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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의 작품으로는 보기 드물게 실망한 책이다. 시작은 장대하였으나 끝은 미미하였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구성이었다. 뭔가 아주 서서히 그러면서도 거대하게 전개되는 이야기였는데, 이 많은 인물들과 설정들을 다 어떻게 풀어 나가려고 펼쳐 놓으셨나 읽으면서도 조마조마했는데, 갑자기 확 끌어내 버리고 마는 결말이라니. 아무리 히틀러를 소재로 삼았다고 해도 황당했다. 혹시 번역하면서 내용의 일부를 줄였나? 이런 의심이 자연스럽게 일어날 정도로. 제목이 근사해서 먼저 구입한 책이었는데, 쩝. 어쩌면 비슷한 소재나 내용의 영화를 이미 봐 버렸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세계를 움직이고 지배하는 이들이 있다는 설정, 그 중에 꼭 누군가가 혼자서 세계를 지배하겠다고 나서고 나머지 사람들이 모여서 그 악인을 막아 낸다는 이야기들. 요즘 영화에서야 지구 바깥에서 적들이 쳐들어오는 설정이지만 이 작가가 활동하던 시대만 해도 지구 안에서 각 나라끼리 이리저리 다투던 시절이니. 적의 역할은 주로 냉전시대의 소련이나 2차 세계대전의 독일에서 맡곤 했고. 이제는 이런 싸움에 진절머리가 날지언정 새롭거나 두려운 정도는 아닌 것이니. 이야기도 돌고 돈다. 돌고 도는 중에도 어떤 작가는 새로움을 부여하고 어떤 작가는 식상한 전개에서 벗어나지 못하곤 하지. 읽는 입장에서는 이렇다저렇다 쉽게 말할 수 있어도 쓰는 사람은 얼마나 머리를 쥐어짜야 할 것인지 나로서는 짐작도 못 할 일이고, 또 짐작할 필요도 없기는 하고. 결국 작가도 다른 사람의 작품을 많이 읽어 보는 게 도움이 될 것 같기는 하다. 표절과 새로움의 경계 선에서 자신의 영역을 어떻게 구분짓느냐 하는 과제가 남기는 하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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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 생애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알려졌었다는 소설 프랑크프루트행 승객을 읽어보았다. 나이 경의 앞에 등장한 한 여인은 공항에서 도움을 요청한다. 나이 경은 그녀를 도와주기로 하고 뒤통수를 거하게 맞고야만다. 내용 전개가 추리물 답지 않게 촘촘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뜬금없이 나이 경이 사라지고 등장한 천재과학자가 있다. 그러다 다시 재등장한 나이 경 그리고 이어진 전개들이 중간과정이 많이 생략된 듯 보인다. 그래도 크리스티의 작품이라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
| 황금가지사에서 나온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중 '프랑크프루트 행 승객' 후기입니다. 푸아로나 미스 마플 시리즈가 아닌 크리스티 여사의 작품들 중 꾸준하게 반복되는 소재인 첩보물과 로맨스물 소재의 이야기입니다. 초반은 흥미진진했고 후반은 약간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 프랑크 프루트행 기차도 열차도 아니고 승객이라니 뭔가 어색하긴하지만? 그래도 애정하는 크리스티여사의 작품.. 취향에 맞지않는책은 읽기좀힘들때가있다. 애정하는 크리스티 여사님의 80번째 생일이자 80번째 순서로 발간한 작품임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작품이라고한다. 인기작이 아닌것은 이유가 다 있는것 같다. 소장에 의미를 두고. 다만 돈이아깝다 이런책보다 오구페이백이 더 재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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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행 승객'은 애거서 크리스티 탄생 80주년을 기념해서 나온 소설이자 애거서 크리스티의 출간작중 80번째 작품이라 의미있는 듯하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외교관인 스태퍼드 나이 경은 한 여인이 대화를 걸고 자신이 영국에 무사히 들어가기 위해서 그의 외투와 여권을 빌려 달라고 한다. 스태퍼드는 그 제안을 수락하고 그녀의 말대로 하고 그로 인해 사건에 휘말린다. 시작 부분은 흥미로웠지만 기대만 못해서 아쉬운 내용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