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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식물은 마법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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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누구나 한번 읽어봤을 동화들 속에는 사실 우리가 눈감고도 외울 수 있는 줄거리와 인물 말고도 작가가 설정한 상징이나 시그널들이 숨겨져있다. 대사한마디도 물건하나도 모두 작가가 설정한 이유가 있듯이 [식물은 마법사입니다]에서는 동화 속 배경 가운데 식물에 주목해 익숙하고 유명한 동화들을 다룬다. 이 책에서 다루는 동화들을 백설공주, 아기 돼지 삼형제 등등 세계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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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누구나 한번 읽어봤을 동화들 속에는 사실 우리가 눈감고도 외울 수 있는 줄거리와 인물 말고도 작가가 설정한 상징이나 시그널들이 숨겨져있다. 대사한마디도 물건하나도 모두 작가가 설정한 이유가 있듯이 [식물은 마법사입니다]에서는 동화 속 배경 가운데 식물에 주목해 익숙하고 유명한 동화들을 다룬다. 이 책에서 다루는 동화들을 백설공주, 아기 돼지 삼형제 등등 세계 유명 전래동화 9 작품을 대상으로 그 안에 담긴 마법같은 식물이야기이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색체와 일러스트들은 이 그림책 자체가 하나의 동화책처럼 화려하게 돋보이게하고 '식물로 읽는 동화'는 어린이들에겐 환상적인 재미를 어른들에겐 아련한 추억과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누구나 한번쯤 읽어봤을 법한 동화들을 인물에 주목하기보단 그 배경 속 식물에 주목하면서 이 책은 동화 자체가 주는 환상성과 더불어 숨겨진 생물학적 지식을 알려준다. 이 책은 총 9편의 동화를 다루기 때문에 동화 자체 에피소드들을 모두 다루지는 못한다. 그래서 먼저 이 책에서는 원작 동화를 짧게 요약해 줄거리를 다루고 각각의 이야기 속 등자아거나 다루는 동화 속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룬다. 예를들어, 미녀 벨과 야수로 변한 왕자의 사랑 이야기인 '미녀와 야수' 원작 동화를 요약한 뒤 '장미'를 주제로 야수가 정원에 장미를 심게 된 이유를 소개한다. 또한 유리구두 한 짝을 벗어 놓고 떠난 '신데렐라' 원작 동화를 요약한 뒤 '호박'을 주제로 요정이 부린 마법으로 무도회에 가게 된 신데렐라가 타고간 호박마차에 얽힌, 그녀의 아버지가 호박을 심게 된 이유를 소개한다.



어린이 도서인줄 모르고 읽게 된 책이지만 굳이 어린이 도서로 한정하지않아도 이 책은 충분히 어른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읽을 수 있는 이야기로 추천하고 싶다. 특히나 어린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동화적 상상력을 기름과 동시에 식물이 지닌 생물과학적 지식도 함께 배워볼 수 있을 것이다. 인물이 아닌 식물이 주인공인 이야기, 동화가 알려주는 과학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읽고 동화 속 등장하는 식물들을 만나보는 것도 좋은 학습 경험이 될 것 같다.








d*****8 2020.06.0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 식물! 동화 속에서 내가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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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식물! 동화 속에서 내가 주인공이다!]                                                           갑자기 무슨 식물관련 책인가 싶지만 이것은 단순한 식물책이 아니다. 부제는 <우리가 몰랐던 동화 속 숨은 과학 이야기>. 아홉 가지 동화의 본래 이야기와 그 뒤에 숨겨져 있었을 것 같은 이야기, 그리고 동화 속에 등장하는 식물에 대해 이런 저런 내용이 실려 있다. 어린이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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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식물! 동화 속에서 내가 주인공이다!]

 

                            

                           

갑자기 무슨 식물관련 책인가 싶지만 이것은 단순한 식물책이 아니다. 부제는 <우리가 몰랐던 동화 속 숨은 과학 이야기>. 아홉 가지 동화의 본래 이야기와 그 뒤에 숨겨져 있었을 것 같은 이야기, 그리고 동화 속에 등장하는 식물에 대해 이런 저런 내용이 실려 있다. 어린이 대상 책이라 그런지 일단 책이 너무 예뻐 합격! 어린이 책이라 생각 못하고 요즘 어른을 겨냥한 동화책이나 그림책도 많아 조금 전문적인 이야기가 아닐까 내심 걱정했는데 아이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잘 쓰여 있다. 그렇다고 전문적인 부분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어서 완전 쉬운 것은 또 아닌 그런 책이랄까. 난이도가 적절히 배합된(?) 그림책이라고 보면 되겠다.

 

실려 있는 동화는 모두 아홉 가지. 저자는 식물이 없었다면 동화도 없었을 거라고, 동화 속에서 식물이 어떻게 주인공 역할을 하는 지 보여주겠노라 한다. 일단 각각의 동화의 줄거리를 먼저 소개하고, 그 동화에 등장하는 식물이 어떻게 이야기에 등장하게 되었는지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이고, 과학적이고 식물기원학적 그리고 역사적으로 그 식물만의 독특한 특징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예를 들어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에서는 당연히 사과가 주인공. 독사과의 품종은 무엇이었을지, 마트에 있는 전부 똑같이 생긴 사과들은 어디서 나온 것인지, 왕비가 마법의 거울 때문에 미쳐 버린 것인지 등등의 이야기들과 함께 마지막에는 '계모의 사과'라는 제목으로 간단히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요리의 레시피가 등장한다.

