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몰입도가 상당하네요.. 앉은 자리에서 후루룩 읽었어요.. 내용이 저한테는 매우 슬프게 다가오네요.. 집안 분위기가 저희 집이랑 비슷해서 그런지 더 공감이 갔어요.. 눈물을 흘릴 수도 있는 슬픈 책이에요.. 저는 마지막 오버랩 나이프.. 정말 인상 깊은 부분인 것 같아요.. 며칠째 머릿속에서 계속 떠다녀요ㅜㅜ 한 편의 영화 같아요..! 작가님의 다른 책들도 궁금해졌어요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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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읽을 수 있는 문체라 그런지 숨도 안쉬고 빠르게 읽어 내린 것 같아요 문장력이라는 게 이런 건가 싶고.. 요즘 가벼운 장르만 보다가 새롭게 다가오네요. 특히 <습지의 사랑>은 정말 많은 감동을 받게 된 작품이에요. 너무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이야기라는 말이 저절로 공감되고, 떠올랐습니다.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도 한동안 여운이 안 떠날 것 같아요. 살짝 원하는 게 있다면 기존 커버로 돌아가면 안되는 걸까요.. 원래 커버 버전도 갖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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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편의 단편 소설로 이루어진 책입니다. 모든 챕터가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예요. 솔직히 짧은 단편이기도 하고 주제도 독특하기 때문에 엄청난 깨달음과 충격을 주진 않지만, 그래도 너무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특히 전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 챕터를 재미있게 읽었어요. 예상하지 못한 전개여서 더 재미있었습니다.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에요! 조예은 작가님이 이렇게 신선한 주제와 이야기를 장편으로 쓰신다면 어떨지 궁금해서 찾아보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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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작품에서, 주인공은 길을 잘못 든 것 같다고 했다. 왜냐면 정현에게 길들여졌기 때문에. 초반의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엄격하게 어린아이에게 무언갈 요구하는 어른이나, 주인공을 자신의 입맛대로 길들이는 정현이나... 꼭 어딘가에서 다들 본 모양새이다. 심각하게 나쁘다고 할 수 없다. 그래서 더 나쁘단 생각이 든다. 그러니까 가시는 누구에게나 있는 아픈 기억. 남에겐 하찮고 나에겐 치명적이라 더 무서운 그런 존재를 대변한다. 트라우마, 그런 단어 말이다. 내게도 태주가 온다면 좋겠다. 아픈 모두에게 태주가 향해준다면. 그래서 내 가시를 상기시키고, 고찰해 보고 뱉어내게 해 준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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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서 재밌다고 해서 읽은 책 엄청 기대했는데 사실 기대만큼은 아니었다. 하지만 재밌음! 나중에 이 책을 곱씹어 보니 바로 읽고 나서 보다 나중이 더 좋은 듯하다. 단편집이라 짧아서 후루룩 금방 읽었다. 4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는데 나는 그중에서 습지의 사랑이 좋았다. 개발이라는 주제를 위트 있게 풀어나가신 것 같고 인간이 아닌 것들의 사랑이라는 게 독특하고 아름답게 다가왔다. 전부 여성 주인공에 여성 위주의 글이라 더 읽기 편하고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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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여러 권으로 구성되어 있는 단편모음집입니다. 