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은밀한 설계자들 】 - 세상을 변화시키는 새로운 종족 _클라이브 톰슨 / 한빛비즈 “2006년 9월 5일 이른 새벽, 루치 생비는 소프트웨어를 고쳐 세상을 바꿨다.” 여성 프로그래머인 생비는 23세에 페이스북에 입사했다. 대학에서 컴퓨터 과학을 전공하면서 그녀는 프로그래밍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알고리즘이 1초라도 더 빨리 실행되도록 만들거나, 버그로 오작동하는 이상한 프로그램을 고치는 등의 일은 그녀에게 마치 퍼즐 같았다. 그녀는 하루 종일 각종 프로그래밍 문제와 씨름하며 시간을 보낼 만큼 완전히 빠져들었다. 그 당시 페이스북은 일반인이 아닌 대학생만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던 작은 회사였다. 이 무렵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에 ‘뉴스피드(News Feed)'를 기능을 설정한다. 생비도 이 프로그램에 깊이 관여했다. 뉴스피드 기능을 발표한 후, 페이스북 팀들은 사용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기대했지만 문제가 생겼다. 사용자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매우 싫어했다. 그 이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이 업데이트한 내용을 이사람 저사람 모두가 자동으로 알게 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는 것이다. 사용자들의 항의와 소동이 일어나고 난 후에, 팀들은 꼬박 이틀 밤낮 동안 작업해서 개인보호 설정을 추가했다. 페이스북이 요즘 논란의 중심에 놓이는 일이 많아졌지만, 지난 20년간 작성된 수많은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벤처투자가인 마크 안드레센은 ‘소프트웨어’가 이 세상을 서서히 먹어치우고 있다‘고 한다. 이젠 소프트웨어 없는 세상은 무인도에서 살아가는 삶과 마찬가지라는 평가도 나온다. 마치 오래전부터 당연히 존재했던 것들처럼 사람들은 스마트폰, 랩톱, 이메일,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비디오 게임, 넷플릭스 등에서 소프트웨어를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있다. 소프트웨어가 관여하는 일상의 부분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들 수많은 소프트웨어를 제작해내는 프로그래머들이 이 책의 주인공들이다. 이 책의 저자 클라이브 톰슨 역시 프로그래머 출신이다. 캐나다 출신인 저자는 현재 기술 과학 분야의 베테랑 저널리스트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프로그래머들의 과거, 현재, 미래를 이야기한다. 수많은 프로그래머들의 뒷이야기가 실려 있다. 진화를 거듭하는 프로그래머들의 세상, 버그를 해결하기 위해 몇 날 동안 날 밤 새는 것은 일상다반사인 그들, 그들을 이해해야 세상을 이해할 수 있다는 지적도 한다. 프로그래머들의 공통점은 효율성이다. 최적화가 일상이 되어있다. 월등히 뛰어난 능력을 갖춘 프로그래머는 평범한 프로그래머와 비교할 때, 10배 또는 100배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한다. 오직 그들의 능력은 소프트웨어로 완성된 프로그램으로 판명된다. 프로그래머들의 세계에서 남녀성별 차이가 심하다는 이야기는 뜻밖이다. 다른 어느 분야에 비해서 ‘능력주의’가 우세한 줄 알았더니, 그렇지 않다는 점에 놀랍다. 저자는 프로그래머 초창기엔 여성이 많았지만, 지금은 백인 남성들의 판이 되었다고 우려한다. 세상을 향해 좋은 영향력만 행사하는 프로그래머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해커(Hacker)’는 호기심으로 시스템을 이리저리 건드려보며 새롭거나 신기한 일을 하는 프로그래머를 뜻한다고 한다. 매우 좋게 표현한 느낌이다. 해커보다 더 나쁜 부류가 있다. ‘크래커(Cracker)'는 개인적인 이득이나 범죄 목적으로 남의 시스템에 불법으로 침입하는 사람을 뜻한다. 크래커에 비하면 해커는 착한 편이라는 이야기다. 또 다른 부류는 ’사이퍼펑크(Cyperpunk)'가 있다. 무슨 뜻인가? '사이버펑크,Cyberpunk' (가상세계인 사이버 공간과 비행 청소년, 불량배 등을 뜻하는 펑크의 합성어로, 온라인 시스템에 무단 침입하는 온라인상의 문제아 등을 지칭하는 용어)라는 옛 용어와 컴퓨터 암호해득을 뜻하는 사이퍼(Cyper)를 결합해 만들어진 새로운 용어다. 저자는 프로그래밍 능력과 중앙 권력에 대한 깊은 불신, 2가지의 조합으로부터 사이퍼펑크가 나타났다고 한다. 저자는 인공지능과 빅테크, 다시 한 번 진화하는 프로그래머 이야기로 책을 마무리한다. 그럼 미래에는 누가 어떻게 프로그래머가 될까? 저자는 대학에 진학해 컴퓨터 과학과에서 4년 동안 열심히 공부해 프로그래머가 되는 일이 기본이 될 것이라고 한다. 성적만 우수하면 유명 IT회사에서 서로 입사 제안을 하고, 첨단 기술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대학에서 함께 공부했던 동기나 선후배들을 채용하려 한다. 이 분야 역시 학연과 인맥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위대한 프로그래머 혹은 위대한 음악가 혹은 위대한 축구 선수가 되는 일 사이에는 사실상 차이가 없습니다. 모두 똑 같아요. 단지 한 가지 차이가 있다면 ‘나는 이 일을 하고 싶어’라는 선택의 차이만 있을 뿐입니다.” _인도의 베테랑 프로그래머 산토스 라잔. 이 책을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은 사람,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은 꿈을 갖고 있는 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은밀한설계자들 #세상을변화시키는새로운종족 #클라이브톰슨 #한빛비즈
|
|
