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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온 레인』 의 시대적 배경과 주인공 데이브의 나이는 알지 못한다. 단지 그가 베트남전 참전 용사였고, 그때의 기억은 꿈속에서 매일 악몽으로 오버랩되어 전쟁의 포화 속에 그를 밀어넣으며, 한때 알콜중독자였고, 아내는 딴 남자와 눈이 맞아 떠났으며, 보트를 집으로 여기며 살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그가 바라는 소망은, 몹시 소박하고 정의로워서 눈물 날 지경이다. 지나치게 정직하고 우직해서 답답하지만, 죄를 지은 사람에게 죗값을 치르게 하려는 것 뿐이다. 그러나 세상은 그를 포함해 사랑하는 연인 애니와 하나 뿐인 가족인 지미까지 회복하지 못할 상처를 입힌다. 왜? 데이브는 원칙주의자에게다 융통성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피곤한 스타일이니까. 그가 원하는 세상을 이루긴 힘들겠지만, 우리는 그를 응원할 수밖에 없다. 그가 옳은 일은 한 것이고, 그것이 우리가 바라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데이브의 주관적 서술에 따라 진행되므로, 일인칭 주인공 시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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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이 인간들은 주사로 유아를 살해한 뒤 아이의 위를 헤로인이 든 풍선으로 채우고, 여자 운반책을 써서 마치 잠든 아이들 데려가는 듯 세관을 통과하게 했다. (42p)
이 책의 제목을 처음 접했던 것은 마이클 코넬리의 책에서였다. 책 속에서 등장인물이 읽고 있던 것이 이 책이었는데 직접 제목도 언급할 정도였다면 이 책에 대한 작가의 애정이 얼마나 큰지 보여서 다음에 이 책을 보게되면 꼭 읽어주리라 마음먹고 있던 차였다.
기대에 부응하면 언제나 행복하겠지만 조금은 내가 생각한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렀던 이야기라서 조금은 당황스러웠다. 요즘 시대에 딱 떨어지는 그런 스릴러물이 아니라 약간은 누아르적인 강한 고딕적인 그런 형식의 이야기다. 분명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등장인물들의 말에서 보이는 여러 뜻을 알지 못하는 단어들의 주석과 그 나라 사람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비유적인 표현까지 문화적인 배경을 이해해야만 조금은 더 빠르게 몰입해서 읽을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번역서라서 그렇지 실제로 원서로 읽을 수 있는 독자들이라면 정말 매혹적으로 보일수 있는 이야기일수도 있겠다는 생각 또한 들게 된다.
주인공인 데이브 로비쇼 경위는 강하다. 마초적인 느낌이 강하고 주위 환경에 지배당하지 않는다. 그가 경찰이긴 하지만 일단 총부터 꺼내서 겨눠대고 나쁜 놈들이긴 하지만 체포과정이나 재판과정없이 직접 죽이는 모습도 자주 나오는 편이라서 이래도 되나 싶은 생각도 들 정도다.
물론 그 쪽에서 먼저 총을 꺼내는 경우도 있으니 전혀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모범적인 경찰의 모습과는 달라서 약간 당황할 수도 있다. 미이 캐릭터의 특징답게 그는 전쟁의 후유증으로 인해서 고생을 하고 있다. 악몽에 시달리기도 하고 알콜중독에서 벗어난지도 오래되지 않았다.
낚시를 하다가 발견한 흑인여자 시체 한구. 그저 단순익사로 결론을 내린 것과는 다르게 그는 이 시체에 관해서 조금더 혼자서 수사를 해보기에 이르는데 이것이 이 모든 사건 발생의 원인이 된다. 모든 것은 그렇다. 묻어 두어야 할 사건을 묻어두지 않은 것에서부터 출발이다. 그저 넘어가면 잠잠할 일을 들쑤석 거려서 일으켜내니 그것을 묻어두고 싶은 사람은 당연히 눈에 거슬리고 그로 인해서 숱한 분쟁과 다툼이 사건이 벌어지기 마련이다.
