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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당연히 내용이 하나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까 그게 아니었다. 본편이라고 할 수 있는 에피소드는 두 번째 에피소드다. 다른 건 그냥 진짜 일지에 적힌 내용이 어떤 일이었는지 보여 주는 정도였다.
본편인 두 번째 에피소드는 포르투나의 수레바퀴. 가출한 햄스터를 잡다가 엉뚱하게 요정을 잡은 그리온. 그리고 그 뒤로 행운이 마구 일어나는데 예전에도 그랬던 학생이 있었고, 최후는 비극적이었다고 한다. 솔직히 이 에피소드를 보면서 혹시나 그리온이 죽는 건 아닐지 걱정했다. 영국요이담 때 친구 하나가 떠난 탓에...... 어쩌면 유리가 더욱 열심히(?) 해결하게 하려는 계기였던 건지도 모르겠지만 아직 기숙 생활 시절이고 경험이 아직 좀 적을 때라 걱정했는데 그런 일이 또 일어나진 않은 듯하다. 다행이지.
그나저나 이번 에피소드를 보면서 시몬이 화내는 걸 처음 봤다. 그것도 유리한테! 시몬으로서는 당연한 일이었고, 유리가 잘못한 게 맞긴 하지만 늘 유리에겐 약한 시몬만 봤던 터라 좀 충격적이면서도 신선했다. 그래, 아무리 시몬이라도 사람인데 화내기도 하겠지. 여지껏 화 안 내고 허허거린 건 이상한 거였다.
솔직히 이번 권에서는 시몬이 유리한테 화내고 화해한 내용 외에는 크게 인상적인 장면은 없는 것 같다. 그래도 오랜만에 고등 시절 에피소드를 보게 돼서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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