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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강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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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강변   이 책은    이 책 『꿈꾸는 강변』은 에세이집이다.   저자는 임미옥. 수필가로, 대한기독문인회, 한국문인협회, 충북수필문학회에서 활동중이고 청솔문학작가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저서로는 『음악처럼』, 『수필과 그림으로 보는 충북명소』가 있고, 이 책이 저자의 세 번째 저서다.   이 책의 내용은    수필을 읽다보면 구차해 보이는 글을 만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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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강변

 

이 책은 

 

이 책 『꿈꾸는 강변』은 에세이집이다.

 

저자는 임미옥. 수필가로, 대한기독문인회, 한국문인협회, 충북수필문학회에서 활동중이고 청솔문학작가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음악처럼』, 『수필과 그림으로 보는 충북명소』가 있고, 이 책이 저자의 세 번째 저서다.

 

이 책의 내용은 

 

수필을 읽다보면 구차해 보이는 글을 만나기도 한다.

수필, 쓰면서 자꾸만 설명을 덧붙이는 것이다. 자꾸만 자기를 보여주려고 애를 쓰는 글을 읽다보면 구차해 보이기까지 한다. 그 정도만 얘기해도 충분히 앞뒤를 알아들을 텐데, 자꾸만 글을 늘여 설명하고, 덧대고 하니 구차해 보이는 것이다. 그런데 저자는 그칠 때를 안다. 해서 딱 알맞게 그친다. 더해도, 더 말해도 될 법 한데, 아쉬운 마음이 들도록, 그러한 마음이 들 때 그친다. 이러한 점이 이 책을 읽게 만든다. 책을 놓고 싶지 않게 만든다.

 

거기에 저자의 눈, 사물을 보는 눈이 무척 깊다. 더해서 입심도 있다. 가락을 얹어 말하는 솜씨 또한 보통이 아니다. 이런 글 읽어보시라.

 

움직임 속에서 고요함, 고요함 속에서 움직임을 느껴보시라. 세상은 온통 동(動)과 정(靜)이다. 참새가 시끄럽게 재잘거리면 제비는 조용히 날아오르고, 배가 통통거리면서 지나가면 물살은 가만히 번진다. 천둥번개가 요란하면 머잖아 햇살이 부드럽게 퍼지고, 격정의 시간이 지나면 평화가 찾아온다. 벌판을 뛰는 노루가 있는가 하면 그 아래로 소리 없이 피어나는 들꽃도 있고, 열정을 다하여 노래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조용히 경청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게 동(動)과 정(靜)은 함께 있다. (53쪽)

 

이글을 한번 가만히 소리 내어 읽어보시라. 읽어가다 보면 어느새 입에 가락이 붙어 흘러나오는 것을 느낄 것이다. 위의 글을 다음과 같이 재배치해 놓으면, 읽지 않고 보기만 해도 머릿속에 가락이 퍼져 나오는 것 같지 않은가?

 

움직임 속에서 고요함, 고요함 속에서 움직임을 느껴보시라.

세상은 온통 동(動)과 정(靜)이다.

참새가 시끄럽게 재잘거리면 제비는 조용히 날아오르고,

배가 통통거리면서 지나가면 물살은 가만히 번진다.

천둥번개가 요란하면 머잖아 햇살이 부드럽게 퍼지고,

격정의 시간이 지나면 평화가 찾아온다.

벌판을 뛰는 노루가 있는가 하면 그 아래로 소리 없이 피어나는 들꽃도 있고,

열정을 다하여 노래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조용히 경청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게 동(動)과 정(靜)은 함께 있다.

 

저자는 이야기꾼이다. 이야기꾼이라는 건, 다시 말하면 아는 것이 많다는 말이다. 아는 게 많아야 할 말이 생기는 법이다. 저자는 초반부터 그리스 신화를 여기저기에서 운을 떼더니, 오디세우스에 대하여 이런 이야기도 해준다. 들어보자.

 

그리스 신화 한 도막도 생각난다. 오디세우스 일행은 미지의 땅을 찾아 트로이아를 출범했는데 해상에서 강한 폭풍을 만나 여러 날 표류하다가 ‘연(蓮)을 먹는 사람들’이란 나라에 도착한다. 그 섬 주민들은 오디세우스 일행을 따뜻하게 영접하고는, 자신들이 먹고 있던 연실(蓮實)을 먹어보라고 권했다. 이 연실은, 먹는 순간부터 고향을 깡그리 잊어버리고 언제까지 그 나라에 살고 싶게 만드는 힘을 지닌 불가사의한 약초다. 오디세우스 일행은 그 연실을 먹고, 세상없어도 그 나라에 눌러 앉아 살겠다고 고집을 피운다는 마치 동화 같은 이야기다.(83쪽)

 

해서 오디세우스를 배경으로 쓴 영국 시인 알프레드 테니슨의 시를 소개한다.

처음 듣는 이야기니, 귀가 솔깃해진다.

 

‘연(蓮)을 먹는 사람들’

 

얼마나 달콤하랴. 눈을 반쯤 감고 떨어지는 물소리를 듣는다.

살포시 찾아드는 비몽사몽!

산상의 몰약수, 덤불에 비치는 석양의 호박 빛 같은 꿈 … 또 꿈 …

날마다 연실을 먹으며 바라보는 모래톱을 넘는 물결 …

 

저자가 소개한 ‘연실을 먹는 나라’는 호메로스의 『오딧세이아』 9권에 등장하는 곳으로 로토스를 먹고 사는 전설상의 나라다. (『오딧세이아』, 천병희 역, 217쪽)

 

이 책 곳곳에 정이 가는 대목이 등장하는데, 예컨대 이런 글이다.

 

홍학들이 무리지어 바닷가를 가득히 메우는 곳, 방드르디가 있을 것 같은 태평양 끝까지 가보고 싶다. 대서양이나 인도양을 지나서 가고 가다가 어느 이름 모를 섬을 만날 때 소설 속에서처럼 ‘스페란차'란 이름을 붙여주는 거다, 그것이 너무 추상적이라면 환상의 공간이 아닌 실재하는 곳, 아프리카 나미비아 사막으로 가보는 건 어떨까?(115쪽)

 

위 글에서 반가운 단어가 둘 보인다. ‘방드르디’와 '스페란차'.

방드르디란 사람 이름이다.

프랑스의 거장 미셸 투르니에가 인류학자 레비스트로스를 통하여 새롭게 눈뜨게 된 인류학적 성과를 활용하여 디포의 『로빈손 크루소』를 자기 식으로 쓴 게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이란 소설이고, ‘방드르디’는 그 주인공이다.