흑인 여자 한명이었던 그 사체는 대체 누구였던 것일까. 그리고 그녀의 사건을 묻어두고 싶은 사람은 누구일까. 로비쇼의 생명을 끊임없이 위협하는 조직들. 대래 그들은 무엇을 목적으로 이토록 저돌적으로 경찰에게 돌진하는 것인가. 그렇다고 해서 사건이 무마되리라는 보장은 그 어디에도 없는데 말이다.
주인공인 로비쇼 경위는 그 어떤 책의 주인공들보다도 튀는 면이 강하다. 그저 단순하게 튀는 것이 아니라 사건적인 면에서도 그 누구보다 독단적인 면이 두드러진다. 상관이 분명 있기는 하지만 그에게 일임하는 편이다. 아니 경찰로써의 직무를 정지시켜도 그의 조사는 멈추지 않는다.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한 자신이 끝낼 때까지는 계속한다. 끝까지 밀어붙이는 것이다. 멈추지 않는 불도저 같다. 이런 캐릭터의 설정이 장르소설을 읽는 남성독자들의 기대를 만족시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분명 상대하기 어려운 캐릭터지만 매력은 존재한다. 그가 등장할 다음 이야기에서는 이런 강한 면이 조금은 수그러들까 아니면 더 드러나게 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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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죄를 주장하는 사형수를 찾아간 뉴올리언스 경찰서의 데이브 로비쇼 경위는 그에게서 라틴계 조직인 자신을 노린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자신과 라틴계 조직과의 접점을 찾던 데이브 로비쇼는 몇 주 전 늪에서 낚시를 하다 우연히 흑인 여성의 시체를 발견한 사실을 떠올린다 관할 지역의 보안관이 시체 부검을 하지 않은 채 단순 익사로 처리한 그 사건을 쉽게 넘기고 싶지 않았던 데이브 로비쇼는 독자적인 수사에 착수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이 일개 형사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사건에 발을 담갔다는 사실을 깨닫는데...
인간들의 어두운 부분과 여러 죽음 그리고 살인을 다루면서도 그의 문장은 너무나 서정적이고 시적이어서 수많은 독자들에게 범죄문학과 순문학의 차이가 언어적으로는 거의 없다는 것을 오랫동안 일깨워주었다 거기다 그는 소설 속에서 다루는 주제인 버모지라는 어두운 소재를 통해 상실과 구원 인간과 인간의 관계 무엇이 인간을 움직이는가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여주며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인간 사회를 사려 깊은 시선으로 그려낸다 그리고 작품마다 범죄소설의 풀롯이 추구하는 역학 그 너머의 것을 다루면서 독자들을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여 어느 지점에서 자기 자신과 마주하도록 한다고 평가를 받는 제임스 리 버크 이 모든 것들이 그를 최고의 범죄소설 작가로 꼽는데 이견이 없는 이유들일 것이다
미국의 도시지만 미국의 도시가 아닌 것 같은 이질적인 도시 뉴올리언스 그곳은 흑인이 인구의 2/3이며 재즈의 발상지이며 프랑스 왕의 이름을 딴 주에 위치하고 프랑스 공작의 이름을 따서 붙인 도시 이름처럼 프랑스 문화가 공존하는 곳이자 아프리카에 있는 나라 이름을 딴 광장과 그리스 신화에서 따온 거리가 있고 사람들이 커피와 음식을 다르게 마시며 먹고 음악도 다르게 연주하는 도시이다 그리고 멕시코만과 근접해서 한때 마약 밀매와 불법이민의 첨병이었던 도시 데이브로비쇼는 형사 낚시 미끼가게 사장 복귀한 형사 보안관 등 다양한 위치에서 악과끊임없이 싸우며 도시와 그 주변의 역사를 목격한다 그리고 오랫동안 자신이 목격한 도시의 잔혹함과 혼돈 그리고 참상을 자신의 눈과 목소리로 독자들에게 진실을 알려주는 