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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세계문학 전집에서 내 선택을 번번이 비껴가던 책이 바로 <작은 아씨들>이었다. 단순해 보이는 제목에서도 그다지 매력을 느끼지 못했고, 자매들의 이야기인 듯 보이는 스토리에도 별다른 흥미를 느끼진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다 시간이 많이 흐른 어느 날, 남편이 어릴 때 이 작품을 매우 재미있게 읽었고 좋아했다는 말을 듣고는 (드디어) 관심이 생겨 이 책을 구매하게 되었다.
<작은 아씨들>은 여러 출판사에서 출간되었지만 그중에서도 인디고의 아름다운 고전 리커버북 시리즈로 구매했던 이유는 김지혁 작가의 일러스트가 실려 있기 때문이었다. 지난번 이 시리즈의 <빨간 머리 앤>을 재미있게 읽었고, 특히 김지혁 작가의 일러스트가 매우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있어 이번에도 같은 시리즈의 책을 고르게 되었다.
소설은 예상대로 자매들의 이야기였다. 과거의 부유했던 시절을 그리워하는 예쁘고 착한 첫째 메그, 책을 좋아하는 활발한 성격의 둘째 조, 수줍음이 많은 천사 셋째 베스, 조금 이기적인 구석이 있는 귀여운 막내 에이미. 그리고 그들의 다정한 어머니까지. 풍족하지는 않지만 화목함이 넘치는 가족의 이야기였고, 따뜻함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소설이었다. 아이가 있어서인지 네 자매의 이야기 중에서도 아이들의 성장, 양육과 관련된 쪽으로 관심이 쏠렸는데, 특히 네 자매의 어머니인 마치 부인의 온화하면서도 선이 분명한 태도를 본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쁜 일러스트를 좋아한다면 인디고의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로 <작은 아씨들>을 만나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아이와 함께 읽기 좋은 책을 찾고 있거나 따뜻함이 담뿍 담긴 소설을 찾는 이에게도 이 작품을 권해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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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은 1868년 루이자 메이 올컷이 발표한 이래로 현재까지도 드라마로 영화로 또는 연극으로까지 끊임없이 재창조되고 있는 작품이다 소설역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어릴때는 작은아씨들만 10번이상은 읽은 기억이 있다 그만큼 재밌었고 감동을 준 소설이기 때문이다 어른이 되어서도 역시 고전은 다시 읽어도 재미가 있다 작은아씨들의 배경은 미국에서 남북 전쟁이 벌어지던 시절 뉴잉글랜드에 사는 마치가의 메그, 조, 베스, 에이미 네 자매의 이야기이다 아버지는 북군에 입대에 집을 비우는 동안 어머니와 생활하며 지내고 있다 가난하지만 그래도 웃음꽃이 늘 있는 집이다 역경은 물론이고 도덕적인 유혹과 좌절을 겪으면서도 네 자매는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조금씩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네 자매의 캐릭터도 개성있지만 네 자매는 그래도 서로 존중하며 살고 있다 물론 싸울때도 있지만 어머니가 때때로 조언도 해주시고 중재역할도 잘 한다
