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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도 유럽에서 클래식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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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에 시선이 끌려 바라보고, 책의 내용을 보며 유럽의 도시와 클라식을 주제로한 이야기이기에 참 잘 어울리는 구상이라고 생각했다. 무엇이든 마음이 끌릴때해야하고, 특히 여행중엔 그런 선택의 상황을 자주 접하게된다.총 17개의 도시와 도시속의 이야기와 클라식을 접목시켜 끌고나가는 이야기가 일반인이 쉽게 이해하도록 잘 배려되었다는 생각과 각 편의 뒷편에 추천앨범과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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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에 시선이 끌려 바라보고, 책의 내용을 보며 유럽의 도시와 클라식을 주제로한 이야기이기에 참 잘 어울리는 구상이라고 생각했다. 무엇이든 마음이 끌릴때해야하고, 특히 여행중엔 그런 선택의 상황을 자주 접하게된다.


총 17개의 도시와 도시속의 이야기와 클라식을 접목시켜 끌고나가는 이야기가 일반인이 쉽게 이해하도록 잘 배려되었다는 생각과 각 편의 뒷편에 추천앨범과 영상, 친절한 팁으로 구성되어 클라식을 즐기려고 하는 사람에겐 좋은 권장도서가 아닐까한다. 게다가 사진과 곁들인 이야기가 여행을 좋아하는 이에게는 금상첨화가 아닐까한다.


오페라에 대한 설명도 많아 나도 이번 기회에 한장 한장 들어볼 수 있는 기회를 갖아봐야겠다. 책을 서재중 가까운 곳에 두고 틈틈히 볼려고합니다. 17개의 도시중, 9개정도는 가본것 같습니다. 작가가 설명하는 부분에 공감하는 부분도 많고 헝가리에 두번째갔을때 선물받은 헝가리무곡이 기억나네요. 그땐 기념으로만 생각하고 보관을 잘 못해 잃어버렸지만, 꽤 괜찮은 기념앨범이었는데요.  93년도에는 정말 좋았고, 21세기에는 좀더 서구화된 느낌. 저녁 다뉴브강 유럼선(한국어설명도)을 타고 멋진 클라식과 함께하는 밤도 낭만적일듯 하네요.


도시와 관련하여 베네치아, 바르셀로나, 바르샤바의 이야기와 음악이 많이 와닿습니다. 이 책전에 읽은 책때문이기도하고, 에멀라드같은 베네치아의 수로길과 그 앞의 작은 섬들에 펼쳐진 유리공예와 섬속에 숨은 멋진 휴양숙박실설때뮨인것도 같습니다.  그리고 오페라가 더욱 생각나는 것은 화려한 가면들이 펼쳐지기 때문일지도.


바르샤바의 쇼팽은 어려서 녹턴의 감미로움때문인지 지금도 종종 듣게됩니다. 발전속에서도 짙은 어둠이 있는 도시 또 한국처럼 근면함과 권위적인 문화가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데 또 5-10년이 지나면 많이 변할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쇼팽공항처럼 음악은 오래남을가수같아요.  


바로셀로나는 약간 휴양지의 느낌이 있고, 그외 마드리드와 발렌시아밖에 가보지 못했지만 정말 빌바오는 한번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스페인 사람을 볼때마다, 이태리사람보다 젠틀하고 격조있다는 생각, 그렇다고 절대 뒤지지 않은 열정, 종종 손해보고 사는 사람 또는 너그러움을 많이 생각합니다.  


이책을 보면 이젠 출장에 준비할 것이 하나씩 늘어가겠네요. 그리고 좀더 익숙해지면 각 도시에 대한 나만의 테마도 만들어지지 않을까합니다. 그리고 음반을 통으로 들어야한다는 말 공감이 갑니다. 옴니버스식 앨범이 선호상으로 좋지만, 하나를 깊이있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요즘 깨닫아가는 중이거든요.

k***i 2013.01.27. 신고 공감 2 댓글 5
리뷰 총점 종이책
감성적인 글들이 참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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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만으로도 참 부럽단 생각이 먼저 든다. 요즘 나의 취미중 하나는 뭐냐면  바로 네이버 파워블로그를 보는 건데 그 주제가 '여행'이다... 물을 좋아하기에 그쪽으로의 여행이야기를 주러 본다. 딱 - 두 곳의 블로그만...^^ 솔직히 대리만족~ ㅎㅎㅎ   내가 가장 좋아하는 클래식은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협주곡 제1번이다.  웅장함이 느껴지며 들어도 들어도 절대 질리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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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만으로도 참 부럽단 생각이 먼저 든다. 요즘 나의 취미중 하나는 뭐냐면  바로 네이버 파워블로그를 보는 건데 그 주제가 '여행'이다... 물을 좋아하기에 그쪽으로의 여행이야기를 주러 본다. 딱 - 두 곳의 블로그만...^^

솔직히 대리만족~ ㅎㅎㅎ

 

내가 가장 좋아하는 클래식은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협주곡 제1번이다.  웅장함이 느껴지며 들어도 들어도 절대 질리지 않는 곡이다. 이 곡을 듣고 있으면 피아노를 배워서 막 연주하고프단 생각이 드는데  전공자도 연주하기 어렵다는 협주곡을 말이다. 아마 무식하니깐 가능한 생각이리라~ ^^;;  제1장을 가장 좋아하며 나머지는 거의 듣지 않는다.  백조의 호수도 좋고 베토벤의 월광도 좋아한다. 오페라에 대해선 거의 알지 못하지만 싫어하진 않는다.  그렇다고 음악을 무척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그저 기분이 내키면 집에서 좀 크게 볼륨을 높여서 듣는 정도이다. 요새는 아이들과 함께 플룻을 배우고 있는데 나의 목표 연주곡은 '인생의 회전목마'이다. ㅎㅎ~

클래식이 많이 대중화 되었다고는 하나 아직까지는 그 수준이 미비한 단계라고 느끼는데 나의 주변엔 클래식이나 오페라등과 같은 예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듯 하다.  몇 년 전에 이벤트 응모에 당첨되어 아이들과 함께 '오페라의 유령'을 관람한 적이 있었다. 난 그 공연이 참 좋았는데 울 애들은 너무 너무 지겨워 해서 결국 2부는 못보고 그냥 돌아왔다. ㅜㅜ  울 애들만 보더라도 아직 우리나라는 어릴때부터 클래식을 가까이 하지 않아 커서도 거부반응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나 싶다. 내가 독서를 통해서 동경을 가지고 있던 부분중 하나가 바로 클래식인데 어찌되었든 모르는 것 보단 그래도 아는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취향에 맞아야 겠지만 다행히 내 취향엔 맞다.