자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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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 권의 책을 접하다보면 과거에 이 책과 관련된 여러가지 추억이 떠오르는 경우가 많죠, 내용을 읽어가면서 그런 추억이 떠오르는 경우도 많지만 번역소설을 접하다보면 특히나 영미스릴러소설같은 현시대가 아닌 과거의 작품이 국내에 새롭게 출시되거나 선보여질 경우에는 특히나 영화로 제작되거나 보여진 작품들이 생각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오래전 대단히 매력적이었던 스릴러영화 한편이 떠올라서 책을 펼치지 전에 먼저 봤습니다.. 제 기억속에 그 작품은 대단히 후덥지근한 끈적거림과 여름의 뜨거움이 가득했던 자극적인 스릴러영화라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어서 무척이나 설레임이 커서 아, 그때 이런 멋진 제목의 작품을 봤더랬지하면서 언능 IPTV로 검색한 작품을 아이들이 잘때 그때 기억을 되살리면서 보았네요, 근데 참 20년 제가 기억하던 그런 느낌의 이미지는 재감상을 하면서 나이가 든 꼰대의 감각이 머리속에 팽배해졌는 지 조금은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감성이 자리를 잡아서 스스로 이거 참나, 이렇게 되더라구요, 작품도 주인공도 내용도 처음에 느꼈던 그 자극적 스릴러의 감성이 퇴색되고 아쉬움이 더 남아 버렸다는 뭐 그런 느낌이 더 드는 건 아무래도 세상의 찌든 때와 경험치가 조금 더 많이 늘어서 그런 것이겠죠, 보고 나서도 한참동안 그때 그렇게 재미졌는데 왜,,,,,, 그때는 아무 생각이 없었을테니까, 2. 맞습니다.. 그때는 단순한 이야기와 이미지와 상황적 긴장감이 주는 일반적인 헐리우드식 감성에 만족했던 시기였겠죠, 하지만 나이가 들고 조금씩 꼰대적 사고가 머리를 잠식해가는 지금쯤은 아쉬움이 더 남는 것일테구요, 하여튼 그때는 전혀 몰랐던 작가의 원작을 영화로 만든 것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고 보게 되는 영화의 묘미도 나쁘진 않았습니다.. 사실 '제임스 리 버크'라는 위대한 영미 스릴러소설 작가의 이름 역시 이제서야 조금 인식하게 되었으니 그 당시에도 제목 하나 만큼은 대단히 매력적이었던 "헤븐즈 프리즈너"라는 작품에서 데이브 로비쇼를 만났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주인공과 그 사람의 이야기를 떠올린다는 것도 나름 행복스럽긴 했습니다.. 그렇게 만난 알렉 볼드윈의 로비쇼가 어떤 이야기로 첫 장을 펼칠 지 궁금해하며 제임스 리 버크의 데이브 로비쇼시리즈의 대망의 첫권인 "네온 레인"을 펼쳐보게 되는 것입니다.. 참고로 보통 대부분이 그러하지만 원작과 영화의 주인공의 이미지는 사뭇 다릅니다.. 소설속의 로비쇼는 오히려 미남형 스타일의 볼드윈이 아니라 하드보일드한 거칠고 투박한 이미지가 더 가까운 듯 했습니다.. 오히려 소설로서는 다음 작품이긴 하지만 영화를 먼저 보고 시리즈의 첫권을 보게 되었음데도 재미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영화적 이미지에 대한 아쉬움을 소설에서 지대루 느끼게 해주더군요, 딱히 스포일러같은 것도 없어서 개인적으로는 선택을 잘한 독서가 아닌가 싶은데 자, 줄거리 봅시다.. 3. 알콜중독으로 고생하던 데이브 로비쇼 뉴올리언즈 제1관할서 경위 데이브 로비쇼는 낚시중 우연히 어린 흑인여성의 시체를 발견하고 지역 관할서에 인계를 합니다.. 하지만 자신 역시 경찰이기에 그 변사체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죠, 하지만 지역 관할서는 그 사건 자체를 단순사로 익사로 사건을 처리하고 넘어가려고 합니다.. 사실 로비쇼는 사건과 관련해서는 일반적인 오지랖을 넘어서는 자신만의 수사방식으로 유명하죠, 정의적 사고가 여러면에서 그를 경찰적 하드캐리한 역량을 선보입니다.. 