 

뒤를 잇는 동화들은 아기 돼지 삼형제, 헨젤과 그레텔, 백조 왕자, 신데렐라, 잠자는 숲속의 미녀, 빨간 모자, 미녀와 야수, 알리바바와 사십 인의 도둑. 가장 궁금했던 내용은 어렸을 때부터 늘 의문이 뒤따랐던 <헨젤과 그레텔>이다. 실제로 과자와 사탕, 케이크를 이용해 집을 만들 수 있었을까. 그림 형제가 쓴 동화에서 그 집은 그냥 빵으로 만들어졌다고 되어 있다는데, 그림 형제가 살던 독일 북서부의 베스트팔렌 지역에서는 품퍼니켈이라는 호밀 빵이 유명했다고 전해진다. 이 빵은 몇 달이 지나도 딱딱해지지 않았다고. 생각의 가지치기로 빵과 사탕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밀가루와 향신료에 대한 짤막한 설명, 옛날에는 향신료의 일종이라고 생각했었던 설탕을 만들어낼 수 있는 식물, 사탕무 등 아주 어렵지 않지만 알고나면 재미있는 내용들까지 적혀 있다.

 

올해 말쯤 첫째에게 명작 동화 전집을 읽어줘야겠다고 마음 먹었던 참이라 이런 책은 아주 보석같다. 단순히 동화의 내용만 들려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주제로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듯. 여기에 실린 아홉 편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앞으로 읽어주게 될 동화들의 소소한 부분에도 주의를 기울이는 연습을 해봐야겠다. 식물이 등장했으니 다음 이야기는 동물로 부탁합니다!

 

y********j 2020.05.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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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를 통해 생활과학을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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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의 끝은 일단 해피엔딩이다. 계몽과 교훈을 목적으로 둔다. 옛날부터 전해져내려오던 이야기를 책으로 엮어 낸 것이 전래동화이고, 현대 사회에 맞게 다시 태어난 창작동화라는 것도 있다. 하지만 두가지 모두 동화의 특성상 교훈을 목적으로 하지 않나 싶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원작은 이런 내용이었다면서 어른들을위한 잔혹동화라는게 눈길을 끌기 시작했었다. 그리고 잠깐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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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의 끝은 일단 해피엔딩이다. 계몽과 교훈을 목적으로 둔다. 옛날부터 전해져내려오던 이야기를 책으로 엮어 낸 것이 전래동화이고, 현대 사회에 맞게 다시 태어난 창작동화라는 것도 있다. 하지만 두가지 모두 동화의 특성상 교훈을 목적으로 하지 않나 싶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원작은 이런 내용이었다면서 어른들을위한 잔혹동화라는게 눈길을 끌기 시작했었다. 그리고 잠깐 그런 싯점으로 바라본 동화에 마음을 빼앗기기도 했던 듯 하다. 어찌되었든 동화라는 것은 아이들의 마음을 바탕으로 하여 만들어져야 한다. 아이들을 위하여. 맑고 순수한 영혼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그래서 '어른들을 위한 우화'라는 책도 나오지 않는가 말이다. 아이의 마음을 잃어버린 어른의 상실감을 채워주기 위해서. 물론 시대가 많이 변하고 있다고는 해도 동화만큼은 그 목적에서 벗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상당히 마음에 와 닿았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일반적인 동화 한편으로 또다른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그 만들어진 이야기속에 아이들과 함께 대화도 나눌 수 있는 과학적인 요소나 관습과 같은 것을 함께 다루고 있어서 하는 말이다. 어른인데도 읽을 때의 느낌이 꽤나 괜찮았다. 주변에 아이가 있었다면 당장이라도 그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만큼 내용도 충실하다. 이런 책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동화책임에도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식물이야기가 함께 한다는 것 때문이었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그림이 있는 책이라면 식물은 빠질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끔 그런 그림을 보면서 이 식물은 어떤 이름을 가졌을까 궁금할 때도 있었는데 이 책은 바로바로 그 궁금증을 해결해준다. 예를 들자면 백설공주가 먹었던 독이 든 사과를 통해 이 세상에 약 2만종의 사과가 있었다는 걸 알았다. 그런데 우리는 왜 전부 똑같이 생긴 사과만을 알고 있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접목'을 하기 때문이다. '접목'은 식물들만 할 수 있다. 접그루 나무에 복제하고 싶은 사과나무의 가지를 붙이기를 수십, 수백 번을 하면 원하는 품종의 사과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하나 있다. 바로 마차로 변해 신데렐라를 태우고 갔던 호박에게는 자매가 있었으니 옥수수와 덩굴강낭콩이다. 그래서 그 셋을 호박 밭의 세 자매로 부른다는 것이다. 이 세 자매는 함께 있으면 더 강해진다는 것도. 이와같이 과학적이고 상식적인 이야기가 있었으니 <식물은 마법사>라는 책의 제목은 꽤나 적절했다는 생각이 든다.


어릴 때 세계명작동화를 한편도 읽지 않고 자라는 아이가 있을까? 아마 없을 것이다. 그만큼 동화는 아이들에게 꿈과 환상을 심어준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와 더불어 세계위인전도 아이들에게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책이긴 하지만 솔직하게 말해 그건 부모의 욕심이 더 큰 게 사실이다. 잘 된 결과보다도 잘되기 위한 과정의 일부속에서 위인들의 진솔한 생활이 밝혀지고 있는 昨今의 현실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내 아이가 훌륭한 인물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부모의 바램은 아마도 끝나지 않을 듯 하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했던 것은 딱딱한 위인전을 읽히기 보다 차라리 이런 책을 함께 읽으며 이야기 나눌 수 있다면 오히려 더 훌륭한 아이로 자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니 위인전을 읽으라고 독촉하기 보다는 이렇게 부모와 함께 생각할 수 있는 책이 더 많이 나와주었으면 좋겠다.


