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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와 슌타로는 일본의 국민 시인이라고 한다. 그가 쓴 그림책 '구덩이'가 독특했는데, 이렇게 그의 시로 만든 그림책을 다시 읽게 되니 조금 특별한 인연처럼 느껴졌다. '백만번 산 고양이'의 작가 사노 요코의 작품을 좋아하는데 한 때 부부의 인연을 맺었다고 한다. 두 작품의 결은 다른데, 궁극적으로 말하려는 것은 연결되어 있지 않을까 한다.
살아 있다는 건 어떤 것일까? 전속력으로 달리고 나서 들리는 심장 소리를 들을 때, 손 끝에 종이에 베여서 아픔을 느낄 때, 아이가 아파서 응급실에 갈 때 그 애닳는 마음이 들 때에 삶이 바로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더 평범한 일상 속에서 살아 있다는 것을 찾는다.
'살아 있다는 건'의 그림책의 시작은 매미가 나무에 매달려 있는 장면이 클로즈업 되어 있다. '매미'를 보면서 여름이구나, 매미를 먼저 보여 준 이유가 무엇일까? 꽤 긴 시간을 땅 속에서 살다가 여름 그 짧은 계절을 노래하다가 가는 매미는 어떤 의미로 시작하는 것일까?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가 다음 장을 넘기고 흠칫해 버렸다. 땅에는 매미 한 마리가 죽어 있고 그 주위를 개미들이 에워싸고 있다.
'살아 있다는 건' 그에 대한 답으로 거창하게 말하지 않는다. "목이 마르다는 거야. 나뭇잎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이 눈부시다는 거고." 누군가 그랬다 시로 그림책을 만드는 것은 정말 어려운 작업이라고. 위의 문장에 대한 그림 속 이야기를 따라 가다 보면 여러 가지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 냄새나는 그런 이야기들 말이다. 특별하지 않다. 죽어 있는 매미를 보는 아이, 아이를 임신한 것을 축하하는 이웃, 목이 말라 나무 그늘에서 물을 마시는 남자 등 말이다. 이 그림책은 그 안에서 다시 세세하게 다양한 각도로 시간과 공간을 조금씩 옮기면서 보여준다. 우리네 삶이 그러하지 않는가? 각자의 주인공의 삶으로 희극과 비극도 아닌 덤덤하지만 소중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감춰진 나쁜 마음을 조심스레 막아 내는 것이지."
오늘 오후에 아들에게 화를 내고는 돌아서면서 후회하는데, 정작 중요한 것이 무엇이었는지 잊은 나에게 더 화가 났다. 사랑하는데, 그 방법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아서 작아지고 화가 났다. 아주 평범한 하루 하루를 함께 나누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함을. 이 그림책을 보면서 그림과 글이 주는 힘을 천천히 음미해 본다.
'지금 여기'에 집중하기 보다는 얼마나 지나간 과거와 오지 않은 미래에 묶여서 앞으로 나아가지도 머물지도 못하고 산만하게 살고 있는지. 어느 기사에서 보았는데 금붕어의 집중 시간은 9초, 사람의 집중 시간은 8초라고 한다. 8초간이라도 아들에게 집중하면서 살아가고 싶다.