하지만 알콜중독 치료를 4년간 하고 있고 이제는 중년의 나이라 주변에서 그가 행하는 수사방식에 거부감을 표하는 인물들이 많죠, 그럼에도 그는 자신과 무관해 보이는 사건을 들춰내기 시작하죠, 하지만 수사의 중심으로 조심씩 들어가게되면 흑인여성의 죽음과 관련된 인물의 조직이 경찰이나 고위층과 연관된 단서가 로비쇼의 눈에 띕니다.. 하지만 이렇게 자신만의 수사로 상황을 어렵게 만들던 로비쇼에게 괴한이 나타나 그를 위협하고 그와 함께 있던 여성인 애니까지 공포에 떨게 하죠, 그리고 그 괴한들은 로비쇼에게 한 이름을 아는 지 묻고는 떠납니다.. 뒤이어 로비쇼에게 다가온 재무부직원이라는 인물에게서 자신의 개인적 수사와는 별개로 대단히 광범위한 상황으로 이어져 있을 것을 판단하지만 연이어 다시한번 괴한들의 습격과 함께 자신을 찾아온 재무부직원의 죽음이 벌어지게 됩니다.. 이로서 로비쇼는 경찰내에서 정직이 되고 사건에서 벌어지게 되죠, 그리고 그동안 자신이 지켜오던 금주조차 무너지게 됩니다.. 다시 술을 가까이하는 로비쇼에게 경찰조직은 그를 외면하고 오로지 혼자만의 고독한 수사를 시작하게 되는데, 4. 뭔가 한글로는 번역하면서 느낄 수 없는 영어 단어의 매력이 상당한 제목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이 작품 "네온 레인"도 매력적이지만 작가 약력을 읽다가 알게된 '헤븐즈 프리즈너'라는 제목이 주는 매력이 아주 좋아서 이 작품을 읽기 전 과거 봤던 영화를 다시한번 먼저 본 것이죠, 사실 영화적 내용이나 작품적 내용속에 제목이 주는 어감이나 감성이 어떻게 적용되는 지는 잘 모르겠으나 원어가 아니면 잘 전달되지 않을 뭔가 느껴지긴 합디다.. 아무리 영어를 못하는 저로서도 말이죠, 여하튼 이 작품 데이브 로비쇼의 시리즈 첫작품은 아주 문장력이 대단하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문장 곳곳에 풍겨지는 문학적 감성이 뛰어납니다.. 전 순문학을 많이 읽지도 그렇다고 국문과를 나온 전문적 능력이 있는 사람이 아닐지라도 제임스 리 버크가 만들어내는 소설속의 묘사와 표현적 방법은 대단히 멋지다라고 생각합니다.. 번역으로도 잘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소설 곳곳에 그러한 문장들이 주인공의 심리와 경험과 기억과 상황속에서 수시로 등장합니다.. 또한 루이지애나의 뉴올리언스라는 대단히 독특한 지역에서 드러내는 지방색이 작품속에서 아주 두드러지죠, 이는 제가 본 '헤븐스 프리즈너'에서도 유효합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작가는 단순한 범죄소설의 전형을 따르지않고 조금은 혼란스럽고 어지러울지라도 범죄라는 하나의 주제를 통한 인간과 사회, 그리고 개인적 내면이 주는 고통과 메마름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과 정의를 통한 구원적 성찰을 그려내려고 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리 적으니까 내가 좀 전문가 가꾸마는.. 아님 말고, 5. 개인적으로 이 작품은 하드보일드소설이라 생각합니다.. 과거에 접했던 챈들러와 맥도널드, 로렌스 블록이 떠오르는 건 어쩔 수 없었구요, 그들과 함께 당대 최고의 범죄스릴러작가로 칭송받는 분이시니 그 시대적 장르의 영향력은 현재까지도 유효한가 싶습니다.. 사실 뒤늦게 국내에 소개되긴 했지만 제임스 리 버크 할아버지는 36년생이시니 현존하는 영미스릴러작가중에서도 대단히 연세가 많으시고 아직까지도 왕성하게 데이브 로비쇼시리즈를 집필하고 계시다고 하니 얼매나 대단하신 분이신 지 조금은 짐작이 되시리나 여겨집니다.. 이 작품 "네온 레인"이 87년 시리즈의 첫편이었으니 올해까지 출시된 작품이 21편입디다.. 