이웃집에 살고 있는 로리와도 우정을 쌓아가고 메그는 로리의 가정교사와는 로맨스를 쌓아간다 수줍은 많은 베스는 로리의 할아버지와 특별한 우정을 쌓아가고 여기에 마치 할머니도 등장하는데 돈은 많지만 쾌팍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네 자매에 대한 애정은 있다 특히 조와는 잘 맞는것 같다 어느 날 마치가에 비극이 다가온다 전쟁에 참전했던 아버지가 큰 부상을 입어 위독하다는 전보가 날아든것이다 어머니가 급히 간호를 하러 떠나고 언니들 대신 이웃집 아기의 병간호를 다녀온 베스가 전염병으로 쓰러지게 된다 조는 죄책감에 휩싸이고 에이미는 마치 할머니 댁에 로리는 홀로 고군분투하는데....네 자매가 겪는 상황들을 헤쳐나가는데 따로인것 같아도 네 자매는 늘 항상 함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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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요새 이런저런 문학책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해서 샀습니다. 아이가 보려고 하니 일러스트가 많이 있는 책을 찾았습니다. 그런 면에서 일러스트는 정말 최고인 것 같아요. 그림이 예뻐야 호감을 보이는 우리 아이가 아주 마음에 들어합니다. 내용구성도 1부 전체를 축약없이도 술술 읽히게 단원별로 잘 구성해놓았습니다. 후속편이 없는것이 아쉽습니다. 아이한테 큰 스포일러를 해놨는데 ㅎㅎ 아쉬운 점은, 이 두꺼운 책이 양장인데도 가름줄이 없다는 겁니다. 그리고 제본이 약한지 책이 뜹니다. 어제 받아서 본 새책인데...양장 앞표지 접히는 부분도 오래된 책처럼 이미 깊숙하게 자국이 나있네요. 여러번 자주 봐야 하는데 책이 얼마 못갈 것 같아요. |
| 인디고 출판사의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는 중고로도 찾기 힘들더라고요. 그림체가 너무 예쁘고 책의 사이즈도 참이쁘고 읽어보고 싶게 생겨서 어디에 두어도 예쁜 책인것 같아 고학년인 딸아이에게 선물하게 되었어요. 그중에서도 로맨스 소설 키다리 아저씨 와 작은아씨들을 골라봤습니다. 일단 잘 읽겠다 하니 합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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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의 성장기 - 작은 아씨들
흔히 고전이라고 불리는 문학작품들은 왜 이렇게 계속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가? 빨강머리앤, 톰 소여의 모험, 키다리 아저씨 등등 어릴 때 얼마나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던가? 그렇지만 어릴 때 읽었던 문학작품의 감동과 커서 느끼는 그것은 좀 달랐다. 내가 아이에서 어른이 되어서 그런가보다.
작은 아씨들은 어릴 때 읽은 문학 작품 중에는 그렇게 깊은 여운을 느끼게 하는 소설은 아니었다. 기승전결의 큰 위기도 없고 캐릭터의 성격도 극적이지 않았다. 남북전쟁에 참전한 아버지와 어머니와 네 명의 자매들. 아름다운 외모에 부자에 대한 동경이 있는 첫째 메그(마가렛), 선머슴 같고 씩씩한 둘째 조(조세핀), 약한 몸을 지녔지만 착한 마음을 지닌 셋째 베스(엘리자베스), 귀엽고 어찌 보면 철이 없는 막내 에이미……. 그들은 상대적으로 가난하지만 또 상대적으로 부유하기도 하다고 느꼈다. 비싼 옷과 사치품을 지니지는 못했지만 집과 하인과 먹을거리를 지녔으니, 당시에 생활수준으로는 부유층도 하류층도 아니지 않았을까 싶다.
그러나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안다. 이야기는 아버지를 전장에 보낸 마치가 사람들이 보내는 크리스마스에서 시작되어 1년 뒤 크리스마스까지의 이야기이다. 이 책에서 가장 내 맘에 감동을 준 장면은 책 도입부에 나온다. 크리스마스를 즐기려는 자매들 앞에 어머니는 크리스마스를 즐기기는커녕 먹을 것과 따듯한 집조차 가지지 못한 이들을 위해 자신들의 먹을거리를 나누고 그들을 돌보는 장면이 그것이다. 오늘날의 사람들은 크리스마스를 종교와 관련 없이 그저 먹고 마시고 즐기는 하루의 휴일로 생각해 버리는데, 원래의 의미는 가장 작고 낮은 모습으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오신 예수님의 탄신일을 축하하는 것이다. 때문에 크리스마스는 술을 진탕 마시고 웃고 떠드는 날이 아니라 그 의미를 되새기고 성탄을 축하하고 내 주위의 이웃들에게 그 축복을 나누는 날이라는 것이다. 왜 사람들은 그것을 모를까? 진지한 고민이 이 장면의 감동을 배가 시켰다.
