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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살아 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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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에세이를 고르다가, 간결한 제목에 끌려서 손에 잡았다.<오늘도 살아내겠습니다>.사실 원제는 더 심플했으니 ‘마음 속의 벨빌 Belleville au coeur’ .벨빌은 프랑스 파리의 지명이면서, 아름다운 도시를 일컫는 명사이다. 그런데 작가가 ‘노숙인 출신’이라고 소개에 표현되어 있다.크리스티앙 파쥬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파리 한복판에서 노숙인으로 살았다. 처절하게.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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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에세이를 고르다가간결한 제목에 끌려서 손에 잡았다.

오늘도 살아내겠습니다>.

사실 원제는 더 심플했으니 마음 속의 벨빌 Belleville au coeur’ .

벨빌은 프랑스 파리의 지명이면서

아름다운 도시를 일컫는 명사이다.

 

그런데 작가가 노숙인 출신이라고 소개에 표현되어 있다.

크리스티앙 파쥬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파리 한복판에서 노숙인으로 살았다처절하게.

 

프랑스어로 처절이 뭔지 모르겠지만읽는 내내 저 표현이 떠올랐다.

 

파리는 화려하고 번듯한 곳들만 스치듯이 갔었다.

노숙자를 봐도 거기에 시선을 둘 여력은 전혀 없었다.

프랑스에 대해 책이나 여러 자료로 들으면,

영화관에 가도 노숙자가 영화를 본다는 거에 놀랐던 기억이 난다.

뭐랄까. ‘존중해준다’ 까지는 아니어도

영화관에서 그런 이들을 막지 않는다는게 참 문화충격이고 

리스펙트였다.

 

오늘도 살아내겠습니다는 흔한 인간 승리의 스토리가 아니었다.

결국은 노숙’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으니 승리는 맞지만

그 과정이 정말 험난했다.

 

저자가 노숙을 겪어내고 자립한 건

많은 이들의 도움과 애정어린 마음이 있어서 가능했다.

 

115, 라는, ‘노숙인 긴급보호’ 전화번호가 따로 있다는 거에서 놀랐고,

사회제도로서 장기 비소득자에게 정부 보조급이 지급되는 거에 놀랐다.

프랑스가 괜히 선진국이 아니었다.

 

그러나 저런 것은 아주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밑바탕이었다.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스스로를 다독일 수 있고,

자존감이 바닥인 걸 경험하는 건오롯이 스스로의 몫이었다.

 

스마트폰과트위터로 대변되는 SNS

작가가 사회에서 고립되지 않게 하는 통로를 했다.

슬슬 피로감을 느꼈던 이 문명의 장치

한 노숙인의 심리적인 건강을 돌봤다는 게 굉장히 뿌듯하게 느껴졌다.

 

단순히 동정과 연민으로 1회성 자선을 베푸는 게 아니라

자원봉사로노숙인들에게 먹을 거씻을 곳을 제공하는 이들이 정말 존경스러웠다.

 

꼭 어디 소속이 아니어도,

인터넷을 통해서 작가와 1:1로 교류하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적선을 하고초콜릿을 보내는 대학생 이야기도 뭉클했다.

 

요는,

진심을 담아서 노숙인을 돕는 사람들이 있다는 거였다.

 

  최근에 서울 대도심을 안가봐서 잘 모르겠지만,

지금도 서울에서 차가운 바닥에 자기 보금자리를 꾸린 노숙인들이 많이 있을 것 같다.

그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내가 충분히 할 수 있는 적정선은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하는 이야기 였다.

 

빈곤과 폭력은 서로 밀접하게 결부되는 것이기에,

사회적인 시선으로 노숙인의 열악함을 바라볼 것도 새 국회가 신경썼으면 좋겠다.

 

      책 중에서

친구들은 내게 찾아온 변화를 진심으로 기뻐했다우리 사이에는 질투심 따위가 들어설 자리가 없다시기심은 거리의 정신과는 거리가 멀다.

한 사람이 나가면 다른 한 사람이 그 빈자리를 채우는 곳그것이 거리다.   (276)

 

내게 종교가 있다면그것은 단순하다첫째 인간은 모두 한 번밖에 살지 못한다.

