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범석의 자학 신데렐라는 끊임없이 반복되는 훈련과 공부와 꿈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지 어느 날 갑자기 우연으로 탄생되는 것은 아니다. 흔히 하는 말처럼 우리는 열매만 보고 부러워하지 그 열매가 만들어지는 힘든 과정은 생략하는 어리석음을 가지고 있다. ‘그들의 생각을 훔치다.’는 이런 생각이 얼마나 잘못되었는가를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동아일보 기자 3인이 1년 동안에 만난 이 시대의 명사들 중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길을 가는 이들은 어떤 생각으로 자신을 단련시켰을까?’ 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18명 명사들의 생각을 인터뷰를 통해 분석해 낸 책이다. 화려한 열매보다는 그 열매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볼 수 있기에 귀하게 다가온다. 그렇다면 그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명사의 반열에 오르게 한 키워드는 무엇일까? 1. 시골의사 박경철에게는 ‘습(習)’이다. 그의 삶은 “익힘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철저히 연구하고 반드시 정복 했다.”라고 요약할 수 있다. 2. 가수 김창완에게는 ‘세상에 길들여지지 않는 것’이다. 안주하려고 하는 자신의 안일한 생각을 배반하기 위하여 그는 세상에 길들여지지 않았다. 3. 패션 디자이너 채범석에게는 ‘자학’이다.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고3때부터 옷장사를 시작한 그가 패션 디자이너로 성공하기까지 그는 “자학(自虐)은 자학(自學)이다” 라며 끊임없이 스스로를 괴롭히며 배우고 진화했다. “노력한 만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노력을 멈출 수 가 없죠!” (45쪽) 4. 수학자 김정한에게는 ‘사랑’이다. “세상을 움직이는 창의적인 사고는 세상을 향한 미칠 듯한 사랑에서 나올 수 밖에 없고, 그 사랑은 바로 절대 변하지 않는 신념이 뒤따라야 합니다. 물론 신념이 틀릴 수도 있지만 그조차 없는 사람은 절대 성공할 가능성이 없는 것 아닐까요?”(48쪽) 5. 배우 안성기에게는 ‘한결같이’다. 만5세에 아역으로 데뷔한 후 그는 55년 동안 한눈 팔지 않고 오직 영화에만 전념했다. 자기관리가 안성기에게는 가장 무서운 무기다. ![]() 김가성의 목숨 걸고 미치기 6. 180억 공무원 김가성에게는 ‘목숨 걸고 미치는 것’이다. 고창군청 계장인 김가성은 청보리밭 축제를 기획해서 180억의 신화를 창조했다. “도덕 교과서 같은 얘기지만, ‘기왕 태어난 인생, 죽는 순간에 정말 후회 없이 살아야 하지 않겠나” 시켜서 하는 일과 좋아서 하는 일의 차이는 매우 컸다. 시켜서 할 때는 꼭 해야 할 일만 하지만, 좋아서 일을 할 때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샘솟았다. 7. CF 감독 용이에게는 ‘기록’이다. 그는 지독한 메모광이다. 그가 꼽는 자신만의 성장 비결은 30년 가까이 써오고 있는 일기였다. 8. 디자이너 오준식에게는 ‘논리’다. “디자인이란 단순하게 아름답고 기발한 그 무엇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에요, 궁극적으로 사람이 활동을 이롭게 하는 생각의 방식을 재정의 하는 논리적인 활동입니다.” 9. 만화가 김수정에게는 ‘관찰’이다. 관찰력은 대상을 깊이 있고 정확하게 총체적으로 바라보는 능력인데 이것은 따뜻한 애정을 가지고 소중하게 바라볼 때 생기는 것이다. 10. 한국 MS 사회 공헌 담당이사 권찬에게는 ‘펀’(Fun)이다 계절과 인생은 소유한 자의 것이 아니고 누리고 즐기는 자의 것이다. 펀은 즐거움을 넘어 진실의 또 다른 표현이자 인생을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밑거름이다. ![]() 윤희정의 온리 원