이 책은 내가 잘 알지 못하는 클래식을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의 시간이 되었다. 감성적인 이쁜 사진들은 멋스러움과 함께 나도 꼭 유럽으로 여행을 가고 싶단 생각을 갖게 했다.  그리고 여러 유럽국가들과 유명 작곡가들에 대해서 알게 되었으며  그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기본적인 클래식에 대한 상식들과 작곡가마다의 특성들은 읽는 재미가 있었다.  잔잔한 감성적인 글들을 읽으면서  소개되어 있는 곡들을 인터넷으로 찾아 들어 보기도 했는데 아주 오랜만에 들은 '알람브라 궁전의 추억'은 참 좋았다. 애들이 거의 반강제로 기타도 배우고 있는데 기타의 목표곡은 이 곡으로 정했다. 기타는 하나 구입했으니 당연히 나도 배워야겠지? ^^

이 글을 쓰는 동안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협주곡 제1번이 끝났다.  오늘은 이 기분을 살려 3악장까지 모두 들어봐야겠다.

클래식에 조금의 관심이라도 있다면 추천하는 책이다. 클래식에 대해 많은 걸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달의 사락 y****d 2013.07.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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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향과 음악이 들리는 유럽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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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미로운 목소리를 지니신 이 분은 어찌하여 이렇게 글 솜씨도 좋으시단 말인가..   아무래도 감수성이 생명인 음악을 하고 계신 이유로 언어나 정서적으로도 탁월한 감각이 있으신것 같다..   유럽 각 국가 별로 그 장소 그 상황에 딱 어울릴법한 클래식을 설명하는데 마치 일반인들은 어렵게 생각할만한 클래식이 아니라 감수성 깊은 대중 음악을 소개 하는것 처럼 친근하게, 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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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미로운 목소리를 지니신 이 분은 어찌하여 이렇게 글 솜씨도 좋으시단 말인가..

 

아무래도 감수성이 생명인 음악을 하고 계신 이유로 언어나 정서적으로도 탁월한 감각이 있으신것 같다..

 

유럽 각 국가 별로 그 장소 그 상황에 딱 어울릴법한 클래식을 설명하는데 마치 일반인들은 어렵게 생각할만한 클래식이 아니라 감수성 깊은 대중 음악을 소개 하는것 처럼 친근하게, 본인의 에피소드와 어우러지게 소개를 하고 있다.

 

중간에 삽입된 수 많은 사진들과 어우러져 이 책이 표방하고 있는 '힐링'을 여러 가지로 발산 하고 있다..

 

한 권의 음악 해설서를 읽은 것도 같고 여행기를 읽은 것도 같고 화보집을 읽은것도 같고.. 학생으로, 오페라 배우로 유럽 현지에 체류하면서 직접 느끼고 체득한 현지 문화소개도 무척 재미 있는 부분이다.

 

그와 관련된 음반과 음악가들 소개도 별도로 하고 있는데 딱 한가지 아쉬운 부분은, 여기에 소개되어 있는 음악들을 엮어서 음반까지 함께 나왔다면 나 같은 문외한들도 음악을 찾아서 듣기가 훨씬 수월하고 감동은 몇 배가 되었을터이다..

 

하지만 내가 잘 알 수 없는 부분이므로 무언가 이유가 있었겠지, 하며 그 글만으로도 충분히 감수성에 푹 젖어들 수 있는, 그냥 책만 읽었을 뿐인데 창밖에는 운치 있게 비가 내리는 듯 하고 내가 사랑해 마지 않는 에스프레소 향내가 어디선가 모락 모락 피어오르는듯한 느낌이 들어 무척 포근하고 행복했다..

 

* 이 리뷰는 예스 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e*****7 2013.02.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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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어울리는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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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난 이는 감성적으로 변하기 마련인것 같다. 내가 아닌 또 다른 내가 되어 좀 더 자유로워지고 모든 감각이 활짝 열려 그곳의 풍경, 음식, 문화 등을 접하며 여행지의 모든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게 되는것 같다.    이 책 <나는 오늘도 유럽에서 클래식을 듣는다>는 제목부터 사람 염장 지른다. 모든 사람의  여행 로망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유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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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난 이는 감성적으로 변하기 마련인것 같다. 내가 아닌 또 다른 내가 되어 좀 더 자유로워지고 모든 감각이 활짝 열려 그곳의 풍경, 음식, 문화 등을 접하며 여행지의 모든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게 되는것 같다.

 

 이 책 <나는 오늘도 유럽에서 클래식을 듣는다>는 제목부터 사람 염장 지른다. 모든 사람의  여행 로망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유럽에서 멋스럽게 클래식을 듣는다니 말이다. 어찌보면 뻔한 자랑같기도 하기도 하고, 제목을 너무 쉽게 지은게 아닌가 싶기도 했다.

 여행을 좋아하긴 하지만 저자처럼 떠나기 전 음반이나 음원을 따로 챙겨가 본 적은 없다. 고작 그 나라  관련된 책이나 챙겨가면 다행인 나에게 저자의 여행은 어떤 여행일지, 또 어떤 이야기가 채워진 책일지 많이 궁금했다.

 

 막상 읽어보니 내가 생각했던 것처럼 잠깐 여행갔다 와서 기록한 여행기가 아니었다. 테너 성악가인탓에 유럽 여러 곳에서 열리는 콩쿠르와 공연에 참가하면서 그곳에 머물며 겪었던 사연들, 여러가지 느끼고 생각한 점들과 함께 저자가 선곡한 그 나라 음악가, 성악가, 연주가들에 대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버물러져 있었다.

 폴란드 바라샤바를 예를 들어보면, 저자가 그곳에 처음 갔다가 느꼈던 그곳의 첫인상을 풀어내고 자연스레 폴란드와 쇼팽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쇼팽의 <이별의 왈츠>에 담긴 이야기, 쇼팽의 녹턴이 어떤 곡인지 설명해주고 쇼팽의 곡을 멋지게 소화하는 피아니스트이 누구인지 흥미롭게 풀어낸다. 그리고 들어볼 만한 추천 음반과 영상까지 덧붙이며 마무리 하는 구성이다.