둘째시련이 닥친다고 전부 다 죽지는 않는다셋째모든 인간의 마음속에는 천사와 악마가 공존한다거리에서 중요한 교리는 악행을 일삼으면 지옥이 되고선행을 베풀면 반드시 돌아온다는 것이다이것은 누가 가르친다고 배울 수 있는 것도 아니다나 또한 혼자서 터득했다.

나는 앞으로도 내 인생의 결정권을 다른 사람에게 넘길 의향이 없다.

YES마니아 : 로얄 b********5 2024.04.21. 신고 공감 6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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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몰입쉬운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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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살아내겠습니다'는 크리스티앙 파쥬가 노숙인으로 지낼때의 관점으로 생생한 이야기를 모은 책이다.사실 노숙인을 볼때 나도 '저렇게 될 수 있지않을까 사람일은 모르는거니까' 라고 생각한적도 몇번 있는데, 이 책으로 세상 바라보는 관점을 다르게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진것같아 좋았다.다른 관점으로 볼 수 있는 것, 그게 책을 읽는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더 생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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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살아내겠습니다'는 크리스티앙 파쥬가 노숙인으로 지낼때의 관점으로 생생한 이야기를 모은 책이다.


사실 노숙인을 볼때 나도 '저렇게 될 수 있지않을까 사람일은 모르는거니까' 라고 생각한적도 몇번 있는데, 이 책으로 세상 바라보는 관점을 다르게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진것같아 좋았다.

다른 관점으로 볼 수 있는 것, 그게 책을 읽는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더 생생한 사회의 민낯을 볼 수 있는 상황이지 않나 싶다.

읽으면서 생각이 많아지거나 공감이되어 밑줄 그었던 부분 몇 문장들을 소개해드리려한다.


“정의는 빈민을 보호하지 않는다. 빈자의 발목을 잡고 벼랑 끝으로 내몰아 매장하는 것이 바로 지금의 정의다. 이따금 빈자의 편을 드는 것은 드물게 찾아오는 행운뿐이다.” -P88


보다가 씁쓸하면서도 기억하고싶었던 부분.

최근 많은 사건사고들을 보면서 어느정도 조금 공감했던거 같다. 또한 이 책에서도 나오듯이 특히 여성 노숙자들에게 일어나는 상황들도... 과연 정의는 약자를 보호하고있는 것일까?


“나는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시간이 한정되어 있음을 안다.

장소도 마찬가지다. 삶도 사람과의 관계도 그렇다.” 주어진 시간, 장소, 사람과의 관계.

한정되어 있어서 더 소중히 여겨야하기도하고, 한정되어 있으니 너무 끙끙 앓지 않고 마음을 편하게 가져야하기도 하고.

-

“거리에서 가장 중요한 교리는 악행을 일삼으면 삶이 지옥이 되고,  선행을 베풀면 반드시 돌아온다는 것이다.

... 앞으로도 나는 내 인생의 결정권을 다른 사람에게 넘길 의향이 없다. “


힘든 상황을 겪으면서 파쥬가 겪었던 일들.

그들끼리 친해지고 관계를 맺고 함께 고난을 헤치고 살아가며 이겨내는 등의 다양한 모습들, 하나의 비슷한 삶을 볼 수 있었고 깨달음도 전해준다. 사실 우리의 삶과 별반 다르지 않는 듯한 느낌이다.


그들도 여행을 하고, 꿈을 가지고 목표를 이뤄내기도하고,

그 상황 속에서 사람들은 또 자신의 여러 모습들을 가지고 살아가는 듯하다. 몰입하여 또 다른 세상의 면을 볼 수 있는 책!

n*******7 2020.04.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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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오늘도 살아내겠습니다 - 크리스티앙 파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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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는 빈민을 보호하지 않는다. 빈자의 발목을 잡고 벼랑 끝으로 내몰아 매장하는 것이 바로 지금의 정의다. 이따금 빈자의 편을 드는 것은 드물게 찾아오는 행운뿐이다. (p88)   세상에 사연 없는 사람 누가 있겠냐만 안락한 집에서 내쫓겨 거리의 방랑자가 된 이들만큼 구구절절한 사연을 가진 이들도 드물 거다. 예술과 낭만의 도시 파리, 그 화려한 도시를 이루는 또 다른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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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는 빈민을 보호하지 않는다. 빈자의 발목을 잡고 벼랑 끝으로 내몰아 매장하는 것이 바로 지금의 정의다. 이따금 빈자의 편을 드는 것은 드물게 찾아오는 행운뿐이다. (p88)

