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소설 고양이라서 행복해. 중2딸이 읽은 책. 마음이 따뜻해지고 현재의 행복을 알게 된 책이라고 한다. ˝너한테 닥친 문제를 회피해서는 안돼. 나쁜 일 일수록 끝까지 파고들어 해결해야지 하다가 말면 나중에 다시 찾아오게 돼 있어˝ 인생이 좀 꼬이면 어때? 결국 행복해지는 것이 중요해. 한동안 함께 지내던 외할머니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힘들어하던 딸이 이제는 스스로 일어설수 있는 계기가 된 책이다. |
|
코로나19 영향으로 학교도 가지 못하고 밖에도 나가지 않고 아이들이 하루종일 집 안에만 있습니다. 가끔은 밖에 산책이라도 하고 오자고 하는데 아이들은 그냥 집에 있겠다고 하네요. 친구도 만나지 못하고 하루종일 집 안에만 있다보니 우리 아이들이 정말 행복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작년 뉴스를 보던 중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행복감이 낮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또 어린이에서 청소년으로 또 성인으로 성장해야 할 이 시점에 아이가 건강하고 바른 생각으로 커갔으면 하는 마음에 등하교를 하지 않는 요즘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서 좋은 책을 통해 아이가 성장하고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에 한솔수복에서 나온 고양이라서 행복해를 보여줬습니다. 아이들이 항상 동물을 키우고 싶어하는데 알레르기가 있어서 키우지 못하는데 책 주인공이 키티라는 고양이네요 ^^ 작가인 미리암 프레슬러는 날카로운 시선으로 현실을 바라보고 명확한 표현으로 작품을 전개하는 독일어 문학권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라고 합니다. 책 내용을 읽어보니 주인공인 고양이 키티가 아주 어렸을 때 엠마 할머니를 만나 할머니를 만나고 성장하면서 좋은 일 나쁜 일을 겪게 되고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인생의 지혜를 배우면서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직 아이들이 잘 모를 수 있는 개념들을 키티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아무리 기쁘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도 계속될 수 없고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있고 내가 원하지 않는 변화를 겪게 되기도 한다는 걸 키티를 통해 책을 통해 간접 경험을 하게 되고 키티가 점점 성장하면서 당당하고 용감한 고양이가 되어 가는 것처럼 우리 아이도 책에서 주는 좋은 가르침을 통해 우리 삶에 대해 알게 되고 키티처럼 점점 훌륭하고 좋은 어른으로 성장해 갈 수 있겠죠. 아이들이 컸다고 그동안 소설들은 잘 보지 않았는데 이런 좋은 책은 꼭 읽도록 해야겠어요 ^^
|
|
다음 생에 환생할 수 있다면 고양이로 태어나고 싶다는 작가 미리암 프레슬러는 고양이 키티를 주인공으로 한 멋진 성장소설을 썼습니다. 작가가 사랑한 고양이들의 가장 아름다운 아이텐티티는 독립성에 있습니다. 작가는 고양이의 자기중심적인 태도는 우리 인간의 이기적인 태도와는 달리 자유로움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고양이의 자유는 다른 어떤 것에도 의존하지 않고 자기 자신만으로 충분한 상태, 육체와 정신의 통일을 의미합니다라고 말합니다 작가는 어린 고양이 키티가 엠마 할머니를 만나, 인생의 지혜를 하나하나 배우며 어른이 되는 과정을 사랑스럽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엮었습니다. 이야기 곳곳에 녹아 있는 삶의 지혜는 깊이와 통찰이 있어, 다시 한 번 곱씹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엠마 할머니를 여사님이라고 부른 키티에게 누구나 자기 이름으로 불릴 권리가 있다며 엠마 할머니로 부르라고 말하는 대목이나, 실수할 권리가 있다는 생각으로 실수를 계속하는 것보다야 피하는 것이 여러 모로 보나 훨씬 낫단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말은 실수에 관한 한 맞지 않아.