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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제국 _ 거대 기술기업과 우리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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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오늘날 미국을 이끌어가고 있는 산업의 중추가 모여 있는 곳이며, 전 세계 인재의 블랙홀로 IT나 산업에서 뛰어난 인재들은 실리콘밸리에서 일을 하거나 그곳을 거친 경우가 많다. 아래는 10년전인 2009년과 2019년의 시가총액 순위다. 10년 전 1위는 미국 석유기업 엑슨 모빌이었다. 석유, 천연가스 시추 및 판매가 주력이었다.왜 미국 영화나 뉴스에서 바다 한가운데에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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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오늘날 미국을 이끌어가고 있는 산업의 중추가 모여 있는 곳이며, 전 세계 인재의 블랙홀로 IT나 산업에서 뛰어난 인재들은 실리콘밸리에서 일을 하거나 그곳을 거친 경우가 많다.

아래는 10년전인 2009년과 2019년의 시가총액 순위다. 

10년 전 1위는 미국 석유기업 엑슨 모빌이었다. 석유, 천연가스 시추 및 판매가 주력이었다.

왜 미국 영화나 뉴스에서 바다 한가운데에 석유 굴착선이 있고, 불이 계속 나고 있는 것 본 적이 있다면 바로 그 기업은 엑슨모빌일 가능성이 높다. 9위의 로열 더치 쉘도 석유관련 회사다. 페트로차이나도 중국 국영 석유공사다. 

다음으로 월마트나 차이나 모바일, AT거의&T 같은 유통, 통신 서비스업이고, 나머지는 GE, P&G, 폭스바겐, 존슨앤존슨 같은 제조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유일한 IT기업은 마이크로 소프트 정도다. 세계 PC 첫 화면인 윈도우를 거의 독점하다시피 했기 때문이다.

 

2019년이다.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외한 1~5위는 전부 실리콘밸리의 기업이 차지하고 있다. 애플, 알파벳(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이다. 흔히 GAFA라고 불리는 기업들이다. 

(포노 사피엔스_최재붕 지음, 쌤앤파커스, p.117 인용)

우리는 좋든 싫든 오늘을 사는 지금 미국인이 아니지만 이들의 영향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우선 세계 스마트폰 시장 OS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거의 매일 매순간 사용하고 있고, 세계 스마트폰 2위의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람도 많다. 아마존의 상거래를 직간접적으로 이용하고,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같은 SNS를 활용하고, 이 채널을 이용해 광고를 하는 경우도 많다.

 

우리가 실리콘밸리를 알아야 하는 이유는 무궁무진하다.

 

저자 루시그린은 세계적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에이전시 제이월터톰슨(JWT)의 이노베이션 그룹에서 글로벌 디렉터를 맡고 있다. 미래 혁신 싱크탱크인 이노베이션 그룹의 연구 활동을 통해 미래 트렌드를 강연하고, 연구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와 밀접한 관련을 맺을 수 밖에 없다.

 

실리콘밸리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힘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정가인 워싱턴이나 금융가인 월가보다도 우리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은 실리콘밸리가 거욱 영향을 미친다. 이곳에서 뜨는 스타트업과 기업문확, 또한 다양한 산업문화, 인터넷 시대에 따른 IT기업의 영향력의 증가 등으로 산업계를 넘어선 막대한 영향력과 부와 권력을 가진 하나의 집단으로 인식되기에 이르렀다.

저자가 말하는 실리콘밸리는 디지털 기술의 문화와 산업을 구현한 기업집단을 말한다. 페이스북, 아마존, 우버, 구글, 애플, 스냅챗, 테슬라를 한꺼번에 지칭한다.

이 기술기업 집단이 지금 세계에서 가장 막대한 야심과 힘을 지니고 우리의 미래를 형성해가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실리콘밸리가 아닌 경우도 있지만 한데 어우려져 유사한 권력, 영향력, 가치 체계를 구현하고 있어서 묶었다.

애플의 부활 이후 기술기업들은 막강한 신세대인 밀레니얼 소비자에게 보조를 맞추며ㅡ디지털 소셜화, 모바일 사용의 확대, 생활의 모든 측면에 구현된 인터넷을 통해ㅡ대중시장으로 침투했고, 지역을 초월해 엄청난 규모의 국제적 브랜드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앞으로 도시에 거주하는 밀레니얼들이 주문형 자율 비행 자동차에 올라 하늘을 날아다니고, 기게가 발권과 수화물을 나르고, 패스트푸드는 기계가 만드는 세상이 결코 좋은 것만은 아니다. 결론적으로 이런 결과는 그 일에 종사하던 인구층을 싹둑 잘라내는 가슴 아픈 대대적 변화를 의미한다. 하지만 그러한 변화를 실리콘밸리의 억만장자들은 스스럼없이 '진보'라는 말로 합리화하고 있다.

 

지난 20년간 실리콘밸리 거물 기업들은 힘과 영향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과거 미국 증시 최상위를 차지하던 전통산업군인 월마트나 유니레버, 네슬레 등은 설립후 글로벌 기업이 되는데 수십년씩 걸렸다.

하지만 실리콘밸리 기업은 불과 수년안에 세계를 좌지우지하는 빠른 성장을 이뤘다.

같은 맥락으로 아주 짧은 기간에 이들 기업가들은 중산층에서 초부유층으로 이동했다. 그러는 사이 경제적 기반이 제조업체와 전통기업에서 벗어나 알고리즘과 데이터로 이동했다. 이런 구조적 변동으로 이들 테크놀로지스트들이 이룬 업적과 발상은 항상 최고의 가치로 자리매김하기에 이르렀다.

요즘 실리콘밸리 기업과 리더들은 한층 완숙해진 모습으로 깊은 성찰적 사고를 한다. 그러면서 문화, 정부, 학계 등을 넘어 보건, 인프라, 에너지, 우주여행, 교육, 우편 시스템 분야 등 미국내 라이프스타일을 장악하거나 진출하려고 하고 있다.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스스로를 자랑하기 위해 도시에 웅장한 사옥을 건설했다. 그들만의 제국을 실현하고 있는 중이다. 

물론 2018년 한 때, 실리콘 문화가 후퇴할 조짐도 있었다. 구글과 페이스북이 디지털 광고 판매의 투명성에서 부족하다며 거대 소비재 기업 유니레버와 그것의 CMO 키스 8위드는 디지털 '수렁,(Swamp)'이라고 까지 했다. 