성공이란 단지 1등을 하는 것이 아니라 “너 아니면 안 돼” 라는 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것이 그녀의 생각이다. 그것은 긍정과 끈기를 통해 얻을 수 있다. 12. CF 미술감독 김지은 ‘Just do it’이다 “우리 한번 해봐요” 우여곡절이 많은 일을 하던 중 난관에 부딪쳤을 때 포기하면 일 자체가 불가능 하다는 것이 그녀의 깨달음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즐기기 위해 그녀는 살인적인 노동 강도를 이겨냈고 그러다보니 알카라인이 되었다고 한다. 13. 엔써스 대표 김길연에게는 ‘인디정신’이다. 인생 행보의 기준을 “성공이냐? 실패냐?”가 아닌 자신의 꿈에 다가가느냐 멀어지느냐에 두고 있다. 그는 꿈이 있는 삶이 얼마나 역동적인지 보여주는 산 증인이다. 14. EBS 영어강사 한일에게는 ‘결단’이다. “제가 자주 중얼거리는 말이 세 개 있어요. 첫 번째는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언젠가는 사는 대로만 생각하게 된다. 두 번째는 한 번도 안 해 본 일을 새롭게 시도해 본적이 언제였지 이며 마지막은 살면서 한 번도 실패하지 않은 유일한 길은 아무 것도 안하는 것입니다. 15.아나운서 정연주에게는 ‘흔들리지 않는 삶이 어디 있으랴’다 비록 흔들린다 할지라도 ‘좌절 금지’를 다짐하며 굳건히 버텼다. 자신마저 자신을 소중히 생각하지 않으면 이 세상에 자신을 사랑하고 아끼는 이가 아무도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16. 아름다운 재단 연구 교육국 부서장 전현경에게는 ‘나눔’이다 ‘내일 굶주린다 해도 겨울에 따뜻해지는 일은 꿈꾸는 일보다 중요하다’ 장정일의 시 (석유를 사러 중에서) 나눔은 이념이 아닌 삶이고 우리가 사는 세상의 질서를 다시 정의하는 일이란 그녀의 주장이 매력적이다. 17. 유도선수 최민호에게는 ‘어머니’다 고통스러워 당장 포기하고 싶어도 포기할 수 없었던, 주저앉을 수 없었던 이유는 바로 엄마였다. 엄마의 삶이 가여워서 였다. 18. 한경희생활과학 대표 한경희에게는 ‘잘했어’다 “우리 경희가 이렇게 어려운 책을 보다니 정말 대단하구나” 펄벅의 대지를 읽던 가슴속에서 무언가 꿈틀하고 솟아올랐다. 부모님으로부터 처음으로 듣는 칭찬이었다. 그 후 소녀는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다. 가끔은 유식한 척 해야 할 있다. 가령 누구에게 한 마디의 조언이라도 해야 할 때, 자식 앞에서 인생의 교훈을 말해 주어야 할 때, 또 아줌마 모임에서 그럴듯한 한 마디 소리를 해야 할 때등 지적으로 무장된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을 때, 딱히 떠오르는 말이 없을 때, 이 책은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흔한 자기 성공담의 자랑이 아니라 인터뷰를 통해 검증된 결과들이기에 신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우리와 친숙한 18명의 명사이기에 나의 말은 신뢰도를 높일 수도 있다. 그러나 더욱 소중한 것은 18가지의 키워드중 자신에게 맞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고,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자신을 갈고 닦았던 ‘뜨거운 청춘’의 날들을 살고 있는지 점검하고, 내 인생에 자신만의 생각 혹은 신념이 버팀목이 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은 이 책이 주는 소중한 교훈임에 틀림이 없다. 달콤한 열매는 잊어버리자, 지금은 열매를 부러워 할 때가 아니라 그 열매를 얻기 위해 아침 일찍 쟁기를 들고 밭으로 향하는 농부의 땀만이 필요할 때다. 이 말 하나 가슴에 새기고 싶다. 시골의사 박경철은 “어떤 사람이 되고 있습니까?” “저는 그리운 사람이 되고 있습니다.” 