결코 모습을 드러내는 법이 없다. 무엇을 하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뿐이다. 은둔자처럼 보이지만 적어도 지금의 세상은 은둔자에 의해 움직이는 듯 하다. 비트 뒤에 몸을 숨긴 채 새로운 세상의 신이 된 프로그래머들이다. 오늘날 세상은 가히 프로그래머가 설계하고 건축하는 공간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재의 물체보다 가상의 데이터에 의해 인간의 모든 거래가 발생하고 있기에 컴퓨터의 언어로 소통할 수 있는 그들이 없다면 인류는 갑작스런 퇴보를 맞이할 것이다. <은밀한 설계자>는 좀처럼 이슈를 만드는 일이 없는 거대한 일개미 군단인 프로그래머의 삶을 다양한 관점에서 일반인의 언어로 풀이한 책이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나 MS의 빌 게이츠, 구글의 래리 페이지 정도가 아니라면 우리가 아는 '유명한' 프로그래머가 몇이나 있는가. '스타'가 된 몇몇의 별종을 제외하면 프로그래머들은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코딩에만 몰두한다. 적어도 프로그래머의 삶을 잘 모르는 사람의 시각에서는 대개 그러한 것처럼 보인다. 자신의 업적을 마음껏 자랑하고 떠벌이지 않는 무리들치고 프로그래머들이 빗은 세상은 경이롭다. SNS를 사용하다 보면 사용자가 관심을 보이는 몇 개의 사진만으로 사용자의 취향을 완벽히 파악하여 홈 피드에 좋아하는 사진을 하루 종일도 띄워줄 수 있다. 덕분에 뉴스피드가 처음 등장한 후 즉시, 페이스북의 미국 젊은층 하루 평균 사용량이 40분 이상 증가했다. 벌써 10년도 전의 일이다. 페이스북의 뒤를 이어 요즘 세대의 SNS라 불리는 인스타그램의 경우 사용자를 매료시키는 기법은 더욱 발달했다. 재미난 사실은 그것 또한 결국 A 다음에 B, B 다음엔 C, C 다음엔 D를 놀라운 수준으로 정교하고 논리적으로 배열한 언어를 컴퓨터의 방식으로 입력했기에 가능한 일이어다. 프로그래머들이 만든 코드는 전 세계 15억 명 이상이 페이스북을 이용하게 만들었고 대한민국의 2천만 명 이상이 배달 음식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유쾌한 일만 가득한 것은 아니다. 보통은 '해커'라 불리는 '크래커'들은 남의 집에 침입하는 기술을 점점 더 발달시켜 국가의 주요 보안망을 뚫고 기밀을 유출하기도 하고 개인의 정보를 도용하기도 한다. 여기서 해커에 대한 재미난 사실이 등장한다. '해커'는 그저 새로운 일에 흥미를 보이는 사람을 뜻할 뿐이다. 사이버 범죄를 저지르는 악동이나 나아가 악질의 범죄자를 뜻하는 단어가 '크래커'이다. 오늘날 거대 IT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 중에는 해커 출신이 많다. 프로그래머의 역량을 시험하기 위해 유수의 IT 기업은 해킹 대회를 개최하기도 한다. 넷플릭스는 자신들의 컨텐츠 큐레이션 알고리즘을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만들기 위해 매년 해커톤을 연다. 실제로 기업이나 국가 기관 보안망을 뚫거나 이와 같은 크래킹을 막을 수 있는 정도의 역량을 지닌 '해커'들은 상당수 높은 연봉으로 기업에 스카우트 된다. '해커'든 '크래커'든 뜨거운 관심을 받는 것이다. 실리콘 제국이 되어버린 실리콘 밸리의 악행을 고발하기도 한다. 소위 FAANG이라 불리는 기업들은 막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더욱 매력적인 컨텐츠와 제품을 제공한다. 그들이 내놓은 값비싼 서비스는 소비자의 데이터를 더욱더 빠르게 수집하고 IT 공룡의 입장에서는 선순환인 시스템을 구축한다. 문제는 그들이 소비자들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점차 생각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있는 현대의 인류는 자신의 취향에 맞게 제공되는 컨텐츠를 곧이곧대로 믿는다.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된 후 불거진 페이스북의 데이터 유출 및 선거 조작 사태는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가까운 훗날 실리콘 밸리의 공룡들이 현대인을 위협해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구글은 전 세계 검색량의 90% 이상을 독점하고 있고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까지 인수하여 사람들의 사생활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이미 익숙해져버린 편의성을 무기로 그들이 지금까지와 다른 길을 걷는다면 적지 않은 사람들이 큰 혼란에 빠질 것이다. 프로그래머의 세계에 만연한 성차별적인 인식, 성과지향적인 분위기 등에 대해서도 새롭게 환기한다. 세상은 상당히 빠르게 변하고 있다. 그럼에도 상당수가 남성으로 구성된 '은밀한 설계자들'의 세계에는 프로그래머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사회성이 떨어지는 것을 정당화라도 하는 듯 시대에 역행하는 사고를 지닌 사람들 또한 많다. 저자는 이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의 시선을 건넨다. 저자의 말처럼 비트의 세계를 이해하는 유일한 존재인 프로그래머들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새로운 '종족'이 되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은밀한 세계에서 실재의 모든 세계를 설계하는 그들. 이제 자신만의 세계만 신경 쓰던 시대는 끝났다. 적어도 우리 세계의 기둥부터 골격, 인테리어까지 모든 것을 설계하는 이들은 이해해야 한다. 프로그래머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 시대의 변화가 싹틀 것이기 때문이다. 은밀하게, 담대하게 세상을 바꾸는 프로그래머의 머릿속으로 들어갈 시간이다. 은밀하게, 그러나 담대하게 세상을 바꾸다, <은밀한 설계자들>이었습니다.
* 본 리뷰는 한빛비즈의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
|
<은밀한 설계자들: 세상을 변화시키는 새로운 종족>을 읽게 된 계기는 프로그래머들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어서였다. 나는 어릴 적부터 컴퓨터를 다뤄왔지만, 프로그래머들이 컴퓨터를 바라보는 것과 내가 컴퓨터를 바라보는 시선은 물론, 컴퓨터가 각자의 삶에 미치는 영향 역시 180도 다를 거라 짐작했기에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에 대해 궁금증이 솟구쳤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오늘날 세상을 바꾸는 직업인 <프로그래머> 들에 대해 많이 배우며 나는 왜 프로그래머가 되지 않았나 하며 농담 섞인 푸념을 담아 이 글을 쓰고 있다.