특히 페이스북에서 8,700만건의 데이터 유출 사건이라는 대형 스캔들도 터지면서 더욱 말들이 많았다. #DeleteFacebook 이 해시태그로 널리 공유되기도 했고, 저커버그의 라이벌인 귀술 기족 일론 머스크는 자기 회사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삭제했다. 애플 팀 쿡은 그 와중에 애플의 엄격한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자랑했다.

팀 쿡은 페이스북이 사전 예방적 자체 규제를 하지 않아서 이 소셜네트워크 거물이 돌이킬 수 없는 짓을 저지르게 된 것이라고 논평했다.

저커버그 뿐만 아니라 피터 틸이 주주로 있는 펠런티어를 비롯해 여러 기술기업과도 연계되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저커버그는 조금의 타격은 입었지만 페이스북의 자회사 왓츠앱과 인스타그램의 건재, 유럽에는 청문회 출석도 하지 않는 위세를 발휘했다.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성공비결은 사실 소비자들이 매일 매순간 사실상 무심하게 개인 데이터를 허용해 주는 행위로부터 나온다.

그들이 바뀌지 않는 한 이들의 영향력은 줄어들 수 없다.

 

또다른 문제점은 실리콘밸리의 아젠다를 대개 부유하고 교육받은 백인 남성집단에 의해 설정된다는 것이다. 실리콘밸리 거주민들은 새로운 상아탑의 주인이다. 그들은 문화를 형성하고 있지만 또한 일반적인 편견도 가지고 있다. 이 기업들은 대개 아이비리그를 졸업한 남성들을 직원으로 두고 그들에게 날마다 무제한의 음식과 음료와 서비스를 사옥에서 제공하고 있다.

또한 통근버스로 실어 날라주기까지 한다. 결국 길을 가다 마주칠 수 있는 실리콘밸리 외 대다수의 보통사람과는 거리가 먼 그들이 세계의 아젠다를 좌우하는 것이다.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겉으로는 평등주의를 지향하는 친근한 민주주의자로서 자신들을 훌륭하게 제시해왔다. 이 집단은 대체로 긍정적인 가치관을 견지하면서 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등의 첫글자를 딴 '성소수자'를 의미한다), 환경, 사회적 선을 옹호한다. 하지만 그들만의 조건과 규정에 부합할 때만 그렇다. 

 

실리콘밸리 출신들이 미디어를 장악하고, 또 정부의 기관으로 가서 일하면서 더욱 그들의 영향력은 확대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편집자" 이말은 저커버그가 몹시 떨쳐내고 싶어하는 그의 별칭이다.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에 페이스북이 일조했다는 의혹은 전 세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실리콘밸리에 대한 대중의 시선이 확연히 달라진 계기였다. 정치와는 철저히 무관해 보이는 그들은 사실 정치 및 정부와 긴밀하다.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은 2017년에 로비 활동으로 1,800만 달러 이상을 썼다. 아마존은 1,280만 달러를 지출했고, 페이스북은 1,150만 달러를 썼다. 애플까지 합하면 전체적으로 2017년에만 5,000만 달러 정도가 정치권에 지원되었다. 2016년 대선 경쟁에서 그들의 최고 수혜자인 힐러리 클린턴이 400만 달러를 지원받았다.

 

실리콘밸리 기업이 새로운 분야를 개쳑하는데 있어 가장 큰 장벽인 규제는 막대한 자금을 가진 그들이 시민의 마지막 보호막인 규제를 걷어내는데 사용하면서 무력화 시키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일련의 흐름이 거대 기술기업이 편협한 관점으로 세상을 대변할 때 정치와 사회는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소셜미디어와 인터넷 기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흔히들 소셜 플랫폼을 제 5계급이라고까지 이야기하면서 그들이 저널리즘을 넘어 세상에 새로운 영향력을 발휘하고, 또 SNS를 활용한 가짜 뉴스도 판을 피고 있다.

 

실리콘밸리는 앞으로 우주, 민간의료, 무인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로 더욱 그들의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다.  

이 힘의 규모가 어느 정도까지 커질지는 완전히 파악하기가 힘들다. 그들의 진화는 계속 진행중이니까. 사람들도 대부분 이 사실을 알지만 그들은 노트북의 카메라가 혹시나 자신들의 사생활을 감시할까봐 그위에 스티커를 붙이는 소극적 행동에 불과하다.

정부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이제 우버 차량이나 그들이 제공하는 응급실을 이용해야 할 판이다. 맥북을 소유하지 않은 사람들은 정보접근에도 불리하다.

 

특권적인 백인 남성들에 의해 우수하계 설계된 기술들이 주는 비전은 미래지향적이라는 포장을 쓰고 있을지는 모르지만, 지금과 별 차이가 없거나 더욱 나빠진 상황을 예정하고 있다. 그들이 그리는 미래는 포용성의 부족으로 인해 사회의 소수 집단에만 유리해 질 것이다.  ---p.390

 

저자는 많은 기업 리더와 유명 벤처기업가, 학자, 언론인들과 인터뷰하면서 실리콘밸리가 세계에 미치는 영향력과 특히 그 안에 내재된 심도있는 문제점을 분석하고 있다.

테크 거물들이 우리의 미래를 바꾸려고 하고 있다.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YES마니아 : 로얄 d*****2 2020.04.12.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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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실리콘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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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실리콘 밸리를 디지털 기술의 문화와 산업을 구현한 기업 집단,,, 이라고 정의하며 살아왔다.페이스북, 구글,, 아마존, 애플, 테슬라, 우버 등을 한꺼번에 부르는 말이다.이 기술기업들이 지금 세계에서 가장 막대한 야심과 힘을 지니고 미래를 개척하고 있다고 과감히 말할 수 있다.인재들이 모여들고 있다. 자연현상일까? 인위적인 현상일까?인간은 모두가 변화의 중심에 서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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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실리콘 밸리를 디지털 기술의 문화와 산업을 구현한 기업 집단,,, 이라고 정의하며 살아왔다.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 애플, 테슬라, 우버 등을 한꺼번에 부르는 말이다.

이 기술기업들이 지금 세계에서 가장 막대한 야심과 힘을 지니고 미래를 개척하고 있다고 과감히 말할 수 있다.

인재들이 모여들고 있다. 자연현상일까? 인위적인 현상일까?

