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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커상 후보작에 오른 작품이라길래 책을 구매했는데, 한 손 크기에 책도 얇아서 금세 술술 읽혔다. 이쪽과 저쪽의 분계선 사이의 커다란 벽을 두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 기초 훈련에 행해지는 방어-공격 훈련은 꽤 흥미진진하다. 3박 3일 동안 각 분대는 공포탄이지만 맞으면 벨이 울리는 탐지기를 부착하고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하면서 실제 상대가 왔다는 가정하에 가상 전투에 돌입한다. 멍하게 벽에서 경계만 하다가 다른 풍경도 보이는 훈련을 받게된 경계병들은 이 훈련을 꽤 재미있게 받아들이는 듯 하다. 내용도 재미있다. 카바나는 처음에 수비가 되어 상대팀의 공격에 두 명을 죽이고 탄환이 떨어져 재장전 후 쏘기 일보 직전에 자신의 탐지기가 울리면서 전쟁 중의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비록 훈련이었지만 실전이었다 일촉즉발의 순간 찾아오는 죽음을 느끼는 기분은 어떨지 등골이 오싹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