소설 속 주인공인 로빈손이 ‘스페란차'라 이름 붙인 섬에서 만나 구해준 사람이다.

그 소설을 읽은 후, 이제껏 그 어느 글에서도’ 방드르디‘란 이름을, ‘스페란차'란 지명을 들어본 적이 없다. 그 누구도 그 이름을 들먹이는 걸 들어본 적이 없다. 그러니 이 책에서, 그 이름을 들었을 때 그 반가움, 방드르디를 아는 사람이 있구나, 하는 반가움, 그래서 이 글에 정이 더 간다.

 

다시, 이 책은 

 

수필이란? 수필집을 여러 권 읽었다.

수필이라니, 꽃과 나무, 풍경만 줄창 읊어대는 글들이 많다. 주구장창 자신의 감상을 경치에 얹어 옮겨야 수필인 줄 아는 글들이 많다. 그러나 꽃노래도 어디 한 두 번이지, 수필집엔 다양한 주제로 변주가 일어나야 한다. 풍경화도, 정물화도, 인물화도 한두 점은 있어야만 읽는 이가 지루해 하지 않는다.

 

이 수필집이 그렇다. 이 책에는 다 있다. 그러니 이 책, 읽을게 많다는 점, 점수를 후하게 주고 싶다. 읽고 또 얻을 게 많으니 더더욱 그렇다.  

 

s***h 2020.04.1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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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삶속 행복을 찾았다.
"소소한 삶속 행복을 찾았다." 내용보기
연륜이 느껴지는 글, 글감들, 지나간 세월들의 흔적들이 문장으로 바뀜에 작가의 고뇌와 문필력이 대단하다. 아내, 어머니, 할머니로 결혼한 여자의 삶은 대체로 공통 분모가 존재한다. 그 역할을 수행하는데 희노애락은 인생 그 자체이다. 너무나 닮은 인생살이에 먼저 발자국을 남긴 인생 선배의 수필은 내가 경험하는 일들과 너무나 닮아 있다. 소름이 끼칠 정도이다. 그녀의 글들
"소소한 삶속 행복을 찾았다." 내용보기
연륜이 느껴지는 글, 글감들, 지나간 세월들의 흔적들이 문장으로 바뀜에 작가의 고뇌와 문필력이 대단하다.

아내, 어머니, 할머니로 결혼한 여자의 삶은 대체로 공통 분모가 존재한다. 그 역할을 수행하는데 희노애락은 인생 그 자체이다.

너무나 닮은 인생살이에 먼저 발자국을 남긴 인생 선배의 수필은 내가 경험하는 일들과 너무나 닮아 있다. 소름이 끼칠 정도이다.

그녀의 글들은 추억 속으로 기억되는 힘듦이 이제는 알련하고 아름다운 한 때로 기억된다. 현재의 삶이 고달프기도 하고 후회스럽기도 한데 임미옥 작가의 수필을 읽어내려가니 나의 괴로움들도 아름다운 추억으로 바뀌려나하는 희망이 생긴다.

강물에 흘러가듯 우리들 인생도 떠내려간다. 잡아보려하지만 두 손 사이로 잡히는 건 흔적 뿐이다.

지금을 행복하게 후회없이 사는 게 제일 현명한 일인데 그렇지 못하다.

행복을 일구는 데는 사랑이 최고이다. 최선을 다해 가족을 사랑하고, 이웃을 아끼고, 그 중 자기 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삶을 살자.

책을 읽어 내려가니 작가의 자녀 사랑이 구구절절 페이지마다 잘 들어나 있어 그 마음이 나에게까지 전해진다. 깊은 행복감이 밀려든다.

소소한 삶 속에서 자칫 공허함에 빠져 채워지지 않는다면 이 책을 읽으며 작은 것이 주는 기쁨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란다~♡

이 책을 읽으며 코로나로 인해 일상을 잃어버린 우울한 요즘 소중한 것이 무엇일지 다시 한번 찾아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a*****7 2020.11.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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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힘들때 조용히 한 장씩 읽어요~~
"일상이 힘들때 조용히 한 장씩 읽어요~~" 내용보기
일상이 힘들때는 장편 소설이나 드라마가 잘 들어오지 않는다. 나는 그럴때마다 에세이를 손에 잡고는 짧은 한 단락의 글을 천천히 읽어내려가곤 했었다.   요즘 나의 삶이 무척이나 힘들어서 오히려 아무 생각도 하지 않으려고 독서에 빠져 살고 있기도 하다. 그나마도 힘들 땐 이렇게 에세이가 딱이다. 그래서 이 책이 내 손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저자 임미옥 님의 글을 읽으
"일상이 힘들때 조용히 한 장씩 읽어요~~" 내용보기

 일상이 힘들때는 장편 소설이나 드라마가 잘 들어오지 않는다. 나는 그럴때마다 에세이를 손에 잡고는 짧은 한 단락의 글을 천천히 읽어내려가곤 했었다.

 

요즘 나의 삶이 무척이나 힘들어서 오히려 아무 생각도 하지 않으려고 독서에 빠져 살고 있기도 하다. 그나마도 힘들 땐 이렇게 에세이가 딱이다. 그래서 이 책이 내 손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저자 임미옥 님의 글을 읽으면서 별인생 없구나 하는 생각도 다들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인생을 사는구나...

 

저자의 남편이자 아들의 아버지와 아들과의 이야기를 읽으며 잘 된 일만 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위로가 되기도 했다.

 

읽다가 보면 어떤 문장은 참 아름답다~라고 느꼈고

 어떤 문장은 너무나도 마음을 잘 표현했다는 생각을 했었다.

 

인생에서 후회되는 사건은 언제나 잊혀지지 않고 나의 기억 언저리에서

 멤돌면서 생각이 나곤 했는데..

 

글을 읽으면서 나도 누군가의 이야기가 떠올라 책을 덮고 생각하기도 했다.

이 책은 일상을 마치고 TV 프로그램을 뒤지기 전에 가벼운 마음으로

 

한 챕터씩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나도 아주 부담없이 편하게 조금씩 한 두 챕터씩 읽었다.

소설처럼 뒷이야기가 막 궁금해서 단숨에 읽어내려가기엔 좀 아까운 책이었다

 

저자가 오랜 세월을 지내면서 적은 책인 만큼

나도 생활하면서 조금씩 시나브로 책 속으로 빠져들었다.

 

꿈꾸는 강변에 나도 저자처럼 한동안 멍하게 앉아있었으면 했다.

우리 동네는 그런 곳이 없는 것 같았다. 그냥 아파트 창문앞에 서서

 

멀리 노을지는 창밖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수 밖에....