인간은 모두가 변화의 중심에 서있기를 바라고 있다. 이점이 아닐까?

 

 

강력한 방식으로 개혁해 왔다. 실리콘 밸리는 세계의 중심에 서있다.

그들이 바꾸는 우리의 삶을 분석하여야 한다.

 

 

현재로서는 실리콘 밸리 집단의 영향력은 매우 막강하다.

이 힘의 규모가 어느 정도까지 커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완전히 파악하기가 힘들다.

하지만 우리는 연대하여야 한다.

빅테크 (Big Tech)를 설계하기 위해서~~~

 

추천합니다.

  

※ 이 리뷰는 도서출판 "예문아카이브"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h*****6 2020.03.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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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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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AG 라는 용어는 경제나 주식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면 들어봤을F(acebook)A(pple)A(mazon)G(oogle)의 머리글자를 딴 용어로 미국의 거대 기술 기업을 일컫는 약어이다. 이 책에서는 기업의 순서를 바꿔 GAFA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GAFA 등장 이후 세상은 참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많은 사람들이 그 변화의 편리성과 혁신성에 관심을 가지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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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AG 라는 용어는 경제나 주식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면 들어봤을

F(acebook)

A(pple)

A(mazon)

G(oogle)

의 머리글자를 딴 용어로 미국의 거대 기술 기업을 일컫는 약어이다. 이 책에서는 기업의 순서를 바꿔 GAFA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GAFA 등장 이후 세상은 참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많은 사람들이 그 변화의 편리성과 혁신성에 관심을 가지고 집중하는 사이에 저자는 비판적인 시각에서 그들의 행보를 걱정하고 있다..

'원래의 자유로운 인터넷과 자본주의의 기제가 된 인터넷 사이에 이념적 전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EU가 구글에게 쇼핑과 리스팅 서비스의 독점적 행동에 대해 벌금 24억 유로를 부과한 것은, 인터넷이 무료이고 자유롭고 공정한 만큼-중소기업에게도-똑같이 공정한 거래가 적용되도록 한 조치다. 초창기 인터넷 옹호자들이 추구했던 것처럼 말이다' (p42)

--> 기업의 이윤 추구는 당연한 전략일 수 있겠지만 이를 위해서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은 윤리적인 부분이다. 공정한 거래를 위한 제도적인 장치가 반드시 마련되어야 하고 이를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정부 기관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들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 이러한 독점적인 행위가 갈수록 더 잦아질 것이라는 데 있다.

'실리콘밸리에게 미디어란 그저 그들의 회사와 그들이 이룬 업적과 관련하여 경탄하는 서사를 증폭시키는 도구일 뿐이다. 이는 기술의 추상성에서 기인한다고도 볼 수 있다. 그들은 언론을 통해 기술을 설명하고 신격화해야 한다. 스토리가 없으면 그들은 아무것도 아니다. 그런데 그 스토리마저 그들이 통제하고자 한다' (p132)

--> 몇 달 전에 테라로스라는 스타트업 기업에 관한 글을 읽은 게 생각이 난다. 실리콘밸리에 혜성처럼 등장한 바이오 회사로 엘리자베스 홈즈라는 젊은 여자 CEO는 제2의 스티브 잡스로 불렸다. 단지 피 한 방울로 100가지가 넘는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했고 모든 언론과 미디어들이 영웅의 등장에 찬사를 보내며 성공 스토리를 포장했다. 결국은 사기극이 들통나 현재는 재판을 받고 있지만 실리콘밸리와 미디어의 결합이 어떤 결과를 드러냈는지 보여준 아주 극명한 예시라 할 수 있겠다.

'실리콘밸리의 전문적인 기술 센터들은 재료과학, 생화학, 로봇공학, 의학, 유전학, 데이터 과학, 혈액검사, 엔지니어링, 머신러닝, DNA 시퀀싱에 이르기까지 모든 전문적인 발명 및 연구분야로 확대되어왔다. 분야는 계속 확장되고 있다' (p188)

--> 책을 보며 GAFA의 자회사들을 조사해 보고 깜짝 놀랐다. 그냥 단순히 IT 기업인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그들의

수많은 자회사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의학을 포함한 아주 다양한 산업에서 연구를 수행하고 있었다. 과연 그들이 이러한 산업군마저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지배적인 위치에 올라서게 되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 궁금하기도 하고 약간은 걱정되기도 한다.

'실리콘밸리에 부족한 가장 유명한 요소는 공감 능력이다. 실리콘밸리의 모든 수사에 공감이 빠지는 현상은 그들이 많이 참여하는 시민 활동에서도 두드러진다. 그들의 이런 왜곡된 철학과 편향이 사회구조와 기관들 속에 자리 잡아, 우리 생활에 삼차원의 몰입된 형태로 침투하면 어떻게 될까? 훨씬 나쁜 상황으로서, 문제 해결과 코딩에 능한 주변 동료들이 사리분별력 없는 사이보그처럼 행동한다면? 그리고 그런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실리콘밸리 벤처들은 이제 휴대폰 밖으로 튀어나올 것이다. 그들은 우리의 현실 세계로 진입하고 있다' (p276)

--> 영화나 소설 등을 보면 기술 개발, 연구 성과에만 몰두하여 업적 달성을 위해서는 윤리적인 부분은 간과해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과학자, 엔지니어들이 종종 등장한다. 저자는 테크놀로지에만 몰두하는 실리콘밸리의 공감능력 상실에 대해 걱정하고 있고 경고하고 있다.

'글로벌한 초국경의 삶은 기술기업들에게 우리의 통제권을 넘길 것이다. 어쩌면 이는 새로운 거버넌스의 출현일지도 모른다. 닉 덴튼은 이렇게 말했다. 세계의 어느 곳에 있다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미 공동의 정보와 공동의 문화 속에 살고 있습니다. 이는 정치 체제라 할 수 있습니다' (p353)

--> 글로벌 시대가 되면서 기술이나 소식, 정보들이 지연(Delay) 없이 거의 실시간으로 소통되는 시대가 되었다. 즉 나라나 인종, 문화와는 상관없이 하나의 정치 체제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집단적인 단일성을 띨 수 있다는 것인데

이러한 부분을 통제할 수 있고 악용하는 기업이 나타나면 어떻게 될지 영화적 상상으로만 그치길 바란다.