이 책은 총 11장으로 나뉘어 있다. 1. 일상을 뒤집는 새로운 종족의 등장 2. 진화를 거듭하는 프로그래머 3. 영원한 숙적, 버그 4. 이들을 이해해야 세상을 이해한다 5. 효율적이지 않으면, 아름답지 않아 6. 10X 프로그래머가 세상을 바꾼다? 7. 시작에는 여성이 있었다. 8. 회색지대 해커는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가? 9. 인공지능은 정말 인간을 대신할 수 있을까? 10. 전 세계의 위협이 된 빅 테크 11. 다시 한번 진화하는 프로그래머
각 장의 타이틀이 너무나도 매력적일 뿐만 아니라, 테마에 알맞은 해쉬태그까지 적혀있어서 도저히 읽지 않고는 못 배겼다. 내가 이 책이 참고 문헌까지 합하여 약 700페이지의 두께를 가진 벽돌 책이어도 꿋꿋이 읽을 수 있었던 이유는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이 어떻게 시작했는지, 또 그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해서만 서술했을 뿐만 아니라, 여성, 인종차별 등 사회적인 이슈도 함께 담았기 때문이다. 보통 직업에 대해 소개하는 책이라면 그 직업과 관련된 사회적인 이슈는 지나치기 마련인데, 프로그래머의 시작엔 여성이 있었다는 주제를 보고 바로 '이 책이다' 싶었다.
책을 읽으면서 어느 것 하나도 유익하지 않았던 부분이 없었다. 각 주제가 이야기하고 있듯, 프로그래머로서의 숙명과 세상을 바꾸는 그들의 직업에 대한 부담감 등 그들이 돼보지 않고서야 알 수 없는 것들에 대해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책의 모든 부분이 인상 깊었고 유익했지만, 나는 <제7장. 시작에는 여성이 있었다> 부분이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다.
제7장을 소개하는 해쉬태그는 <최초 프로그래머> <에이다 러브레이스> <들어는 봤나> <애니악 걸> <남녀> <문화 차이> <성차별> <인종차별> <사라진> <여성> <흑인> <백인 남성 중심> <소수계층 프로그래머>였다. 그리고 내용 역시 실리콘 밸리에서 일하는 소수계층 프로그래머들이 마주한 현실과 차별에 대해서 다뤘다.
이렇게 까지 심한 차별을 당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사실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은 새로 떠오른 직업이었기에 성별을 막론하고 모두가 같은 지점에서 시작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의 큰 오산이었다. 같은 곳에서 시작을 했지만, 남자가 얻는 이익은 훨씬 더 컸다. 가정 내에서 컴퓨터를 사 오면 부모들은 늘 아들의 방에 컴퓨터를 설치했다. 아마 시발점은 거기서부터 어긋났을 것이다.
또한, 프로그래머가 되어서도 여자들이 마주해야 할 벽은 높았다. 상사로부터 온갖 성희롱은 물론, 여자라는 이유로 굵직한 프로젝트나 승진 기회 조차 받아보지 못했다. 이것이 현실이고 여자들이 무너뜨려야 하는 벽이다. 누군가가 대신 허물어주지 않기 때문이다.
애석하게도 책의 마무리에 이러한 차별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아직도 싸우고 있다는 뜻일 것이다. 아무렇지 않게 여성을 향해 차별을 마다하지 않는 그들에게 이 말을 전해주고 싶다.
"무엇보다 프로그래밍 기술 자체가 중요해요. 나이나 성별 따위는 중요하지 않죠. 여러분이 누군지는 상관없어요. 무슨 일을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할 뿐입니다." P.357 |
|
책 은밀한 설계자들은 프로그래머가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책을 읽고 나서는 조금 복잡한 생각이 들었다. 책 자체는 번역책임에도 불구하고 쉽게 쓰여져 있었지만, 단 수십명의 사람이 수십억명을 조종할 수 도 있다는 생각에 당황스러웠다. 프로그래머라는 단어를 조금이라도 접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그들은 코드로 컴퓨터와 일 하는 사람들이다. 코드를 입력하여 자신들이 설계한 답이 컴퓨터에 나오도록 만든다. ?그렇게 해서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을 만들고 사용자들이 그 세계에 머무르고 시간을 소비하게 만든다. 프로그래머는 어떤 일을 아주 어렵게 만들 수도 있고, 어떤 일을 아주 쉽게 만들어버릴 수도 있다. 그래서 프로그래머들은 마치 자신이 신이 된 것처럼 시스템을 움직이고 설계하는 것에 큰 매력을 느낀다. 또한 성과주의로 인해 능력 위주로 점수를 받는 그들의 세계는 어찌보면 냉정하고 차갑기까지 하다. 올바르게 하는 것 보다는 그저 잘 하기 위한 환경만 조성된 것 같기도 했다. 이 책의 저자는 기술 과학 분야의 베테랑 저널리스트로 다수의 유망한 프로그래머들을 만나 이 책을 집필했다. 그리고 나는 이 책을 읽으며 프로그래머들의 공통된 특징을 알 수 있었다. 그들은 회계, 컴퓨터 등에는 관심이 많고 탁월했지만 인간, 인문학에 대한 통찰은 조금 부족했다고 쓰여져있다.(개인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물론 그들도 과거에 부정적인 문제점을 예상하지 않고 그저 시스템을 잘 구현시킨 것에 문제점을 실감하고있다. 예를 들면, 마이크로소프트 회사의 프로그래머들은 그들의 시스템이 누군가를 차별하는데 쓰이는 걸 반대하는 서명도 했다. 그들은 자신들의 영향력을 실감하고 있고 서서히 바뀌어 가고 있다. 