라는 대목 등을 보면 엠마 할머니로 대변되는 작가의 삶에 대한 당당하고 진실된 태도를 엿볼 수 있습니다. 어느 날 요양원 신세를 지게 된 할머니와 헤어져 길고양이가 되어 버린 키티에게 브루노와 플레키 등이 새로운 가르침과 도움을 줍니다. 다치거나 외로움과 굶주림에 떠는 순간에도 키티는 인생에 대해서 하나씩 알아가게 됩니다. 아무리 아쉬워하더라도 어떤 행복한 시간도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으며, 살다 보면 운이 나쁜 경우가 많긴 하지만 운이 좋을 때도 있다는 사실, 살면서 원하지 않았던 변화가 종종 좋은 일이 되기도 한다는 것 등을 깨달으며, 키티는 어린 고양이에서 엄마 고양이로, 겁 많고 연약한 고양이에서 당당하고 용감한 고양이가 되어 갑니다 키티의 이야기는 대목대목 우리 삶과도 닮아 있어 힘들거나 외로울 때, 용기가 필요할 때, 나에게 일어나는 일이 도무지 이해되지 않을 때,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할 때, 불행하다고 느껴질 때 꺼내 보면 큰 힘이 되어 줄 것입니다. 행복해지는것에 대한 고민을 하게 한 고양이라서 행복해 책이였습니다
|
|
기쁨 좌절 즐거움 노여움 실망 분노 호감 혐오감 증오 사랑 불쾌 행복 현명함 거만함 어리석음 무지함 복수심 용기 신중한행동 비겁한행동 삶의지혜 외로움 사치 직면한문제 인내심 자업자득 추억 선입견 비밀 서운함 안쓰러움 흐려진판단 침묵 직조결함
적어도 이 책으로 알 수 있는 몇가지 표현
고양이는 모든 관심이 오로지 자기 자신에게 있다고 합니다. 자기중심적인 태도는 우리 인간의 이기적인 태도와는 달리 자유로움과 연관된 독립성을 뜻한다고 하죠. 이런 부분에서 고양이를 닮고 싶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이기적인 것이 아닌 나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독립성.
삶은 오직 과거를 돌이켜볼 때에만 이해할 수 있고 미래를 바라볼 때에만 살아갈 수 있다. 키에르케고르
이 책에는 개인 다이어리에 소장할만한 문구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또 살면서 마음이 흐트러질 때 꺼내어 볼만한 문구들도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이죠. 작고 순수한 이름끝에 y자가 들어가는 고양이 키티. 고양이는 목숨이 일곱개(아홉개)라고 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로 인생을 뒤돌아보면 몇개의 목숨이 있는 것 같습니다. 키티는 라벤더향으로 다가온 엠마 슈베르트 할머니를 만났을 때가 두번째 인생이라고 했습니다.
엠마할머니로부터 많은 가르침을 받은 키티는... 할머니의 부재로 새로운 세번째 삶을 경험하게 됩니다. 브루노와 마음속 진짜 언니 카산드라, 현실속 가짜 언니 플레키와 함께 생동적인(?) 세 번째 삶에서의 경험. 보는 것만으로 판단하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깨닫는 키티.
키티는 정말 행운이 가득한 고양이가 아닐 수 없습니다. 사람에게 인복이 많다고 하듯, 키티는 묘복(?)이 많은 것 같습니다. 주변에 이렇게 좋은 친구들이 많은게 부럽기까지 합니다.^^
책을 읽다보면 단순히 키티의 삶을 이야기 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정말 주옥같은 삶의 지혜 메시지가 가득합니다.
현명함이란 무엇이 진정으로 중요한지 알고 중요하지 않은 것에는 신경쓰지 않는것. 살고 그리고 살게 하는 것, 사랑하고 그리고 사랑하게 하는 것. 브루노에게 배우는 현명함
선입견을 갖는 건 부당할 뿐만 아니라 성급하고 거만한 태도. 선입견을 가지 않도록 아주 조심해야 한다. 엠마 할머니에게 배우는 선입견
그렇게 키티는 엠마할머니와 친구들을 통해서 몸도 마음도 성장해 나갑니다.
그러다 가을이 오고.. 곧 겨울도 다가올 것입니다.
그리고 키티는 친구의 출산을 보게 되고, 플레키를 통해 자신의 뱃속의 존재도 알게 됩니다. 플레키 언니는 키티에게 곧 출산이 다가 올것이라고 이야기 해주는 데, 덧붙여 길고양이에게 가을,겨울 출산은 새끼들을 지키기 어렵다고 하는 말도 듣습니다.