거의 매년 한편이 나온 셈이죠, 그렇다는 건 미처 우리가 알지못하고 그러려니하고 무시했던 이 위대한 작가를 이제야 제대로 알게된 것이라고 할 수 있죠, 앞으로도 꾸준히 볼 수있으면 얼매나 좋을까하고 생각하면서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작가가 참 대단하신 분이시라 그런지는 몰라도 작품의 스토리와 이야기가 대단히 복잡하게 얽혀서 진행되는 부분과 악의 기준과 목표점이 단순하게 한곳만 지정된 것이 아니라 연쇄적이고 파편적으로 번져있는 말그대로 그 시대와 지역적 특색이 주는 사회의 혼란적 연관성의 부패적 권력과 범죄의 어두운 내면을 다각도로 그려내고 있기 때문에 독자로서 단순한 접근법으로 스토리를 접하다보면 좀 답답함과 지리함이 들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대중소설의 잔재미적 측면에서는 이 작품이 주는 진중함과 문장의 수려한 문학적 레벨이 제법 높다라고 봐야겠죠, 그렇기에 단순한 재미적 측면의 소설보다는 작품 자체의 문학적 집중도가 높다, 그래서 아주 재미있지는 않다라는게 아쉬움입니다.. 6. 모르겠습니다.. 스릴러소설의 장르적 영역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중 하나인 제임스 리 버크라는 인물을 이제서야 만나게 된 상황이 좋은 것인 지, 안타까운 것인 지, 하지만 이제서라도 만나게 되어서 고맙고 즐거운 것은 맞습니다.. 특히나 그의 유명한 작품들중에서도 가장 선호도가 뛰어난 데이브 로비쇼라는 시리즈의 주인공을 그 첫편부터 만나게 된다는 것은 대단한 것이죠, 여느 출판사에서는 쉽게 다가설 수 없는 무모함이 이 시리즈의 출판사에는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동안 국내에서 아무렇게나 출시되고 번역된 일반적인 대중소설의 영역과는 다른 한차원 높게 평가받는 작가를 어떻게 이렇게 모를 수가 있었을까, 물론 국외에서 인기가 절정이라고 국내까지 그러라는 법은 없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인지는 모르지만 국내에서는 단 한권의 번역작이 출시된 적이 없어 보이는 이 작가의 작품을 이제서야 보게 된다는 것, 심지어는 그보다 그의 딸인 앨라페어 버크의 단행본을 국내에서 먼저 만나보게 되었다는 것, 참 아이러니 합니다.. 이 작품 자체로만 두고 봐도 "네온 레인"은 아주 매력적이고 멋진 범죄스릴러소설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다소 혼란스러운 상황과 스토리의 묘미 역시 다시 한번 되새겨보면 그 속에 담긴 의미가 충분히 머리속에 그려질만큼 섬세하고 꼼꼼한 심리와 상황과 스토리로 정립됩디다.. 게다가 이어지는 작품의 영화판도 봤으니 이제는 다음 편을 기다리기가 힘들 것 같네요, 그리고 '헤븐즈 프리즈너' 영화를 보신 분은 아실 지 모리지만 영화속 어린 여자아이의 이름이 앨라페어로 나옵니다.. 아마 원작에서도 그렇겠죠, 다음 편 빨리 나오게 "네온 레인" 좀 많이 봐주시면 좋겠는데, 뭐든 장사가 잘되야 순환율이 빨라지죠, 떙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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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온레인 (2018년 초판)_데이브 로비쇼 시리즈 저자 - 제임스 리 버크 역자 - 박진세 출판사 - 네버모어 정가 - 14000원 페이지 - 349p 파도 파도 끝없이 이어지는 부패의 구렁텅이 속으로 나는 처음 듣는 작가에 처음 보는 시리즈지만 이름만 들어보던 '퓰리처 상 후보'에 '에드거 상 2회', 'CWA 골드대거'를 수상한 실로 엄청난 작가의 대표시리즈인 '데이브 로비쇼 시리즈' 첫번째 작품이 출간되었다. 도시의 어둠을 밝히는 화려한 네온사인 뒤편 추적이는 비로 진창이 되버린 뒷골목의 음울하고 찌들린 인간군상들의 모습을 작가만의 독특한 시적(?) 은유로 그려내는 작품 [네온 레인]이다. 한때 알콜중독으로 나락까지 추락했었던 경위 로비쇼는 무죄를 주장하는 사형수의 면회중 감옥에서 라틴계 조직이 로비쇼의 목숨을 노리고 있다는 말을 전한다. 