나도 누군가에게 그리운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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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의 파워인터뷰팀이 자신들의 인터뷰 기사를 모아 출간한 책이다. 짧은 호흡의 기사문이기 때문에 한 인물의 충분한 이야기를 담아내지는 못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어쩌면 가장 핵심적인 내용만 담아내고 있다고도 보여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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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이들의 노하우가 아닌, 그들의 생각에 주목하라’ 라는 소제목이 있는 책.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길을 가는 이들은 어떤 생각으로 자신을 단련시키며 오늘에 이르렀을까? 동아일보 기자들이 만난 '생각의 멘토 18명'의 명사들의 인터뷰를 담고 있다. 우리가 알만한 사람들이 많이 나온다. ‘훔치다’라는 단어가 좀 거슬렸다. 요즘엔 이렇게 해야 관심을 끌기 때문에 그런가? 4가지 주제로 나누어서 읽고 싶은 걸 골라서 읽을 수 있다. 강렬한 자극으로 자신을 바꾸고 싶을 때 1. 시골의사 산울림으로 모던 록의 도래를 알리며 등장한 뒤 30여 년간 한 번도 같은 모습이었던 적이 없다. 작곡과 작사, 그리고 연주까지 하는 가수로 출발해 현대극과 사극을 넘나드는 배우로 폭을 넓히는가 싶더니, 뮤지컬 작곡가, 산울림 13집까지 음반 표지를 직접 그린 화가, 산문집과 소설집을 낸 작가, MC 등등 ‘죽을 힘을 다해 배반할 것!’ 그가 가슴에 새긴 첫 마음 역시 세상에 길들여지지 않기 위한 노력의 연속이다. 수학자 “개념과 단어를 일치시키는 게 수학이잖아요. 정확한 단어를 올바르게 사용하려 노력하다 보면 이해도 빠르고 논리적 사고를 하기 쉽습니다. 사실 수학이란 사고의 방법론일 뿐 문제를 푸는 학문이 아니에요.” 그는 아이들에게 컵을 달라고 할 때 ‘부엌 찬장 두 번째 칸에 파란색 물컵을 가져다주렴’ 이라고 말한단다. 똑 같은 일상, 똑 같은 결과에 마음이 허기질 때 7. CF감독 용이의 일기장을 훔치다 – 기록 (열심히 쓴다는 것은 분명 꿈을 이루는 한 방법임에 분명하다) 도전과 포기 사이, 용기가 필요할 때 11. 재즈 보컬리스트 재즈 사랑의 작은 실천 <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100회 공연은 5월23-24일에 워커힐 호텔에서 디너쇼 형식으로 열렸다. 20? 크억) EBS 영어강사 한일 “제가 자주 중얼거리는 말이 세 개 있어요. 첫 번째는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언젠가 사는 대로만 생각하게 된다고요, 두 번째는 한번도 안 해본 일을 새롭게 시도해 본적이 언제였지이며, 마지막은 살면서 한번도 실패하지 않는 유일한 길은 아무것도 안 하는 것입니다.” 적성이 맞지 않아 대학 4학년 때 자퇴를 하고, 방황을 하고, 무작정 미국으로 가 닥치는 대로 7천 개의 영어문장을 외우며 영어실력을 늘렸다. 영어교육 전공을 권유하는 카운셀러의 말을 듣고 영어교수법 자격 과정을 마치고 소수 이민자들을 위한 영어교습을 시작하고, EBS에서 기초영문법과 기초영작문강의가 큰 관심을 끈다. (교통방송) 아나운서 이 세상에 나 혼자인 것 같을 때 16. 아름다운재단 세상은 혼자가 아니다. 나눔을 할 수 있고, 우리를 응원해주는 가족이 있고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다. 18분의 사는 모습을 보면서 그들도 힘든 과정을 겪었고 그 단계를 뛰어넘어 더 큰 성장을 했다는 조금 뻔한 이야기가 들어있지만, 꾸준한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나도 할 수 있다! 새로 알게 된 단어, '부닥치다' 오타인줄 알았더니 '세게 부딪치다'라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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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누구에게도 인생은 쉽지 않다. 