성장기의 네 자매의 각기의 장단점을 지니고 여러 가지 일을 겪으면서 성장해 간다. 그 중심에는 객관적이고 애정이 담긴 조언으로 중심을 잡아주는 현명한 어머니가 있다. 그리고 자매들은 ‘천로역정’이라는 이야기에 빗대 자신들의 경험을 나누는데, 그 이야기는 크리스천이라는 젊은이가 여러 과정을 커서 천국에 이르는 이야기이다. 우리네 삶도 너나없이 탄생에서 죽음까지 연결되는데 고난과 기쁨도 언젠가는 다음 단계를 딛고 일어설 수 있는 자양분이 되리라는 것을 알게 해주려는 것이 아닌가 싶다.
메그는 허영심이 많지만 부유한 가정의 허와 실을 겪으면서 브룩 선생과의 참된 사랑을 찾아가고, 조는 작가로 데뷔를 하며 로리와 우정을 쌓아간다. 베스는 착하지만 내성적인 성격을 지녔으나 자신의 신념을 실천하는 것에는 용기를 내고 이웃을 사랑한다. 성홍열을 앓는 가족을 돌보다 자신도 전염이 되어 위기를 겪지만 다시 회복하게 된다. 에이미 역시 자신의 자리에서 조금씩 성장하는 기쁨을 누린다.
착한 사람들의 착한 이야기.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내내 아름다울 수 없다는 걸 우리는 알고 있다. 때문에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로 끝이 나는 동화의 아름다운 결말을 우리는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나이가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의 내용은 마냥 평화롭거나 아름답지만은 않다. 그러나 착한 사람들의 과정은 위기가 위기로 끝나지 않고, 고난이 고난으로 마무리 되지 않는 다는 진리를 알려준다.
“오늘 <천로역정>에서 크리스천과 호프풀이 숱한 고난을 겪고 나서 1년 내내 백합이 활짝 피어 있는 기쁨의 초원에 도착하는 장면을 읽었어. 두 사람은 그곳에서 지금 우리처럼 마지막 고지를 향해 길을 나서기 전에 달콤한 휴식을 즐기고 있었어.”
이 대사는 결말 무렵 베스가 한 말이다. 1년 사이에 많은 일을 겪고 나서 누리는 크리스마스의 행복 한 가운데 베스는 알았던가 보다. 그 행복 뒤에 예상할 수 없는 또 다른 일들이 펼쳐질 것을 말이다. 그래도 우리는 매일 매일의 삶을 묵묵히 살아내야 한다는 걸 안다. 산도 있고 바다도 강도 있을 것이다. 평지도 험악한 길도 마찬가지로 있을 테지. 하지만 믿어보자. 착한 사람들의 아름다운 삶은 그 끝에 결실을 맺게 된다는 것을 말이다. 마치가의 작은 아씨들처럼 우리도. 그 믿음을 지닌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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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문고판 세계명작 전집을 참 열심히도 읽었었다. 그 때는 지금처럼 게임, 유투브, 웹툰같은 오락거리가 다양하지도 않았고, TV 프로도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어린이 프로라고는 그저 손 끝에 철사를 달고 어설프게 움직이는 인형들이 등장하는 인형극이나, "톰과 제리"나 "뽀빠이"같은 외국 애니메이션 몇편이 다였던 시절이었다. 어린 아이들은 오후내내 집 앞 골목이나 학교 운동장에서 이리 저리 뛰어 놀다가, 밥 때가 되면 각자 집으로 돌아가 하루를 마감하곤 했었다. 그나마, 외향적이고, 체력이 넘치는 아이들은 그렇게 놀기라도 했지만, 나처럼 저질 체력에 내향적인 아이들은 집에 틀어박혀 지독히도 가지 않는 시간을 원망하며, 지루한 하루를 지내는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 시절엔 집집마다, 각종 전집을 거실에 빼곡히 전시해 두는 것이 유행이었다. 우리집에도 백과 사전을 비롯해 갖가지 전집이 구비 되어 있었다. 아동문학 전집, 세계문학 전집, 세계 위인전 시리즈등등... 덕분에 나같은 아이는 지루한 하루를 책을 읽으며 보낼 수 있었다. 노란 표지의 문고판 세계명작 시리즈는 책 표지가 나달나달해지도록 읽고, 또 읽었다. 그렇게 책을 읽는 순간은 시간도 잘 갔을 뿐더러, 친구가 별로 없다는 외로움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 시리즈 중에서도 특히, "작은 아씨들"을 몇번이고 다시 읽곤 했는데, 그것은 아마 우리집에도 마치 가처럼 네 자매가 있었고, 그들처럼 우리도 이런 저런 소동을 겪으며 어린 시절을 보냈던 지라, 주인공 네자매에게 더더욱 감정이입이 되어 그랬던 것 같다. 내가 어렸던 그 시절 그 동네엔 왜 그렇게 딸 부잣집이 많았을까? 자매가 많은 집들은 소소하나 재미있는 얘깃거리가 끊이질 않는다. 나이가 많이 든 지금도 그렇다.
