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표지를 보면 Solace of the Road-' 비틀린 기억에 갇힌 소녀, 위로의 길에 서다' 이렇게 적혀 있다.어딘가 모르게 시선을 잡아끄는 제목이라는 생각이 들어 많은 궁금증을 갖게하였다. 제목을 되뇌이며 책을 살펴보니 사춘기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딸아이 생각에 내 눈길을 사로잡아 읽게 되었다.
『나는 솔러스』 주인공은 딸아이보다 한 살 어린 열네 살, 홀리 아니 솔러스는 온세상이 모두 짜증스럽게 보인다. 내 딸아이도 친구와 이야기할때는 그래도 상냥한 면이 보이지만 엄마인 내가 무엇을 물어보기가 겁날 정도로 짜증을 부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도 친구가 좋기에 학교의 시험은 싫어도 즐겁게 등교하는 딸아이의 뒷모습을 생각하며 책장을 넘겨 보니 우리의 주인공 솔러스는 친구들도, 학교생활도 별 재미없이 그저 그렇기만 하다. 비록 책 속의 인물이지만 짠한 마음이 들었다. 주인공 솔러스에게......
딸아이는 부모의 관심속에서 자라지만 한장한장 넘기다보니 우리의 솔러스는 보육원에서 지내다 다시 위탁가정으로 가게 되는 아픔을 겪게 되고 그 과정에서 어릴 적 살던 아일랜드로 돌아가기만을 바라며 하루하루를 지내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돈을 훔쳐 나오면서 아일랜드의 엄마를 찾는다는 목적은 있지만 옷과 신발을 훔치며 길위에서 방황을 시작하게 된다. 엄마의 입장으로 보면 정말 안타깝기 그지 없는 광경이었다. 더군다나 가발을 쓴 홀리는 금발의 매력적인 여인으로 변신한것 같은 착각으로 길위에서 위험한 여정을 시작하는 광경을 보니 딱한 마음과 오죽하면 저렇게까지 방황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 나 자신이 홀리가 되어 역지사지의 입장이 되어 보기도 하였다. 가출을 한 솔러스에게 시련은 예정된 것이지만 그당시에는 그것을 알 수가 없기에 방황을 할 수 밖에 없지만 그것을 알수가 없으니 사춘기의 터널도 지나고 그렇게 방황의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그렇게 위험한 방황을 끝내려 하는 홀리의 모습을 보며 내딸아이도 사춘기의 터널이 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되었다. 우리의 홀리 화이팅!! 딸!, 화이팅!! |
|
엄청난 충격을 받거나 끔찍한 일을 겪으면 인간은 본능적으로 생존을 위해 사실을 왜곡시키고 미화시킨다. 방어기제로 불리는 생존 본능은 진실에서 멀어지도록 만들며 무의식 속으로 꼭꼭 숨겨 놓는다. 하지만 영원히 봉인되지 못한 상처는 시시때때로 나타나는 괴물처럼 금방이라도 집어 삼킬 듯이 으르렁대며 벼랑 끝으로 몰아 간다. 무참하게 쓰러지고 고통받으며 죽어가도 좋은 삶이 있을까? 도무지 어찌 살아가라고 이다지도 끔찍한 진실 앞에 마주 서게 하는 것일까?....
'홀리 호건'은 템플턴 하우스라는 보육원에 살고 있다. 12살에 한 번 입양되었다가 파양된 경험이 있으며 슈퍼 모델을 꿈꾸는 '그레이스'와 카지노 운영을 꿈꾸는 '트림' 과 함께 아동보호치료시설을 들락거린다. 물건을 훔치고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며 담배와 술을 즐기는 십대들은 스스로를 골통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그 누구도 신뢰하지 않는다. 보육원을 그만둔다는 말로 마음을 헝클어놓은 키 워커 '미코'의 부탁만 아니었다면 홀리는 오늘을 어제처럼 아무 생각없이 살았을 것이다. 열 네살의 문제아를 자기 아이처럼 받아줄거라고 믿는 바보가 있을까? |
|
가끔 기사화되는 입양과 파양 이야기... 부모에게 버려져서 다른 집으로 입양된 아이가 병이나 여러 가지 사유로 파양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부모에게 1차로, 양부모님에게 2차로 버려지게 되는 아이의 마음은 어떨까요? 아마도 상상할 수 없을만큼 충격이 클 것이라 생각됩니다.