 

세상에 사연 없는 사람 누가 있겠냐만 안락한 집에서 내쫓겨 거리의 방랑자가 된 이들만큼 구구절절한 사연을 가진 이들도 드물 거다. 예술과 낭만의 도시 파리, 그 화려한 도시를 이루는 또 다른 구성원은 노숙인이다. 사실 노숙인의 이미지는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감출 수 없는 특유의 매캐한 냄새, 지나가는 사람에게 시비를 걸며 술주정이나 하는 거리의 무법자, 내일이 없는 삶. 보통 사람들은 그들을 볼 때마다 인상을 찌푸린다. 그 누구보다도 차가운 시선을 받으며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는 게 노숙인의 실상이다. 세상으로부터 버림받고 냉혹한 잣대로 평가받는 노숙인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하루하루를 보낼까, 3년 반 동안 파리의 노숙인으로 거리를 누빈 크리스티앙 파쥬의 진솔한 고백이 담긴오늘도 살아내겠습니다는 그간 내 한 몸 건사하는 것조차 힘겹다는 이유로 외면해온 빈자의 처절한 외침을 생생하게 그렸다. 그 누구도 처음부터 노숙인이지 않았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더니, 한 가정의 건실한 가장으로 직업도 있고 건강보험료를 내고 살았던 평범했던 그가 몰락하는 건 한 순간이었다. 아내와 아이가 떠나고 일자리와 집을 잃었다. 어제는 친구였던 이웃이 남보다도 못한 사이로 돌변하고 바쁘게 길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은 그에게 싸늘한 시선을 보낸다. 미래의 아이들에게 당당하지 못하단 마음에 등교시간은 숨어있어야 하는 그들에게, 살아가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옥 같은 이 상황에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을 보호하는 정의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으니.

 

노숙인에 대한 이러한 사회적 포기는 우리가 사는 나라가 그만큼 노후했음을 의미한다. 시대가 바뀌며 우리는 보다 부유해졌지만, 늘어난 부만큼 결속력은 줄어들었다. 예견된 죽음을 두려워하는, 인색하고 배타적인, 노망난 늙은이들의 나라가 되었다. (p158)

 

노숙인이 거리에 넘친다는 건 그만큼 이 사회에 어딘가 모순이 일어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우리는 분명 이전보다 잘 살고 있다. 그런데 왜 여전히 누군가는 거리에서 외롭게 죽어 가는가? 크리스티앙 파쥬는 DAL(주거권 연합)의 투사로 활동하며 노숙인의 주거 확보를 위해 동분서주했다. 길바닥 인생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딱 두 가지다. 도와줄 사람을 만나거나 집을 구하는 것. 구직 센터를 통해 일자리를 얻으려 해도 부지런히 오가며 서류를 작성할 책상이 있어야 한다(p98)는 그의 진술로 미루어보아 노숙인의 자립에 가장 중요한 것이 결국 쉴 수 있는 나만의 공간 확보라는 걸 짐작할 수 있다. 현재 그는 거리 생활을 청산했지만 더 많은 파쥬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최소한의 인간 존엄성조차 영위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지 않을까. 노숙인을 그저 내 눈 앞에서 치워버리는 영국의 시스템이 능사는 아니다. 그들은 어디로 가야하는가? 거리의 빈자는 누구에게도 예고 없이 닥칠 수 있는 일이다. 비교적 자기절제가 잘 되고 꿈이 있었던 파쥬와 달리 삶의 의욕조차 없어진 이들은 그저 사회의 골칫덩이로만 방치해야 하는가? 이 책을 읽고 나니 여러모로 안타깝고 답답하다. 그렇지만 외면할 수 없는 이야기라 더 마음이 먹먹하다. 책을 통해 모두가 한번쯤은 노숙인에 대해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h****9 2020.04.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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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살아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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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도 배고픔도 알코올도 아닌 사람이 가장 위험한 거리에서의 삶은 따뜻한 집, 푹신한 침대에서 매일밤 잠자리에 드는 제가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세계의 일이지만 고급 레스토랑의 소믈리에로 일하던 그가 아내도, 아들도, 직장도, 집도 없이 배낭과 몸만 남게 된 것 처럼 사람의 일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것 아닐까요. 하지만 또한 사람의일이라 사랑과 희망, 온정을 나누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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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도 배고픔도 알코올도 아닌 사람이 가장 위험한 거리에서의 삶은 따뜻한 집, 푹신한 침대에서 매일밤 잠자리에 드는 제가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세계의 일이지만 고급 레스토랑의 소믈리에로 일하던 그가 아내도, 아들도, 직장도, 집도 없이 배낭과 몸만 남게 된 것 처럼 사람의 일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것 아닐까요. 하지만 또한 사람의
일이라 사랑과 희망, 온정을 나누는 사람들, 그리고 시기심 없는 '거리의 형제들'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그들의
고통, 절망, 열망이 담긴 책을 읽으며 제 삶에 대한 안도와 우월감은 들지 않습니다. 오늘도 그들과 함께 살아내리라는 희망, 우리가 사는 세상을 눈 뜨고 바라볼 용기가 생깁니다. 당신은 노숙의 삶보다 더 '삶'을 살아낸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y*******3 2020.04.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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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살아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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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해왔던 사람들에 대한 편견을 깨준 책 위로해줘야 할 것 같은 사람에게 오히려 위로를 받았다거리위의 사람들 그들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었다는 것을 잠시 잊었던 것 같다 나는 그들보다 무엇이 더 잘났나 그들을 손가락질 할 자격이 과연 있을까? 작가의 경험을 통해 미래에 마주할지도 모르는 내 밑바닥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끝없는 좌절이 보인다 그럼에도 작가는 살아남았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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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해왔던 사람들에 대한 편견을 깨준 책 위로해줘야 할 것 같은 사람에게 오히려 위로를 받았다