하지만 그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끈기가 있어야 하며 무엇보다도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 우리는 모두 어떤 능력을 타고났으며 이것은 틀림없이 발휘된다고 믿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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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생각을 훔칠 수 있다면~~ ![]()
1. 시골의사 박경철 : 습(習) -지식을 익히다 '생각의 멘토'들을 보면서 "누구지?" 하는 사람들이 꽤 많이 있다. "한 분야에 스페셜리스트가 될 자신이 없어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제너럴리스트가 되었다. " (P15) 오늘의 박경철에 이르게 된 것은 습(習)이다. 수백 번 반복하는 익힘, 바로 습인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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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들에게 너무도 잘 알려진 한경희 스팀 청소기, 직장인이었고, 주부였던 한경희가 청소기를 만들게 된 것은 작은 칭찬에서 비롯된 것이다. 또한 그의 다독습관이 스팀청소기라는 아이디어를 낼 수 있었던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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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에게 우리는 보통 그들의 ‘성공 노하우’를 궁금해 하고 배우고 싶어 한다. 헌데 이 책이 말한다. 우리는 다른 시각으로 그들을 만날 것이라고. 바로 성공 노하우에 앞서 그들이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한 특별한 ‘생각’에 초점을 맞출 거라고. 다독을 하는 시골의사로 유명한 박경철님은 책을 읽을 때 제목만 봐도 되는 책, 30분도 안 걸리는 책, 음절하나 단어 하나까지 씹어 먹어야 하는 책을 분류에 맞춤 방법으로 공략한다고 한다. 이 책은 30분도 안 걸리는 책에 밑줄을 그어본다. 허투루 본다는 의미가 아니라 집중해서 본다는 의미임을 유념하시길. 일단 이런 책은 읽기 전에 질투가 심하고 사돈이 땅을 사면 배알이 뒤틀리는 분들에게는 정중하게 사양하는 바이다. 현대 사회에서 ‘성공’이라는 타이틀에다 ‘존경’이라는 아우라 까지 풍기는 분들을 대상을 한 인터뷰이니 말이다. <우리 즐기면서 일하는 것 같죠? 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잔인하게 부지런해요!> 책을 읽어보니 지루할 틈이 없다. 18인의 명사의 삶의 자세와 생각에 관해 동아일보 파워인터뷰팀(기자)들에 의해 쓰인 책이기 때문에 각종 수사법이 난무하는 글이 아니라 맥락을 따라가는 간결한 글이다. 그러하기에 메시지를 이해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책을 읽으면서 밑줄을 그을 일은 좀처럼 없다는 게 흠이라면 흠이다. 현대 사회는 유명인들을 유명하게 만든 ‘본질’은 사라지고 가십거리만 유통되는 경향을 꼬집어, 그들의 진면목을 제대로 보고자 하는 의도로 CF형식으로 보여주는 책이라고 정의내리고 싶다. 2시간짜리 영화나 16부작 드라마라면 가타부타와 주절주절 울고 웃기는 이야기가 듬뿍 담길 수 있겠지만 이 책은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길을 가는 이들은 어떤 생각으로 자신을 단련시켰는가에 초점을 맞춰 짧은 시간에 확고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평소에 다른 장르만큼 CF를 좋아한다면 이 책에 대해서도 호감을 가질 것이라 생각된다. 18인의 명사에 관해서는 개인적으로 둘로 분류하였다. 