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토커, 박찬욱 감독의 할리웃 진출작이라 더 애착이 갔던 영화다.
그는 그만의 스타일로 사람들에게 재미와 화려함을 동시에 주는 감독이다. 스토커는 아빠를 잃은 소녀 인디아, 인디아의 어머니 이블린, 그리고 갑자기 찾아온 삼촌 찰리 셋의 미묘한 스릴러를 그리고 있다.
점차 변해가는 인디아, 아니 사실 내면에 잠자고 있던 그녀의 광기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겠다. 그 모습을 보면서 슬프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다.
가끔 나를 못살게 굴거나 보기 싫은 사람이 있으면 나쁜 생각을 하기도 하는데, 그것이 현실인지 꿈인지 구별 못하는게 꼭 그녀같아서 안타까웠다.
영화는 천천히 혹은 빠르게 흘러가는데, 아름다운 영상미와 , 컷이 넘어갈때마다 우와~소리지르게 되는 자연스러움이 있다. 영상만으로도 충분히 볼만했던 영화다.
어쩌면 이 영화는 살인에 죄책감이나 어려움, 혹은 망설임이 없는 인물이 태어나는 것은 환경이 아니라 본연에 가지고 있는 성질 이라는 것도 보이기도 했다. 그래서 무서웠다.
스토커, 처음보고는 끈질기게 따라다니는 스토커 뜻인 줄 알았는데 영어로 stoker는 "화부" 석탄공급기를 말해준다. 끊임없이 그녀의 마음을 불사르는 것은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인디아에 대한 관심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때로는 귀찮게도 '관심 꺼주세요'라는 표현이 적극적으로 '꺼져'라는 행동으로 변한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사람은 변하니까.
![]()
![]() ![]()
|