 한 권의 책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차례대로 한 권씩 읽어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프랑스의 철학자 데카르트는 ‘좋은 책을 읽는 것은 과거의 가장 뛰어난 사람들과 만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고 한다. 아무리 훌륭한 책이라도 한 권의 좋은 책이 내일 당장 우리의 인생을 바꾸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 한 권의 책을 반복해서 읽으며 의미를 되새기다보면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변화와 성장이 이루어지는 지점에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
열네 명의 인물, 열네 권의 책, 열네 개의 주제 메시지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있는 이 책을 읽으면서 등장인물들이 한 권의 책을 통해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도 한 권의 책을 통해 평생 이룰 꿈 하나를 가져야겠다고 다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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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면 나도 한 권의 책으로 인해 많은 것이 바뀐 사람이다. 아직 인생의 중반부에도 미치지 못해 정말 내 인생 자체를 바꾼 것인가에 대해서는 단정 지어 말할 수 없지만 청춘이라는 이름을 가슴위에 얹고 시작한 대학생활이 가져다 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좌절과 실망을 극복하게 해준 한 권의 책이 있었다. 이미 다른 리뷰나 포스트에서 여러 번 얘기한 바 있는데, 그 책은 고(故) 리영희 선생님의 「반세기의 신화」다. 우연히 접한 리영희 선생님의 인터뷰 기사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대학 입학 전까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서는 전혀 말해주지 않고 가르쳐주지 않았던 이야기들이었다. 확인해 보고 싶었다. 알고 싶고 공부하고 싶었다. 리영희 선생님의 많은 책 중에서 「반세기의 신화」를 가장 먼저 읽은 것은 아마 그때 봤던 인터뷰 기사의 내용 중에 이 책을 언급한 내용이 많았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은 개정판이 나왔지만 당시 내가 읽은 책은 초판이었다. 민주화 투쟁이 격렬하던 시기에는 금서로 지정 되어 청춘들이 몰래 보던 책이었다. 내가 그 책을 읽었던 99년도만 해도 리영희 선생님에 대해 아는 친구들이 거의 없었다. 잠시 몸담았던 운동권 선배들에게서도 리영희 선생님의 책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혼자서 「반세기의 신화」를 읽는데, 충격과 반전과 배신과 억울함과 기쁨과 희열이 교차했다. 십 수 년을 교육을 받아왔는데 왜 한국의 학교는 제대로 된 진실을 가르치지 않았는지 분노했다. 색깔별로 밑줄을 긋고 메모를 하고 따로 노트에 정리를 하면서 새롭게 알게 되는 지식과 진실에 쾌감을 맛봤다. 3번을 반복해서 읽었다. 멀쩡하게 기능을 해야 하는 한쪽 눈을 20년 동안 감고 있다가 비로소 뜨는 것 같았다. 세계와 한국사회를 보는 시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일종의 패러다임 전환을 맞은 것이다. 그 책을 읽으니 리영희 선생님의 다른 책을 안 볼 수가 없었다. 그렇게 6개월 정도를 완전히 리영희 선생님의 책에 빠져 있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중대한 깨달음을 얻었고 새로운 가치관을 정립하게 되었는데 당시에 그것들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IMF 이후 신자유주의가 대학교 안마당까지 점령해 버린 직후라 운동권은 거의 해체되었고 과사무실, 동아리, 학회 등 조직들은 와해되었다. 모두들 제대로 된 직업을 갖기 위해 영어공부와 공무원시험에 매진했다. 인기 있는 학과와 강의에는 수많은 학생들이 몰리고 그렇지 않은 학과와 강의는 없어지기도 했다. 민주주의, 가치, 진실 등을 이야기하는 것은 사치임과 동시에 바보 같은 행동이었다. 