 

 이 책은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헝가리, 폴란드, 독일, 프랑스, 스페인, 핀란드 이렇게 총 8개국 17개 도시로 채워지고 있는데 각 국가별로 저자가 느낀대로 적절한 테마(사랑, 아픔, 이별, 눈물, 힐링 등)을 정해서 그것에 따라 클래식 음악을 소개하고 있는 것은 독특했다.

 

 클래식 음악가의 진지성, 혹은 품격(나쁘게 말해 잘난 척)은 많이 뺀 내용들이라 거부감없이 재미있게 읽혔다. 여행이 일상이 되어야 하는 음악가의 삶을 조금이나마  볼 수 있었던 것도 참 좋았다.

 더욱이 저자의 이야기와 너무나 잘 어울리는 밤삼킨별(김효정)의 감성적인 사진까지 담겨있기에 너무나 아름다운 그 곳들을 보며 책을 읽을 수 있는 것도 매력적이었다.

 정말로 감각적인 여행 에세이가 아닌가 싶다.

 

 저자가 말한대로 이래저래 무너진 마음을 음악으로 힐링해보는 것도 좋겠다. 그가 선곡한 곡을 들고 그 곳에서 직접 들을 수 있다면 더욱 금상첨화일터...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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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통한 유럽 여행-인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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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 대한 화자의 사랑이 남다름을 느낀다. 어린 시절부터 음악과 살았고, 성장하면서 곳곳마다 노래를 들으며 마음의 평안을 누린 화자의 흔적을 본다. 아마 음악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은 저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도록 책의 내용이 음악과 관련해서 진솔하다. 나는 음악에 대해 잘 모르지만 “저자의 목소리를 통해서 음악이 어떻게 인간을 위로하고, 인간에게 밀접하게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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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 대한 화자의 사랑이 남다름을 느낀다. 어린 시절부터 음악과 살았고, 성장하면서 곳곳마다 노래를 들으며 마음의 평안을 누린 화자의 흔적을 본다. 아마 음악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은 저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도록 책의 내용이 음악과 관련해서 진솔하다. 나는 음악에 대해 잘 모르지만 저자의 목소리를 통해서 음악이 어떻게 인간을 위로하고, 인간에게 밀접하게 다가들 수 있을까?”는 생각해 볼 수가 있었다. 정말 내가 사랑하는 언어처럼 분에게는 리듬이 생명처럼 되었겠구나 생각하니 공감의 폭이 넓어진다.

 

화자는 발로 이 글을 쓰고 있다.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이 음악이 있는 곳이라면 기를 쓰고 찾고 있는 듯하다. 이탈리아로부터 모짜르트의 나라 오스트리아, 또 헝가리, 폴란드, 독일, 프랑스, 스페인, 핀란드까지 찾고 있다. 곳곳의 나라를 도시를 중심으로 유명하게 활동한 음악가를 제시하고 있다. 음악을 통해 치유의 역사를 그리고 있다. 따라가는 발길이 화자의 섬세한 이끌어 감을 통해 매우 가볍다. 경쾌한 보조로 화자의 노래를 음성을 따라가 보는 즐거움을 누렸다.

 

그리고 도시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고 있다. 푸치니의 토스카를 중심으로 로마의 애절함을 그려내고 있고, 오페라의 발상지인 피렌체의 상상력을 그려낸다. 스칼라 극장을 중심으로 한 밀라노의 안도감과 친밀감을 표현하고 있고, 비밀이 많은 여인을 닮은 물의 도시 베네치아를 비발디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악성 베토벤과 가곡의 왕 슈베르트, 고독한 천재 모차르트를 빈에서 찾고 이어 음악의 도시 잘츠부르크를 카랴얀과 함께 전달하고 있다. 지금도 뮤직페스티벌로 유명한 도시 잘츠부르크는 음악인이 꿈꾸는 도시다.

 

부다페스트는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으로 소개되고 있고 작가는 와인과 함께 그 도시가 음악인으로 정말 머무르고 싶은 곳이라고 알리고 있다. 늦은 시간 들린 기억을 되살리며 소개하고 있는 도시 부다페스트, 헝가리 민중들의 격정성이 춤곡을 통해 표현되지 않았나! 하고 화자는 생각하고 있다. 그 음악이 토카니 와인과 어우러져 많은 사람들의 예술혼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그곳에는 모든 면에서 앞섰던 프란츠 리스트를 등장시키고 있다. 피아니스트건 인간이건 뛰어난 모습을 보였던 그를 풍성한 소문을 몰로 다니는 사람으로, 음악적인 재능이 특별히 출중했던 사람으로 제시해 주고 있다.

 

쇼팽을 중심으로 한 바르샤바, 분더리히의 뮌헨, 베를린 필하모닉의 베를린, 멘델스존의 함부르크 등을 얘기하고 있다. 화자의 지식과 견문이 살뜰하게 녹아 있다. 화자의 호흡이 긍정적이고 아름답기에 글을 따라가는 독자들의 마음도 그렇게 될 듯하다. 글을 읽는 내내 호흡이 고르고, 아늑해 진다.

 

유럽에서 예술가가 가장 많이 모이는 곳 둘, 동쪽은 빈이고 서쪽은 파리다. 쇼팽, 리스트, 드뷔시, 보들레르, 랭보, 피카소, 마티스 등 예술계의 거장들이 머문 곳이 파리다. 정말 파리는 낭만과 예술의 도시다. 그것은 어느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들도 성장하면서 예술을 하려면 파리로 가고, 철학을 하려면 베를린으로 가라는 말을 많이 들었을 정도다. 정말 파리는 문화와 예술의 도시다. 지금도 세계의 예술적 보고가 그곳에 가득 모여 있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음악도 그 중의 하나다. 발레와 오페라 등이 주종을 이루며 음악가들의 꿈이 된 도시다.

 

책의 갈피마다에 사진이 들어 있다. 글의 현장감을 더해 주고 있는 사진들이 작가의 발을 의미하고 있다. 작가는 곳곳에서 그의 정성으로 음악가들을 찾고 있다. 그렇기에 독자들에게 더욱 친밀감 있게 다가가는 글이다. 잔잔한 바다에 떠 있는 요트가 그의 음악과 마음을 전하는 듯해서 감미롭게 보인다. <라 트라비아타연극에 감동을 받아 만들었다는 베르디의 오페라도 파리의 분위기를 전해주기엔 족하다. <라 트라비아타속 프로방스 풍경이 매력적으로 전해 진다. 파리는 지금 책을 읽고 있는 나에게도 꿈에도 머물고 싶은 도시다. 정말 읽는 이의 가슴을 울렁거리게 만드는 도시다.