과연 키티에게 네 번째 삶이 주어질까요 또 키티는 어떻게 성장할까요...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나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되고, 상대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글들이 많습니다. 아름다움이란 관찰자의 시선에 달렸다. 29page
멀리 떨어져 관찰한 결과를 바탕으로 판단해서는 안된다. / 선입견 94page
사소한 일들에서 나타나는 교훈들은 실로 어마어마한 내용이 아닐 수 없습니다. 화가 나면 판단이 흐려지고, 분노가 생기면 부당한 평가를 내리게 만든다는 것, 아름다운것과 기분좋은 것을 밀어내고 보기 흉한 것과 기분 나쁜것을 두드러지게 만든다는 것.
그냥 들으면 참 쉽고도 어려운 말인데, 이 책에서 키티를 통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이 되는 듯 합니다.
큰딸에게 도움이 될 책 같아서 선택했는데, 제게 더 큰 도움이 되었네요^^ 조금 더 크면 아이들에게 꼭 읽혀주고 싶은 책 중에 하나로 꼽아봅니다. |
|
고양이라서 행복해 세계적인 작가 미리암 프레슬러가 고양이 키티를 통해 들려주는 삶의 지혜와 철학
귀여운 고양이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 작가님에 맘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고, 고양이만에 자유로운 독립성에 부러울때도 있다. 어린 고양이 키티가 엠마 할머니를 만나, 인생의 지혜를 배우게 되면서 어른이 되는 과정을 너무나 흥미롭게 담고 있는 이야기이다.
짧은 글로 이루어져 읽기 쉽고, 삶의 지혜로 나를 다시금 돌아보는 시간도 갖게 되었다. 엠마 할머니를 할머니가 아닌 여사님이라 부른 키티! 그러나 엠마 할머니는 누구나 이름을 불릴 권리가 있기에 자신의 이름을 불러달라 말한다. 엠마 할머니에게 많은 것을 배우게 되는 고양이 키티 우리도 키티와 함께 인생에 대해서 하나씩 알아가는 시간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삶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은 이야기에서 우리에게 깊이 생각해 볼 어렵고 힘든 질문을 던져주기도 한다.
키티는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를 하나씩 배우며 성장해 가는데, 어느 날 엠마 할머니가 요양원에 가게 되자 할머니와 헤어진 키티는 길고양이 신세가 되버린다. 길고양이가 된 키티는 브루노와 플레키라는 친구들을 만나고, 새로운 가르침과 도움을 받아가면서 어린 고양이에서 엄마 고양이로 연약한 고양이에서 더 강한 고양이가 되어간다.
다치면서 외로움과 굶주림에 떠는 순간을 경험하고, 인생애 또 다른 부분을 경험하면서 아무리 아쉬워해도 어떤 행복한 시간도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음을 직접 느끼게 된 것이다. 삶에 지쳐서 힘들어 할 때, 누군가에 위로가 필요할 때 이 책을 만나서 그런지 힘이나고 용기를 얻을 수 있었던 책으로 고양이 키티가 내가 아닐까 싶어지면서 혼자 세상에 내놓인 듯한 느낌에서 세상에 소중하지 않는 존재는 없다는 점에서 누구라도 행복해질 권리가 있기에 행복추구 찾으면서 큰 용기를 얻어가게 되는 책이다. 힘든 한 주를 보내고 금요일에 만난 책이라서 그런지 위안을 얻고,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힘을 받고, 차한잔에 여유로움을 즐기면서 고양이라서 행복해! 다시금 꺼내보게 된다. |
|