하나 하나의 이야기가 다 기억에 남을 정도로 잘 만들어지고 잘 짜여진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칵테일, 러브, 좀비라는 제목만 보고는 그 내용을 예측하기도 쉽지 않았고 특이한 조합이라고 생각했는데 과연 그만큼 매력있는 소설이네요. 어떤 주인공에게서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하고, 또 어떤 인물에게서는 나와 정반대의 성정을 가진 사람이라 이해할 수 없었지만 그마저도 다 또다른 나인 것처럼 강렬하게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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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은 작가의 <칵테일, 러브, 좀비> 리뷰입니다. 가스라이팅임을 깨닫지 못한 사람의 심정을 가시로 표현한것이 무척 신선하였다. 부디 많은 여성들이 이 단편을 읽어보길 바란다. 어딘가 이상하다고 느끼면서도 기우라고, 내가 잘못된 인간이라서 그런거라고 생각하는 피해자들이 가시를 뱉어내고 해방감을 느끼도록.. 칵테일, 러브, 좀비라는 어딘가 어울리지 않는듯하면서도 무척 어울리는듯한 세 가지 단어는 무슨 조합인지 궁금하여 구매한 책인데 직접 읽어보니 더 매력적이었다. 지긋지긋한 가부장제를 내 손으로 직접 타파하는 짜릿한 성취감. 이 세상의 모든 좀비를 죽일 수만 있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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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트? ‘장르’라는 틀에 글을 가둘 필요는 없으나 가능하다면 정의라는 걸 하고 싶었다. 얇은 두께에 반비례해 오래 남는 여운이 인상적이라 그랬던 것도 같다. 작가는 무슨 생각에서 이와 같은 글을 썼을까! 전반적으로 어두웠다. 아무래도 ‘죽음’이라는 화두가 끊임없이 등장하니 밝음과는 거리가 멀 수밖에 없었다. 유쾌하게 이를 풀어내려 애쓰지도 않았으므로 더더욱 그럴 수밖에. 다소 의외성이 짙은 나머지 가벼이 훑고 말았을 법한 내용의 경우엔 현 시대상과 엮이면서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했다. 상상력이라 하는 것도 알고 보면 현실로부터 완벽히 동떨어진 무언가는 아니라는 확신을, 저자의 글을 읽으며 나는 할 수 있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아무래도 코로나19가 절로 떠올랐던 <칵테일, 러브, 좀비>였다. 주인공 가족에게서는 특이함이 없었다. 엄마는 전업주부였으며, 아빠는 먹고 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논리를 펼치며 하루가 머다하고 술자리에 참석했다. 지루하기 짝이 없던 일상에 갑자기 폭풍이 몰아쳤다. 갑자기 좀비로 변신한 아빠의 모습은 그 한 사람에게만 국한됐더라면 한 가정의 비극으로 마무리될 수도 있었다. 원인이 무언지 알 수는 없으나 뉴스는 연일 좀비로 변신한 사람들의 소식을 쏟아댔다. 치사율이 얼마라는 둥, 주변에 쉬이 전파된다는 둥, 사실인지 거짓인지 알 길 없는 이야기를 들으며 좀비와 공존해야 하는 주인공 가정의 삶은 코로나와 더불어(?)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은 듯했다. 글에서는 원인이 밝혀졌다. 결말이 희극인지 비극인지 헷갈리지만, 어찌 됐건 이야기는 끝이 있었다. 부디 우리의 현실에도 맺고 끊는 순간이 도래하기를. 모든 경계를 허무는 방식의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도 빨려 들어갈 것만 같은 전개가 숨이 막혔다. 누구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느냐, 어느 시점, 어디에 살고 있느냐가 끊임없이 바뀌는 순간에도 고정된 무언가가 있었으니 바로 칼(나이프)이었다. 마치 죽음의 변주라도 되는 양 아버지는 어머니를 죽이고, 아들은 아버지를 죽인다. 총 세 번의 기회를 어찌 활용하는가에 따라 이 끔찍한 비극의 결말은 달라질 수도 있다. 주인공은 고심을 거듭하며 또 다른 선택을 감행하나 저자는 그 때마다 칼을 등장시킴으로써 주인공을 좌절로 몰아넣는다. 운명론을 믿는가. 