프로그래머가 점점 백인 남성 위주로 구성된 것도 향후 트위터, 페이스북에 여러 문제를 야기하는데 영향을 끼쳤다. 지금도 인종, 성별 구성이 다양하지는 않다고 한다. 그래서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은 다소 부족하고 오로지 자신들의 세계를 구축하는데 흥미가 있었던 소수의 프로그래머들이 미국 대선의 페이스북 데이터 문제, 사용자들이 시간을 웹, 앱에서 시간을 소비하도록 만들어버렸다. 예를 들어 프로그래머들은 유튜브에서 자극적인 영상 위주로 노출을 시킨다. 이를테면 조깅 영상을 봤다면 달리기, 마라톤 등으로 연관 영상을 노출하는 식이다. 이것들은 사람들이 소셜미디어에서 쉽게 그룹화 하게 만들었으며 자신의 생각을 고착시키고 반대하는 사람들을 비판하는데 사용되었다. 지난 한빛비즈 신간 ‘타겟티드’에서도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기업에 페이스북의 개인정보를 이용하여 마이크로타겟팅 하고 힐러리를 의도적으로 패배시킨 내용을 읽었었다. 결국 이 책을 읽고 나는, 시스템이나 딥 러닝, 마이크로타겟팅, 프로그래머 모두 사람이 만드는 것이기에 사람이 올바르게 서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되었다. 인터넷, 모바일을 너무 자주 사용하는 것도 문제가 되는 것 같다. 소셜 미디어의 순 기능에만 관심을 뒀었는데, 이제 현명하게 생각하는 법을 길러야 겠다. |
|
‘헐~’ 어플을 사용하다가 오류가 났다. 시스템 팝업 문구가 인상적이다. ‘헐~’이라니? 오~ 신선한데? 기획자가 누구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기획자가 그럴리 만무하다. ‘헐~’ 문구 하나로 그의 운명은 짧아질지도 모른다. 그 수많은 결재라인을 타고? 아님 전략적인 어플? 이라고 생각해봤지만, 가장 가능성 있는 이야기는 아무래도 프로그래머가 테스트 삼아 넣어둔 문구일거라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사례 말고도 수많은 프로그래머들의 결과물을 사용하고 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딥러닝, 카카오톡 등 부지불식 간에 우리 생활 속으로 들어와버린 프로그램들은 일상을 바꾸어버렸다. 전국민을 집어삼킨 카톡의 없어지지 않는 ‘1’부터, 올리지도 않는 음식사진을 끊임없이 찍어대게 하였으며, 틈만 나면 확인하게 되는 사람들의 동향 살피기는 이미 습관이 되어버렸다. “만약 컴퓨터 같은 사람이 있다면 정말 밥맛일 거예요. 남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죠.” 이 책은 디지털 시대가 되면서 바뀌어 버린 우리 생활을 좌지우지하는 보이지 않는 손, 은밀한 배후조정자인 프로그래머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들이 세상을 어떻게 바꾸어놓았으며, 우리의 생활패턴과 사고방식을 어떻게 바꾸었는지에 대해 사례와 통계, 연구, 인터뷰 등을 통해 적나라하게 알려준다. 그들은 솔직함과 통찰력, 현장감이 살아있었으며 그들의 영향력을 보이지 않게 우리에게 전파하고 있었다. * 하나, 프로그래머는 주로 무슨 일을 하는가? * 둘, 프로그래머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자질은 무엇인가? * 셋, 우리는 왜 프로그래머를 알아야 하는가? 그들의 경험과 생각을 공유하고, 그들을 이해할 수 있게 하였으며, 보이지 않는 지배자인 그들의 역할과 윤리적인 가치관 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준다. 아무 의심없이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무의식에 지배를 받으며 끌려갔던 우리들에게 경종을 울려준다. 그들이 올바른 판단을 하고, 객관적인 기준을 가질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그들에개 요구해야 할 것이다. ?? 책 속에서... 컴퓨터는 프로그래머의 아주 작은 실수 하나도 놓치지 않고, 그 실수가 고쳐질 때까지 면전에서 끊임없이 지적한다. 이런 일은 프로그래머의 정신과 성격에도 영향을 끼친다. ?? 책 속에서... 심리학자 반즈는 연구보고서에서 “프로그래머들은 조용하고 내성적이지만, 독립심도 강하고 자신에 대한 믿음도 강하다. 또한 논리적이며 분석적이다. 그러나 여전히 다른 사람들과 협력해 일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그들은 사람보다 기계를 좀 더 편안한 동료로 느끼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 책 속에서... “인공지능 시스템 설계자가 도덕적인 선택을 하려 하지 않는다 해도, 실은 여전히 도덕적인 선택을 하고 있다는 거예요.” 무슨 뜻일까? 인공지능 시스템 설계자가 현실 속 인종차별을 조금도 고치지 않고 그대로 적용한다면, 이미 그것은 현실 속 인종차별이 지속되어도 괜찮다는 도덕적 선택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
|