간만의 소설 . 고양이 시점에서 바라보는 참 인생 . 그것도 이름이 키티 . 끝에 Y자가 들어가은 키티의 성장 소설로 살아가며 겪는 사랑과 우정 그리고 행복에 대한 삶의지혜 를 볼 수 있는 소설책. 귀엽고 행복할 것 같은 고양이가 표지에 그려진 예쁜 초로기 표지. 요런 느낌 참 좋다~^^ 어린시절 외로에 대한 부분으로 사랑을 놓친 엠마 할머니. 그녀의 따뜻한 보살핌으로 살아가는 고양이 키티는 그녀에게 선물을 한다. 맙소사... 쥐라니... !!! ㅎㅎㅎ “ 모든 생명체는 똑같지 않아, 어느 한쪽만 옳지 않고 다른 쪽도 옳다.” - 나는 먹음직스럽게 버둥거리는 쥐를 물고 주방으로 가서 할머니의 아침 식사용 접시 위에 선물로 내려놓았다. 하지만 할머니는 전혀 기뻐하지 않았다. 아이구머니나! 하고 소리를 지르더니 토할 듯한 표정으로 접시째 창문 밖으로 휙 던져버렸다. ㅎㅎㅎ 아.. 키티 입장에선 정말 최고의 선물이었지만, 할머니 입장에선 최악의 선물..(?) 일 듯. 이장의 소 제목은 위에서 설명했듯 어느 한쪽만 옳지 않고, 다른 쪽도 옳다. 이다. 책 읽기 전에 이 차례만 봐도 어떤 인생의 교훈 이나 철학 을 알것만 같다. 핫...! “ 고양이가 카나리아를 잡아먹었다고 해서 카나리아처럼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되는 건 아니다.” 이 책 중 내 맘을 가장 울렸던 소제목이었다. 좀 다른 생각이지만... 내가 보석을 손에 넣었다고 내가 보석이 되는건 아니지 않겠느냐 말이지~! 탐난다고, 잡아 먹진 않으리... ㅎㅎㅎ
|
|
굴곡 없는 인생이 있을까? 시련을 이겨내고 성공한 경험을 한 많은 사람들이 그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서 책으로 영상으로 소통하곤 한다. 그 소통의 방법이 나와 맞을 때 더 공감하게 되고, 지난 경험에 공감의 의미를 부여하기도 하지만 어쨌든 내 인생은 내 것! 나만의 길이 있다. 그 어떤 시련도 온전히 경험해보아야 이겨내는 방법을 터득하고 성숙해진다. 어리고 귀여운 키티의 이야기를 읽어가다 보니, 내 추억을 떠올리고, 나의 현재를 바라보며 공감했다. 모든 걸 미리 알 수는 없는 법. 경험해 보아야만 할 때가 있다. 경험을 통해서만 우리는 영리해진다. 가족이 누군지도 모르고 헤어져, 사랑하는 엠마 할머니와 만나고, 하루아침에 할머니를 잃고 길고양이 신세가 된 키티, 현실에 적응하고 길고양이로 살아가면서도 브루노, 플레키와의 우정을 키우며 성장하고, 나를 찾아, 행복을 찾아 모험을 한다.
모든 생명체는 똑같지 않아, 어느 한쪽만 옳지 않고 다른 쪽도 옳다. 다름은 틀리다고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인정하는 것, 나와 다른 생각이 간접경험으로 삶의 지혜가 될 수도 있다. 우정에는 많은 말이 필요 없다. 그저 서로 같은 부류이기만 하면 된다. 브루노 플레키와의 우정이 꽃 피는 시기, 친구와의 관계로 행복하기도 슬프기도 하지만, 우정의 시기는 분명 인생에서 소중한 추억이다. 아무리 아쉬워하더라도 어떤 행복한 시간도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다. 때가 되면 다 지나가게 마련이다. 실패도 실수도 인생의 한 과정이다. 어느 것에 집중할지는 개인의 몫으로 남겨두자. (그건 삶의 지혜가 아니라 어리석음이겠지. 실수할 권리가 있다는 생각으로 실수를 계속하는 것보다야 피하는 것이 어느 모로 보나 훨씬 낫단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말은 실수에 관한 한 맞지 않아. 게다가 네가 몇 가지 실수를 피한다고 해도 분명 실수할 기회는 충분히 남아 있을걸- 엠마)
결함이 하나도 없이 완전한 건 지루하다 적어도 흠이 하나 정도는 있어야 멋져 보이지. 완벽한 것을 꿈꿔봤지만 냉혹한 현실에 정신이 혼미해져, 길을 잃고 헤매게 되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꿈꾸던 이상보다 닥친 일을 해결하고 현실에 만족하고 타협도 하게 된다. 타협하지 않고 혼자만 나아갔다면 그 삶은 행복했을까? 너한테 닥친 문제를 회피해서는 안 돼. 나쁜 일일수록 오히려 끝까지 파고들어 해결해야지, 하다가 말면 나중에 다시 찾아오게 돼 있어. 삶이 던지는 의문과 힘든 상황에 대처하는 과정은 인간의 성장기와도 꼭 닮아서. 유년기, 아동기, 청소년기를 거쳐 성장하듯 키티도 그렇게 성장한다. 신체적 성장도 심리적 성장도 인생을 더욱 성숙하게 만든다.
