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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라는 행성에서 2020년 4월 우리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다. 불과 3개월전에도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디스토피아가 지배하는 사회 그러고 보면 2014년 4월 세월호 사건도 일어나기 전에는 제주로 수학여행을 떠나는 그들에게 그런 일이 일어나리라고 상상한 사람은 몇이나 있었을까. 지구 아니 우주 안에 모든 일들은 그런 우연과 필연의 순간에서 예상치 못하게 발생하고 우리는 그런 현실을 담담히 받아내고 묵묵히 적응하면 살아가는 우주 상에 먼지같은 존재임을 우리는 잊고 있었다.
6년전 우리 사회는 바다에서 발생한 한 사고로 인해 지독한 집단 우울증을 겪었다. 200년전 1819년 허먼멜빌은 태어났고 170여년전 시대의 고전 <모비딕>을 출판하였다.
<지구행성에서 너와 내가> 이 소설은 모비딕 그리고 세월호사건 두개의 큰 모티브을 얼개로 지금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고1 새봄이와 지석이에게 언뜻 전혀 상관 없을 것 같은 삶과 죽음에 대한 화두를 툭 던진다. 청소년들의 순수한 연애 감정선을 두개의 큰 모티브를 통해 따라가보면서 우리에게 설렘이라는 또 다른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소설의 풀롯은 교과서적이라고 할 정도로 명확해서 수이 읽혀서 좋다.
새봄이의 감정 이야기와 지석이의 모비딕 독서기(?)가 번갈아가며 장을 이루다 둘이 함께하는 마지막(?) 6일간의 순수한 여정이 마지막 부분을 구성한다. 소설의 한부분은 새봄이 일기형식의 이야기. 엄마의 불의의 사고 죽음 이후 4년만에 학교를 다니게 된 새봄이가 "삶이 즉움으로 갑자기 급선회할 때뿐이라는 "문구를 통해 접하게 된 <모비딕>을 또 다른 이야기의 주체인 지석이에게 선물하면서 또 한 부분을 구성한다.
들어본 적은 있어도 완독한 사람은 거의 없는(?) 고전의 특성상 <모비딕>은 청소년 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만만한 소설이 아니다.(일단 700p가 넘을 정도로 두껍다) 하지만 지석의 새봄에 대한 간절함으로 읽게되는 모비딕은 우리에게 조금은 편하게 고전소설의 난해함을 없애준다. 고1 지석이 시각으로 보는 모비딕은 어렵게만 느껴지는 고전에 대한 매력을 또 다른 시각으로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구행성에서 너와 내가>에서 얻게되는 예상치 못한 소득이었다.
<모비딕>이 단순한 고래잡이 이야기로 알고 있던 이들에게 에이헤브, 이슈메일, 퀴퀘그 그리고 피쿼드호와 거대한 하얀 향유고래 모비딕을 향한 기나긴 집착과 여정. (솔직히 고백하면 모비딕이 고래 이름인지도 첨 알았다 ㅠㅠ) 인간과 고래의 감정선을 넘나들며 표현하는 삶과 죽음에 대한 감정묘사는 우리 같은 범인에게는, (책속의 새봄이가 말하듯이) 아름답고 고통스럽고 처절하게, 때로는 황홀하고 아련하게 우리 인간의 언어로는 감히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생생하다.
<모비딕>이 주는 가치는 삶과 죽음에 대한 철학적 의미 부여뿐만 아니라 문학적으로도 너무나 뛰어난 가치가 있는 소설. 이 책을 읽고나서 불쑥 모비딕을 읽어봐야겠다는 도전의식이 생겨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모두가 힘든 지금 우리에게는 위안이 필요하다. 책읽기가 주는 즐거움은 바로 이런 위안이 아닐까. 새봄이가 느낀 "살아있음" 에 대한 감정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하다. <모비딕>은 죽음에 대한 책이 아니라 살아있는 것, 살아있음에 대한 이야기이다.
<지구행성에서 너와 내가>는 그런 감정들을 콕콕 찔러 자극하는 문학과 철학에 대한 호기심, 인간에 대한 설렘을 불러일으키는 책이다. 다소 낯선 개념이지만 이 책 초반부에 담임선생님을 통해 나오는 "상전이"라는 단어는 어찌보면 김민경작가가 우리에게 주고자 하는 키워드이자 메시지가 아닐까 싶다.