삶이 지쳤을 때 옆에 두고 그냥 손에 잡고 하나씩 하나씩 ~

 마음속 강변으로 데려다 줄 수 있는 책이 될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했음]

 

b*****0 2020.11.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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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강변] 평범한 일상에서 길어낸 샘물처럼 맑고 고운 삶의 진실
"[꿈꾸는 강변] 평범한 일상에서 길어낸 샘물처럼 맑고 고운 삶의 진실" 내용보기
요즘엔 '수필'이라는 말을 잘 안 쓴다. 모두 '에세이'로 통한다. 왜 수필과 에세이가 따로 분리돼 불리우는지 독자는 알 수 없지만 아무튼 서점에서 '수필'을 잘 볼 수가 없다. 수필을 쓰는 사람이 적어서인가, 아니면 수필과 '에세이'로 따로 분류해서 그런가. '수필' 하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피천득 씨다. 우리에게 수필가로 널리 알려진 분이다. 독자가 나이 들어선지 모르지만
"[꿈꾸는 강변] 평범한 일상에서 길어낸 샘물처럼 맑고 고운 삶의 진실" 내용보기


요즘엔 '수필'이라는 말을 잘 안 쓴다. 모두 '에세이'로 통한다. 왜 수필과 에세이가 따로 분리돼 불리우는지 독자는 알 수 없지만 아무튼 서점에서 '수필'을 잘 볼 수가 없다. 수필을 쓰는 사람이 적어서인가, 아니면 수필과 '에세이'로 따로 분류해서 그런가. '수필' 하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피천득 씨다. 우리에게 수필가로 널리 알려진 분이다. 독자가 나이 들어선지 모르지만 그의 수필 '인연'이 교과서에 실렸었다. 수필의 전형을 보여준 글이어서 실린 것이다.

우린 거의 외울 정도로 읽고 또 읽었다. 일본인 여인과의 애틋한 감정을 그린 수필이다. 그외 수필가로 이름을 남긴 분들은 많다. 아무튼 여러 권을 읽다보니 수필은 글을 오래 써온 분들이 세상을 관조하는 의미에서 쓰는 감상적 글, 주변 신변에서 일어나는 작은 일에 대한 단상 등을 주로 쓴 것이다. 이에 비해 '에세이'로 분류돼 나오는 책은 '마음치유' '위로 격려' '마음 상처 치유에 위안을 주는 글' 등이 주류를 이룬다. 수필은 원뜻에 의해 분류하자면 '에세이'와 '미셀러니'로 분류된다고 배웠는데 요즘은 그 두 개의 경계가 허물어졌는지, 아니면 그냥 보통 에세이로 통칭하는지 알 수 없다.



이 책 『꿈꾸는 강변』은 저자의 젊었을 때 이야기와 아들 이야기가 많이 등장한다. 인생을 살아오면서 자식과 관련된 부분 역시도 그 사람을 이야기하는 데 중요하다. 시를 읽을 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마음을 풀어헤친 채 읽기 좋은 여유와 관조의 느낌이 강해서 좋다. 읽을수록 소소한 흥미가 있다. 독자도 나이를 들어서인지 저자의 추억과 사는 모습, 주변의 풍경 묘사를 통해 옛 향수도 불러일으켜 공감하는 데 훨씬 쉽다.

자연스레 독자 자신의 삶도 되돌아봐가면서 읽을 수 있어 몰입도도 높았다. 소제목 하나하나에 붙은 의미와 글의 흐름을 따라 의식되는 많은 '무의식'까지 끌어내는 힘을 가진 이야기들이다. 물론 저자의 글쓰기 능력이 보태진 거겠지만. 저자가 사는 주위 풍경을 상상해보며 독자의 어릴 적 살던 곳의 모습까지 끌어내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그만큼 저자의 글에 많은 공감을 느낀 이유 때문이리라.

저자의 삶의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힘들 때도 있고, 극복해낸 다음 고요한 모습을 보이는 글에서는 경륜도 느낄 수 있다. 저자는 담담하게 썼지만 독자에게는 강한 울림을 주는 글들로 꽉 채워져 있는 오랜만의 수필집을 마음에 담고 집에 보관하는 행복한 느낌이 가슴속에 오래 남는다.



"살면서 누구도 사람을 한찮게 여길 자격은 없다. 나는 그에게 설명 한마디 없이 일방적으로 언약을 파기해도 괜찮은 존재였던가, 나를 그리 대했으니 나도 그를 내 마음에서 추방시켜 버릴까, 따질 수도 없고, 쿨하게 잊기엔 자존심이 상하고... 이럴 때 상대방에게 적용할 페널티 같은 거 있다면 좋겠다. 그에게 적용하고 나면 내 마음이 눈처럼 하얘지는 그런 페널티 있으면 좋겠다. 그래서 아무 일도 없었던 때로 돌아가 상대를 대할 수 있으면 좋겠다."(p. 63)


한 권의 책을 읽으면서 강변의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 강변은 각자 다른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그리움이다. 물이 있고, 그 물을 바라보는 나, 물 속에서 자신을 비추게 된다. 나 자신을 돌아보는 데 1급수이면, 깨끗한 강물이면, 나 자신을 성찰하고,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데 있어서 안성맞춤이다. 내가 그리워하는 사람을 보고 싶을 때, 그 사람이 머문 장소 이외에 대체로 강변으로 향하는 이유는, 길에서 느껴지는 그리움 때문이다.

이 책은 바로 저자의 마음 언저리 속에 남아 있는 그리움의 목적을 말하고 있다. 자신의 존재에 대한 그리움, 시간과 공간에 대한 그리움이 깊어질수록 우리는 익숙한 곳으로 점점 더 천착하게 된다. 그 대표적인 곳이 내가 태어난 곳, 고향산천, 강변이었다.




살다보면 우리는 많은 것을 놓치고 살아간다. 소중한 것임에도 그것을 낡았다는 이유만으로 폐기처분할 때가 있다. 나 자신에 대한 존재를 생각하면서, 정작 존재라는 개념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하고 살아오게 된다. 나에 대한 존재감 뿐만 아니라 나 자신의 가장 가까운 사람에 대한 존재감이 우리에게 필요한 이유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에게 익숙한 가치와 습관들을 잠시 내려놓고, 우리가 누군가를 평가하기 전에 먼저 해야 할 것은 사랑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었다. 내 소중한 사람들을 평가하지 말고 사랑하게 되면, 그사람은 내 곁에 머물러 있게 된다. 누군가를 평가함으로써 사람들은 어떤 대상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고, 사람에 대한 편견이나 선입견을 바로잡지 않은 채 방치하게 되었다. 먼저 내 가족을 사랑하고 내가 지켜야 하는 이를 사랑한다는 것은 너무 중요한 요소들이었다. 남들이 평가한다고 하더라도 나는 그 평가를 잠시 내려놓고, 사랑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사람과 함께하면서, 주어진 것에 만족하면서, 내 삶에 대한 여유로움을 잊지 않는다면, 내가 놓치고 살아가는 것들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된다. 저자처럼 살아가지 못하더라도, 저자의 삶을 따라갈 순 있을 것이다.