거리위의 사람들 그들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었다는 것을 잠시 잊었던 것 같다 나는 그들보다 무엇이 더 잘났나 그들을 손가락질 할 자격이 과연 있을까? 작가의 경험을 통해 미래에 마주할지도 모르는 내 밑바닥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끝없는 좌절이 보인다 그럼에도 작가는 살아남았다 나에게도 그런 힘이 있을까..

r*********9 2020.04.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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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오늘을 살아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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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살아내겠습니다가 아닌 "오늘도" 살아내겠습니다. 하나만 달라졌을 뿐이지만 많은 차이가 담겨있다.거리 속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내일을 꿈꾸기 어렵다. 오늘을 살아갈 뿐이다. 재기해보려 해도 프린터기가 없다면, 그들의 미래를 향한 한 발자국조차 내딛기란 힘든 것이다. 타인의 폭력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는 그런 힘든 삶 속에서 자신의 물건을 감추고 자신의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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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살아내겠습니다가 아닌 "오늘도" 살아내겠습니다. 하나만 달라졌을 뿐이지만 많은 차이가 담겨있다.거리 속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내일을 꿈꾸기 어렵다. 오늘을 살아갈 뿐이다. 재기해보려 해도 프린터기가 없다면, 그들의 미래를 향한 한 발자국조차 내딛기란 힘든 것이다. 타인의 폭력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는 그런 힘든 삶 속에서 자신의 물건을 감추고 자신의 모습을 숨기다 보니 자신이 누구인지.. 조차 잊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저자인 크리스티앙 파쥬는 한 때 잘나가는 소믈리에였으며, 부인과 아들이 있었고 자신의 일을 사랑했다.  그러나 한순간 마주친 가정의 파괴와 함께 그 역시 사고의 끈을 잃은 듯 하다. 나는 아직 이러한 경험이 없지만 인간은 정말 강해질 수도 있지만 정말이지 나약해질 수도 있다는 것도 알기에 그의 방황한 시간이 깊이 이해되었다.


거리 속에서 마주한 다양한 사람들은 그 주변을 스쳐지났고, 그 역시 많은 것을 느끼게 된다. 그는 현재 냉장고가 딸린 작은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나락의 길을, 혹은 좌절의 길로 향하는 것은 매우 빠르게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며, 또 자신이 지나온 길로 돌아간 다는 것,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길로 돌아가는 것 역시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그의 이런 성장과 성취가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다. 