샤를 페로, 앙투안 갈랑, 가브리엘 쉬잔 바르보 드 빌뇌브, 야콥 그림, 빌헬름 그림, 조지프 제이콥스... 어떤 사람들일까? 아마도 야콥 그림과 빌헬름 그림이라는 이름을 보면서 동화작가라는 짐작을 하게 되었겠지만 작가의 이름보다도 <신데렐라>, <빨간 모자>,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 <알라딘과 요술램프>, <미녀와 야수>, <헨젤과 그레텔>, <백조왕자>, <잭과 콩나무>, <아기 돼지 삼형제> 와 같은 동화명이 먼저 떠오른다. 책의 끄트머리에 붙여진 작가소개글을 통해 새삼스럽게 동화작가의 이름을 다시한번 불러보게 된다. 멋진 이름들이다. 커다란 그림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나도 모르게 두번을 읽어버렸다. 정말로 재미있는 책이다. 추천하고 싶은 책! /아이비생각


i****9 2020.05.0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동화(童話)에 대해 이야기해봅시다, 잡학(雜學)적으로.-[식물은 마법사입니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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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童話)에 대해 이야기해봅시다, 잡학(雜學)적으로.<식물은 마법사입니다>를 읽고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로 알고 있던 동화가 이제는 어른 혹은 어른이의 마음을 보듬고 다독여주는 시대를 살고 있다. 물론 누구를 위한 동화이든 그 이야기 속에는 한결같이 '동심(童心)'이 단단하게 자리잡고 있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예나 지금이나 동화의 주인공은 대개 사람이나 동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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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童話)에 대해 이야기해봅시다, 잡학(雜學)적으로.

<식물은 마법사입니다>를 읽고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로 알고 있던 동화가 이제는 어른 혹은 어른이의 마음을 보듬고 다독여주는 시대를 살고 있다. 물론 누구를 위한 동화이든 그 이야기 속에는 한결같이 '동심(童心)'이 단단하게 자리잡고 있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예나 지금이나 동화의 주인공은 대개 사람이나 동물이 맡았는데, 이번에 '식물'을 파격적으로 캐스팅한 책 한 권을 발견했다. 바로 <식물은 마법사입니다>라는 책이다. 평소 스페인 작가와 작품을 떠올려 보자면 세르반테스, 그리고 <돈키호테>가 전부다. 그래서인지 아이나 S. 에리세하코보 무니스라는 두 스페인 작가가 이 책을 짓고 그렸다는 점이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차례를 살펴보기 전 저자들이 이 책을 쓰게 된 이유가 신선하고 발칙하게 느껴졌다. 

 

식물이 없었다면 동화도 없었을 거라는 사실!

 

 

    이 책에는 총 아홉 편의 동화가 나온다. 먼저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거나 읽어봤을 줄거리를 소개하고 뒤이어 식물을 주축으로 동물, 기후, 광물 등이 어떻게 주연을 꿰차는지를 보여준다. 마치 리퀄 영화같이 우리가 알고 있는 동화의 과거 이야기를 다룬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그리고 연관된 식물 기원학, 과학, 역사적 정보를 풀어내며 독자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시킨다. 각 장의 마지막에는 아이와 어른이 함께 눈, 코, 입, 손으로 감각할 수 있는 활동이 준비되어 있다. 그럼 아홉 편의 동화 중 <아기돼지 삼형제>를 통해 이 책의 독특한 구성과 매력을 살펴보자.

 

 

    <아기돼지 삼형제>조지프 제이콥스(1854-1916)라는 작가가 영국에서 발간한 어린이를 위한 전래 동화책에 수록된 작품이라고 한다. <잭과 콩나무>도 그의 작품이라는 걸 처음 알게 되었다. 줄거리를 읽으면서 다소 과격한 전개에 흠칫 놀라기도 했다. 내가 기억하기로는 첫째, 둘째 돼지가 늑대의 공격을 피해 셋째 돼지의 벽돌로 지은 집으로 피신 후 셋이서 늑대를 물리치는 결말이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늑대가 첫째, 둘째 돼지의 집을 무너뜨린 후 둘을 잡아먹었고, 셋째 돼지와 여러 날을 겨루다 끝내 셋째 돼지의 저녁식사가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다행히 이러한 의문은 이 책의 말미에 마련된 동화 작가 소개 페이지를 통해 풀 수 있었다. 같은 동화라도 여러가지 판본이 존재한다는 걸 알게 된 것이다.

