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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명과 자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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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종 다시 읽고 싶은 책들이 있는데 망명과 자긍심 이 책도 그렇다 내가 제대로 잘 읽은 건지 확인하고 싶고 한 톨도 놓치고 싶지 않다   * 성취가 장애와 모순된다는 믿음은 무력함과 장애를 짝지어 놓는다. 이는 장애인들에게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한다. 비장애인 세상은 우리를 시설에 가둔다. 독립적으로 살아갈 자원을 박탈한다. 우리를 신체적 성적으로 학대하는 경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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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종 다시 읽고 싶은 책들이 있는데

망명과 자긍심 이 책도 그렇다

내가 제대로 잘 읽은 건지 확인하고 싶고

한 톨도 놓치고 싶지 않다

 

*

성취가 장애와 모순된다는 믿음은 무력함과 장애를 짝지어 놓는다. 이는 장애인들에게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한다. 비장애인 세상은 우리를 시설에 가둔다. 독립적으로 살아갈 자원을 박탈한다. 우리를 신체적 성적으로 학대하는 경우는 경악할 정도로 많다. 우리가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일이어도, 비장애인 세상은 우리의 언어장애 절뚝거림 산소호흡기 시각장애 안내견을 무능력의 상징으로 이해해서 고용을 거부한다. 엄청나게 비싼 대가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c*******l 2021.01.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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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 클레어 : 망명과 자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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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이다. 사람들은 읽지 않지만 우리는 읽는다.오래 된 책인데, 표지도 잘 만들어졌는데 누구도 관심을 두지 않는 것 같다.형편없는 많은 책들을 끌어내리고 앞줄에 세워놓고 싶은 책이다.그리고 나의 위선과 비겁을 마주하면서 읽었다.*2부 몸에서는 체크 한 부분이 굉장히 많았다.갸우뚱해지는 부분들도 있어서 잘 모르는 부분은 몇 번씩 다시 읽었다.무언가를 온전히 이해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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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책이다. 사람들은 읽지 않지만 우리는 읽는다.

오래 된 책인데, 표지도 잘 만들어졌는데 누구도 관심을 두지 않는 것 같다.

형편없는 많은 책들을 끌어내리고 앞줄에 세워놓고 싶은 책이다.

그리고 나의 위선과 비겁을 마주하면서 읽었다.


*

2부 몸에서는 체크 한 부분이 굉장히 많았다.

갸우뚱해지는 부분들도 있어서 잘 모르는 부분은 몇 번씩 다시 읽었다.

무언가를 온전히 이해하기에는 스스로가 부족하다고 자주 느낀다.


*

성취가 장애와 모순된다는 믿음은 무력함과 장애를 짝지어 놓는다. 이는 장애인들에게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한다. 비장애인 세상은 우리를 시설에 가둔다. 독립적으로 살아갈 자원을 박탈한다. 우리를 신체적, 성적으로 학대하는 경우는 경악할 정도로 많다. 우리가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일이어도, 비장애인 세상은 우리의 언어장애, 절뚝거림, 산소호흡기, 시각장애인 안내견을 무능력의 상징으로 이해해서 고용을 거부한다. 엄청나게 비싼 대가다.



 

YES마니아 : 로얄 t****j 2020.08.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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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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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자아를 찾고, 고향을 떠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경험하는 고독과 소속감의 문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특히, ‘망명’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과거의 상처와 삶의 변화를 직시하며, 그 속에서 자긍심을 회복하려는 인물들의 여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민자나 망명자의 삶에서 자긍심을 어떻게 지켜나가야 하는지, 그리고 그들의 정체성의 근원은 무엇인지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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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자아를 찾고, 고향을 떠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경험하는 고독과 소속감의 문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특히, ‘망명’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과거의 상처와 삶의 변화를 직시하며, 그 속에서 자긍심을 회복하려는 인물들의 여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민자나 망명자의 삶에서 자긍심을 어떻게 지켜나가야 하는지, 그리고 그들의 정체성의 근원은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합니다. 책은 고향을 떠난 후에도 여전히 존재하는 개인적인 정체성과 그리움의 복잡한 감정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며, 독자에게 인간 존재와 자긍심에 대한 의미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a******i 2025.01.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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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부터의 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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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명과 자긍심> 퀴어와 장애, 망명, 계급에 관한 책. 작가는 뇌병변 장애를 가지고 있는 트랜스-바이섹슈얼으로 살아가면서, 자신의 안정과 소속감을 위해서 퀴어 공동체에서 살아가는 것을 선택한다.   하지만 그것이 유년시절 자신이 자라왔던 백인 노동계급/ 시골과의 단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퀴어와 장애혐오가 만연할 것이라고 단정지어지는 공간에서 작가는 오히려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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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명과 자긍심>