s******4 2020.04.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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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살아내겠습니다] 같은 지구 안에 시간, 그리고 다양한 인생들
"[오늘도 살아내겠습니다] 같은 지구 안에 시간, 그리고 다양한 인생들" 내용보기
"인생은 마음하기에 다른 것"이 세상에서 가장 공평한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 나는 다름아닌 '시간'이라고 말하고 싶다. 누구에게나 시간은 공평하게 주어지고, 만들어 진다. 부자라고 해서 더 많이 주어지고, 궁한 자라 해서 적게 주어지는 개념이 아니다. 그저 인간이라면 똑같이 주어지는 2차원적 추상적 개념일 뿐이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 나와 프랑스에서 노숙을 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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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마음하기에 다른 것"


이 세상에서 가장 공평한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 나는 다름아닌 '시간'이라고 말하고 싶다. 누구에게나 시간은 공평하게 주어지고, 만들어 진다. 부자라고 해서 더 많이 주어지고, 궁한 자라 해서 적게 주어지는 개념이 아니다. 그저 인간이라면 똑같이 주어지는 2차원적 추상적 개념일 뿐이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 나와 프랑스에서 노숙을 전전하며 살았던 크리스티앙 파쥬씨의 시간도 다를 바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책을 보며 알 수 있다 싶이 크리스티앙 파쥬는 노숙인이었다. 모두가 외면했고, 모두가 싸늘한 눈빛으로 가리킨 채 그의 존재와 가치는 저 멀리로 사라져 버린, 그런 삶이었다.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던 거리의 삶은 좀도둑과의 싸움과 추위, 그리고 배고픔, 그 뿐이었다. 그런데 정말 그 뿐이었을까? 지독히도 그곳은, 그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 마약, 테러(유럽인지라..ㅎ), 따가운 시선 등등 흔히 편안히 집에서 안식하고 있다면 차마 깨달을 수 없을 고통들 투성이었다. 본 책에도 나오지만, 여성 노숙인에게는 얼마나 치명적일진 상상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허접하고 연약하기 짝이 없는 그런 삶 말이다.(내가 감히 그들의 삶을 이런 볼품 없는 표현을 갖다 붙혀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크리스티앙 파쥬는 트위터 소통을 통해 최소한의 인간의 존엄을 지키고자 하였다. 그저 그는 덤덤했달까. 좌절되고 방황만 했을 법한 그는 결코 그렇지만은 않았다. 마치 잡초들 속에서 꿋꿋히 자라나는 강한 꽃 같았다. 그 연약한 삶 속에서도 무언갈 갈망하는 희망과 자신의 인생은 자신이 쟁취하겠다는 욕심이, 지금의 나의 책에까지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다. 노숙인이라고 하면 생각하게 되는 낙인적 인식과 가망 없는 그들의 잠재성 그리고 피하게 되는 외관 등등 나의 생각과 다른 그의 삶을 통해, 책을 읽지 않았다면 몰랐을 또 다른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었다. 그저 미안하고, 미안했다. 사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일부로 자신의 삶을 무생물에 불과한 가치로 만들어버린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외적 환경의 압박으로 어쩔 수 없이 노숙자로 돼야만 했던 사람들이었다. 조금도 들어보지도 않고 판단하려고 했고, 그렇게 판단했던 나의 무지가 부끄러울 뿐..ㅜ 우리나라는 노숙자들을 위한 최소한의 수혜와 복지가 마련돼 있을까? 얼핏 들은 것 같기도 하고.. 지금에서라도 그들의 삶을 알게 됌에 감사하다. 그리고 그런 최하빈층의 삶들이 조금이라도 희망과 생명의 빛줄이 들여지길 바랄 뿐이다. 나 또한 그 희망과 빛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 하겠지만. 앞으로 살아갈 때 가져야 할 따뜻한 무엇을 마음 한켠에 얻은 기분이다. 이젠 그들을 더욱 남일 같이 생각하지 말아야지. 그런 사람이 돼야지. 


소설같은 노숙자의 인생을 산문으로 쓰인 실화적 바탕의 글, 그리고 담담한 희망체. (담담하지만 필자의 희망을 조금이라도 들여다 볼 수 있기에)

j*****9 2020.04.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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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살아내겠습니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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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크리스티앙 파쥬라는 사람이 거리에서 노숙생활을 하면서 겪게 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는 거리에서 전세계 사람들과 트위터로 소통하며 트위터 하는 노숙인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책에서는 잘나가던 소믈리에던 저자가 거리로 내몰리는 순간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는 아내에게 이혼당하고, 어느 순간부터 차가운 길 위에서 생활하게 된다. 차가운 길 위에서의 생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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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크리스티앙 파쥬라는 사람이 거리에서 노숙생활을 하면서 겪게 된 이야기를 담고 있다그는 거리에서 전세계 사람들과 트위터로 소통하며 트위터 하는 노숙인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책에서는 잘나가던 소믈리에던 저자가 거리로 내몰리는 순간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는 아내에게 이혼당하고, 어느 순간부터 차가운 길 위에서 생활하게 된다. 차가운 길 위에서의 생활은 참혹하고 고통스럽고 또 위험했다. 그런 길 위의 노숙자들을 가장 위험하게 하는 건 다름아닌 사람이었다