 

알려진 이야기 중 가능한 한 가장 오래된 판본의 내용을 소개했음을 알려 둡니다.(76쪽)

 

 

    다음으로 <아기돼지 삼형제>의 프리퀄이라고 할 수 있는 '짚 대신 벽돌을 산 돼지' 이야기가 무척 신선하게 다가왔다. 돼지 삼형제가 숲 근처에 살고 있는 전직 교사 출신의 농부를 번갈아 찾아와 각자 짚, 나무판자, 벽돌을 사가게 된다. 여기서 돼지 삼형제의 운명을 짐작할 수 있다. 첫째 돼지와 둘째 돼지는 농부가 짚과 나무판자를 이용해 집을 짓는 법을 알려주려고 하였으나 듣지 않았고, 셋째 돼지만이 유용한 정보를 배워서 훗날 늑대의 입김을 이겨낼 수 있는 튼튼한 집을 짓게 되었던 것이다. 농부 역시 셋째 돼지와의 만남을 통해 자신이 가르치는 일을 얼마나 좋아하는지를 깨닫게 된다. 그리고 늑대가 밀과 귀리밭에 숨어서 농부와 돼지를 지켜보는 장면에서 서로 다른 두 관찰자의 치밀함을 느낄 수 있다. 하나는 늑대고, 다른 하나는 밀과 귀리에 대한 묘사와 소개를 빼놓지 않은 작가들이다.

 

 

    두 이야기가 끝나면 집 짓기에 대한 지식과 역사를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짚과 진흙을 섞어서 반죽한 다음 햇볕에 말려 만든 것을 '어도비 벽돌'이라 부른다거나, 아프리카의 짐바브웨,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바오밥 나무를 이용한 교회, 우체국, 술집, 화장실 등을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아기돼지 삼형제에게는 미안한 얘기지만, 도토리를 먹여 키운 건강한 돼지의 뒷다리살로 만든 스페인식 햄인 '하몬'에 대해서도 처음 알게 되었다.

 

  

    이 장의 마지막에는 '늑대의 입김을 (거의) 이겨 낼 수 있는 작은 나무 집'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는 아이스캔디용 막대와 마분지, 볼펜을 준비하여 아이와 함께 직접 나무 집을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각 장에 마련된 여러 활동(특히 생강 쿠키, 호박 만두, 마들렌 등을 만드는 요리활동)에 대한 소견을 밝히자면 마, 아빠의 부지런함과 적극적인 태도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의 경우 유치원생인 아이와 함께 시도해 본 결과, 아이의 호기심보다 더 큰 인내력이 요구된다는 것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그럼에도 이러한 활동을 통해 아이가 한 편의 동화를 더 각별하고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은 확실한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아이를 조금 더 기다려주기로 마음 먹었다.

 

[늑대를 자처한 아빠가 연신 거센 입김을 불어도 꼼짝하지 않는 나무집을 본 아이도 계속 입김을 불어댄다]

 

     <아기돼지 삼형제> 외에 나머지 여덟 편의 동화에서도 신기하고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내용들이 많이 담겨져 있다. 그 가운데 <빨간 모자>를 예로 들자면, 샤를 페로(1628-1703)라는 작가와 우리에게 잘 알려진 그림형제[야콥 그림(1785-1863), 빌헬름 그림(1786-1859)]의 이야기가 서로 다른 결말을 갖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샤를 페로가 처음 지은 이야기에서는 할머니와 빨간 모자가 늑대에게 잡아먹히지만, 훗날 그림형제는 사냥꾼이 늑대의 배를 갈라 할머니와 소녀를 구출하는 것으로 각색한 것이다. 내가 알고 있던 이야기도 그림형제의 것인데, 늑대와 일곱마리 양>이라는 동화와도 겹쳐보여 흥미로웠다.

 

 

    그리고 이 책의 글 구성과 더불어 선명하고 알록달록한 그림 역시 아이들의 색상에 대한 감성을 기르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한 동화책이면서도 식물에 대한 이야기도 많다보니 곳곳에 그려진 식물 세밀화 같은 그림을 감상하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다. 각 장의 마무리를 담당하는 여러 활동(요리 레시피나 공예품 만드는 방법)을 보면 마치 <해리포터>의 호그와트 마법학교에서 볼 수 있는 마법책같다는 생각도 든다. 무엇보다도 이 책을 통해 그동안 그림책에만 빠져 있던 내가 다시 동화책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참 좋았다. 끝으로 <식물은 마법사입니다>를 한 줄로 요약하자면, 아이와 어른 모두의 오감(五感)을 자극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k*****o 2020.04.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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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은 마법사입니다 /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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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 밑에는 이렇게 쓰여있다. '우리가 몰랐던 동화 속 숨은 과학 이야기'라고 말이다. 그 글을 보며 '그래, 바로 이거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참신한 접근이다. 지금껏 동화책은 상상 속의 이야기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동화를 과학이라는 틀에서 바라본다는 것이 색다른 느낌이었다. 소재자체가 흥미로워서 궁금하고 읽고 싶어졌다. 이 책『식물은 마법사입니다』를 읽으며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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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 밑에는 이렇게 쓰여있다. '우리가 몰랐던 동화 속 숨은 과학 이야기'라고 말이다. 그 글을 보며 '그래, 바로 이거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참신한 접근이다. 지금껏 동화책은 상상 속의 이야기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동화를 과학이라는 틀에서 바라본다는 것이 색다른 느낌이었다. 소재자체가 흥미로워서 궁금하고 읽고 싶어졌다. 이 책『식물은 마법사입니다』를 읽으며 동화 속 숨은 과학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식물의 왕국에는 식물과 전설이 뒤섞여 있어요. 그래서 그 세계를 알고자 하면 과학과 판타지를 모두 알 필요가 있지요.

이 책에서 아이나 S. 에리세가 바로 그 일을 해냈답니다.

실용적인 적용 방식과 요리, 향수 레시피 그리고 수공예품 만들기까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확신합니다.