모험을 감행했을 때 기적은 뜻하지 않은 곳에서 일어나기도 한다. 키티는 새로운 가족을 만나기 위해 노력을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고 실패를 거듭했다. 그러다 뜻하지 않은 곳에서 새로운 행복을 찾게 되는 키티의 또 다른 삶. 고양이 키티가 경험하며 깨달아 가고, 성장하는 그 시간. 그 삶이 분명 고양이만의 삶은 아닐 것이다.
키티의 이야기를 공감하며 오래되고 낡은, 추억 속의 고양이를 떠올렸다. 나도 고양이를 사랑하고 가까이했던 적이 있었다는 기억이 새삼스럽게 느껴질 만큼 오래전, 어린 시절 외가에 가면 귀여운 고양이 두 마리가 언제나 나를 반겨주었다. 보드라운 털과 앙증맞은 얼굴 매끈한 발바닥, 작고 사랑스러웠던 고양이. 고양이와 가까웠던 추억을 떠올리며, 편하고 재미있게 읽다 보니 별책부록 같은 감동과 삶의 의미를 다시금 돌아보게 됐다.
|
|
이 책을 읽게 된 건 순전히 표지에 있는 고양이 그림과 제목 때문이었다. 고양이라니! 아들이 고양이 그림이라면 너무 좋아하는 탓에 고양이가 나온 책만 보면 수집하는 병(?)에 걸렸기 때문이기도 하다. 실제로 아들은 이 책을 너무 좋아해서 내가 이 책만 들고 있으면 달라고 떼를 썼다. 표지에 나온 고양이를 보면서 어찌나 좋아하던지.? 이 책이 저자는 미리암 프레슬러. 독일 작가라고 한다. 책날개 소개로는 '정확한 묘사와 뛰어난 문학성으로 '제2의 루이제 린저'로 평가받는 작가'이자, 수많은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라고 했다. 정확한 묘사와 뛰어난 문학성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야기가 술술 잘 읽혀서 좋았다. 게다가 작가가 고양이의 속성을 완전히 이해하고 쓴 책이라 더 좋았다. 애묘인에게 찰떡궁합인 책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차례를 꼭 보기 바란다. 차례가 인상적이었다. 차례의 제목만으로도 소위 명언 맛집의 느낌이다. 가령 이런 식이다. '아무리 아쉬워하더라도 어떤 행복한 시간도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다. 때가 되면 다 지나가기 마련이다.', '우연이든 아니든 무엇이 중요한가, 결국 행복해지는 것이 중요하지'처럼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런 식으로 구성된 차례를 보는 건 처음이라 재미있었다.? 한마디로 이 책은 '고양이 키티의 성장소설'이다. 'Y'로 끝나는 키티라는 이름을 가진 고양이가 가족과 헤어져서 엠마 할머니와 함께 살게 되고, 엠마 할머니가 폐렴으로 병원으로 가면서 길고양이의 삶을 살게 된다. 그러다 브루노라는 집고양이를 만나 임신을 하게 되고, 마침내 새로운 가정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져서 집고양이가 되어 무사히 아이를 낳는다는 내용이다.? 엠마 할머니와 함께 사는 부분이 난 참 좋았다. 어른이 해주는 마음 따뜻한 충고들이 참 보기 좋았던 부분이다. 할머니가 키티에게 글과 말을 가르쳐주고, 사람과 함께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령 쥐를 잡아서 그릇에 놓으면 안 된다는 것 따위)를 가르쳐준다. "누구에게나 실수할 권리가 있지 않나요? 그것도 삶의 지혜 아닌가요?" 나는 할머니를 보며 물었다.? 할머니는 큰 소리로 웃음을 터뜨렸다. (중략) "그건 삶의 지혜가 아니라 어리석음이겠지. 실수할 권리가 있다는 생각으로 실수를 계속하는 것보다야 피하는 것이 어느 모로 보다 훨씬 낫단다.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는 말은 실수에 관한 한 맞지 않아. 게다가 네가 몇 가지 실수를 피한다고 해도 분명 실수할 기회는 충분히 남아 있을걸." p. 51 엠마 할머니의 말은 맞다. 실수는 적으면 적을 수록 좋다. 엠마 할머니가 병원으로 가신 이후 길고양이 생활을 하며 만난 브루노. 브루노는 고양이가 가진 일곱 개의 목숨 중 큰 사고로 인해 여섯 개의 목숨을 썼고, 이제는 하나 남았다고 이야기한다. 죽음을 앞둔 브루노가 들려준 이야기는 슬프기도 하고, 비장하기까지 하다.? 우리가 죽어야 다음 세대들이 살아갈 자리가 생기지. 우리 아이들도 그리고 그 아이들의 아이들도 살고 싶을 거잖아. 