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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번역을 읽으면서 조마조마한 마음을 가실 수가 없었다.
번역자가 현대 미술 뿐만 아니라 교양으로서의 예술사에도 익숙하다는 느낌이 도무지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1990년대 초의 번역이니까 현재의 시점에서 본다면 인명, 용어 등에서 번역이 아슬아슬하게(?) 잘못되어 있는 부분이 꽤 된다.
따라서 내용에서도 뭐랄까? 기계적인 번역의 문제랄까, 번역에 대한 의심의 문제랄까, 뭐 그런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물론 내용 자체는 꽤 괜찮다. 미술과 역사를 색다르게 다루었고 구색이 잘 갖추어져 있고 - 그래서 도판이 흑백이지만, 편집 별이 4개! 특히 한국에서 잘 다루어 지지 않는 행위 예술에 대한 비판?/논평?이 괜찮은 편이다.
그런데 역시 미국의 책이라는 한계 때문에 내용 별은 3개이다.
예술에 대한 그리스도교의 시각을 다룬다고는 했지만 그냥 미국적인 시각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거둘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