그런 날은 그곳에 간다. 그곳에는 변하지 않는 것들이 있다. 그곳에서 오래 두어도 낡아지지 않는 꿈꾸는 강을 만난다. 그 강변에 앉아서 그리움의 끝에 있는 사람들을 만난다. 남들은 기뻤다는 어린 날, 홀로 아파하며 표랑하던 과거와 조우하며 지금의 나와 대응해 본다.

그리고 깊은 바닥도 낮은 둔덕도 덮고 흐르는 강의 덕성을 배운다. 그렇게 과거의 상처들과 단절하며 그 쓸쓸함의 황야에서 빠져나온다.

다홍빛 저 하늘 너머에는 어떤 세상이 있을까. 그곳은, 언젠가는 도래할 그날, 내 가뿐 마지막 숨을 몰아쉬며 가야할 곳이다. 그곳을 바라보며 내 사모하는 주님을 만나 뵙는 또 하나의 꿈을 꾼다.

산다는 건 결국 꿈을 꾸는 일이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선물 중 가장 좋은 것이 있다면 꿈을 꿀 수 있다는 것일 게다. 강물이 저 혼자라면 어찌 빛을 내겠는가. 햇빛에 반영되어 더욱 아름다운 것을….

글 쓰는 일도 마찬가지, 저 혼자 뱉어내고 버리면 무슨 의미가 있으랴. 신문을 읽고 격려해 주는 단 한사람, 그대로 인하여 마음은 팽창한 현이 되어 다시 펜을 잡는다. 그 한사람 때문에, 지면에 나갔던 글들을 정리하여 책을 엮는다. 강물처럼 쉬지 않고 그렇게 흘러가다보면 물고기가 노니는 깊은 물이 될 수 있는 시절도 오겠지….

<서문> 중에서




이 수필집은 제목 남자의 강, 이끼의 노래, 꿈길에서 꽃길에서, 마음놀이, 소나무 문답, 꽃잔디의 꿈, 연을 먹는 사람들, 인연 만들기, 서로 다운 세상, 지구를 도는 달처럼, 지음, 그리움의 끝, 잉어, 음악처럼을 비롯한 40개가 넘는 글로 구성돼 있다.

우리는 여러 가지 말과 행동으로 인해 상처를 받거나 남을 의식하고, 누군가와 끊임없이 비교하면서 솔직한 행동을 하지 못하고, 쉽게 상처 받기도 한다. 그리고 이것이 지속되어 의욕을 상실하고, 자존감이 낮아지기도 한다. 마음속 고민을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지만, 그러는 것이 쉽지 않고 시원하게 해결할 수 있는 답을 얻기도 어렵다.

이런 고민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 바로 '수필'이다.

수필은 특별하지 않고 평범한 느낌을 담은 글을 통해 인생을 살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순간에서 느꼈던 여러 감정과 사람들과의 관계, 마음가짐 등으로 인해 힘들었던 사람들에게 마음의 위로를 전한다. 우리는 누구나 행복한 삶을 살고 싶어하고, 행복을 느끼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한다.

『꿈꾸는 강변』에는 다양한 상황과 감정을 담은 글들이 있기 때문에, 글을 읽는 사람들 각자의 마음에 따라서 공감을 하고,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지치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위로와 격려가 될 것 같다.



“그가 혀로 내 언 몸을 구석구석 핥아주면 내 모든 세포와 촉이 일어서 노래를 한다오. 나는 순히 스러져 내 전부를 내어준다오.”


저자 : 임미옥


경부선이 지나고 금강이 흐르는 세종시 부강에서 태어났다. 유치원에서 꼬마들과 젊은 날을 보냈고,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푸른솔문학지에 수필로 등단했고 ‘제20회 동양일보 신춘문예’에 수필 ‘엇박자노래’가 당선됐다. 충북일보 ‘임미옥의 산소편지’ 코너 고정필진으로 수년간 독자들과 소통하면서 청주시에서 운영하는 ‘1인1책 펴내기’ 교실에서 수필을 강의하고 있다. 대한기독문인협회, 한국문인협회, 충북수필문학회에서 활동 중이고, 푸른솔문인협회 사무국장, 편집주간, 충북문학전집 편집위원을 역임했다. 지금은 ‘청솔문학작가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수필집은「음악처럼」(2015년)「수필과 그림으로 보는 충북명소」(2017년)가 있고, 이번에「꿈꾸는 강변」(2020)을 엮는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c*****0 2020.11.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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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강변] 서평
"[꿈꾸는 강변] 서평" 내용보기
이 책을 쓰신 저자는 임미옥 작가님으로, 국어국문학과를 졸업 후 푸른솔문학지에 수필로 등단하셨고 충북일보의 문화면 코너 고정필진으로 활동, 청주시에서 수필을 강의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국문인협회, 충북수필문학회에서 활동 중이고 푸른솔문인협회 사무국장, 충북문학전집 편집위원 등을 역임하셨고 현재 청솔문학작가회의 회장직을 맡고 계십니다. 그동안 ‘음악처
"[꿈꾸는 강변] 서평" 내용보기

 

 이 책을 쓰신 저자는 임미옥 작가님으로, 국어국문학과를 졸업 후 푸른솔문학지에 수필로 등단하셨고 충북일보의 문화면 코너 고정필진으로 활동, 청주시에서 수필을 강의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국문인협회, 충북수필문학회에서 활동 중이고 푸른솔문인협회 사무국장, 충북문학전집 편집위원 등을 역임하셨고 현재 청솔문학작가회의 회장직을 맡고 계십니다. 그동안 ‘음악처럼’, ‘수필과 그림으로 보는 충북명소’ 등의 수필집을 출간하셨습니다.

 

  이 책은 임미옥 작가님이 활동하시는 충북일보의 문화면 코너 중 하나인 ‘임미옥의 산소편지’ 에 나가는 수필 형식의 글들을 모아 엮어진 책입니다. 처음 책을 받아들었을 때 참 따스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붉게 노을 진 하늘과 산을 배경으로 갈대가 어우러진 어느 강변에서 한 사람이 무릎을 모으고 앉아 고요한 강물을 바라보는 듯한 표지가 인상적이었다고나 할까요.