구글 안드로이드 OS가 들어간 스마트폰으로 일상을 보내며,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웹브라우저도 구글 크롬이며, 아마존을 통해 가끔씩 직구도 하는 사람으로서 그들의 영향력이 태평양을 건너 먼 나라의 일반인들에게까지 미치고 있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놀라움을 느꼈고 그 기술적인 편리함만을 보고 무비판적으로 모든 걸 수용하지 않았나 하는 반성도 하게 된다.

현재 나타나고 있는 부작용이 기업의 이윤 추구 극대화만을 바라보며 기업 활동을 함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따라온 결과물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모든 인간의 활동은 선할 수만은 없기 때문에 그들을 제어할 수 있는 법적인 장치와 사물의 양면성을 볼 수 있는 깨어 있는 시민의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b****n 2020.03.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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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실리콘 제국
"[서평]실리콘 제국" 내용보기
루시 그린의 <실리콘 제국>은 기존에 테크기업이라 불리는 구글, 애플, 아마존 그리고 페이스북 이나 테슬라와 같은 기업들이 사회의 다방면으로 끼치는 부정적이고 위협적인 부분을 담아낸 책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우선 제목만 보더라도 앞서 언급한 기업들이 모여있는 곳을 '실리콘 밸리'라고 부르며 스타트업, 벤츠, 창의성, 기술자들을 대변했던 이미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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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 그린의 <실리콘 제국>은 기존에 테크기업이라 불리는 구글, 애플, 아마존 그리고 페이스북 이나 테슬라와 같은 기업들이 사회의 다방면으로 끼치는 부정적이고 위협적인 부분을 담아낸 책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우선 제목만 보더라도 앞서 언급한 기업들이 모여있는 곳을 '실리콘 밸리'라고 부르며 스타트업, 벤츠, 창의성, 기술자들을 대변했던 이미지에서 '제국'이라 칭하는 것만 보더라도 저자가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어떤 분위기인지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애플사를 비롯 그들이 지속적으로 건설하는 사옥 및 캠퍼스와 같은 건물들은 그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자신들의 위상을 전면으로 부각시키는 상징적인 역할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미 세워졌가나 건축중인 건물들의 크기와 형태에 대한 묘사를 읽다보면 베르사유궁전과 같다는 표현이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2001년 닷컴 버블이 붕괴하고 2000년대에 들어서자 실리콘밸리는 빠르게 반등세를 탔다. -중략- 기술 브랜드들이 떠올랐고 불안했던 국가 경제에 안도감이 생기자 기업들의 주도하에 기술 숭배가 시작되었다. 스마트폰이 대량 소비제품이 되고 앱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이런 추세는 더 거세졌다. 47쪽


특히 정치적인 부분과 관련지어 보자면 이들의 영향력이 단순히 소셜네트워크, 온라인 쇼핑몰, IT업체 수준으로 생각하면 안되는 것이 금융업에 뛰어든 회사가 있는가 하면 테슬라의 경우는 이미 우주의 다른 행성까지 그 영향력이 확대되었으며 구글이 한창 연구중인 의료분야와 전 세계의 데이터를 한 곳에 모으려는 야심찬 계획은 현재 진행형이다. 우리의 눈과 귀가 되고 있는 SNS가 정치적으로 악용되어 특정 유권자가 이를 악용할 경우를 상상해보면 두렵기까지하다. 그런가하면 최근 여러방면에서 가짜뉴스가 가지는 위험성에 대해서 주의하고 있는데 실리콘 제국에서 생성되거나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가짜뉴스가 지속적으로 활성화 되었을 때의 상황도 상상하자면 끔찍하다. 


실리콘밸리 제국은 이렇게 언론을 치맿하면서, 역사적으로 언론이 수행해온 가장 크고 중대한 기능인 권력 견제 기능을 저지시키고 있다. 언론이 지닌 기능은 정부를 견제할 수 있고, 실리콘밸리도 견제할 수 있는 능력이다.-중략-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뉴스의 중재자이자 큐레이터이면서 뉴스의 주요 채널이 되어가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는 뉴스의 생산자가 될 것이다. 111쪽



정치에 관심이 없던 너드로 보여졌던 실리콘 밸리의 기술자들이 이제는 공공연하게 정치활동과 관련된 프로젝트에 참여하거나 이들의 대표가 드러내놓고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은 어제오늘일이 아니다. 얼마전에 읽었던 삼성인에서 아마존으로 이직한 한 회사원의 책을 읽더라도 아마존이라는 회사가 상당히 효율적이고 검소하며 무엇보다 상사와 부하직원이라는 상하계층이 그다지 무의미해 보이는 수평적인 회사인 것처럼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현실은 꼭 그렇지만은 않았다는 점도 놀라웠다. 


구글과 야후의 임원을 모두 지낸 마리사 메이어 같은 고위직 여성 리더들도 있었다. 그런데 메이어에 관한 신문 기사들은, 그녀가 출산 휴가를 단시간에 끝내고 복귀한 일이나 그녀가 회사의 책임자이면서 엄마의 역할을 병행한 것에 초점을 맞추어 보도하는 식으로 대체적으로 여성의 성 역할을 다루는 내용이 많았다. 305쪽



성차별적인 문제도 언급되었지만 그보다는 엄청난 물류의 허브이자 플랫폼인 아마존에서 사무실에 있는 직원들이 야근이나 과중된 업무가 절대적으로 기피해야 될 상황처럼 보이지만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이들은 이와 정반대로 늘 과중한 업무에 시름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물 위에서 우아하게 오고가는 백조의 두 다리가 물 속에서는 어지러울만큼 바삐 움직이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런 불균형 문제를 떠나 미래지향적이고 생활의 편의를 넘어 영생을 꿈꾸게 만드는 테크기업들의 행로가 과연 오롯이 인류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어느 한 개인의 야심한 미래를 현실화하려는 과정에서 부차적으로 얻어지는 것들 중 하나인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 책이었다.