조금이라도 빨리 열람실 자리를 맡아서 첫 강의 들어가기 전까지 토익 공부하고 강의가 다 끝난 후에 다시 돌아와 토익 공부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인문학의 와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기였다. 함께 나누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지만 나는 리영희 선생님의 책으로 충분했다. 진실을 찾아내고 진실을 알리는 일에 평생을 바친 선생님의 글을 읽는 것으로 충분했다. “이 책은 한 권의 책을 통해 용기를 얻거나, 평생의 꿈을 간직했거나, 살아 갈 방향을 정한 인물 열네 명의 이야기다.” (p.5) 이 책 「한 권의 책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꾼다」는 열네 명에 대한 이야기다. 한 권의 책을 통해 인생의 변화를 경험한 사람들에 대한 기록이다. 물론, 책 한권이 이 사람들의 인생을 변화시킨 가장 큰 동기가 되었다고는 단정 지을 수 없지만 적어도 내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보면 책 한권으로 인생 전체의 방향이 바뀌거나 재설정 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정조는 소통을 평생의 과제로 삼았다. 아버지는 당파싸움의 희생양이 되었고, 자신은 바늘방석 위에 앉아 있는 세손 생활을 하다가 왕위에 올랐다. <서경>의 소통철학을 받아들이고 영조의 뜻을 이어 받아 탕평 정책을 계속 펼쳤다. 과거의 죄를 묻는 일은 최소한의 범위에서 처리하고자 했다. 반대 세력의 의견에도 귀 기울이고 오직 옳고 그름만을 따졌다.” (p.79) 영조의 뒤를 이어 조선 중기 전성기를 이어 간 정조는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었다. 많이 알려진 대로 끊임없이 암살과 독살의 위협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습관적으로 밤늦게까지 책을 보는 일이 많았다. 처음부터 책을 좋아한 것 보다 살기 위해서 늦은 시간까지 불을 켜 놓고 책을 본 것이다. 아버지의 비극적인 죽음을 어린 나이에 감당해야 했고, 왕세손 시절부터 줄곧 이어지던 할머니 정순왕후의 시기와 질투, 모략과 공격에 시달려야 했다. 아무리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사람이라도 정신이 이상해져야 마땅할 것 같다. 살기 위해서 책에 몰두한 정조는 책을 통해서 자신의 정치적 밑거름을 만들었다. 어린 왕을 가운데 몰아 놓고 휘몰아치며 공격하는 붕당의 정치 협잡꾼들에게 대항하기 위해 자신이 정치력을 끌어 올릴 때까지 참고 견뎠다. 왕위에 올랐지만 여전히 정순왕후를 등에 업은 반대세력의 힘이 더 막강하고 자신의 아버지를 비극적으로 죽게 만든 이들에게 제대로 된 복수마저 할 수 없는 자신의 처지가 얼마나 비참했을지 미루어 짐작하고도 남는다. 하지만 처음부터 정조는 아버지를 죽게 만든 이들에 대한 복수가 가장 우선순위가 아니었던 것 같다. 반대세력과 힘을 견줄 정치력을 가진 이후에도 정조가 가장 먼저 한 일은 복수가 아니라 탕평이었다. 소통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가까지 두고 읽었던 중국의 고서 <서경>을 읽으며 소통의 철학을 일구었다. 선대왕 영조 때부터 그렇게 애쓰던 붕당정치의 붕괴와 탕평책을 완성하려고 노력했다. 왕이 된 이후에도 끊임없는 암살 위협 속에서, 반대세력의 끈질기고 지독한 공격 속에서도 평정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 “<서경>은 정조에게 소통과 통합의 정치를 이끌게 했다. 정조는 과거보다는 미래를 생각했고 심지어는 반대파의 우루머리와도 소통하고자 노력했다.” (p.83) 정조는 반대파의 우두머리와도 오랜 기간 편지를 주고받았다. 힘을 가진 왕이 아무리 반대파라 해도 잡아들이거나, 죽이는 일은 어렵지 않은 일이었을 텐데, 정조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상대방의 말을 들으려 하고 그들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려 하였다. 문득, 요즘 정치판이 오버랩 되며 속이 메스꺼워진다. 절대적인 힘을 가졌던 조선시대 왕도 저런 생각을 했는데 요즘 정치인, 국회의원이라는 자들은 어떤가. 그저 정치적인 암투만 벌이고 제 잇속 챙기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 TV카메라 앞에서는 온갖 똥폼을 다 잡고 있지만 뒷구멍으로는 얼마나 더러운 짓을 하는지 다 알고 있다. 그저 자기 얘기만 떠들어대기 바쁘고 상대방의 말은 들으려 하지 않는다. TV, 언론과 마찬가지다. 지금처럼 바보가 되기 전 MBC의 간판 시사프로그램 100분 토론에서도 그랬다. 