이 책이 출판된 지는 벌써 150년이나 되었는데, 지금 다시 읽어도 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헐리우드에서 몇차례 영화화 되어 흥행에 성공을 거두었다. 주인공인 네 자매의 캐릭터가 워낙 개성도 강하고, 사랑스러운 면이 있어서일 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로는 그 때나 지금이나 여자들에게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은 사회에서 주체적인 삶을 살고자 하는 주인공들의 용기에 대해 현재의 우리가 많은 공감을 하기 때문일 것이다. 어린 시절 이 책을 읽으며, 이 자매들이 학교를 안 다니는 것도 이상했고, 첫째 메그가 겨우 열일곱인데, 벌써 결혼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해가 되질 않았었다. 베스가 성홍열을 앓아 생사를 오갈 때, 병원에 가지 않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은 채 애를 태우며 읽어야 했다. 내가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땐 책의 시대 배경같은 것을 염두에 두기엔 너무 어렸었던 것이다. 영국으로부터 독립선언을 하고 민주주의를 기치로 내걸었던 미국이지만, 그 시절 여자들이 고등 교육을 받고, 직업을 갖고, 경제적으로 독립하여 주체적인 삶을 산다는 것은 감히 상상도 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가세가 기운 집안의 자매 둘은 대학을 가지 못하고, 대신 가정교사나 보모와 같은 일을 하며 돈을 번다. 아버지가 전장에 나가 여자들만 남게 된 집이라는 배경이, 자연스럽게 이 집안 여성들이 주체적인 삶을 살아 가게 만든다. 그들에겐 좋은 이웃이 있었는데, 그들은 힘있는 젊은 남성이 아닌, 할아버지와 어린 손자였다. 사회에서 상대적으로 힘 없는 계층인 여성들, 노인, 어린소년이 주인공이 되어 어렵고 힘든 일을 잘 해결해 내는 얘기가 우리에게 오래도록 여운을 남기는 것 같다. 사랑스런 네 자매와 현명하고 온화한 마치 부인이 외롭고, 쓸쓸한 이웃 로리에게 먼저 손을 내밀고, 온기를 선물 하고, 그에대한 답으로 로리와 할아버지는 그들이 베풀 수 있는 여러가지 호의를 베풀면서 우정을 쌓아간다. 누구에게나 먼저 손을 내밀면, 이렇게 가끔은 뜻하지 않은 행운이 찾아 오기도 한다는 것을 알려 준 것 같다. 네 자매는 보통의 어린 소녀들처럼 화려하고 사치스런 삶을 동경하기도 하고, 서로 다투기도 하고, 제 할 일을 다른 형제에게 미루기도 하면서 서로 갈등을 겪기도 하지만, 결국 서로는 없어서는 안 될 세상 소중한 존재임을 깨닫고 화해 하면서, 한 뼘씩 성장해 나간다. 그렇게 되는 데에 그들의 어머니 마치 부인의 가르침이 큰 역할을 한다. 마치 부인과 네 자매의 입을 통해 독자에게 전달되는 삶의 지혜와 교훈은 힘들고 외로울 때 늘 위안이 된다. 특히, 여자들에게는..... 이 책은 네 자매의 어린 시절에서 막을 내리지만, 2부에서는 그들이 성장한 후의 이야기가 다시 펼쳐진다. 언젠고, 그 2부도 다시 읽게 되겠지만, 네 자매의 어린 시절의 이야기는 나이가 들어 갈 수록 더욱 애틋하게 읽힌다. 아마, 다시는 못 올 나의 어린시절이 그 책 속 여기 저기 묻어 있기 때문이리라.... 이제 알겠어요. 재능이 있거나 우아한 품위를 지니는 것은 좋지만 그것을 드러내거나 자랑하는 건 옳지 못하다는 것을요. 그런것들은 겸손하게 행동해도 그 사람의 태도나 말하는 모습에서 절로 드러나기 때문에 구태여 자랑할 필요가 없는 법이란다.