#은밀한설계자들 부제: 세상을 변화시키는 새로운 종족 580페이지 이 정도는 중간벽돌책수준임ㅋ 다 읽었네요. 기술과학분야의 베테랑 저널리스트 #클라이브톰슨 의 방대한 자료와 수백명과의 인터뷰로 탄생한 #책 입니다. 어느 한 장도 소홀히 읽을 수 없었던 책이었네요. #프로그래머의삶 과 #프로그래머 직업의 변천사 #포노사피엔스 를 탄생시킨 사람들에 대해 깊이 깊이 파고 들어간 #기술과학서적 이에요. #소프트웨어 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그 소프트웨어를 탄생시키는 corders 책은 전체 11장이고 각 장마다 주목할 부분이 있었는데요. 1장~4장까지는 프로그래머 역사 탄생 배경 프로그래머의 3가지특징 등등.코딩하는 방법도 나오고요. 저는 5장 효율적이지 않으면,아름답지 않아 읽으면서 결혼상대자를 고르는 일에도,여행중,데이트를 하면서도 효율성을 끝까지 추구하는 프로그래머의 모습에 경탄할 지경이었고요. 6장 1X프로그래머ㅡ형편없는 그냥 프로그래머 10X프로그래머ㅡ기존 프로그래머의 10배로 일하는 #천재프로그래머 이야기 흥미로웠고요. 특히 #리눅스 같은 #오픈소스프로젝트 의 기여자가 되는 것은 프로그램개발자로서 이력을 한단계 높이는 일이고 구글 삼성등에서 일하는 프로그래머들은 기존 업무외에도 오프소스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연구하고 코딩하고 있다고요. 프로그래머들이 자유의지론자로 원칙과 논리를 우선시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주장을 하다가 세계주의자인 듯 하다고. 프로그래머들을 한두가지로 정의할 수 있을만큼 간단하지 않다고 하네요.그래서 분량이 길었던거죠? ㆍ 참 그냥 그럭저럭인 1X프로그래머였다고 해도 빛나는 아이디어가 있다면 대박날 수 있죠. 닷지볼의 크롤리같은 자들. 당신의 아이디어가 훌륭하다면,뛰어난 프로그래머들을 채용해 만들면 된다고요. 10X프로그래머는 어떤 면에선 독단적인 부분도 있어서 프로젝트 협력일엔 또 안맞는 부분도 있고요. 프로그래머들의 정치성향부분도 흥미롭게 읽었죠. 제가 여성이라서 7장 시작에는 여성들이 있었다 부분이 가장 사이다같은 장이었어요.읽으면서 아아뉘~이렇게 진보적인 성향을 가졌고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직업군도 여성을 홀대한거야? 프로그래머엔 여성은 이 일이 안맞아.라고 말하는 남성프로그래머분들 있다면 이 책 꼭 읽어보세요. 미국내 #여성프로그래머 비율이 높지않은 이유는 생물학적차이가 아니라 바로 문화때문이에요. 8장 #사이퍼펑크 cypherpunk #핵티비스트 ㅡ해킹을 투쟁수단으로 하는 행동주의자들 #카피레프트 선한해킹 악한해킹 사이 회색지대에 관한 부분도 디지털기술이 사회문화적 영향력이 상당한거구나~하는 깨달음을 얻었네요. 9장 #인공지능 부분 SF영화에서 인공지능들이 진화해서 인간 죽이는게 가능하다고 생각해? 10장 빅테크기업 트위터 페이스북 광고수익문제.니들 돈독 올랐구나아? 마지막 11장은 다시 한번 진화하는 프로그래머이야기로 끝을 맺었어요. 광산이 문닫아서 광부직업을 잃게된 11명에게 수업시켜서 프로그래머로 재취업시켜준 사례를 보면 오늘날의 광부들은 과학적으로 일을 하고 있었고 그 성실성과 우직함으로 프로그래머직업에도 만족하며 일하고 있다고요. 오늘날 프로그래머들은 디지털배관공역할을 하고 있기에 IT분야 직업종류가 계속 증가할 거래요. #노동자프로그래머 의 출현으로 #비트소스 부트캠프 등 강좌를 듣고 바로 취업할 수 있다고요. 처음엔 직업탐구느낌으로 가볍게 읽다가 기술발명가들의 역사 철학 사회 문화전반에 관한 이야기로 확장을 해서 아주 디테일하게 꼼꼼한 부분까지 체크해가며 인상깊게 잘 읽었답니다. 다만 속독을 못 해서 이 책만큼은 일주일정도 걸린거 같아요. #기술과학서 #한빛비즈 #한빛비즈출판사 #경제경영 #경제경영서 #책추천
|
|
2020-55 <은밀한 설계자들(클라이브 톰슨 지음/한빛비즈)> 세상을 변화시키는 새로운 종족 코드 하나로 일상을 설계하는 프로그래머, 그들을 이해해야 세상을 똑바로 볼 수 있다.
캐나다 출신의 기술 과학 분야의 베테랑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백여 명의 IT 기술 기업의 CEO와 프로그래머들, 관련학과의 교수들을 인터뷰했다. 정치인과 경제인들에 의해 운영되던 세계는 이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현재와 미래의 세계를 설계하고 틀을 짜는 사람들, 세상을 변화시키는 키를 쥐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저자가 이야기하는 ‘설계자들’이다.
프로그래머는 오늘날 지구상에 잘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다. 우리 인류가 소프트웨어로 이루어진 세상에 살고 있는 만큼, 프로그래머는 세상을 만든 건축가라 할 수 있다. 그래서 그들의 결정에 따라 우리의 삶도 달라진다. -p25 <1장 일상을 뒤집는 새로운 종족의 등장> 중에서
과거에는 오프라인을 통해 이루어지던 활동이 바로 프로그래머들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스마트폰, 이메일, SNS, 비디오 게임, 넷플릭스, 배달 앱, 온라인 쇼핑, 요금 납부, 자금 이체 등등 우리 생활에서 ‘소프트웨어’가 이 세상을 서서히 먹어치우고 있다.
코딩 교육이 열풍을 일으킨 기억이 있다. 무언가 새로운 형태의 교육인줄 알았는데 그 코딩이 바로 프로그래밍이었다. 우리가 프로그래머라고 부르는 사람은 ‘코더Coder’이다. 저자는 프로그래머들의 등장과 성장 과정을 서술한다. 그리고 그들의 특징과 문화를 설명한다.
1960년대 초 큰 방만한 크기의 컴퓨터를 도입해서 하던 작업들은 수치 계산, 급여 계산, 사업 예측 등이었다. 수천 명의 프로그래머들 중 여성의 비중이 높았던 점이 지금과 다르다. 당시 프로그래머들에 대한 연구 결과 세 가지. 프로그래머는 수학적인 문제든 기계적인 문제든 상관없이 문제만 주어지면 답을 찾는 일에 미친 듯이 매달렸다. 둘째, 프로그래머들은 새로운 지식이나 기술을 좋아하는 반면, 반복적인 일은 무척 싫어했다. 셋째, 프로그래머들은 차가운 성격의 외통리들로 조직에 순응하지 않았다.