 

 

  

올해도 흐드러진 꽃송이들이 하늘을 빽빽하게 덮어버린 무심천 꽃길을 걸었다. 그 아이 또래 남학생들이 꽃나무 아래서 툭탁 치고 받으며 장난을 친다. 아이야, 인생길을 가다 길을 잘못 들어서는 이가 어찌 너만 있었겠니. 다시 돌아 나오면 되는 것을 너는 오지 못할 길로 가버렸구나. 백두산 골짜기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어느 지점에 와서 이쪽 길이냐 저쪽 길이냐 택함에 따라 동해와 서해로 흘러가도, 언젠가는 한 바다에서 만나지기도 하거늘. 너는 영영 돌아오지 못할 길로 가버렸구나... (중략) ... 한차례 지나는 바람에 꽃잎이 비처럼 날린다. 벚꽃의 생명이 짧다지만 맘껏 한번 피어보기라도 했거늘, 그 애는 한번 피어보지도 못하고 영원히 돌아올 수 없는 길로 가버리고 말았다.

 

                                                                                         

- p 26 ‘꿈길에서 꽃길에서’ 중에서 

 

 

 저자는 이 ‘꿈길에서 꽃길에서’를 통해 자신이 알던 열여섯 살의 한 아이, 하지만 끝내 돌아오지 못할 길을 가버린 아이를 자신만의 언어로 담담하게 추모하고 있습니다.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 할머니 밑에서 살아오다 거리로 나오게 된 그 아이를 주일날 교회에서 만나게 되었고 가끔 주일날 밥 한끼를 챙겨주거나 피자집에서 만나거나 교회 수련회에 데리고 다니는 정도 외에 자신이 그 아이에게, 그 아이가 처한 상황에서 무엇을 더 해줄 대안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가 새벽에 오토바이로 인한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어 장례식장에 다녀오던 날을 생각하며, 그 후에도 꽃길을 걸으며 떠올리게 된 그 아이에 대한 안타까움이 글에서 묻어나는 듯 합니다. 담담하지만 진심이 묻어나는 대목이었지 않나 싶습니다.

 

 

 

 

 

두 번째 웨딩드레스를 입고 거울을 본다. 앳됨을 잃은 초로의 신부가 서있다. 저 얼굴은 살면서 나 자신이 만들어낸 작품이다. 웨딩드레스를 처음 입고 융단을 걸을 때는 몰랐었다. 팔남매 맏며느리 자리가 무언지, 인생살이가 융단 위에 내렸던 소낙비 연속일 수 있다는 그런 건 모르는 철부지였다. 그저 순수를 향하여 치닫는 그를 향한 열정만 있었다.

 

- p 69 ‘두번째 입은 웨딩드레스’ 중에서

 

 

 ‘두번째 입은 웨딩드레스’의 사연은 말 그대로 저자가 리마인드 웨딩 촬영을 하게 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36년 만에 새로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어보면서 저자는 웨딩드레스가 하얀색인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고, 웨딩드레스의 역사에 대해서도 알아보게 되며, 예전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자신을 떠올려 보기도, 신부가 된 순백의 딸아이의 모습을 회상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인생살이를 예측하지 못하던 철부지같은 어린 자신은 온데간데 없지만 편안한 안정감과 함께 저자의 리마인드 웨딩 이벤트를 옆에서 응원해주는 아들, 딸, 며느리와 더불어 귀여운 손자까지.. 저자가 글로 펼쳐놓은 그 모습을 연상하니 절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그 무렵 수필을 만났다. 수필은 찬란한 무지갯빛 옷을 입고 다가왔다. 변심해버린 연인의 마음이 이럴까? 온 마음이 수필에게 옮겨졌다. 수필의 늪에 풍덩 빠져버리고 말았다. 수필은 내게 거대한 물결과도 같았다. 큰 물결이 작은 물결을 덮어버리듯, 큰 감정이 작은 감정을 덮어버리듯, 수필은 내 모든 삶을 일시에 덮어버렸다. 좋은 글이 뭔지도 모르면서 그저 쓰는게 좋아 글을 쓰느라 밤을 새우곤 했다. 그러니, 기본자세 익히느라 한 달 내내 활만 긋게 하는 첼로가 뒤로 밀린 건 자연스런 현상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글을 쓰면서 어느덧 십년을 보냈다.

 

- p 136 ‘첼로 줄을 갈며’ 중에서

 

 못다 푼 숙제같은 존재가 되어버린 자신의 첼로와 관련된 이야기를 다룬 ‘첼로 줄을 갈며’라는 사연입니다. 이순을 넘긴 한 여인이 숲 속에서 첼로를 연주하는 모습과 첼로가 주는 따뜻한 음색, 풍부한 울림에 반해 구입하게 된 첼로를 두어 달 정도 연주해보았지만 어쩌다 살아가다보니 방 한켠에 방치아닌 방치를 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자신이 어느덧 이순에 접어들고 나서 첼로를 다시 꺼내보며 저자는 다시 한번 꿈을 꿉니다. 글 쓰는 첼로리스트가 되자고. 첼로라는 매개체로 이 사연이 시작되지만 이 사연은 저자가 수필을 시작하게 된 뜻깊은 계기 또한 담고 있습니다. 내가 택하였기 때문에 그리고 나를 위한 즐거운 놀이이기 때문에 십년을 넘게 글을 쓰게 되었다는 저자의 말에서 글에 대한 진심과 자부심을 느껴졌습니다.

 

 

      

 이 책에는 우리 곁에 있을법한, 누구에게는 흔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일상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조금 생소할 수도 있는 사람 사는 이야기들이 담겨있습니다. 저자가 직접 경험하기도 하고, 살아가면서 깨닫기도 했으며, 때로는 유추해 본 여러 이야기들이 어우러져 있기 때문이겠지요. 저자의 남편 분과 아드님에 대한 이야기라던가 손자, 손녀와 관련된 이야기도 있구요. 또 저자 자신에 대하여 써 내려간 이야기들을 보며 웃음이 나기도 하고 먹먹해지기도 하고 여러 감정이 들기도 했습니다.