난 내딸들이 아름답고, 교양 있고, 훌륭한 사람이 되길 바란단다. 칭찬과 사랑 그리고 존경을 받으면서 말이다. 행복한 젊은 날을 보내고, 현명한 선택으로 결혼을 하고, 근심과 슬픔이 없는 즐겁고 유익한 삶을 누렸으면 한단다. 결혼을 하든 안 하든, 항상 너희들이 엄마 아빠의 자랑과 위안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단다.
일도 놀이도 적당히 하면서 보람있고 즐거운 하루하루를 만들어 나가다 보면 시간의 가치를 알게 되는 날이 올 거야. 그렇게 되면 비록 가난하더라도 아름다운 인생을 살 수 있단다.
경제적 독립과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는 것이야말로 조가 간절히 바라던 소망이었고, 이로써 행복한 결말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마음 놓으세요! 구름 뒤에는 항상 빛이 있는 법이니까요.
돈이란 물론 있으면 좋고 유용하기도 하지. 엄만 내 딸들이 돈이 너무 없어 고생하는 것도, 그렇다고 돈에 너무 집착하는 것도 바라지 않아. 물론 지위와 돈, 거기다 사랑과 인격까지 갖추고 있다면 엄마도 기꺼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너희들의 행운을 축복해 주겠지. 하지만 일용할 양식을 벌기 위해 일하는 평범하고 작은 집에서도 얼마든지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음을 엄만 경험으로 알고 있단다. 적당한 결핍이 오히려 자잘한 즐거움과 사랑을 더해 주기도 하는 법이거든.
화려한 액션이나, 볼거리가 없어도, 천로역정과 같은 어렵고 힘든 시절을 잘 버텨낸 네 자매의 일상은 지금도 그런 시절을 살아 가는 이 시대의 모든 자매들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들 모두에게 박수와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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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영화 개봉 소식에 원작 소설을 알아보다 삽화가 제 취향인 책이 있어 구매했습니다. 실제로 받아본 책은 사진보다 훨씬 더 예뻐서 소장가치면에서 정말 아깝지 않았습니다. 유명한 책인 걸 알면서도 쉽게 손이 가지 않았었는데 예쁜 사양 때문인지 매일 조금씩이라도 읽게 되더라고요. 단순히 네 자매의 연애 이야기일 거라 생각했던 제 과거를 반성했어야 했을만큼 그들의 삶이 얼마나 찬란했고, 그렇기에 얼마나 더 답답했을지 알 수 있던 책이었습니다. 여자라는 이유로, 시대가 허락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참고 견뎌야 했덴 네 사람. 그럼에도 끝내 놓지 않은 그들의 삶이 아름다워 읽는 내내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현모양처로 살길 원했던 첫째 메그도, 작가가 되고 싶던 둘째 조도, 피아노를 잘치던 베스, 그림을 잘 그리던 막내 에이미까지. 비록 베스는 이른 죽음을 맞았지만 그들은 영원히 제 가슴 속에 살아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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