내가 모르는 사람(최범석, 김정한, 김가성, 오준식, 권찬, 윤희정, 김지은, 김결연, 한일, 정연주), 내가 익히 알고 있는 사람(박경철, 김창완, 안성기, 용이감독, 김수정, 유도선수 최인호, 한경희)이다. 18인 중에서 9인 이상을 모른다면, 이 책을 읽기에 충분히 효용성이 있을 것이다. 한 시간 안에 적어도 18인에 대해 갈무리가 가능할 테니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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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야에서 일하든지 자기가 처한 상황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은 사람들이 언론에 알려지면 관심이 가는게 사실이다. 과정이야 어떻든 결과만 가지고 판단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여겨지는데 지금의 자리에 있기까지 여러 우여곡절 속에서 보통사람들처럼 포기하지 아니하고 자기의 길을 묵묵히 가므로 성공 신화를 이룬 사람들이 있다. 그 중에는 언론을 통해 대중에게 잘 알려진 사람들도 있지만 처음 대하는 사람들도 있다. 서로 다른 자신들만의 분야에서 성공의 길을 가고 있는 사람들을 동아일보 파워인터뷰팀이 집중적으로 인터뷰한 내용이 책으로 나왔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박경철, 김창완, 안성기, 김수정, 최민호, 한경희씨가 있다. 그들은 어떻게 최고가 되었을까. 의사가 되기 위한 공부도 힘들었을텐데 다른 분야에도 전문가다운 지식을 갖추게 된 비결은 뭘까.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을 읽어보면 절로 눈물이 맺혀온다. 어떤 분야에 관심이 꽂히면 완전한 이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낚시를 배워 잉어를 낚게된 과정이 그렇고 클래식에 귀가 열리는 과정이 그랬다. 어릴적 서당에서 배운 한문 공부와 집중력이 어떤 분야를 알고자 할때 자동적으로 머리가 돌아가게되는 과정을 들려준다. 산울림 시절부터 들어왔던 낯익었던 그의 노래는 언제부터인가 귀에 낯설은 음악을 하면서 자연히 내귀에서 멀어져 갔다. 뭔가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고자하는 몸부림처럼 느껴졌었는데 언제부터인가 드라마에도 출연하면서도 본인의 고정된 색깔이 아닌 다양한 색깔로 안방팬들에게 다가오곤 했다. 그래야만 하는 그의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다. 국민배우라는 호칭이 전혀 어색하지 않는 배우 안성기씨. 영화속 이미지들이 늘 세상 사람들의 삶을 대변해왔기 때문일것이다.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직업, 한번 인연을 맺으면 끝까지 가는 그의 인간미, 한결같은 이미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그의 모습은 늘 국민들 마음속에 남아 있는 모양새다. 아기 공룡 둘리 만화로 잘 알려진 김수정씨. 둘리만 빼면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는 다양한 캐릭터들. 그들이 엮어가는 기발한 상상 이야기. 모험을 떠나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만화의 세계에 빠졌던 그시절 그때에는 지금처럼 아이들이 학원에 죽자사자 가지 않아도 되었는데 지금은 학원에 그나마 가야 함께 어울릴 친구들이 있다고 하니 지금의 아이들은 참 불쌍한 어린 시절을 겪고 있는지 모른다. 공부도 좋지만 상상의 날개를 달수 있는 다양한 좋은 만화를 아이들이 만나 새로운 세상을 꿈꿨으면 좋겠다. 게임을 통해 죽이는 게임은 제발 그만 했으면 좋겠다. 유도선수 최민호씨. 