이 특징들은 지금까지도 유효하다. 프로그래머들은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생각하는 데 익숙하다. 그리고 까칠한 그들은 비효율적인 것을 찾아내, 그것을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데서 커다란 기쁨을 느낀다. 작업 시간 대부분을 버그를 찾아 해결하는 데 사용한다. 버그는 프로그램 속에 들어 있는 에러로 철자가 틀린 경우도 있고 문법이 틀린 경우도 있다.
실제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는 10X(텐 엑스) 프로그래머라는 유명한 용어가 있다. 일반 프로그래머보다 훨씬, 10배쯤 뛰어난 프로그래머를 뜻한다. 10X 프로그래머를 영입하기 위한 기업의 경쟁은 1990년대 이래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뛰어난 프로그래머가 평범한 프로그래머보다 몇 배의 연봉을 받기는 하지만, 뛰어난 프로그래머가 작성한 프로그램은 평범한 프로그래머가 작성한 프로그램보다 1만 배쯤 가치가 있다.” -빌 게이츠 그러나 10X급 능력이라는 개념에서 가장 나쁜 문제는 젊은 백인이 아니면 용납되기 어려운 행동을 전설처럼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진짜 유용한 작업은 고독한 총잡이 혼자서 활약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협력해 만들어야 하는 팀 작업이란 사실을 무시하게 한다.
이세돌 9단과의 대국으로 전세계의 관심을 끌게된 ‘딥마인드’가 설계한 ‘알파고’. 새로운 신경망 기술인 딥러링을 사용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인공지능 분야의 괄목할 만한 발전의 배경으로, 2000년대 컴퓨터 기술의 발전과 함께 분석할 수 있는 실제 데이터들이 많아진 것을 꼽을 수 있다. 그리고 컴퓨터의 성능은 높아지는데 가격은 점점 낮아지고 있는 점도 꼽힌다. 이를 바탕으로 심층 신경망을 이용한 인공지능 기술을 확장하고 있다.
기계학습 프로그래머들은 세상에서 학습하며, 학습한 지식을 토대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기계들을 만들고 있다. 그러나 이는 인공지능 시스템들이 단순히 사실만 배우는 것이 아님을 의미한다. 즉, 잘못된 학습의 결과 심한 편견(성차별주의자나 인종차별주의자)을 배울 수도 있다. 학습 데이터가 나쁘면 추론 결과도 나쁜 것이 딥러닝 기술의 특성이다. -p448 <9장 인공지능은 정말 인간을 대신할 수 있을까?> 중에서
이러한 문제에 대해 캐시 오닐은 자신의 저서인 《대량살상 수학무기》에서 “빅데이터는 과거를 나타낼 뿐 새로운 미래를 만들지는 못한다”라고 썼다. https://blog.naver.com/jaytee0514/221293799024
실제로 전 세계를 소프트웨어로 장악하고 있는 회사의 수는 깜짝 놀랄 만큼 적다.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애플과 넷플릭스, 아마존, 우버, 에어비앤비, 구글, 마이크로소트트 이들 빅테크가 세계 시장을 독점에 가깝게 장악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사용자가 인터넷을 사용하는 동안 어떤 일을 하는지 끊임없이 추적한다. 그리고 사용자를 자극하고, 추천하고, 조종하고, 유도한다. 2016년 미국 대선에 개입한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라는 분석업체가 정치 광고 대상자를 고르기 위해 수백만 명의 페이스북 개인 사용자 데이터를 모아 사용하기도 했다. https://blog.naver.com/jaytee0514/221920960813
1960년대와 2000년대 이후를 비교해볼 때 전문 직업 분야에 종사하는 여성의 숫자는 빠르게 증가했다. 법률이나 과학 기술 분야, 의료 분야 할 것 없이 증가세가 뚜렷하지만 예외가 있다. 바로 컴퓨터 프로그래밍이다.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가 보급되면서 프로그래머들의 성비는 남성쪽으로 급격히 기울기 시작한다. 오늘날 IT업계에서의 여성에 대한 노골적인 괴롭힘과 모욕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어떤 이는 능력에 대한 선입견과 무시하는 말이 더 큰 문제라고 말한다.
주변에 프로그래머가 없는 나에게는 프로그래머에 대한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단순히 특정 직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 것이 아니라 현재의 세상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한 이해였고, 앞으로의 세상에 대한 예측을 할 수 있는 좋은 공부였다.