<나는 솔러스> 는 템플턴 하우스라는 런던의 보육원에서 사는 14살 소녀 홀리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이야기로 홀리는 자신을 스스로 솔러스라고 부르지요. 홀리는 보육원에서 늘 문제를 일으키는 문제아지요. 12살에 한 번 입양되었다가 파양된 경험이 있어 그런지 보육원에서 적응을 제대로 하지 못해 남의 물건을 훔치고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며 담배와 술을 즐기는 십대들은 스스로를 골통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그 누구도 신뢰하지 않지요. 평소에 의지하던 키 워커인 미코가 보육원을 그만둔다며 위탁가정으로 가라는 부탁에 싫지만 할수 없이 위탁가정인 피오나와 레이의 집으로 가게 됩니다. 어느 날 집에서 양엄마 피오나의 가발을 발견하고 쓰는 순간 보잘 것 없었던 홀리는 원피스와 하이힐을 훔쳐 입고 신으니 더욱 멋지고 매력적인 여인 솔러스가 되지요. 거울 속 은은한 광택의 금발머리는 거칠 것 없이 당당하고 도발적이며 밤이면 런던의 고급 클럽에서 춤을 추던 엄마처럼 엄마가 기르던 말의 이름을 따서 '솔러스'(위로, 위안)라고 이름 붙인 그녀는 아무도 쳐다봐주지 않는 '홀리'와는 비교가 되지 않지요. 학교도 피오나의 집도 적응하지 못하고 있던 홀리는 집에서 돈을 훔쳐 나와 엄마를 찾아 아일랜드로 떠나게 됩니다. 어릴 때 읽었었던 '엄마찾아 삼만리' 처럼 엄마를 찾아 떠나는 홀리의 고된 여정을 그린 책인 줄 알았는데, 꼭 그런 것은 아니더라구요.
어린 소녀가 먼 길을 떠나자면 세상에 얼마나 위험하고, 힘든 일이 많을까 싶어요. 가발을 쓰면 더 용감해지는 홀리는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토니와의 사이에서 위기상황도 겪게되고, 엄청난 빗줄기에 추위와 배고픔에 떨지만 홀리는 포기하지 않지요. 엄마를 본다는 그 일념으로. 하지만, 그토록 그리던 엄마와의 사이에는 충격적인 사건인 반전이 있었는데... 많은 우여곡절 끝에 아일랜드에 도착한 홀리는 그동안 잊고 있었던 기억들이 사라져버리자 은발 가발이 바람에 날려보내며 솔러스에서 홀리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되지요. 그리고, 본인이 있어야 할 자리를 알고 다시 양부모님의 집으로 돌아옵니다. 엄마에게, 이 세상에 버림받은 아이가 얼마나 망가질 수 있는지, 홀리에게 했던 엄마의 행동에 놀라움을 금치못했어요. 사람은 너무 충격적인 일을 당하면 잘못된 사실을 진실로 믿고 싶은 마음이 크지요. 홀리는 어쩌면 요즘 흔히 알려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를 앓고 있던 것은 아닐지... 비슷한 또래의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참 마음이 아팠답니다.