퀴어와 장애, 망명, 계급에 관한 책. 작가는 뇌병변 장애를 가지고 있는 트랜스-바이섹슈얼으로 살아가면서, 자신의 안정과 소속감을 위해서 퀴어 공동체에서 살아가는 것을 선택한다.  


하지만 그것이 유년시절 자신이 자라왔던 백인 노동계급/ 시골과의 단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퀴어와 장애혐오가 만연할 것이라고 단정지어지는 공간에서 작가는 오히려 향수와 애착, '도시'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편안함과 그리움을 느낀다. 그럼에도 생존을 위해서 고향(집)으로부터 망명해야 하는 자신의 선택과 모순적인 감정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본가, 부모님, 고향, 기성세대 등등으로 표현되는 '집'이 가진 부정적 기억과는 상반되는 감정들을 모두 긍정하며 모순된 태도에 대해서 똑바로 인지하려는 책...

YES마니아 : 플래티넘 d******y 2022.07.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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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명과 자긍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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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 클레어가 쓰고 전혜은님과 제이님의 번역하신 망명과 자긍심 리뷰입니다. 이 책은 복잡한 세상 속에서 '다양한 우리' 를 끌어안는 법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뇌병변 장애인이자 퀴어인 저자 일라이 클레어는 이분법의 사고를 버리고 다양한 교차성으로, 좀 더 다각도로 개인들을 바라보길 요청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장애인 혹은 퀴어라는 개별의 사실만을 얘기하기보단, 이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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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 클레어가 쓰고 전혜은님과 제이님의 번역하신 망명과 자긍심 리뷰입니다. 이 책은 복잡한 세상 속에서 '다양한 우리' 를 끌어안는 법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뇌병변 장애인이자 퀴어인 저자 일라이 클레어는 이분법의 사고를 버리고 다양한 교차성으로, 좀 더 다각도로 개인들을 바라보길 요청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장애인 혹은 퀴어라는 개별의 사실만을 얘기하기보단, 이 두가지를 모두 합해야만 저자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저자인 클레어는 우리에게 또 묻습니다. "내가 돌에 관해서가 아니라 돌을 따뜻하게 데우는 몸에 대해, 체온 그 자체에 대해 글을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단순히 교차성을 지닌 자아에 대해 알게되는 것을 넘어 이 세상의 다양한 사람들을 좀 더 따뜻하게 지켜볼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작은 지도와도 같은 책입니다.
c******8 2021.02.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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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재적 조건의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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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 채로 온전한 우리의 자아를 우리가 힘겹게 싸우고 있는 이 문제들로 데려와, 우리의 존재 전부를 이 문제들과 맞물리게 하라고 초대하는 것이다. 주머니를 뒤져라. 당신 자신의 모순의 지도를 적기 시작하라. 이제 나는 가야겠다. 모든 것이 노래를 흥얼거린다. 나는 써야 한다.새벽이 밝았다. 나의 하루에 앞서 몇 가지 일들이 우선적으로 떠오를까. 간단하게 집을 정비하는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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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 채로 온전한 우리의 자아를 우리가 힘겹게 싸우고 있는 이 문제들로 데려와, 우리의 존재 전부를 이 문제들과 맞물리게 하라고 초대하는 것이다. 주머니를 뒤져라. 당신 자신의 모순의 지도를 적기 시작하라. 이제 나는 가야겠다. 모든 것이 노래를 흥얼거린다. 나는 써야 한다.