#은밀한설계자 #클라이브톰슨 #한빛비즈 #프로그래밍 #프로그래머 #코딩 #코더 #실리콘밸리 #소프트웨어 #10X #버그 #해커 #크래커 #리눅스 #해커톤 #새로운 종족 #함께성장
|
|
‘누구나 프로그래머가 되어야 합니다’- 그동안 프로그래머를 생각하면 페이스북의 창업자인 저커버그가 늘상 착용하는 후드티 복장, 밤새코딩을 해야하는 일상, 한편으로는 이직이 용이하고 성과에 따라 고연봉을 받는 선망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외적으로 보이는 프로그래머의 단편적인 이미지라고 생각합니다.스마트폰의 출시시점 전후로 이제 ‘개발자’라는 별칭을 가진 프로그래머는 모든 산업의 신사업에서 데이터 분석과 함께 많은 스타트업의 필수직군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개인사업이든, 회사에 속해서 일하던, 앞으로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미래에는 ‘프로그래머’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마인크래프트>라는 게임에 익숙한 어린이들은 코딩의 개념을 이해하고 있고,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업무처리와 일상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포토 사피엔스’가 등장했습니다. 과거 국가간의 장벽이 되었던 외국어를 번역하는 일보다, 기업과 국가간의 프로그래밍의 언어가 새로운 글로벌 언어가 될 것은 자명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은밀한 설계자들>은 이런 시각과 연계되어 프로그래머의 태동과 현황,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서적입니다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의 역사는 최초의 컴퓨터인 에니악(ENIAC)에서 시작한다고 볼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컴퓨터 소프트웨어의 대중화와 함께 프로그래머가 확산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요리사가 되거나, 생활의 달인의 달인들과 같이 되기 위해서는 상당기간 이전 세대들에게서 배워야 하는 ‘암묵지’가 필요했습니다. 일종의 독점지식이자, 신체를 활용하는 방법이기에 방법을 알더라도 상당한 수련시간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은 그 시작부터 ‘오픈소스’로 시작했습니다. 프로그래머들은 그들이 사용하는 프로그램 언어의 ‘개방성’부터 시작을 했고 누구나 특별한 비용없이 프로그램을 만들수 있었고 프로그램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 그리고 사람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 그들의 자부심이었다고 합니다.(물론 이후에는 프로그램을 통해 투자유치에만 힘을 쏟는 브로그래머 Brogrammar들이 등장하지만) 따라서 프로그래머들이 힘든것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한 기술을 배우는 것보다는, 오히려 프로그램을 세상에 공개했을때 나오는 버그이슈가 더욱 무서운 적이었습니다. 그렇게 프로그래밍연마-공개-버그-버전업-버그-버전업-프로그램 공고화등이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프로그램과 앱으로 발전하게 된 일종의 프로세스입니다. <은밀한 설계자들>은 이 과정에서 구글과 포스퀘어등의 특정기업의 프로그래머들의 이야기를 넘어 버그, 여성개발자에 대한 제한과 편견, 효율화, AI, 빅테크, 회색지대 해커등 다양한 이슈에 따른 프로그래머들의 이야기와 함께 프로그래머라는 종족이 변화시킨 현재의 세상을 그려냅니다. 많은 이야기들 중에서도 <은밀한 설계자들>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두가지 키워드는 바로 여성 프로그래머와 누구나 프로그래머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은밀한 설계자들>에 따르면 과거와 현재, 아직까지 개발능력과 별개로 여성 프로그래머에 대한 제한이 많고, 실제 보이지 않는 장벽이 많다고 생각되는데요. 하지만 프로그래밍은 물리적인 제한이 없는 일이며, 여성들이 소비하는 소비품과 취미생활에 대해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나올 영역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AMD의 리사 수같은 공학도출신의 CEO를 넘어, 세계를 변화시키는 여성 프로그래머가 나오고 그것이 새로운 파장을 불러왔으면 좋겠습니다. 두번째는, 서적 최끝단에 보면 광부에서 프로그래머로 전직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절실함과 교육에 대한 의지가 있으면 이제 누구나 프로그래머가 될 수 있는 시대가 왔습니다. 이 얘기는 이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누구나 필수적으로 프로그램 언어를 알아야하는 시대가 도래할 수도 있다는 신호일지도 모릅니다. 앞으로 프로그래머가 대체할 수 있는 일과 직업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가까운 마래가 될지, 먼 미래가 될지는 예측이 어렵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전문적인 직업과 누적된 자료들을 처리하는 새로운 수단이 프로그래밍이라는 것은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은밀한 설계자들>을 완독한 뒤, 프로그램 언어를 학습해야 겠다는 것 이전에, 내가 느끼는 일상의 불편함들을 어떻게 프로그래밍하여 개선할 수 있을지라는 의욕이 생기기 시작했고, 이런 작은 시작이, 저를 프로그래머로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거라 믿습니다. ‘프로그래머의 태동과 현재, 그리고 미래를 넘어, 프로그래머가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키는지를 알려주는 서적’ |
|
#은밀한설계자들 #클라이브톰슨 #한빛비즈 ㆍ ㆍ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먹어치우고 있다! 그리고 그 소프트웨어는 프로그래머의 손끝에서 탄생한다. ㆍ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프로그래머를 이해해야 하고 사회를 바꾸고 싶다면 프로그래밍을 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ㆍ 저자 클라이브 톰슨 캐나다 출신으로, 기술 과학 분야의 베테랑 저널리스트이다. 그는 1970년대와 80년대에 토론토에서 자라면서 TV에 연결한 최초의 가정용 컴퓨터 Commodore 64에 매료되었고, BASIC을 사용하여 프로그래밍을 시작했다. 토론토 대학교에서 영어와 정치학을 전공한 그는 뉴욕 타임스 매거진(New York Times Magazine)의 전속 기고가이자 와이어드(Wired)의 칼럼니스트로 맹활약 중이다. 또한 패스트컴퍼니(Fast Company)와 스미스소니언(Smithsonian)을 비롯한 다수 매체에 지속적으로 칼럼을 게재하고 있다. 오늘날 톰슨은 실리콘 밸리의 과대 광고와의 거리를 유지하고 과학, 문학, 역사 및 철학에 대한 통찰력을 높여 작성한 깊이 있는 기사를 통해 존경받는 가장 유명한 저널리스트 중 한 명이다. 그는 단순히 기술 발명가에 대해 쓰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사람들이 기술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깊이 있게 탐구하고 기록한다. 그는 특히 디지털 기술과 그것의 사회적ㆍ문화적 영향력에 집중하며 이에 대한 연구와 집필을 이어가고 있다. ㆍ 우리는 알게 모르게 수많은 프로그램들의 영향을 받으며 살아간다. 온라인 메신저, SNS, 카메라 어플, 배달 어플 등 새로운 프로그램의 등장은 순식간에 우리 삶의 모습을 변화시킨다.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우리는 우리를 둘러싼 프로그램에 의해 생각과 행동을 지배당한다. 그런데 우리는 누가 이런 프로그램을 만드는지 모른다. 어떤 도덕관념을 가진 사람인지, 어떤 목적으로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었는지, 과연 이 프로그램의 영향력에 대해 고민했을지. 우리는 이 어떤 것도 알지 못한다. 누구보다 프로그램의 영향을 받으면서, 우리는 왜 아무 의심 없이, 모두 다 “댓츠 오케이”의 마음으로 사용해온 것일까? 도대체 무엇을 믿고? 그들을 제대로 알아야 잘못된 것을 꼬집을 수도,다가올 변화를 대비할 수도 있다. 이 책은 전 세계 사람들이 하루 수백 번 접속하는 어플리케이션의 뒷애기와 프로그래밍 역사를 유려하게 풀어내며 프로그래머 문화와 사고방식을 낱낱이 담고있다. ㆍ 책속으로 ㆍ 오늘날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어떤 직업의 사람들을 봐야 할까? 