YES마니아 : 로얄 i********g 2020.03.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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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들이 관심을 갖는 분야, 바로 미래예측에 있다. 특히 경제와 관련된 예측은 실생활에 영향을 주며, 많은 사람들에게 일정한 방향성을 제공하기도 한다. 우리는 자본주의 시스템에 익숙해져 있고, 이를 활용해 물질적인 풍요나 부를 이루기 위해 , 노력하며 하루를 살아간다. 하지만 일반적인 관점에서 알기도 어렵고, 알아도 어떻게 활용해야 할 지, 막막한 정보와 지식이 있다면,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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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들이 관심을 갖는 분야, 바로 미래예측에 있다. 특히 경제와 관련된 예측은 실생활에 영향을 주며, 많은 사람들에게 일정한 방향성을 제공하기도 한다. 우리는 자본주의 시스템에 익숙해져 있고, 이를 활용해 물질적인 풍요나 부를 이루기 위해 , 노력하며 하루를 살아간다. 하지만 일반적인 관점에서 알기도 어렵고, 알아도 어떻게 활용해야 할 지, 막막한 정보와 지식이 있다면, 우리는 어떤 선택이나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지, 제법 혼란스러울 것이다.

 

이 책도 이런 관점에서 경제현상을 분석하며, 4차 산업이 주는 인공지능발 변화상, 미래예측, 다양한 산업군이나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업들의 관점, 이를 소비자의 입장이나 개인의 관점에서 어떻게 바라보며, 나름의 대응을 해야 하는지, 저자는 사실을 바탕으로 일리있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고, 초연결 사회, 모든 이들이 다양한 정보와 일상의 편의를 누리지만, 이 역시, 또 다른 누군가의 통제나 시스템 속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지금까지는 지역이나 국가, 중앙정부 단위의 블록을 형성하며, 때로는 방어적 형태를, 혹은 그 반대적 전략을 통해, 대중들의 마음을 얻었다면, 이제부터는 전혀 다른 차원의 경쟁이나 새로운 혁신적 모델이나 가치를 구현하는 거대 기업, 기술 기업들의 등장으로 인해, 또 다른 미래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이게 보는 관점이나 사람들의 의식, 수준에 의해, 긍정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미래에 대한 위험성이나 또 다른 사회문제를 낳기에, 책을 통해 일정한 판단이나 기준을 세워야 할 것이다.

 

대부분, 기업경영이나 전략, 혁신모델, 혹은 단순한 경제사나 경제예측을 통해 바라보는 미래사회를 진단하고 있지만, 완벽한 대안이나 정답은 존재할 수 없기에, 적절하게 활용한다면, 긍정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을 것이다. 기업들의 방만한 경영이나 실태에 대한 고발보다는 구체적인 전략이나 나름의 고객관리나 또 다른 서비스, 혹은 새로운 본질이나 아이디어 구현을 통해, 그들이 진정으로 얻고자 하는 방향성이나 결과물이 무엇인지, 책에서는 솔직히 말하고 있다. 실리콘 제국을 통해 미래에 대한 예측을 가늠해 보자.

m**********m 2020.03.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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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실리콘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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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제국(Silicon States)는 미래예측가이자 전략가이며 작가이기도 한 루시 그린이 2018년에 쓴 책으로서, 국내에서는 2020년에 번역 발간되었다. 따라서 책머리에는 기준년도가 2018년임을 주지하고 있다. 약 2년이 지난 지금, 저자가 내다본 미래는 현실이 되어가고 있는 듯 하다. 실리콘밸리의 많은 기업들은 우리의 일상속에 깊이 관여하고 있고, 특히 요즘들어 코로나19로 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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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제국(Silicon States)는 미래예측가이자 전략가이며 작가이기도 한 루시 그린이 2018년에 쓴 책으로서, 국내에서는 2020년에 번역 발간되었다. 따라서 책머리에는 기준년도가 2018년임을 주지하고 있다. 약 2년이 지난 지금, 저자가 내다본 미래는 현실이 되어가고 있는 듯 하다. 실리콘밸리의 많은 기업들은 우리의 일상속에 깊이 관여하고 있고, 특히 요즘들어 코로나19로 인해 소셜 미디어나 디지털 기기, 무인 시스템 등이 중요한 기술로 여겨지면서 그들의 입지가 더욱 굳건해지고 있는 느낌이다.

저자는 실리콘 밸리의 거대 기업들의 기술력과 파급력은 인정하면서도 시종일관 비판적인 태도를 유지한다. 미국을 이끄는 GAFA, 즉 Google, Appel, Facebook, 그리고 Amazon은 혁신과 변화를 이끄는 아이콘으로서 대중들의 소비 뿐만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또한 지배하고 있다. 특히 이 기업들은 사업을 여러 분야로 확장시켜나가고 있는데, 그 중에는 항공, 의료, 보건 등의 전통적인 분야와 더 나아가는 정부에까지 그들의 손길이 뻗쳐나가고 있다.  

이것이 바로 실리콘밸리가 부상한 핵심이다. '붕괴(disruption)'의 탄생. 변화를 무섭고 불길한 것이 아닌 멋지고 바람직하며 진보적인 것으로 보는 시각이 대두한 것이다. … 다른 사업과 사업 모델의 붕괴를 유발하여, 돈을 번다. 이는 실리콘밸리의 리더들이 계속 선전하고 있는 기술 결정론(tech determinism)의 탄생이자 다원주의적 주제였다. p46-47 

실리콘 밸리가 추구하는 '붕괴'는 전통적 기술과의 충돌을 야기시킨다. 이에 따른 윤리적, 사회적 문제는 필수 조건처럼 함께 따라온다. 우버, 에어비앤비, 아마존 등이 가져온 변화는 택시업계, 숙박업계, 유통업계에 종사하던 많은 사람들의 실직을 불러일으켰고 소비자 중심적인 운영 방식은 종사자에 대한 비윤리적인 처우 등의 부작용을 낳았다.  

이는 비단 실리콘밸리가 있는 미국만의 일은 아니다. '타다'가 택시 업계의 파업을 불러일으킨 것처럼, 새로운 기술은 전통적 가치에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마켓 컬리가 새벽배송을 시작했고, 뒤이어 거의 모든 유통업계는 서로 다른 이름으로 새벽시간에 배송하는 유통구조를 뒤따르기 시작했다. 택배기사들의 과로로 인한 건강 악화, 전통적인 유통업계의 몰락 등은 그들에게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그저 소비자들에게 빠르고 편리함을 전달한다는 혁신만을 강조할 뿐이었다.  