 

 수필의 매력이 바로 그런 것이 아닐까요. 우리네 이야기이기 때문에 더욱 더 공감이 가고 미소짓게 되는 그런.. 세상 고요한 밤에서 새벽을 넘어가는 시간에 읽곤 해서 그런지 더 몰입이 잘 되었습니다. 또한 작가님만의 재치 넘치는 비유적 표현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서 책을 읽으며 미소가 절로 지어졌던 것 같습니다. 글 속에 고요함과 차분함이 있으면서도 독자를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는 <꿈꾸는 강변>이었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꿈꾸는강변 #임미옥작가 #봄봄스토리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YES마니아 : 로얄 h*******7 2020.11.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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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강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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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한 일화에 중국 '삼천'에서 만난 북한 청년 이야기가 나왔다. 북한 사람을 떠올리면 딱딱하고 마치 감정을 억제하는 모습처럼 느껴지기까지 한다. 저자가 이 청년을 표현하기를 첫인상은 그랬다. '신념도 꿈도 없는 것 같은 휑한 눈동자, 도무지 감정이란 없는 만경 벌판을 지나는 겨울바람 같은 한기가 느껴졌다.' 그렇다. 딱 이런 느낌이다. 티브이에 나오는 다수의 북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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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한 일화에 중국 '삼천'에서 만난 북한 청년 이야기가 나왔다. 북한 사람을 떠올리면 딱딱하고 마치 감정을 억제하는 모습처럼 느껴지기까지 한다. 저자가 이 청년을 표현하기를 첫인상은 그랬다. '신념도 꿈도 없는 것 같은 휑한 눈동자, 도무지 감정이란 없는 만경 벌판을 지나는 겨울바람 같은 한기가 느껴졌다.' 그렇다. 딱 이런 느낌이다. 티브이에 나오는 다수의 북한 사람들은 정말 이런 느낌을 주는데 자식 이야기라던가 애인 이야기가 나올 때면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은 반응이다. 그런 인간적인 감정들을 북한 말로 표현하는 언어들이 생소하고 우리말이지만 참신하게 느껴지기까지 하다.

책 속의 청년도 좋아하는 사람 이야기로 눈빛에 생기가 돌았다는 것을 보니, 참 기분이 몽글몽글 좋아졌다. 남녀노소 국적 불문하고 좋아하는 사람을 떠올리는 감정들은 별반 다르지 않다. 사람들은 누구나 누군가를 사랑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각자 나름의 방식대로 사랑을 표현하고 또 행복이란 감정을 느낀다. 이 사랑의 정의란 흔히 말하는 애인愛人이 아닌 내가 사랑하는 이성이나 동성 외에도 가족이나 친구 반려동물이나 반려 식물 등 내가 사랑하는 모든 것이라 표현하고 싶다.

"첫딸을 왜 살림 밑천이라고 하는지 알 것 같아요." 이 말은 저자의 첫 딸을 낳은 아들이 한 말이다. 예전부터 어른들이 하는 그런 흔한 말씀이 아니었다. 제 딸이 태어난 후부터 직장에서 야근근무를 해도 힘든 줄을 모른다는 이야기였다. 그 말을 보고 너무 공감되어 웃음이 났다. 그러면서 일을 더하다 모으게 되었으니 말 그대로 자기에게 살림 밑천이 아니냐는 의미였다. 그 말이 공감된 것이, 나는 두 아이를 키우면서 신생아 때부터 백일이 넘도록까지 이삼십분을 연달아 자본 경험이 거의 없었다. 그것이 사랑이 아니면 무엇으로 그렇게 견뎌낼 수 있었을까? 물론 잠을 못 자서 좀비 같은 표정과 얼굴로 살아있어도 산 것 같은 기분은 아니었다. 그래도 나는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견딜 수가 있었다. 그것만으로 다 괜찮았다.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누군가를 미워하는 것은 힘들고 불행한 일이다. 세상이 복잡하고 다양한 사람들이 많다지만 인간이 느끼는 그런 감정들은 사랑이란 감정 앞에서는 다 너도나도 별반 다르지 않는 내가 되는 것 같다. 동물도 그렇다 어쩌면 인간보다 더 나은 것이 동물들은 제 새끼를 키우며 제 소명에 목숨을 바쳐서 최선을 다해 키운다. 사랑이라는 말에 히틀러의 어린 시절 이야기도 나왔다. 그가 사랑을 받고 행복하고 다복한 가정에서 자랐더라면 그는 우리가 아는 히틀러가 되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까? 저자처럼 나도 무척 궁금해지는 문구였다. 사랑이란 뭘까에 한참을 내 추억을 떠올렸다. 그리고 나 또한 누군가를 사랑해서 사랑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YES마니아 : 로얄 a*****0 2020.04.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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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강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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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의미 없는 존재는 없는 것을,화려한 것만 중요시하지는 아니했는지 돌아보았다.존재의 가치는 아름다움이나 크고 작음에 있는 것이 아니거늘, 돋보이는 걸 좋아하는 내가 보였다.고산 바위 위에 이끼는 자신을 사랑하는 단 하나의 생명체를 위하여 찬이슬 맞고 있거늘,오직 순록을 위하여 노래하다 황홀하게 스러져 가는 것을,나는 더 가지고자 더 누리고자 더 돋보이고자 하여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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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의미 없는 존재는 없는 것을,화려한 것만 중요시하지는 아니했는지 돌아보았다.존재의 가치는 아름다움이나 크고 작음에 있는 것이 아니거늘, 돋보이는 걸 좋아하는 내가 보였다.고산 바위 위에 이끼는 자신을 사랑하는 단 하나의 생명체를 위하여 찬이슬 맞고 있거늘,오직 순록을 위하여 노래하다 황홀하게 스러져 가는 것을,나는 더 가지고자 더 누리고자 더 돋보이고자 하여 고독해했다. 그날 빙하가 옮겨놓은 고산 바위에 서서 꽃보다 고운 이끼의 노래를 들었다. (-22-)


살면서 누구도 사람을 하찮게 여길 자격은 없다.나는 그에게 설명 한마디 없이 일방적으로 언약을 파기해도 됀찮은 존재였던가,나를 그리 대했으니 나도 그를 내 마믐에서 추방시켜 버릴까,다시 고민한다.그렇기로서니 내게 머물렀던 한 우주를 내보내는 게 맞을까,따질 수도 없고,쿨하게 잊기엔 자존심이 상하고 ...이럴 때 상대방에게 적용할 페널티 같은 거 있다면 좋겠다.그에게 적용하고 나면 내 마음이 눈처럼 하얘지는 그런 페널티 있으면 좋겠다.그래서 아무 일도 없었던 때로 돌아가 상대를 대할 수 있으면 좋겠다. (-63-) 


이순의 나이에 접어든 새해 첫날 끊어진 첼로 줄을 보며 심년 후 나의 모습을 생각해본다.나는 어떤 모습으로 나이들어가고 있을까.어차피 글을 쓴다는 건 자기 만족이다.타인을 위한 일이 아닌 나를 위한 즐거운 놀이이기에 여전히 쓰고 있을 것 같다. 그리할지라도 무언가 새로운 배움에 도전해야 한다.다른 이름을 하나 더 갖는 욕심을 내보는 거다. 첼로를 하자, 글 쓰는 첼로리스트, 그거 괜찮은 이름이다. 이 시점에서 시작하는 거다.이 시점이라고 하는 건 지금이 가장 빠른 시기인 까닭이다. 목표를 두고 십 년 정도 고군분투하는 거다. (-147-)


