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람에게 묻노니, 정이란 무엇이길래 이토록 생과 사를 같이 하게 한단 말인가. 하늘과 땅을 가로지르는 저 새야, 지친 날개 위로 추위와 더위를 몇 번이나 겪었느냐? 만남의 기쁨과 이별의 고통 속에 헤매는 어리석은 여인이 있었네. 임이여 대답해 주소서. 아득한 만 리 구름이 겹치고 온 산에 저녁 눈 내릴 때 외로운 그림자 누굴 찾아 날아갈꼬. '무협소설의 일대종사' 김용 작가의 <신조협려>. 지난 설 연휴 동안 집에서 이 시리즈를 읽는 데 열과 성을 바쳤다. 고작 2주 밖에 안지났는데 휘발되어 버린 감상. 더 희미해지게 간략하게 기록해둠. 양과와 소용녀의 사랑이 메인이라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양과같은 스타일은 좀 밥맛인지라 주변 인물들에 더 흥미가 갔다. 그리고 거의 모든 영화나 드라마에서 양과가 소용녀를 부르는 호칭을 '고고姑姑'라고 하는 마당에 굳이 '선자仙子'로 바꿀 필요가 있었을까 싶다. 그 점을 제외하고는 번역에 있어서 불만사항은 없다. 주인공인 양과가 초반부엔 둘도 없는 날라리에 양아치인지라 뭐야 미친놈 소리가 절로 나왔다. 목숨과도 같은 소용녀와 이별했다 재회하길 거듭하며 온갖 신산고초를 다 겪다보니 점점 수양을 쌓게 되어 나아지긴 하지만 사조삼부곡 남자 주인공들 중 가장 별로다. <신조협려>를 최고로 꼽는 분들도 많던데 재미로 따지면 어디에도 뒤지지 않겠지만 삼부곡 중에서 내가 뽑은 최고는 역시 <의천도룡기>다. 신조협려 드라마는 2006과 1995를 보았다. 2006년작은 양과에 황효명 배우가, 소용녀에는 역대급 싱크로율을 자랑한다고 회자되는 유역비가 출연했다. 1995년작에는 양과에 고천락 배우가, 소용녀에는 연기력으로 다른 소용녀들을 압살했다고 평가받는 이약동 배우가 출연했다. 복원기술이 좋아졌다고는 해도 2000년 이전에 나온 드라마들은 한참이나 떨어지는 화질 때문에 참고 보기가 힘든데 1995년도의 고천락 오빠는 호리호리 앳된 모습이 여간 고운 자태가 아닌지라 그깟 화질쯤 뚫고 나온다. #신조협려#김영사#사조삼부곡#김용소설 |
김용3부작소설 - 사조영웅전 -신조협려 - 의천도룡기 순서입니다
그중에서 신조협려 소설이 제일 핵심입니다 이책은 무공도 많이 나오지만 그중에서 ,단연 돋보이는게 사람과 사람사이의 정을 주제로한소설이기때문입니다
그렇기때문에 무협지에 흥미가없는 분들 ,이책의 계기로 인해 무협소설의 많은 욕구 충족이 생길거라 믿어 의심지않습니다 저또 한 그랬습니다
최근 개정으로 다시 발행되었는데 ,내용면에도 충실하고 ,미리읽기 부록도 첨과되서 신조렵에대한 알찬내용이 쏠쏠히 잊혀지지 않을겁니다
책소개 -이 소설만큼 완전하고도 깊이 있는 이야기는 없다!
깨고 완전한 사랑을 이루고야 마는 양과와 소용녀! 그리고 이들의 사랑을 방해하는 무림 고수들과 몽고의 무사들, 그리고 《사조영웅전》에 등장했던 곽정과 황용, 동사, 서독, 남제, 북개, 중신통까지. 나
라와 민족의 이름을 걸고 펼쳐지는 의인 협객들의 영웅적 삶과 애정의 대서사시가 펼쳐진다. 대한민국에 무협 르네상스 시대를 연 고전 중의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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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 엄마몰래 밤새 읽던 영웅문이예요 한번 읽으면 헤어날 수 없다는걸 알기에 책좋아하는 아들에게도 추천해줄겸 추억을 되새기며 읽으려고 찾아다녔는데 구할 수가 없더라구요 중고서적으로 몸값이 엄청오른 영웅문을 찾아다니며 소장하던 영웅문을 이사다니며 정리한 나를 얼마나 원망했는지ㅋ 주변에 수소문하며 찾아다닌지 몇달만에 지인에게서 사조영웅전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리고 지인에게 선물로 받았지요~ 단숨에 읽는 절보고 초6 아들이 흥미를 갖기 시작하더니 일주일만에 다 읽더라구요ㅎㅎ 기쁜맘으로 바로 구입한게 바로 신조협려 지요ㅎㅎ 1권보다 2권이 더 재미있고 사조영웅전보다 신조협려가 더 재미있다며 같이 밤새며 읽었네요^^ |
양과와 소용녀의 이야기이자 사조 영웅전의 후속작인 신조협려는 어린 시절 부모를 잃은 양과가 무림의 규율과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다가 소용녀와 재회해서 평화로운 삶을 산다는 전형적인 무협 소설의 형태를 띄고 있다. 내용은 전형적이지만 재미는 전형적이지 않으므로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