하지만 이 마저도 시간이 지나면 충돌이 끝나고 새로운 기술이 우리 사회의 모든 영역을 침범하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구글이 자율주행 서비스를 시작하면 구글 지도에 업체를 등록하지 않으면 목적지로 설정할 수 없다. 아예 제외되는 것이다. 그들의 '제국'에 종속되는 노예가 되지 않는 이상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 

자동화, 로봇공학, AI가 모두 실업을 유발하고 있다. 무인 자동차, 센서, 자동화가 주차 딱지나 과속 벌금을 엄청나게 줄이면 세수를 늘릴 방도가 절실해질 것이다. 에어비앤비 같은 플랫폼은 주택 가격과 임대 가격을 왜곡해서 저소득층 소비자들을 내몰고 있다.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은 '8. 에어비앤비랜드'였다. '색다른 경험', '현지인과의 소통' 등 그들이 소비자들에게 강조하는 내러티브에 이끌려 나 또한 에어비앤비를 애용해왔지만, 돌아보면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았다. 그들의 주장과는 달리 페루에서 사용했던 에어비앤비에서는 2박 3일간 주인 얼굴조차 볼 수 없었고, 호주 여행때는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예약을 거절당한 적도 있었다(그 당시 적극적으로 클레임을 걸지 못했다는 사실에 분개했다). 원주민들이 거주하는 쿠스코에서는 백인들이 에어비앤비를 운영하고 있었고, 호텔처럼 브랜드화 되어 이곳 저곳에 지점을 가지고 있는 호스트 또한 여럿 발견할 수 있었다.  

나의 경험처럼, 에어비앤비는 처음 취지와는 다르게 운영되어지고 있는듯 하다. 이미 그들은 각국에 젠트리피케이션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소위 '힙'한 지역에 몰려드는 자본의 손길에 많은 저소득층이 피해를 입고 있다. 임대료는 치솟고, 사람들은 거리로 내몰리지만 그들은 곳곳에서 발생하는 호스트들의 인종차별 문제만큼이나 관심이 없는 듯 하다.  

그럼에도 에어비앤비를 이용할 사람들은 존재할 것이고, 나 또한 네모반듯한 호텔방이 지겨울 땐 에어비앤비를 찾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 생각없이 이용하고 공유경제를 신봉하기에 앞서서 빛과 그림자를 확실히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게 느껴진다.  

루시 그린은 여성으로서 실리콘밸리의 명과암을 보았고, 그동안 논의되지 못했던 '남성우월주의'적 문화를 자세히 기술했다. 기업 내에서 이미 '백인남성 우월주의'적 관행이 남발하고 있음에도 대외적으로는 젠더 프리를 외치고, 페미니즘을 지지하고, 인종차별을 비판하는 자신들의 모습을 홍보용으로 활용한다.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나는 tech분야에는 문외한이고, 마크 저커버그나 스티브 잡스, 팀쿡 정도밖에 모르는 살짝 '뒤처진' 사람으로서 몇몇 부분은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고, 먼 나라 이야기처럼 들리기도 했다. 이런 나에게도 이 책은 재미있다. 말 그대로 정말 재미있다. 통쾌할 정도로 날카롭고 위트가 넘치는 그녀의 비판 실력은 정말 뛰어나다. 두 번째 읽을 땐 조금 더 꼼꼼히, 그리고 자료들을 찾아보면서 천천히 읽어보고 싶다. 그럴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실리콘벨리 #루시그린 #예문아카이브 #책추천


h******5 2020.03.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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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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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표지만 봤을때는 실리콘벨리를 찬양(?) 하는 그런 내용인 줄 알았다. 표지에 나와있는 '거대 기술기업은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훔쳤는가?' 라고 적혀 있는데 별 생각 없이 책장을 넘겼는데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실리콘 벨리를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알려주는 문장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지금의 실리콘 벨리는 쉽게 말하자면 '쇠락하기 직전의 마지막 빛을 뿜어내는'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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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표지만 봤을때는 실리콘벨리를 찬양(?) 하는 그런 내용인 줄 알았다. 표지에 나와있는 '거대 기술기업은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훔쳤는가?' 라고 적혀 있는데 별 생각 없이 책장을 넘겼는데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실리콘 벨리를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알려주는 문장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지금의 실리콘 벨리는 쉽게 말하자면 '쇠락하기 직전의 마지막 빛을 뿜어내는' 그런 시기라고 생각하는것 같다. 그래서 거대 아이티 기업들의 행보를 무척 부정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기술기업들이 의료 분야도 넘보고, 교육, 숙박, 정부에도 세력을 뻗고 있다고 보는것 같다. 물론 저자의 이런 의견도 존중받아야 한다. 그리고 나도 읽으면서 많은 내용을 동의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생각이 조금은 다르다. 교육이나 의료 같은 분야는 그 분야에서 오랜 기간 경력이 없으면 옆에서 보기엔 합리적이지 않아 보여도 뭐라고 말할 수 없는 '기득권 층이 견고히 벽을 쌓아서 성 밖의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듣지 않는' 다는 생각을 할 때도 있었는데, 아이티 기업들이 오히려 이런 벽을 허물고 있어서 긍정적으로 봐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이런 기업들이 하나의 세력이 되고, 기술 분야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도 지나치게 영향을 준다면 그것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된다. 각 분야의 전문성과, 외부 의견에 귀를 기울일 줄 아는 유연함, 각 구성원들의 다양성 등이 있는게 제일 좋을 것 같지만, 그런 저울의 수평을 맞추는 듯한 작업이 어려운 것 같다.

책이 읽기가 어려워서 몇 번은 더 읽어야 할 듯하다.

p*****7 2020.03.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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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제국]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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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실리콘밸리는 스타트업 기업들의 꿈의 성지와도 같다. 그런데, 이런 실리콘밸리를 기반으로 성장한 tech 기업들이 언론상에서 노출된 것과 다른 모습이라면 어떨까? 과히 충격적일 것 같다. 소위 GAFA(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가 우리의 삶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것은 이미 주지하는 바이다. 그런데, 이러한 기업들의 우리의 미래를 훔치고 있다는 부제는 정말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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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실리콘밸리는 스타트업 기업들의 꿈의 성지와도 같다. 그런데, 이런 실리콘밸리를 기반으로 성장한 tech 기업들이 언론상에서 노출된 것과 다른 모습이라면 어떨까? 과히 충격적일 것 같다. 소위 GAFA(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가 우리의 삶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것은 이미 주지하는 바이다. 그런데, 이러한 기업들의 우리의 미래를 훔치고 있다는 부제는 정말 놀랍다. 부제 거대 기술기업은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훔쳤는가는 이 책의 성격을 바로 드러낸다.