로비쇼는 몇 주 전 낚시를 하다 늪에서 발견한 흑인 여성의 시체를 떠올리게 된다. 왼쪽 팔의 6개의 주사자국과 오른쪽 팔의 1개의 주사자국...타살을 의심하는 로비쇼는 관할 경찰서에 여성시체의 부검보고서를 요청하지만 깔끔하게 무시당하고, 타지역 형사는 관심을 꺼달라는 차가운 대답만 듣는다. 의심은 더욱 깊어지고 흑인 여성에 대해 수사하던중 여성이 라틴계 '세구로'가 운영하는 갱단의 대저택에서 조직원들의 성노리개로 이용되었다는 진술을 듣고 파트너 '클리트'형사와 함께 '세구로'를 체포하기 위해 그의 집으로 쳐들어간다. 하지만 '세구로'의 가드와 '클리트'의 마찰로 우발적 총격이 벌어지는데.... 한 여성의 죽음으로 시작된 사건은 라틴 갱단, 연방수사관, 불법무기 거래, 거물급 장성 등등등...파도 파도 끝도 없이 이어지는 불법과 부패의 콤비네이션으로 암흑의 구렁텅이를 헤메는 기분을 선사한다. 천신만고 끝에 단서를 잡았다 싶으면 누군가에 의해 인멸되버리고, 목숨의 위기 속에서 결정적 증인을 찾아내면 바로 다음날 시신으로 발견되버리는...실로 열혈 수사관 로비쇼와 교묘하게 꼬리를 잘라내 버리는 우두머리와의 처절한 대결이 숨막히게 펼쳐진다. 그런 백중지세에서 빛을 발하는건 역시 주인공 로비쇼이다. 희끗 희끗 바랜 머리로 '새치'라 불리는 로비쇼는 월남전의 아픈 기억을 숨긴체 머리보다는 뜨거운 심장이 시키는대로 누구도 신경 쓰지 않는 흑인 여성의 죽음의 비밀을 파헤친다. 으레 여타 경찰 스릴러의 히어로들과 마찬가지로 독단적이고, 고독하며 다혈질의 한 성질 하는 캐릭터 라는점은 비슷하나 다른점은 자신의 동료에겐 굉장히 관대하고, 경찰임에도 법보다는 권총이 혹은 주먹이 먼저 올라가는 터프함, 그리고 특유의 거칠면서도 서정적인 입담이 차별성을 부여한다. "나도 당신 같은 입장에 놓인 적이 있습니다. 녀석들이 당신 똥구멍을 그냥 두지 않을 겁니다. 당신이 챙길 수 있는 건 불알뿐이죠. 그건 괜찮지만 잠시 후면 그것도 작은 구슬 크기로 짜부라질걸요." 뭔가...저속하면서도 창의적인 막말들이 작품속 대화의 절반을 차지 하는데, 문장마다 다르게 변주되는 '똥'들의 향연은 그저 경이로울 따름이다. 물론 로비쇼의 참담한 내면을 대변하듯 건조하고 암울한 색깔의 서정적인 시적 은유가 가득한 작품인데도, 내 눈엔 똥덩어리 같은 저속한 대화들이 더 들어오니...ㅎㅎ 일촉즉발의 심각한 분위기에서 경찰과 범죄자들의 신박하고 경박한 드립대결 만으로도 저질쾌감을 경험하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어쨌던...경박한 드립과는 대조적으로 작품 자체는 굉장히 무거운 암울 그 자체다. 우정을 잃고 가족을 잃는등 진실을 밝혀 내기 위해 로비쇼가 치르는 대가는 너무가 가혹하기만 한데, 그럼에도 혈혈단신으로 복잡하게 엮여있는 거대한 어둠을 몰아내기엔 역부족이니...말미에 (히어로로서는 흔하지 않은)모든것을 포기하고 내려놓는 로비쇼의 처참하고 참담한 심정이 너무나 와닿는다. 굉장히 섬세한 주인공의 감정이 살아있는 강렬한 하드보일드 랄까...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감성이 충돌하며 회오리 치는 하드보일드 누아르 작품이었다. 반면 그렇게 힘겹게 수사했지만 우두머리의 부제랄까...모든 음모의 배후 조종자에 대한 단죄 없이 애매하게 끝나는 결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무려 시리즈로 21편이나 나온 대작이니...지금의 아쉬움은 다음편에서 시원하게 날려 주리라 생각하면서...거침없이 다음 후속작이 출간되길 희망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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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죄를 주장하는 사형수를 찾아간 뉴올리언스 경찰서의 데이브 로비쇼 경위는 그에게서 라틴계 조직이 자신을 노린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자신과 라틴계 조직과의 접점을 찾던 데이브 로비쇼는 몇 주 전, 늪에서 낚시를 하다 우연히 흑인 여성의 시체를 발견한 사실을 떠올린다. 