상전이 (相轉移, phase transition) : 원래는 물리학 용어로 기체가 온도에 따라 액체나 고체로 변하면서 새로운 특성이 생겨나는 것처럼 온도나 압력 같은 외부 조건에 의해 "상(相)"이 바뀌는 것 말한다. 이걸 역사에 적용해보면 전쟁을 상전이라고 볼 수 있어. (중략) 나는 세월호 참사가 우리 사회의 상전이라고 생각해. 상전이 생기기 전과 후는 달라. 그만큼 세월호 참사는 우리 사회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고 지금도 지속되고 있어.한쪽에서는 그만하라고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상전이가 일어나기 전으로 되돌릴 수는 없어. 세월호는 아마 계속해서 우리 사회, 우리 국민들 마음속에서 끊임없이 파도칠거야. 그걸 받아들이는 사람과 애써 무시하는 사람이 있을 뿐. 그러면 우린 어떻게 하면 될까 상전이의 변화를 인식하고 방향을 잘 이끌어 가면 돼, 그러려면 기억해야해 . <지구행성에서 너와 내가 P 95) 中
조금 뜬금없지만 이 책은 소설이면서도 인간본질의 철학입문서라는 느낌을 갖게된다. 요즘 책을 읽다보면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우주의 느낌을 받는다. 크게는 과학과 철학 세계, 현실과 이상이 다양한 이분법론적인 사고에서 결국은 우주라는 하나의 세계로 통합되는 일원론적인 세계.
상전이는 빅히스토리에서 말하는 일종의 임계국면이다. 138억년전의 빅뱅을 통해 별과 행성이 생겨나고 아주 우연적이고 필연적인 사건(임계국면)으로 우주가 생겨나고 태양계가 생겨나고 지구가 생겨나고 생명체가 생겨나고 인류가 탄생하게 되었다. 새봄이에게 상전이는 엄마의 죽음 우리에게 상전이는 무엇일까 흔히 말하는 인생의 터닝포인트라고 표현할 수도 있는 상전이는 어쩌면 지금일 수도 있고 지나갔었을 수도 있고 다시 올수도 있는 그 순간을 위해 우리는 지금 현실에 충실해야 하지 않을까 일상이 소중하다는 것을 코로나 19가 아니었으면 이렇게 절실히 느낄 수 있었을까.
<지구행성에서 너와 내가> 이 책을 읽고 난 후 내 머릿속에는 두루두루 생각할 꺼리들이 떠오른다. 이 책 가치는 깊게 사고하고, 사유하는 힘과 책읽기의 깊이를 더해주는데 있다. 이 책을 읽고난 후 읽고 싶은 좋은 책들이 줄줄이 생각난다. 가깝게는 <모비딕>과 이 책에서 인용되고 영향을 받은 책들 (친절하게 책 말미에 책을 쓰면서 인용하고 영감과 도움을 받은 책들 목록이 있다)
책읽기의 장점은 사고와 관심의 확장이다. 다른 책들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생각의 가지를 치게 해준 것이 이 책의 또 따른 매력이다. 와와's 서평 <지구행성에서 너와 내가> (김민경, 사계절출판사) 강추 청소년소설으로 추천드릴 뿐만 아니라 오히려 성인들에게 지적호기심을 충족시킬 만한 책으로 강추드린다.