눈을 떳다.말은 여전히 무표정이다.그때,말 주인이 말에게 다가간다. 그러더니 두 손으로 말머리부터 시작해서 젖무덤까지 천천히 쓰다듬기 시작한다. 움직이는 손끝으로 정이 넘쳐 흐른다. 소중한 이를 애무하듯 부드럽게 부드럽게...스 손끝을 다라 음악도 함께 흐른다.'애썼다,이젠 괜찮다,고맙다, 사랑한다.'들리진 않았지만 그렇게 말과 깊은 교감을 나누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살아있는 예술이요.더할 나위 없이 경건한 신전의식이다. (-202-)


한 권의 책을 읽으면서,강변의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강변은 각자 다른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본질적으로는 그리움이다.강변에는 물이 있고, 그 물을 바라보는 나, 물 속에서 자신을 비추게 된다.나 자신을 돌아보는데 1급수이면,깨끗한 강물이면 ,나 자신을 성찰하고,누군가를 그리워하는데 있어서 안성맞춤이다.내가 그리워 하는 사람을 보고 싶을 때, 그 사람이 머문 장소 이외에 대체로 강변으로 향하는 이유는,갈에서 느껴지는 그리움 때문이다. 이 책은 바로 저자의 마음 언저리 속에 남아있는 그리움의 목적을 말하고 있다.자신의 존재에 대한 그리움,시간과 공간에 대한 그리움이 깊어질수록 우리는 익숙한 곳으로 점점 더 천착하게 된다.그 대표적인 곳이 내가 태어는 곳 고향 산천,강변이었다.


살다보면 우리는 많은 것을 놓치고 살아간다.소중한 것임에도 그것을 낡았다는 이유만으로 폐기처분할 때가 있다.나 자신에 대한 존재를 생각하면서,정작 존재라는 개념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하고 살아오게 된다.나에 대한 존재감 뿐만 아니라 나 자신의 가장 가까운 사람에 대한 존재감이 우리에게 필요한 이유였다.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에게 익숙한 가치와 습관들을 잠시 내려놓고, 우리가 누군가를 평가하기 전에 먼저 해야 할 것은 사랑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었다. 내 소중한 사람들을 평가하지 멀고 사랑하게 되면, 그 사람은 내 곁에 머물러 있게 된다.누군가를 평가함으로서 사람들은 어떤 대상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고, 사람에 대한 편견이나 선입견을 바로잡지 않은채 방치하게 되었다.먼저 내 가족을 사랑하고 내가 지켜야 하는 이를 사랑한다는 것은 너무 중요한 요소들이었다.남들이 평가한다 하더라도 나는 그 평가를 잠시 내려 놓고 ,사랑할 준빅가 되어 있어야 한다. 사람과 함께 하면서, 주어진 것에 만족하면서,내 삶에 대항 여유로움을 잊지 않는다면, 내가 놓치고 살아가는 것들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된다.저자처럼 살아가지 못하더라도,저자의 삶을 따라갈 순 있을 것이다.

k*******2 2020.04.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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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강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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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수필집은 거의 꺼내본 적이 없을 정도로 수필을 안 읽었던 것 같아요. 모처럼 이 책을 통해 수필만이 갖는 매력을 다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강변이라는 말만 들어도 머릿속에 그려지는 이미지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런 풍경과 배경을 떠올리며 이 책을 읽었답니다. 저자의 젊었을 때 이야기와 아들 이야기가 많이 등장합니다. 인생을 살아오면서 자식과 관련된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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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수필집은 거의 꺼내본 적이 없을 정도로 수필을 안 읽었던 것 같아요. 모처럼 이 책을 통해 수필만이 갖는 매력을 다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강변이라는 말만 들어도 머릿속에 그려지는 이미지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런 풍경과 배경을 떠올리며 이 책을 읽었답니다.

 

저자의 젊었을 때 이야기와 아들 이야기가 많이 등장합니다. 인생을 살아오면서 자식과 관련된 부분 역시도 그 사람을 이야기하는데 중요하지 않나 싶어요. 저 역시도 자식을 키워보니 살면서 자식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얼마나 많은지 저자의 이야기에 귀기울지 않을 수 없더라고요.

 

시를 읽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바쁜 일상에서 모처럼 저의 삶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저자의 필력도 느껴지는데에다가 또 하나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매력은 제가 자주 접하지 못한 풍경입니다. 자연과 함께할 것 같은 저자의 일상이 글을 통해 책 밖으로까지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창 밖을 내다보며 이런 저런 생각을 오늘도 합니다. 어제는 그 창을 통해 기분좋은 햇살을 느끼기도 하고 아름다운 눈이 내리는 것을 보며 행복에 겨워하기도 합니다. 그런가하면 어떤 날은 그 창으로 바람이 불고 쌀쌀한 기운이 감도는 어딘지 모르게 불행한 기운이 느껴지는 그럴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감정에 따라 같은 것도 달리 보이지요.

 

저자의 삶의 이야기를 찬찬히 읽고 있노라니 어떤 때는 힘겨웠겠구나 싶은 마음이 들어 그녀를 위로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도 하고 어떤 때는 이러한 것이 지나가고 난 뒤 고요해진 모습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사실 저자를 위로해주고 싶었다기 보다는 내 자신의 삶을 저자를 통해 위로받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삶에 대해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아지는 밤 이 수필을 통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솔직하고 담백하게 때로는 덤덤하게 써내려간 저자의 글이 저로 하여금 인생을 생각하게 합니다.