관할 지역의 보안관이 시체 부검을 하지 않은 채 단순 익사로 처리했지만 그 사건을 쉽게 넘기고 싶지 않았던 데이브 로비쇼는 독자적인 수사에 착수한다. 하지만 얼마 안 돼 일개 형사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사건에 발을 담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출판사의 소개글을 일부 수정, 인용했습니다.) ● ● ● ‘미시시피 미시시피’, ‘기울어진 세상’, ‘액스맨의 재즈’ 등 미국 남부를 무대로 한 장르물들은 항상 제 시선을 끌곤 했습니다. 미국이지만 미국 같지 않은 곳, 프랑스의 유산이 화석처럼 남은 곳, 그리고 재즈의 고향 등 다양한 지리적, 역사적 관심거리가 많은 곳인데다 항상 불온한 기운까지 느껴지는 곳이라서 그곳을 무대로 한 미스터리나 스릴러는 뭔가 특별한 게 있을 거란 기대를 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다 읽은 뒤의 만족도는 조금씩 다르긴 했어도 여전히 미국 남부라는 무대는 제겐 호기심을 자극하는 배경임에 틀림없습니다. ‘네온 레인’은 루이지애나 주와 뉴올리온스라는 도시의 색채가 무척 진한 작품입니다. 작가는 그곳의 풍경과 사람들이 지닌 남부 특유의 이미지 설명에 꽤 많은 분량을 할애합니다. 겉으론 화려하지만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불온한 기운을 내뿜는 거리와 건물과 식물들, 직업과 인종을 불문하고 언제 폭발해도 이상하지 않을 긴장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사람들, 그리고 달콤한 재즈가 흐르는 가운데 살인과 폭력과 마약이 난무하는 정글 같은 분위기 등 작품 전반에 걸쳐 ‘불온한 미국 남부’가 상세히 묘사되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데이브 로비쇼는 베트남 참전 이력이 있는 거친 뉴올리온스 경찰입니다. 케이준(주로 루이지애나주에 거주하는 강제 이주당한 프랑스계 캐나다인)인 그는 무척 거칠고 다혈질이지만 동시에 누구보다 원칙과 법을 믿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는 우연히 발견한 흑인 여자의 시신 때문에 스스로도 감당하기 어려운 사건에 휘말립니다. 라틴계 폭력배와 이탈리아 마피아는 물론 CIA, 재무부 수사관과도 충돌하는 사태에 이르지만 그는 그만의 방식으로 흑인 여자의 죽음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그의 목표는 영웅이 되는 것이 아니라 진실과 정의뿐입니다. 하지만 그 목표를 위해 지나치게 돌직구처럼 좌충우돌한 나머지 징계를 받거나 유치장에 갇히거나 동료들로부터 왕따를 당하기도 합니다. 재미있게 읽은 건 맞지만 나름 아쉬운 점도 꽤 많은 작품입니다. 우선 ‘거칠지만 시적 은유로 가득한 걸작 누아르’라는 홍보카피처럼 은유적 표현이 꽤 많은데, 때론 그 은유가 너무 지나쳐 좀처럼 페이지를 넘기지 못하게 만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각주’도 꽤 많은 편인데, 그중에는 은유를 설명하기 위한 각주가 적잖은 편이라 스토리에 몰입하는 것을 방해한다는 느낌을 자주 받기도 했습니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사건 자체가 명확하지 않고, 누가 적인지 모호하다는 점입니다. 발단은 흑인 여자의 죽음인데 뒤로 갈수록 이런저런 거물들이 계속 개입하면서 주인공 데이브 로비쇼가 추적하는 ‘최종목표’가 누군지 점차 애매해지기 시작합니다. 다 읽고도 결국 누가 응징된 것인지, 어떤 정의가 구현된 것인지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웠고, 꽤 많은 죽음이 등장하지만 그 죽음들이 어떤 의미를 지닌 것인지 불투명해 보였습니다. 