|
14살의 사춘기 홀리의 방황과 아픔 여행을 통해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과정등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면서 자아를 찾아나가며 성숙해지는 모습들이 그려진다. 홀리는 템플턴 하우스라는 보육원에서 지내다 홀리를 보호하고 감독했던 미키도 떠나게 되면서 위탁가정으로 가게된다. 투팅 벡에사는 피오나와 레이부부는 홀리에게 잘 대해주지만 홀리는 가식적이라고 생각하며 피오나에게도 상처주는말을 서슴치 않으며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한다. 피오나가 암에걸려 항암치료를 받을당시 썼던 은색가발을 찾아내 쓰고 또다른 자신을 발견하며 솔러스라고하며 엄마가 있는 아일랜드를 가기로 마음먹고 집에서 돈을 훔쳐 나온다. 홀리는 매력적인 여자 솔러스가 되어 그에 맞는 옷과 신발을 훔치며 나쁜짓까지하게되며 길위에서 방황을 하게된다.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토니와의 사이에서 위기상황을 벗어나지만 다시 홀로남겨지게되고 A40 도로의 솔러스의 위태로운 여정은 시작된다. 도로위에서 채식주의자인 트럭기사 필의 차를 얻어타고 가게되면서 자신의 생일도 챙겨주며 홀리에게 따뜻하게 대해주지만 자신의 신분이 탈로날까봐 의심하며 도망가게 된다. 그후로도 돼지트럭기사 커크, 안두릴이라는 오토바이를 탄 소년, 시안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도움을 받기도 하고 위험한 상황에 놓이기도 하면서 긴장감 넘치게 그려진다. 우역곡절끝에 다른차에 숨어들어 배에 오르게된 홀리는 자신이 가진 모든걸 내려놓을려고 하다가 은발 가발이 바람에 날려버리고 홀리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된다. 홀리는 다시 피오나와 레이의 품으로 돌아오게되고 자신의 기억저편에서 어린시절의 모습들을 떠올리게 되면서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데 충격적이면서도 가슴아픈 비밀을 안고있는 홀리는 솔러스란 매력적인 여자를 통해 현실을 도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험한 세상과 마주하며 다시 홀리로 돌아오는 모습이 안타깝게도 느껴지지만 한편으론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다시 피오나와 레이에게로 돌아와 따뜻한 가정에서의 희망을 기대해 볼수 있을것 같다. 어린시절의 가슴아픈 상처를 치유해나가면서 성숙해지는 모습을 느껴보면서 누구에게나 홀리와 솔러스같이 또다른 내면의 나의 모습을 보는것 같기도 해서 홀리의 마음이 이해가 되기도 한다.
|
|
주인공은 14세 소녀 홀리, 그리고 스스로를 솔러스라 부르는 아이입니다. 홀리는 템플턴 하우스라는 런던의 보육원에서 삽니다. 보육원에서도 문제자중에 문제아지요. 키 워커인 미코를 의지하며 그나마 보육원에 적응하고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데 미코가 보육원을 그만둔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홀리에게 위탁가정으로 가라고 부탁하는데요. 입양됐다 파양된 경험이 있어서인지 홀리는 입양되고 싶어하지 않지만 할 수 없이 피오나와 레이의 집으로 가게 됩니다.