새벽이 밝았다. 나의 하루에 앞서 몇 가지 일들이 우선적으로 떠오를까. 간단하게 집을 정비하는 일들, 주말이라면 커피 한 잔과 그와 함께 할 책. 남은 식재료와 그로 꾸릴 수 있는 음식들. 이 중 나의 당위성을 바라보게 만드는 엮임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대중적이지 않은 위치에 자리한다는 것은 고통의 집약이다. 발 밑에 가시를 달고 매일을 걷고 있다는 뜻이다. 친구에게서, 학교나 회사에게서, 가족에게서, 짧고 길게 스치는 수많은 사람에게서. 찰나의 편견을 체내에 쌓아둑고 살아가고 있다는 말이다. 이런 상황에서라면 희망이란 단어는 어쩌다 찾아오는 소리일지도 모르겠다.

편협한 인간이 되지 않기 위해, 스펙트럼으로 사람을 바라보기 위해, 나 또는 너 주변에 언제든지 위화감 없게 자리하기 위해, 모든 것의 연결을 읽어낼 줄 알기 위해, 새벽의 밝아옴이 더 이상 절망의 치환으로 발생하지 않기 위해, 거리의 작은 부분들이 배려로 가득하기 위해, 법으로 정해지지 않은 폭력과 시선을 모두가 등한시하지 않기 위해, 누군가의 삶이라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 나는 오늘의 태양 아래 조금의 다짐을 적어보았다.



개인이 주권을 추구하는 일이 어떻게 그토록 많은 상실을 짊어지게 하는지에 대해 생각한다. 망명하지 않고 집단적 주권을 구축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해 생각한다.

긴장이 발생하는 그 장소로 들어가 거기 머무르면서 함께 흔들리고, 우리를 확 잡아당기는 다중적 관점을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그는 이렇게 단언한다. "우리 삶과 이 세상의 모든 복잡다단함을 반영하는 정치를 건설하는 일은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이다."

우리가 할 일은 그 피부들이 맞닿는 장소를, 우리가 더 기꺼이 수긍할 만한 길을 찾을 수 있는 불꽃 튀는 접점을, 우리가 의미를 층층이 더해갈 수 있는 장소들을 찾아내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 삶의 복잡함을 자축하고, 그 복잡함을 활용하여 우리가 지금까지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한계 너머로 우리의 욕망을 확장하는 것이다.

앞으로 나서라고, 여러 군데에 소속감을 느끼고 애정을 쏟아 복잡한 위치성과 변동하는 맥락이 보편적 확실성의 허상을, 즉 그것이 사실은 독선점 관점에서 만들어진 것임을 폭로하고 약화시키는 모습을 마주하라고, 그리고 뭔가 더 어렵고 더 보람찬 일을 추구하라고.

상처 입고 살아남았을 때, 몸과 지구 그리고 그것들로부터 구축한 유대감은 우리를 되살아나게 할 가장 깊은 원천으로 남아 있다.

보편적 연대와 힘든 동맹 속에서 부러지고도 온전한 채로, 비통해하고 또 자랑스러워하면서 단일하지 않게 존재하기. 긴급한 일이나 중대한 손실을 근거로 우리가 요구하는 온전하고 복잡하고 포괄적인 이야기를 가로막는 짓을 결코 허용하지 않기.

성취가 장애와 모순된다는 믿음은 무력함과 장애를 짝지어 놓는다. 이는 장애인들에게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한다. 비장애인 세상은 우리를 시설에 가둔다. 독립적으로 살아갈 자원을 박탈한다.

간단히 말해서 공동체에 대한 욕망, 물리적 안전에 대한 욕망, 감정적으로 행복하고 심리적으로 편안하고 싶다는 욕망이 나를 떠나게 만들었다. 퀴어로 존재한다는 것은 이러한 상실, 이러한 망명의 일부분이다. 나머지 일부는 학대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죄책감을 느끼자는 게 아니라, 책임감을 갖자는 것이다. 우리의 무분별한 소비가 어떻게 개별의 수요와 논리를 만들어내는지, 끝없이 재생 가능한 자원에 대한 우리의 믿음을 만들어내는지를 인식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이 파괴에 책임을 져야 할 개개인을 붙잡지 않고서 체제만 비난한다면, 그 체제를 건드리지 않은 채 놔두는 셈이다. 공모는 나란히 붙은 두 개의 길을 따라간다. 하나는 자본주의의 방침을 뒤쫓는 길이고, 다른 하나는 그 체제를 유지하고 거기서 가장 많은 혜택을 받는 사람들을 뒤쫓는 길이다.