호세 안토니오 마리나 (책 뒷표지 中)

이 책에는 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 아기 돼지 삼 형제, 헨젤과 그레텔, 백조 왕자, 신데렐라, 잠자는 숲속의 미녀, 빨간 모자, 미녀와 야수, 알리 바바와 사십 인의 도둑 등 아홉 가지 동화를 소재로 그 안에 나오는 스토리 이외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펼친다. '혹시 동화 내용을 잊어버렸을까 봐' 먼저 줄거리를 짧게 소개한다고 설명을 이어나가는데, 그 설명이 재미있어서 한참을 웃었다. 오랜만에 동화를 접해서 가물가물한 생각이 들어도 상관 없다. 친절하게 안내해주니 금세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다.

커다란 그림책으로 되어 있어서 이 책의 겉모습은 일단 합격이다. 책을 봉투가 아니라 커다란 상자에서 꺼내들게 된다. 상자에서 이 책을 꺼내들고 제목을 본 순간, 소리라도 지르고 싶었다. 마음에 쏙 드는 양장본에 올컬러 구성까지, 어찌나 마음을 사로잡는지 소장만으로도 뿌듯한 책이다. 아이와 어른 모두 좋아할 비주얼이다. 집어들면 뿌듯하고 설레는 책이 있지 않은가. 이 책이 그랬다. 평범한 크기의 과학책 느낌이 아니라 동화책 느낌이다.

내용은 또 어떤가. 차례를 살펴보면 궁금해지는 질문이 있을 것이다. '독 사과의 품종은 뭘까?'라는 질문은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것이기에 어서 읽어보고 싶었고, '나무 집이 벽돌 집보다 튼튼하다고? 정말?'은 과학적인 해설을 보고 싶어졌다. 다른 동화들도 널리 알려진 이야기이기에 페이지를 넘겨본다.


스토리 위주의 동화책과 한결같은 그림을 생각했다면 이 책에서는 그 이상의 세상을 보여줄 것이다. 먼저 각각의 동화에 대해 '잊어버렸을까 봐' 줄거리를 소개해준다. 그 다음은 그 동화를 소재로 거기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펼쳐낸다. 백설 공주에서는 사과의 품종에 관한 이야기, 아기 돼지 삼형제에서는 나무 집이 벽돌집보다 튼튼하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려준다. 둘째 돼지도 나무판자 대신 대나무로 단단하게 집을 지었다면 늑대가 입으로 부는 바람 정도에는 무너지지 않고 끄덕없었을 거라며 설명을 이어간다.



신데렐라를 보며 오늘날 호박이라고 불리는 식물은 라틴아메리카에서 왔다는 사실을 알려주기도 하고, 잠자는 숲속의 미녀 이야기를 하며 염색에 대해 알려주는 것 등등 기존 동화책에서 볼 수 없는 이야기였기에 더욱 흥미롭다. 스토리 위주의 이야기 말고, 거기에 얽힌 배경지식을 풍성하게 알려주는 책이 어찌나 든든한지, 온통 컬러풀한 이 책을 읽으며 하나씩 새로이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다.

계모의 사과, 늑대의 입김을 (거의) 이겨낼 수 있는 작은 나무 집, 마법의 생강 쿠키, 팔찌 만들기, 애호박 마차 만두, 포근히 잠들기 위한 차 한 잔, 빨간 모자의 너무나 맛있는 빨간 마들렌, 마법의 등불 등 각종 만들기 방법을 알려주는 것도 아이들의 흥미를 유도하고 직접 참여해서 만들어볼 수 있도록 호기심을 자극한다.


아이와 어른, 모두 좋아할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동화책만 구비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이런 책 한 권 쓱 추가한다면, 아이의 세계는 폭넓어질 것이다. 동화와 과학의 접목, 동화에서 찾아보는 현실적인 소재 등등으로 풍성하고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 책을 추천한다.

s*****a 2020.04.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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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은 마법사입니다.#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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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동화의 주인공보다 더 주인공 같은 식물 이야기, 우리가 몰랐던 동화 속 숨은 과학 이야기라고 해서 너무 궁금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요즘 같이 집콕을 할 수 밖에 없는 시점에서 하루종일 육아에 뭘 해야할지 고민인 엄마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동화 속에 등장하는 식물에 대한 단순한 부과 설명이 아니라 동화를 바탕으로 아이들이 생각의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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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동화의 주인공보다 더 주인공 같은 식물 이야기,

우리가 몰랐던 동화 속 숨은 과학 이야기라고 해서 너무 궁금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요즘 같이 집콕을 할 수 밖에 없는 시점에서

하루종일 육아에 뭘 해야할지 고민인 엄마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동화 속에 등장하는 식물에 대한 단순한 부과 설명이 아니라

동화를 바탕으로 아이들이 생각의 가지 치기를 통해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다양한 놀이 활동을 할 수 있게 소개되어 있다.

누구나 알고 있을 법한 동화 9편으로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엮어나갈 수 있는지

배운다면 하루종일 육아 아이템을 고민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에서 계모가 마법의 거울을 가까이 하지만 않았더라도

그렇게 미쳐버지는 않았지 않았을까, 과거에는 거울 제조 과정에서 이상한 행동을

하게 된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것이 수은 때문이었다며, 지금은 거울을 만드는데

수은을 사용하지는 않아서 안심해도 되지만 대신 해양오염 때문에 수은 중독이

될 수 있다는 전개가 신선했다. 흔한 백설공주 이야기에서 생물농축까지 이어지다니

재미있었다. 계모가 백설공주에게 보냈던 탐스러운 사과를 만들기 위해 

시럽 사과 만들기 활동도 제안하고 정말 부모님들에게 꿀 아이템을 제공하는 책이었다.

