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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디킨스 사후 150주년을 기념하여 특별 기획된 찰스 디킨스 선집이다. <올리버 트위스트>와 <두 도시 이야기>는 이미 읽었고, 다른 출판사의 버전으로 소장하고 있지만 국내 초역인 <픽윅 클럽 여행기>를 사는 김에 세트로 구매하게 되었다. 책이 너무 예쁘게 나와서, 이런 건 여러 버전으로 있어도 언제나 환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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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 24에서 구매시 받을 수 있는 사은품은 바로 작품의 오브제가 담긴 <펜 트레이>이다. 세 작품의 표지 이미지에서 가장 중요한 오브제가 하나씩 담겨 있어 세개 다 갖고 싶은 소장욕구를 불러일으킨다. 내가 고른 것은 '픽윅 클럽 여행기'이다. 각 서점 별로 사은품이 다른데, 개인적으로는 예스 24의 펜 트레이가 가장 예쁘고 실용적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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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초판 1쇄 한정으로 책갈피도 함께 받을 수 있다. 각 책의 책갈피가 너무도 세련되고 심플하게 만들어져 있다. 책갈피는 세 가지를 한꺼번에 받을 수 있어 더욱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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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킨스의 첫 장편소설인 <픽윅 클럽 여행기>는 전부터 너무 궁금했던 작품이다. 오래 전 스탈린 지배하의 시베리아 강제노동수용소에서의 비극을 열다섯살 소녀의 시선으로 그려낸 루타 서페티스의 <회색세상에서>라는 작품에서 '피크위크 페이퍼스'라는 제목을 처음 만났다. 주인공 리나가 가족들과 함께 시베리아로 쫓기듯 끌려오기 전에, 급하게 꾸렸던 짐에 이 책이 한권 있었기 때문이다. 어린 리나가 디킨스의 작품에 의지하고 싶었다는 사실이, 그 무시무시한 곳에서 유일한 위안이라는 점이 슬프면서도 뭉클했던 기억이 난다.
<작은 아씨들>에서도 디킨스를 숭배했던 자매들이 피크위크 클럽이라는 모임을 만들어 토요일 저녁마다 다락방에서 회합을 가지는 장면이 있었다. 자매들은 각각 작품 속 인물들 역할을 맡아 피크위크 포트폴리오라는 신문을 만들기도 했다. 아마 이 두 작품 외에도 더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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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도시 이야기>는 '단행본 역사상 세상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작품'이라는 진기한 기록을 가진 작품이다. 이 작품은 찰스 디킨스의 문학적 원숙함이 무르익은 후기를 대표하는 장편소설로, 프랑스 혁명 당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생동감 넘치는 역사소설이자 한 여인을 위한 지고지순한 자기희생을 그린 사랑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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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킨스의 작품은 유독 다른 작가의 소설 속에서 자주 등장하는 편인데, 그의 이런 인기 비결은 철저히 대중의 시선에서 글을 썼기 때문이다.
고전이라는 것이 그 악랄한 두께부터 기를 죽이고, 발음하기 어려운 등장 인물들과 행갈이 없이 이어지는 만연체에 몇 페이지 넘기기도 전에 졸음을 불러오곤 하는 것이지만, 디킨스의 작품은 전혀 다르다. 쉽게 읽히고, 전혀 지루할 틈이 없고, 유머와 풍자로 이야기의 힘을 보여주며, 생생하게 살아있는 캐릭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자, 그럼 1,268페이지의 두툼한 <픽윅 클럽 여행기>부터 어서 빨리 만나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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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트위스트” 는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오늘 26일까지 꼬박 읽었다. 제목은 생소했으나, 언젠가 듣고 본 내용같았다. 워낙 유명한 책이라 나도 모르게 알고 있었나 보다. 1838년도에 쓰여진 책이라고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지금 읽어도 너무나 생생하고, 가슴깊이 느껴지는 무언가가 있었다. 아 이런게 고전의 힘이구나! 새삼 느끼게 된다. 이 책은 특이하게도 각 장의 제목이 그 장을 요약하고 있다. 어쩌면 스포일러 처럼 ㅎㅎ 3년 동안 매달 연재한 소설이다 보니, 제목이 그럴수도 있겠다 싶다. 어쨋든 40이 넘어서 찰스 디킨스 책을 읽게 되어 다행이다 싶고, 혹시 분량때문에 망설이는 누군가 있다면 중간에 포기하더라도 (그럴일은 없겠지만) 과감하게 시작해 보기를 권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