이 책은 거리 위 문학같다. 책을 펼치면 나도 같이 길바닥 위에 서 있는 기분이 들게 한다. 내가 지하철 역이나 길에 있던 노숙인들을 바라보며 느끼는 감정들이 시선들이 그들에겐 폭력과 다름없다는 걸 아니까 마음이 복잡했다. 어쩌면 세상의 가장 밑바닥일 지 모르는 그곳에서 바라본 사회의 모습은 너무 차갑게만 느껴졌다.


g******6 2020.04.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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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거리를 다르게 보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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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책이었나? 저자가 파리의 거리에서 노숙생활을 하며 쓴 산문집이다. 이 사람도 한때는 평범하고 온화한 가정이 있었다고 한다.3년 동안 노숙생활을 하며 쓴 글의 일부이다.인상적이었던 것은 거리에서 노숙인이 시선을 두는 것에 대한 것.노숙인의 되어 바라보는 거리의 모습은, 가정이 있는 사람이 바라보는 것과 달라보였다. 거리는 모든 부류의 사람이 섞이는 장소이다.하지만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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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책이었나?

저자가 파리의 거리에서 노숙생활을 하며 쓴 산문집이다.

이 사람도 한때는 평범하고 온화한 가정이 있었다고 한다.

3년 동안 노숙생활을 하며 쓴 글의 일부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거리에서 노숙인이 시선을 두는 것에 대한 것.

노숙인의 되어 바라보는 거리의 모습은, 가정이 있는 사람이 바라보는 것과 달라보였다.

거리는 모든 부류의 사람이 섞이는 장소이다.

하지만 저마다 다른 목적으로 이동하고 다른 곳을 바라본다.

주거와 치안과 생활의 불안정에 놓인 사람은 어떤 시선으로 어디를 바라보는지 알 수 있었다.

사실 파쥬는 내가 한국에서 목격한 노숙인과는 조금 다른 사람인 것 같아서,

내 머릿속에 있는 노숙인에 대해 새로운 생각을 하게 하진 못했다..

또, 나로서는 처음 읽어보는 산문집이라서 이 장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어려웠다.

참고로 나는 문학, 전공서적, 교양서적을 주로 읽는 일개 대학생이고,

문학도 감정 고양보단 이론적 시각에서 읽게 되는 편이다.

요즘 책보다는 근대문학을 위주로...(전공 과제 너무많아~~~)


j*****9 2020.04.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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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오늘도 살아내겠습니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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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밝히자면 나는 에세이 혐오증이 있다. 따뜻하고 아름다운 말이 덕지덕지 붙여져 있고 억지로 감성을 쥐어짜내며 "힘내!", "네 잘못이 아니야!" 라며 위로하는 에세이. 서점 베스트셀러에 당당하게 자리 잡은 이러한 에세이를 보면 미간이 찌푸려진다. 근데, 『오늘도 살아내겠습니다』은 좋았다. 위로를 받아야 할 사람은 당신이지만, 크리스티앙의 유쾌함과 인간미는 오히려 읽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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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밝히자면 나는 에세이 혐오증이 있다. 따뜻하고 아름다운 말이 덕지덕지 붙여져 있고 억지로 감성을 쥐어짜내며 "힘내!", "네 잘못이 아니야!" 라며 위로하는 에세이. 서점 베스트셀러에 당당하게 자리 잡은 이러한 에세이를 보면 미간이 찌푸려진다.

근데, 오늘도 살아내겠습니다은 좋았다. 위로를 받아야 할 사람은 당신이지만, 크리스티앙의 유쾌함과 인간미는 오히려 읽는 이에게 위로를 주었다.