혹자가 이야기한 것처럼 100분 토론의 가장 큰 아이러니는 도무지 결론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100분 동안 똑똑하다는 양반들이 나와서 토론을 하는데 서로 동문서답하고 자기 말만 주저리 늘어놓을 뿐, 단 한 번도 결론을 도출하거나 자신의 입장을 철회하거나 그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양보하고 상대방의 입장에 손을 들어주는 경우를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다. 그저 공중파 TV에 얼굴 비춰서 지역구 주민들에게 열심히 활동하는 국회의원의 모습 코스프레를 하는 것이 관심이 가 있지 정말 진지하고 진정성이 담긴 토론은 하지 않았다. 이 책에서 정조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인상 깊게 읽었던 부분은 미국의 부통령을 지낸 앨 고어에 대한 이야기다. 정치인, 특히 한국의 정치인들은 정치를 쉽게 그만두지 못한다. 아니, 그만두지 않는다. 한번 국회의원이 되면 따박따박 연금을 받아먹을 수 있고 낙선을 하거나 임기가 끝나더라도 어디 가면 국회의원입네 하며 목에 깁스한 채 돌아다닐 수 있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 국회의원이 가진 특권이 크고 많은 곳이 바로 한국이다. 모두가 싫어하고 모두가 욕을 하지만 일단 되면 장땡이다. 그래서 한국의 정치인, 특히 국회의원들이 임기가 끝난 후 뭐 다른 일을 하는 일을 본 적이 없다. 가만히 생각해봐도 없다. 여의도 언저리에서 떨어지는 콩고물을 얻어내려 안간힘을 쓸 뿐이다. 굶주린 하이에나들처럼. 시간이 갈수록 정치적 민주주의가 성장하고 발전하기 보다는 후퇴되고 있는 실정이니 기대를 하는 것조차 욕심일 뿐이다. “그는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정치에서 이루고자 했던 꿈을 다른 영역에서 실현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정치인 고어는 환경 운동가 고어로 거듭났다.” (p.217)
고어는 부통령을 지내고 대선 후보로 나오기도 했던 거물급 정치인이었다. 부시와의 대선에서 고배를 마신 후 환경운동가로 뛰어 들었다. 쉽지 않은 일이다. 그의 말대로 어린 시절부터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았다고 하지만 그와 같은 거물급 정치인이라면 다시 재기를 노리거나 대선을 통해 얻어낸 지지를 등에 업고 정치 전반에 다리를 걸치고 있는 것이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 한국의 정치인이라면 고어와 같은 선택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고어가 노벨상을 받고 책을 출간하고 열심히 강연을 다니고 하지만 마이클 무어를 비롯한 미국 내 진보 인사들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에서 살며 한국의 정치인들을 봐 온 경험을 되돌아보면 고어의 이러한 삶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나머지 책에 소개된 사람들과 그들이 영향을 받은 책들도 모두 귀중한 것들이다. 의미 있고 재미있었다. 내가 읽은 책도 있고 읽지 않은 책도 있었다. 읽었던 책이라도 나와는 전혀 다른 소감과 느낌인 부분도 있었다. 이것이 독서를 하는 큰 기쁨 중 하나다. 똑같은 책을 읽는다 해도 읽는 사람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다른 책이 될 수 있다는 것. 기회가 된다면 나도 ‘내 인생에 영향을 준 책’이라는 제목으로 이런 글을 써보고 싶다.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의미 있는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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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인생을 바꾼 책이 있다면 얼마나 대단할까. 아직은 내 인생을 통째로 바꿀만한 책은 만나지 못했다. 자신의 인생을 바꾼 책을 만났다는 사람들이 부럽기까지 하다. 앞으로 남은 인생의 힘든 상황에서도 이 책들은 한줄기 빛이 되어 그들을 인도할 것이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짧은 내 인생에도 작은 어려움이나 힘든 고비는 있었고, 그때 작은 길을 보여준 책들이 기억났다. 유명한 사람들이 읽었던 고전이나 어려운 인문서적은 아니지만 나에겐 그 당시 힘든 상황을 잊게하고 생각의 전환을 가지고 해 주었던 책이라 특별하다.
