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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와 아리마사의 '기묘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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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와 아리마사, 미야베 미유키와 교고쿠 나츠히코랑 사무실을 같이 쓰는데 미미여사가 게임에 빠지고 오사와가 낚시에 빠지고 직원들이 힘들...ㅋㅋ    셜록홈즈, 소년탐정 칼레를 좋아하다가 레이몬드 챈들러를 좋아하던 그는 1979년 데뷔작 [감상의 길모퉁이]로 작가로 데뷔하고, 거의 10년을 잠잠하다가 아르바이트 탐정 시리즈를 1986년부터 낸다. 국내에 소개된 [왕녀를 위한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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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와 아리마사, 미야베 미유키와 교고쿠 나츠히코랑 사무실을 같이 쓰는데 미미여사가 게임에 빠지고 오사와가 낚시에 빠지고 직원들이 힘들...ㅋㅋ 

 

셜록홈즈, 소년탐정 칼레를 좋아하다가 레이몬드 챈들러를 좋아하던 그는 1979년 데뷔작 [감상의 길모퉁이]로 작가로 데뷔하고, 거의 10년을 잠잠하다가 아르바이트 탐정 시리즈를 1986년부터 낸다. 국내에 소개된 [왕녀를 위한 아르바이트 탐정 (사랑과 정열을 왕녀에게 (아르바이트 탐정 #3))은 이 시리즈의 3타니다. 그리고 1990년 [신주쿠 상어 (그동안 걸출한 형사가 많았지만, 조용히 다가와 사납게 무는 사메지마도 은근 매력적 (사메지마 형사 #1))]로 각종상 (일본추리작가협회상 등)을 수상하고 드라마, 영화화되는데 성공했다. 

 

이 두 시리즈의 색깔을 생각하면, 이 작가의 스펙트럼은 의외로 넓을지 모른다. 간간히 단편집에서 그의 단편을 읽기도 했는데, 이 8편의 단편을 모아놓은 이 작품집은 이를테면 '기묘한 이야기'이다. 화자인 '나'인 작가는, 실제 작가를 모델로 했다. 

 

표지가 안그래도 와인인데다, 다른 버전 표지 또한 바인지라 그닥 알고싶지않은 일본 호스테스에도 급이 있다는 사실까지 알게되네 그려. 

 

유령

작가인 나에게 전화가 걸려온다. 집이 아니고 사무실인 것도 아는듯, 00선생님네 댁입니까?가 아닌 00선생님이십니까?라고. 마노라고 자신을 소개한 인물은 자신의 정보를 소설로 써달라고 한다. 이를 거절하자 이야기만이라도 들어달라며, 우연이면 만나주겠냐고 묻는다. 허락하니. 어느날 아는 호스테스와 만나 동반출근을 하고 (호스테스가 출근하기전 같이 식사하고 같이 출근해주는것. 일본의 호스테스에는 헤르프라고 매일 출근해 월급을 받는 이들과 자기 단골이 있으면 그들의 매상 일부를 수수료로 받는 우리아게 호스테스가 있다. 후자의 경우 출근을 안해도 단골손님이 매상을 올려주면 그 수수료를 받는다..내가 왜 이런것까지 알아야 하냐..고) 잠시 화장실에 가니 거기에 나타난 마노라는 인물. 다른 인물의 동석을 요구하자 안되겠다며 나가버린 그. 하지만 그 클럽에서 나간 인물은 없었다. 도대체!

 

결국 유령의 존재는 밝혀지는데, 그보다 마노가 사라진뒤 작가인 나를 바라보는 시선들이 오히려 더 무섭다. 

여하간, 여기서 현실과 소설의 차이를 이야기 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현실에선 단것을 싫어하는 인물도 간만에 케이크를 먹지만 소설의 경우에는 이럴 경우 무언가 마음에 변화가 생겼다는 것을 보여줘야만 한다는 것. 소설보다 현실이 훨씬 더 이상하다는 것. 그리고 현실의 인물을 묘사할 경우 알아차리기 못하게 배려를 해줘야 한다는 것. 그래서 아예 현실의 이야기를 듣고 가져다 쓰지않는다는 것 (어라, 요즘 현실의 인물 이야기를 그냥 갖다 쓰는 소설가들 있던데. 오사와경우는 일본추리협회장까지 할 정도로 영향력이 있고 작품도 인정받은 대가인데 말이지).

 

카모

카모는 오리인데 속이기 쉬운 사람이란 말도 있다. 구글해보니 오리가 파를 가지고 온다.란 속담안자 상용구가 있던데 이는 오리전골로 만들기 쉽게 오리가 파도 가지고 온다는 말. 

