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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해 >단편 시리즈네요. 스위스의 철학자 칼 힐타는 잠 못이루는 밤일지라도 그것을 신의 선물로 받아들이는것이 좋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잠 못 이루는 고요한 밤에 짧은 단편소설 한 편 읽는것도 좋을듯 하여 현진건의 B사감과 러브레터를 읽었습니다. 학창시절 국어 교과서에 있었던 작가님인데 이렇게 나이가 들어 읽어보니 그때는 몰랐던 감정을 그끼게되는 소설이었어요. 잘 읽었습니다 |
| 노처녀들에게 히스테리란 세트 구성 같은 것일까요? 좀 더 시크한 태도를 고수했다면 더 멋졌을 것 같은데, 비사감은 그렇지 못합니다. 노골적으로 히스테리를 드러내죠. 학생들은 어느 때는 영문도 모르고 비사감의 신경질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이런 저런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도대체 이 여자는 무슨 일을 경험했기에 이런 성격이 되었을까... 그리고 마지막. 그녀의 비밀이 밝혀집니다. 안쓰럽네요. |
| 현진건님은 워낙 좋아하는 작가라 꽤 많은 작품을 섭렵했던 기억이 나는데... 짧지만, 가볍지 않고, 짜임새가 탄탄해서 읽고 나서도 오래도록 여운이 남고는 했었습니다. 교과서에도 실렸던 '운수 좋은 날'도 말이 필요없지만 이 작품 'B사감과 러브레터'도 단숨에 죽 읽어 내릴 수 있을 만큼 얼개가 좋은 작품입니다. 특히 셋째 처녀가 눈물을 닦았다는 부분에서는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비사감이 안쓰러워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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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사감은 여학교의 기숙사를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여학교 기숙사라면 러브레터같은 그런 편지가 많이 오는것이지만 하루에도 몇장씩 죽느냐 사느냐 하는 사랑타령 편지들이 날아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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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한시경 밤이 깊어 학생들이 곤히 잠들었습니다. 그런데 조용한 새벽에 난데없이 깔깔대는 웃음소리와 속삭이는 듯한 말소리가 새어 흘러나왔습니다. 하루 이틀이 아니라 계속 이런 일이 있자, 한 방을 쓰는 세 학생이 소리를 따라 갔다가 사감실에서 뜻밖의 광경을 보고 놀라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그렇게 엄격하던 B사감이 학생에게 온 러브레터를 품에 안고서 남녀가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을 연출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감 혼자 두 팔을 벌리고 애원하며, 키스를 기다리듯 입술을 쫑긋이 내밀기도 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