 

인생의 위기는 "나 곧 온다~꽉 잡아~"라고 소문내며 오지 않는다. 게임 퀘스트를 깨듯이 차례대로 오지도 않는다. 해일처럼 한 번에 몰려와 인간을 휩쓴다. 하나만으로도 감당하기 힘든 가정, 직장, 정신 문제가 한 번에 몰려오고 끝으로, 또 끝으로 인간을 내몬다.

오늘도 살아내겠습니다은 크리스티앙 파쥬의 거리생활 비망록이다. 소믈리에라는 번듯한 직업, 행복한 결혼 생활과 귀여운 아들이 있었던 크리스티앙은 아내의 이별 통보로 한순간에 거리로 내몰린다. 그럼에도 그는 트위터를 통해 사회에 자신을 끊임없이 알린다.

거리생활이란 곧 사회와의 단절이다. 잊힐 수 있는 자신의 존재를 방치할 수 있었지만 크리스티앙은 몇 년째 보지 못한 아들을 생각하며 트위터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며 끝내 유쾌함을 잃지 않는다. 결국 크리스티앙은 집을 구하게 되고, 오늘도 살아내겠습니다를 출간하게 된다. 노숙인이 쓴 에세이라니, 상상이 가지 않았다.

거리생활로 내밀려 삶의 나락을 경험한 크리스티앙은 노숙인에 대한 도시의 비정함과 그러면서도 마주하는 착한 사마리아인, 도시의 밝은 면과 비정한 면을 노숙인의 시선으로 그려냈다.

거리생활은 갖가지 위험으로 노숙인을 내몬다. 그중 가장 위험한 요소가 바로 사람이다. 경멸의 시선으로 훑고 지나가는 사람들, 어떻게든 노숙인을 도시에서 내쫓고 싶어 하는 사람들, 노숙인에게 폭력을 휘두르며 유희로 삼는 사람들. 그래서일까, 크리스티앙과 그의 노숙인 동료들은 노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사람 알아보는 훈련이라고 말한다. 노숙인에게 가장 큰 위협은 사람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큰 위로를 주는 대상 역시 사람이다. 가끔이라도 노숙인에게 다가오는 사소한 배려와 따뜻한 말 한마디, 사람으로부터 받은 상처를 사람으로 치유한다.

지하철역에서 잠을 자고 구걸을 해도, 거리생활의 연차가 아무리 늘어나도, 노숙인 역시 사람이기에 수치심을 느낀다. 유쾌함으로 일관하고 좌절하지 않던 크리스티앙이 의사의 깨끗한 가운과 대비되는 자신의 모습이 초라해져서 병원에 가길 꺼려 한다는 언급은 잠시 먹먹함을 선사했다.

크리스티앙을 무기력함으로 내모는 가장 큰 요소는 과거의 기억이다. 행복했던 가정과 즐거움 가득했던 직장. 이러한 기억들은 크리스티앙을 괴롭히지만 잠시 과거에 젖어드는 감상은 오히려 그에게 힘을 주기도 한다. 과거의 기억을 돌이켜보는 건, 참 괴롭고도 아련한 일이다.

누군가에겐 당연한 집이 다른 이에겐 간절한 꿈이 되기도 한다. 3년 반의 거리생활을 청산하고 집을 얻은 크리스티앙은 어렵게 얻은 행복을 즐기면서도 잃게 될까 두려워한다. 거리생활을 했던 크리스티앙에게 음식을 저장하고, 내일 먹을 수 있게 해주는 냉장고는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한다. 상징적이지만 현실적이다.

 

남의 불행에서 나의 행복을 찾는 건 참 비겁하다고 생각한다. 불행과 행복, 나의 삶과 너의 삶을 저울질하며 가치를 매기는 행위 역시 그렇다. 그러나 오늘도 살아내겠습니다을 읽는 행위는 전혀 그런 비겁한 짓이 아니다. 상대적 우월감 혹은 반면교사를 삼기 위해 이 책을 읽은 이들은 되려 크리스티앙을 통해 위로받을 것이다.

위로는 생각보다 대단한 게 아니다. 사소한 관심과 따뜻한 말 한마디, 진한 포옹만으로도 사람을 살릴 수 있다. 오늘도 살아내겠습니다이 보증이 될 것이다. 또한, 오늘도 살아내겠습니다은 에세이에 대한 내 편견을 부숴준 기념비적인 책이다!

e********3 2020.04.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