이런 나의 경우와는 비교도 안되게 큰 영향을 받은 사람들과 책들이 소개되어 있다. 중국 소설을 읽으면서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된 '마오쩌둥'. 중국 문화대혁명의 주역이며 중국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었다. '모택동'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겐 더 익숙할 수도 있다. 그는 엄청난 독서광이었고 많은 저서도 남겼다. 그가 가장 애독한 책은 바로 <사기>였다. <사기>는 중국 한무제 때 사마천이 쓴 역사서로 마오쩌둥은 <사기>에 나오는 인물들을 통해 억압과 착취가 없는 새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투쟁하면서 자신의 세대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승리할 수 있다는 신념을 다졌다고 한다.
마오쩌둥은 자신의 <소홍서(小紅書)>에서 외부의 적을 정복했을 때도 정복해야 할 내부의 적이 남아 있기 때문에 전쟁은 끝나지 않는다고 썼다. 이 모든 것은 마오쩌둥의 진정한 꿈이 계급 없는 사회, 차별 없는 사회의 구축이 아니라 그 자체로서 인간에 대한 전쟁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이 모든 것이 그가 읽었던 <사기>에서 비롯된 사상이 아닌가 싶다.
고려말, 정도전은 과거에 합격하여 공민왕의 총애를 받지만 승려 신돈이 정치에 개입을 하자 고향으로 간다. 하지만 곧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실의에 빠졌을 때, 정몽주가 책 한 권을 그에게 보내준다. 정도전은 그 책에 빠져 부모님을 잃은 슬픔도 잊는다. 그 책이 바로 <맹자>이다. 정도전은 맹자의 사상을 받아들여 빈부, 귀천, 신분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착한 본성을 타고 났다고 본다. 그래서 환경을 개선하고 본성을 회복하려는 혁명을 꿈꾸게 한 책이 아닌가 싶다.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고 한 나라의 운명을 바꾼 것이 한 권의 책이었다.
세번째는 <그리스인 조르바>다. <책은 도끼다>로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박웅현'씨의 인생을 바꾼 책이다. <그리스인 조르바>는 몇 번을 읽었다. 아무 생각 없이 읽고, 뭔가 특별한 것이 있나 싶어 읽고, 조르바와 함께 지중해의 바람을 맞으며 바다를 향해 춤을 추고 싶은 마음에 다시 한번 읽고. 하지만 읽을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조르바의 자유는 조금은 어렵게 다가왔다.
매일 시계를 보며 생활하는 현대인들에게 조르바의 주먹구구식의 생각과 다소 즉흥적인 행동은 이해하기도, 따라하기도 힘들다. 인생에 브레이크를 밟지 말고 꽈당하고 부딛치더라도 전속력으로 달리자고 말하는 조르바. 천천히 가도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지만 기왕 갈 바에는 화끈하게 가자고 외치는 조르바. 가끔은 그의 자유로운 영혼이 부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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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요즘 새롭게 사람들에게 인식되기 시작한 인문학에 대한 관심과 인문학은 결국 독서에서 시작한다는 것을 다시금 일깨워 주기 위해 기획된 책이 아닌가 싶다 그런 취지를 아무래도 독자에게 가장 직접적으로 느끼게 해 주는 것이 성공한 사람 혹은 유명한 지식인들이 읽고 감 명받았던 고전을 소개시켜주는 것이기 때문에 일반 독자에게 고전의 중요성과 책읽기의 중요성 그리고 그 즐거움을 인식시키는 작용으로 이런 방법처럼 좋은 것도 없을 것이다
그런 이유에서 책의 첫 장은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시대의 아이콘으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안철수씨를 소개하며 우리 역사속의 인물인 정조와 정도전은 물론 세계사에 평화와 혁명으로 큰 이데올로기적 족적을 남긴 간디, 체 게바라, 처칠 등을 소개하고 있다 그렇게 인상적인 영향을 끼친 인물들은 무슨 책을 보았고 어떤 책에서 영향을 받았는지는 독서의 방향에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여기서 소개하고 있는 책은 ‘역사란 무엇인가, 사기, 논어, 서경, 맹자, 시민의 불복종, 자본론, 로마제국 쇠망사, 통치론, 이기적 유전자, 에밀, 침묵의 