베이징 올림픽에서 내리 한판으로 금메달을 따며 온국민을 환호하게 만들었던 그에게도 엄마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다. 열심히 사는 어머니를 위해 열심히 운동만 했던 그. 어려운 집안 형편에 몸도 허약했지만 어머니를 위해 최선을 다했고 금메달을 따지 못해 운동복을 벗고 싶을 때에도 어머니를 생각해서 더 열심히 운동했던 최선수가 한판으로 상대 성수를 집어던지는 모습은 얼마나 멋졌던지 두고두고 머리에 남았다. 한경희 스팀 다리미로 유명해진 한경희씨. 맞벌이 부부였던 그녀가 스팀 다리미를 제품화하는 과정에서 만났던 숱한 어려움들을 극복해 내며 마침내 제품을 완성하기 까지 밀어부쳤던 힘은 어릴적 부모의 칭찬 한마디가 큰 힘이 되었다는 점이다. 그외에도 익숙하진 않지만 패션디자이너 최범석, 수학자 김정한, 180억 공무원 김가성, CF감독 용이, 현대카드 디자이너 오준식, 한국MS 사회공헌 담당이사 권찬, 재즈 보컬리스트 윤희정, CF미술감독 김지은, 엔씨즈 김길연 대표, EBS 영어강사 한일-개인적으로는 이분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았다. 아나운서 정연주, 아름다운재단 전현경씨등 18인의 생각의 멘토들의 생각을 훔친 책을 만날 수 있다. 인생을 살아가야하는 수많은 독자들에게 세상을 어떤 자세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생각해보게 만들어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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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러티브가 있는 한 편의 수필 같은 인터뷰집
“동시대 사람의 얘기를 듣고 글로 남기는 것만큼 인문학적인 게 어디 있습니까?” 인터뷰어 지승호의 한마디 짜리 '인터뷰 예찬'이다. 생각해 보면 인터뷰처럼 애매모호한 장르가 또 없는 것 같다. 대화상대의 말을 온전히 받아적은 대필도 아니고, 그렇다고 저자가 제 생각을 오롯이 담았다고 하기에도 뭐한...말 그대로 애매모호하다. 하지만 산해진미에 쌀밥이 없으면 안되는 것처럼 모든 장르의 글에서 없어서는 안 될 글이 바로 인터뷰다. 특히 사실을 담은 글에 있어 인터뷰의 중요성은 더욱 빛을 발한다. 정확하고 알찬 뉴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인터뷰 과정은 필수. 취재원인 당사자에게 가장 자세하고 직접적으로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뷰 글'은 인터뷰를 하는 사람이나 당하는 사람으로부터 좀처럼 대우를 받지 못한다. 그건 왜 일까? 다른 사람의 속마음을 몇 마디 질문으로 캐내 글로 옮겨야 하는 이 일은 '장님 코끼리 만지는 격' 이라 글쓰기가 결코 쉽지 않다. 설령 어렵사리 글을 썼다고 하더라도 글(기사)이 나간 후 인터뷰를 한 사람, 즉 인터뷰이들이 '진의가 왜곡되었다'며 항의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어디 그 뿐인가. 비슷한 이유(인터뷰 함부로 하면 안된다)로 인터뷰이의 섭외도 어렵다.
최근 인터뷰 책이 쏟아지고 있다. TV의 어느 토크쇼 프로그램에서 핫 이슈가 되는 '인물人物'들이 출연해 인터뷰를 해서 인기를 얻더니 신문 매체 할 것 없이 당사자의 목소리로 직접 듣는 '대담 형식의 글'이 늘었다. 급기야 단행본도 늘고 있다. <그들의 생각을 훔치다>도 인터뷰를 담은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은 좀 특별했다.
이 책은 세 명의 동아일보 파워인터뷰팀이 인터뷰를 한 열 여덟 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매체들의 형사의 취조 같고 녹취록같은 인터뷰 기사에 정나미가 떨어져 이런 글을 읽는 것을 일부러 피했었는데, 평소 좋아하는 '시골의사 박경철'의 인터뷰가 책의 가장 먼저 들어 있어 처음 몇 장을 펴다가 마지막장까지 읽어 버렸다. 세 명의 인터뷰어 중에서 누가 썼는지는 알 수 없지만 PART 1' 강렬한 자극으로 자신을 바꾸고 싶을 때'를 쓴 인터뷰어가 가장 인상적이다(그 중에서 박경철과 김창완은 정말 최고 였다).