 

바르셀로나에서는 바흐를 찾고 있다. 태양을 닮은 도시, 열정의 화신들이 보여 지는 곳이다. <카르멘>, 열정적인 사랑이 함께한 스페인은 늘 우리들에게 힘의 나라를 일깨운다. 산티아고 가는 길에서 만난 도시, 순례자의 길 그 가운데서 만나는 곳이 빌바오다. 가진 것이 없기에 예술과 문화로 세계에 알린 곳, 빌바오도 소개하고 있다. 가보고 싶은 도시다. 자연과 함께 어울린 음악을 하는 도시 헬싱키, 이국적인 보습을 보이는 도시다. 시벨리우스가 소개되고 있는 이곳은 동토의 아름다운 자연이 떠오르는 곳이다. 북유럽의 풍광이 절로 우리들에게 다가오는 것, 이곳에서 화자는 마지막으로 우리들에게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음악은 삶의 보고며, 의미라고.

 

책을 읽으면서 음악적의 역사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음악가에 대해 지식이 적은 자더라도 쉽게 녹아들 수 있게 만드는 것을 느끼면서 정말 정성을 다해 표현을 했구나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그것은 손수 몸과 마음을 다한 행함으로 찾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 아니랴 하는 생각이다. 음악가인 작가의 음악에 대한 조예도 독자가 글을 이해하는데 한몫했을 것이리라. 정말 감사하게 읽었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j****3 2013.02.06.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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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을 넘어선 클래식과 여행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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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을 넘어선 클래식과 여행의 만남 늘 상 음악과 함께하는 생활이라고 자부한다. 음악은 삶을 풍요롭게 하는 참 매력적인 것이다. 익숙한 가사에 아주 잘 어울리는 곡을 들을 때면 마치 음악과 내가 하나 되는 느낌을 얻곤 한다. 내가 듣는 음악은 주로 가요가 대부분이지만 빼놓지 않고 듣는 음악 중에는 국악음반도 있다. 몇 년 전부터 배우는 대금도 명인의 소리를 들으면서 연습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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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을 넘어선 클래식과 여행의 만남

늘 상 음악과 함께하는 생활이라고 자부한다. 음악은 삶을 풍요롭게 하는 참 매력적인 것이다. 익숙한 가사에 아주 잘 어울리는 곡을 들을 때면 마치 음악과 내가 하나 되는 느낌을 얻곤 한다. 내가 듣는 음악은 주로 가요가 대부분이지만 빼놓지 않고 듣는 음악 중에는 국악음반도 있다. 몇 년 전부터 배우는 대금도 명인의 소리를 들으면서 연습하고 거문고 연주 음반도 들으며 때론 판소리도 듣곤 한다.

 

하지만, 여전히 접근 불가능한 분야가 있다. 클래식이 그것이다. 클래식하면 떠오르는 것이 비발디의 사계다. 결혼하고 나서 아내가 임신을 하고부터 잠자리에 들기 전이면 으레 LP판 비발디의 사계와 함께 했다. 태교음악, 그 결과일까? 그때의 아이는 지금 거문고를 전공하는 사람으로 성장했고 열심히 음악공부에 전념하고 있다. 그렇다면 클래식의 무엇이 넘지 못 할 벽으로 작용하는 것일까? 귀로도 마음으로도 들어오지 못하는 클래식은 여전히 너무 먼 거리에 있다.

 

하석배의 ‘나는 오늘도 유럽에서 클래식을 듣는다’는 높은 장벽의 클래식에 조금은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책의 저자 테너 하석배는 음악광이라고 한다. 여기서 음악은 물론 클래식일 것이다. 음악광이며 테너로 활동하는 저자의 클래식 이야기를 주 활동무대였던 유럽의 도시를 엮어 도시와 어울리는 음악이야기를 풀어놓은 책이다. 저자의 직접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의 각 도시가 스스로를 풀어내는 분위기를 적절하게 아우르고 있어 한편의 여행 에세이를 읽는 느낌이다.

 

해외여행이라고 하면 당연히 유럽여행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그 유럽의 도시들이 품고 있는 역사성과 더불어 현재성이 녹아 있는 이야기들 속에서 풀어내는 음악이야기는 클래식에 벽을 느끼는 사람들에게도 친절한 음악의 안내서로도 읽힌다. 특히, 음악가들의 성장에 관한 에피소드와 더불어 음악의 배경이 되는 도시가 갖는 음악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이 자연스럽게 풀어지고 있다. 여기에 음악공부와 공연으로 유럽에서 생활하던 저자의 독특한 경험이 녹아 그 현실성을 더 강하게 느끼게 만든다.

 

‘나는 오늘도 유럽에서 클래식을 듣는다’는 음악과 사진이라는 매체가 만나 새롭게 만들어 내는 그림을 담고 있다. 음악과 어울리는 도시의 모습은 상상으로만 담는다면 그 느낌은 덜 감동적이겠지만 전 세계를 다니는 여행 사진 작가 삼킨별의 생생한 사진이 함께하고 있어 마치 유럽 도시의 현장에서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는 듯 한 느낌을 얻을 수 있기에 충분하다.

 

누구에게는 익숙하며 한발 더 나아가 삶을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클래식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넘지 못할 벽으로 느껴지는 것처럼 유럽과 클래식에 대한 조합 역시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요즘은 그 흔한 해외여행 한 번 가보지 못하고 기껏해야 사진이나 텔레비전 영상으로 접했을 유럽의 도시들과 클래식의 접목이 또한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저자의 이런 노력에 의해 그 벽은 조금씩 허물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수한 계층이나 한정된 사람들만이 듣고 누리는 음악이 오랜 시간이 흐르는 동안에도 그 감동을 배가시켜 온 분명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 비결에 가깝게 다가서지 못하는 것이 어쩌면 클래식에 벽을 느끼는 것이 아닌가 싶다. 하석배의 여행과 클래식의 만남이 클래식에 벽을 느낀 다른 누군가에게도 소중한 만남의 장을 펼쳐 놓은 것으로 그 의미를 찾아본다.