봄, 그리스인 조르바, 일리아스 까지 총 14 권이고 중국 고전과 니코스 카잔타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처럼 소설도 있고 리처드 도킨스가 쓴 이기적 유전자와 같은 인간의 근원을 연구한 에세이까지 다양하다 그러한 까닭에 독자는 위의 책을 다 읽지 못하더라도 그런 책이 적어도 어떤 책인지 정도는 이 책을 읽고 정보를 습득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만 하더라도 독서의 기초적 근간이 되는 지적 호기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독서의 안내서 같은 작용을 하고 역사적 인물과 현대의 성공한 인물들의 가교역할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치명적인 실수를 하고 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논어를 소개하며 같이 소개한 이병철이다 대체 이병철이란 인물을 왜 이런 명사 특히나 간디와 체 게바라와 같은 인류의 평화와 인권을 위해 헌신한 존경받아 마땅한 인물들사에게 슬쩍 끼워 넣었는지 참으로 통탄스러웠다 적당히 지적 성숙함을 갖춘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이병철의 성공은 선량한 시민의 피를 빨아서 권력을 가진 사람에게 상납하여 쟁취한 것이라는 것 그리고 그의 친일 행적과 사카린 밀수 그리고 민족의 반역자이자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친일파 다카키 마사오 박정희 정권에 기대어 기업을 성장시킨 희대의 기회주의자인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저 한심하게 생각될 일인데 문제는 그런 근대의 역사적 사실을 잘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나 청소년이 읽게 된다면 정말이지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그야말로 자본이 역사를 왜곡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저자 소개를 하며 서울대를 나와 책읽기에 푹 빠져 살았고 정치 경제 사회 관련 서적을 탐독하면서 본격적으로 독서인으로서의 삶이 시작되었고 책이 사람을 변화시킨다는 신념을 가지고 살았다고 한다 참으로 한심하고 개탄스러운 일이거나 정치 경제 사회 관련 책만 읽고 인간과 역사에 관한 책은 빠뜨린 모양이다 어찌 그렇게 책을 읽었다는 한 사람의 지식인으로서 이병철이란 인간을 이 책에 끼워 넣었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이 출판사와 저자 그리고 이 책의 기획과 출판에 혹여 삼성의 더러운 돈이 어느 한 곳에 비집고 들어와 인간과 독서문화까지 그 검은 돈으로 휘두르려 하는 것이 아닌지 정말 의심이 갈 뿐이고 거듭 분노할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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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내가 책에 관심을 가지게된 것이 언제이며 책으로 인해 나의 삶이 변하였나를 생각해 보게 된다. 다른 이들처럼 책에 대해 깊이있게 알지 못하고 편독을 하며 아직 많은 책을 읽지 못하였기에 내 삶에 있어 한권을 선택하라 하면 아직은 어떤 책도 정하지 못하는 부족한 사람이다. 그렇기에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있어서 어떤 책을 손으로 꼽는지 보면서 그런 책들을 읽으려 노력한다. 어쩌면 이 책을 통해 만나는 책들 중 한권이 내 삶을 바꾸어 놓을지도 모른다. 아는 것보다는 아직은 배워야 할 것이 많고 누군가에게 나의 생각을 전하기 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이야기를 많이 보고 들어야하기에 나에게 있어 책읽기는 어쩌면 숙제일지도 모른다. 아직은 해결하지 못한 문제이기에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풀어갈수 있는 실마리를 찾고 싶다.
한때 따라읽기를 참으로 많이 했다. 편독을 하기는 하지만 많은 책을 읽지 않았기에 다양한 책들을 접하려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멘토로 삼는 분들이 추천하는 책들을 따라 읽으며 그들이 책에서 얻은 것이 무엇인지 나또한 그것을 배워가려 노력했다. 가끔은 같은 책을 읽었지만 내가 미처 보지 못한 것을 그들은 보고 알지 못했던 것들을 그들을 통해 깨닫게 된다. 그렇기에 아직은 내 삶에 있어 어떠한 한권을 꼽으라는 것은 힘든 일이다.