 

작가인 나는 대학이 다르지만 친했던 쿠라하시으 연락을 받고 추억한다. 같이 남파 (헌팅)와 마작을 하던. 그러다 퇴학당하고 작가가 되었지만, 그는 레코드회사 직원부터 시작해 모호한 금융회사의 전무로 떵떵거리다 (그 사이마다 연락두절 내지는 행방불명), 또 게임회사의 사장이 되어 나타났다. 그의 피에는 도박이 있고, 그에게 한 호스테스가 제안한다. 자기랑 자서 임신하면 승, 아니면 패. 몇달뒤 그녀는 패.라고 그를 차지만 엄청난 거부 할아버지의 롤스로이스를 타고 나타난다. 혈액형을 물어본 것을 기억한 나는 그 거부의 혈액형을 물어보고...

 

확인

작가인 나는 연재마감 하나를 마치고 기분 풀러 단골술집에 갔다가 프리랜서 작가인 타가와를 만난다. 그는 한 술집에서 자신이 청부살인업자 (고로시야)라고 밝히는 남자가 있다며 만나러 가자고 하고. 만난 그는 신분을 숨기는 나에게 자신의 이름이 000 (내 작품 시리즈 주인공 이름)을 말한다. 갑자기 소름. 여하간 이 업계에도 인터넷 싸이트가 있고, 스승과 보복조가 있다며 더 이상은 알려주지않는다. 그러다 한 유흥업소에서 양아치들을 쉽게 처리한 인물과 그 수상한 타투 이야기를 듣고 만나러 가는데. 그는 호스테스를 퇴근시켜주는 드라이버. 그는 자신의 문신이 자신이 기른 고양이, 개의 무지개건넌날이라 말하지만.

 

엔딩 소름. 

 

마을

학창시절 친구로 광고회사 사장인 토미타가 연락이 와서 단골바로 부른다. 그는 낚시를 갔다 오는 길에 내비도 없이 길을 잃는다. 근처 온천마을에 들리나 집들은 다 새건데 편의점 하나 없고 가게도 없다. 이상한 마음에 지나가는 차를 멈추자 거기서 나온건 학창시절 아들처럼 잘해주던 단골 스시집 주인의 아들 키미오. 부모님 사후 어디선가 음식장사를 한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그런데 뭔가 되게 이상한 키미오. 하지만 토미타의 사정이 안됬는지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다. 하지만 누군가의 전화가 오고 키미오는 집에 있는 기척을 내지말라고 하는데. 

 

오오, 이거 그럴듯해. 어딘가 국도에서 벗어난 마을인데 모든게 다 새롭고 사람이 사는듯한데 기척은 없고..

 

여하간, 자신이 원고에 직접 쓰니까 그걸 타이핑쳐야하는 일도 있고해서 마감을 꼭 지키려든다든가, 자신의 원고를 타이핑해주겠다며 엄청 잘팔리는 여자작가가 제의해서 (그 타이핑 할 시간에 그녀가 작품쓰면 몇천배 더 팔릴거라며) 고맙게 거절하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미미여사죠?) 조금씩 이 작가 좋게 보인다. 

 

이파네마의 처자

중견작가인 나는 마감을 끝내고 보사노바를 틀어조는 단골마사지샵에서 굳어진 어깨 근육을 풀며 노래를 듣다 자는게 낙이다. 어느날 배경음악이 이전과 다른, 일본어 가사를 쓴 노래임을 알아차린다. 게다가 그 노래를 부른 가수는....

30년전 신인상을 막 수상한 나는 나를 뽑하준 작가의 사인회에 갔다가 줄에 선 그녀를 보고 한눈에 매료된다. 생머리, 약간 어두운 피부, 우아한 분위기. 알고보니 그녀는 선배작가 지인의 딸. 브라질에 관한 자료를 얻기위해 브라질 교민을 알게되고 그 교민이 바로 그녀의 아버지. 그녀는 일본에 돌아와 교육을 받고 보사노바의 가사를 일본어로 바꾸며 노래를 부르는데. 그녀의 가사번역을 도우며 그녀의 노래를 들으며 그녀를 더욱 사랑하게 되지만, 스스로 그녀에게 부족하다 느껴 멀리한다. 그러다 우연히 그녀의 첫 앨범이 나온 것을 듣고 사서 집에 들어와 트는데. 거기서 자신이 도와준 아나타 (너)란 가사에 가슴을 긁는 느낌을 가진다. 

 

그 음원을 가져단 준 인물에 관해 물어보게 되고 점장은 알려주는데...

 

自分を嫌いにするような?似だけはしないんだ。 자신을 싫어하게되는 짓만은 하지않는다.