'살아 있다는 건' 사랑하는 사람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아이의 앞니가 빠진 그 모습을 내 눈 속에 지금 여기에 담고 싶게 만드는 그림책 덕분에 조금 더 행복한 하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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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에서 이주배경 아이들과 함께 동화책 읽기 모임을 한다. 아이들의 연령과 한국어를 고려해서 동화책은 그림동화책을 이용한다. 보통은 독서치료사 선성님이 책 리스트를 주셔서 그대로 주문했는데 이번엔 선생님이 바쁘셔서 내가 직접 주문하기로 했다. 두둥... 은근 기대도 되고 그랬다. 그래서 고른 책 중의 하나가 바로 이 책. 받아서 궁금해서 내가 먼저 읽어봤다. 책을 고를 때 여러 나라 작가를 고르자고 생각해서 이 책은 일본 작가의 책. 현실성 있는 삽화와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내용은 좀 더 고학년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고... 살아 있다는 건 무엇일까? 안그래도 어제 친한 언니들과 밤에 카톡으로 나누었던 이야기가 계속 떠오른다. 한 언니의 아버지가 많이 아프셔서 같이 병원 모셔다 드리고 그러면서 부모님이 돌아가실 것 때문에 자꾸 눈물이 난다는... 그 상실감을 어떻게 마주할지 몰라 두렵다는... 그 부분의 경험자로서... 다른 방법이 없고, 그냥 지금을 잘 보내야 한다는 것 밖엔... 같이 있을 때 하루하루 소중히 보내고 서로 사랑하고 아끼는 것 밖에 다른 방법이 있을까 그리고 보내드려야 할 때, 아니면 떠날 때가 되면 그렇게 해야 하는 거지. 오늘 아침, 뜨거운 태양을 맞으며 출근하면서 출근하는 게 즐겁거나 가슴 뛰지는 않지만 그래도 내 팔에 떨어지는 여름 아침 태양이. 뜨거운 열기 사이로 가끔 불어오는 산들 바람이. 데워진 아스팔트 위를 걷고 있는 나의 발걸음이 다 소중하게 느껴졌다. 살아 있다는 건 그런 게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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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살아 있다는 건>은 다니카와 슌타로의 시와 오카모토 요시로의 그림이 평화로울만큼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그림'시'입니다. 이 책 안의 지금 - 마냥 지극히 단조롭고 단순해보이는 어느 여름날 어떤 한 가족의 하루 일상이 시작부터 끝까지 주욱 이어집니다. 아니, 흐르고 있습니다. 마치 활동사진처럼 누군가(어딘가)의 시선을 통해 보여지는 그림들에 '살아 있다는 건, 지금 살아 있다는 건, 이런 거야' 라는 나지막한 목소리가 얹혀집니다. '살아있다는 건.. 방 안의 플라네타륨, 마당의 해바라기, 놀이터의 매미소리, 밤바다를 비추는 달빛, 전파를 타고 울리는 올림픽 중계, 둥글게 둘러앉은 생일 저녁상, 화, 악을 거부하는 마음, 애틋함, 자유, 따스함, 슬픔, 지구, 모든 생명..등등등등 그런 거라고..' 이 책을 읽는 지금 - 찬찬히 넘겨지는 페이지와 함께 시에 담긴 사상과 생각이 그림 속 장면 장면에 담긴 감정을 타고 흐르자, '지금'이 아닌 모든 경계들, 삶과 죽음의 경계 마저 사라져버리는 느낌입니다. 아니 그 경계가 애초에 어디 있었냐는 듯 '지금'은 유유히 흐르고 또 흐르고 있습니다. 살아있다는 건, 바로 지금 여기에서 흘러가고 또 흘러오는 그 모든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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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타와 슌타로의 시 살다를 그림책으로 편집한 그림책이다. 이책은 죽어있는 매미 한마리에 개미들이 모여있는 모습을 아이가 바라보는듯한 그림에서 부터 시작한다. 그리곤 아이가 보낸 하루를 그림으로 표현하며 살다라는 시가 함께 보여진다. 이 책을 몇번이나 다시 읽고 또 다시 읽었다. 처음엔 글을 다음엔 그림을 그리고 그 다음엔 글과 그림을 … 몇번을 읽어도 그 울림이 너무 큰 그림책이다. 살아있다는건 무엇일까? 산다는건 무엇일까? 또 그렇다면 죽는다는건 무엇일까? 어쩌면 죽어있는 매미나 그 매미를 식량으로 삼아 또 살아가는 개미나 …전혀 경계가 없는게 아닐까 ? 생각이 많아지는 그림책 한권. 살아있다는건 .. 나에게 살아있다는건 … 지금 너와 함께 숨쉬는 이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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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울의 움직이는 성> 주제가 작사, 아사히상, 요미우리 문학상을 수상한 다니카와 슌타로가 전하는 삶의 의미를 담은 그림책이다. 책은 얇고 그림은 정감 있으며 어른에게는 삶의 고단함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을 때, 아이들에게는 삶의 의미를 살짝 맛볼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에 실린 글은 1971년에 발표된 <살다> 라는 시이며 지금도 다양한 형태로 사람들에게 읽히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널리 알려지고 잊혀지지 않는다는 것은 시 속에 담긴 의미가 사람들의 마음 속의 무엇인가를 건드려서 그들에게 동화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살아 있다는 건' 특별하지 않은 일상이 겹겹이 쌓인 것이라고 말하듯이 책에는 주인공 아이들과 가족 그리고 일상의 모습이 담긴 그림에 시 한 구절이 쓰여져있다. ?