 이 책은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성공담이나 성장 스토리를 담고 있지 않다. 그와는 완전히 반대다.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어떻게 기존 산업의 붕괴를 가져왔으며, 앞으로 또 어떻게 변화를 이끌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이다. 실리콘밸리의 기업들이 이제는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이 책을 통해서 알게 해 준다. 책을 읽다 보면 소름 돋는 부분이 많다.

  5계급의 출현을 읽으며, 현재 우리가 익숙했던 언론들을 대신할 실리콘밸리의 기업들의 이야기를 접하게 된다. 페이스북이 모닝뉴스를 들려준다. 그것도, 우리 개개인이 선정한 앵커가 나와서 말이다. 그 앵커는 아마도 인공지능으로 만들어진 앵커일 수도 있다. 그러면서 맞춤형 뉴스를 제공한다고 할 것이다. 그렇지만, 이것은 우리로 하여금 필터 버블과 에코 챔버 효과에 빠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제 실리콘밸리의 기업들은 아프리카로 달려가고 있다. ‘세계 연결하기라는 선한 표현 뒤에 숨은 그들의 영역 확장에 대한 야욕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중국의 기술 기업들과의 충돌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저자의 글은 이미 현실화되어 우리들 가까이에 있는 것 같다.

또한 실리콘밸리의 기업들의 의료, 교육분야에서도 그들의 영향력을 확대하려고 한다. 정말 무서운 이야기이다. IBM의 인공지능 왓슨이 의료분야에 적용되고 있으며, 점점 더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음은 더 이상 놀라울 일이 아니다.

 이 책 속에는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유명한 기업가들의 숨은 이야기를 하는 부분도 있다. 지금은 완전히 스타가 되어 버린 구글,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의 초기 설립자와 그들과 함께 했던 이들의 이야기이다. 정말 미처 알지 못했던 조금은 어두운 이야기라 더욱더 충격적이었다.

 이 책은 우리가 익히 동경했던 실리콘밸리의 기업들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동경이 아니라, 어쩌면 두려움으로 말이다. 앞으로 이러한 기업들이 소비에서 문화, 교육, 의료까지 모든 분야를 독점하기 이전에, 우리 사회가 어떠한 일들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f********n 2020.03.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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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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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제국>의 원제는 SLICON STATES입니다. 제호가 무척 잘 뽑혔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순히 '실리콘 국가'가 아니라 강력한 권력의 강조할 수있는 '제국'이라는 명칭이 이 책의 내용을 잘 보강합니다. 팔로알토라는 실리콘벨리중심은 우리에게 너무도 친숙한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하고 혁신의 인재양성소라고 할수있는 스텐포드대학이 자리잡은후에 성장하는 도시죠. 이곳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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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제국>의 원제는 SLICON STATES입니다. 제호가 무척 잘 뽑혔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순히 '실리콘 국가'가 아니라 강력한 권력의 강조할 수있는 '제국'이라는 명칭이 이 책의 내용을 잘 보강합니다. 팔로알토라는 실리콘벨리중심은 우리에게 너무도 친숙한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하고 혁신의 인재양성소라고 할수있는 스텐포드대학이 자리잡은후에 성장하는 도시죠. 이곳을 중심으로 유튜브, 페이스북, 아마존, 구글,애플, 넥플릭스등이 세계를 말그대로 호령합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장미빛 모습만 있지않죠 민주당지지세가 강한 실리콘벨리에 여자직원들이 소외된 백인남자의 소굴에서 벗어나지 못하죠(저자가 여자여서 들어난 사실은 절대아닙니다.ㅠㅠ) 그리고 권력이 높아지면 당연히 어두운 면이 많은 사람들에게 지적받게 됩니다. 테크기업들이 실제 돈을 어마어마하게 벌면서 벌어지는 과거기업과 유사한 사실이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알려 집니다.

저자 루시그린은 제이월터톰슨의 글로벌 디렉터입니다. 제이월터톰슨은 마케팅에이전시라고 합니다. <파이낸셜타임스>에서 미래전망에 관련된 기고를 하고 각종미디어에 미래트랜드에 관련된 주제로 강연과 패널로 출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 분야의 예측가로 명성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미정부와 실리콘벨리는 많은 부분에서 공동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950년도 부터 미 육군은 대학연구소에 1/3정도의 자금지원을 하고 35% 국가기밀을 받았다고 합니다. 오바마때는 실리콘벨리의 인력들이 대거 정부에 입성해서 1~2년 정부가 대민사업에 필요한 기술개발을 해주고 다시 실리콘기업으로 돌아가기는 반복합니다. 테슬라사주 일론머스크가 운영하는 스페이스x가 나사의 화물선발사 위탁사업을 하고 있다는 것을 넘어 나사보다 먼저 화성에 사람을 보낸다고 하는 월권(?)일 수있습니다. 국가보다 더큰, 국가를 위협하는 기업이 출연할 수도 있다는 거죠. 그래서 저자는 '실리콘기업들이 정부를 해킹하고 있다'고 당당히 소제목을 뽑습니다.

페이스북에서 네이팜소녀 사진을 삭제한 사건은 의도는 좋더라도 결국 보도통제적 성격을 지닙니다. 이는 유튜브에서도 나타납니다. 증오라는 불확실한 기준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삭제해갑니다. 이러한 모습은 글로벌택시기업, 글로벌호텔체인, 플랫폼기업, 커뮤니티 등에서 환대기업으로 포장하고 속내를 숨기고 있다고 저자는 확신을 더합니다.

'실리콘벨리는 레이건시대의 신자유주의처럼 세계를 연결하기 위해 혈안이되어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활성화 이용자가 23억명이고 미국 영화 스트리밍업체 넥플릭스는 한국 유료이용자 200만명을 넘겼습니다. 우버는 미국시작에서는 60%정도 점유하지만 유럽에서는 90%점유율을 보입니다. 이들의 노력은 인터넷연결이 힘든 쿠바까지 넓히고 있습니다. 에어비엔비는 2016년 4천구가까지 가입자를 늘렸습니다. 후기는 다녀와서 올려야하는 어려움에도 많은 이들이 에어비엔비를 통해 쿠바여행을 갑니다. 인터넷이 여의치않는 나라 인도등에 진출하려는 실리콘벨리의 노력을 실리콘선교단이라고 표현하는 점이 제국주의냄새가 물신푸겨 나옵니다. 그리고 저자는 실리콘벨리사람들이 코딩능력을 매우 뛰어나지만 공감능력이 떨어진다고 결정타를 날려주십니다. 이는 기술이 극한으로 발전했을때 자율주행차가 돌아다니고 AI로봇이 리얼등장했을때 큰 문제거리를 만들거라는 예언같은 것 아닌가요. 속과 겉이 다른 돈만 밝히고 권력만 추구하는 본질을 알려야 한다는. 거죠. 혁신이라는 허울을두르고 규제정도는 가벼히 무시하는그들에 대한 위험성을 지적합니다.

