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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수탉은 점순네 수닭에게 물어뜯기고 피를 흘리기가 일쑤였습니다. 왜냐면 점순이는 그것을 좋아해서인지 곧잘싸움을 붙이곤 하였기 때문입니다. 언젠가는 점순이가 구운감자를 주었는데 먹지않게다고 그냥 돌려주었습니다. 그런데 그후부터 저순이는 나보란듯이 곧잘 닭싸움을 붙여서 약을올리곤 하는 것입니다. 나는 우리 수탉에게 고추장을 먹여서 점순네 수탉과 싸우게도 해보았으나 소용이 없었습니다. 나가산에서 나무를 하고 산중턱까지 내려오면 또 점순이가 거기에서까지도 닭사움을 붙이고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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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순이가 싸움을 붙일 것을 안 나는 우리 닭을 잡아다가 가두고 나서야 나무하러 갔습니다. 소나무 삭정이를 따면서 나는 고년의 목쟁이를 돌려 놓고 싶은 충동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점순이가 바윗돌 틈에 소복이 깔아 놓고 앉아서 닭싸움을 보며 청승맞게 호드기를 불고 있는 것입니다. 그모습을 보고서 나는 약이 바짝 올랐습니다. 그래서 지게 막대기로 점순네 큰 수닭을 때려 죽였습니다. 그러자 점순이가 눈을 흡뜨고서 내게 달려들어 다음부터는 그러지 않겠느냐고 다짐하는 점순이에게 그렇게하겠다고 약속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