m*****8 2013.02.0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는 오늘도 유럽에서 클래식을 듣는다]안이하게 만드셨군요
"[나는 오늘도 유럽에서 클래식을 듣는다]안이하게 만드셨군요" 내용보기
* 이 리뷰는 예스 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이 책의 리뷰를 쓰기가 난감하다. 한 권의 책이 나오기까지 필자와 편집자들이 얼마나 힘든 시간을 애쓰며 보내는지를 조금 아는 사람인지라, 더욱 그렇다. 리뷰어로 공짜로 받은 책을 읽고 쓰는 것이기에, 왠만하면 좋게좋게 대강대강 쓰고 별점 네 개 정도 줄 수도 있었다. 하지만 난 그렇게 하
"[나는 오늘도 유럽에서 클래식을 듣는다]안이하게 만드셨군요" 내용보기

* 이 리뷰는 예스 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이 책의 리뷰를 쓰기가 난감하다. 한 권의 책이 나오기까지 필자와 편집자들이 얼마나 힘든 시간을 애쓰며 보내는지를 조금 아는 사람인지라, 더욱 그렇다. 리뷰어로 공짜로 받은 책을 읽고 쓰는 것이기에, 왠만하면 좋게좋게 대강대강 쓰고 별점 네 개 정도 줄 수도 있었다. 하지만 난 그렇게 하지 않으려 한다.

 

확실히 이 책은 너무 안이하게 만들었다. 좋은 기획인데, 저자의 장점을 더 살릴 수도 있었을텐데 안타깝다. 그런데 더 안타까운 것은, 책이 이렇게 나오기까지의 과정에서 아무도 책에서 뻔히 보이는 문제점을 편집진들에게 알려 주는 사람이 없었나, 하는 점이다. 한 권의 책이 나오기까지에는 편집실 내, 외부 인사들을 통해 많은 검토 과정이 있는 것으로 안다. 그런데 정말 아무도 지금부터 내가 지적하려는 점을 알려주지 않았을까? 무식한 내 눈에도 이렇게 뻔히 보이는데 말이다.

 

일단 책의 기획은 참 좋은 편이다. 유럽 여행을 다니면서 영화나 대중음악, 문학을 논하는 책은 꽤 많이 있지만 클래식을 논하는 책은 드물다. 기행서에 오페라나 그외 기악곡 입문서와 명반 소개까지, 여행시의 에피소드까지 겸하는 이 책, 매우 개성적인 책이다. 더군다나 저자의 솔직하고 열정적인 문체도 독특하다. 다른 클래식 저자들의 약간 현학적 문체와 다르다. 물론 여러 가지를 다 담다보니 기행서라기에도 아쉽고, 클래식 입문서라기에도 아쉬운, 그런 어정쩡함도 있기는 하다. 내용의 깊이가 없다는 말도 들을만하다. 하지만 이는 마치 냉면전문점에 와서 왜 냉면이 차갑냐, 나 배탈났다고 우기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생각이다. 이 책 자체가 가볍고 따뜻한 클래식 기행서를 추구했기에, 다른 점에서 비난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나는 이 책의 내용에 대해서는 더 말하지 않는다. 다만 보편적으로 책을 만들 때 피해야 할 실수들에 대해 지적하겠다.

 

일단, 역사, 문화를 다루는 책은 최대한 오류를 피하기 위해 사실 확인을 해야 한다. 그런데 이 책에서 유럽의 역사 문화 배경 설명하는 부분은 제대로 사실 확인을 하지 않아 눈에 거슬린다. 100 몇 쪽인가(메모해 놓은 부분을 잊었다), 오페라 <돈 카를로>에서 스페인의 왕자 돈 카를로의 아버지를 '필립폰 2세'라고 했는데 '필리포 2세'가 맞다. 스페인어로는 '돈 카를로스, 펠리페'이고 이탈리아어로는 '돈 카를로, 필리포'이다. 113쪽에서 '카탈로니아는 마드리드의 통치에서 벗어나기 위해 투쟁 중'이라고 했는데 이 표현은 도대체 뭔가? 카탈루냐의 스페인 분리 독립 운동을 참 이상하게 말하고 있다. 131쪽에서는 헝가리 음악의 독특함을 설명하시면서 그 독특함의 이유를 '오랜 시간 서유럽과 러시아와 전쟁을 해야 했으므로' 라고 하셨는데 이 부분도 실제 역사와 다르다. 헝가리는 몽골과 오스만 투르크와의 침략전쟁을 겪었으며 근대에는 오스트리아와 이중제국 상태에 있어서 오스트리아에 대한 독립 운동을 했다. 2차대전 이후에는 소련의 간섭에 저항했다. 243쪽에서 '유럽 도시의 대부분은 로마의 지배를 받았다. 그 영향으로 가톨릭이 번성하여 대도시의 중심에는 꼭 성당이 있다.' 이 문장도 사실과 다르다. 전체 유럽에 가톨릭 포교가 완성된 것은 1000년 경이다. 로마제국 시절이 아니다. 254쪽에서 산티아고 순례길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순례자의 길은 조개의 주름처럼 수많은 루트를 가졌기 때문에 산티아고의 상징이 조개껍질이 되었다고 한다.'라고 쓰셨는데, 이는 여러 가설 중 하나를 소개하셨을 뿐이다. 성 야곱(산티아고)의 시신을 신은 배가 스페인 북서부 해안가로 밀려왔을 때 그 배에 붙은 조개껍질을 의미한다는 설, 그 갈리시아 해안가에서 결혼식을 올리던 한 기사가 절벽에서 떨어져 물에 빠졌는데 스승의 장례를 치르러 온 산티아고의 제자들의 기도 덕분에 기적적으로 조개껍질에 둘러싸여 물 위로 솟아 살아났기에 그 지방의 조개껍질이 이후 무사한 여행길을 기원하는 순례자들의 호신부적 역할을 하게 되었다는 설도 있다. 그런데 한 가지 설만 단적으로 적어 놓은 것은 무리이다. 이런 부분은 자신의 전문 분야가 아닌 이상, 저자가 집필하면서 실수할 수 있는 부분들이다. 하지만 저자는 물론, 편집실에서 좀더 역사 사실 확인을 했어야만 한다. 안이하셨다.