![]() 저자는 죽을 때 가장 후회하는 것중에 '평생을 함께 할 책 한권을 갖지 못한 것'을 포함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나도 후회하기 전에 책 한권을 택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책 속의 많은 분들이 자신있게 한권의 책을 우리들에게 말할 수 있다는 것이 부럽다. 많은 책을 읽지는 않았지만 나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은 있다. 하지만 책마다 좋은 점이 있고 상황에 따라 권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기에 아직은 자신있게 한 권의 책을 말하기 힘들다. 그래서 아직은 많이 부족한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인물보다는 우리들에게 전하는 말이 인상깊은 책이 있다. '평생 배우자, 그것이 인생이다'라는 소제목으로 삼성 그룹 창업자 이병철은 <논어>를 권한다. 사실 얼마전 힘들게 논어를 읽었다. 공자는 누구보다 배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우리들이 보기에는 부족함이 없어 보이지만 그는 자만하지 않고 평생 배우는 마음으로 살아간다. 더군다나 그는 주위의 모든 사람들을 스승으로 생각했다. 좋은 사람들의 좋은 점은 닮고 간혹 나쁜 사람들을 만나면 그의 잘못된 점을 타산지석으로 배우면 된다고 말한다. 조금 힘들게 읽은 책이지만 개인적으로 많은 것을 배우고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였다. 내 삶이 당장 바뀌지는 않지만 조금씩 변화시키는 책임에는 틀림없다.
배움을 모든 일의 시작이자 으뜸으로 여긴 공자는 배움의 자세에 대해서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함이 앎이다." 고 말했다. 자신의 부족함을 숨기는 것 대신 밝히는 과정에서 부족함을 채울 수가 있다. 창피하다고 숨기고 있으면 어느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는다. - 본문 52쪽~53쪽
다른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으며 살아가고 살았던 열네 명의 주인공들이 전하는 열네 권의 책. 역시나 내가 읽어보지 못한 책들이 더 많다. 이들이 전하는 열네 권의 책들을 읽으며 내 삶을 바꾸는 책을 만날수 있으리라는 바람을 가져본다. 어쩌면 열네 권의 책을 소개하는 이 책을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변화는 시작되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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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처럼 한권의 책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경험을 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것이 상처의 치유이던 지식이던 아니면 정신의 강화이건 그건 그사람의 무언가를 깨우치는 순간 인생의 큰 장애물을 건너게 해주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나 또한 내 인생을 바꾸었던 한권의 책을 시작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전까지만해도 내 책의 책장에는 교과서 외에 다른 책들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지만 지금은 내 방의 반이 책들과 함께 있으니 내 방의 환경이 바뀌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전은 내게 너무 어렵게 느껴져 거의 읽지 못하고 있었는데 요즘 나의 생각의 변화가 찾아왔고 그러던 중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내게 그 내용으로 고전의 소중함과 가치를 느끼게 해주었다.
나라에 정의가 있는데 가난하고 천하다면 부끄러운 일이요, 나라에 정의가 없는데도 재산이 많고 귀하면 부끄러운 일이다.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다. -본문 중- 이 책을 보면 고전과 너무도 유명한 인물들이 함께 나온다. 역사란 무엇인가와 안철수, 사기와 마오쩌둥, 시민의 불복종과 간디, 통치론과 제퍼슨, 침묵의 봄과 앨 고어, 에밀과 페스타로치, 그리스인 조르바와 박웅현 등 내가 아직 보지 못했던 책들과 인물을 함께 보니 더욱 친근감이 느껴졌고 좀 더 나의 이해력을 발휘하고 집중하려고 노력하게 되었던 것 같다. 그 중에서도 가장 관심이 가는 책은 시민의 불복종이었다. 언젠가 헨리 소로우의 책을 검색하다 우연히 이 시민의 불복종을 보게 되었다. 그때는 그저 내겐 너무 어려운 책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스쳐지나갔는데 간디는 나는 소로우에게서 한분의 스승을 발견했으며 시민의 불복종으로부터 내가 추진하는 운동의 이름을 땄다고 말했다고 하니 관심이 가지 않을수 없었고 간디의 이야기와 이 책의 이야기가 너무나 시선을 끌었으며 시민의 불복종애서 사람다운 사람, 등뼈가 있어 남의 손에 놀아나지 않는 사람을 간절히 원한다는 글은 몇번이나 반복해서 읽었다.