인터뷰어의 질문은 전혀 보이지 않고 내러티브, 즉 인터뷰이와 함께 한 현장과 순간에 치중한 이야기가 대신했다. 대략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내게 닿지 않는 것에 갖는 선의',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한 호의'를 달리 표현하면 학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습'이다. "아기 새가 어미 새가 나는 것을 보는 것을 배움學이라 하고, 아기 새가 날 수 있을 때까지 수 백 번 반복하는 것을 익힘習이라고 한다."는 시 구절처럼 배움은 익힘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한 스스로의 노력이다. 그는 '습'에 매우 충실한 삶을 살아왔다. 그의 관심사는 미추美醜와 호오好惡를 가리지 않는다. 대신 단순히 소비할 것이 아니라면 철저히 연구해 반드시 정복한다. 그가 낚시에 입문한 과정은 '습'에 대한 그의 자세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30대 초반 대전에서 고용의사를 하던 무렵이에요. 금강에서 누군가 대낚시로 잉어를 잡아 올리더군요. 저도 꼭 그렇게 하고 싶었어요. 곧장 '찌맞춤의 원리' 등 10여 권을 사고 낚시 전문지 구독을 신청했어요. 빨간 줄 그어가며 이론서들을 독파한 거죠. 낚시의 원리를 깨우치고 나서야 낚시대를 구입했어요." 얼마 동안의 인터뷰였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얼마나 흥겨운 인터뷰 였을까 짐작하고 남는다. 책에서 인터뷰어는 귀를 열고 말동무가 되고, 또한 그(인터뷰이)가 되었다. 그리고 귀로 들은 이야기를 녹이고 내 생각을 담아 종이에 내려앉혔다. 함께 했더라면 좋았겠다 싶었다(인터뷰 글에서 이보다 더 나은 칭찬은 없으리라).
가수 김창완, 패션 디자이너 최범석, 수학자 김정한, 배우 안성기, 공무원 김가성 등 이어지는 인터뷰를 통해 배우고 얻는 것은 습習이란 무엇인가, 죽을 힘을 다해 배반할 것, 자학, 사랑, 한결같이! 와 같은 한 가지 화두들이었다. 화두를 받아들임은 둘째였다, 글맛에 취해 part 1 거듭 거듭 읽어야 했다. 글 속에서 리드하는 인터뷰어의 이야기는 옆에서 듣는 듯 했고, 인터뷰이들의 명쾌한 답변들은 빛을 발했다.
일본에서 지의 거장으로 알려진 논픽션 저널리스트 다치바나 다카시의 인터뷰 에피소드 중에 '한 번의 인터뷰를 위해 60만 엔어치 책을 구입해 읽어가며 준비를 해서 인터뷰했더니 원고료가 60만 엔이더라'는 말은 꽤 유명하다. 인터뷰에 임하는 인터뷰어의 자세를 잘 말해 주고 있는데, 인터뷰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열린 귀'와 '열린 질문'일 것이다. 익히 준비를 했다고 하더라도 '독자보다 못한 멍청이'가 되어 “그 이야기부터 해주시죠.” “제가 그 부분을 잘 몰라서요.” “그게 어떤 모양이었나요?”와 같은 질문으로 상대방이 스스로 이야기를 풀어내도록 유도해야 편하게 대답을 할 것이고, 기대 이상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인터뷰들을 보면 '아는 체'를 하는 인터뷰어들이 많다. 그래서 질문을 하는 것인지, 인터뷰이에게 자신의 주장을 피력하는 것인지 헛갈릴 정도이다. 인터뷰 <그들의 생각을 훔치다>는 수필 같은 인터뷰 글의 진수를 보여준다. 최근 읽은 몇 권의 인터뷰 책중에서 으뜸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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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철, 김창완, 안성기, 김수정, 최민호, 한경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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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생각을 훔치다
성공하고 싶다! 는 현대인의 열망은 무엇보다 뜨거운 화두 같다. 경제적인 위업달성 혹은 자기내면의 철학적 성장 등 어떤 삶이 성공한 삶인가에 대한 정의는 모두가 다르지 싶다. 어느 쪽이 되었든 자신이 인정하는 성공한 삶을 사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기위해 처절하게 찾아다닌다. 이런 대세를 역행하듯, 그렇게 무언가를 갈구하며 노력하는 삶 자체가 귀찮았던 나는 자기가 아는 만큼 알고, 가진 만큼 누리는 거지, 라는 인간 팔자론을 주장하고 다녔었다.