아기 돼지 삼 형제 이야기에서는 나무집이 벽돌 집보다 튼튼할 수도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태풍이 휘몰아쳐 철제 구조물이 다 무너질 때도 끄덕 없는 대나무 이야기를 하며

바오밥처럼 커다란 구멍이 꿇는 나무에는 나무 속에 집을 지을 수도 있다고 알려주고

돼지가 코르크참나무의 열매 도토리를 먹으면 맛있는 스페인식 햄 하몬이 만들어진다는

이야기까지 주변에서 쉽게 발견하는 것도 그렇지 않은 것을 적절히 섞어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것이 아이들이 참 좋아할 것 같았다.

헨젤과 그레텔의 부모님이 아이들을 버린 이유가 굶주림 때문이었는데 1816년 유럽이

여름이 없던 끔찍한 흉년이 된 이유가 1815년 지구 반대편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거대한 화산 폭발 때문에 기후가 바뀌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 끝에 빵과 케이크로

지은 맛있는 집을 장식하던 마법의 생강 쿠키 만들기 레시피도 알려주고

정말 흥미진진한 전개이지 않은가?

백조 왕자, 신데렐라, 잠자는 숲속의 미녀, 빨간 모자, 미녀와 야수,

알리 바바와 사십 인의 도둑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지지 않는가?

책을 읽다보면 식물에 대한 생물학적, 화학적 지식은 물론이고 역사, 생활사까지도

지식이 넓어지는 느낌이 들고 아이들과 조사해볼 거리들이 많이 생기게 된다.

정말 브레인스토밍을 절로 하게 되는 책이라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재미있고 배우는 바가 많아지는 유쾌한 책이다.


t******1 2020.04.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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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은 마법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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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은 마법사입니다 아이나 S. 에리세 글/하코보 무니스 그림   동화도 읽고 동화속 신기한 식물이야기를 만나요 백설 공주 계모는 왜 편집광적인 질투에 눈이 멀었을까? 나름의 과학적인 근거를 찾아볼 수 있다. 수은을 거울 재료로 사용하였기에 거울 제조 장인이 신경질적이거나 비이성적인 행동들을 했다고 한다. 매일 거울을 본 여왕이 수은에 증독되어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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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은 마법사입니다

아이나 S. 에리세 글/하코보 무니스 그림

 

동화도 읽고 동화속 신기한 식물이야기를 만나요

백설 공주 계모는 왜 편집광적인 질투에 눈이 멀었을까? 나름의 과학적인 근거를 찾아볼 수 있다. 수은을 거울 재료로 사용하였기에 거울 제조 장인이 신경질적이거나 비이성적인 행동들을 했다고 한다. 매일 거울을 본 여왕이 수은에 증독되어 서서히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새로운 사실은 참으로 흥미롭고 이야기의 개연성을 뒷받침해준다.

 

 미녀와 야수의 동화에선 유럽의 가장 아름다운 꽃의 상징인 장미의 원산지가 중국의 월계화(야생장미)라는 놀라운 비밀을 알게 된다. 유럽은 18세기말에서 19세기 초에 장미가 들어왔다. 우리가 오늘날 먹는 고추가 들어간 붉은 김치는 임진왜란 이후(16세기이후) 고추가 들어오면서부터 먹게 된 것처럼 유럽의 장미 역사가 생각보다 길지 않다

신기하고 재미있는 식물이야기와 지식들을 즐겁게 배우게 된다.

 

작가만의 상상력이 반영된 창작이야기와 마법의 레시피

 

저자에 대한 소개를 보면 일반 소개와 사뭇 달라 눈길을 끈다. 자연속에서 마녀가 되고 싶어 했던 어린시절의 열망이 생물학과 식물이야기로 이어졌고 독특한 그림책을 쓰게 된다.

액자구조의 형식으로 바깥이야기는 유럽에서 전해내려 오는 옛이야기이고 저자가 소개하고 싶은 소재에 대한 이야기를 저자의 상상을 담아 창작한 이야기가 들어있다. 창작한 이야기는 빌려온 동화 속 등장인물 중 특정 인물의 입장을 대변하여 작가의 상상력을 가미하면서 원래 전달하고자 하는 식물의 놀라운 비밀들과 과학적 지식을 풀어낸다.

 

그 속에 나오는 식물의 특징, 종류, 식물에 대한 쓰임, 과학적 지식,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해볼 수 있는 응용 레시피를 담고 있다.

 

딴지

 

미녀와 야수편의 야수의 인내심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마시멜로 실험의 사례도 함께 들려주는데 이 실험은 추적 조사한 표본 수도 너무 작고 백인 부유층 고학력부모의 자녀만을 제한하여 일반화하기 어려움에도 심리학자나 교육학자가 일반화하여 진리인양 인용하였다.  자제력의 연구는 재평가되며 이 실험은 이미 뒤집혀 졌음에도 여전히 근거 없는 실험결과를 그대로 인용하고 있다. 다른 내용들도 오류가 있지 않을까? 의문을 가지며 읽어야 한다.

감상

일러스트도 멋있고 저자가 어느 판본에서 이야기를 빌려왔는지 출처도 정확하게 기록하고 있다.