 

다음으로 표기의 문제를 지적하겠다. 22,23쪽에서 산탄젤로 성을 '거룩한 천사의 성'이라고 과도하게 풀어 쓸 필요는 없다. 산피에트로 성당, 이라 하듯 산탄젤로 성도 그냥 이탈리아어 발음 그대로 고유명사로 많이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84쪽에서 '외소하고 볼품없는 외모'라는 부분이 있는데 '외소'가 아니라 '왜소(矮小)'이다. 96쪽의 '모차르트 쿠겔른 cuglen 초컬릿'이라 쓰신 부분은 한글 표기, 독일어 표기 다 틀렸다. '모차르트 쿠겔 Mozartkugel'이다. 또 한 책 내부에서 지명, 인명은 한가지로 현지어 발음대로 표기해야 한다. 같은 곳이 44쪽에서는 '시실리'로 영어로, 223쪽에서는 '시칠리아'로 이탈리아어로 표기되었다. 또 같은 스페인 지명이 243, 248쪽에서는 카탈루냐, 113쪽에서는 카탈로니아로 표기되었다. 283쪽에서 도밍고를 '미스티 그라나다'라고 한 것은 '미스터'의 단순오타로 보인다. 이런 표기상의 실수와 오타는 아무리 열심히 검토해도 몇 개씩은 꼭 있기 마련이지만, 이 정도로 많으면 눈에 거슬린다. 역시 안이하셨다.

 

마지막으로 지적한다. 이 책은 초고를 별 검토하지 않고 그대로 냈나, 하는 의심을 하게 만드는 부분이 많다. 특히 이 책은 '말랑말랑 클래식'이란 라디오 방송을 바탕으로 한 것이어서 그런지, 방송 당시 대본을 그대로 안이하게 편집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든다. 왜냐하면 음성언어와 문자언어의 차이 때문이다. 방송 대본이야 청자가 듣고 그 의미를 담고 있는 시간이 짧기에, 전체 문장의 문법, 일치 관계가 좀 틀려도 괜찮다. 한 문단의 의미가 중구난방이어도 괜찮다. 지금 막 듣고 있는 그 부분만 감동적이고 정보를 제공받으면 되기에. 하지만 문자언어로 옮겨진 책은 그러면 안 된다. 좀더 문장과 문단을 다듬었어만 했다.

 

191쪽의 문장을 예로 들어 보겠다.  "당시 나는 항구 근처의 김치 레스토랑이라는 한국 식당에서 족발과 자장면, 그리고 새벽이 올 때까지 술을 마시기도 했다."라는 문장이 있는데, '족발과 자장면, 그리고 새벽이 올 때까지'라니? 족발과 자장면이 새벽과 손잡고 뛰어 오기라도 하나? '족발과 자장면을 먹으며 새벽이 올 때까지'라 해야하지 않은가. 이렇게 이 책에는 어법에 맞지 않는 문장이 많다.

 

223쪽의 한 문단을 보자. '와인을 프랑스에서는 뱅,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비노, 독일은 바인이라 부른다. 서로 언어는 달라도 유럽의 포도주병은 규격품이다. 포도주는 물을 대신하던 군수물자였다. 적국에서 마음 놓고 물을 마실 수 없을 때 포도주를 마시면 수분이 빨리 흡수되는 장점 때문에 만드는 기술이 발달했다. 내용물을 밀봉하는 데 사용하는 코르크가 중요한데, 예전엔 시칠리아, 사르데냐에서만 코르크용 나무가 생산되었다. 포도주의 매력은 같은 땅에서 수확한 포도라도 생산 연도에 따라 맛이 다른 데 있다. 처음 따고 30분 정도 지났을 때가 가장 맛이 좋다.' 이 문단이 무엇을 말하려는지 이해가 되는가? 한 문단에는 하나의 중심 생각을 담고 있어야 하는 것이 글쓰기의 기본이다. 일반적인 대화에서는 이렇게 한 문장씩 다른 내용을 가진 이야기를 띠엄띄엄 해도 되지만 문자언어로 기록된 책의 문단에서는 이러면 안된다.

 

이렇게 문장과 문단을 제대로 다듬지 못한 점은, 아무리 좋게 생각해도 편집실에서 안이하게 편집했다는 생각이 들 뿐이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매우 힘들었다.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공받은 책에 대한 리뷰인데, 공짜책이니까 별점을 많이 주고 장점만 찾아 써야할까? 아니면 눈에 보이는 점을 다 밝혀 써 주어야 할까? 이렇게 꼬치꼬치 써 두었다가 내 블로그 친구들이 날 이상하고 까다로운 사람으로 보고 질려하면 어쩌지? 이런 고민들을 했다. 물론 나는 이 책의 저자나 출판사에 개인적인 감정이 전혀 없다. 오히려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위와 같은 문제점을 제대로 지적해주는 사람이 주위에 없었기에 이 내용 그대로 책이 나왔다는 사실이 진심으로 안타깝다. 하지만 이렇게 책을 만들었다는 것, 안이하셨다. 이런 부족한 점이 있는 책을 리뷰를 통한 책 홍보를 기대하고 예스의 리뷰어 클럽에 책을 제공했다는 것, 너무 안이하셨다. 그러니 나의 이 리뷰에 너무 기분 상해하지 마시고, 다음 책은 좀더 긴장하고 보다 완성도 높게 만드시길 빈다.

 

참, 이 책에서 내가 매우 감동을 받은 부분이 있어서 소개한다. 45쪽이다. "참고로 이탈리아에서 가장 먼저 보호받는 대상은 여자, 두번째는 어린이, 세 번째가 노인, 네 번째가 애완동물, 그리고 마지막이 남자다." 아, 멋지다. 당장 이탈리아 여행가고 싶어지는 문장이다. 이런 유머러스한 통찰력을 지닌 저자의 장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이 책, 정말 아쉽다.



 

m******n 2013.02.06. 신고 공감 1 댓글 6
리뷰 총점 종이책
힐링 클래식 도서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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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클래식을 만나는 도서이다. 이 한 권을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다. 책을 읽을때 주로 클래식을 듣는 편이라 많은 곡들을 듣는 편이지만 클래식과 관련된 부가적인 설명이 있는 책을 읽고 있노라니 행복해지는 시간을 나누게 된다. 더불어 사진이 주는 힐링에도 감사하게 된다. 유럽이라는 나라들을 이해하고 만나고 알아가다보니 그들 나라마다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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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클래식을 만나는 도서이다. 이 한 권을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다. 책을 읽을때 주로 클래식을 듣는 편이라 많은 곡들을 듣는 편이지만 클래식과 관련된 부가적인 설명이 있는 책을 읽고 있노라니 행복해지는 시간을 나누게 된다. 더불어 사진이 주는 힐링에도 감사하게 된다. 유럽이라는 나라들을 이해하고 만나고 알아가다보니 그들 나라마다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징들을 만나게 된다. 그들이 지닌 문화적인 특성과 지리적인 특성과 계절이 주는 상황적인 설명들이 곧 그들의 문화가 되었고 음악이 되었고 그들의 음악철학이 되었음을 이해하게 된다. 곡이 주는 저마다의 느낌을 새롭게 이해하는 시간이 된다. 곡에 대한 설명이 덧붙여져서 음악가를 더 이해하는 시간이 된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음악가도 만나고 그들이 작곡한 곡의 배경적인 이야기, 그 곳을 연주한 연주가들에 대한 글들을 소개받을때는 고도의 집중의 시간이 된다. 빠져들면서 읽게 되고 더 그 곡들을 사랑하게 되었다.