 

d****h 2020.04.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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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강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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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지나간다. 피하려고만 하지 말고 지나려니 하고 견디다보면, 태풍이 바다를 뒤집듯 내안의 썩은 찌꺼기들을 뒤집어 결국 앞으로 나가게 한다. 이별의 고통을 경험한 이에겐 다시 찾아온 사랑은 바라만 보아도 행복하듯, 어둠이 있기에 빛이 소중하고, 아픔이 있기에 치유를 은혜로 여긴다. -p. 55산다는 건 결코 비루하지도 그다지 고풍스럽지도 않은 엇박자, 발품을 팔면서 한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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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지나간다. 피하려고만 하지 말고 지나려니 하고 견디다보면, 태풍이 바다를 뒤집듯 내안의 썩은 찌꺼기들을 뒤집어 결국 앞으로 나가게 한다. 이별의 고통을 경험한 이에겐 다시 찾아온 사랑은 바라만 보아도 행복하듯, 어둠이 있기에 빛이 소중하고, 아픔이 있기에 치유를 은혜로 여긴다. -p. 55





산다는 건 결코 비루하지도 그다지 고풍스럽지도 않은 엇박자, 발품을 팔면서 한 박자 늦게 철지난 옷을 찾아다니며 고르는 것과 같은 것이 아닐까. -p. 174





산다는 건 어떤 것일까. 삶의 다채로운 경험들과 감정들이 모여 나라는 존재를 가꾸고 이뤄나가는 것이 아닐까. "꿈꾸는 강변"의 저자 임미옥은 '임미옥은 산소편지'라는 코너에 수년가 글을 기제해왔다. 그리고 그 글들을 엮어 이 책을 출간하였다. 저자는 "세상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 . 어딘가에 있을 산소 마을을 꿈꾸며 쓴다." 라고 말한다. 그리고 저자는 짧은 수필들에 이런 마음을 담아 글을 쓴다. 이 책은 짧은 수필들을 엮어 44개의 이야기를 담았다. 사랑과 삶, 고뇌, 만남과 이별, 그리움, 우정 등 살아가는 나라는 존재를 둘러싼 이야기들을 담담하게 추억하며 이야기한다. 누구나 조우하게 되는 수많은 감정들과 순간들을 개인적이지만 보편적인 감정들로 드러낸다.





저자가 겪었던 순간들과 감정들이 때론 낯설게 때로는 익숙하게 다가온다. 삶을 살아가고 나이들어가고 또 사랑한 저자의 기록들이 짧은 글들이지만 압축적으로 녹아들어있는 글들을 읽으면서 때론 앞선 시대를 산 저자의 이야기가 이해가 되지 않기도 했지만 글을 써내려간 저자의 감정들을 헤아려보며 저자는 과연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걸까 생각해보면서 읽어보니 사랑이니 후회니 그저 흘러가는 강물에 지나지 않는 것 같다. 그저 바다와 태양이 보여주는 일몰을 바라보며 커가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누군가의 딸로 아내로 엄마로 살아온 세월을 돌이켜가며 저자는 각양각색의 추억들을 마음에서 손으로 기억에서 글로 옮겨 낸다.





강은 여전히 흐른다. 강물음 돌을 닳게 하고 바다로 흘러 간다. 오늘도 강은 잉어 떼들을 살찌워 내놓고 그곳에선 물살 따라 은빛 잉어들이 뛰겠지 ... . 지축이 흔들리며 천재지변이 일어나 산이 무너져 내리고 또 다른 산이 생겨나도, 긴 시간이란 바람에 의하여 흩어졌다가도 언젠가는 평지가 되기도 한다. -p. 179





저자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왠지 모를 지난 날들을 추억하게되고 그저 소중한 줄 모르고 지나쳐온 이제는 빛바랜 시간들을 떠올려보게 되었다. 저자는 '강물이 저 혼자라면 어찌 빛이 내겠는가. 햇빛에 반영되어 더욱 아름다운 것을'이라 저자만의 간직한 이야기들을 글로 쓰는 순간들이 행복하다고 그리고 언젠가 깊은 강물에서 노닐 수 있지 않겠는가 말하며 삶의 조각들이 저마다의 무게가 다르지만 역시 또 자신을 이룬 이야기임을 글을 통해 보여준다. 그저 풍경을 바라봐도 그저 슬픔과 역경을 겪어도 글로 이야기하며 또 하나의 강물을 만들어내는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가장 개인적이지만 보편적인 삶의 지혜를 알게 되었다.








y*****8 2020.04.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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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강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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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강변' 은 임미옥 작가가충북일보 '임미옥의 산소편지' 에써왔던 글들을 모은 책이다.처음 들어보는 작가의 이름이라서어떤 주제의 글를 담고 있을지기대감을 가지고 읽을 수 있었다.책은 남자의 강, 이끼의 노래, 꿈길에서 꽃길에서, 마음놀이,소나무 문답, 꽃잔디의 꿈,연을 먹는 사람들, 인연 만들기,서로 다운 세상, 지구를 도는 달처럼,지음, 그리움의 끝, 잉어, 음악처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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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강변' 은 임미옥 작가가

충북일보 '임미옥의 산소편지' 에

써왔던 글들을 모은 책이다.


처음 들어보는 작가의 이름이라서

어떤 주제의 글를 담고 있을지

기대감을 가지고 읽을 수 있었다.


책은 남자의 강, 이끼의 노래, 

꿈길에서 꽃길에서, 마음놀이,

소나무 문답, 꽃잔디의 꿈,

연을 먹는 사람들, 인연 만들기,


서로 다운 세상, 지구를 도는 달처럼,

지음, 그리움의 끝, 잉어, 음악처럼을 

비롯한 40개가 넘는 글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는 여러가지 말과 행동으로 인해 상처를 받거나 

남을 의식하고, 누군가와 끊임없이 비교하면서 

솔직한 행동을 하지 못하고, 쉽게 상처 받기도 한다.

그리고 이것이 지속되어 의욕을 상실하고, 

자존감이 낮아지기도 한다.


마음 속 고민을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지만,

그러는 것이 쉽지 않고 시원하게 

해결할 수 있는 답을 얻기도 어렵다.

이런 고민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 바로 '수필' 이다.


특별하지 않고 평범한 느낌을 담은 글을 통해 

인생을 살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순간에서

느껴졌던 여러 감정과 사람들과의 관계,

마음 가짐 등으로 인해 힘들었던 

사람들에게 마음의 위로를 전한다.


대한기독문인협회, 한국문인협회, 

충북수필문화회에서 활동중이고,

청주에서 1인 1인책 펴내기 교실에서

수필 강의를 하고 있는 작가가 쓴 

글이라서 그런지 쉽게 읽을 수 있었다.


군더더기 없이 하얀 종이 위에 쉽게 

읽어 내려갈 수 있는 글을 읽으면서

 작가가 글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무엇인지 

쉽게 이해됐고, 공감할 수 있었다. 


글 하나 하나를 읽어가면서 

작가가 사람간의 관계, 행동, 상황, 

감정들에 대해 얼마나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느꼈는지 알 수 있었다.


우리는 누구나 행복한 삶을 살고 싶어하고, 

행복을 느끼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한다.


'꿈꾸는 강변' 에는 다양한 상황과 

감정을 담은 글들이 있기 때문에, 

글을 읽는 사람들 각자의 마음에 따라서

공감을 하고, 여러가지 상황 때문에

지치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위로와 격려가 될 것 같다.

 

g*****9 2020.04.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