이야기의 개연성의 비밀과 시대적 배경들을 생각해보게 되며 옛이야기 속에서 아이들을 지적 호기심으로 이끄는 책이다.

s******9 2020.04.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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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은 마법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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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에 관심이 많아져서 그런지 이 책의 제목만 보고도 강하게 끌렸답니다. 더군다나 ‘우리가 몰랐던 동화 속 숨은 과학 이야기’라는 부제를 보면서 동화 속에서 어떤 과학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지 궁금하고 기대되더라고요.  이 책에는 아홉 편의 동화를 골라 그 동화 속에서 식물이 어떻게 주인공 역할을 하는지 보여주겠다고 밝히고 있네요. 책 속에 나오는 아홉 편의 동화가 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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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에 관심이 많아져서 그런지 이 책의 제목만 보고도 강하게 끌렸답니다. 더군다나 ‘우리가 몰랐던 동화 속 숨은 과학 이야기’라는 부제를 보면서 동화 속에서 어떤 과학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지 궁금하고 기대되더라고요. 

 

이 책에는 아홉 편의 동화를 골라 그 동화 속에서 식물이 어떻게 주인공 역할을 하는지 보여주겠다고 밝히고 있네요. 책 속에 나오는 아홉 편의 동화가 일단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내용들이여서 그런지 친숙하게 느껴집니다. 백설공주를 비롯해서 빨간 모자 등 아이들도 많이 봐서 잘 알고 있는 내용들이여서 그런지 우리 아이도 이 책을 흥미롭게 보더라고요. 

 

흥미로운 동화 이야기도 간결하게 다시 읽어보고 그 속에서 관련된 식물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백설공주 이야기에 나오는 사과를 통해 독 사과의 품종이 무엇인지 살펴본다니 정말 기발한 것 같아요. 접붙이기를 통해 원하는 사과를 대량으로 만들어 낸다고 하니 그동안 우리가 많이 먹었던 사과가 어떻게 대량으로 나올 수 있는지 생각해보게 되었답니다. 사실 이런 부분들은 전혀 궁금해하지도 않고 생각해보지도 않았거든요. 접목의 효과가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다시 느낍니다. 예전에 정말 마음에 드는 장미 나무를 보니 접목을 통해 스탠다드로 키우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접목의 힘을 이 책에서 다시금 느끼게 되네요. 

 

더군다나 이야기마다 계모의 사과 등 뭔가 재미있는 내용들이 나와 있어서 정말 참신한 소재의 책이란 생각이 많이 들었답니다. 아기 돼지 삼형제 이야기에서도 벽돌 집보다 나무 집이 튼튼하다는 이야기를 해줍니다. 

 

신데렐라 이야기에서 호박에 관련된 내용들을 많이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얼마전 저희도 마당에 호박을 심었지만 비슷한 듯 다른 호박 이야기가 흥미롭더라고요. 애호박 마차 만두 레시피를 보니 호박을 이용한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요리가 되겠더라고요. 책 속에 나와 있는 식물 이름들이 생소한 것들도 많고 많이 들어보고 보아온 꽃들도 있더라고요. 

 

특히 정원을 가꾸는 사람들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장미입니다. 미녀와 야수에서 장미 이야기는 저의 눈을 사로잡더라고요. 비록 그림이지만 향기가 나는 듯 빠져들었습니다. 장미 향수도 정원에 심었는데 이 책에서도 장미 향수 이야기를 접하니 좋았답니다. 식물 이야기와 동화가 만나 정말 매력적인 식물 책이 된 것 같아 그 매력에 흠뻑 빠져 읽을 수 있었네요. 


d****h 2020.05.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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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은 마법사입니다] 식물이 없었다면 동화도 없다
"[식물은 마법사입니다] 식물이 없었다면 동화도 없다" 내용보기
이야기 속 사건의 중심에는 늘 인간이 있다고 생각했다. 인간 중심주의의 편협한 사고는 인간 외에는 눈여겨보지 않는다. 저마다의 존재감으로 사건의 중심이 되는 소재들이 있다.배경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던 그들이 실은 주인공 못지않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친숙한 동화 속에서 식물들이 어떻게 주인공 역할을 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책이 있다. 백설공주가 먹은 독사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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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 속 사건의 중심에는 늘 인간이 있다고 생각했다.

인간 중심주의의 편협한 사고는 인간 외에는 눈여겨보지 않는다.

저마다의 존재감으로 사건의 중심이 되는 소재들이 있다.

배경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던 그들이 실은 주인공 못지않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친숙한 동화 속에서 식물들이 어떻게 주인공 역할을 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책이 있다.

백설공주가 먹은 독사과의 품종이나 미녀와 야수에서 야수의 성 담장에 있던 장미, 신데렐라에 등장하는 호박, 빨간 모자에서는 소녀의 모자를 빨갛게 염색한 식물이 무엇인지 소개한다.

이야기 속에서 배경에 불과했던 식물들이 실은 사건 전개에서 꼭 필요한 존재였다.

식물이 이야기에서 빠진다면 재미있는 동화들은 세상에 나올 수 없었다. 

 

 

  아주 작은 이야기 하나가 강력한 힘을 가지고 마법을 부리기도 한다.

그 마법이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꿔놓을만 한 어마어마한 힘을 가지기도 한다.

어린 시절 마녀 견습생이었던 아이나 작가는 훌륭한 마녀가 되기 위해 많은 것들을 배웠다고 한다.