자긍심은 없어도 되는 것이 아니다. 자긍심이 없다면, 더 많은 장애인이 비장애 중심주의의 일상적인 물질적 조건들을 아무런 의심 없이 받아들이게 될 거다. 자긍심이 없다면, 억압에 대한 개인적이고 집단적인 저항은 거의 불가능해진다. 그러나 장애 자긍심은 쉽게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장애는 수치심에 흠뻑 적셔져 침묵을 뒤집어쓰고 고립에 뿌리박혀 있었다.

나는 '정상인'이 되고 싶어하는 자아를 냉정하게 직시할 필요가 있다.

오늘날 프릭의 범주화는, 내가 지진아, 원숭이, 별종이라고 놀림받던 그 모든 순간에 일어났다. 누군가가 나를 멀거니 쳐다볼 때마다 일어난다. 그런 일은 내가 거의 알아차리지도 못할 만큼 너무도 꾸준히 일어난다. (중략) 나를 이해하려고 안간힘을 쓰다가 그건 불가능하다고 결론 내리는 사람들을, 나는 보지 않는다.

난 나를 강하게 만드는 것에 대한 내 자긍심과, 나를 따라 붙는 괴롭히는 것들에 대한 내 증언을 날카롭게 벼리고자 한다. 우리가 자신에게 무슨 이름을 붙이든 간에, 우리가 우리의 자기혐오와 수치심과 침묵과 고립을 어떻게 끝장내든 간에, 목표는 같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겪고 있는 실질적 억압을 끝장내야 한다.

하지만 대체로 우리는 치료되길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니다. 치료의 관점에서 장애를 틀 짓는다는 것은, 장애의 의료적 모델을 받아들여 장애인을 아프고 병든 사람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나의 뇌병변은 단지 의료적인 문제가 아니다. 요컨대 치료되어야 하는 것은 비장애 중심주의이지 우리의 몸이 아니다. 우리는 세계의 일부가 되기를 원하지, 고립되고 기피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도둑맞은 몸, 되찾은 몸, 자신과 세상을 아는 몸, 돌과 그 돌을 데우는 체온, 내 몸은 결코 단일한 적이 없었다. 장애는 젠더를 향해 으르렁댄다. 계급은 인종을 둘러싼다. 섹슈얼리티는 학대에 맞서려 안간힘을 쓴다. 이게 피부 아래 다다르는 방법이다.

마침내 나는 내 벽의 넓고 평평한 꼭대기에 앉아 있을 거다. 비바람에 씻겨 둥글어지고 깨끗해진 이 커다랗고 결코 금 가지 않을 돌담 위에서 다리를 달랑거리며 앉아 있을 거다.

수많은 다양성을 가진 사람들과 나란히 앉아서 밤새도록 이야기를 나누자. 웃고 울고 이야기하자. 도둑맞은 몸과 더 이상은 여기 없는 몸에 관한 슬픈 이야기를 나누자. 잘못된 이미지와 우리를 고갈시키는 거짓말과 이루 말할 수 없는 폭력에 관한 분노케하는 이야기를 나누자. 우리 몸을 되찾고 세상을 바꾸는 일에 관한 무모하고 대담한 이야기를 나누자.


w********2 2020.11.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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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명과 자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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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장애에 대해 다룬 텍스트가 현저히 적은 한국에서 이 책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반가웠습니다. 저자는 우리가 '정체성 정치' 또는 '단일쟁점 정치'라고 부르는 것을 비판하고 교차성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이 주장을 어렵고 학술적으로 하는것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들을 녹여내어 풀어나가는 과정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글이 어렵지 않고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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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장애에 대해 다룬 텍스트가 현저히 적은 한국에서 이 책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반가웠습니다. 저자는 우리가 '정체성 정치' 또는 '단일쟁점 정치'라고 부르는 것을 비판하고 교차성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이 주장을 어렵고 학술적으로 하는것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들을 녹여내어 풀어나가는 과정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글이 어렵지 않고 재미있어 관련 배경지식이 없는 분들도 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3 2020.07.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