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4)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75%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25%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8.0
  • 40대 10.0
  • 50대 0.0

포토/동영상 (2)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장편소설] 기차의 꿈 :모든 것이 암흑이 되고, 시간이 영원히 사라졌다.
"[장편소설] 기차의 꿈 :모든 것이 암흑이 되고, 시간이 영원히 사라졌다." 내용보기
“기차의 꿈”지난 밤 꿈 이야기를 하듯 횡설수설한 북큐레이션이 될 것 같다. 무슨 의도로 쓴 책인지 여전히 파악할 수 없다. 긴 몽환시를 읽는 것 같기 때문이다.쓸쓸한 현실을 반영한 거울같은데, 이상하게 위로가 되는 글이었다. 그래서 두세 번 더 읽어봤다.그러나 몇 번을 읽어도 모르겠다.‘한 인간의 삶’아니면 ‘미신과 늑대가 등장하는 초자연적인 이야기’?-생각했지만 이내
"[장편소설] 기차의 꿈 :모든 것이 암흑이 되고, 시간이 영원히 사라졌다." 내용보기

“기차의 꿈”

지난 밤 꿈 이야기를 하듯 횡설수설한 북큐레이션이 될 것 같다. 무슨 의도로 쓴 책인지 여전히 파악할 수 없다. 긴 몽환시를 읽는 것 같기 때문이다.

쓸쓸한 현실을 반영한 거울같은데, 이상하게 위로가 되는 글이었다. 그래서 두세 번 더 읽어봤다.


그러나 몇 번을 읽어도 모르겠다.

‘한 인간의 삶’아니면 ‘미신과 늑대가 등장하는 초자연적인 이야기’?

-생각했지만 이내 줄거리에 연연해 하지 않기로 했다. 어쩌면 작가는 내용의 논리를 따지기 보다 독자로 하여금 깊은 슬픔과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려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 책에서 뚜렷한 것은 시대적 상황과 인물을 둘러싼 배경뿐이다. 유럽의 전쟁(1,2차 세계대전) 당시 가문비나무의 수요가 크게 늘어 깊은 산중에서 세속과 단절된 채 벌목을 하는 이들이 있었고, 나무를 나르기 위해 철도를 놓는 공사가 진행됐다. 그 현장에 ‘로버트 그레이니어’가 일꾼으로 있었다.

그레이니어는 말년이 될 때까지도 어린 면을 많이 남아있는 인물이다. (자본주의 사회개념이 부족하고, 성적욕구에 죄의식을 느끼는 점, 유년시절 부랑자의 죽음을 방관한 것에 성인이 되어서도 죄책감을 갖는 모습 등)



이야기는 그레이니어의 의식의 흐름대로 흘러 간다. 마치 꽃가루 알레르기때문에 피부과에 가서 어떤 사람 때문에 짜증난다고 호소하는 것처럼. (그만큼 전반적으로 두서없는 이야기같은데, 문장 자체는 질서정연하다.)

무엇보다 깊은 이야기는 그의 아내 ‘글래디스 올딩’과 아기‘케이티’를 산불로 잃은 사건이다. 몇 해의 겨울이 지나도록 떠나간 가족을 기다리고, 견디는 그레이니어를 지켜보는 것은 괴로운 시간이었다.

119쪽에는 그레이니어의 생애가 단 몇 줄로 요약되어 있다. 많은 사람이 있었고, 시끄러운 세상이었어도 결국 ‘인생은 한 쪽을 미처 다 채우지 못한 글과 같음’을 시사한 것일까.



나는 작가 ‘데니스 존슨’이 그레이니어라는 인물을 통해 우리네 삶이 각자 경험이 다를 뿐, 과정은 그 언저리라는 걸 담담하게 이야기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안에는 모두 ‘그레이니어’가 있다고.

그래서 ‘기차의 꿈’을

슬프고, 아름답게 느끼는 것이라고 말이다.

당신이 어떤 삶을 살았건-

m*******1 2020.05.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