이는 애시 당초 어떤 삶이 성공한 삶인지 도대체가 분간이 안 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청렴결백하여 도덕적인 군자지만 세상물정 하나 몰라 배만 곪다가 저 세상을 떠나야하는지, 몸에 흙먼지 묻혀가며 통장잔고에 ‘0’하나를 더 달기위해 아등바등 살아야하는지, 나 가진 것 없는 것 다 퍼주며 불쌍한 사람 옷 한 벌 더 입혀야 하는지, 어차피 없는 사람은 굶는 것이니 그들 숟가락 하나라도 더 빼앗아서 있는 사람 몰아줘야 하는지. 답은 있으되 답을 따라갈 수 없는, 이상한 세상에 살고 있어서 갈팡질팡 할 뿐이었다.
그래서 조금은 궁금해졌다. 다들 잘 산다, 잘 산다 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왔는지. 돈 많이 벌어야지 하는 사람은 주식법이니 부동산 법이니 하는 책들을 보면 될 것이고, 인생에 지침이 없는 나는 뭘 읽어보나 하던 차에 만난 책이 [그들의 생각을 훔치다]였다.
성공한 18인의 생각이라, 분명 걔 중에 한 명은 나를 흔들어 놓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책을 펼쳐들었다. 목차는 크게 4분류 강렬한 자극으로 자신을 바꾸고 싶을 때 / 똑같은 일상, 똑같은 결과에 마음이 허기질 때/ 도전과 포기사이 용기가 필요할 때 / 이 세상에 나 혼자 인 것 같을 때 로 나눠져 있었다. 순서는 상관없으니, ‘이 세상에 나 혼자 인 것 같을 때’의 아름다운 재단 전현경 연구교육국 부서장의 이야기부터 읽었다. ‘나눔’을 모토로 하는 전형경 부서장의 이야기가 10페이지 정도 이어졌다. 쉽고 읽기 쉬운 문장들이었지만 금방 이야기가 끝나버렸다는 느낌이 앞섰다. ‘나눔’을 실천하며 살고 있다는 지식이 머리 속으로 들어 왔을 뿐 감동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다른 사람을 읽어보자며 평소에 관심 있던 산울림의 김창완, 용이 감독 편을 읽어보았다. 이야기는 다이제스트 판 같은 느낌이 들어 얄팍하다는 생각을 지우기 힘들었다. 그냥 각 주제에 맞게 끼워 맞춘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래서야 무슨 생각을 어떻게 훔치라는 거야, 라는 불평도 들었지만 한편으론 한 책에 18인이나 닮으려면 어쩌겠어 라는 마음도 일었다. 18계명으로 정렬하려는 것을 그래도 명사의 이름을 빌러 살을 좀 더 붙여주었다고 생각하면 또 나쁘지만은 않은 터였다.
[그들의 생각을 훔치다]를 읽고, 무엇하나 훔쳤다고는 말 할 수 없지만 성공하는 삶에 대한 속독학습은 한 것 같았다. 서문에서 이야기하는 전율을 나는 느끼지 못했고, 그들의 번데기 시절에 감탄하기에도 애매했다. 그리고 거꾸로 이야기를 압축한 5장의 줄거리에 훔칠 수 있는 인생이었다면 별 볼일 없는 인생과 무어하나 다를까 싶다. 이를 기반으로 좀 더 알고 싶어지는 인생을 찾아보는게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