우리가 쥐들을 남겨 두고 가야 다음 세대들이 그 쥐들의 다음 세대를 잡을 수 있지. p.125 이 책에는 '하멜룬의 피리부는 사나이'나 '노아의 방주'이야기가 고양이 버전으로 각색되어 있다. 그런데 읽다보면 너무 자연스러워서 노아의 방주에 이런 이야기가 있나? 싶을 정도였다. 노아의 아내가 암고양이와 수고양이 한 쌍을 키우고 있었거든. 노아의 아내는 자기 고양이들을 무척 사랑했어. 그래서 고양이들을 데리고 가지 않으면 배에 타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린 거야.? '대체 고양이가 뭐에 필요하단 말이오?' 노아가 아내에게 말했지. '우리와 아이들 목숨을 부지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지경인데.' '안 돼요.' 아내가 단호하게 대꾸했어. '내 고양이들과 함께 가든지 아니면 안 가든지. 알아야 할 게 있어요. 고양이 없이 살 수 있을지는 몰라도 무의미하다고요. 선택하세요. 나와 고양이들을 함께 배에 태우거나 우리 셋을 두고 가거나요.' '알았어요. 마음대로 해요.' 노아는 하는 수 없이 고양이 둘이 지낼 수 있도록 배 안에 방을 만들었지...중략...노아의 아내가 노아보다 먼저 배에서 내렸는데 양쪽 팔에는 사랑하는 고양이를 하나씩 안고 있었지. p.148~152 이 책은 읽으면서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힐링 책이다. 당신이 애묘인이라면 책 표지를 보는 순간부터 미소가 지어질 것이고, 책을 읽는 내내 고양이들의 행동들을 아주 선명하게 떠올리면서 영화 보듯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난 이 책을 네 살 난 아들이 나를 화나게 할 때마다 펼쳐 들었는데, 그때마다 마음이 안정되고, 아들을 웃으며 볼 수 있는 힘을 주었다. 그만큼 고양이의 애교와 미소는 강한 회복력을 가지고 있다. 코로나19에 지친 요즘, 힐링 책으로 추천한다. |
|
사람은 함께 살아가는 존재다. 고대의 철학자들은 사람을 향해 '사회적 동물'이라고 말하곤 했다.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일치감치 알아차린거다. 저자는 고양이도 사람처럼 함께 살아가는 존재로 작품 속에서 인격화시켰다. 물론 고양이는 본성적으로 혼자 지내기를 좋아하는 동물이긴 하다. 주인공 어린 고양이 'Y자가 들어가는 키티'의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 인간에게도 꼭 필요한 요소들을 말해 주고 있다. 『고양이라서 행복해』를 읽다보면 고양이의 특성을 자신도 모르게 알게 된다. 이 책이 독자들에게 주는 '덤'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듯 싶다. 모든 생명체는 똑같지 않고, 어느 한쪽만 옳은 것이 아니라 반대쪽도 옳다! 생명을 경시하는 현상이 사회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페미니즘이 대두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고양이 사회에서는 서로 다른 무리들이 서로를 죽이기보다 함께 더불어 살아가려는 본능을 가지고 있는 듯 싶다. 엠마 할머니가 갑자기 쓰러져 요양원으로 이송된 뒤 집고양이에서 길고양이로 전락한 '키티'가 외로움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친구들의 응원 덕분이었다. 브루노, 플레키는 길거리에서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 쥐구멍을 찾아내 쥐를 손쉽게 잡아내는 법, 사람에게 친근감있게 보이는 법, 공중제비와 같이 특이한 재주를 보이는 법 등을 아낌없이 가르쳐 준 이들이 키티와 같은 고양이들이었다. 인간 세상은 어떤가? 사돈이 땅 사면 배 아파한다는 말처럼 자고로 예로부터 시기와 질투가 팽배했다. 더불어 함께 살아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쟁적으로 서로 갈등을 만들면서 살아갔다.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도 별반 다르지 않다. 고양이들이 살아가는 법을 배우라고 하면 어떨까? 현명하다는 것은? 사람들은 현명하다는 말을 '꾀를 내어 남보다 더 우위에 서는 것'으로 곡해하는 듯 싶다. 고양이들은 다르다. 