바로 프로그래머를 보고 그들을 이해해야 한다. 오늘날 세상을 만드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프로그래머는 무엇 때문에 그런 결정과 행동을 하는가? 그들의 일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프로그래머에게 소프트웨어는 무엇인가? ㆍ 오늘날 프로그래머들은 단순히 자신들만 혹은 몇몇 친구들만 사용할 프로그램이 아니라,지구상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사용할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 한다. ㆍ 프로그래머는 공통적으로 무언가 비효율적인 것을 찾아내,그것을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데서 커다란 기쁨을 느낀다. ㆍ 프로그래머는 실력이 좋아지면 좋아질수록 대형 과제의 전체 구조를 시각화하고 만드는 계획을 세운 뒤,적절한 크기로 일을 나누어 팀원들에게 나누어주고,그들이 그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뛰어난 실력을 발휘한다. ㆍ 학습 데이터가 나쁘면 추론 결과도 나쁜 것이 딥러닝 기술의 특성이다. ㆍ 저는 모든 사람이 실제로 프로그래밍을 하던 하지 않던 상관없이 프로그래밍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프로그램이 이미 많은 직업들에서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ㅡ라슨 |
|
디지털 시대에 어울리는 창의적 사고, 일명 컴퓨팅적 사고를 기르기 위한 노력이 여러 방식으로 시도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코딩 교육이 있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자연 현상을 알려주기 위해 과학을 가르치듯, 매일 사용하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컴퓨터 등의 원리를 가르치기 위해 코딩 교육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코딩 교육을 통해 논리적인 사고와 창의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라고 본다. 그럼 프로그래머란 어떤 사람인가? 사전적인 의미로는 컴퓨터 프그램의 논리나 알고리즘을 설계하고 프로그래밍 언어로 작성하여 테스트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것이다. 여기서 핵심적인 키워드는 프로그래밍 언어, 논리, 작성으로 볼 수 있다. 즉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프로그래밍 언어)로 수학적인 증명과정과 유사하게 단계적으로(논리) 설명(작성)하는 사람으로 볼 수 있다. 즉 컴퓨터는 사람과 같이 유추하거나 연관관계를 따져서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잘 정의된 절차에 따라 입력을 해야 한다. 그러면 컴퓨터는 그 절차를 하나씩 실행하면서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프로그래머에 대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다른 면에서 보면 프로그램의 역사로 볼 수도 있다.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사람은 프로그래머이지만 사용자가 사용하는 실체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그 역사는 비슷한 것 같다. 우리 모두는 어떤 식으로든 프로그래머가 개발한 프로그램을 사용한다. 매일 사용하는 휴대폰도 모두 프로그램으로 되어 있고, 컴퓨터도 모두 프로그램으로 되어 있다. 자동차도 마찬가지이다. 자동차는 수많은 하드웨어적인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또한 많은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테슬라같은 자동차는 차라기 보다는 컴퓨터에 가까운 자동차이다. 이렇게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우리는 모두 프로그래머가 만든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는 프로그래머는 대부분 괴짜스러운 분위기이다. 하루종일 자신이 방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 지저분한 공간에서 지저분한 복장으로 모니터만 응시하는 모습이다. 프로그래머는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대로 다른 부류의 사람들과는 다른 조금은 자유분방한 모습인 것은 사실이다. 프로그래머는 지구상에 잘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가장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이다. 우리 모두 소프트웨어로 이루어진 세상에 살고 있는 만큼 프로그래머는 세상을 만든 건축가라 할 수 있다. 처음에는 반복적인 일이 싫어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반복적인 작업을 대신하도록 했다면, 점점 세상에 유용하고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소프트웨어로 개선이 되어 가는 것을 알 수 있다(페이스북이 대표적인 예가 될 것 같다). 현재 프로그래머라고 하면 대부분 남성를 생각한다. 물론 여성도 있지만 약간 예외적인 경우로 많이 생각한다. 하지만 초반에는 대부분의 프로그래머가 여성이었다. 초창기에는 남성은 하드웨어적인 부분을 중시해서 소프트웨어는 남자들의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러한 일들을 여성들이 처리한 것이다. 그래서 세계 최초의 프로그래머도 여성이며, 그 여성의 이름을 따서 만든 프로그래밍 언어도 존재한다(Ada). 점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소프트웨어의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그 자리를 남성들이 더 많이 차지하게 되었다. 또한 어려서부터 컴퓨터를 접할 기회가 여성보다는 남성이 많기 때문에 그러한 불균형은 더 커지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상당히 다양한 범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각 시대에 중요한 역할을 프로그래머에 대한 개인적인 설명뿐만 아니라 동시대의 소프트웨어 및 기술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특정 부분에 대해서는 그 분야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 이해하기 힘든 설명도 중간 중간 나타난다(예를 들어 보안에 관련된 용어 및 특성은 이 분야를 알지 못하면 개념적으로 이해하기 힘들 것 같다). 하지만 또 다른 시사점을 던져주는 것은 생각해 봐야할 주제인 것 같다. 머싱러닝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소프트웨어는 인간의 감정 개입을 배제한 객관성을 보장할 수 있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는 잘못된 기계 학습을 통한 잘못된 결과를 야기할 수 있다(인종 차별적 학습 등). 또한 군사적 또는 비도덕적으로 활용될 여지가 있는 소프트웨어 기술에 대해 프로그래머가 어떤 도덕적 판단을 해야하는지도 깊은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 아닌가 생각한다. 분명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프로그래머는 다른 산업 영역에 비해서는 진입 장벽이 낮은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다양한 시도를 손쉽게 할 수 있고, 문제가 발생하면 처음부터 새롭게 하더라도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기술적인 깊이가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프로그래머는 관련된 지식과 기술에 대해 깊이있는 이해가 필요하며, 일부 도덕적인 판단까지 고려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프로그래머에 대한 이해와 다양한 소프트웨어 및 기술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꼭 한번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프로그래머의 모든 것이라고 표현해도 무방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