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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의 이름으로부터는 오스카 작품상 수상에 빛나는 '아웃 오브 아프리카(메릴 스트립 주연. 이 감독은 거기서도 로버트 레드포드와 호흡을 맞추었다)'가 대뜸 떠오르겠지만,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여우주연을 맡고, 그 유명한 주제가('더 웨이 위 워')까지 불러 작품과 배우가 도통 구분이 안 될 만큼 유명한 이 영화도 바로 이 사람의 솜씨다. 아마 저 '추억'이라는 제목은 일본 상영 당시 그쪽 감각으로 변형된 게 우리나라에까지 어어졌겠지만, 결과의 만족도는 아주 제대로다. 이 영화를 본 사람은 알겠지만, 대체 한국어로 된 단어 중에 '추억' 말고 이 영화를 더 잘 표현할 어휘를 누가 찾을 수 있겠는가? '그들의 추억', '우리들의 지난 날' '그대와 나, 그땐 그랬지' ? 다 이상하다. 아예, 'The Way (주어)+ (be 동사)'라는 어구 번역을 그냥 '추억'으로 영한 사전에 고정시켜 놓아도 될 것 같다. 사실 그런 깊은 뜻에서 연유한 게 아니라, 주제가 첫 소절의 가사가 'memory'로 시작한 데서 착안하지 않았나 하는 의심이 더 크지만, 뭐 가능하면 긍정의 마인드로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영화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는 제임스 우즈의 아주 젊은 시절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프랭키 역으로 나오는 그의 이 때 나이가 26세, 워낙 불가사의한 동안에 쌔끈한 인상의 그지만, 이 영화에서의 모습은 정말 볼만하다. 로맨스물의 고전, 원형이라 할 만하고, 그 절창의 주제가에 대해서라면 두 말이 입아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