고양이들에게 현명함은 아주 작은 움직임까지도 이해하고 올바르게 평가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엠마 할머니의 그동안 살아온 삶의 지혜를 보면 '현명함'이란 무엇이 중요한지 알고 중요하지 않은 것에는 신경 쓰지 않는 것이었다. 엠마 할머니까지 갈 것 없다. 고양이들이 외치는 소리에 반만이라도 귀를 기울여보는 것이 어떨까? '아주 작은 움직임까지도 이해하고'. 곁에 있는 이들의 작은 움직임을 캐치하고 이해하려는 언행이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사회를 이뤄가는 비결이 아닐까? 결함이 하나도 없이 완전한 건 지루하지 않겠니? 적어도 흠이 하나 정도는... 완벽을 추구하는 사회. 외모도 깔끔을 넘어 조각처럼 보여야 하고 스펙도 그 어느 누구도 넘보지 못할 정도가 되어야 하고.... 우리 사회는 완벽주의를 넘어 무결점 인간을 바란다. 엠마 할머니가 이야기해 주는 말이 위로가 된다. "적어도 흠이 하나 정도는 있어야지" 키티가 다리를 절고 있는 브루노를 유독히 관심을 가진 이유는 결함이 있었기 때문일거다. 완벽한 고양이였다면 자격지심에 가까이 갈 수도 없었겠다. 이웃 나라 전쟁으로 인해 피란해 온 고양이들에게도 키티가 먼저 다가간 이유도 '결함'이 그들에게 보였기 때문이었을게다. "우리가 가진 무언가를 그들에게 내주어야해" 연대란 가진 것 가운데 무언가를 내주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이라고 한다. 우리 사회의 계층간 격한 대립과 양극화 현상은 연대의 필요성을 실감하게 만든다. 연대는 최소한의 일이라고 느낀다면 우리 사회는 변화가 분명 나타날 것이다. 저자는 고양이들의 이야기를 구성할 때 독자들의 무릎을 치게 만드는 아이디어를 책 속에 가미시켰다. 고양이들의 태초에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를 성경 속의 '노아의 방주' 이야기로 끌어냈다. 또 고양이들이 전 세계로 흩어졌던 사건을 '애굽의 10가지 재앙 중 메뚜기떼의 기습 사건'으로 재구성했다. 전 세계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이야기인 '피리부는 사나이'를 각색하여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킨다. 참고로 반려묘를 키우려는 이들은 고양이의 본능을 자세히 설명해 놓은 부분을 참고해 두면 좋을 듯 싶다. "우리 고양이에게 아름다움은 무엇보다도 기분 좋게 부른 배와 포근한 방석이다" "고양이들은 식사를 끝내면 앞발을 들어 입과 얼굴을 깨끗하게 닦는다" "제대로 된 고양이라면 앞발로 흙을 파서 만든 작은 구덩이에 볼일을 본 다음 뒷발을 써서 구덩이를 흙으로 덮는다" "우리 고양이는 마시는 물을 빼고는 물이라면 원래 질색이다" |
|
미리암 프레슬러 작가님이 쓰신, 키티라는 고양이가 들려주는 삶의 철학에 대한 소설 ‘고양이라서 행복해’
우리는 삶을 모두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것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우리가 어디서 왔는지, 어떻게 흘러가는 것인지, 어떤 모습이 마지막일지.
하지만 우리가 우리 삶에 대해 어떤 태도와 철학을 가져야 하는지는 나름의 생각이 있을 거에요.
이름에 ‘Y’자가 들어가는 고양이 키티는 자신을 ‘여사님’이 아닌 ‘엠마’라는 이름을 붙여 불러달라는 멋진 할머니와 함께 살면서 사람의 말을 배우게 됩니다. 그러다 엠마 할머니와 헤어져 길고양이가 되지만, 키티는 길 위에서 친구들을 통해 더 많은 삶의 철학을 배우며 어른으로 성장해갑니다.
우리는 다른 생명체를 통해 이해를 배우고,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통하는 사이가 있고, 무언가 틈이 있고 흠이 있는 건 감추어야 할 것이 아니라 더 멋있어 보이는 것이라는 걸.
이 책에서, 키티가 얼굴도 잘 기억하지 못하는 키티의 언니인 카산드라는 언제나 키티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걱정하지 마, 다 잘 될 거야.”
모두가 자신의 삶에 대해 행복해질 권리를 갖고, 주도적으로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결국엔 다 잘 될 테니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