 

음악은 마음의 상처를 고쳐주는 약이다. - 알프레드 윌리엄 헌트 -

 

고단한 하루를 보낼지라도 음악이 있어서 행복해지고 즐거워지고 다시 일어서게 된다. 그래서 음악은 언제나 하루를 시작하게 해주는 원동력이 된다. 클래식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친구임에 분명하다. 에세이를 읽게 되다보니 어느새 클래식에 대해 더 알게 되는 묘한 책이다. 어느새 유럽이라는 나라들을 조금이나마 더 이해하게 되고 그들의 역사적인 부분까지도 알게되는 책이 된다. 그 나라의 건축가들도 소개받게 되고 여행정보도 솔솔히 알게 된 책이다.

음악가도 만나게 되고 클래식도 만나게 된 책이다.

 

바흐<무반주 첼로 조곡>대한 설명 덕분에 더 사랑하게 되는 곡이 된다. 딸아이도 좋아하는 곡인데 힐링이 되는 곡이 될 것이다. 소프라노 가수의 드레스가 화려한 이유에 대한 글도 기억에 남는다.클래식 공연 관람의 규칙에 대한 글도 기억에 남는다.특히 악보 여백의 의미에 대한 글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세상에 정답은 없다는 진리.시간이 지나면 이미 진리가 아니라는, 유독 유럽의 천재 철학자들이 많았던 이탈리아가 진리를 대하는 자세라는 글...인상적이다.

 

이 책이 추천하는 음반들을 하나씩 ...하나씩... 찾아서 듣는 여유를 부려볼까 한다.

나만의 시간을 위해서 나의 힐링을 위해서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픈 클래식이 될 것 같다.

g*****0 2013.06.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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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너 하석배의 힐링 클래식] 눈에 보이고 소리로 들리는 클래식 여행
"[테너 하석배의 힐링 클래식] 눈에 보이고 소리로 들리는 클래식 여행" 내용보기
클래식 음악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시중에 나오는 음악 관련 서적을 하나둘 사서 읽고 있다.   대부분은 음악가를 시대순으로 훑으면서 시대의 특징과 그의 대표곡을 소개한다.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중간중간에 끼워 넣음으로써 클래식의 친숙함을 더한다.   이 책은 그에 비하면 유럽 도시 이야기의 비중이 크다.  저자가 테너로 활동하며 오간 유럽 여행기에
"[테너 하석배의 힐링 클래식] 눈에 보이고 소리로 들리는 클래식 여행" 내용보기


클래식 음악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시중에 나오는 음악 관련 서적을 하나둘 사서 읽고 있다.

 

대부분은 음악가를 시대순으로 훑으면서

시대의 특징과 그의 대표곡을 소개한다.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중간중간에 끼워 넣음으로써

클래식의 친숙함을 더한다.

 

이 책은 그에 비하면 유럽 도시 이야기의 비중이 크다. 

저자가 테너로 활동하며 오간 유럽 여행기에 음악이 얹어진 느낌이랄까?

그런데 다른 어떤 책보다 음악의 깊이가 전해온다.

신기하다.

 

저자가 경험한 여행담을 무심코 듣다 보면

어느새 음악의 세계로 와 있는 것이다.

그만큼 유럽 곳곳이 예술

(미술이나 문학으로 이처럼 썼어도 비슷했을 것이다)과 가까운,

아니 예술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또 하나, 저자 자신이 성악가이기 때문에 어떤 이야기를 썼든지

그 속에서는 음악이 묻어있을 수밖에 없는 이유도 있을 것이다.

 

그는 이탈리아에서 시작해, 오스트리아, 헝가리, 폴란드, 독일,

프랑스, 스페인, 핀란드까지의 럽을 매우 감미롭게 그린다.

각 나라마다 음악의 특징이 있어서,

이탈리아는 '사랑의 클래식', 프랑스는 '창조의 클래식',

스페인은 '열정의 클래식'으로 나누어 설명하는데,

그 구분의 예로 나오는 음악가들이

어찌나 형용과 적절하게 어울리는지 놀랍다.

 

 

 

<나는 오늘도 유럽에서 클래식을 듣는다>의 부제는

'테너 하석배의 힐링 클래식'이다.

 

클래식과 여행은 힐링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이 책 앞날개에는

'음악은 마음의 상처를 고쳐주는 약이다'라는

알프레드 윌리엄 헌트의 말이 적혀 있다.

 

저자의 설명은 더 구체적으로 와 닿는다.

'클래식은 "무슨 일 있어?"라고 묻지 않고

가만히 마음을 어루만져 줍니다'라고.

 

이것이 저자가 말하는 클래식의 힐링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말한 힐링을 어렴풋하게나마 경험했다.

한 곡씩 소개가 나올 때마다 곡을 검색해 틀어놓고

음악을 배경 삼아 유럽 도시를

책장을 통해 엿보는 것의 힐링 효과는 나름 컸다.

 

 

 

게다가 내게 이 책이 더 유용했던 것은,

그동안의 음악 책과는 다르게

성악가들에 대한 정보가 잘 나와 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자신이 몸 담고 있는 분야의 비중이 높아지기 마련이다.

금난새가 작곡가나 지휘자 중심의 음악,

바이올리니스트 조윤범이 연주 중심의 음악을 소개하는 것과 같이,

테너가 쓴 이 책에는 평소 몰랐던 실력파 성악가 얘기를 접할 수 있다.

 

분더리히나 몽세라 카바예, 베니아미노 질리,

주세페 디 스테파노와 같은 대가를

만나는 기쁨이 무척 컸다.