페이지 한 가득 그려진 그림에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득하다. 놀이터, 집 마당, 길거리 등에서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담겨있고 그 사람들이 어떤 상황인지, 어떤 대화를 할까 상상하는 재미가 있다. 수채화 느낌으로 그려진 그림이라서 더욱 따뜻하고 정감있다. 책 표지는 일본 서민 아파트 단지에서 햇볕 좋은 날에 이불과 빨래를 내놓는 사람, 길을 지나가던 지인과 담소를 나누는 아주머니, 아이에게 모자를 건네는 엄마가 등장한다. 모자를 건네받은 남자아이와 그 옆에서 기다리는 누나가 그림책의 주인공이다. 첫 페이지에는 숨이 멈춘 메미가 놓여있고 엄마에게 모자를 건네받았던 그 아이가 그것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어쩌면 살아있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는 것이기에 자신만의 아름다운 여정을 만들어가는 것이 아닐까. 나의 여정이 아름다웠다고 마지막 순간에 말할 수 있는 그날이 되기를 바라며 오늘도 순간을 즐긴다. ?남자아이는 천진난만하다. 한여름 놀이터에서 실컷 놀고 엄마에게 물건을 사달라고 떼를 쓰는 모습에 슬며시 웃음이 난다. 누나는 할아버지 생일에 선물할 그림을 그리고 남동생은 할아버지가 물 호스로 만들어준 무지개를 신기한 듯이 바라보며 한여름을 즐긴다. 화려한 일상은 금새 질리지만 소소한 일상은 양파 껍질처럼 자꾸 새로운 모습을 드러내는 신기한 존재이다. 누나와 남동생의 집. 평범한 가정이다. 아빠는 거실에서 텔레비젼을 켜놓고 신문을 읽으며 엄마는 부엌에서 음식을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누나는 할아버지 생일을 위해서 색종이로 장식품을 만들고 남동생은 음식을 집어먹으며 즐거워한다. 너무나 흔한 일상이지만 그것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나의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은 어떤 이유일까 생각하게 만든다. 할아버지의 생일날. 할아버지는 힘든 걸음으로 집을 나서고 찾아간 아들, 며느리,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생일을 맞이한다. 식탁에서 가족들은 각자 한 조각씩 케익을 받았고 누나는 할아버지에게 그림을 선물하는 모습이 부럽다. 할아버지, 할머니와 같이 산 적이 없는 나에게 어릴 적 경험하지 못한 추억을 선물해주는 장면이다. 즐거운 파티가 끝나고 아이들은 방에서 잠이 들고 그 모습을 흐뭇히 바라보는 할아버지는 이제 집으로 돌아갈 채비를 한다. "살아 있다는 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그 순간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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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서점에 놀러갔다가 잠시 보고 집에서 계속 생각나서 구매 살아있다는 건 무엇일까 잔잔하게 따뜻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 책 글도 그림도 좋다 특히 여름에 읽으면 좋음 혹시 삶이 좀 팍팍 한 친구에게 선물 ㄱㄱ 아이들이나 가족, 친구들과 같이 읽어도 좋을 듯 많이 사서 선물하고 싶네 고민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고민없이 구매권장합니다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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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알기에는 아직 어리죠. 그래도 삶이라는 것이, 생명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는 느끼기에는 가능해요. 아이랑 같이 앉아 이 책을 읽는데 가슴이 참 따뜻해 집니다. 한 켠으로 눈물이 고이더라구요. 큰 의미에서 살아있다는 의미를 찾으려 했었는데 모든 것에 다 의미가 있었다는 것을 잊었다 다시 금 또 느끼게 되었어요. 그 모든 것에 희.노.애.락이 담겨져 있으니깐요. 그리고 그것이 사랑이니깜요. 아이부터 어른까지 오랫동안 읽을 수 있는 책이에요. 글말고 그림까지 꼭 꼼꼼하게 읽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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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지어졌다는 시여서 그래서 그림도 그런 스타일인듯 하지만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책이여서 참 좋았다. AI시대를 쫓아가야한다며 바쁘게 살고 있는 지금 잊고 지내지만 모든 인간이라면 한번은 죽음을 맞이하기전 인생의 감사와 지금 시각을 감사히 여기는 시간을 갖게 하는 책이다. 처음에는 그림을 이해 못했다. 나 역시 바쁘게 글만 제껴서 그랬나보다. 읽어보라고 그림을 설명해달라고 지인에게 말을 듣고, 인생사가 담긴 책이라고 하는 말에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 꼭 한번 그림을 읽어보기 바라며, 글은 음미하기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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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글과 은은한 색감의 그림이 조화롭게 잘어우러져서 오래도록 보고 싶어지는 책입니다~^-^ 일상의 소중함을 느낄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