자신이 태어나지 말았어야 하는 존재임을 깨닫는 기분은 과연 어떤 것일까. 다소 격하게 표현됐을 뿐, 결국 우리 자신도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는 주인공과 같은 게 아닐까. 책의 첫 부분을 장식하고 있는 <초대>의 경우, 우연성에 다분히 기댄 듯한 흐름의 연속이었고, 가벼이 겉만 훑는다면 서로 독립적인 이야기가 온전히 뒤섞이지 못한 채 따로 존재하는 것만 같은 인상을 받기 십상이다. 늘 목에 가시가 걸린 것 같은 불편함을 호소하는 주인공. 그에게 건네지는 조언은 스스로를 옥죄는 굴레라는 걸 의문의 전단지를 발견하지 않았더라면 끝끝내 깨닫지 못했을 것이다. 살려 달라는 상대의 비명에 마음이 여려진다면 현실은 변화하지 않는다. 살인이라는 끔찍한 형태로 묘사되어야 할 정도로 지배적인 질서를 깨부수는 일은 쉽지 않다. <습지의 사랑>은 이미 모든 게 종결된 상태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살아 있는 존재는 설명하기 힘든 숲과 물, 나무 등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서로를 보듬는데, 역시나 인간은 파괴에 익숙한 동물인지라 이들을 배반함으로써 또 다른 비극을 창출하고야 만다. 사람이 죽어도 소용없다. 인간은 황급히 모든 상처를 덮고 자신이 희망하는 바를 향해 나아간다. 그 의도적인 망각을 뛰어넘는 힘을 굳이 꼽자면 사랑이 아닐지, 저자는 보여주고 있었다. 출판사 이름이 ‘안전가옥’이다. 앞선 이야기들을 담아내기에 적절한 이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가 회피하고파 하는 주제마저도 안전하게 보듬어야 한다는 다짐의 발로인 것마냥 출판사명이 내 마음을 파고 들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강렬하다면 참으로 강렬한 독서였다. |
| 원래 책을 좋아했으나 고등학교 졸업 이후엔 책을 거의 읽지않았어요. 뭐 매일 핸드폰이나 붙잡고살았으니... 그래도 항상 책을 읽어야지 하는 생각은 있었고 우연히 이책을 추천받았습니다. 추천내용이 뭐였는지 기억도 안나지만 엄청 재미있을거같아서 그냥 샀네요ㅋㅋ 오늘 받고 두어시간만에 후루룩 읽어버렸어요. 모든 챕터가 재미있었지만 습지의 사랑이랑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는 진짜...최고....정말 재미있었어요! 제 친구들에게 강추하고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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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아빠가 좀비가 되어 선택의 기로에 서있는 엄마와 주연의 이야기이다. 신고를 한다면 다른 사람의 손에 사살되고 그냥 놔둔다면 언제 우리를 물지도 모르고... 착잡한 상황이다. 아빠는 좀비바이러스의 근원인 뱀술을 마시고 좀비가 되었다. 주연의 아빠는 가정 밖에선 건실한 사회인이지만 가정에선 제왕으로 군림하는, 흔한 가부장적인 아빠이다. 주는 술은 거절하지 않는다는 신념을 가졌고 뱀술도 그래서 받아마신 거겠지 주연은 그런 아빠를 이해하지 못한다. 주는 술을 거절하지 않는게 어쩔 수 없는 일이라던 아빠의 말은 핑계라고, 그렇게 생각했다. 아빠가 먹을 게 없어 점점 난폭해지자 주연은 아빠를 묶어 안방에 가두기로 했지만 어느 날 엄마와 함께 집안에 들어섰을 때 아빠가 탈출해 달려든다. 반사적으로 엄마를 밀치고 주연이 대신 물린다. 결국 저렴한 좀비 처리 업체를 부르고 저렴한 대신 '포획 및 사살'작업을 대신 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아빠를 증오한다던 주연은 결국 증오보단 아빠를 사랑했던게 더 커서 죽이는걸 망설였고 엄마는 아빠를 증오한 만큼 사랑했지만 주연을 위해 아빠를 죽였다. 그저 슬펐다... 가족애를 가식으로 치부하던 주연과 가부장적인 아빠. 그런 아빠를 증오하고 사랑하며 함께 살아갔던 엄마와 주연... 인용구처럼 모든 증오의 밑바닥에는 사랑이 있었다. 그래서 제목이 칵테일, 러브, 좀비... 나는 뱀술을 칵테일로 표현한게 맘에 들었다 뱀술 러브 좀비였으면,,, 안읽었을 것이다. 읽게 된 이유도 제목에 끌려서 추천받아서 읽게 된 거니까... 개인적으로 이 단편은 처음 읽었을 땐 기대에 비해 조금 흥미로운 정도였는데 읽고 난 후 되새김질 해보니 슬펐다... 슬펐고 애처로웠다. 꼬옥 읽어봤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