 피터틸이 웹서밋 대담에서 '영생연구'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고 합니다. FANG이 되었든 GAFA가 되었든 현재 미국과 전세계를 이끌고 있는 업종이 바로 ICT기업들입니다. 이들이 꾸는 꿈은 현실적이진 않습니다. 화성여행이 대표적이겠죠. 그래서 이를 좋게 문샷이라고 칭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20년전 2000년이전에 닷컴버블때와는 달리 실적이 그들을 받치고 있습니다. 몇 안되는 그들이 미국 상장기업의 거의 20%의 매출을 차지하는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가능성을 보였기에 굴뚝산업이외에 투자를 안할것처럼 하던 워랜버핏이 애플에 큰 투자를 하고 막대한 이익을 보고 있습니다. 그당시 테크기업 그들의 꿈이 현실이 되었고, 또 그들이 꾸는 망상같은 거대한 꿈이 다시 현실로 다가옵니다. 피터틸이 하고 있는 영생연구에 대한 투자가 헛소리만 아닌게 바로 그들이 성취로 가능성을 높여갑니다. 이것이 바로 실리콘제국의 힘이고 앞으로 기대입니다. 하지만 저자가 책 전체에서 지적하듯 이들의 부상이 이들이 가지는 부과 권력이 옮바른 선한 소유일까에 대한 의문은 당연히 들고 우버가 하는 택시기사의 직업을 뺏고 우버기사 들은 긱이라는 이름으로 노동력을 착취당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이것에 그치지 않고 정부역할까지 민간대행으로 그들의 영역은 넓어만 갑니다. 그래서 2020 미국 민주당 후보중 센더스와 엘리자베스 워런은 이들 테크공룡을 공정거래위반으로 분해를 하려고 하죠. 루시그린이 느끼는 실리콘벨리기업들에대한 공포를 정치가가 대변해주는 거죠. 이러한 가운데서 저는 빛을 아직은 보고 싶네요.아직까지 그들의 젊음을 그들의 열정을 그들만 살다죽는 땅으로 보지 않는다면요. 대화는 통할거라는 믿음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물론 규제를 무시하는 그들의 비윤리가 들어나면 당연히 제재는 당연합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x****s 2020.03.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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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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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지하철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상당수가 스마트폰을 보고 있습니다. 새로 올라온 뉴스를 읽기도 하고, 친구들이 올린 소셜 미디어의 글을 보면서 좋아요를 누르거나 댓글을 달기도 합니다. 업무용 이메일을 확인하거나 음악을 듣기도 하네요. 항상 손이 닿는 곳에 스마트폰이 있는게 익숙한데 10여년 전의 지하철은 어떤 풍경이었을지 상상이 잘 가지 않습니다. 이제는 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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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지하철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상당수가 스마트폰을 보고 있습니다. 새로 올라온 뉴스를 읽기도 하고, 친구들이 올린 소셜 미디어의 글을 보면서 좋아요를 누르거나 댓글을 달기도 합니다. 업무용 이메일을 확인하거나 음악을 듣기도 하네요. 항상 손이 닿는 곳에 스마트폰이 있는게 익숙한데 10여년 전의 지하철은 어떤 풍경이었을지 상상이 잘 가지 않습니다. 이제는 어린 아이들도 능숙하게 화면을 터치하거나 앱을 조작하네요.

이렇게 될 수 있었던 데에는 실리콘 밸리에 있는 기업들의 역할이 큰데 대표적인 기업이 GAFA라고 불리는 Google, Apple, Facebook, Amazon 입니다. 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로 인해서 우리의 삶은 빠르게 변화하였으며, 향후 미래의 모습도 단순히 상상히 아니라 하나씩 현실이 되어가고 있네요. '실리콘 제국' 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실리콘 밸리에는 많은 사람들과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아이디어만 가지고 서비스를 만들어 막대한 부를 얻기도 하고, 사업에서 실패해도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네요. 위 GAFA 뿐만 아니라 여행지에서 현지인의 집에 머물 수 있도록 한 에어비앤비, 택시나 버스 외에 새로운 교통 수단을 제시한 우버 등이 있으며,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실리콘 밸리에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여러 사회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생산성도 높아지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도 늘어났네요.

반면 실리콘 밸리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가 유용하지만 기업에서 제공하는 울타리 내로 사람들이 시각이 제한적이 됩니다. 페이스북이 인도에서 무료 인터넷을 제공하려고 했다가 중단된 프리베이직이 대표적인데 얼핏 생각하면 좋은 의도로 볼 수 있지만 망 중립성에 위배되면서 자사의 서비스에 사람들을 묶어놓게 되네요. 에어비앤비도 숙소의 패러다임을 바꿨지만 법인세 회피를 위해 조세 천국에 기업을 세우기도 하고, 임대인의 세금 탈루 문제, 임대료 상승으로 인한 실거주자의 피해 등이 있네요.

또, 젊은 백인 남성들이 실리콘 밸리의 주류를 이루면서 신규 서비스 기획이나 투자 유치 등도 이들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이로 인해 소수 인종이나 여성에 대한 차별이 발생할 수 있네요. 벤처 투자자들은 성공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기 때문에 사업 아이템과 무관하게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투자를 유치하지 못했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실제 투자 성과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다수의 성희롱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기술의 발달 속도가 가속화되면서 GAFA 외에 새로운 기업이 등장하기도 하고, 지금은 영원해 보이지만 GAFA 를 대신하게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종속될수록 이러한 기업들은 우리의 삶에 더 큰 영향력과 권력을 가지게 되네요. 실리콘 밸리로 인해 삶의 질이 높아진 반면 서서히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는데 실리콘 밸리의 명암에 대해 읽어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p***s 2020.03.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