에밀은 에밀 자신으로만 대해지면 에밀의 인생은 부모나 교사가 아닌 스스로의 것이라고 교육을 받는다. 아이들이 미래에 안정이 있어야 한다. 빈민의 자녀는 자선을 받아서는 안되며 노동을 배워야 한다. -본문 중- 장 자크 루소라는 인물은 너무도 유명하지만 그 또한 내가 그의 책을 읽었던 기억이 없는 것을 보니 아직 접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이름 장 자크 루소를 알만큼 그는 너무 유명하다. 이 책을 보면서 에밀이 너무도 읽고 싶었다. 그리고 페스탈로치의 이야기 또한 눈길이 갔다. 아이에게 가르칠 단하나의 학문은 인간으로서 의무라 말했던 루소가 두고 두고 죄책감에 시달렸던 이유 또한 너무 공감이 갔다. 이 책은 교육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었고 무엇보다 꼭 읽고 싶은 책이 되었다. 빈민의 자녀에게 능력과 희망을 심어주고자 했다던 루소! 에밀이 250년전에 나왔다는 것을 읽고 믿어지지가 않았다. 이 책은 읽는 동안 시간가는 줄 모르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는 책이었다. 이 책으로 인해 고전을 더욱 사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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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임영택은 서문에서 오스트레일리아 간호사 브로니 웨어가 쓴〈죽을 때 가장 후회하는 다섯 가지〉에 대해 언급하면서 제일 앞에 보태고 싶은 한 가지는 '평생을 함께 할 책 한 권을 갖지 못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으로 가슴 뭉클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1. 안철수〈역사란 무엇인가〉
2. 마오쩌둥〈사기〉 3. 이병철〈논어〉 4. 정조〈서경〉 5. 정도전〈맹자〉 6. 간디〈시민의 불복종〉 7. 체 게바라〈자본론〉 8. 처칠〈로마제국쇠망사〉 9. 제퍼슨〈통치론〉 10. 최재천〈이기적 유전자〉 11. 페스탈로치〈에밀〉 12. 앨 고어〈침묵의 봄〉 13. 박웅현〈그리스인 조르바〉 14. 슐리만〈일리아스〉
어떻게 보면 단조로울 수 있겠지만, 저자 임영택과 박현찬은 명사들에게 숨겨진 에피소드와 큰 영향을 미친 책과의 사연을 너무 재밌게 소개하고 있다. 감칠맛도 나고 해서 단박에 읽어버렸다!
조선 개국의 일등공신이었던 정도전은〈맹자〉를 통해 역성 혁명의 당위성을 흡수했을 것이다. 뛰어난 학자였던 그는〈경국대전〉등 조선 초기의 입법을 주도했다. 아쉽게 이방원에게 죽임을 당하면서 그의 천재성은 비록 사그라졌지만, "민심이 곧 천심"이라는 맹자의 정신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할 것이다. 인문학의 요체도 결국 인권과 생명권에 대한 존중이요, 사람에 대한 희망이 아니던가.
인문학을 공부하는 광고쟁이(?) 박웅현 대표는〈그리스인 조르바〉를 꼽았다. 조르바는 보고 만지고, 듣는 모든 것에 질문을 쏟아내고 감탄하는 어린 아이의 호기심과 감수성을 지녔다. 감수성! 바로 인문학의 요체가 아니던가! 실천하는 인문학자 하승창이 엮고 쓴〈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공부〉 에서 박 대표는 '어떻게 하면 창의적이 되느냐?'는 물음에 '지금 하고 싶은 것에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명쾌한 답이 아닐 수 없다. 갈~ 창의성은 그 자체로 창의적이지 않으면 안될 터! 마치 선문답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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