홀리는 어릴적 엄마가 떠났고 그래서 보육원을 떠돌며 거짓말을 하고 물건을 훔치고 그렇게 문제아로 자랍니다. 홀리일때는 볼품없는 소녀지만 피오나의 가발을 쓰고 원피스와 하이힐을 훔쳐 입고 신으니 멋지고 매력적인 여인 솔러스가 됩니다. 학교도 피오나의 집도 적응하지 못하는 홀리는 엄마를 찾아 아일랜드로 떠나게 됩니다. 홀리의 여정은 런던인 투팅 벡에서 로슬레어까지 A40도로인데요. 처음엔 정말 엄마를 찾아 떠나는 소녀의 일정을 이야기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책을 읽다보니 조금씩 홀리의 비밀이 드러나는데요. 홀리의 상상에서 항상 나타나는 엄마, 홀리가 너무 그리워서 그러는 줄 알았지요. 그런데 홀리는 엄마의 학대속에 자랐습니다. 홀리의 엄마는 홀리를 다리미로 머리카락을 태우고 애인이었던 데니 아저씨를 잡기 위해 홀리를 버리고 떠난 것이지요. 나중 경찰 보고서에 보니 엄마가 도박과 마약 중독자였고, 데니 아저씨는 마약 공급책이자 중독자랍니다. 사회 복지국이 엄마에 대해 알게 되어 홀리를 아동 보호 대장자로 등록해 놓았고 엄마는 아일랜드로 밀항했고 사라진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홀리의 기억속엔 데니 아저씨와 엄마는 그날 스카이 하우스에서 사라진 뒤 면 쳔 동안 자취를 감추었고 그 기억들이 뒤죽박죽되며 그것은 모두 데니 아저씨의 잘못이고 엄마는 아저씨를 피해 아일랜드로 달아나야 했고 그곳에서 엄마가 기다린다고 생각하기에 그토록 아일랜드로 가려고 했던 것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정말 가슴이 미어지더라구요. 어찌 그럴 수 있는지 ...
우여곡절 아일랜드에 도착하고 기억을 되찾으며 바다에 솔러스를 떠나 보내며 다시 홀리로 돌아옵니다. 자신을 아동보호치료시설로 보낼 줄 알았던 양부모는 그런 홀리를 따뜻하게 대하며 다시 품게 되는데요. 홀리가 진실을 알게 되는 순간,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현실은 피하게 하고 싶지만 홀리가 A40도로를 여행하며 상처를 치유했던 여정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
|
나는 솔러스 - Solace of the Road
길위의 치유라는 뜻이다. 길위에서 치유? 높은 하이힐을 신은 여자가? 소녀가? 길을 걷고 있다. 솔러스라는 여자가..~ 아니 홀리가..~
책을 읽으며 14살 홀리의 모습을 보면서 왜 이 아이가 길을 나서야만 했는지 궁금했다. 우린 큰 충격을 받으면 일시적인 기억 상실증에 걸린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하지만 홀리의 경우엔 충격으로 인해 기억의 왜곡이 온듯 보여진다.
엄마가 본인을 학대하고 버리고 떠났지만, 홀리는 엄마가 본인을 버리고 떠난게 아니라고 생각하며 <엄마찾아 삼만리>처럼 엄마를 찾아 엄마의 고향 '아일랜드'로 길을 떠난다. 아일랜드로 가면서 그동안 잊고 있던, 아니 본인 스스로 기억을 막고 있던 가리개가 걷히면서 엄마가 본인을 버리고 간걸 깨닫게 되는 홀리였다.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라야 할 나이에 마약중독자인 엄마 밑에서 홀리는 학대를 받으며 자라났다. 이성을 잃은 엄마는 홀리의 머리에 다리미를 가져다 댄다. 그때의 충격으로 홀리는 노란 가발을 쓰고 솔러스로 변신을 한다. 본인을 지우고 싶은 홀리. 머리 타는 냄새가 나고 머리카락이 다리미의 열에 의해서 녹아내린 경험은 홀리에게 아주 큰 상처를 남긴듯 하다. 홀리의 갈색 머리카락은 다시 자랐지만 마음속의 상처는 그대로 남아 있게 된다. 이런 아동 학대를 보면서 아이를 낳아서 기를 자격이 없는 사람들은 아이를 낳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홀리는 아일랜드로 가면 사랑하는 엄마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감을 안고 위탁가정에서 악어 가방에 간단한 소지품만 챙겨서 나온다. 그리고 금발의 가발을 쓰고서 솔러스가 되서 엄마가 계신 아일랜드로 떠난다. 길위에서 만난 사람들을 통해서 솔러스는 많은 위안을 받게 된다. 돌이켜 생각하니 모든 사람들이 그녀에게 도움을 준걸 알게 되는 홀리였다.