 

그녀를 멀리하며 그 아픔을 자신의 소설 주인공의 대사로 녹이며 아픈 마음을 참아냈던 나. 이 단편집의 화자인 작가가 이 작가 스스로 인거 밝혔는데 이건 순도가 더 놓은 자기 이야기이네. 안됐지만 이 작가의 용기없음, 이런 사연속에서 마사지를 받고 잠든 자신을 어이없어 하는 등의 모습이 의외로 정이 팍팍간다. 맨처음엔 이 작가분 마...촌가 싶었는데 읽다보니 느낌이 꽤 좋아서 미미여사랑 친한 이유를 알겠다. 정도 점점 가네. 

 

그나저나 피천득의 '인연'처럼 아사코랑 안만나는게 좋았을 것을. 하는 거 여기서도. 지나간것은 지나간대로. 

 

대금

작가인 나는 딴도시의 도서관 강연회에 갔다가 간만에 단골호스테스가 차린 가게에 간다. 우연히 합석한 남자는 추리소설가는 실제사건도 해결하냐면서 지인이 공사를 하려고 했던 폐가에서 발견된 큰 돈 이야기를 꺼낸다. 하지만, 추리작가인 나는 그의 이야기에서 실마리를 파악하는데..

 

그나저나 사건보다 3년만에 살쪄 알아보지못하는 여자의 모습이 더 무섭다는건 뭐냐. 

 

복면작가

중견소설가로서 소설상 심사위원인 나에게 한 편집자가 다가와 카시와기 쥰이라는 미스테리를 가미한 풍속소설가를 아냐고 묻는다. 그쪽이 나의 왕팬이라며. 유명인의 과부로 한떄 긴자에서 호스테스로 일한 경령이 있다는데. 뒷풀이로 단골클럽에 간 나는 그 소설을 읽은 호스테스에게 작가의 연줄을 확인하고, 또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하면서 암묵적으로 그 인물이 과거의 누군가와 연결되는 것을 직감한다.

난 소설상에 탈락한 후유증이 크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그 앙심인가 두근두근했더니만, 마음 따뜻한 미스테리였네.

 

부절적한 배제

배제라기 보다는 제거. eliminate를 에리미네-토.로 읽더라. 

 

여하간 타마가와란 친구가 추리작가인 나를 찾아온다. 미국에서 편지가 왔는데 50년이 지나 공개된 CIA 문서에 자기 아버지가 뺑소니 차사고가 아닌 요원의 암살이라는 내용이 있다고. 프리랜스 작가 데이빗 카우프만은 4건중 1건이 일본인이라 책을 쓰고 싶다며 일본에 오고 같이 만난다. 타마가와의 아버지는 1964년 일본 올림픽이 열리기전에 사망했고 그전까지는 획기적인 8미리 카메라를 만들고 있었는데. 추리에 가설을 만들고 그가 프로토타입으로 만든 카메라로 무언가 중요한 것을 찍은게 아닐까 하는 것으로 이른다.

 

2차대전후 미국은 일본이 731부대를 이용한 의학자료를 얻고 이를 눈감아 줬고. 여기선 소련과의 냉전인지라 나치장교중 러시아, 소련 상대 정보를 가진 인물을 CIA에 영입해 면죄부를 준다.

 

여하간, 몰랐는데 주일대사였던 맥아더가 방일을 앞둔 아이젠하워를 만나러 가다가다 일본데모대에 갇혀서 헬리콥터로 탈출했어? 그래서 미국이 일본의 공산화를 무척이나 우려했다고. 그래서 동북아시아에서 일본을 무척 중요시 여기는구나.  

 

 

막 재밌고 그런건 아닌데 흥미롭긴 하다. 책이 문고판보다 세로가 조금 긴것 뿐인데 편집은 2단에 글씨 크기가 조금 작다. 대신 한편의 분량이 적은듯 보이는 효과로 읽는데 더 속도가 난다 (그건 왜??). 그리고 이분, 상대적으로 다른 작가보다 한자대신 히라가나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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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개인적인 부분이 많이 녹아든 작품집인지라 그의 이상형이라든가 (ㅎㅎㅎ) 그의 성격을 알 수 있게되서 은근히 정이 많이 들었다. 생각보다 인간은 참 복합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 작품에선 매료된 여자에게 손도 못내밀고 사랑에 빠지면서 또 다른 작품에선 호스테스에게 흑심을 품지않나. 여하간, 재미있게 잘 읽었다.

 

 

p.s: 오사와 아리마사
왕녀를 위한 아르바이트 탐정 사랑과 정열을 왕녀에게 (아르바이트 탐정 #3)
신주쿠 상어 
그동안 걸출한 형사가 많았지만, 조용히 다가와 사납게 무는 사메지마도 은근 매력적 (사메지마 형사 #1)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k*****k 2021.05.12.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