ps 1 세계적인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 이름의 유래를 여기 이책에서 알게 될지 상상도 못했다. 포경선 피쿼드호 일등항해사 이름이 스타벅이고 이 책에 깊은 감명을 가진 스타벅스 초기 창업주가 스타벅에 s를 붙여 스타벅스를 창업하였다. 믿기 어렵지만 사실이라고 한다. 책 속 지석이가 검색한 내용들을 나도 모르게 검색해보니 재밌는 사실들이 많다. 책 읽기의 장점은 사과와 관심의 확장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한다. <모비딕>을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하는 글들도 많다. 모비딕의 주인공(?) 이슈메일과 식인종 퀴퀘그의 우정을 표현한 "마음의 밀월"이라는 단어를 게이소설로 해석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사람들의 생각이 참 다양하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된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흑인도 , 백인도 아닌 자신의 인종적 정체성을 고민하던 청소년 시절, <모비딕>을 읽으며 극복했으며 자신의 인생 3대 애독서라고 한다. 진짜로 꼭 한번 읽어봐야겠다. ㅎㅎ
ps 2 이 책을 읽고나서 세월호를 소재로 한 영화 "생일" 을 보았다. 예전부터 보고 싶었지만 왠지 보고나면 극도로 쳐질 감정이 두려워서 keep만 해두었던 영화를 드디어 보고야 말았다. 변화를 인식하고 방향을 잘 잡기 위해서 우린 기억해야한다는 책속의 문구를 보고. 남겨진 그들의 슬픔을 감히 공감한다고 말하는 것조차 부끄러운 우리들이 세월호 흔적들을 하나하나 끄집어 보았다. 그래도 우리 삶은 계속되야 한다는 명제 우리 삶을 더 단단해지게 하기 위하여 우리들의 상이전을 기억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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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기 시작하면서 나는 그렇게 좋아하던 소설 읽기를 끊었다. 그렇다 할 혜안을 가진 건 아니지만 김영하, 한강 작가의 데뷔작을 읽은 나로서는 그 멋진 글쟁이들의 순항을 뿌듯하게 보며 응원은 하고 있지만 다시 소설 읽기를 즐길 수 있으리라 여기진 않았다. 늘 엄마바라기만 할 것 같던 아이들이 자기 세상의 테두리를 지으며 조금씩 내게 여유를 주자, 나는 요즘 아이들은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지낼까 궁금해 하며 청소년 소설을 읽기 시작했다. 작가의 관찰을 빌어 내 아이들과 그 세대를 잘 이해하고 싶은 마음으로 한 권씩 쌓이자 청소년 소설 읽기는 웬만한 드라마보다 재미있다. 몇 해전 읽은 [우리 둘]은 내가 십대때 연합 문학 동아리에도 잠깐 활동한 적이 있어서 그때를 떠올리듯 설레며 읽었는데, 우리 아이가 이렇게 귀엽고 예쁘게 연애하면 좋겠단 바람을 가진 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런 내 마음을 절절이 담은 여기 다른 한 청소년 소설이 선 보였다. 더군다나 그 읽기 힘들다는 [모비 딕]과 함께! 이상히도 바다 거대 생물에 관심이 많은 둘째 아이는 영화 속에서 그런 괴이한 생물체가 나오면 흔쾌히 보자 한다. 영화관 가까이 살던 재미를 아이는 제대로 즐겼고, 가족은 그런 아이 욕구에 맞춰 같이 가족 시간을 보냈다. 그 중 한 영화 역시 [모비 딕]을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그리고 영화를 보고 나자 아이들 고전 읽기로 나온 축약본 [모비 딕]을 재밌게 읽었다. 이런 아이의 독서 취향과 엄마의 로망이 절묘하게 만나는 지점에 서 있는 신간 [지구 행성에서 너와 내가]는 어떤 책일지 궁금해진다. 삽화가 없는 [모비 딕]을 완독할 정도라면 정말 대단한 독서가임을 증빙하는 거라던 누군가의 말을 들은 바가 있다. 다수의 우리들에게 낯선 포경업이 전성기를 이루던 1.5세기 시간을 뛰어넘는 시,공간적 구성도 숨에 차지만 워낙 두툼한 책 양으로도 쉬 손이 가지 않을 고전 [모비 딕]이 아이들 청소년 소설과 만나는 구성에는 자못 궁금할 수밖에 없다. 결론적으로 우리 둘은 한 책으로 다른 날에 밤을 새웠다. 게임으로 밤을 새우라면 좋아할 아이가어느 날 아침에 나를 보자마자 늦은 밤에 책을 잡았지만 이야기에 빠져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어서 샜다고 한다. 11살 무렵에 한 반 여자 아이와 좋아하던 게임으로 공통 분모를 가지며 같이 어울려 노는 재미를 안 아이가 그 당시의 감정을 새봄이와 지석이를 보며 되새겼나 싶어 웃음이 났다. 나는… 작년에 잃은 어머니를 새봄이의 모녀 사이에 이입해서 계속 생각을 되짚었다. 새봄이의 엄마와는 전혀 다른 성향의 어머니지만 내가 그리워하는 어머니의 따끈한 그 무엇을 상기시키게 만들었다. 