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사직동 고가에서 누이 김유형과 셋방살이 하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주인부부가 건너채 방 세칸을 세를 놓았습니다. 세를 놓은 방세칸 중에 첫째방에는 동생 톨스토이와 제복 공장에 다니던 누이가 살았습니다. 과부인 누이는 공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소설이나 쓴다고 밥벌이도 못하는 동생에게 풀게 되었습니다. 동생 톨스토이는 바보처럼 아무런 대꾸도 하지 못했습니다. 두번째 방에는 부족증을 앓고 있는데 감기라고 속이고 들어오게 된 노랑퉁이 영감쟁이와 딸인 버스걸인 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번째 방에는 카페에 나가는 아끼꼬와 영애가 살고 있습니다. |
|
이번에는 꼭 방세를 받아내려고 조카를 불러다 짐을 들어내게 합니다. 그러나 신경질적인 누이에게 기식한다고 들볶임을 당하며 방구석에 앉아 늘 글만 쓰고 있는 톨스토이에게 연민의 정을 느껴왔던 아끼꼬가 사이에 끼어들어 그들을 몰아세웁니다. 거기다가 노랑퉁이 영감까지 지팡이를 휘둘러 사태가 역전되었습니다. 또 당한 것에 분해하는 주인마누라의 요청대로 아끼꼬는 순경에게 호출되지만 항상 그랬듯이 그녀는 주인마누라에게 보복할 생각을 하며 별일 없이 돌아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