대신 그 자리는 데이브 로비쇼의 ‘베트남 참전 트라우마’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시리즈 첫 편이라 그의 과거와 현재를 설명하려는 의도라는 건 충분히 알겠지만, 때론 주객이 전도된 듯 보일 정도로 ‘베트남 트라우마’가 장황하게 설명된 게 사실입니다. 데이브 로비쇼는 여러 면에서 마이클 코넬리가 창조한 해리 보슈를 떠올리게 합니다. 해체된 가족, 돌직구 같은 정의감, 베트남 참전이 남긴 트라우마 등이 둘의 공통점인데 그래서인지 읽는 동안 종종 해리 보슈의 향기가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확실한 차이라면 데이브 로비쇼의 지독한 알코올중독증과 거침없는 폭력적 성향이랄까요 작가의 이력을 보니 지금까지 이 이름을 몰랐다는 게 의아할 정도입니다. 2018년 현재까지 38권의 작품을 발표한 것은 물론 ‘범죄소설 작가들 중 전설로 불릴 수 있는 몇 안 되는 작가’라는 찬사까지 받았으니 꽤 많은 스릴러를 읽었거나 읽진 않았어도 이런저런 소문을 섭렵했다고 자부하는 제 입장에선 ‘내가 왜 이 작가의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한 거지?’라는 의문이 드는 게 당연한 일입니다. 물론 그래서 ‘데이브 로비쇼 시리즈’가 더 궁금해진 것도 사실이지만요. 이후 작품도 네버모어에서 계속 출간된다고 하니 뉴올리언스 경찰 데이브 로비쇼가 어떤 사건을 맡고 어떻게 성장할지 지켜보려고 합니다. 물론, 앞서 언급한 아쉬움들이 어느 정도는 해소되기를 바라면서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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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물에 빠진 시체를 건지게 되고 이 사건을 처리하는 관할서 경찰들의 태도에 수상함을 느낀 데이브 로비쇼 경위는 그 사건에 대해
캐묻고 다니다 생각지도 못한 일에 연루되고 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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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 출간된 시리즈인데 한국에서는 아직 1편 밖에는 소개되지 않았다. 1편이 바로 이 작품인 <네온 레인>이다. 간단히 소개하자면 뉴올리언즈를 배경으로 한 느와르이다. 시리즈 이름은 주인공 이름인 데이브 로비쇼 시리즈이다. 체제에 순응하지 않고 멋대로 행동하지만 결국 사명감 하나로 적을 갈아치우는 경찰. 되게 익숙하다. 마이클 코넬리가 쓴 해리 보슈 시리즈의 해리 보슈와 매우 비슷하다. 읽으면서도 자꾸 비교를 하게 된다. 그러나 이 책이 해리 보슈 만큼 인기를 끌지 못한 이유를 알 것 같다. 부족한 흡인력과 책을 덮고 난 후에도 계속 앞장을 뒤적이며 사건의 인과관계와 등장인물들 간의 관계를 곱씹어보게 만드는 문장력 때문이다. 또한 큰 에피소드라는 큰 틀안에서 세부적인 사건들의 개연성이 너무 떨어진다. 독자가 시리즈를 사랑하는 것은 바로 시리즈의 이름인 주인공을 사랑하는 것과 같다. 1편으로 데이브 로비쇼에 대한 매력을 완벽히 알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스토리 하나만큼은 실망스럽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 듯 하다. 어딘가 본듯한 진부한 영화같은 이야기이지만 진부함은 차치하고 그 영화에 대한 서술이 부족하다. 베트남 전쟁부터 등장인물 각각에 대한 묘사와 캐릭터 설명 등에 대해서 좀 더 독자의 상상력을 풍부하게 하고 친절하게 해 주어야 흡인력이 있었을 것 같은데 그 부분이 아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