특히 생물학을 공부하며 많은 식물의 이름과 숨은 이야기를 알게 된다.

작가는 식물은 마법의 약을 끓이는데 꼭 필요하다고 한다.

식물은 이야기 속에서 어떤 마법을 부리는 걸까.

아이나 작가가 들려주는 동화 속에 숨은 식물들의 이야기는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흥미로운 주제와 더불어 삽화에 있다.

책의 판형이 큰데다 선명한 색채의 삽화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보다 보면 지중해의 푸른 바다가 문득문득 떠오르고 밝은 에너지가 전해진다.

글과 그림 작가 모두 지중해와 대서양 바닷가 마을에서 행복하게 자랐다고 한다.

작가들의 행복했던 유년 시절이 느껴질만큼 재미있고 흥미진진하다.

또 각 동화의 마지막에는 마법 활동들이 뒤따른다.

계모의 사과를 만드는 방법, 늑대의 입김을 (거의) 이겨 낼 수 있는 작은 나무 집 만들기, 마법의 등불, 마법의 생강 쿠키를 만드는 활동들이다.

아이와 함께 하면 충분히 흥미로운 활동들이다.

 

 

   그림 작가인 하코보 무니스의 말이 인상 깊다.

"제 인생은 여러 번 방향을 바꿨고 마침내 어려서 늘 재미있어하던 일로 되돌아왔습니다."

그림을 그릴 때마다 무엇보다 재미있게 그리려고 노력한다는 그의 말이 잊혀지지 않는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재미있는 일이 줄어드는 것 같다.

더욱이 모험은 꺼리게 된다.

지금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최선이 아닌가하며 현실에 안주하려 한다.

그럴 때면 동화책을 다시 찾는다.

동화는 삶의 새로운 의지가 샘 솟게 하고 모험을 할 용기를 준다.

재미있는 일, 행복한 일을 찾는 것은 삶의 에너지를 북돋게 한다.

바로 동화가 부리는 마법이다.

동화는 아이와 어른에게 말을 건넨다.

행복을 찾아 가라고!

 

s********n 2020.05.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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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은 마법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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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동화 속 이야기다. 유년시절에 읽었던 동화 속 이야기여서 흥미롭다. 유년 시절에는 동화 속 주인공에 대한 접근이 중요했다면 <식물의 마법사입니다.>에서는 주인공을 있게 한 주변 식물에 중심 축이 이동한 느낌이다. 주인공이  '왜 그렇게 되었을까?' 다시 생각되는 이야기들은 아홉 개로 구성되어 있다.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 아기 돼지 삼 형제. 헨젤과 그레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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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동화 속 이야기다. 유년시절에 읽었던 동화 속 이야기여서 흥미롭다. 유년 시절에는 동화 속 주인공에 대한 접근이 중요했다면 <식물의 마법사입니다.>에서는 주인공을 있게 한 주변 식물에 중심 축이 이동한 느낌이다. 주인공이  '왜 그렇게 되었을까?' 다시 생각되는 이야기들은 아홉 개로 구성되어 있다.

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 아기 돼지 삼 형제. 헨젤과 그레텔. 백조 왕자. 신데렐라. 자자는 숨 속에 미녀. 빨간 모자, 미녀와 야수. 알리 바바와 사십인의 도둑이다. 동화 이야기에 나오는 과학과 역사 이야기에 요즘은 동화도 멀티의 사고로 나오는구나 생각된다. 주인공 스토리에 재미를 알았던 세대와 더욱더 다양해진 스토리 방식에 길들여진 사고의 틀은 이 책에서 식물과 과학의 실험정신까지 보게 한다.


헨젤과 그레텔이 숲속에서 발견한 집이 초콜릿으로 만들어졌었나? 그냥 빵이었던가? 빵을 만드는 재료는 설탕 밀가루 그리고 향신료가 들어간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설탕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잘 소개 되어 있다. 설탕의 재료가 되는 사탕무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사탕무는 뿌리에 설탕을 숨기도 있다는 사실과 체코와 폴란드 땅에 최초의 설탕 공장이 세워졌다는 이야기와 그 땅이 옛날에는 독일 땅이었다는 역사적 사실도 알게 한다. 헨젤 그레텔이 부모의 버림을 받는 이유도 가난 때문이었다는 것과 그 가난이 화산 폭발에 의한 것이었다는 이야기다.


어른이 읽어도 '아하 그런 일이 있었구나' 하며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장미의 계절 5월에 흥미를 더하는 <미녀와 야수>는 장미꽃을 한 번 더 보며 미소 짓게 한다. 들장미에서부터. 프로 뱅스 장미. 로사 표에 티다. 다마스크 장미의 사생활도 보인다. 다마스크 장미는 동양에서는 요리용 향수용 세척용으로 쓰이나 그 향이 좋아서 세계에서 가장 비싼 향수를 만든다고 한다. 꽃잎에는 비타민c가 풍부에 먹을 수도 있는 야생 장미만도 약 130여 종이나 된다고 한다.


유년에 주인공에 매료되었다면 검은 머리에  팥 뿌리가 듬성성 섞여진 지금은 다양한 관점으로 동화를 보게 된다. 야생의 꽃을 말려 옷장에 두는 방법도 요긴하다. "옷장 가득 향기를 채워요"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다. 요즘 밖에 나가면 야생의 해당화에서 장미. 미스킴 라일락의 향기 그리고 열매 정향까지 새로운 아이디에를 주는 책이다. 

j******y 2020.05.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