아일랜드에 도착했지만, 그동안 자신의 기억을 막고 있던 장막이 걷히면서 홀리는 솔러스를 바다로 떠나보내고 다시 위탁 부모가 기다리는 런던으로 돌아온다. 본인이 있어야 할때를 드디어 알게되는 순간이었다.
나는 세면대를 잡고 있던 손을 들어 그 애를 만져 보았다. 그러자 마치 이번에는 진짜로, 우리가 함께 스카이 하우스로 끌려 들어가는 것 같았다.
홀리가 진실을 대면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어린 나이에 받은 상처로 기억이 왜곡되는 삶을 살아야 했던 홀리의 괴로움을 리얼하게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로드무비를 보는것 처럼 구성력이 뛰어나다. 책을 읽는 내내 솔러스가 떠난 발자취를 밟으며 아일랜드로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솔러스가 런던에서 A40번 도로로 아일랜드를 향해 간것처럼 내 마음의 상처도 이곳을 따라 가면 치유 될수 있었을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상처는 치유가 뒤따라야 할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계속 곪아 터져서 점점 더 아프게 될테니까. 솔러스를 통해서 아픈 기억을 치유하는 과정을 엿볼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다.
저마다 우린 홀리처럼 상처를 안고 살아 가게 되는것 같다 상처의 종류만 다를 뿐이지.. 홀리와 같이 상처의 치유를 통해서 건강한 삶을 살아가길 바래본다.
나는 모른다. 하지만 솔러스는 사라졌다. 그리고 열다섯 살하고 하루가 지난 홀리 호건이 돌아왔다.
(p.299 본문중에서..)
|
|
런던에 살고 있는 홀리는 열네살의 소녀이다. 어린 나이 답지 않게 세상에 어두운 면을 너무 많이 알고있다는 느낌을 준다. 알고보니 이 열네살의 소녀는 다섯 살 때 엄마에게 버려진 상처를 간직한 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보통 세상의 엄마들은 아이를 위해 어떤 험한 일이라도 감수하고 아이대신 할수만 있다면 어떠한 고통을 마다하지 않는다고 한다. 세상과도 바꿀수 없는 소중한 자녀이기 때문이다. 도대체 어떤 말못할 사연이 있었을지 너무나 안타까웠다. 십대 자녀들을 보면서 세상이 비비틀리고 부정적인 시야로 원망과 불평을 달고살아가는 아이들이 종종 있다. 이 책 솔러스를 소개받는 부분에서 비틀린 기억에 갇힌 소녀라는 표현에 이 등장인물의 상황이 무척 궁금했었다. 단순히 십대의 방황을 그린 이야기인지 아니면 어떤 트라우마를 소개하려는 것인지 말이다.
세상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저마다 자신만의 시야로 들여다 보는 상황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홀리처럼 부모에게 버려졌는데 다시 누군가에게 입양되었다 버림받은 상처를 간직하고 사는 아이들의 그 심정은 이루 상상할 수 없을만큼 극심한 고통이라는 말을 들었었다. 때문에 한번 버림을 받은 아이들은 다시 또 버림받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가진다고 한다. 누군가 인정해줄 때 우리는 기쁨을 누리고 자신의 존재감을 호가인한다는데, 본인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누군가로부터 버려진다는 일은 너무가 고통스러운 일일 것 같다. 깊은 상처의 결과는 아이를 환경에 적응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걷돌게 만든 것인지 홀리는 거짓말을 상습적으로 하는 것은 물론 도벽까지 그리고 배배꼬인 사고로 세상이 온통 고통과 거짓의 세계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억지로 입양된 집에서도 만족할 수 없었던 홀리는 결국 엄마를 찾아 모함을 떠나게 된다. 