엄마를 떠나 보내고 약물에 의지하며 힘든 시간을 버텨 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새봄이가 내 마음 깊숙이 앉아 있는 슬픔의 한 지점을 건드린다. 힘들지만 치뤄야 하는 과정.. 그리고 그 해 봄에 내가 절대 TV로 볼 수 없었던 그 참사, 우리 삶에서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그 사건을 이 아이들 소설로 다시 환기할 수 있었다. 사계절에서 지면 미리 읽기를 제공하고 있다. 새봄이와 지석이가 궁금하다면 우선 이 곳을 들르길 권한다. https://skjmail.blog.me/221893838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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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엄마를 통해 이 책을 소개받았다. 내가 아직 초등학생이라 그런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아 사실 처음에는 이 책이 무슨 내용인지조차 명확히 알지 못했다. 그래도 일단 이해가 될 때까지 읽고 또 읽었는데, 정말 읽으면 읽을수록 뭔가 해결되어가는 느낌? 그리도 점점 재미있어져서 어느새 내가 가장 좋아하고 요즘들어 가장 자주읽는 책... 아니, 내가 읽은 소설 중 가장 여러 번 읽은 책이 되어 있었다. 기회가 된다면 이 책에 나오는 '모비 딕'도 꼭 한번 읽어보고 싶다. ps. 김민경 작가님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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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월은 전세계를 덮친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모든 사람이 집으로 숨어들었던 것 같다. 봄은 왔지만 봄 같지가 않았다. 나 또한 집에서 하루 세 끼라는 버거운 밥상을 위해 사는 것이 전부였다. 집에만 있으면 그동안 미룬 책도 열심히 볼 것 같았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잘먹고 무사히 살아 있으나 너무 지리멸렬했다. 마음이 황무지 같았다. 이런 상황을 벗어나려는 작은 노력조차 선뜻 쉽지 않았다. 그러던 4월의 어느 날 '나를 좋은 곳으로 데려다 줄 것 같이 화사한 표지'와 '근사한 제목'에 끌려 이 책을 사고, 책이 오기를 기다리고,,, 그리고 오랜만에 집중하며 읽었다. 사실 이 책은 세월 호 이후의 사회적 애도 과정에 대해 문제의식을 지닌 작가의 절절한 마음이 담겨 있기 때문에 마냥 쉽게 읽히는 청소년 문학은 아니다. 죽음과 세월호라는 힘겨운 이야기가 있기에 간간이 마음이 아리는 고통 또한 느껴진다. 하지만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내 마음에 쏙 들어와 자리를 잡은 건 의외로 진지하면서도 발랄한 모습의 두 주인공이었다. 이 책에서 나는 지석이와 새봄이라는 사랑스럽고 귀엽고 너무 멋진 소년 소녀를 만났다. 엄마를 잃은 충격과 슬픔 속에 빠져 집안에서 4년을 지내다 겨우겨우 학교라는 세상으로 한발짝을 디딘 새봄이는 우연한 계기로 <모비딕>을 읽는다. 새봄이는 이 책을 통해 죽음을 목전에, 혹은 바로 곁에 두고도 지구 위에서 치열하게 살아야 하는 인간의 숙명을 일깨우게 된다. 온통 죽음으로 가득한 것 같은 삶이 빛나는 순간이 바로 거기에 있다는 걸 깨친다. 새봄이와 함께 달리기를 해주던 수줍고 평범한 소년 지석이 또한 새봄이가 권해준 <모비딕>을 읽는다. 그 후 새봄이와 지석이 사이에는 이전과는 다른 시간들이 펼쳐지게 됨은 당연하다. 둘은 <모비딕>을 읽었으니까. 그 어마어마한 책을 읽어 버렸기 때문이다. 슬픔과 우울로 힘들어하던 새봄이는 '햇살 찬란한 봄날처럼 매력적인 소녀'가 된 듯하다. 엄마에게 반찬투정하던 평범한 고딩 지석이는 새봄이와 무척 어울리는 근사한 남자친구가 되어 간다. 둘은 이제 손을 맞잡고 숲길을 걷고 고인돌을 찾고, 바다를 보러 가면서...무엇보다 다른 여러 책에도 관심을 보이며 지적이면서도 즐거운 데이트를 한다. 그런 모습이 나는 참 이뻤다. 20-30년을 거슬러 나의 학창시절 생각도 났다. 책장을 덮으면서 살아 있다는 감각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다. 사람의 정신은 '괜찮은 친구들과 멋진 책이 있어야 비로소 깨어나는' 것 같다. 그들이 주는 지적이고 정서적인 자극으로 인해 그제서야 나도 깨어나게 된다. 그냥 집순이 밥순이로만 살면 세상이 아무리 빛나더라도 그 볕을 조금도 쬘 수 없다. 살아 있는 순간, 삶이 빛나는 순간은 언제일까? 자연이 주는 햇살과 바람과 대지를, 세상과 사회와 사람들을 '온몸과 온 맘으로 느끼고 생각하는 존재'일 때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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