 

저자의 말처럼 음악도 여행도 힐링 에너지를 준다.

나 역시 저자가 경험한 음악과 여행에서의 힐링 에너지를

책으로 만나고 힐링을 경험했다.

책 한 권으로 이리도 많은 신선한 마주침이 생긴다는 것이

늘 즐겁고 놀랍다.

 

역시 나에게는 음악과 독서가 힐링의 시작이다.

 

 

j********1 2013.03.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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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도 유럽에서 클래식을 듣는다 / 테너 하석배의 힐링 클래식
"나는 오늘도 유럽에서 클래식을 듣는다 / 테너 하석배의 힐링 클래식" 내용보기
나는 오늘도 유럽에서 클래식을 듣는다 [서평] 나는 오늘도 유럽에서 클래식을 듣는다 / 테너 하석배의 힐링 클래식            글쓴이 : 하석배 사진 : 김효정 출판사 : 인디고(indigo) 장르 : 예술/에세이 발매일 : 2013.1.20 가격 : 13,800\         내딴에 책 이름이 너무나도 감성적이라고 생각해서 선택한 책 <나는 오늘도 유럽에서 클래식을 듣
"나는 오늘도 유럽에서 클래식을 듣는다 / 테너 하석배의 힐링 클래식" 내용보기

 

 

 

오늘도 유럽에서 클래식을 듣는다

[서평] 나는 오늘도 유럽에서 클래식을 듣는다 / 테너 하석배의 힐링 클래식 

 

 

 

 

 

글쓴이 : 하석배

사진 : 김효정

출판사 : 인디고(indigo)

장르 : 예술/에세이

발매일 : 2013.1.20

가격 : 13,800\

 

 

 

 

내딴에 책 이름이 너무나도 감성적이라고 생각해서 선택한 책 <나는 오늘도 유럽에서 클래식을 듣는다>.

클래식이 꽃핀 본고장이기도하며, 대부분의 클래식 아티스트들을 배출한 유럽을 배경으로 하고있는.. 그것도 내가 매우 좋아하는클래식/음악관련 서적이라 이 책이 어떤 내용을 담고있는지 살짝 들춰봤더니 유럽 여러 도시들과 그에 관련된 사진들그리고 그 지역을 배경으로 하거나 그 곳을 중심으로 한 여러 작품들을 소개하고있는 흥미로워보이는 책이었다.다른 사람들보다 감정의 깊이가 깊고 내성적이라 금새 상처받기 쉬운 음악가들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을 이 책의 글쓴이인테너 하석배가 미리 프롤로그에서 이야기해주고있는데, 그들이 힐링하는 방법이 바로 '여행+클래식'의 조합이라고 한다.그렇지 않은 사람도 분명 있겠지만 누구나 답답할때 여행을 하거나 좋은 음악을 들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기분이 한결 나아지기 때문에이런 힐링 방법에 대해 나도 동의하는바, 단지 유럽의 어떤 요소들이 그가 추천하는 클래식의 조합과 끼워맞춰질지가 참 궁금해졌다.

 

 

나는 오늘도 유럽에서 클래식을 듣는다
작가
하석배
출판
인디고
발매
2013.01.20

 

친언니가 어릴때부터 클래식기타를 전공중에 있기때문에, 자연스럽게 나또한 집에서 부모님이나 친언니가 틀어주는유명한 해외 클래식기타 연주가들의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 아직도 기억에 남는 영상중의 하나가 '존 윌리암스'의 영상이었다.스페인의 로얄 알카자르 (Royal Alcázar)에서 그가 세빌리아 (Sevilla) 를 연주하던 영상이었는데, 직접 여행하면서 듣는 음악은아니지만 음악과어울리는 또는 음악을 배경으로 하는 장소에서 그 풍경을 눈에 담으며 음악을 듣는것이 얼마나 멋진것인지이 때의 기억으로인해 알고있음에, 나도 <나는 오늘도 유럽에서 클래식을 듣는다> 의 프롤로그만 보고도 이 책이 담고있을 그 멋진 감성들을 어서 만나보길 기대하는 마음으로 미리 두근거려가며 이 책을 읽어내려갔던 것 같다. 

 

 

 

책을 읽다보니 힐링보다는 딱딱해보일 수 있는 음악 이야기들을 세계 여러 나라들과 연관하여 들려주는,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법한 어렵지 않은 내용이 담긴 한권의 음악 기행 이야기책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듯 했다. 저자가 직접 음악공부를 하면서 또는 음악 활동을 하면서 다닌 여러 나라들의 이야기에 그 지역에서 활동했던 유명한 작곡가의 이야기나그 지역에서 유명한 오페라극장, 악곡등에 얽힌 이야기들이 지루한 음악사처럼 나열된 이야기가 아닌 마치 덮밥위에 올려진 볶음요리처럼서로 조화를이루며 클래식을 아예 모르는사람도 여행하듯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참 신선하고 낭만적이지 않을수가 없었다.

 책을 읽어내려가다가 가장 눈에띄는 글이 헝가리와 그라나다에 대한 이야기들이었는데, 헝가리는 내가 좋아하는 작곡가들중브람스 (Johannes Brahms) 와 리스트 (Franz Liszt) 에대한 이야기가 수록되어있어 더욱 더 집중해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브람스의 대표작중, 왠만하면 사람들이 잠깐 듣고도 '아 들어본적 있다' 라고 생각할듯한 '헝가리 무곡' 이 소개되어있고헝가리 태생의 프란츠 리스트에대한 이야기가 짧게 들어가있어 아래에 영상을 첨부한다.

 

 

 

 

 J.Brahms / Hungarian Dance No.5

 

 

 

 

Franz Listz / Hungarian Rhapsody No.2 Piano

* 프란츠 리스트 관련 링크 http://mamakos.blog.me/30157551079

 

 

앞서 말한듯 그라나다에 관해 인상깊게 본 페이지가 있는데, 이 페이지는 바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 관한 이야기가 담긴 페이지이다.친언니도 유학전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연주한적이 있는데, 아마 이 곡을 친정아버지가 좋아하셨던것으로 기억한다.기타 연습곡으로도 유명한 이 곡에 대한 이야기들을 보니 줄리안 브림 (Julian Bream) 의 비디오를 보았던 기억이 떠올라 아래에 그 영상을 첨부한다.

 

 

 

 

Julian Bream / Recuerdos de la Alhambra

 

 



 

 

m*****s 2013.02.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