자신의 위탁을 맡은 피오나의 돈을 훔쳐서 엄마를 찾아 떠난 길, 홀리는 과연 엄마를 만날 수 있을까? 십대의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들의 위치를 생각해보고 식상하고 재미없다 여기던 집일지라도 험한 세상에선 방패막이가 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 것 같다. 뭔가 원하는 일이 어긋났을 때, 벗어나고 싶다고 습관처럼 말을하는 일상, 가정, 이 책에서 홀리를 만나보고도 아이들이 무작정 어디론가 떠날 생각을 할 수 있을진 잘 모르겠다. 자꾸만 어긋나고 일탈행동을 보이는 아이가 있다면 표면에 나타나는 그 행위만 가지고 아이들을 질책할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사람이 성장하는데 꼭 필요한 가정의 중요성, 부모님의 양육이 왜 강조되는지에 대해서도 확인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
이 책을 읽다보니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의 책 내용이 떠오른다. 사랑으로 이 땅에 근원을 두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좋은 사식을 제공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
|
나는 솔러스 열네살의 갈색머리 홀리 호건, 금발 가발을 쓰고 다섯 살이 더 많은 솔러스가 되다. 홀리는 엄마와 엄마의 남자친구 데니와 함께 살다가 데니가 엄마의 돈을 갖고 도망을 가고 곧이어 엄마마저 떠나면서 홀로 남겨지게 된다. 사회 복지사에게 발견이 되어 보육원으로 오게 되고 그곳에서 생활하다 위탁 가정으로 가게된다. 하지만 홀리는 그 어느 것에도 적응하지 못하고 엄마의 고향 그리고 엄마가 있는 아일랜드로 가기를 꿈꾸고 있다. 레이와 피오나 부부의 집으로 온 홀리는 새로운 학교, 새로운 장소에 모든 새로운 것에 적응를 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홀리는 그곳에서 자신이 겉돌고 있다는 것을 그곳에 자신이 있을 곳이 아니라고 느낀다. 그러던 중 피오나가 암에 걸렸을 때 사용한 금발의 가발을 발견하게 된다. 금발의 가발을 쓰고 거울을 본 홀리는 그 속에 새로운 모습을 한 여자를 본다 홀리보다 연상이며 끝내주게 영리하며 진짜 멋지고 매력적인 여자의 모습. 그 여자의 이름은 솔러스, 홀리이자 솔러스인 여자 그리고 홀리는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다. 엄마를 찾아 아일랜드로 가기위해 자신의 생일 바로 전날 홀리는 그 계획을 실천에 옮긴다. 피오나와 레이가 집을 떠난 사이에 짐을 챙겨 집을 나와 아일랜드로 가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그 여정에서 만나는 여러 사람들 나쁜 사람들과 좋은 사람들 차를 얻어타고 가면서 만났던 클로이, 킴,필 오토바이 를 탄 소년,커크, 시안 등. 긴 여정을 하면서 홀리는 조금씩 성장을 하고 결국에는 항구까지 도달하게 된다. 그리고 밀항 어느 노부부의 차를 몰래 타고 밀항에 성공 하지만 갑갑한 차 속에서 홀리는 자신의 잊고 있던 기억이 생각이 나기 시작한다. 어떻게 데니와 엄마가 떠나게 되었는지, 자신이 왜 보육시설로 가게 되었는지 엄마의 헤어짐이 충격으로 사려졌던 기억들이 돌아 오면서 아일랜드에 배는 도착하지만 홀리는 다시 런던의 위탁가정집 레이와 피오나의 집으로 돌아온다. 책을 보면 홀리의 무모한 행동에 걱정이 되기도 하고, 낯선 사람들 속에서 홀로 있는 모습에 안타까움에 안아 주고 싶기도 한 그런 여러 마음을 느끼게 된다. 함께 아일랜드로 가는 여정을 해 주고 싶은 마음이 들며 세상의 무서운 것들로 지켜 주고 싶은 생각이 든다. 14살의 홀리가 길에서 15살의 생일을 맞이하고 여러가지 고생을 하고, 왜 어린 나이에 그런 고통을 겪어야 하는지..책을 다 읽고 나서도 홀리의 안타까움에 여운이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